최근 수정 시각 : 2019-05-08 18:46:47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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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언의 배경3. 사건의 재판 결과4. 사건 이후5. 그 외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attachment/김상혁/0116_2~1.jpg

2005년 4월 11일, 김상혁음주운전으로 일으킨 3중 추돌사고 뺑소니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 정황상 확실한 사안을 모순되는 말로 부인할 때 빈번히 쓰이는 비유이다.

사실 이 문장 자체만 가져다놓고 보면, 모순이 되지 않을 방법은 있다. 바로 너무나 당연하게도 술을 마신 뒤 운전석에 아예 앉지 않으면 위 문장은 문제없이 성립된다. 바꿔 말하면 술 먹고 시동은 켰지만 음주운전은 안 했다는 말이 더 맞는 것, 음주운전은 시동을 켜는 순간부터 성립되니까.[1]

또한 믿기지 않겠지만, 법적으로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이 아닌 상황'이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음주후 운전을 하다 도주하여 측정을 회피하거나, 단속기준 이하로 수치가 나와서 훈방조치되거나, 혹은 술을 마시되 어찌 됐든 자신이 해당 차량을 운전하지 않았으면[2] 법적으로 처벌하는 음주운전은 아니게 된다.

2. 발언의 배경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김상혁은 자신이 제정신인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는 주장을 하고자 술은 마시고 운전을 했지만 취하지 않은, 제정신이었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말을 한 것이다. '음주운전'을 의사결정에 확고한 영향이 있을 정도로 취한 상태에서 하는 운전이란 뜻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지만 본인은 제정신이었고 만취한 상태로 한 것이 아니란 뜻으로 해명을 한 것이다.

즉, '음주운전'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으면 바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수준에서 운전대를 잡아야 성립되는 것으로 이해한 것.

다만, 음주운전은 술을 마시고 알콜농도가 측정될 정도로 남아 있는 상태[3]에서 하는 운전이라는 뜻으로, '취하다', '음주운전'의 정의를 아는 사람들이 보기에 상식이 결여된 몰지각한 발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당당한 뉘앙스로 이런 말을 해버렸는데, 대중들 입장에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 자체가 잘못임에도 그것에 대한 죄의식과 반성하는 자세가 아예 결여되어 있는 그를 본 대중들은 크게 실망했고, 김상혁의 이미지는 최악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후 무려 위스키 700ml 1병, 소주 1병, 청주 4병, 맥주 5병을 한꺼번에 다 퍼마시고도 운전을 했다는 게 드러나 그가 생각없이 주저린 변명은 "술을 무자비하게 퍼먹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망언으로 성립되어버린다. 경찰서 출두 후에도 자기 소속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서 음주운전이 아니라고 수차례나 강변했기에 이는 완전히 제 무덤을 판 격이 되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당시의 소속사 사장이 그의 실언과 잘못 이해한 것을 바로 잡아 주거나 대신 사과하기는커녕,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히려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언론에서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가져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뻔뻔한 비아냥을 대놓고 한 바람에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3. 사건의 재판 결과

단, 김상혁이 음주운전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지인과 함께였다고 해도 상당히 많은 양의 술[4]을 주문했으면서 목만 축였다느니 만취하지 않았다느니 하는 것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이었고, 애초에 음주운전보다 죄질이 더 나쁜 뺑소니 사건으로 입건되었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11시간 뒤에 경찰서로 출석했기 때문에, 음주운전이라는 실제 물증은 없어서 음주운전을 한 부분으로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그가 고의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들이 차량을 막고 멱살을 잡는데 차량을 진행시킨 건 피해자가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한 것이고, 일단 현장을 피하려 한 것만으로도 도주혐의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연예인으로서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운전자의 기본적인 자세를 지키지 않고 두 차례에 걸쳐 인적, 물적 피해를 입히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하여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4. 사건 이후

발언의 충격이 너무 컸고,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정황상 확실한 상황에서 부인하는 여러 어이없는 상황에 쓰이기 좋은 어구가 되었기 때문에 14년이 지난 현재도 이어져 회자되는 사건이 되었다.

사건 이후로 김상혁은 잘못과 함께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어구 자체가 대조가 되면서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주 인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동안 짊어져야 할 무게일 듯.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음주운전으로 하락한 그의 이미지 회복이 좀처럼 되지 않는 것은 언행의 신중함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단 한 번의 실수 때문에 개고생하는 것.

5. 그 외

  • 2016년 10월 4일에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에서 그의 발언이 인용되었다.
  • 음주 후에 오토바이를 타고 내리막길을 주행했지만 음주운전이 아닌 판례가 등장했다. 영상. 엔진을 끈 상태에서 타력으로 주행하는 것은 운전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도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미만이면 음주운전에는 해당하지 않기는 한다. 문제는 술을 아주 조금만 마셔도 저 수치는 쉽게 넘기게 된다는 것.[5] 게다가, 2019년 6월 25일부터는 윤창호법에 따라 혈중알콜농도가 0.03% 이상이면 음주운전으로 보는 것으로 기준이 더욱 강화된다.
  •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종종 게스트가 이와 비슷한 뉘앙스의 얘기를 하면 '김상혁 어록' 이라고 디스말한다.
  • 최근에는 박유천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마약이 어떻게 몸 속에 들어갔는지 확인 중이라는 말이 이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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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동을 켜고 주행은 하지 않은 채 주차시켜놓고 그대로 차에서 퍼질러 자도(...) 성립된다.[2] 대리운전기사 고용, 대중교통 혹은 도보 이동으로 귀가하는 방법. 뭐가 됐든 일단 본인이 취한 상태로 운전만 하지 않으면 성립된다.[3] 법적으로 취한 상태란 측정된 혈중 알콜농도가 0.03% 이상일 때를 말한다.[4] 위스키 700ml 1병, 소주 1병, 청주 4병, 맥주 5병[5] 참고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는 체중 70 kg 성인 남자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소주 2잔(50 ml), 양주 2잔(30 ml), 포도주 2잔(120 ml), 맥주 2잔(250 ml) 정도를 마시고 1시간 지난 경우에 해당된다. 말 그대로 평균이며 체질이나 체중, 성별, 음식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맹신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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