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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Δούρειος Ίππος / Trojan Horse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목마. 트로이 전쟁에 마침표를 찍은 작전이다.
아카이아 연합군은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 약 10년 동안 트로이와의 전쟁을 벌였는데, 트로이 성 방비가 너무 완벽해서 함락시키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공성전만을 반복하다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내부에 사람 30명이 숨을 수 있는 거대한 바퀴 달린 목마를 만들어 특공조를 배치한 뒤 전 아카이아 연합군이 후퇴하는 척하여 전리품으로 트로이 성 안으로 들이게 하는 침공하는 계획을 세우고, 목마를 만드는 대외적 이유를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포세이돈에게 바치는 대규모 제사의 상징물 제작으로 내세운다.
2. 작전 전개
2.1. 다섯 가지 예언
지지부진한 전쟁이 10년째 계속되던 어느 날,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성 인근을 돌아다니던 트로이의 예언자 왕자 헬레노스[1]를 생포하는 쾌거를 거둔다. 당연히 아카이아 군은 이 때다 싶어 그를 심문했고, 헬레노스는 끝내 트로이 함락의 조건을 아카이아 군에게 말해 주었다. 그 조건이란 다음과 같았다.1. 펠롭스의 어깨뼈를 가져올 것.
2.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를 참전시킬 것.
3. 헤라클레스의 활과 화살을 가져올 것.[2]
4. 트로이 성내에 아테나 여신의 조각상인 팔라디온이 있는 한 성은 함락되지 않으니, 이를 성 밖으로 반출할 것.
5. 트로이 성곽 대문의 천장을 파괴할 것.
첫 번째 예언은 피사에서 펠롭스의 어깨뼈를 가져오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 겨우 완수했고[3], 두 번째 예언은 네오프톨레모스에게 메넬라오스와 헬레네의 딸 헤르미오네와 엄청난 지참금을 보상으로 제시하여 참전시키는데 성공, 세 번째 예언은 오디세우스와 네오프톨레모스의 설득으로 헤라클레스의 제자 필록테테스를 데려와 자연스럽게 성공. 그리고 네 번째는 디오메데스와 오디세우스가 목숨을 걸고 트로이 성에 잡입한 뒤 팔라디온을 훔쳐 나와서 성공. 사실 이 때는 실패할 뻔했다가 헬레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성공했다.[4]2.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를 참전시킬 것.
3. 헤라클레스의 활과 화살을 가져올 것.[2]
4. 트로이 성내에 아테나 여신의 조각상인 팔라디온이 있는 한 성은 함락되지 않으니, 이를 성 밖으로 반출할 것.
5. 트로이 성곽 대문의 천장을 파괴할 것.
이렇게 앞의 4가지는 어찌 완수했으나, 마지막 다섯 번째 예언인 '트로이 성곽 대문의 천장 파괴'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디세우스가 고안한 것이 바로 거대한 목마였다. 신들께 바치는 공물이라는 명목으로 목마를 만들고 그 안에 아카이아의 정예 장수들을 숨기되, 성문을 통과할 수 없을 만큼 충분히 크게 만들면 트로이인들이 전리품이랍시고 스스로 자신들의 성문을 헐어서라도 이를 성 안으로 들일 것을 예상한 것이다.
2.2. 목마와 30명의 정예
오디세우스는 에페이우스를 비롯한 군대 내 기술자들을 불러 거대한 목마를 만든 뒤 본인을 포함한 30명의 정예 용사를 선발해 목마 안에 숨었다. 이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트로이 목마의 영웅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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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 30명이 목마 안에 성공적으로 숨은 것을 확인한 아카이아 연합군은 아테나에게 바치는 제사 의식을 마무리한 뒤 일제히 거짓 철수한다.
2.3. 거짓 예언
아카이아 연합군이 철수한 다음 날 트로이 군 정찰대는 텅 비어버린 진지 한복판에 거대한 목마 하나만 덩그러니 남은 것을 발견했고, 이를 성에 보고하러 돌아가니 이미 성 안에는 아카이아 연합군이 남기고 간 목마를 트로이 성 안으로 들이면 트로이가 완벽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언이 널리 퍼져 있었다.당연히 이건 오디세우스의 사촌이었던 시논[5]을 포함한 소규모 선행 침투 병력이 트로이 성 안에 미리 퍼뜨린 거짓 예언이었다. 그리스군이 예언의 성취를 방해하기 위해 성문을 넘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목마를 만들었다는 뭔가 그럴싸한 떡밥까지 뿌려놓아서 트로이인들은 보기 좋게 속아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트로이인들은 오디세우스가 예상한 그대로, 스스로 성문과 성벽 일부를 허물어 가며 목마를 성 안으로 들여놓았다.
물론 트로이의 예언자들은 이것이 거짓 예언이라는 것을 당장 알아차린다. 트로이의 방계 왕족인 예언자 라오콘은 아예 목마의 옆구리에 창을 던지며 이를 파괴할 것을 주장했다.[6] 그런데 이 때 갑자기 바다에서 나타난 거대한 뱀 두 마리가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을 휘감아 죽여 버렸고[7], 이 광경을 목격한 트로이인들은 이를 신에게 바쳐진 공물을 훼손한 징벌이라 여겨 전혀 의심하지 못한다. 트로이의 왕녀 카산드라 또한 오히려 저 목마를 들이는 것이야말로 트로이를 멸망하게 할 일이라는 예언을 했지만, 그는 일찍이 아폴론에 의해 '백발백중의 예언을 하되 누구도 그 예언을 믿어 주지 않는' 저주를 받은 몸이었기에[8] 이번에도 그 예언을 믿은 사람은 없었다.
2.4. 트로이의 함락
트로이의 다른 왕자 데이포보스는 그래도 이를 어느 정도 의심해서, 파리스 사후 자신의 아내가 된 헬레네에게 아카이아 군 장군들의 아내 목소리를 모방하면서 그리스의 노래를 부르도록 시켜 아카이아 군이 안에 숨어있지 않은지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메넬라오스와 오디세우스는 극도의 긴장으로 잔뜩 예민해진 목마 안의 전사들이 이를 듣고 저도 모르게 대답하거나 뛰쳐나갈까 봐 눈에 불을 켜고 필사적으로 막으며 조용히 시켰다. 결국 데이포보스는 목마 안에 누군가 숨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고[9], 마침내 트로이의 완전승리에 대한 예언을 믿으며 안심하고 편히 잠자리에 들었다.밤이 깊자, 목마에 숨었던 30명의 정예는 뛰쳐나와 미리 침투해 있던 시논 일행과 합류했다. 그들은 트로이인들이 목마를 들이느라 스스로 헐어버린 뒤 대강 다시 엮어 세운 성문을 간단히 열어젖힌 뒤, 성 밖에서 작전의 성공을 바라며 대기 중이던 아카이아의 전군을 입성시켰다. 이렇게, 10년을 버텼던 트로이 성은 하룻밤 사이에 함락당한다.
3. 실존여부
트로이 전쟁 이야기로 유명한 일리아스에는 나오지 않는다. 헥토르의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에서 서사가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오디세이아에서도 음유시인의 노래 등으로만 간접적으로만 등장한다.[10] 오히려 아이네이아스의 이야기인 아이네이스에서 자세한 얘기가 더 나온다. 서사시환 순서에 따르면 <소 일리아스>와 <일리오스 낙성>에서 목마를 다뤘을 테지만, 작품 자체가 실전(失傳)되어버려서 어떻게 묘사했는지 이제는 알 수 없다.그러다 보니 때 마침 일어난 지진을 포세이돈과 이리저리 끼워맞췄다는 설[11]도 있으며, 그리스인들이 함선을 '바다의 말'이라고도 불렀기 때문에 새로운 배를 타고 온 그리스의 원군이라는 설을 내세우는 부류도 있고, 아시리아인들이 적국의 성을 침공하는 그림에 목마와 흡사한 구조물이 그려져 있어 이를 두고 공성탑이나 충차의 일종이 아닌가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문명 5에 등장한 아시리아 문명의 특화 유닛인 공성탑이 바로 이 설을 바탕으로 하였다.
고대 그리스 전쟁사 권위자이자 코넬 대학교의 교수인 배리 S. 스트라우스(Barry S. Strauss)는 목마 자체는 실존했을 수 있다는 대담한 주장을 했다. 물론 안에 장정 수십 명이 들어갈 정도로 큰 목마는 아니고, 그리스인들이 트로이를 침공한 데 대해 트로이의 신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바치는 공물 격 조각상이었을 것이라고. 트로이인들이 목마를 보고 정말로 그리스인들이 물러간 것으로 생각하고 경계를 늦춘 틈을 타, 인근 주민으로 위장한 그리스 특공대가 승전 축제에 참석한다는 핑계로 성내에 들어갔다가 밤에 성문 경비병들을 제압하고 그리스군 본대를 들여보내 함락시켰을 것이라 주장했다.
4. 원형 탐구
사실 트로이 목마 이야기는 호메로스가 창안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19세기 이집트에서 발견된 기원전 15세기의 파피루스 고문서에서 '야파 (현 텔아비브) 회복'과 연관된, 놀랍도록 유사한 서사가 발견된 것이다. 당시 야파는 이집트 신왕국령이었고, 잠깐 독립했으나 투트모세 3세의 장군 제후티 (투티)가 재점령했다.비록 앞부분이 잘리긴 했지만 이때의 이야기가 파피루스 고문서에 전해진다. 이집트 장군 제후티는 야파에서 후퇴를 가장하며 조공으로 위장한 포대를 가축에 실어 성으로 보냈고, 주민들이 이를 받아들이자 그 속에 숨어있던 이집트 군이 도시를 장악했다는 전개이다. 이는 호메로스에 나오는 트로이목마 설화보다 최소 2세기 앞선 서사 구조로, 본래 지중해권에 흔한 설화였을 가능성이 있다.
5. 기타
이러한 고사 때문인지 트로이 목마는 구미권에서 위장해서 침입하는 행위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도 일반적인 프로그램으로 위장해서 잠입하는 특성을 트로이 목마로 빗대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라틴어로 이와 관련된 Timeo Danaos et dona ferentes라는 속담이 있다. 직역하면 '선물을 가져오는 그리스인을 조심하라.'인데, 상대방이 특별한 이유 없이 큰 호의를 베푸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 더 록에서 알카트라즈를 탈옥한 죄수 존 메이슨의 도움을 얻기 위해 FBI 측에서 사법거래를 제안하는 장면에서 짧게 언급된다.
- 영화 몬티 파이튼의 성배에선 베디비어의 계략으로 토끼 목마를 만들어 프랑스인이 뺏은 성을 되찾기 위해 쓰지만, 정작 아무도 타지 않아서 그냥 목마 준 꼴이 됐다. 그리고 프랑스군은 이 토끼 목마를 친절하게 되돌려준다
- 마인탐정 네우로에서도 트로이 목마를 언급하는데, 누가 봐도 수상한데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성 안으로 들인 이유를 조사할 생각조차 안 들 정도로 너무 매력적인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 튀르키예 차나칼레 주에 있는 실제 트로이 유적지 입구에는 이 목마를 재현한 목마상이 있다.
막상 실제 보면 정말 허무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작고 평범한 외형이다. 옆에 나 있는 구멍은 창문으로, 관광객들이 말 성기 부분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볼 수 있게 해 놓았고 심지어 그 위 말 안장 부분에는 전망대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락도 지어놓았다. 어쨌거나 트로이 유적지에 얽힌 유명한 일리아드 서사시 때문에라도 방문객들이 한 번은 올라가보는 모양.
트로이 유적 인근의 도시인 차나칼레 시의 해안 공원에는 본 문서 상단의 사진에 나오는 트로이(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소품으로 제작한 목마상이 있다. 촬영이 끝난 뒤 영화 제작진이 차낙칼레 측에게 기증한 것인데, 트로이 유적지의 목마상에 비해서는 더 그럴듯하게 만들어졌다.
- 토탈 워 사가: 트로이에서는 트로이의 목마를 트로이를 강타한 지진, 말 형상의 공성탑, 배를 이용한 트로이 성 침투로 재해석하였다.
-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트로이가 그리스 연합군을 압도하자 주인공 아르칸토스가 트로이를 방심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우리가 떠났다고 믿게 하자며 아틀란티스에서는 패전한 장군이 말을 내준다고 하는데[12] 이 말을 듣고 오디세우스가 거대한 목마를 고안, 그 목마에 탑승하여 아가멤논은 후퇴한 척 하고 트로이인들이 승전의 기념으로 목마를 안에 들일 때 내부에서 성문을 연다는 책략을 생각해내고 성문을 여는 데 성공해 트로이를 함락시킨다. 이때 아약스는 목마로 어떻게 전투를 벌여서 이기겠다는 건지 의아해한다.
- 유희왕에도 카드로 등장한다. 트로이의 검투수, 트로이 목마(유희왕), 트로이 폭탄, 기믹 퍼핏-데스 트로이 항목 참조
- Fate 시리즈에서는 오디세우스의 보구로 등장하는데, 이게 인간형의 '섬멸 형태'로 변신하는 은백색 거대로봇이라는 충격적인 사양이라 트로이인들이 "예언이고 나발이고 저런 남자의 로망은 참을 수 없지!"라는 마인드로 들여왔을 거다, 나라도 들여왔겠다는 등 지름신을 부르는 반응이 속출했다.
- 난다난다 니얀다에서는 찍찍 일족 측에서 복고양이 모양으로 만든 목마를 화친 선물로 고양이 마을에 보냈다. 당연히 화친 선물은 거짓 구실이었고, 사실 고양이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보낸 것.
- 일리아스:트로이의 노래#에 트로이 목마 내용이 나온다.[13]
- 마인크래프트 애니메이션인 스티브 성의 공성전이 이걸 모티브로 했다.
- 캐슬 크래셔에도 트로이 목마를 모티브로 한 보스가 있다. 생긴 것은 말이 아닌 양이지만 목제에 사람을 내린다는건 똑같다
[1] 카산드라의 쌍둥이 형제였고 아폴론의 신관이기도 했다. 그 역시 아폴론의 총애를 받아 예언 능력을 얻었는데, 후일 청혼을 거부한 건으로 아폴론의 분노를 사서 누구도 그 예언을 믿어주지 않는 저주를 받은 누이와는 달리 이쪽은 딱히 저주는 받지 않아 왕족이자 신관으로 존중받았고 부왕 프리아모스의 총애도 받았다. 이 때는 파리스 사후 과부가 된 헬레네의 재혼 상대 자리를 두고 형제인 데이포보스와 경쟁하다 패한 뒤 삐져서 성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던 중이었다.[2] 헬레노스가 이걸 예언한 게 파리스 사후인데 파리스는 필록테테스가 헤라클레스의 활로 쏜 헤라클레스의 화살(히드라의 독이 묻어있던)에 맞고 죽은 지 오래였기에 이미 아카이아군 손 안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비극 《필록테테스》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오디세우스가 스키로스에서 네오프톨레모스를 데리고 트로이로 돌아가는 길에서 함께 데려갔다는 전승이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시열대에 모순이 있는 대표적인 예시다.[3] 도중에 배가 난파되어 바다에 떨어뜨려 분실했는데, 운 좋게도 어떤 어부의 그물에서 발견되어 되찾을 수 있었다.[4] 도중에 트로이 측 경비병이나 신관들에게 들켜서 그들을 다 죽이고 겨우 도망쳐 나왔다거나, 수도 없는 모조품 사이에서 진품 팔라디온을 찾아내야 하는데 방도가 없어 난처해하다 헬레네가 진품을 알려줘서 들고 나왔다거나 하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다. 덤으로, 작전을 성공하고 돌아오는 길에 오디세우스가 공훈을 독차지하고 싶어 디오메데스를 팀킬하려고 덤볐다가 역으로 탈탈 털려 무장 해제와 등짝 스매싱을 당했다는 후일담도 있다.[5] 시논의 아버지와 오디세우스의 어머니가 남매였다.[6] 어찌나 세게 던졌는지 창날이 목마 내부까지 뚫고 들어가서, 내부에 숨은 인물 중 누군가가 놀라서 비명을 질렀는데, 오디세우스가 재빨리 입을 틀어막아 버려서 들키지는 않았다.[7] 사실 이들은 포세이돈이 그리스군을 돕기 위해 보낸 사자들이었다. 포세이돈은 일전에 트로이의 선대 왕 라오메돈에게 사기를 당한 일로 앙심이 있어 이 전쟁에서 그리스 편을 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 포세이돈 덕을 톡톡히 본 오디세우스는 나중에 귀향길에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모스의 눈을 멀게 한 일로 그의 분노를 사서 10년 동안 표류하며 갖은 개고생을 다 하게 된다.[8] 한때 카산드라를 사랑했던 아폴론이 청혼을 하며 예언 능력을 주었는데, 카산드라가 예언 능력만 받고 결혼은 거부하자 이런 저주를 내렸다. 혹은 작별의 키스를 요구하고는 입을 맞추는 순간 혀에 담긴 설득력을 쏙 빼앗아 갔다고도 한다. 여담으로, 카산드라가 결혼을 거부한 이유는 예언 능력을 받고 가장 먼저 본 미래가 늙어서 미모가 쇠했다는 이유로 아폴론에게 버림받는 본인이었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홍은영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폴론을 좋아하긴 했는데 결혼까지 하고 싶을 만큼 연인으로서 열렬히 사랑한 건 아니었다'고 묘사했다.[9] 전승에 따르면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문이 단 하나 존재했고, 안에서 건드리지 않으면 밖에서는 어디에 문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생김새였다고 한다.[10] 헬레네가 목마에다 대고 그리스 장수들의 부인들 성대모사를 해 대는 바람에 장수들이 하마터면 그 목소리에 홀려서 목마에서 뛰쳐나올 뻔했다는 이야기가 오디세이아에 나온다.[11] 말은 포세이돈과 관련 있는 육지동물 중 하나이며, 포세이돈은 지진을 일으키는 신이기도 하다.[12] 영어 원문에서는 "포세이돈은 말의 신이며, 아틀란티스에서는 패전한 장군이 말을 내준다" 라고 포세이돈이 언급되는데, 이 작품에서 아틀란티스는 바다의 신이자 동시에 말의 신이기도 한 포세이돈을 주신으로 믿는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주신의 상징인 말을 패전의 대가로 내놓는다는 것.[13] 학습관련 웹툰 사이트 이만배에서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