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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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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일스의 초대2. 섬으로3. 글래스 어니언의 진실4. 사건의 전말5. 결말

1. 마일스의 초대

2020년 5월 13일,[1] 대기업 '알파'의 창립자인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이 보낸 의문의 나무 상자가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 디벨라,[2] 알파의 과학자 라이오넬 투생,[3] 스타 모델 버디 제이,[4] 마초 유튜버 듀크 코디[5]에게 전달된다. 이들은 모두 마일스의 오랜 친구들인 "붕괴자들" 클럽의 멤버였다.

"사랑을 담아, 마일스 브론으로부터"라는 쪽지만 붙어있을 뿐 어떤 표시도 없는 그 상자를 열기 위해, 친구들은 단체 화상 통화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매직 아이, 피보나치 수열, 모스 부호, 원소 기호 등 다양한 요소가 요구되는 퍼즐을 차례차례 풀어나가고[6] 모든 퍼즐을 풀자 상자 중심부가 열리면서, 그리스에 있는 본인 소유의 섬에서 추리 게임을 하며 주말을 보내자는 마일스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
나의 절친한 벗들. 나의 '붕괴자들'에게. 일상이 그리운 요즘, 너희들을 내 섬에 초대해서 주말을 보낼까 해. 우리의 우정을 기리는 자리야. 퍼즐 푸는 기술도 늘었길 기대할게. 이번엔 미스터리를 풀어야 할 거거든. 내 살인 미스터리. 이동 편은 곧 전달할게. 못 먹는 것들 말해 줘. 사랑과 키스를 담아, 마일스가.

같은 시각, 상자를 받은 또 다른 흑인 여자는 말없이 상자를 바라보다가 도저히 풀고 싶지 않았는지 망치를 가져와 상자를 박살내고(...) 그 안에서 초대장을 발견한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화장실 욕조 안에 틀어박혀서 자가격리 생활을 보내던 유명한 사설탐정 브누아 블랑은 지인들과 어몽어스를 하며[7] 흥미진진한 사건이 필요하다고 하소연을 늘어놓고 있었다.[8] 그러다가 블랑은 남편 필립(휴 그랜트)으로부터 누군가가 상자를 들고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욕실을 나선다.[9]

2. 섬으로

마일스가 초대한 섬으로 가기 위해 항구로 모이는 일행들. 가장 먼저 온 주인공 블랑에 이어 상자를 받았던 네 명의 친구들과 버디의 비서 페그, 듀크의 여자친구 위스키까지 총 7명이 도착한다.[10] 일행은 곧 유명 인사인 블랑을 알아보고, 게임을 위해 마일스가 초대를 한 것으로 넘긴다. 클레어와 버디에 따르면, 마일스의 친목회는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있었지만 외부인이 초대받은 것은 블랑이 처음이라나.

곧 마일스의 고용인(에단 호크)이 나타나 일행에게 코로나 살균제를 뿌려주고, 일행은 모두 안도하며 마스크를 벗는다.[11] 그렇게 마일스의 섬으로 향하는 배에 오르던 와중 뒤늦게 도착한 택시에서 누군가가 내리는데, 바로 상자를 받았던부쉈던 5번째 인물 앤디, 본명은 카산드라 브랜드였다. 네 친구들은 그녀를 보자 얼굴이 굳고, 블랑은 이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라이오넬에게 앤디에 대해 물어본다. 그녀는 본래 마일스와 같이 '알파'를 설립한 공동 창업자였으나 모종의 갈등 끝에 마일스에게 소송을 걸었다가 참패한 뒤 회사에서 쫓겨난 인물이었다. 다들 어색한 분위기로 그녀를 눈여겨 보면서 일행은 마일스의 섬으로 향한다.

곧이어 배가 선착장[12]에 도착하고 모래사장에서 마일스가 기타[13]를 치면서 친구들을 반겨준다. 한 명씩 인사를 하던 중, 마일스는 앤디를 보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지만 이내 분위기를 추스리고는 친구들을 자신의 별장으로 이끈다.

마일스는 블랑을 불러 둘이서만 독대한다. 옥상에 전시해놓은 화려한 포르쉐[14] 등을 보며 감탄하는 블랑에게 마일스는 대뜸 여기에 왜 왔느냐고 묻는다. 자신은 블랑에게 수수께끼 상자를 보낸 적이 없다는 것. 결국 두 사람은 다섯 친구들 중 누군가가 자신에게 온 상자를 초기화해서 블랑에게 보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익명의 초대장은 불길한 징조[15]라며 당황하는 블랑과 달리 마일스는 오히려 친구들에게 한 방 먹었다면서 자신의 게임이 더 흥미진진해졌다면서 즐거워하고, 이제라도 정식으로 초대해 주겠다며 넘어간다.

그렇게 수영장에서 자레드 레토가 매년 보낸다는 콤부차[16]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17]을 보내는 일행. 그런데 마일스가 블랑에게 자랑을 늘어놓는 것을 듣던 중 갑자기 화가 난 듯한 앤디가 그들의 진짜 관계를 폭로한다. 마일스는 클레어의 막대한 정치자금 후원자이자, 버디가 인종차별을 비롯한 여러가지 막말 논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해주는 사실상 목줄을 쥔 주인, 알파 사의 이사인 라이오넬의 상사, 트위치에서 애들한테 코뿔소 뿔로 만든 발기부전 약(...)을 팔다가 밴당한 듀크를 유튜브에 정착하게 해준 후원자였다. 즉, 이 친구들 전원이 마일스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는 처지였던 것.[18] 앤디는 거기에 더해서 전원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친구를 배신할 작자들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이고 자리를 떠난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블랑은 몰래 이들의 관계를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앤디를 제외해도 '붕괴자들' 클럽 멤버들 사이는 겉보기에만 화목했을 뿐 사실은 철저하게 곪아 있었다. 평소 언행이 가벼워 논란이 잦았던 버디는 또 사고를 치는 바람에 마일스에게 제대로 사과문을 올리고 자숙하라는 경고를 받았고[19] 이 건으로 인해 비서인 페그와 마찰을 겪고 있었다. 듀크는 조깅을 하다가 애인인 위스키가 마일스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뒤쪽 풀숲에서는 블랑이 그걸 보고 있었다.

이윽고 해가 지고 펜트하우스에서 시작된 파티. 마일스는 친절하게 친구들의 이름이 적힌 잔에 각자 좋아하는 술을 준비해 건네준다.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이 코로나로 휴장하는 동안 거금을 주고 모나리자 진품을 대여해 저택 거실에 전시해 뒀다고 밝힌 뒤, 두꺼운 유리 벽과 첨단 보안 감지기로 단단히 봉인되어 있지만 해제 스위치를 인형에 달아놓았음을 공개한다. 이후 마일스는 감탄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삶의 지침이 된 경험은 모나리자를 처음 봤을 때라면서, 모나리자와 같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며[20]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마일스는 일주일 후 이 섬에서 전 세계 정상들과 언론사들을 불러놓고 세기의 대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작은 결정을 보여준다. '클리어'[21]라고 이름 붙인 그 결정은 석유나 석탄, 태양열을 능가하는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해수에서 추출하는 사실상 원천이 무한에 가까운 원료라는 것. 하지만 이미 클리어에 대해 알고 있던 라이오넬은 경악하면서 아직 제대로 실용화가 가능한지, 부작용은 없는지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은 물건에 과학자인 자신과 정치인인 클레어의 평판과 미래까지 걸 수는 없다고 따진다.[22] 그러자 마일스가 의미심장하게 눈치를 주는데, 알고 보니 이미 섬의 시설 전체가 클리어로 돌아가는 중이며 마일스는 발표 강행을 결심한 입장.

결국 이렇게 애매한 분위기에서 마일스가 준비한 살인 추리 게임이 시작된다. 자신이 죽는 상황을 연기할 테니 누가, 왜, 어떻게 사건을 일으켰는지 맞춰보라는 것. 그러나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블랑이 일어나더니 홀에 설치된 석궁과[23] 저택에서 마일스가 언급했던 옛 잡지를 통해 살인의 동기와 범인[24]까지 순식간에 추리해서 게임을 시작과 동시에 끝내버린다. 마일스는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추리가 다 끝나자 정답이라는 대답 대신 맥없이 석궁을 가동시키고, 기분이 잔뜩 상한 채 독채로 가는데 뒤따라온 블랑은 자신이 일부러 게임을 망쳤다고 밝히면서 "지금 이 섬의 7명(친구 5명+2명) 모두가 당신을 죽여도 이상치 않을 동기가 있는데 거기다 대고 살인 게임이라니 제정신이냐? 장전된 총을 탁자에 놓고 방의 조명을 끄는 꼴이다."이라며 일갈한다.[25]

한편 나머지 일행들 사이에서도 묘한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었다. 각자 술을 마시고 취기가 돌자 서로 약점을 들먹이며 분위기가 날카로워지더니, 앤디가 마침내 자신은 진실을 원한다며 울분을 토해낸다. 그러자 듀크는 자신이 총대를 매겠다면서 앤디에게 '네가 마일스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진 패배자에 불과하다는 게 진실'이라면서 격하게 모욕하고, 앤디는 분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떠난다.

다시 돌아온 마일스는 분위기가 왜 이렇냐며 음악을 틀고 버디가 신나게 춤을 추며 흥을 내는데, 듀크가 갑자기 자기 채널이 흥한다며 자신의 휴대폰을 마일스에게 보여준다.[26]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마일스에게 자신을 알파 뉴스[27]에 합류시켜 달라 부탁하고, 마일스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화기애애해진다.

그런데 술을 마시던 듀크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고, 모두가 손쓸 틈도 없이 듀크가 사망한다. 기도에 이물질이 없음을 확인하고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살인임을 직감한 블랑은 즉시 육지에 연락해 배를 보내라고 하지만, 돈지라르 선착장(...)의 결함 때문에 썰물 때만 배를 보낼 수 있다는 답변만 듣게 된다. 즉 반나절은 지나고 해가 뜨기 시작할 쯤에야 배가 올 수 있다는 것.

그 때 마일스는 바닥에 떨어진 잔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보고는, 듀크가 실수로 자신의 잔에 든 술을 마신 거라고 말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독살하려 했었다는 것에 경악한 마일스는 블랑의 뒤에 숨어서 범인을 잡으면 10억 달러를 주겠다면서 겁에 질린다. 게다가 듀크가 항상 홀스터에 끼고 다녔던 권총까지 어디론가 사라진 상황. 그 때 갑자기 10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고 이에 마일스는 자신이 계획한 이벤트가 시작된다면서 두려워하는데...[28] 그건 바로 섬 전체의 불이 꺼지는 것이었고, 칠흑같은 어둠에 잠기자 모두가 겁에 질려 떨게 된다.[29]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위스키가 뛰쳐들어와 듀크를 죽인 범인이 앤디고 그녀가 방을 뒤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소리지르는데, 마일스는 먼저 당할 수는 없다면서 그대로 달려나가고 이후 나머지 일행도 뿔뿔이 흩어진다.

모두가 우왕좌왕하던 와중에, 블랑은 저택 앞 계단에서 앤디와 마주친다. 그런데 그녀를 "헬렌"이라고 부르고, 그녀 또한 기존의 도도하던 모습이 아닌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그 때 누군가가 건물 내 유리창 뒤에서 사라졌던 듀크의 총을 쏘고, 왼쪽 가슴을 직격당한 앤디는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일행들이 찾아왔을 때 블랑은 앤디의 죽음에 눈물까지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것을 알아냈다면서 일행을 데리고 펜트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서[30] 말을 꺼내기 시작하는데...

3. 글래스 어니언의 진실

사실 진짜 앤디는 2주 전에 죽었고, 지금까지 등장한 앤디는 그녀의 쌍둥이 동생 헬렌 브랜드였다.

헬렌은 언니에게 온 수수께끼 상자를 박살내고 안의 초대장을 발견해 블랑에게 가져가 사건을 의뢰했다.[31] 진짜 앤디는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시동이 켜진 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나, 헬렌은 언니의 죽음을 납득할 수 없었고 집안을 뒤지다가 컴퓨터에서 사망 전날에 보낸 이메일을 발견한다. 메일은 '찾았어'(I found it)라는 제목과 함께 빨간 봉투를 든 앤디의 사진으로, 듀크, 라이오넬, 클레어, 버디에게 보내진 것이었다. 정황상 앤디의 메일을 받은 4명의 수신자들 중 누군가가 빨간 봉투의 내용물이 공개되는 걸 막기 위해 앤디를 죽였음이 분명했다. 그 봉투가 무엇인지는 헬렌이 언니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알게 된다.

10년 전, 술집 '글래스 어니언'에 모여 놀던 '붕괴자들'은 지금과는 다르게 버디는 퇴물 모델, 듀크는 게임 너드, 라이오넬은 임시직 교사, 클레어는 낙선한 시의원이라는 평범한 경력의 인물들이었다. 그러던 중 앤디가 실패한 사업가였던 마일스[32]를 데려와 패거리에 끼워주었는데, 그는 곧 재능을 발휘해 버디가 재기를 이루도록 돕고 듀크가 인플루언서로 자리잡게 해주고 라이오넬이 논문을 발표하게 도와주고 클레어가 시의원에 당선되게 해주면서 구성원들 사이에서 신임을 얻는다. 이후 앤디는 자신의 냅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일스와 함께 벤처 기업 '알파'를 설립했다.[33][34]

그렇게 회사를 크게 성공시켰으나, 마일스가 어느 노르웨이 과학자에게 전해들은[35] 대체 에너지 사업에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둘의 사이는 어긋난다. 해당 사업의 위험성을 알았던 앤디가 격하게 반대했고, 이에 마일스는 계약서의 허점을 이용해 회사를 독차지하려 했다. 둘의 재판은 회사의 근간이 된 첫 사업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것으로 번졌는데 앤디가 증언한 '알파의 첫 시초가 된 메모가 적힌 냅킨'은 물증으로 남겨져있지 않았고, 법정에 증인으로 선 라이오넬, 듀크, 버디, 클레어 네 명이 모두 마일스가 그 냅킨을 썼다고 거짓 증언을 하면서 앤디가 재판에 패배하게 된다.[36]

이를 근거로 생각해보면 빨간 봉투의 내용물은 지적재산권 재판의 물증이 될 냅킨일 것이며[37] 첫 사업을 진행한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알파사의 사주가 바뀌게 되어 재판의 결과도 뒤집을 수 있는 심각한 물증이었던 것. 그러나 이 봉투는 죽은 앤디의 집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헬렌은 블랑에게 이 초대장을 갖고 섬에 가서 언니를 죽이고 봉투를 가져간 진범을 찾아달라고 요청하지만, 블랑은 혼자서는 어렵다면서[38] 헬렌에게 쌍둥이 언니로 변장한 채 섬에 가자고 역제안을 한다. 헬렌이 바로 블랑을 찾아오느라 아직 부고도 올라오지 않았고 장례식도 진행하지 않았기에 속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죽인 여자가 섬에 등장한다면 살인범이 반응을 보일 게 당연하고, 그 틈을 타 둘이 조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 무척 위험한 일이고 블랑도 강요하지 않았으나 헬렌은 위험을 무릅쓰기로 한다.

섬에 도착한 둘은 남몰래 협조해가고, 헬렌은 염탐을 통해 일행의 많은 비밀을 알아낸다. 우선 라이오넬과 클레어는 사실 마일스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클리어 사업이 실용화가 아득히 먼 기술임을 알고 있었으나, 마일스의 압박에 못 이겨서 각자 유인 로켓 개발과 발전소 건립이라는 자신들의 경력과 평판, 미래를 건 일에 이미 올라타버린 상태였다.[39] 듀크는 자신의 유튜브가 위기였기에 애인인 위스키를 시켜 마일스를 꼬드기며 베겟머리 송사를 요구하는 상황이었다.[40][41] 버디는 방글라데시에서 벌어진 공장 인권 문제에 관한 책임을 마일스 대신 덮어쓰는 대신[42][43] 3천만 달러라는 거금을 받기로 약속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이렇다 할 경력 없이 10년 동안 버디의 뒤치닥거리만 해온 비서 페그는 그냥 무직자 신세가 되고 만다는 것.[44] 또한 듀크의 여자친구 위스키는 붕괴자들 사이에서 겉도는 처지였으며, 듀크가 자신을 악세사리 취급하는 데도, 남성 인권 얘기로 이목을 끌려는 데도 질려 있었지만 자기 브랜드를 만드려는 계획 때문에 참고 있었다. 심지어 그녀는 믿었던 친구들한테 배신당한 카산드라를 동정하기까지 한다.[45]

이후 헬렌은 콤부차를 마시고 완전히 취해서[46] 마일스와 그 친구들에게 화를 냈다가, 뒤를 쫓아온 클레어 일행과의 대화를 통해 사망 당일 앤디의 집에 듀크, 라이오넬, 클레어, 버디 전원이 앤디의 집에 방문했으며[47][48] 네 사람 모두 앤디를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또한 섬에 있던 수많은 부재중 팩스 더미 속에 라이오넬이 마일스에게 공유한 앤디의 메일 전문이 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마일스도 앤디를 죽일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다.[49]

4명이 앤디에게 방문했다면 냅킨이 든 빨간 봉투도 섬에 가져왔을 거라고 생각한 블랑은 헬렌에게 일부러 저녁 파티 시간에 그들에게 시비를 건 다음 마음이 상한 것처럼 위장해 의심받지 않고 자리를 빠져나가라고 알려준다. 헬렌은 이 말대로 하고 듀크에게 심한 말을 듣고는 빠져나가 모든 방을 뒤지기 시작하는데 봉투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방에 돌아온 위스키와 마주치고 듀크 살인범이라는 오해만 사고는[50] 겨우 도망치다가 블랑과 다시 만난다.

바로 이 때가 누군가가 헬렌을 총으로 쐈던 순간이다. 그러나 헬렌은 가슴팍에 넣어둔 언니의 일기장이 총알을 막아준 덕에 죽지 않았다.[51] 이에 블랑은 아직 뒤져보지 못한 장소, 건물의 중심 글래스 어니언을 떠올리고는 마침 자신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제레미 레너의 핫소스를 헬렌의 가슴에 뿌려 죽은 것으로 위장하고 시간을 벌어준다.[52]

블랑이 모두를 홀에 모아놓고 사건의 진상을 알려준다면서 말을 돌리고 시간을 끄는 틈을 타 헬렌은 글래스 어니언 잠입에 성공한다. 그리고 아무 말이나 던져 사람들의 시선을 끌던 와중에도 블랑의 말이 점차 앞뒤가 맞아가면서[53] 진범이 누군지 드러난다.

4. 사건의 전말

앤디와 듀크를 죽인 살인범은 마일스였다.

마일스는 뉴욕에서 라이오넬이 보낸 문제의 팩스를 받고 즉시 누구보다 먼저 앤디의 집으로 달려갔었다. 앤디는 마일스를 순순히 집에 들여보내주면서 대화를 시도했지만 돌아온건 수면제와 살해였다.[54]

마일스가 듀크를 죽인 이유 또한 앤디 살인 사건 때문이었다. 마일스는 고급스럽고 독특한 파란색 포르쉐를 무척이나 좋아해 그것만 타고 다녔는데, 앤디를 죽인 날에도 그 차를 타고 갔고, 일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듀크를 칠 뻔하면서 서로를 확실히 인지하고 만다.[55] 이것은 섬에 도착한 첫 날 낮에 수영장에서 술을 담가둔 자동차 모양 아이스 박스를 보고 듀크가 "그 날 이 차에 치일 뻔 했다, 앤디네..."라고 말하며 또 한 번 드러나는데, 마일스는 잽싸게 그 앤디가 앤더슨 쿠퍼인 거처럼 말하면서 친구들의 의심을 피했다. 그러나 이를 기억하던 블랑이 다시 언급하자 그 자리의 모두가 다시 기억해낸다. 게다가 마일스는 다른 친구들에겐 6개월 전부터 그리스에서 머물고 있다고 했지만, 사실 2주 전에 뉴욕에서 위스키와 몰래 밀회를 가지기도 했던 만큼, 자신의 알리바이를 알고 있는 듀크를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56][57]

그러다 섬에 온 날 저녁, 스마트폰에 온 구글 뉴스 알림을 통해 듀크 혼자만 '앤디가 사망했다'라는 소식을 알게 된다.[58] 듀크는 앤디의 집에 마일스가 먼저 갔던 걸 아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살해범이 마일스임도 유추할수 있는 입장.[59] 이걸 다른 일행들은 모르게, 자기 채널이 대박 터졌다는 거짓말을 하며 마일스에게만 부고 소식을 보여주면서 무언의 압박을 했고, 자신의 채널을 알파 뉴스에 노출시켜 편의를 봐줄 것을 요구해 성사시켰다. 즉, 앤디를 죽인 걸 모른 척해주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한 것. 그러나 마일스는 듀크에게 순순히 약점을 잡혀줄 인간이 아니었고, 원하는 걸 얻었다고 방심한 듀크의 총과 휴대폰을 몰래 훔친 후 파인애플 알러지가 있는 듀크에게 파인애플 원액 주스를 섞은 술을 줘서 독살한 것이다.[60]

듀크가 죽었을 때 모두가 듀크가 자신의 잔 옆에 있던 마일스의 잔을 마셨다가 죽었다고 생각해 원래는 마일스가 죽을 뻔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그 반대. 모두가 마일스의 증언에 속았을 뿐, 듀크가 잔을 잘못 집어든 것이 아니라 마일스가 자신의 잔을 건네준 것이었다.[61] 본래부터 마일스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술을 직접 준비해서 잔을 건네주는 걸 매번 똑같이 했기에 듀크도 자연스럽게 받아 마신 것이다.

여기서 블랑은 또 한 가지를 더 폭로하는데, 사실 마일스는 사실 천재 사업가가 아니라 남의 것을 훔치거나 도움을 받았을 뿐 혼자서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는데다가 무식하기까지 한 멍청이었다.[62] 블랑이 관찰한 바에 의하면 마일스의 말은 온통 비문 투성이었고,[63] 선착장은 설계가 잘못 되어 필요할 때 뜨지도 않고, 미래의 연료랍시고 발명한 클리어는 재앙 그 자체인데다가 마일스의 붕괴론 철학은 겉핥기 식이었고, 본인 소유의 섬이면서 정작 그 섬이 에게해에 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64] 친구들에게 보낸 퍼즐 상자와 기획한 추리게임도 다 본인이 구상한 것이 아니라 외주로 만든 것이었으며, 심지어 듀크의 총을 숨겨서 헬렌을 암살하려는 계획도 본인이 생각한 게 아니라 블랑이 "본인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놓고 살인 추리극 게임을 하다니 불을 끈 채로 장전된 총을 탁자에 올려둔 상황이나 마찬가지이다."라고 말 한 것에서 발상을 가져온 것이었다.[65][66][67]

졸지에 살인범으로 몰린 마일스는 전부 정황증거일 뿐이며 물증은 어딨냐고 따지지만, 이 때 헬렌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글래스 어니언에서 찾아낸[68] 10년 전 알파 사의 사업 구상이 적힌 냅킨을 들고 마일즈 면전에서 그 종이에는 이미 9년 전 문 닫은 술집 '글래스 어니언' 로고가 새겨져 있어 정밀조사에 들어가면 진품으로 인증받을 것이 확실할 거라고 하는데.....

마일즈가 갑자기 라이터를 꺼내 헬렌 면전에서 헬렌이 들고있던 냅킨을 태워 재로 만들어버린다. 마일즈가 라이터를 가지고 있고, 저 냅킨이 유일한 증거라는 걸 헬렌은 간과했던 것. 자신의 범행을 입증할 유일한 증거가 없어진 마일즈는 누가 너의 증인이 되주겠냐고 우기고.[69][70] 헬렌은 붕괴자들에게 마일즈가 냅킨을 태우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봤지 않냐며 추궁하지만 이미 붕괴자들은 마일즈의 편으로 다시 돌아선 후였고 모두 헬렌의 눈을 피한다.[71]블랑도 탐정의 소관은 진상을 밝히는 것까지라면서 안타깝다고 위로한다.[72] 그리고 술을 건네주고 용기를 내라며 "언니가 왜 이 일에서 발을 뺀 건지 떠올려라"라고 말하는데...

5. 결말

헬렌은 블랑이 건네준 위스키 소다를 원샷한 후, 자신을 비웃는 마일스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술잔을 바닥으로 떨어트려 깨는 것을 시작으로 홀의 모든 값비싼 유리 조각품을 박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유리 조각품들이 박살나는 모습과 소리에 흥분해 자신들의 처지와 마일스의 악랄함에 불만이 폭발한 다른 다섯 명도 함께 장식품을 부수기 시작한다.[73] 마일스는 그들을 보며 계속해서 비웃는 태도를 보이는데, 헬렌이 메이스로 리버라치 피아노[74]와 술 거치대를 때려부수자 여유를 부리던 마일스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듯 대체 뭘 원하냐며 말려보려 하지만, 헬렌은 냅킨을 태워버렸던 마일스의 라이터를 빼앗아 박살난 술 거치대에 불을 붙이고, 자신의 겉옷과 소파 쿠션, 담요를 땔감으로 써서 불을 더 크게 키운다.

헬렌은 거기까지만 하라고 경고하는 마일스를 힐끗 쳐다보더니, 주머니에서 꺼낸 클리어 결정을 불에 던져버린다. 블랑이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술과 함께 건네준 것은 클리어 결정이었고, "언니가 왜 이 일에서 발을 뺀 건지 떠올려라"라고 말한 건 이 클리어 결정의 위험성을 이용해 마일스를 무너뜨리라는 실마리를 준 것. 모닥불처럼 작게 타오르던 화재는 클리어를 넣자마자 작은 버섯구름을 일으키며 공조 시스템으로 빨려들어가 순식간에 건물 군데군데 퍼져나가서 대폭발하고[75] 다들 충격으로 나가떨어졌다가 불타는 홀에서 간신히 일어난다. 마일스가 아끼던 고급 포르쉐가 떨어져 박살난(...) 그 순간, 마일스와 헬렌의 시야에 동시에 들어온 건 모나리자. 헬렌도 마일스도 모나리자를 향해 거의 동시에 달렸으나 헬렌은 마일스를 떨쳐내고[76] 방호벽을 열어서 모나리자를 불길에 휩싸이게 만든다.[77]

그렇게 불타는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일행. 마일스는 헬렌에게 분노하지만[78] 헬렌은 "네가 보험사, 루브르, 알파를 속이고 설치한 차세대 에너지원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을 태웠어. 축하해. 소원대로 이제 모나리자와 함께 역사에 길이 기억되게 생겼네."라고 덧붙이고 떠나버린다.[79] 이에 마일스는 이게 왜 내 탓이냐고 화를 내며 친구들에게 증언을 해 줄 것을 부탁하지만, 라이오넬, 클레어, 버디, 페그, 위스키 모두가 고소해하며 '네가 그동안 한 짓들을 우리가 다 봤다'라면서 모든 범죄를 증언할 것을 선언한다.[80] 마일스 역시 자신의 몰락을 확신하고는 자포자기한 듯 주저앉는다.[81]

선착장에서 경찰쾌속선이 오는 걸 보던 블랑은 헬렌에게 "그 개자식 잡았나요?"라고 묻고 헬렌은 후련한 듯 "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블랑의 "이제 집에 갈 준비가 됐나요?"라는 질문에 미묘한 표정을 짓는 헬렌을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82]


[1] 현실을 반영해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인 것으로 나온다.[2] 상원의원 후보 출마와 관련한 CNN과의 화상 인터뷰 준비로 바쁜 와중이었는데, 팬더믹으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해서 클레어는 선거운동본부 겸 유치원이라고 반농담으로 소개한다. 이때 인터뷰로 마일스가 클레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화상회의에서 유인기에 인화 물질을 사용하자는 마일스의 사업 아이디어에 반대하는 다른 임원들에게 마일스의 천재성을 설득시키고 있었다.[4] 트위터에 유대계 비하 발언을 아무 생각 없이 올린 후 자숙 중이다. 'Jewey'(유대인스러운)가 싸구려라는 뜻인 줄 알았다고 변명하는 모습에서 그녀의 멍청함을 알 수 있다. 비서인 페그에게 휴대폰을 압수당한 후, 파티장에서조차 심심하다며 징징대고 있었다.[5] 스트리밍에서의 언행을 보면 꽤나 기울어진 남성 인권 운동가의 모습을 자처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엄마한테 잡혀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마가 빨래를 가져가라고 얘기하자 방송 중에는 입 닥치라며 버릇없는 태도를 보이는데, 어머니는 엄청난 근육질인 아들의 뺨을 때리며 감히 엄마한테 입을 닥치라고 했냐며 손쉽게 제압해버린다.[6] 하지만 이 퍼즐들은 어느 정도의 교양과 지식을 갖추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 지나가듯 나오지만 듀크의 어머니는 이 퍼즐들을 푸는 법을 간단히 눈치채서 아들의 뒤에서 심드렁한 어조로 중얼거리고(이에 짜증스럽게 반응하는 듀크는 덤.) 나중에 상자를 받은 주인공 브누아 블랑은 마일스와 대화하면서 "어린이들이 풀 만한 간단한 것들"로 평가한다.[7] 그런데 어몽어스는 명탐정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못한다. 정확히는 게임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 본인 왈, 보드게임 Clue도 잘 못한다고 한다.[8] 지루한 일상을 버티지 못해 숙적 모리어티를 그리워하고 코카인에 손을 대던 셜록 홈즈의 오마주.[9] 빠르게 지나가서 눈치 못 채는 사람도 많지만, 브누아 블랑은 공식 게이다.[10] 이때 인물들의 성격에 따라 마스크를 쓰는 모습이 다르다. 블랑, 라이오넬, 페그는 마스크를 정석으로 쓰지만 클레어는 코스크로 쓰고 있다가 블랑과 만나자 부랴부랴 마스크를 고쳐 쓰고, 버디는 조금도 방역이 안되는 그물 마스크(...)를, 듀크와 위스키는 아예 쓰지 않고 등장한다.[11] 이때 듀크는 자신이 파인애플 알러지가 있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12] 뱅크시가 도안했다는데, 유리로 된 쌍둥이 넵튠 상이 배가 접근하면 교두보와 함께 바다 아래에서 치솟아오른다. 일행을 데려다준 선장이 돈지랄(piece of shit)이라며 투덜거리는데, 이를 듣던 라이오넬이 선장의 구린 영어 발음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리스어 "pisoshi"로 듣는 개그씬이 나온다. 자막에서는 이를 "돈지랄"과 "돈지라르"로 잘 의역했다.[13] 폴 매카트니가 작곡에 썼던 기타라고. 근데 바로 땅바닥에 내팽개친다[14] 정확히는 'Liquid Metal Chrome Blue' 외장과 검은색 내장으로 장식된 포르쉐 918 스파이더로, 2015년에 918대 한정으로 출시하여 현재는 완전 단종 수순을 밟았고 싯가 또한 덩달아 올랐다. 항상 하드탑을 올린 채로만 등장하며, 어딜 가든 같이 다닌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의 섬에는 도로가 없어 거대한 받침대에 올려두고 올려다보기만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가식적인지 알 수 있다.[15] 전작을 떠오르게 한다[16] 앞서 블랑이 봤던 포르셰의 축소판 장난감에 얼음과 함께 가득 담겨있었는데, 이걸 알아챈 블랑에게 듀크가 '자신이 이것 때문에 죽을 뻔했다'며 드립을 친다.[17] 듀크는 가져온 권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고, 라이오넬과 클레어는 서로 모여 경치를 구경하고, 위스키는 마일스에게 추근거리고, 버디는 그걸 보며 옛날엔 마일스가 자신에게 맥을 못 췄다며 푸념한다.[18] 앤디는 마일스의 '황금 젖꼭지'에 매달린 녀석들이라 신랄하게 비판한다.[19] 지금까지는 사과문을 올리지 않아도 마일스가 후원했지만, 반드시 사과문을 올리라고 했단 걸 보면 마일스의 후원과 뒷배 노릇이 사실상 끝난다는 선언인 셈이다. 지금까지 버텨오던 배우 스펙도 붕괴될 정도라고.[20] 모나리자와 함께 연상될 만큼 밀접한, 그리고 유명한 인물이 되고 싶다는 논지의 발언이다.[21] 철자가 K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22] 알파에서는 라이오넬의 책임으로 클리어로 작동하는 유인 로켓을 개발 중이며 클레어는 클리어 발전소 건설 시공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힌덴부르크 참사를 언급하는데, 여객 비행선에 헬륨 대신 수소를 채워넣어 발생한 사고다.[23] 유리 세공품으로 가득한 펜트하우스에서 조각상에 있는 석궁만 실물이었다.[24] 버디가 표지를 맡은 잡지에서 이마에 큰 분홍색 다이아몬드를 장식으로 차고 있었다. 마일스에게 빼앗긴 버디의 가보라고 나오며, 마일스는 계속 펜던트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그 안에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었다. 버디가 그걸 노릴 것이라는 동기로서의 연결고리로는 충분한 것. 즉, 가보를 노리고 살인을 꾀한 버디의 범행.[25] 코네티컷 주지사이자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클레어는 당선되고 나면 물주인 알파 사의 나팔수로 부려먹힐 것이 분명했고, 라이오넬은 검증되지 않은 클리어 유인로켓 개발을 강요당해 과학자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며, 버디 역시 지금 휘말린 논란이 사실 알파로 인해 시작된 것임에도 전면에서 모든 비난을 얻어맞으며 사과문까지 공표해야 할 처지. 애인 위스키가 마일스와 놀아나는 것을 본 듀크는 말할 것도 없었다.[26] 참고로 마일스는 휴대폰이 없고, 오로지 팩스로만 모든 정보를 주고받는다.[27] 마일스의 언론사. 한 꼭지 들어가기만 해도 성공일 만큼 파급력이나 대중 신뢰도가 높다.[28] 이에 짜증이 난 블랑은 마일스의 뺨을 때리며 제대로 말하라고 일갈한다.[29] 등대만은 계속 작동한다. 등대빛이 중간중간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30] 앤디의 시신을 어떻게 하냐고 하자 죽은 사람이 어디 가진 않는다면서 놔두고 간다.[31] 이를 통해 왜 전직 CEO이자 마일스의 친구였던 앤디가 난데없이 망치로 상자를 바로 박살내버렸는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된다. 헬렌이 퍼즐을 그냥 풀 수 없었던 것. 또한 이때까지는 헬렌의 머리 모양이 언니인 앤디와 매우 달랐는데, 상자를 박살낼 당시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서 보이지 않도록 했던 것도 이에 대한 복선이었다. 또한 필립이 "누가 상자를 들고 왔다."라고 한 것 역시 "택배 왔다"와 문자 그대로 '누가 들고 왔다'는 중의적 표현의 복선이다.[32] 영화 매그놀리아(영화)의 톰 크루즈같은 마초남 복장으로 등장한다.[33] 어렸을 적부터 야망이 컸던 앤디가 이 당시 구상했던 계획을 보면 재계(앤디, 마일스), 정계(클레어), 언론(듀크), 연예계(버디), 과학계(라이오넬)까지 총 망라해서 서로 그 분야의 정점에 설 수 있게 도와주자는 요지의 계획이었고, 반쯤 성공하긴 했다.[34] 여담으로 헬렌은 이들이 성공하기 전부터 붕괴자 모임 구성원들을 쓰레기라 부를 정도로 싫어했다. 앤디에게도 이들을 멀리하라고 충고했지만 앤디는 그 충고를 무시하다 뒷통수를 맞았다.[35] 산하 연구원이나 세계적 석학이 아니라 그냥 우연히 페루 관광지에서, 그것도 환각 행사 도중에 만난 사람이다. 당연히 제정신으로 진지하게 말했을 리가 없다. 이를 보면 클리어는 업계에서도 구현이 어려워서 주목받지 못하는 소재였을 것이다. 마일스는 대책없이 이런 자원에 사운을 걸려고 한 것.[36] 앤디의 본명답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카산드라를 연상시키는 부분이다. 카산드라는 트로이가 멸망할 것을 예언했으며 트로이 목마를 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저주에 걸려 있던 탓에 결국 트로이는 멸망하고, 카산드라는 아가멤논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37] 재판에서 패배해 그 결과에 분노한 앤디가 한바탕 집을 뒤집어 엎다가, 엎어진 책장에서 떨어진 책 사이에 끼워져 있던 것을 발견했다.[38] 붕괴 클럽과 전혀 연관이 없는 블랑이 혼자 가서 앤디에 관해 캐묻는다면 누구나 의심할 것이 당연하기 때문.[39] 앤디와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클리어는 수소 에너지 자원인데 이걸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 시설은 현대 기술로는 상용화할 수 없다고 한다. 만약 가정집에 공급했다가는 1가정 1수소폭탄을 배급하는 꼴이라고. 자막에선 수소폭탄으로 의역됐지만, 원문은 힌덴부르크 참사에 대해 언급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지지하는 척했지만 본격적인 진행이 되기 전에 이사들의 반대나 실현 불가능 문제로 좌초되기만 바라고 있었다.[40] 헬렌과 블랑이 있던 체육관에서 듀크가 갑자기 들어와 수건을 들고가면서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상대는 위스키. 이 둘의 외도 장면도 듀크가 달리기를 하다 우연히 본 게 아니라, 전후사정을 알고 상황이 잘 돌아가는지 염탐을 한 것이었고, 부들부들 떤 이유도 애인과 친구가 외도를 한 것에 분노한 것이 아닌, 애인까지 바쳐가며 베갯머리 송사를 부탁했음에도 마일스가 듀크를 비웃으며 끝끝내 그의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었다.[41] 여기서 체육관의 큰 화면에 세레나 윌리엄스가 앉아있는 모습이 전체 화면으로 나와 있어 광고나 잡지 표지가 띄워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갑자기 이 양반이 움직이면서 블랑과 헬렌에게 '운동 지금 하실 거냐 아니면 나중에 하실 거냐'(...)라고 질문을 한다! 사실 그 화면은 원격 지도용 화면이었던 것. 블랑과 헬렌은 크게 당황하지만 나중에 하겠다고 둘러대고 세레나는 '그래요, 어차피 내 돈도 아닌데'라고 말하며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42] 진작에 그 공장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문제가 있다는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고 연을 끊지 않는 바람에 완전히 덮어썼다. 사실 한국어로는 의미가 완전히 전달되지 않는데, 원문에서는 “sweatshop”(노동착취업체)으로 악명 높다는 말을 유명한 추리닝(sweat) 공장이라고 알아들은 멍청한 상황인 것이다. 이런 버디의 빡대갈스러움에 페그는 뒷목을 잡았고(...).[43] 한국어 자막에서는 '이슈(문젯거리)가 있다'라는 말을 '핫이슈가 될 건수가 있다'라고 잘못 이해한 것으로 표현된다.[44] 그래서 페그는 처음에는 버디에게 '평소대로 적당히 사과하는 척 좀 하고 자숙 기간을 가졌다가 적당히 복귀해라'라고 권하지만 버디가 비밀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던 위의 이메일을 보여주자 경악하여 이제 이 일에서 손을 떼겠다고 말한다.[45] 골빈 금발 여성(bimbo)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을 비꼰 것으로 볼 수도 있다.[46] 콤부차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름처럼 차(茶)가 아닌 알코올 농도가 9% 정도 포함된 음료다. 그리고 헬렌은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니었다.[47] 처음에 앤디(인 척하는 헬렌)가 '너희가 메일 답장 안했다'라고 따지자 클레어는 '전화를 했지만 네가 안받지 않았냐'라고 한다. 클레어 왈, 정치가는 신문 일 면에 나올 만한 일을 메일로는 절대 논하지 않는다고. 헬렌은 당연히 이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곧 '사실 전화 번호를 바꿨었다'라고 말하며 어찌저찌 넘어간다.[48] 집에는 듀크가 가장 먼저 도착했고, 이후 라이오넬과 클레어가 도착하여 한 시간 동안이나 앤디를 찾았으나 결국 포기하고 떠났다. 이들이 떠난 후에 버디가 도착했다.[49] 헬렌이 콤부차 때문에 취한 상태에서 많은 정보를 능수능란하게 빼내오자 처음에는 술도 잘 못 마시는 사람이 취해서 실수라도 하면 어떡하냐고 타박하던 블랑은 태도를 바꿔서 술을 먹으니 일을 더 잘한다며 칭찬을 한다.[50] 헬렌은 듀크가 죽었다는 걸 모른 채 위스키가 듀크가 안 좋은 일을 겪었다고 울면서 말할 때 위로를 한 답시고 듀크는 당해도 싸다는 말을 하다가 듀크를 죽인 살인범이라는 오해만 샀다. 그 후 위스키는 바로 작살총을 들고 헬렌에게 쏘기 시작했다.[51] 실제론 9mm 권총탄도 백과사전 두께 정도는 뚫는다. 중간에 거울을 먼저 뚫었기에 위력이 약해진 모양.[52] 이 때 블랑도 일부러 눈물을 유도하기 위해 눈 주변에 핫소스를 바른다. 그리고 핫소스를 눈에 바른 고통에 몸을 부들부들 떤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 전에는 살인자에게 당한 시신을 보며 분노에 치를 떠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단순히 핫소스의 매운맛에 눈이 아파서 한 반응(...)이었던 것이다. 한편 헬렌도 핫소스로 죽음을 위장한 것까진 좋았는데, 하필 헬렌의 턱에 묻어있던 소스 한 방울이 천천히 뺨을 타고 흘러내려 콧구멍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쫄깃한 긴장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지만, 블랑이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벌떡 일어나 컥컥거린다.[53] 글래스 어니언(유리 양파) 같은 이번 사건은 이미 속이 투명하게 다 보이는 상황이라 껍질을 벗기고 벗겨도 아무 실속도 없는 짓이며, 답은 이미 눈앞에 보이는 가장 단순한 것들의 나열이라고 말하는데, 블랑 본인도 말하면서 뭔가 깨달은 것처럼 서서히 표정이 변한다.[54] 알파사의 변호인단들은 혼자 상대하기 버거워도 마일스 한 명 정도는 혼자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 앤디였지만, 그 오판이 결국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것. 출발 전 블랑: 마일스가 바보도 아니고 설마 직접 죽였겠어요?[55] 이 역시 마일스가 얼마나 허술하고 멍청한지 말해준다. 사람 죽이러 가면서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고급차를 타고 간다는 건 자기가 다녀 간다고 광고하는 짓이다.[56] 종반부 헬렌의 "다들 휴대폰이 있는데 앤디의 죽음을 끝까지 숨길 수 있을 줄 알았어?"라는 대사로 자칫 듀크가 무의미하게 희생됐다 오해할 수도 있는데 마일스 입장에서는 듀크만큼은 반드시 제거해야 했다. 부검 결과 공표된 앤디의 죽음은 자살인데 마일스가 앤디를 살해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인물은 듀크가 유일하고, 듀크의 직업은 유튜버다. 이런 사실 퍼뜨리기 딱 좋은 직업이다.[57] 사실 마일스는 마지막에 모나리자 진품 태워먹지만 않았으면 듀크는 자신이 마시려던 '쿠반 브리즈'를 대신 마신 사고사, 헬렌은 있지도 않는 냅킨의 존재를 주장하며 언니 행세한 사기꾼에 기물 파손, 방화 등등으로 엮을 수 있었다.[58] 헬렌이 일부러 부고를 내지 않았었는데 결국은 말이 새어나간 모양.[59] 나머지 넷이 방문했을 때 한참을 두드려도 앤디의 인기척이 없었다는 것도 감안한다면.[60] 알파 뉴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장면 직후를 자세히 보면 듀크에게서 총을 훔치는 모습, 총을 얼음통에 숨기는 모습이 대놓고 나온다. 듀크가 사망한 직후 마일스가 자리에 앉는 장면을 보면, 앉는 순간에는 분명 놓여 있던 핸드폰이 잠시 뒤에 사라져 있다. 그 뒤 블랑의 뒤에 숨어서 10억 달러 운운하는 장면 전후를 보면, 듀크의 핸드폰이 그의 뒷주머니에 삐져 나온 걸 확인할 수 있다(마일스는 폰이 없다).[61] 마일스가 건네는 잔을 듀크가 받아 마시는 장면이 분명하게 나온다. 이후 마일스의 증언에 따른 회상 장면에서는 마일스가 탁자에 놓은 잔을 듀크가 집어서 마시는 것으로(본인 유리하게) 바뀌어 나온다.[62] 처음에 블랑은 "마일스는 바보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재판 직후에 앤디를 죽이면 이메일이 공개될 수도 있고, 설령 죽이고 싶어도 대신할 사람도 얼마든지 있으니 그랬을 리 없다고 용의자에서 배제했었다. 그러나 마일스는 블랑도 그를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했을 정도의 바보 멍청이였던 것이다.[63] 역시 영화를 다시 돌려보면 해당 장면들에는 비문 자막이 그대로 있다. 오타가 아니었다 일행이 섬에 도착했을 때 언급한 '들이호흡'이라는 단어는 그럴 듯하게는 들리지만 존재하지 않는 단어이고, '정점'을 '쟁점'과 헷갈린 것은 물론 '걸출한'을 '걸칠한'이라고 잘못 말하기까지 했다. '전환점'을 '전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부분을 설명하던 블랑은 "비문의 지뢰밭을 건너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놓는다.[64] 에게해를 이오니아해라고 잘못 말했다.[65] 블랑은 처음에는 그나마 총을 훔친 후 섬 전체의 불을 꺼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앤디를 암살하려고 했던 계획은 나름 계획적으로 설계했다고 언급하였지만 이마저도 말을 하다가 그것이 자신과의 대화에서 발상을 훔쳐온 것임을 깨닫고 마일스를 머저리라고 욕했다.[66] 듀크 살해도 따져 보면 허술했는데, 마일스 본인을 죽이려던 게 잘못되어 듀크가 죽은 것처럼 위장하려 했지만 당장은 몰라도 부검하면 듀크의 사인이 독극물이 아니라 파인애플 알러지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고, 그럼 마일스 독살 계획은 처음부터 없다는 것도 드러난다. 그래서인지 블랑은 이 살인 계획을 멍청하다고 비판한다.[67] 그리고 여기까지 이르는 모든 장면들과 대사에서 이미 마일스가 자기가 범인임을 대놓고 드러냈다는 사실이 나열되면서 블랑이 말했던 글래스 어니언(유리 양파) 같은 사건이었다는 말이 무게를 갖춘다. 정말 작중에서 모든 암시 장면들이 다 투명하고 뚜렷이 나왔기 때문.[68] 마일스는 자신이 재판이 진행된 뒤에 뒤늦게 만들어낸 가짜 냅킨을 유리로 된 액자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 보관함에 진짜 냅킨도 봉투째로 보관하고 있었다.[69] 심지어 이조차도 남에게서 발상을 훔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라이오넬이 "이 난리를 치고도 증거를 안 태워버리고 보관하고 있었냐?"라고 말하며 황당해하자 그제서야 증거를 태워버린 것이다.[70] 마일스는 이 와중에도 '정황증거'(circumstantial evidence)를 '전황증거'(circumspective evidence)라고 말하며 이에 블랑은 기가 찬다는 표정을 짓는다.[71] 이 추궁의 방식이 특이한데, 각종 정황 증거를 입증할 수 있도록 (앤디에게 그랬듯)위증해달라는 것이다. 결국 모두 입을 다물자 '거짓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하지만 진실을 위해서 거짓말을 하진 않는다'고 말한다.[72]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에서 블랑이라는 캐릭터의 역할을 정의하는 말이기도 하다. 전편에서도 이번 영화에서도 블랑은 사건의 진상을 풀어냈지만, 각 영화의 범인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린 것은 블랑이 아닌 각 영화 여주인공들의 역할이었다.[73] 위스키가 먼저 헬렌에게 동조하더니 곧이어 버디와 페그, 라이오넬과 클레어도 함께 부수기 시작한다.[74] 모나리자를 제외한다면 고급 포르쉐와 함께 가장 가치 있는 물건 중 하나다 보니 이게 부서지자 소리는 못 지르고 경악하는 듯한 몸짓을 취하는 마일스의 모습이 포인트.[75] 블랑은 금연 구역인 수영장에서 섬에 머무르던 마일스의 친구 데롤과 함께 시가를 피우며 "저런 게 붕괴죠."라고 감탄하듯이 말한다. 데롤도 "뭘 좀 아시네!"라고 받아친다.[76] 마일스가 헬렌을 붙잡긴 했는데, 이 때 바닥이 헬렌이 깨트린 유리조각들로 인해 미끄러운 상태였다.[77] 이때 나오는 BGM은 냇 킹 콜의 노래 '모나리자'인데, 가사의 내용과 모나리자가 서서히 불타는 장면그리고 절규하는 마일스의 시너지가 상당하다.[78]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마일스는 "네가 한 짓은 아무 의미도 없어!"라고 성을 낸다.[79] 참고로 전문가들에 의하면 모나리자의 미술품 자체로서의 가치는 2022년 기준 최소 1조 1200억 원, 역사적 가치와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까지 생각하면 2~40조 원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더더욱 큰 문제는 클리어가 폭발하면서 모나리자를 태웠다는 점이다. 이는 새로운 에너지원인 클리어와 사업가로서의 마일스의 인상에 대한 중대한 타격이다. 이젠 누가 클리어나 마일스를 언급할 때마다 '아, 모나리자를 태워버린 그 연료?', '아, 모나리자를 태워버린 그 머저리?'라고 연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일스가 항상 바랐던 대로, 그리고 헬렌이 지적한 대로 마일스는 이제 모나리자를 연상할 때 항상 함께 연상되는 인물이 된 것이다. 다만 최악의 형태로.[80] 이전까지는 마일스에게 전부 기대는 입장이라 그의 편이 되어줄 수 있었지만, 마일스의 파멸이 확실시된 상황에서까지 지킬 의리는 애초부터 없었던 것. 그동안의 복수도 겸하며 최대한 깊이 묻어버리고 자신들이 지금 가진 것이라도 지키기로 결론을 내린 듯하다. 초반에 헬렌이 모두를 두고 살기 위해 친구의 등에 칼을 꽂을 인간들이라고 비난했었는데 그 말대로인 셈.[81] 모나리자 건으로 물어야 할 배상 비용도 엄청나지만, 전 세계적인 이미지 손상은 확정이다. 클리어의 상업화 실패로 인한 손실도 막대하며, 알파 이사회는 마일스가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함 있는 신연료와 그의 부주의로 모나리자가 불탄 사태로 회사가 받을 타격을 그나마 줄이기 위해 마일스를 파면할 것이다.[82] 엔딩은 그리스 신화의 헬레네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헬레네는 불타는 트로이에서 무사히 탈출해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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