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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표기 | |
한국어(본가) | 데바림 |
일본어 | デパリム |
영어 | Devarim |
중국어(간체) | Devarim |
중국어(번체) | Devarim |
네이버 웹툰 덴마의 등장인물들. 이종족이다.
예지몽을 꾸는 종족으로, 염소의 뿔 비슷한 것[1]이 머리에 달려있는 종족 공통적인 외견을 갖추고 있다.
첫 등장은 <야엘 로드> 6화.
예지몽을 통해 자신과 안면이 있는 사람들의 죽음을 보면 두부를 먹으면서 제를 올리는 관습이 있다.[2] 이 예지능력은 퀑으로 분류가 되지 않는데, 모든 데바림 종족이 이 능력을 가지고 있고,[3] 자기 의지대로 컨트롤 되는 게 아닌 일종의 '계시' 형태로 주어지기 때문인 듯하다.
선역으로 볼 수 있지만 방법들이 문제가 많다. 부스터 건을 만든다거나 불법 의료시술을 한다든가 펜타곤을 조직한다든가 하는 등 음지에서 일하지만 분야 자체는 상당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들이라 전반적으로 유능한 종족.
또한 예언 능력을 떼어놓고 보더라도 머리가 굉장히 비상한 종족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데바림들이 학자, 교수와 같이 지식인으로서 능력을 요하는 위치에 있으며, 8우주 최고의 책사였던 하즈 역시 데바림 스승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참고로 데바림(Devarim)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말씀들'이라는데[4] 이는 위키백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종족끼리 하는 인사말-혹은 죽음이 예견된 같은 종족에게 하는 인사말-인 판타레이(パンタレイ, Panta Rhei, 一切可流, 一切可流)는 헤라클레이토스[5]의 판타레이(Πάντα ῥεῖ, panta rhei), 즉 만물 유전-모든 것은 변한다-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데바림 종족이니 만큼 더욱 의미심장하다.
집단의식이 대단히 강한 종족으로, 비상시에 동족끼리 통신해서 '다들 그 꿈 꿨어?'라는 식으로 자신들끼리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때문에, 결국 이들이 동족을 제외한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진실이라고 확신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 이로 인해 카인은 데바림이 점친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다가 호되게 뒤통수를 맞았다.
미래에 대해 애매모호하게 표현하고 자신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에게는 예언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 면이 있다. 그래서 일부 등장인물은 이런 면을 들어 데바림들을 깐다. 자신들이 본 미래와는 다른 거짓말을 할 가능성도 있으며, 미래를 예지한다는 능력으로 인해 그들의 요청을 거부하기 어렵다.[6]
예언은 은유로 되어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머리가 비상하고, 집단의식이 대단히 강하고, 난민이라는 등의 여러 가지 특징을 볼 때 아마 유대인에서 모티프를 따온 듯.
2. 작중 행적
<야엘 로드> 6화에서 야엘이 덴마에게 자신의 은사인 앤 선생이 보냈는데 혹시 데바림족에 대해 아냐고 묻을 때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이때 덴마는 미래를 본다는 그 빌어먹을 예지몽 종족이라고 대답한다.야엘은 학창시절 때 자살을 결심했으나, 데바림 종족이었던 상담교사 앤 선생님이 꿈을 통해 야엘이 네게브의 구원자가 되고 영웅의 전당 가장 높은 곳에 새겨져 야엘 로드(Lord)라 칭송받는 것을 보았다는 비전을 전해 준다. 야엘은 그 꿈이 자신을 살렸다고 말한다.
덴마는 데바림의 축복을 받은 야엘을 부러워하며 아론을 질책한다. 그런데 야엘이 앤이 보낸 메모리를 열었더니, 메모리 속 앤은 예전에 알려준 예언은 야엘을 격려하려고 꾸며낸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네게브에서 살기 어려우면 이주하여 시작한 학원 사업이 크게 성공을 거둔 곳인 행성 테라로 오라고 초대한다. 하지만 야엘은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위안이 될 줄은 몰랐네요"를 외치면서 끝내 포기하지 않고 붕괴 현장을 뚫고 올라가나, 부상과 피로로 혼절한다.
이후 타이밍 좋게 구조 로봇이 도착하여 병원으로 이송되고, 병원에서 깨어난 야엘은 밖을 보는데 자신과 덴마가 탈출하는 과정이 모두 네게브에 생중계되면서 행성 전체의 영웅이 되어 전국민이 야엘에게 환호성을 외치는 걸 본다.
회상 속 앤은 그 예언이 거짓이라고 말하였지만, 앤은 잠을 자다 놀라서 깨는 모습이 있었던 것과 결국 예언대로 야엘이 칭송받게 된 것, 그리고 정확히 테러사건이 일어난 당일날 예언이 거짓이었다고 말하는 영상 메모리를 택배로 보냈단 점과 야엘은 그 영상으로 인해 오히려 위안을 얻게 되었단 점으로 미루어 보면 예언이 거짓말이었다고 말한 것조차 야엘이 로드가 되는 예언을 이루기 위한 과정의 일부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이 데바림 종족의 무서운 점인데, 데바림은 예정된 미래를 얻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는 것이다.
<사보이 가알>에서는 데바림족인 미라이 닷수가 등장한다.
<a catnap>에서는 데바림족 몇 명이 운영하는 지하 클리닉이 나온다. 하데스는 하아켄을 포함한 탈옥수 3명과 함께 이곳에 찾아오고, 정규는 탈옥수들의 머릿속에 심어진 제어기를 제거해준다. 아론은 두부를 먹다가 당시 아기였던 미라이 닷수가 깨서 우는 걸 달래면서 하데스의 '죽지도 살아있지도 않은 미래'가 보였는데 어떤 모습일지 생각한다.
감찰국원들은 하데스의 추적기를 제거시킨 데바림족 몇 명이 운영하는 지하 클리닉에 들이닥친다. 여기서 데바림의 기억을 읽으려고 하면 기억 리딩 퀑의 머릿속이 다 녹아버린다는 게 밝혀졌다. 종족 자체가 불법적인 일에 종사하는 데 큰 이점이 있었던 것.
<콴의 냉장고>에서 태모신교와 대단한 스케일로 대립[7]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모신교의 핵심부에 콴 영감뿐만 아니라 미라이 닷수 등 기타 여러 데바림족들이 격리되어 있다.[8] 역량은 데바림족의 사명을 품은 하이퍼 퀑을 고산 공작의 아버지 시절 백경대에 넣을 정도.
인과율을 조정하는 란과 다른 점이라면, 란은 8우주의 인과율만 계산할 수 있지만 데바림족은 우주의 경계와 상관없이 미래가 보인다. 일반적으로는 항상 계산으로 미래를 알 수 있는 란이 계시 형태로 주어지는 미래만 보는 데바림보다 우세하지만, 8우주 밖에서 외부요인이 개입될 경우에는 데바림이 한 수 위라는 것. 그런 이유에서 현재 종단에게 있어 데바림족은 최대의 골칫거리이며 제 8우주의 1인자로 치켜세워지는 고산 가를 적으로 돌리는 것조차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총무주교가 촌구석의 고집 센 난민 출신의 녀석들만큼은 반드시 치워야한다며 백사회를 보내는 걸로 봐서 그동안 태모신교의 계획을 꾸준히 방해해 온 걸로 보인다. 몇몇 협력자들도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
아론은 어떤 꿈을 깬 후 오드아이 여자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의 데바림족 수장들의 메시지를 받고 다른 수장들과 함께 이번에 꾼 꿈에 대해 회의를 한다. 한 수장은 이제 운명이 어떻게 되는 건지 걱정을 하는데, 아론은 그런 수장에게 풍요에 빠져 타락했다고 비판한다.
엘 가와의 전략적 협력이 될 가능성이 높고 데바림족 또는 조직 그 자체가 어느 누군가의 휘하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꿈의 메시지가 너무 애매모호하여 구체적인 것은 본인조차 분명하게 해석하지 못한 모양. 아론은 백경대 OB에게 자신들이 봤던 꿈이 요동치고 있다면서 꿈 속에 등장하는 두 존재[9]가 경쟁 끝에 둘은 사라지고 동시에 둘이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면서 있으면서 없고, 없으면서 있는, 승자이면서도 패자이고, 패자이면서도 승자인 그의 손아귀에 들어간다고 설명해준다. 백경대 OB들 중 포청천은 그가 누구냐고 닥달한다. 아론은 이미지와 상징이 중첩돼 보여서 모르겠다고 하고, 포청천은 꿈을 두고 이런 반응이 처음이라고 말한다. 아론은 데바림의 예지몽은 길게 보면 인과율 계산을 뛰어넘는 걸 종단이 간과하고 있다면서 사건이 우리의 미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 외우주에서 유입되는 변수까지도 보여준다면서 조만간 이 혼란스러운 이미지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인 교차공간에서 분화돼 8우주 밖으로 나갔던 누군가가 다시 이곳으로 넘어올 거라고 말한다. 그 후 미라이 닷수가 보낸 양자 공진기가 도착한다.
애초에 하즈는 데바림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과거 스승이었던 데바림이 자기 아들의 죽음을 예지하면서도 미래를 바꿔보려 하지 않고 순응만 하는 것을 보고 그러한 데바림들의 사고관념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결국 예지몽대로 하데스가 교차공간에서 넘어오고, 데바림족들은 엘 가문에 자신들의 안전을 위탁하다가 하즈의 지시를 받은 노백경대 2인에 의해 고산 가로 납치된다.
<콴의 냉장고 A.E.2>에서 나즈레가 한 말에 따르면 앞을 보는 데바림족들을 귀족들이 옆에 두길 꺼리는 이유는 진심으로 잘 해줘도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기들 생존이 최우선인, 공생 개념이 없는 종족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자신들이 본 미래를 위해서는 거짓말도 하기도 하고.
다만 정확히는 무조건 무기력하거나 이기적이라서 다른 이의 죽음을 나몰라라 하는 게 아니라, 죽음을 막으면 인과율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죽기 때문에 그렇다.
<The knight>에서 태왕의 부하는 태왕에게 도처에서 발생하는 데바림들의 실종에 태모신교라는 종단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보고한다. 그 후 매니저는 기밀 보호를 위해 사물 퀑에서 회의를 한 후 회의를 가지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미래에 대해 한마디도 할 수 없다는 데바림족인 나즈레를 회의에 참석시킨 이후 누브레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치는 걸 보고 그녀가 그의 판단에 사인을 주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다 천기누설로 인과율이 꼬이는 짓을 할 리가 없다고 마음을 고쳐먹는데 이 부분은 이때까지 묘사해 온 데바림에 대해 충돌한다. 멀리 안 가더라도 몇 화 전에 나즈레가 롯에게 방패 얘기를 했다. 매니저가 잘못 알고 있거나 다른 비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덴마 3부 374화에서 인과율을 어긴 발락(덴마)이 종단이 요구한 조건에 응해서 8우주 어느 행성의 마을에 살던 데바림들이 학살당하는 모습이 나왔다.
3. 예언
에피소드 연재 순이 아닌, 작품 시간순으로 적는다.종단 비밀 프로젝트인 덴마를 저지하기 위해 콴이 거대한 스케일의 예언을 했고, 그 예언이 실현되도록 콴을 포함한 데바림족들이 각각 개입한다.
작중 수십 년 전에 구 백경대 3명의 Old Boy들(백경대 OB)을 교육시켜 백경대에 들어가게 한다. 그 후 백경대 OB는 작중 20년 전 시점인 <a catnap A.E.>에서 아오리카 사건에 참여해, 당시 아오리카의 특산품 최고급 마약 황금 모래시계를 대량으로 빼돌려 콴의 냉장고 안에 숨겨두고는 백경대에서 은퇴 퇴직하였다.
하아켄은 아슬린을 두고 엘 연적으로 두고 있었는데, 아슬린은 그를 선택해 결혼하고 가이린을 낳았지만 얼마 안 가 한 데바림이 예언이랍시고 그녀를 데리고 우라노를 떠난다. 그리고 아슬린이 낳은 두 아이가 8우주의 빛과 어둠의 제왕이 된다는 예언이 나온다. 데바림의 예언은 은유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하아켄은 이 말 때문에 가이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되어 주위에서 계속 맴돌게 되어 저주라고 여긴다.
과거 가이린을 낳은 아슬린을 데려간 한 데바림은 동족에게 추방당한다.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눈이 멀었는지 눈을 천으로 가린 상태로 나온다.
이 눈 먼 데바림은 사촌형에게 1년에 다브네스 금화 하나씩을 조건으로, 예언을 해 준다. <다이크> 시점에서 3년 전 사촌형에게 어떤 예언을 하는데, 이때 소녀가 등장한다고 얘기한다. 사촌형은 고산 공작이 죽을 것[10]이라고 생각한다.
현 시점과 가까운 이전 시점인 <다이크>에서 며칠 전 엉클의 오랜 친구가 담당의로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엉클(두모)이 만든 토마토 스튜가 그리워 찾아온다. 엉클은 친구에게 이것저것 만들어 먹였고, 이에 그는 데바림의 금기를 깨고 그가 물은 미래에 대해 답하기 시작하고 이때 엉클이 죽기까지 남은 시간이 1년이라는 걸 밝힌다. 엉클은 이때부터 다이크에게 남길 말들을 녹화하기 시작한다. 예약 메일 속 엉클은 다이크가 신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며, 나중에 그와 하나가 되는 연인과 관련된 곳에서 벌인 일이며, 그와 함께 재료로 쓰일, 그의 생각을 읽는 존재를 그가 우발적으로 죽이고는 우라노를 도망치듯 떠나고 쫓기는 신세로 방랑 중에 다시 옛 주인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 데바림 자체가 예정된 미래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거짓말이 있을 수 있다. 우선 적어도 엉클이 1년 후 죽는다는 것과, 다이크가 신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는 건 사실이 되었다. 다만 생각을 읽는 존재를 그가 우발적으로 죽이고는 우라노를 도망치듯 떠난 것은 작중 전개를 봐야 하지만 우선 사실이 아니게 되었다.
우라노에 살던 미라이는 데바림 총회에 참석한 뒤 자신이 있을 행성이 결정난다. 그 행성은 칼번. 얼마 후 엘 가에서 엘은 미래가 답답해서 데바림들을 수소문하지만 그들 중 하나인 미라이가 며칠 전 우라노를 떠났다고 하즈에게 말한다.
엉클 드 지터는 데바림이 재주가 많다고 말한다.
어느 시장의 뒷골목에 있는 눈 먼 데바림은 사촌형에게 다브네스 금화 3개를 받은 후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하는데, 상황이 바뀌었다고 당황하다가 여전히 3년 전 예언과 같이 소녀가 등장한다고 얘기하고는 소녀가 다음 주인이라고 알려주며 그는 책사로 지내는게 장수의 비결이라고 귀뜸해주고 실질적인 힘은 갖고 있으되 표적이 되는 것과 권력욕을 경계하라고 일러준다. 눈 먼 데바림은 술잔에 잡아둔 달이 윙크할 때[11] 오라는 시적인 얘기를 하며 이전과 같이 1년에 다브네스 금화 하나씩이 조건이라고 얘기하며 사라진다. 사촌형은 다니엘과 함께 고산 가로 돌아온 뒤, 엘 가가 숨긴 칼번 비밀 장부를 확인하고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장부 조사를 명령하고는 동족에게 추방당한, 눈 먼 데바림의 3년 전 예언이 시작되려 한다며 이렇게 되면 약 3개월 후에 고산 공작이 죽을 것이라고 독백한다.
콴은 암흑가에 여기저기 엎치락뒤치락하지만 결국 콴의 냉장고를 소유하게 되는 건 마왕이니 기다리라는 예언을 한다. 그리고 가야에게 모압으로 다시 올 것이라고 예언한다. 또, 자신의 제자인 가우스와 공자에게 '두 세력간 충돌 이후 등장하게 되는, 퀑이 아닌 8우주의 마왕의 목을 쳐 영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공자는 이렇게 데바림들과 어울리나 계좌에 있던 돈이 평의회 검찰에 의해 벌금으로 빠져나가고, 헬맨들에게 쫓기는 등 불행한 일을 겪는다. 아마도 검은 전사체를 다른 사물 퀑이 아닌 콴의 냉장고에 넣은 것도 콴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 시점인 <사보이 가알>에서 미라이 닷수는 아담을 파괴할 수 있는 부스터 건을 만든 뒤 덴마를 통해 부스터 건의 존재를 종단에 흘린다.
그리고 양자 공진기도 만든 후 그걸 아론에게 택배로 보낸 뒤에 아론 등 다른 데바림족들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종단에 잡혀간다.
<콴의 냉장고> 이전 시점에서 콴은 행성 모압에서 사물 퀑을 발견한다. 이것을 콴의 냉장고라고 하며, 거기에 맞는 열쇠 7개를 만든다. 그 중 6개가 나중에 모압의 경무관인 이안에게 넘어간다. 나머지 1개는 지로의 아버지의 친구인 홈즈가 가지고 있으며, 그는 지로의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자, 친구 가정의 흔적들만을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압류팀을 설득한 뒤 콴에게 압류품을 맡기도록 했고, 어느덧 20여 년이 지나고 느리지만 꾸준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그 동안 사설 업체의 무자비한 추심 횡포는 법정에서 오랜 공방 끝에 일단락된 후 그간의 압류물들을 원래 소유주에게 되돌려주라는 판결과 함께 보증의 책임을 진 정부가 압류 이외의 방법들로 투자금 회수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새로운 법이 적용되기 이전인 지금 압류물품 중에 필요한 것들을 되찾아 달라고 실버퀵에 의뢰를 함으로써 덴마가 지로에게 찾아가 우여곡절 끝에 콧수염과 함께 냉장고 안을 수색하게 한다.
<콴의 냉장고>에서 백경대 OB는 퇴직 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콴의 냉장고의 지킴이 역할을 맡고 있고, 그 안의 마약이 엄청난 값어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유혹을 이겨내고 현금화하지 않는 이유는, 데바림이 어릴 적 심어놓은 사명감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노후보장 또는 단순히 한 탕 해보려고 빼돌린 것이 아니라는 뜻.
백경대 OB는 콴의 냉장고 부근에서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과 만나 엘 가로 가고, 하즈의 제안으로 엘 가문과 데바림족과의 접점을 만들다가 약속장소에서 아론이 향 세개를 피워 놓고 두부를 먹는 광경을 보게 된다. 이 때문에 자신들이 얼마 안 가서 죽을거라 짐작하지만, 아론과의 작별인사 도중 힌트를 얻어 교차공간을 넘어 제 8우주를 떠나면 살 수도 있다는 희망에 우주 평의회가 관리하는 교차공간으로 향한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아했으나 종단뿐만 아니라 고산 공작까지 자신들을 노린다는 사실을 안 뒤 죽기살기로 달려들어 기어코 타우주로 떠나는 데 성공한다.
8우주 평의회가 관리하는 교차공간이 뚫리면서 거대한 나비 효과가 일어난다. 고산 공작이 사촌형에게 총에 맞은 후 사촌형은 고산 공작을 대신해 수금을 개시하고, 이에 행성 네카르의 귀족인 호조 후작은 이 모든 일이 고산 공작 때문이라고 말하며 채무자들을 닦달한다. 이 시기 때 엘 가의 매니저이자 회계사인 마빈과 아인은 회계감사 파견을 명목으로 축제를 즐기러 행성 네카르로 가는데, 이때 추가 회계항목을 보내려던 마빈의 선배가 마빈이 고산 가의 스파이란 걸 알아채고는 하즈의 명 때문에 가만 놔두는 꼴을 보다 배알이 꼴린 나머지 심술을 부려 독단적으로 은행 계좌를 동결시켜버려 그가 윤락녀인 시타에게 돈을 제대로 못 주게 한다. 호조 후작 때문에 시타의 주인은 시타에게 마빈에게 추행죄를 뒤집어쓰게 만들어 그가 경찰에게 쫓기게 하고, 아인은 교차공간 때문에 일이 생겼다는 마빈의 선배의 명으로 수금을 하기 위해 마빈과 헤어진다. 마빈은 시타를 따라 아그니 자매회에 있게 된다.
아론은 롯에게 양자 공진기를 주며 덴마에게 배달하라고 부탁한다. 롯은 아론의 말대로 콴의 냉장고에 가서 덴마를 찾아가 양자 공진기를 전달하는데, 덴마를 찾기 위해 컨테이너를 마구 던질 때 검은 전사체의 봉인이 풀린다. 아론은 하아켄의 위치를 노출시켜 엘에게 붙잡히게 한 후 엘의 얼굴에 박혀있던 사물 퀑을 빼게 한다. 그리고 카인을 이용해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넣는다. 이 때문에 하즈는 안 그래도 엘의 진상을 보고 실망해서 짐싸고 엘 가를 뜰 생각을 하다 결국 하아켄과 데바림 문제를 계기로 마음이 돌아서서 엘 가를 잠시 떠났다가 자신을 쫓아온 엘 때문에 다시 엘 가에 간다.
이 시기 때 하데스는 그의 부대원들을 데리고 다시 재건되던 중이던 평의회 교차공간을 통해 8우주에 도착한다. 하데스는 행성 코반에 있던 사물 퀑을 이용해 행성을 폭파시키고 이 때문에 엘 가와의 비밀 회동의 결과로 콴의 냉장고 주변을 지키며 마약을 회수하던 백사회는 하데스를 잡으러 간다. 그리고 란은 과부하가 되고, 카인은 하데스 때문에 중재를 하지 못하게 된 평의회 덕분에 계획대로 고산 공작과 대면해 그와 사촌형을 납치해 콴의 냉장고에 가는 데에 성공한다.
아론은 나즈레에게 자신의 역할은 엘 가가 8우주의 주인이 되는 데 까지라면서 지난번 꾼 꿈 이후 고산 가와 엘 가의 대결 이후 8우주의 주인인 엘 가와 신진 세력인 8우주 마왕의 대결이 있을 거라며 엘 가의 적을 도와 '그'를 성장시키는 일을 맡긴다.
채무자들은 아그니 자매회로 피하나, 호조 후작의 경호대는 호조 후작과 함께 그들을 쫓는다. 호조 후작은 아그니 자매회에 쳐들어가 채무자들을 공격하던 중 시타와 마빈을 공격한다. 하지만 마빈은 누멘 코팅 때문에 공격에 맞아 죽지 않았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백경대를 집합시킨다. 그 후 이참에 백경대를 엘 가에 쳐들어가게 한다. 콴의 냉장고 안에서 카인은 납치한 고산 공작을 백전사 앞에서 죽이나, 사실 그는 아바타였고 그 안에 폭탄이 심어져 있었기 때문에 폭발에 휩쓸려 죽는다. 가야는 콴의 냉장고에 있던 검은 전사체를 꺼내 엘 가에 데려간다. 이때 아론은 꿈을 꾸다가 놀라며 꿈의 메세지가 결정적인 큰 틀에서 바뀌었는데 이런 일은 드물다면서 가능하려면 누군가가 시간축을 비집고 들어왔거나, 인과율 균형을 위해 봉인돼 있던 거대한 에너지가 어떤 이유로 밖으로 기어나와서 그렇다고 하아켄에게 말한다. 그 후 결국 하즈의 계획은 실패하게 되고, 고산 가가 엘 가를 집어삼킨 후 이름을 포기함으로써 예언이 실현된다.
아론이 엘(+가이린)과 롯(+나즈레), 그리고 지로가 엘 가[12]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는 콴에게 수고했다고 생각한 뒤 다시 잠이 든다.
5년 후 엘 가는 데바림의 예언대로 8우주의 주인이 되나, 신진 세력인 8우주 마왕 팀에 의해 위협을 받게 된다. 그리고 쫓기는 신세로 방랑하다 마왕 팀에 들어간 다이크는 예언대로 다시 옛 주인을 만난다.
4. 목록
[1] 중세의 악마도 염소의 뿔이나 하반신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 경우가 많다.[2] 지인의 죽음의 경우, 반드시 예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3] 제 8우주의 주인과 종족 전체의 운명을 결정짓는 수준의 광범위한 예지몽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꾸기도 한다.[4] 신명기 원문의 맨 첫 문장 둘째 어절에서 정관사를 뺀 것이다. 참고로, 신명기 1:1은 "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숲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5]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판타레이라는 말 자체가 그의 철학을 관통하는 메세지.[6] 실제로 전투력이든 돈이든 뭐하나 꿀릴 것 없는 롯도 아론의 청에 거부감을 확연히 표시했지만 결과적으로 거절할 수 없었다.[7] 인과율을 계산하는 란이 이들과 대적한다.[8] 종단은 이들을 통제불능의 변수로 인식한다.[9] 각각 보라색은 고산 가, 흰색은 엘 가를 상징한다.[10] 하지만 이 시점에서 몇 년 후에도 고산 공작이 여전히 살아있는데 눈 먼 데바림이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고산 공작이 죽을 것이라는 말 자체가 사촌형이 해석하고 독백한 것이라 확실한 것은 아니다. 우선 아바타 폭발 사건은 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적어도 3개월 후에 일어날 일은 아니다.[11] 개기일식이나 월식을 뜻한다는 해석이 있다.[12] 표면적으론 엘 가지만 실상은 고산 가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