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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급 대형순양함 CB-2 USS 괌의 주포로 장착된 Mk.8 12인치 50구경장 함포 |
1. 개요
태평양 전쟁 시기 미국 해군이 운용하던 함포.와이오밍급 전함의 12인치 2연장 주포탑에 장착된 Mk.7 12인치(305mm) 50구경장 함포를 개량한 것으로, 알래스카급 대형순양함에 장착했다.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을 비롯한 군축조약들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순양함들의 주포 구경이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임과 동시에 12인치(305mm) 구경의 함포가 초중량탄까지 채용하면 어느 정도까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 나타내는 사례에 속한다. 그러나 대형순양함이라는 함종의 모호성과 함께 등장한 시가가 너무 늦었고 시대의 변화가 너무 빨라서 현역으로 활동한 기간이 매우 적은 함포가 되고 말았다.
2. 제원
| 함포 이름 | 12"/50 (30.5cm) Mark 8 |
| 사용 함선 | 알래스카급 대형순양함 |
| 설계 년도 | 1939년 |
| 도입 년도 | 1944년 |
| 함포 구경 | 305mm(12인치) |
| 함포 무게 (1문 기준) | 55,262kg(포미 포함) 49,351kg(포미 제외) |
| 함포 길이 | 15.545m (612인치) |
| 튜브 길이[1] | 15.240m (600인치)[2] |
| 강선 길이 | 13.004m (511.96인치) |
| 약실 용량 | 194.4d㎥ |
| 연사 속도 | 분당 2.4발 - 3발 |
| 포신 수명 | 344발 |
| 자료출처 | http://www.navweaps.com/Weapons/WNUS_12-50_mk8.php |
| 포탑 | 3연장 주포탑 |
| 중량 | 937t - 949t |
| 포신부앙각도 | -3도에서 +45도 |
| 포신부앙속도 | 초당 11.97도 |
| 포탑선회각도 | 선체중심선 기준 좌우 150도 |
| 포탑선회속도 | 초당 5도 |
| 포탄장전각도 | +7도 |
| 포탑전면장갑 | 325mm |
| 포탑측면 전반부 장갑 | 152mm |
| 포탑측면 후반부 장갑 | 133mm |
| 포탑후면장갑 | 133mm |
| 포탑천정장갑 | 127mm |
| 포탑바벳장갑 | 280mm - 330mm |
| 포탄 | 철갑탄: AP Mark 18 Mod 1 고폭탄: HC Mark 17 Mods 1 and 2 |
| 포탄중량 | 철갑탄: 517.093kg 고폭탄: 426.38kg |
| 내부작약 (Explosive D) | 철갑탄: 7.9kg 고폭탄: 36kg |
| 포탄길이 | 철갑탄: 137.2cm 고폭탄: 127.5cm |
| 포구초속 | 철갑탄: 762m/s 고폭탄: 808m/s |
| 사정거리 (+45도) | 철갑탄: 33,626m 고폭탄: 34,766m |
3. 특징
알래스카급 대형순양함의 건조가 결정되고 대형순양함에 사용할 주포는 중순양함을 제압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구경인 12인치(305mm) 함포가 채택되자 와이오밍급 전함의 12인치 50구경장 함포를 기반으로 해서 당시보다 발전된 기술력으로 더 튼튼하고 가벼우며 구조도 간단한 방식으로 Mk.8 12인치 50구경장 함포가 개발되기 시작한다.그리고 포탄도 철갑탄과 고폭탄을 모두 신규 개발했으며 철갑탄의 경우에는 초중량탄이고 포탄중량이 517.093kg에 도달하는 AP Mark 18 Mod 1을 채택하여 18,290m에서 27,430m 사이의 범위에서 표준형 전함의 후기형이 사용하는 초기형 주포인 Mk.4 14인치(356mm) 50구경장 함포가 635.9kg의 일반철갑탄인 AP Mark 8 철갑탄으로 사격하는 것과 비교하면 측면장갑 관통력은 비슷하고 갑판장갑 관통력은 조금 더 뛰어난 수준을 자랑했다.
구체적인 관통력은 영거리 사격시에는 측면장갑 622mm를 관통하고 초근접 전투시에는 거리 4,572m에서 측면장갑 542mm와 갑판장갑 13mm를 관통가능하다. 일반적인 교전시에는 거리 18,288m에서 측면장갑 323mm와 갑판장갑 77mm를 관통가능하고 거리 22,860m에서 측면장갑 267mm와 갑판장갑 102mm를 관통가능하다. 원거리 포격전시에는 거리 32,004m에서 측면장갑 187mm와 갑판장갑 182mm를 관통가능하다. 따라서 중순양함은 확실하게 제압가능하고 순양전함의 경우에도 선제사격에 성공하면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공격력이다.
주포탑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Mk.7 16인치 50구경장 함포가 사용하는 3연장 주포탑을 축소 설계하여 도입하였으며 구조상은 큰 문제가 없었으나 긴급 설계 및 제작이 이루어진 관계로 인해 초기 운용시 잔고장이 잦았으며 연사속도 향상을 위해 도입한 2단식 탄약 호이스트는 실제로는 번거로움만 늘려서 나중에 철거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 운용시에는 승조원들의 노력과 함께 사후지원으로 빠른 수리를 함으로서 전투시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 1944년 12월 14일에 알래스카가 평균사거리 25,600m에서 AP Mark 18을 33발 발사했을 때 협차사격에 따른 포탄의 평균 분산은 범위의 0.407%였고(표준 편차는 +/- 0.02%), 평균 MPI 오차는 163m였다.(표준 편차는 +/- 109m) 따라서 주포 사격 및 명중률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대형순양함이라는 함종 자체의 모호성과 함께 등장 시기가 늦었기 때문에 알래스카급 대형순양함은 6척이 계획되었으나 고작 2척만 완성되었다. 이에 따라 실제 완성된 주포탑은 고작 10기였기 때문에 개발비용이 각각의 포탑에 엄청나게 쏟아지면서 주포 자체의 비용을 제외하고 주포탑 1기당 약 1,550,000달러의 비용이 부과되는 바람에 미국 해군에서 2차대전 시에 운용한 가장 비싼 함포탑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태평양 전쟁이 끝난 후에 알래스카급 대형순양함이 퇴역하면서 동시에 Mk.8 12인치 50구경장 함포도 퇴역한다. 12인치(305mm)라는 구경은 전함같은 주력함의 주포로 써먹기에는 너무 구경이 작고 위력이 약하며 중순양함에 장착하기에는 너무 구경이 크고 중량이 무거웠다. 해안포로 사용하기에도 위력과 사정거리에서 비효율적이며 해당 함포는 사실상 전용 포탄인 초중량탄과 고폭탄만 사용가능하므로 이미 생산해놓은 포탄의 재고수량도 매우 적었기에 채택할 경우 포탄까지 돈들여서 추가로 양산해야 하므로 매우 비효율적이었다.[3]
그리고 배수량이 어느 정도 커서 Mk.8 12인치 50구경장 함포를 장착가능한 디모인급 중순양함은 분당 10발의 속사가 가능한 Mk.16 8인치 55구경장 함포를 보유했고 우스터급 경순양함은 양용포인 Mk.16 6인치 47구경장 양용포을 장착했으며 둘 다 유용성이 높아서 신규 함포를 장착할 필요가 없었으며 애초에 건조수량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축소되고 대함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함포를 뜯어내고 미사일 발사기와 레이더를 장착하는 상황에서 Mk.8 12인치 50구경장 함포가 있을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성능이 일반적인 12인치(305mm)함포에 비해 뛰어난 것에 비하면 사용기간이 의외로 짧아졌다.
4. 장착 함선
5. 같이보기
[1] 위 함포 길이에서 브리치(포미개폐기. 격발기구가 들어있음)의 길이를 뺀 나머지 길이. 브리치가 차지하는 길이는 보통 함포의 구경만큼, 즉 1구경장을 차지한다.[2] 정확한 50구경장 길이보다 2cm(0.020m) 더 긴 15.240m (정확히 600인치)이다.[3] 12인치 구식포탄은 호환이 안될 뿐 아니라 개조해서 사용하려고 해도 워낙 제조일자가 오래된 구식포탄인 관계로 개조성공률도 낮고 개조해도 성능이 정상적으로 나올 지 기대할 수 없어서 차라리 신규제조가 더 바람직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