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 ||||
만화 부문 대상 | ||||
제10회 (2006년) | → | 제11회 (2007년) | → | 제12회 (2008년) |
태양의 묵시록 | → | 교도관 나오키 | → | 피아노의 숲 |
교도관 나오키 モリのアサガオ[1] | |
장르 | 드라마 |
작가 | 고다 마모라 |
출판사 | 후타바샤 학산문화사 |
연재처 | 만화 액션 |
레이블 | 액션 코믹스 학산 코믹스 |
연재 기간 | 2004년 4월 ~ 2007년 4월 |
단행본 권수 | 7권 (2007. 07. 03. 完) + 번외편 1권 7권 (2008. 01. 08.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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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만화가 고다 마모라의 작품. 2007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2. 줄거리
신참 교도관 오이카와 나오키는 곧 사형을 당하게 될 사형집행인들이 있는 장소로 배정을 받게 되고 그곳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언제나 어색한 나오키. 진심으로 반성하는 사형수도 있고, 부조리에 좌절하는 사형수도 있다. 그들의 행동, 그들의 말에서 주인공은 여러 가지를 보게 된다. 한편 옛날에 같이 야구를 했던 야구 소년 와타세 미츠루가 살인 혐의로 이곳에 들어오게 된다. 그는 가족을 모두 살해당하고 야구를 하기 위한 왼팔마저 불구가 되자 복수로 살인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그와 금지된 우정을 나누는 속에서 나오키는 사형제도란 무엇이며, 과연 이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게 되는데…
미츠루가 나오키 및 다른 교도관들이 입회한 가운데 사형 집행을 받기 직전 모습에서 시작하여 과거 일들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시작된다.대부분의 사형수를 다룬 작품이 사형수 개개인에 대한 동정심이나 반감을 부여하기 위한 소재 정도로 쓰인데 반해, 이 작품은 사형수 개개인의 모습에 국한되지 않고 그것을 집행하는 교도관들, 나아가 일본 법조계와 경찰계에 대한 비판, 사형제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만 특성상 내용이 무겁고 그림체가 사람을 다소 가리는 편이다.[2]
3. 등장인물
3.1. 주역
- 사와자키 아사미: 신문사의 기자. 나오키의 연인으로 매사에 호기심이 많고 오지랖이 넓어 나오키를 수시로 곤란하게 한다. 호시야마 카츠히로에게 가족이 몰살당한 쿠라모치 타에코를 취재하거나 니시다 유코에게 옥중결혼의 이유를 물어보는 등, 폭넓게 뛰다가 쿠라모치 타에코 건으로 마찰이 일어나서 결국 나오키와 헤어지게 된다.[3] 헤어진 이전에도 연쇄 독살사건의 범인인 아라키 아키오를 범인으로 잡아내어 두각을 드러내고 헤어진 이후에도 아버지를 살해한 소년범죄를 집중적으로 취재하여 사회부 기자로 명성을 날린다.
- 쿠스미 요시코: 고아원 타케노하나원의 시설 경영자로, 양자로 쿠스미 유토를 두고 있다.
- 요시오카 코하루: 타케노하나원 시설에 맡겨진 여자아이. 와타세 미츠루의 여동생으로, 미츠루가 끔찍히 사랑하는 대상.
- 무라사메 히사오: 인권 변호사. 본래는 다른 변호사들과 똑같이 별 것 없이 업무에 쫓겨 수익을 위해 형식적인 변호만 하는 변호사였지만 자신이 대충 변호한 범죄자가 교도소에서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변호인인 자신에게 감사를 표하며 감옥에서 출소한 뒤 교도소에서 배운 기술을 살려 유능한 출판공이 된 것을 보고 모든 범죄자는 갱생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여 인권 변호사가 되었다. 와타세 미츠루의 집안을 와해시켜버린 타지리의 변호를 맡아 그 역시 갱생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여 형량을 유기 12년형까지 깎는데 성공하고, 타지리가 살해된 뒤 와타세에게 지명되어 그를 변호하여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지만, 막판에 와타세가 말을 뒤집어버리는 바람에 와타세에게 위증을 강요했다는 질책을 받고 활동을 휴식하는 중이다.
- 타지리 카츠오: 1993년, 작품 개시 시점으로부터 11년 전 공장에서 실직하고 남은 돈마저도 경마에 모두 탕진해버려 의욕을 잃고 지하철에서 술을 마시다가 나들이를 나온 와타세 일가에게 찝적거리다 역으로 와타세의 아버지에게 제지를 당하고 망신을 당하자 뒤를 쫓아서 와타세의 부모를 살해하고 와타세의 어깨를 칼로 찔러버린 뒤 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에게 붙잡힌다. 그러나 인권 변호사 무라사메 히사오에 의해 처우가 감형되어 사형이 아닌 유기 12년형을 선고받고 10년 후 가출소한 뒤 자신의 딸을 납치하였다가 복수를 품고 있던 와타세 미츠루에 의해 살해당한다.
- 와카바야시 유조: 과거 여러 사형 집행에 참여한 고참 교도관으로, 야마모토 노리호토와도 상당히 면식이 깊다. 누명을 뒤집어씌워져서 억울하게 사형당한 요도노 토시히코를 처형한 이후로 사형에 반대하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으며, 실제로 나오키에게 사형 반대의 사상을 심어주는데 큰 비중을 담당한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정년이 차서 조용히 은퇴하여 가족 곁으로 돌아가서 살고 있는 중이다. 나오키는 와타세 미츠루를 처형한 직후 이 사람에게 사형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과 교도관의 의무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나오키는 와카바야시가 사형을 폐지하는 대신 종신형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추리하고 있었다. 물론 본인의 가치관이 사형 찬성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그리 크게 다뤄지진 않았지만.
3.2. 나니와 구치소 직원
- 우오즈미 이사오: 나오키가 일하는 나니와 구치소의 현대 구치소장. 작품 초반에는 자신의 친구이자 검찰청 간부인 나오키의 아버지를 두려워하여 나오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의 출세길이 막힌다며 건드리지 말라고 교도관들에게 몇번이고 이야기하는 등 보신주의적인 면을 보여 무능한 상사의 티를 팍팍 냈지만, 후반에 접어가며 사형수들의 이야기를 차근차근히 들어주거나, 나오키의 선량한 인격에 감탄하며 나오키를 응원하는 등 긍정적인 면도 많이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딱히 무능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유능하지도 않은 평범하게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유형의 상사.
- 고토 료: 교도소에서 근무하다 전속된 인물로, 모든 범죄자에게 평범하게 대하고 차별없이 대하는 호탕한 인물이지만 아오야마 이사오가 누명을 쓴 것을 알고 그에게만은 특별히 더 챙겨준다. 호시야마의 처형 이후 오카다의 사표 이후로 힘들어하던 나오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사람.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교도소로 전속되었다.
- 타나자키 토시유키: 가정적인 가장으로 사형수들이 마음 편히 죽게 해주는 것이 교도관의 업무라 생각하여 사형수들의 요구를 많이 들어준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교도소로 전속되었다.
- 사토나카 카즈아키: 교도관으로 원래 어릴 적부터 동물과 거북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대학원까지 들어가서 동물학을 전공하던 학생이였다. 그러나 자신의 연인이던 미나코란 여성이 자신에게 희귀종 알비노 거북이를 보여주기 위해 목적지인 역 앞으로 가다가 범인에게 폭행당한 뒤[4] 살해당하여 사망한다. 범인은 두 번의 복역을 마치고 보호감찰 중인 범죄자로, 범죄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생각, 교도관이 되어 사형수들을 거칠게 대하고 나오키가 사온 와타세의 곰인형을 찢어발기거나 사형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등 트러블을 일으킨다. 특히 낙하산인 나오키를 조롱하거나 상당히 비난하지만, 나오키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사형수들을 반성시키는 것을 보고 그에게 미안하다는 사과와 너의 상냥함이 부럽고 질투가 났다며 고백을 한다. 와카바야시의 말로는 사실은 이 사람도 범죄자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하였으면 하고 생각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오키와 화해하고 난 뒤로는 딱히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지 않는 듯 하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교도소로 전속되었다.
- 모치즈키 카나: 서무과 직원. 나오키에게 호의를 갖고 수시로 접근하다가 결국 고백하지만 나오키가
게이라서거절한다. 작중에서 여러 번 나오긴 하는데 그다지 비중은 없는 인물. 7권의 후일담에서 보면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3.3. 나니와타니 사건 관계자
- 후카호리 케이조: 380호. 나오키의 친아버지인 야마모토 노리히토의 친구. 나니와타니 사건 때 1명을,[5] 그 뒤 징역 12년형 뒤 출소하여 딸을 만나려 했지만 거절당하여 분노한 상태에서 발을 밟았다는 이유로 행인 3명을 추가로 살해하여 더 이상 갱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사형 선고를 받는다. 드라마판에서는 결국 사형에 처해졌는데 답이 없는 쓰레기였지만 그런 그도 나오키가 야마모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죄책감을 느꼈는지 그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 한편, 사형 당일 "야마모토의 아들을 불러줘"라며 자신이 사형당하는 광경을 직접 보도록 하는 등 뒤늦게나마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겉모습만 보면 절대악이지만 이전 인생의 역정이나 뒤늦게나마 참회하는 모습도 그렇고 무작정 비판하기는 어려운 인물.
- 야마모토 노리히토: 나오키의 아버지로 어릴 적 후카호리 케이조의 부모님과 함께 채굴을 하러 산에 갔다가 자신의 실수로 케이조의 부모님이 모두 산에서 떨어진 뒤 후카호리 케이조가 나니와타니 사건으로 3명을 죽이자 후카호리가 아니었으면 나의 아이와 타카코가 무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속죄를 위해 자신이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당한다.
- 후지마 타카코: 카페 파파게냐의 여주인으로 나오키의 아버지가 나오키가 어릴 적부터 파파게냐 가게에 자주 들렀기 때문에 지금도 상당히 친하다. 사실 그 정체는 나오키의 친어머니로 아버지가 카페에 들른 이유도 친어머니에게 잘 키우고 있다는 신고를 하기 위한 것. 나니와타니 사건으로 나오키의 생부가 자신을 버리고 죽었다는 생각에 상당히 비통해하고 있다. 드라마판에서는 생모 설정은 삭제되고 생모 역할을 하는 것은 타카코가 아닌 다른 여성이며 작중에서는 이미 죽은 것으로 나온다. 그 대신 나오키가 아사미와의 관계에 어쩔 줄 몰라하며 방황할 때 구석에서 담배를 피는 등 비교적 만화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입지가 강해진 편.
- 오이카와 마사마치: 나오키의 양아버지로 나오키가 일하는 나니와 구치소의 전대 구치소장. 검사로 일하다 나오키가 현재 일하는 나니와 구치소의 구치소장으로 배속되었다가 현재는 검찰청의 고위간부이다. 엄격하지만 나오키를 신뢰하는 믿음직한 가장. 검사 시절 야마모토 노리히토가 무죄일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명백한 물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형을 구형하여 마음 속에 큰 죄책감을 지고 있다.
- 오이카와 사와코: 나오키의 양어머니. 아이를 갖지 못하여 입양을 하기 위해 각지를 찾다가 자신을 보고 해맑게 웃는 나오키를 보고 감동을 받아 나오키를 입양한다. 나오키의 친어머니인 후지마 타카코와는 사이가 서먹서먹했지만 나오키가 진실에 맞선 이후 관계를 개선하여 사이가 좋아진다.
- 후나키 치사토: 목사의 딸로 양아치로 길거리에 구타당한 채로 쓰러져있던 후카호리 케이조를 언제 구해줬다가 그의 고백을 듣고 결국 갈팡질팡하다가 결혼하게 되고 아이도 갖게 되고 후카호리의 친구였던 야마모토와도 친해지게 된다. 그러나 나니와타니 사건 이후로 야마모토가 사형당한 이후 나니와타니 사건에 대한 판결과 사형 제도에 대한 의문심을 갖고 사형 제도를 반대하는 운동에 참가하게 된다.
3.4. 1권
- 이시미네 아키라: 나니와 구치소 사동 520호에 배속된 사형 확정수. 드라마판에서는 1화에 등장. 18년 전 여성 일곱 명을 강간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뒤 사형 선고를 받은 흉악범으로 사형수가 된 뒤에도 반성하질 않고 자신은 3번째로 들어온 사형수이니 순서대로 1년마다 한 명씩 죽여도 3년은 살 수 있을 거라며 온갖 정신승리법을 구사하며 반드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탈옥해서 다시 강간을 할 거라며 일체 죄책감 없는 인간 말종적인 행태를 보인다. 새로 들어온 신참 나오키도 상당히 이에 분개하고 이 자에게 줘야 할 간식을 대놓고 앞에서 자신이 대신 먹는 등[6] 거칠게 대하지만 다음날 법무장관의 집행 명령이 떨어져서 바로 사형당한다. 후에 시신은 구치소 내의 위령탑에 묻히게 되는데 그 이유가 이시미네가 옛날에 가족들과 인연을 끊어버려서 시신을 거둘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7] 나중에 사형당하는 순서는 완전히 제각각이라서 어떤 사형수는 들어온지 4년만에도 처형당할 수도 있다고 고참인 타니자키가 언급한다.
- 세코 타시카즈: 490호. 1권에 등장.[8] 절도를 상습적으로 하여 3번이나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흉악범. 석방된 뒤 또 절도를 하다가 가족에게 들키자 일가족 4명을 모두 살해하고 사형 판결을 받았다. 사형수가 된 뒤에 처음에는 반항하였지만 자신의 죄를 뇌우치고 자신이 죽인 4명의 일가족을 색종이를 찢어서 불상으로 만드는 콜라주 기법으로 억울하게 죽은 원혼을 달래고 있다. 그러나 나니와 구치소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참 사형수이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젖어 매일 아침마다 떨기도 하는 등 상당히 불안해 하기 때문에 와카바야시는 이 자에게 4장의 불상을 모두 완성하기 전에는 처형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몇 번이고 썼다.[9] 빨리 가족의 원혼을 위로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빨리 불상을 만들다 보니 너무 조잡하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만든 불상을 찢어서[10] 몇 년째 4장째의 불상을 만들지 못한 채로 만들고만 있는 상태이다. 7권의 후일담에선 공교롭게도 4장의 불상을 모두 완성한 직후 사형 명령이 내려져 사형당한다.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지 않아서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죽은 가족들의 생명의 무게도 깨닫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형은 필요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쓰고 죽으며, 후일 이것을 본 나오키가 와타세 미츠루에게 사형을 받으라고 말하는 계기가 된다.
- 코자이 타다노부: 150호. 드라마에선 1화에 등장. 불량배의 리더로 지나가던 학생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살해하고, 본보기로 같은 불량배의 임원 두 명을 살해하여 3명을 죽이고 산에 묻었다가 발각되어 사형 선고를 받는다.[11] 처음에는 반항하고 적응하질 못했으나, 결국 후회하여 자신이 죽인 피해자에게 매일같이 편지를 쓴다. 당연히 유가족들은 코자이에 대한 분노로 답장은커녕 읽어보지도 않았지만, 그 중 한 피해자의 어머니가 그의 편지를 읽고 앞으로도 속죄하며 살아갔으면 한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낸다. 하지만 본인은 답장을 읽고선 어린 생명을 빼앗았는데도 아직 살아있다는 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편지지로 기도를 막아서 자살 시도를 하여 의무실로 실려가기까지 하지만, 어떻게 속죄하면 될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자신의 토로를 듣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면 그것이 속죄일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나오키의 대답을 듣고 마음을 다시 다잡는다. 7권의 후일담에선 처형되었고 자신의 장기를 대학에 기증하는 것으로 나온다.
3.5. 2~3권
- 호시야마 카츠히로: 780호. 2~3권에 등장. 드라마판에서는 2~3화에 등장.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와 디자인을 하는 어머니로 인해 부모님이 자주 집을 비웠고, 이로 인해 부모가 멀쩡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양육시설에 맡겨지고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어머니의 외도로 완전히 내팽개쳐져서[12]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피해의식에 시달려 어린 시절부터 분노하여 일탈하게 된다. 그 뒤 쿠라모치 타에코 일가의 식당에서 무전취식을 하려다[13] 타에코 일가에게 조롱을 듣고 이에 대한 분개와 행복한 가정을 뒤틀어버리고 싶다는 욱함으로 심부름을 나갔던 타에코를 제외한 타에코 일가 3명을 몰살한다.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수가 되고 나서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과자를 먹으며 제 좋을 대로 생활하다가 나오키가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만든 타에코 일가의 지점토 인형을 보고 속죄를 하여 타에코에게 사죄의 뜻을 담은 편지를 보내고 착실히 살아간다. 그러나 우연인지 무엇인지 사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형이 집행되자,[14] 직전에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며 끔찍하게 저항하다 결국 강제로 사형이 집행되어 사망한다.
- 쿠라모치 타에코: 호시야마 카츠히로의 범죄에 의해 가족이 몰살당한 사건의 유가족. 본래 가업을 이어 가게를 크게 대성시키려 했지만 가족이 몰살당해 가정이 파탄난 이후로도 어떻게든 지인들과 단골의 도움으로 생계를 꾸려나갔지만 암에 걸린 뒤로는 분노와 허탈함에 차서 적어도 호시야마가 반성하는지를 알아보고 싶다며 나오키에게 호시야마의 생각을 들려달라는 부탁을 한다. 교도관으로써 외부인에게 이러한 정보를 발설하는 것은 금지이기 때문에 나오키는 정중히 거절했고 이 때문에 아사미와 마찰로 인해 헤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나오키의 설득에 의해 반성한 호시야마의 사죄편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며칠 후 조용히 가족 곁으로 떠났다.
- 이노 사다스케: 240호. 2권에 등장. 목수로 아내가 병사한 이후 혼자 아들을 키웠으나 오일 쇼크 파동으로 직장을 잃고 노숙을 하게 되는데, 자기가 예전에 지은 부자의 집에 들어가서 도둑질을 하려다 들켜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구타를 당하고, 결국 상대를 살해하고 도둑질을 하여 아들에게 밥을 먹이지만 다음날 붙잡혀 징역 12년의 유기형을 선고받는다. 그 뒤 가출소하여 다른 가정에 입양된 아들을 찾아갔지만, 아들이 자신을 냉정하게 쫓아내버리고 난 뒤로는 독신으로 살며 성격이 거칠어져 절도를 저지르다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되고, 또다시 출소한 뒤에 지나가는 사람이 자신의 발을 밟았다는 이유로 살해를 하여 교정이 불가능하단 판단 하에 사형을 선고받았다. 평소 방에 똥을 싸거나 단식투쟁을 하는 등의 기행으로 교도관들에게 항의를 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는 했지만, 아들이 면회를 온 뒤로[15] 아들의 딸, 즉 손녀인 리에코를 만나려 하지만, 정신의 불안을 촉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면회가 거부되어, 자해를 시도하는 등 격하게 반항하지만 결국 면회는 성립되질 못한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쿠마이 죠지와 함께 처형당한다. 드라마판에서는 나오질 않는다.
- 쿠마이 죠지: 810호. 2권에 등장. 대대로 두부가게를 해온 가문의 아들로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대가 끊길 것을 염려하여 양자를 입양하고 그 뒤 태어난 차남인데,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무엇이든지 잘하는 양자인 형의 위세에 눌려 비교 대상이 되며 아버지로부터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고,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좀도둑질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불량 서클에 들어가 공갈과 폭행을 일삼는다.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집에서 내쫓겨나는데 이때는 그동안 자길 도와주던 어머니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 뒤 전국 각지를 떠돌면서 여자를 뒤에서 지켜보며 짝사랑하다가 그 여자에게 남자가 생기면 그 남자를 죽이는 방식으로[16] 총 3명을 죽인다. 3번째 살인 때 결국 검거되어 첫 번째 살인은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했지만 다른 두 건의 살인 때문에 결국 사형 선고를 받는다. 한편 쿠마이 가문은 쿠마이의 검거 이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여 새 출발을 하려 했지만 아버지와 형이 낚시를 갔다가 사고사한 이후로 어머니 혼자서 가업을 잇게 되고, 그 뒤 매달 초마다 면회를 와서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고, 구치소 근처에 있는 참새 한 마리를 키우며 참새에게 "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모이를 주며 애완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17] 이후 재심 청구를 해서 형이 가벼워지면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러드리겠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어머니가 심부전으로 사망한 뒤 나오키를 붙잡고 협박하여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난동을 부리지만, 결국 포기한다. 어머니의 장례식에는 죠지가 키우던 참새 킹이 날아가서 죠지 대신 장례식을 보았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이노 사다스케와 함께 처형당한다. 드라마판에서는 나오질 않는다.
- 오카다 아츠시: 3권에서 등장. 의욕이 없는 교도관으로 사형수들의 횡포를 보며 매사에 의욕을 잃었지만 나오키가 호시야마를 설득하는 것을 보고 나오키를 돕는다. 그러나 호시야마가 반성하자마자 사형당한 데다가 호시야마의 처형에 입회하여 사람을 죽였다는 심한 죄책감에 시달려 결근을 하다가 결국 사표를 내고 교도관 일을 그만둔다. 드라마판에서는 나오질 않는다.
- 카와이 준페이: 3권에서 등장. 와카바야시의 후배로, 과거 사형수의 처형에 입회하여 짧은 기간에 연이어 일어난 처형에서 사형수들을 여럿 처형하여 사람을 죽였다는 심한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정신병에 걸린데다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독한 약을 먹어서 신체도 많이 상했다. 다행히 부모가 유복하여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온건히 살아가고 있지만, 나오키에게 사형에 대한 고찰심을 심화시킨 인물.[18]
- 사코 히토시: 770호. 등장은 2권에 등장. 제대로 다뤄지는 것은 4권이다. 드라마판에서는 6화 정도에서 다루다가 결론 없이 넘어가지만 희생자 부모에게 용서를 받고 나서는 이전과 달리 어느 정도 인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건대 원작을 따라갔다고 할 수 있다. 어릴 적 학교 야구부에 3루수로 입부를 했는데 내신에 도움이 되니까 들어갔을 뿐 사실상 활동을 안 했다. 그리고 자신이 명문고와 명문대에 진학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 매일같이 공부를 했지만, 고등학교 입시 직전 부모가 사고사하고 그 충격으로 입시에 낙방한 이후 친척집에 맡겨졌으나 적응하지 못하여 온갖 사고를 치고 그 뒤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한편 학교 야구부 때 같은 3루수였던 공부 못하는 친구는 연봉 1억 엔이 넘는 거물이 되었는데, 이것 때문에 속이 뒤틀려서 참을 수 없었던 사코는 훈련하던 중학생 야구부원들을 보고 범죄를 결심, 체육관에 불을 질러서 8명을 살해했으며 그 대가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19]
사회에 대한 분노와 피해의식으로 가득 찼기 때문인지 그 뒤로도 반성하질 않고 옥중 결혼한 상대인 니시다 유코에게 면회 때마다 성인잡지 대리 구매를 시키거나 성희롱을 하며 살았다. 그러나 자신이 방화해 죽인 후쿠다 쇼고의 아버지인 후쿠다 신스케가 자신을 면회 온 뒤 자신을 사형시키지 말라는 탄원서를 법무국에 내고 그를 용서한 뒤로는 마음을 열고 자신이 죽인 피해자 유가족들이 쓴 시집을 읽는 등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법이 개정되어 후쿠다 신스케와 서신왕래를 하다가 신장암에 걸려 치료를 받다 결국 병으로 죽게 된다. 죽기 직전 니시다 유코에게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사죄의 말을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고 한다.
- 니시다 유코: 등장은 2권에 등장. 제대로 다뤄지는 것은 4권이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흉악범죄자로 사형수인 사코와 옥중결혼하여 세상의 주목을 받은 여성. 처음에는 유명해지고 싶어서 결혼을 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 거짓말로, 어렸을 적 양계장을 하던 가정에서 자랐는데, 아버지가 외도를 해서 불우함을 느끼고 양계장의 닭들을 다 태워버리면 생활고에 집안이 쪼들리고 아버지의 외도도 그칠 것이라 생각하여 양계장에 불을 질렀다. 그 때 야마시타라는 또래 소년이 그 광경을 보고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자처해 죄를 뒤집어씀으로써 자신을 감싸주었고, 그 소년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으나 성인이 된 시점에 생활고로 투신자살하여 본인이 상당히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과 똑같은 방화범인 사코를 개과천선시켜 야마시타에 대한 속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엔 혼자서 면회를 가서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하였고, 결국 한계를 느낀 그녀 본인과 나오키의 협력으로 피해자 유가족인 후쿠다 신스케를 면회시키는데 성공시켜 사코가 반성을 하기 시작하는데에 성공한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사코가 신장암에 걸려 사망한 뒤 유족들에게 사코의 사죄의 말을 전해주었고, 그 뒤 소식이 끊겼다.
- 아오야마 이사오: 930호. 3권에 등장. 미대를 졸업한 뒤 친구인 오오키 카즈노리와 함께 디자인 사무소를 개업, 세 명의 사원을 더 채용해서 자신을 포함한 다섯 명이 함께 불경기 속에서도 회사를 이끈다. 하지만 주 거래처였던 대형 지방 출판사가 도산이 나 버린 뒤로 평소 등산을 자주 가던 것을 이용해서 세 명의 사원들에게 보험을 들게 한 뒤 차례로 한 명 한 명씩 떨어뜨려 죽였다. 결국 세 명째에서 보험 회사가 의문을 가지고 경찰에게 조사를 의뢰하여 세 번째 사원의 재킷에 아오야마의 지문이 있는 것을 발견, 주범인 이사오에게 사형, 공범인 오오키에겐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아오야마가 오오키를 협박하여 강제로 공범이 되게 한 것.
그러나 진상은 정반대로, 실제로는 오오키가 두 명을 죽이고 아오야마가 한 명을 죽인 것으로, 아오야마가 자신의 범죄를 알자 그를 협박하여 한 명을 죽이게 한 것이다. 결국 살인이 발각되어 재판에 넘겨진다. 단 아오야마가 사형을 받은 것만은 오오키가 의도한 게 아닌데, 아오야마가 자식이 있는 오오키는 사형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일부러 증언하지 않고 죄를 뒤집어써서 자신이 사형을 받고 오오키가 무기징역을 받게 한 것이다.[20] 사형수가 된 뒤로도 죽은 세 명의 동료와 오오키의 훗날 되고 싶어했던 꿈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며 세 명을 추모하며 살아가고 있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오오키가 교도소 동료들한테 진상을 이야기한 것이 발각되어 재심을 받아 사형을 당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 오오키 카즈노리: 3권에 등장. 아오야마 이사오의 친구로 범죄를 저지르고 아오야마에게 죄를 뒤집어씌웠고 그 대가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교도소 동료들한테 진상을 이야기한 것이 발각되어 재심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3.6. 4권
- 사사노 타케시: 310호. 아들이 자살을 하였는데, 아들과 같은 학교를 다니던 여학생이 자살의 원인이 사실은 아이들의 괴롭힘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그 일을 저지른 학생들의 부모를 찾아가서 물어보지만 우리 애가 그럴 리가 없다며 무시당하고, 시청과 교육부에 탄원을 냈지만 역시 무시당했다. 이에 시와 국가에 책임을 묻는 것밖에 아들의 한을 달래줄 길이 없다고 생각해, 시청과 국가와 아들이 다니던 학교를 고소했지만, 이 역시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외려 자신이 다니던 직장인 인쇄출판소가 사사노의 시청 고소로 인해 시청의 하청이 완전히 끊기자 직장에서도 매도받고 반강제로 직장을 그만두고, 그렇게 1년이 지나 더 이상 못 견디겠다는 아내의 말에 아내와도 이혼한다. 제법 나이도 들었고 작은 도시이다 보니 시청과 연관이 없는 직장이 없어서 직장도 못 구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중, 자신의 아들을 죽게 만든 원인인 가해자들이 자신의 아들을 비꼬는 것을 우연히 듣고 그들이 자신의 아들을 죽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분노에 휩싸여 우발적으로 그 가해자 세 명을 야구 배트로 내려쳐 죽여버린다. 사정이 딱했지만 다수를 살해했기에 결국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이후 사형 판결에 순순히 승복하고 구치소에서 조용히 사형수 생활을 했으며, 교도관인 와카바야시에게 아들의 묘지에 꽃을 바쳐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조용히 아들을 추모하는 삶을 살아가던 중, 와타세 미츠루가 복수의 화신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자 재심 청구를 신청하지만, 자신이 죽인 가해자들의 부모가 정말 학교폭력이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되자 진실을 제대로 보지 않은 자신들에게 후회감을 가지고 매년 자신의 아들을 위령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재심 청구를 취하한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처형일을 기다리며 매일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한다.
- 쿠메노 히데오: 620호. 16년 전 지금은 댐으로 수몰되어버린 한 작은 마을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야간엔 공장에서 일을 하며 키미코란 여성을 짝사랑하고 있던 평범한 남자였는데, 사실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공연히 있었고, 그 남자친구는 안 그래도 본인이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던 놈인데다, 결정적으로 그 남자친구가 자신을 도발하며 모욕하자 욱해서 그만 죽여버린다. 순간 정신을 차리고 후회했지만, 과거 마을에서 부잣집 노인 한 명을 살해하고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을 한 명만 죽여도 사형을 받을 수 있다는 노이로제에 빠져 키미코까지 죽이는데, 이 광경을 자신과 평소 친했던 친구인 타미야가 목격해버린다. 타미야는 비밀로 해주겠다고 했지만, 혹시라도 타미야가 신고할까봐 두려움에 빠져 나중에 따로 타미야를 살해한다.
그 뒤 키미코와 그 남자친구를 산에 묻은 것이 발각되어 사형 선고를 받는데, 사형수가 된 뒤 매달 두 번씩 어머니의 면회를 받으며 별 것 없이 살다가 타미야의 어머니가 시멘트 공장을 다녔던 타미야가 갑자기 어느 날부터 행방불명이 된 뒤로 사람이 시멘트에 빠져서 순식간에 녹는 사고 재해가 가끔씩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타미야가 다니던 공장의 발주 정보를 찾아 그 공장에서 만들어진 시멘트 건축물마다 위령을 지내기 위해 전국을 떠돈다는 것을 알고선 심한 죄책감에 결국 나오키를 통해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 사실을 밝힌 뒤 댐에 수몰되어있던 시신을 찾아낸다. 본인은 어머니가 내가 사람을 더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예 인연을 끊을지도 모르는 법이라며 전전긍긍했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용감하게 고백한 히데오를 칭찬하며 히데오는 이에 눈물을 흘린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처형일을 기다리며 매일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한다.
- 후쿠다 쇼고: 4권에서 언급. 작품 시점 때엔 이미 고인이 되어있는 인물로 사코 히토시가 불태워 죽인 방화 사건의 피해자로 후쿠다 신야의 형이다.
- 후쿠다 신야: 4권에서 등장. 형을 잃은 뒤로 부모님이 자신의 형의 죽음과 형의 사건을 잊으려는 행보를 보이자 분노하여 형을 죽인 사코 히토시와 결혼한 니시다 유코를 커터칼[21]로 찌르려 하지만 나오키가 막으려는 도중에 대신 찔리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진다. 결국 어찌 되었건 부모님은 나오키의 설득으로 사건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마주보게 되긴 했고, 나오키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내고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 후쿠다 신스케: 4권에서 등장. 고아원 출신 음식점 사장으로 아내인 미즈호와는 같은 고아원 출신. 쇼고와 신야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다 사코의 사건으로 쇼고가 죽는다. 처음에는 다른 피해자 유족과 마찬가지로 가해자인 사코를 증오하고 혐오했으나, 이내 겉으로는 사건을 유감스러워하면서도 자신에게서 우월감을 느끼는 이웃들과 자신의 생활은 신경 쓰지 않고 몰아치는 언론 기자들을 보며 염세감을 느껴 이사를 하고 혼자서 보상금을 늘리고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에 집단으로 항의를 하는 유가족 집단에도 가입하지 않고 사건 자체를 잊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사코 히토시가 니시다 유코와 결혼한 뒤로 아버지에게 관심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유코를 찌르려다 나오키가 대신 찔려 병원에 입원하게 된 뒤로는 촌지까지 주면서 제발 발설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로 사건을 잊으려 하지만, 분노를 참지 못하고 왜 사건을 직면하질 못하냐는 신야의 호통에 결국 마음을 고치고 사코 히토시와 면회를 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부정당했지만, 결국 나오키의 협력으로 사코 히토시와 마주보게 되고, 사코 히토시의 인간적인 행동을 보고 사형은 시키지 말아달라는 탄원서를 법무국에 내고, 사코와 함께 가족으로써 살아감으로써 서로의 상처를 메꾸자는 이야기를 한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아이를 하나 더 낳고 사코가 죽기 전까지 서로 서신왕래를 하고 있었다.
- 후쿠다 미즈호: 4권에서 등장. 고아원 출신으로 후쿠다 신스케의 아내. 사코의 사건으로 죽은 쇼고를 마음 속 깊이 그리워하고 있으나 사건을 잊으려는 남편의 분위기에 어쩔 수 없이 꾹 눌러왔다. 결국 신스케가 마음을 고쳐먹은 이후로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중.
3.7. 5권
등장인물 둘 다 답이 없는 살인자들이다. 그나마 히라모토 마코토는 나름의 개똥철학이라도 있었지만 코우노 테츠로는 그냥 인간 말종.- 히라모토 마코토: 860호. 작가의 전작 여검시관 히카루에서 나온 인물. 자신을 정의의 사도라 믿어 사람들을 세 명이나 살해한 천하의 개쌍놈으로 결국 사형 선고를 받았다. 코우노 테츠로와 단짝.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아무런 반성 없이 사형당했다고 한다.
- 코우노 테츠로: 120호. 작가의 전작 여검시관 히카루에서 나온 인물. 내과의였다가 자신의 마음에 든 여성들을 은밀히 쫓아가서 살해한 뒤 그 시체의 사진을 찍어 컬렉션으로 만든 인물. 사형 선고를 받은 뒤로 히라모토 마코토와 단짝. 히라모토가 나름 신념 살인자라는 점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아무런 반성 없이 사형당했다고 한다.
3.8. 6권
전권의 등장인물들이 그냥 인간을 죽이는 걸 좋아하는 쾌락살인마들이라면 등장인물 넷 모두 억울한 누명을 쓴 사형수들이다.- 아카이시 에이치로: 970호. 빠칭코 가게를 운영하던 부모가 친구와의 금전 문제로 막대한 빚을 지고 증발하여 부모를 잃어버리자 토죠 마츠노시케라는 자신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에게 길러져 선생님의 집에 묵게 되었으나 거북함과 죄송함으로 졸업하자마자 집을 나가 빠칭코로 생계를 꾸리며 아무런 목적 없이 폭력이나 싸움을 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우연히 비싸보이는 가방을 줍고, 어릴 적 학교의 땅에 떨어진 가방을 주워 교무실에 가져다주자 칭찬해주었던 토죠 선생님을 떠올리고 파출소에 가져다 주려 하다 그 가방의 주인이자 살해당한 경찰서 서장 부부의 살인범으로 몰려 경찰서에 수감된다. 그 뒤 그 범죄에 쓰인 흉기에 묻은 제 3자의 혈액이 아카이시와 똑같은 B형이자 아카이시의 손에 상처가 나있다는 이유로[22] 범인으로 확정되어 경찰에게 고문을 당하여 고통을 참지 못하고 거짓으로 죄를 토로한다. 법원에서 공판을 받을 때 사형당할 수 있다는 변호인의 충고에 정신을 차리고 경찰서의 증언은 강압에 의해 한 것이라며 자신을 끝까지 변호하지만 자신이 범죄를 하질 않았다는 물증과 증인이 없어 사형이 확정된다. 그 뒤 선생님과 서신을 왕래하며 계속해서 재심 청구를 하였지만 번번히 기각당했고, 토죠 선생님이 사망한 이후로 허탈감에 자살을 시도하였지만 그 뒤 토죠 선생님의 아들인 토죠 타카시와 계속해서 서로 서신을 왕래하여 겨우 진정한다. 그 뒤 토죠 타카시가 아카이시의 증인을 찾아 헤매다 결국 사건 당시 아카이시가 쓰레기통을 뒤지다 피가 난 것을 목격한 증인을 찾았고, 이에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져 피가 묻은 칼의 DNA 감식 조사 결과 아카이시의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와 마침내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되어 여태껏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토죠 타카시를 실제로 만나게 된다. 나오키에게 누명으로 인한 사형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인물.
- 이나바 츠카사: 450호. 6권에서 아카이시의 언급으로 나온다. 동성애자로 자신의 동성 연인에게 여자가 생기자 분노하여 두 명을 살해한 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범행 시각 당시 게이바에 있었고 이를 증언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질 않았다. 원죄에 대한 예로 나오는 인물 중 한 명.
- 오오츠카 미사토: 740호. 6권에서 아카이시의 언급으로 나온다. 오타쿠이자 히키코모리로 집에 틀어박혀 있다가 어느 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밤에 조깅을 하다 자신의 중학교 동창 2명의 시체를 발견하고 신고하였다. 그러나 2ch에 살인을 할 거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다가 며칠 전 동창들에게 놀림을 받아서 그것이 살해 원인이 된 것이라는 검찰의 추측으로 진범으로 몰려 사형 선고를 받았다. 원죄에 대한 예로 나오는 인물 중 한 명.
- 카도야 류지: 210호. 6권에서 아카이시의 언급으로 나온다. 노숙자로 동료 두 명과 같이 노숙을 하다가 어느 날 학원에 가던 중학생 3명에게 '노숙자 사냥'을 당한다. 동료들은 죽고 혼자 살아남아 이를 신고했지만 그 중학생들은 모범생이자 고위층 자제라는 이유로 기본적인 조사도 받지 않았고, 도리어 며칠 전에 동료들과 말싸움을 했다는 이유로 본인이 살인범으로 몰려 사형 선고를 받는다. 원죄에 대한 예로 나오는 인물 중 한 명.
- 테라지마 유리: 후카호리 케이조와 후나키 치사토 사이의 딸. 평범한 주부로 살인자인 자신의 아버지에 분노감을 느꼈지만, 결국 나오키의 설득으로 인해 케이조와 면회를 하여 나오키가 케이조의 마음을 돌리고 반성시키는데에 성공한다.
3.9. 7권
- 요도노 토시히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자신의 농지를 사서 개발하려는 마츠나가가 자신에게 훼방을 놓으며 땅을 팔라고 하자 결국 담판을 짓겠다고 하며 마츠나가 일가 4명을 몰살한 타마라즈카 마을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사형당한 인물. 사실 누명이 씌워진 것으로 이 사건의 실제 범인은 아라키 아키오. 다만 아라키가 알면서도 누명을 씌운 건 아니고 검찰의 병크.
- 쿠스미 유토: 타케노하나원의 시설 경영자 쿠스미 요시코의 양자. 자신의 아버지가 사형을 당했음을 알고도 이를 극복하고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하며 양로원을 방문하여 노인들을 도와주곤 했지만, 아버지가 사형수임을 적은 내용의 일기를 실수로 양로원에 놓고 온 뒤 노인들이 자신을 살인자의 자식이라며 냉대하는 것을 느끼고 염세감에 자살을 하려다 나오키와 함께 여러 사람들이 유토를 찾아내 막았으며, 자기 아버지가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한 가정을 허술한 수사와 재판으로 파탄낸 법에 대한 울분감에 울음을 터뜨린다.
- 아라키 아키오: 2년 전 6월, 장례식장의 한 유족들에게 접근하여 장의사 측 관계자라며 청산가리가 든 우유를 마시게 하여 몰살시킨 뒤 금품을 챙기고 도망치고, 같은 해 10월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러 갔던 일가 3명에게 똑같은 수법을 써서 몰살시키고 금품을 챙겨 도망갔다. 사건 현장을 취재 나온 아사미의 의심을 사서 결국 그가 두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이 탄로나 사형이 확정되었다. 사실 그는 그 이전에도 도박빚을 갚기 위해 꽤 비싸보이는 집에 쳐들어가서 도둑질을 하려다가 탄로나자 일가를 몰살했는데 그것이 타마라즈카 마을 사건이다. 그런데 그는 안 잡히고 엉뚱한 요도노 토시히코가 붙잡히게 되고, 그가 타마라즈카 마을 사건의 진범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언제 사형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겪기 싫어서 반성을 하고 있으니 빨리 죽이라며 매일매일 난동을 피운다. 자신이 타마라즈카 마을 사건의 진범인 것을 밝히지 않은 이유도 빨리 사형 선고를 받고 죽고 싶어서 재판을 질질 끌지 않게 하려고 그런 것이다. 7권의 후일담에 따르면 처형일을 기다리며 매일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한다.
4. 미디어 믹스
4.1. 드라마
2010년 10월에 테레비 도쿄에서 10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1] 원제는 숲의 나팔꽃으로, 작명의 의미는 교도소를 인적없는 깊은 숲에, 사형수들을 그 숲속에서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지는 나팔꽃에 비유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사형 집행을 오전에 하기 때문에[23] 사형수들이 오전에는 '자기 차례인가' 하고 두려워하여 무거운 분위기가 되다가, 오후가 되면 '오늘은 무사하구나' 하는 안도감에 밝아지는 것을 매일 반복한다고 한 것에서 비롯된 제목이다.[2] 그래도 작가의 전작인 반짝반짝 히카루나 마코토 등 고어물에 가까운 작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편하게 볼 수 있는 편이다.[3] 드라마판에서는 헤어지지는 않고 아사미가 한국으로 해외 전근을 가서 나오지 않게 되는 것으로 변경된다. 사실 아사미의 배우인 카시이 유우가 출산 문제로 극중에 부득이하게 하차했기 때문.[4] 만화에선 그냥 폭행이라 서술되어있지만 죽은 상태에서 옷이 강제로 벗겨져 있는 상태인 것을 보면 성폭행을 당한 듯 하다.[5] 실제론 3명.[6] 드라마판에선 실랑이를 하다가 떨구는 것으로 변경되었다.[7] 정황상 가족들이 이시미네에게 환멸을 느껴 손절을 친 것으로 보인다.[8] 등장 자체는 1권 이후로도 하나 언급이 집중적으로 나오는 것은 1권뿐이다.[9] 물론 실질적으론 아무런 효과도 없는 종이 조각이지만, 어쨌든 세코가 안정하며 매일매일을 사는데 기여한다.[10] 나오키는 이것을 보고 연명조치라고 생각했다.[11] 드라마에선 설정이 조금 바뀌어서 그룹에서 탈퇴하려는 3명을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나온다.[12] 드라마판에서는 아버지가 외도하여 부모 간의 부부싸움이 일어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13] 의도한 것은 아니고 타에코에게 담배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자 돈이 모자랐다.[14] 이 때문에 구치소 내에 반성하면 사형당한다는 미신 같은 속설이 사형수 내에 퍼지게 된다.[15] 아들의 말에 따르면 아이를 낳고 보니 아버지가 도둑질에 살인을 한 이유(자신을 굶기지 않고 지키기 위해서 도둑질을 감행)를 알게 되어 겨우 만날 용기가 생겼다고 한다.[16] 만화에서는 여성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투영하다가 남자, 즉 자신에게서 어머니를 빼앗은 양자인 형에 대한 분노감과 복수심으로 남자를 죽인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17] 어릴 적에 죽어가던 참새에게 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눈물을 흘리던 적이 있었고 어머니가 면회를 와서 그 이야기를 하며 네가 절대 나쁜 아이일 리가 없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키운 것으로 생각된다.[18] 이 인물은 야마모토 노리히토의 처형에 입회하여 처형을 집행했는데, 야마모토가 아무런 죄가 없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처형을 하였기 때문에 이 점에 특히 심한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겪은 것 같다.[19] 드라마에서는 설정이 바뀌어 고시생 당시 훈련하는 것이 시끄럽단 이유로 불을 질러서 죽이는 것으로 바뀌었다.[20] 말이 무기징역이지 일본은 무기징역도 아주 난동을 피우면서 살거나 유괴살인, 대량살인 등이 아닌 이상 20여년만 버티면 가출소된다. 이 점은 한국도 마찬가지.[21] 드라마판에서는 과도.[22] 쓰레기통에 있던 잡지를 뒤지다 난 것으로 증인이 있었지만 증인이 불법 도박장에 간 것이 마음에 찔려 은둔하고 나타나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