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6 21:14:31

부분노

주군 동명성왕 > 유리명왕
이름 부분노(扶芬奴)
생몰년 미상
1. 개요2. 활약상
2.1. 초기 행적2.2. 선비족 토벌
3. 창작물에서의 부분노4. 둘러보기

1. 개요

부분노(扶芬奴)는 고구려 초기의 장수이다. 생몰년도, 출신지는 미상이다.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대부터 활약한 기록이 있으며, 유리명왕대까지도 활동하였으며 《구삼국사[1]김부식의 《삼국사기》에 그 활약상이 언급된다.

특히 유리왕 대에 꾀를 내어 선비족을 무찌른 활약상이 돋보인다. 비록 기록이 적어 자세한 생애는 알 수 없으나, 부분노가 선비족을 무찔렀던 부분에 유난히 많은 비중이 할애되어 있는 것으로 보건데 아마 전략을 짜내는 데에 능하여 왕의 총애를 받던 명장으로 추측된다.

2. 활약상

2.1. 초기 행적

동명성왕이 처음 고구려를 건국했을 때에 비류국의 왕인 송양이 이를 역사가 짧다 하여 업신여기자 부분노가 나서서 비류국 궁궐의 오래된 북과 악기를 털어와서 동명성왕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구삼국사》에 남아있다. 동명왕이 "저네들이 꼭꼭 숨긴 물건을 네가 무슨 수로 가져올 건데?"라고 묻자 "하늘에서 준 건데 (하늘의 후손인) 당신이 가져간들 무슨 상관이랍니까? 대왕이 부여에서 힘들게 지낼 때 오늘 대왕이 이렇게 나라 세우고 왕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런 당신도 하늘이 시켜서 이렇게 한 나라의 왕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분명히 하늘이 당신을 도우시겠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기원전 32년(동명성왕 6년), 10월에 오이와 함께 왕명을 받들고 태백산 동남쪽의 행인국(荇人國)을 쳐서 그 땅을 빼앗고 성읍으로 삼았다.

2.2. 선비족 토벌

이후 기원전 9년(유리왕 10년)에 선비족이 고구려를 침입해왔으나, 선비족들이 사는 땅이 험하고 거칠어서 이를 정벌하기가 쉽지 않아 유리왕과 신하들이 고심하던 중에 "선비는 험하고 견고한 나라이며 사람들이 용감하지만 어리석으므로 꾀로 굴복시킬 수 있다."라고 하면서 계책을 내었다.

부분노는 선비에게 거짓 배반자를 보내서 고구려의 병사들이 약하고 겁이 많다고 속인 후에 왕이 약한 군사를 끌고 선비족의 성 앞에 나섰다가 달아나면 선비족이 우습게 알고 뒤를 쫓을 테니 그 틈을 타서 정예 병력으로 기습공격을 하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후에 유리왕이 선비족의 성 앞에 군대를 끌고 가서 부분노가 말한 대로 선비족의 군사들을 성문 밖으로 유인하였다. 이때 산림에 숨어있던 부분노가 열린 성문 안으로 진격하여 선비족을 무찔렀다.

결국 선비족은 고구려에 굴복하여 속국이 되었고,[2] 유리왕은 그 공로로 부분노에게 식읍을 하사하려 하였다. 그러나 부분노가 모든 공을 왕에게 돌리며 받지 않자 유리왕은 부분노에게 식읍 대신에 황금 30근과 좋은 말 10필을 하사하였다.

3. 창작물에서의 부분노

드라마 주몽의 등장인물로 박경환이 연기했다. 원래 대소의 명을 받고 주몽을 죽이러 온 부여의 장수였으나 주몽의 면모에 감화되어 고구려 귀화를 선택, 고구려 개국을 돕는 장수가 된다. 중후반부에 투입된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극 초반에도 자주 부여 신료회합 등에 모습을 비추던 까메오였다.

게임 바람의나라의 연대기 14편에 등장한다. 플레이어가 부분노 캐릭터를 조작하여 비류성에서 나발과 북을 훔쳐와야 하는데, 성공적으로 절도에 성공한 후에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 협부, 무골과 합류하면 클리어할 수 있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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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윗첨자의 경우에는 독립적인 열전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해당 인물의 열전 속에서 함께 설명되는 인물들이다. }}}}}}}}}


[1] 현재는 사라진 역사서로, 현재는 고려 시대에 이규보의 저서 《동국이상국집》의 동명왕편에서만 부분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규보는 "《삼국사기》에는 기이한 건 다 무시하고 빼버렸는데 기이하다고 해서 역사를 기록하지 않는 건 옳지 않다."라며 구삼국사 동명왕 본기를 그대로 옮겨놓고 자신의 시를 덧붙여 놨다.[2] 사실 이 대목은 그리 신뢰성이 높지는 않다. 선비족을 완전히 제압했다기보다는 선비족의 한 부락 정도를 복속시킨 것으로 판단해야 할 듯하다. 여담인데 고구려가 훗날 선비족 왕조인 전연에 크게 깨지거나 선비족 계통(혹은 그 자체)으로 추정되는 당나라에 의해 멸망하게 되는 역사를 떠올리면 미묘해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