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00:46:06

김윤동/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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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이후
3. 2017년 한국시리즈4. 시즌 총평

1. 시즌 전

당초 2016년 부터 땜빵선발로 몇경기 호투하여 홍건희, 김진우 등과 함께 5선발 후보로 캠프를 보냈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2일 선발로 나와 3이닝 4실점으로 털렸다. 홈런만 2방을 얻어맞으며 이 날 기아의 16실점 대패에 시작점을 찍었다.

4월 13일 불펜투수로 등판해 1/3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15일 넥센전에선 9회 마무리로 등판 2안타를 내줬으나 땅볼을 유도하면서 적절히 틀어막았다.

29일 광주 NC전에서 선발투수 김진우와 똑같은 4.1이닝을 던졌으나, 한승혁이 적절히 말아먹었다.

2.2. 5월

5월 2일 고척 넥센전에서 1과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3일 역시 등판해서 주자 1, 2루 상황에서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지만 심동섭과 박지훈이 내보낸 승계주자였기 때문에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1과1/3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 5일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여 팻 딘의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2사만루 상황에서 앤디 번즈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좋은 모습도 보였고, 이후로도 2.1이닝 동안 공 54개를 던지며 기아가 연장 승부를 할 수 있게 만든 기반을 제공했다. 인터뷰에서는 팻 딘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5월 6일 전날 너무 많이 던진 탓인지 김기태 감독이 김윤동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이름을 뺐다.

5월 7일 역시 또 등판했다(...) 일주일 6경기 중 무려 4경기나 등판을 했고, 이틀 전에는 무려 54개의 공을 던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렸다.

5월 16일 lg전에 등판하여 홍건희에 이어서 2.2이닝을 완벽히 막아내면서 팀의 연장전 승리에 기여했다. 5월 16일 기준 김지용에 이어 불펜 방어율 2위에 올랐다.

5월 들어 잘 막아주고 있는 것은 좋은데 너무 자주 등판하여 혹사당하는 것은 아닌지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2.3. 6월

6월 3일 삼성전 6회말 5:3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 팻딘에 이어 등판했다. 2이닝동안 피홈런 2개, 보크, 송구실책, 사구 등 가지가지하며 또다시 팻 딘의 승리를 날렸다.

6월 10일 현재 기아 타이거즈가 60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7경기에 나와 34.1이닝을 뿌렸다.

6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7이던 8회 2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해 첫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마무리 하며 위기를 탈출하였다. 9회초 타선이 윤길현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시즌 2승을 챙겼다.

6월 14일 6:3 리드상황이던 9회에 등판해 땅볼 1개와 뜬공 2개로 1이닝을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6월 15일 김광수손영민이 불을 지른 9회말 2아웃에 3경기 연속 등판했다. 밀어내기 볼넷 하나를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강민호를 뜬공처리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6월 17일 8회 2사에 등판해 볼넷 후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고 9회 3개의 삼진을 잡아내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8세이브.

6월 25일 1이닝 동안 홈런을 두 방이나 맞으며 5실점 5자책점 기록하며 팀의 6:9패배에 기여했다. 일주일 가까이 등판하지 않아 감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2.4. 7월

7월 1일 잠실 LG전에서 만루 위기를 2연속 탈삼진으로 막아내며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월 5일 3점차 리드 상황에 등판했으면서 2타점 적시타를 맞더니 이어서 볼질과 폭투로 기어이 역전을 허용하며 답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고질적인 배짱 없는 투구로 볼넷을 내주며 불장난을 하는데, 이번에도 도망가는 피칭만 하다가 볼넷을 내주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니 제구가 안 되는 루프에 빠지면서 자멸했다. 이후 후속 등판한 임창용이 싹쓸이 3루타를 맞으면서 역전.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7월 5일 기준으로 불펜투수 주제에 볼넷이 리그 8위인 점이 문제[1], 심지어 제구가 먹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대타자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도망가는 피칭으로 일관하는 것의 결과물이란 점이 용납하기 힘들다. 또한 피홈런도 8개로 불펜투수치고는 높은 수치인데 불펜투수 중에서 이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은 피홈런 9개의 한화 송창식뿐.[2] 덕분에 세이버 수치는 그 한승혁보다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시즌 초 체력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통해 불펜으로 막 전향시킨 투수를 벤치에서 한동안 혹사시킨 감이 없잖아 있다. 휴식일이 일정하지 않았던 것도 있고, 요즘 김윤동의 구위 저하는 투수교체를 일임하고 있는 이대진 코치의 책임이 크다.

그 후 7월 6일 9회 5대3의 리드에서 마운드에 등판, 2K 무실점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기록했고 KIA 팬들은 셀프혹사를 해야 잘 던지냐며(...) 의아해하고 있다.

7월 11일 NC전,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상황에서 마운들에 올라 여지없이 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시즌 10세이브.

7월 15일 올스타전에서 열린 퍼펙트 히터[3]에서 투수[4]임에도 불구하고 3점[5]을 내며 1위를 차지했다(!)

7월 18일 넥센전에서 박정음에게 시즌 첫 홈런을 내주며 불을 질렀으나 10회 버나디나의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 시즌 4승을 거두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7월 20일 경기에선 8회에 올라와 9회까지 틀어막는 동안 9회 김민식의 적시타로 역전승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7월 18일~23일 6일간 무려 101구를 던지는 혹사를 당했다. 6일중 4경기를 등판했는데, 두 경기는 추격조로 등판했다.

7월 25일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등판, 타자 2명을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7월 2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8회에 등판하여 이닝을 잘 마무리 지었으나, 9회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볼넷과 안타를 통해 실점하면서 또다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여기엔 중견수 김호령의 조금 아쉬운 수비가 있긴 했다. 그나마 10회 11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패배는 면했다.

2.5. 8월

8월 5일 한화전에 등판해 0.2이닝동안 피안타 1개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8월 11일 2아웃까지 잘 잡아놓은 상황에서 볼넷과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결국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해창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자멸했다.[6] 여전히 긴 휴식 후에 약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블론세이브를 할 수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나오는지라 기아팬들이 뒷목을 잡는다. 2010년부터 기아의 답없는 불펜을 봐왔던 기아 팬들은 그야말로 환장할 지경. 시즌 초반부터 심각한 약점으로 지목된 유리멘탈은 시즌 후반으로 접어드는 지금까지도 전혀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대진 코치 역시 투수멘탈이 저모양 될때까지 뭐했냐고 비난받고 있다.

8월 16일 NC전 무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스크럭스를 땅볼로 잘 유도 하였지만 수비진들의 삽질로 1사 3루가 되었다. 그러나 후속 두 타자를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하였다.


8월 25일 8회말 2사후 심동섭이 하주석에 볼넷을 주고 내려가자 등판했으나 이용규에게 볼넷후 여지없이 쓰리런을 맞았다. 문제는 4년간 홈런이 하나도 없던 오선진이라는 거.

8월 26일 3회말 1사만루에서 임기준 뒤를 이어 올라와 두 타자를 우익수뜬공과 헛스윙삼진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4회말 2아웃까지 잡고 또 다시 기분나쁜 안타 볼넷,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그나마 팀은 이겼다.

29일 경기에서 0.1이닝동안 2자책, 3실점을 하였다. 아웃카운트도 겨우 하나 잡고 결국 김세현이 올라와 불을 껐다.

30일 경기에서 3이닝 1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플라이, K, K로 이닝을 종료하는 인상적인 피칭을 보였다.

시즌 막판에 하도 불을 지르다 보니 요즘 들어 등판이 잦다.그래야 잘하니까. 며칠 쉬고 등판하면 외야수가 임시 투수 하는 정도 수준이다.

2.6. 9월 이후

9월 1일 경기에서 0.2이닝 1피안타 1볼넷을 내줘 큰일날뻔 했으나 오재일을 삼진 돌리면서 1차 위기를 모면했고, 김세현고장혁의 호수비로 실점을 면했다.

9월 2일 7회에 등판해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양현종의 18승을 날려먹었다. 하지만 앞서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을 했고 3경기 동안 4이닝 93구를 던졌기 때문에 분명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자진하여 올라왔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야말로 과유불급, 과도한 욕심이 부른 참사라고 할 수 있다.

9월 5일 LG전에서 호투한 팻 딘의 뒤를 이어 8회말에 올라왔는데 2명을 볼넷으로 내보내 결국 동점으로 만들었고 결국 팀은 역전패했다. 김세현이 온 뒤 김윤동 셋업 김세현 마무리의 구조로 가고 있는데 1이닝을 깔끔히 막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오늘도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였다

9월 8일 한화전에서 9월 2일처럼 양현종 뒤에 올라와서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 다음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이성렬을 삼진잡고, 김원석을 인필드 플라이로 웬일로 전반기 모습을 보여줬다. 6일 전과 달리 양현종 승리를 안 말아먹은건 덤.

9월 9일, 1점차로 앞서있는 8회때 다시 올라와 1이닝을 삭제했다.

9월 10일 또 등판했다! 1과 1/3이닝 무실점, 이걸로 3연투째.

9월 12일, 4점차의 여유로운 점수차에 올라와 박정권에게 볼넷과 이성우에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노수광최항(야구선수)을 잡아내었다. 이후 임창용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어 실점은 면했다.

9월 13일 등판해 당연히 불을 질렀다. 오늘로써 벌써 5연투다. 작년 박준표의 8연투 기록 경신도 얼마 남지 않았다.

9월 14일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팀이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던 상황이라 1주일만에 휴식일이 아닌 경기가 있던 날에 쉬게 되었다.

이후 등판없이 18일까지 푹 쉬고 있다.

22일 오랜만에 등판하였고, 후반기 동안 불 지른 행적에 비해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투구를 하였다.

25일 LG전에 양현종 다음으로 등판했고 2이닝을 퍼팩트로 막았다.

29일 한화전에 팻 딘 다음으로 등판해 1과 2/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80.1이닝 ERA 4.59 66삼진 47볼넷으로 마무리지었다.

3. 2017년 한국시리즈

김윤동이 KIA를 살립니다!
5차전, 8회말 위기를 탈출하면서 by 한명재

한국시리즈 4차전 2사 1,2루 상황에 등판하여 양의지를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했으나.. 바로 다음 이닝 볼넷을 두개나 내줬지만 삼진도 2개를 잡아내며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7]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팀이 1점차로 추격당한 상황인 8회 무사 1루에 위기상황에서 등판해서 민병헌,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해설진은 공이 살벌하다며 극찬. (이날 민병헌 타석이 두산에서의 마지막 타석.. 헛스윙!)사실상 이 경기의 분수령이었는데 여기서 두 타자를 삼진 잡음으로써 두산의 분위기가 꺾였다.

20일 넘게 쉬다가 등판해서 그런지 시즌 전반기 때의 좋은 구위를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이 1점차로 이기고 우승했으므로 5차전의 숨은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4. 시즌 총평

전반기에는 그야말로 불안했던 KIA 불펜에서, 90억이 시즌 아웃되어 빈 마무리 자리를 잘 메꿔 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도 5선발로도 기용되었으나 이 면에서는 낙제점을 받았었다. 하지만 셋업맨, 마무리로의 모습은 준수하여 그 쪽으로 보직을 굳히는 듯 했으나...

후반기에는 그야말로 불타올랐다. 김윤동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고스란히 7월 이후에 오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김기태 감독도 1일 휴식을 낀 5연투를 시키는 등 김윤동을 혹사시켰다. 이 모든 것은 김윤동의 늘어나는 블론세이브 수에 크게 기여하였다. 덤으로 후반기 살아난 팻 딘의 승리 또한 날아가 10승을 못했다! 참고로 김윤동 승수가 7승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마지막에 팀을 구하였다. 원래 필승조로 낙점된 사람의 투구가 어떤 것인지, 자신이 전반기때는 어떤 모습이었나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투구를 5차전에 보여주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관리를 받는다면 꽤나 훌륭한 투수자원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그냥 볼넷만 안 주면 된다


[1] 피안타가 40개인데 볼넷이 30개다. 출루의 약 42% 가량이 볼넷이다.[2] 송창식의 경우 작년 혹사의 여파로 인해 구위가 떨어진 것을 감안할 수 있으나, 김윤동의 경우는 쉴드 칠 거리가 거의 없다.[3] 받침대 위에 있는 공을 배트로 쳐서 필드 위의 과녁들을 맞추는 방식. 내야에 있는 흰 과녁들은 1점, 외야의 파란 과녁들은 2점.[4] 프로에 외야수로 지명됐으며 경북고 시절에는 4번타자로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5] 흰색 1개 파란색 1개.[6] 9회초 똑같은 포지션인 포수 한승택이 볼카운트 1-2에서 데뷔 첫 3루타로 2타점을 만들어 역전했기에 더 아쉬운 게임이었다. 심지어 우익수 방면 장타라는 것까지 똑같다.[7] 하지만 후일 기사를 보면 4차전 당일 당시 훈련도중 발목을 접질렀었다는 문구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볼넷2개 이후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은건 정말 대단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