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9:23:41

국군방첩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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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군의 명칭별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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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격3. 편제4. 권력5. 병 복무환경6. 기타

1. 개요

국군방첩사령부 예하로 전군에 배치된 방첩, 대공혐의점 수사 등 내사업무 전담부대. 약칭은 방첩부대, 방첩대. 방첩사의 전신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시기엔 '안보지원부대', '안지대'로 불렸다.[1]

2. 성격

국군방첩사령부의 파견부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육군의 사단, 해군의 전단, 공군의 비행단급 이상[2], 해병대의 여단급 이상 부대부터 존재하며, 그 존재의 의의는 당연히 군사 방첩과 보안 업무. 국군정보사령부와 그 예하부대, 군단 또는 작전사령부 정보대대에서 수집한 대외첩보의 가공 및 관리에 있어서도 밀접한 협업 관계에 있다. 따라서 이들의 진정한 의의는 내부사찰 및 감시.[3] 한마디로 지휘관을 비롯한 군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보고하는 게 임무다. 영내에서 전투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직부대이기 때문에 각 군에서 차출된 부대 내 방첩부대 장교, 부사관, 병 모두 각 군 참모총장의 통솔을 절대로 받지 않는다. 육군, 해군, 공군 및 해병대 모두 동일한 사항이다. 또한 전투부대가 아니기에 대한민국 합동참모의장군령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모두 국군방첩사령관의 지휘를 받으며 사령관 바로 위가 국방부 장관이다.

3. 편제

파일:기무사조직도.jpg
2018년 7월 30일 군인권센터에서 공개한 기무사령부 조직도 내용. 과거 100부대도 장성이 들어갔으나 대령 보직으로 전환되었다. 이 중 지역관리부대인 6**부대는 해산했으며 지역방위사단의 파견대도 안보지원사로의 해편과 동시에 폐지, 아직도 원복되지 않았다.

4. 권력

방첩부대장은 대다수가 대령이며, 일부 부대에 한해 준장이 보임된다.[4] 하지만 제대로 밉보이면 소장사단장, 중장군단장, 대장작전사령관조차 죄송하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해야 할지도 모른다. 왜냐면 상술한 것처럼 각 방첩부대의 지휘기관은 국방부 직속인 국군방첩사령부인데 자기 책임지역의 지휘관(들)에 대해 주기적으로 보고를 올리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 내용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진급에 목숨을 거는 지휘관들은 방첩부대장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두 번이나 쿠데타가 일어난 국가인지라 매우 민감하다.

일단 어지간한 장성급이 모이는 행사에는 반드시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이 나타난다. 이 사람은 대개 중령~대령 사이의 국군방첩사령부 소속 장교다. 하지만 그 파워는 어지간한 소장 이상이다. 다시 말해서 계급빨이 아닌 소속빨로 민다고 보면 된다. 물론 계급은 계급이고 군 특유의 기수제 문화 때문에 자신이 표면상으로는 최소한의 예를 갖추긴 한다. 어찌보면 주임원사의 장교판. 게다가 GOP에도 지휘관 평가 + 검증한답시고 옆에서 함께 순찰을 돌고, 이에 지휘관은 동행 내내 행여 나쁜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신경을 써줘야 하니 여간 긴장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평소에 철통같이 엄격하던 지휘관도 이들 앞에서는 친가족 대하듯 순해지는 광경이 펼쳐진다.

이런 권세 때문에 과거에 기무부대장이 여군을 성폭행 했는데 사단장이 여군의 상관에게 이 문제를 조용히 처리하게 협조해달라고 하거나 연대장 사무실에 기무부대 소속 부사관이 수시로 출입하던 일도 있었다. 또한, 타 부대와 다른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간부가 아닌 들도 어지간하면 군사경찰에게 구속되지 않는 특권을 지니고 있으며 심지어 갓 전입한 이등병에게 조차 FM대로 외에는 함부로 못 건드린다.

군기교육 처분이나 구속해야 할 사유가 있어도 국군방첩사령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만일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군기위반인 경우에도 군사경찰이 잡았을 때 그냥 돌려보내곤 한다. 가끔 열정이 넘치는 군사경찰 초년생 간부가 두발이 불량하다고 이곳 소속 운전병을 트집잡는 경우가 있는데, 금방 상황이 종결되고, 오히려 입장이 바뀌어 매우 어리둥절하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사실 외부로 돌아다니는 국군방첩사령부 소속 운전병들은 수사를 위해 사복 차림으로 돌아다닐 일도 있기에 부대에서 군인임을 쉽게 알지 못하도록 사회인처럼 보일 것을 권장하여 부대장 승인하에 기르는 것이므로, 자기 소속 부대원도 아닌데다 위규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사유도 묻지 않고 소속 방첩부대의 심기를 거스를 정도로 터치한 건 그 간부의 잘못이다.

파워를 알 수 있는 한 예로 강원도 철원의 모 사단에 배속된 기무부대에서 위병소 진입로에 나무를 심는 작업을 했는데 해당 사단 수송대에서 트럭을, 공병대에서 굴착기를, 화학대에서 살수차를 지원했고 예하 보병부대에서 작업인원을 지원했다고 한다. 그것도 진지공사 기간에 중요 인력들을 동원하는 뒷골 잡을 짓을 하기도 했는데, 결국 2018년에 기무사의 반란 모의 행적이 적발되어 그것을 조사하면서 나오는 기무사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들과 해명들은 이런 기형적인 권력구조가 낳은 괴물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기무사와 무관한 야전 출신의 남영신 중장이 사령관을 지낸 이후 당시 기무사의 행동에 어느 정도 제지가 되었고, 기무사의 해편 후 결국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재창설되어 초법적/비정상적 특권의식이 거의 배제되었으며, 다시 국군방첩사령부로 개명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추세에 있다. 지금은 기무건 방첩이건 이런 짓 하다가 동원된 병 혹은 전역자가 찌르면 그 방첩부대가 작살나는 것도 있어서 예전만큼 업무 외 분야에서 위세 부리진 않는다.[5]

5. 병 복무환경

피지원부대 병들 눈에 방첩부대는 '땡보'의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일단 비전투원이고 배속된 부대의 훈련 및 점호, 각종 행사에서 전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가 등의 복지 규정도 파입부대가 아닌 국군방첩사령부 본부의 규정을 따른다. 이 때문에 상호 아저씨 관계를 유지한다.

사단 파견 방첩부대의 사무실 및 생활관은 사단장이나 당직사령도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치외법권 지역이며, 점호 등의 일과준비는 당연히 독자적으로 시행한다. 당직사령이 방첩병과 친분이 있을 경우 불시에 놀러와서 커피 마시고 가는 경우도 있다. 어 걱정하지마 커피만 마시는 거야 커피만

과거 연대급 기무반이 존재하던 시절에는 인원 현황을 사단급 기무부대에 유선 전화로 보고하는 것으로 점호를 대체하던 시절도 있었다. 당직사관이 직접 눈으로 전부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웃긴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6. 기타

전두환이 국군보안사령관을 지내던 시절 10.26 사건에 대한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았고,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알게된 부대. 당시에는 국군보안사령부였다. 진압군 사령부 내부에 있던 보안부대들을 통해 정보 장악을 하면서 12.12 반란을 성공할 수 있었다.

사령부 본부와 파견대를 막론하고, 건물 내부의 대다수의 공간이 전자표찰을 사용하여야만 열 수 있다. 접근 권한도 직급별로 조금씩 다르다. 당연히 모든 시설이 보안이 지켜져야 하니 필요한 것이다. 사령부 건물의 경우 2009년에 과천으로 이전하면서 새로 지어졌고 시설은 신 정보사 본부와 신 특전사 본부처럼 국방부에 비해 그다지 꿇리지 않는다.[6]

간부가 아닌 이상 병은 원칙적으로 취조 및 조사의 권리는 지니지 않는다. 다만, 전시와 그에 준하는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부여한다. 가끔 파견부대나 예하부대에 있는 방첩부대의 경우 근처 병들과 친해져 고급 정보를 얻어 국가 전복을 꾀하거나 불온선전물을 지닌 장교, 부사관을 색출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린 경우도 있다. 그래도 실제 조사는 병이 아닌 간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보고서의 최초 기안자는 무조건 간부여야 하기 때문이다.

장교는 일반적으로 대위 이상 혹은 준사관인 준위로 구성되고 부사관도 대부분 중사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전입할 당시에 하사인 경우는 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중사가 된다. 하지만 정말 아주 낮은 확률로 소위나 중위도 볼 수 있다. 통역이라던가 갓 부임한 군의관이나 군법무관, 공보정훈 장교 등 방첩 외 업무 인원들은 중소위, 하사들도 온다.

기무대라고 불리는 것을 극히 싫어한다. 과거의 부대이긴 하였지만 지금은 엄연히 다른 부대이며, 무엇보다 조직이 바뀌게 되는 커다란 흑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예하부대로 파견되거나 한 경우에도 엄연히 소속은 국군방첩사령부며, 독립된 부대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대생활은 예하부대가 수월한 편이다. 사령부는 아무래도 본부이기 때문에 군기가 빡센 편이다. 물론, 사령관의 지휘방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사령부 행정병의 경우 고학력이 많으며 2011년 이후 병은 4년제 대학교 재학 이상 중에서 선발한다. 어학병의 경우 외국대학 출신이 제법 있기도 한데 대화할 때 영어를 쓰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간부 앞에서 업무를 제하고 영어를 쓰다 걸리면 나 욕하는 거냐는 장난어린 제스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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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군보안사령부 시기엔 '보안부대', '보안대', 국군기무사령부 시기엔 '기무부대', '기무대'로 불렸다.[2] 과거에는 연대/전대급, 심지어 민가 주변에 기무반을 파견한 적이 있다. 지금은 최소한 사단급 이상부터 파견이 이뤄진다.[3] 정보보안 실태 점검, 해당 부대의 부조리 조사 및 감찰, 지휘관의 특이동향 점검, 군 내 간첩 및 종북주의자 수사 등도 실시한다.[4] 기무반장은 대개 대위이고 부관은 중사였다.[5] 물론 보안 검열이나 병영부조리로 방첩부대에 잡힌 경우면 당연히 기무사 시절의 파워가 풀로 작동되어 간부 수십명의 군생활이 사형대에 올라가는 참극이 빚어지게 된다. 병영부조리로 방첩부대가 나서는 시점에서는 이미 군교도소도 갈 수 있는 사안이라...[6] 구) 본청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