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1 17:23:13

FIST

파일:external/www.genkivideogames.com/t15015gfront.jpg
거자

1. 개요2. 본편문제점3. 등장 인물

1. 개요

오프닝[1]

1996년, 겐키에서 제작하고 imagineer[2]에서 유통한 플레이스테이션세가 새턴용 3D 크리쳐 미소녀 격투게임. 세가 새턴판과 플레이스테이션판이 동시에 발매되었으며, 초회 한정판에는 드라마 CD가 부속되었다.

같은 회사가 만든 슈퍼패미컴대전액션게임 제복전설 프리티 파이터, 제복전설 프리티 파이터 X를 잇는 미소녀 격투 게임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지만, 전작에 이어 등장한 캐릭터는 3명 뿐. 전작까지는 2D 격투 게임이었지만, 이 작품은 버추어 파이터를 필두로 당시 유행하던 3D 격투 게임이 되었다.

2. 본편문제점

홍보용 PV
세가 새턴판 플레이 영상
세가 새턴판과 플레이스테이션판의 비교리뷰 영상
유명 똥믈리에 からすまAチャンネル의 새턴판 리뷰 영상

당대에 유행하던 버추어 파이터를 흉내내어 만든 게임 중 하나긴 하지만 이 게임은 전작들의 특징을 이어 대전 캐릭터가 미소녀로 설정되어있는 것을 홍보했는데, 그 결과물은 일본에서 세가 새턴 쿠소게 4천왕 중 하나라고까지 불리우는 물건이 되었다. 전작들 역시 괴게임으로 분류되는 편이긴 하지만, 적어도 이들은 그래픽 자체는 원화에 충실했다.

이 게임을 제작한 겐키는 세가 정도로 기술력이 있는 제작사가 아닌지라[3] 버추어 파이터 1보다도 모자란 픽셀이 마구 튀어서 거의 의미가 없다시피 한 칙칙한 텍스처와 각져서 마구 튀어나오는 저급 폴리곤 덩어리 수준 밖에 동원할 수 없는 처참한 조건하에 미소녀를 모델링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었고, 결국 일러스트와 실제 모델이 극한으로 동떨어진 괴작이 나와버렸다. 특히 유치원생이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눈은... 제일 압권은 동물 인형옷을 입은 '도즈키 마스미'라는 캐릭터로, 원화나 애니메이션의 헐렁헐렁한 옷 느낌을 하나도 살리지 못해 여기서는 철권 시리즈모쿠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쌩 폴리곤이던 오리지널 버추어 파이터 1도 눈과 입을 펜으로 대충 덧그린 듯한 느낌이지만 다시 말하자면 버추어 파이터 1은 1993년 게임이고, 이건 그보다 3년이나 늦게 나온 게임이다. 눈깔괴물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모델링.[4] 참고로 비교하자면, 투신전이 이 게임보다 1년 반 정도 전에 나온 게임이다. 더 정확하 말하자면 본작은 철권 2 발매 8개월 뒤, 버추어 파이터 2의 1년 뒤에 발매되었다.

더욱 흉악한 것은 세가 새턴 판의 경우 딴에 서비스랍시고 폴리곤 캐릭터 보기 기능을 넣어서 그 흉악한 모델링을 더욱 세세히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쓰리 사이즈에 잡다한 프로필, 거기다 카메라 각도를 조정해 치마 속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저 각진 크리쳐의 신체명세를 누가 알고 싶어할지는 의문. 거기다 3D 표현 기술이 더 딸리는 세가 새턴판의 사정상 PS판보다도 더 폴리곤 처리가 좋지 못하다. 판매 가격이 1000엔이나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무엇보다도 가장 참혹한 것은 그래픽이 아닌 게임성에 있다. 스토리 모드는 있으나마나고 조작계는 버추어 파이터와 거의 비슷(새턴판)하지만 커맨드 입력 같은 사치는 없다. 매뉴얼에는 기술이 나와있는데 입력해봤자 기술이 안 나간다. 간단하게 킥만 남발하면 CPU가 알아서 맞아주기 때문에 누구라도 엔딩을 보게 된다.

플레이스테이션 판과 세가 새턴 판의 내용물이 미묘하게 다른데, 우선 세가 새턴 판에는 오프닝, 엔딩 영상은 물론 시합간 아이캐치 등의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새턴판은 버파 운영체제에 최적화한 탓인지 같은 게임이 맞나할 정도로 달라진 게임성을 보여준다. 새턴의 한계로 인해 흉측한 그래픽은 매 한가지이나 그래도 커맨드 입력이 제대로 들어가며 그에 맞춰 인공지능도 향상되어 그제서야 제대로 된 대전액션게임이라고 보일 정도. 그러나 어디까지나 PS판에 비해 낫다는 거지 다른 격투게임에 비하자면 허접하기 이를데 없다.

스토리는 "아이돌이 되고 싶으면 싸워서 이기세요"라는 단순한 스토리인데 뜬금없이 건장한 남자 캐릭터도 두 명이나 나온다. 그나마 외모는 멀쩡해보이는 '아츠'라는 캐릭터는 둘째치고, 모히칸 머리에 입술 두툼한 흑인 '앤디'가 나온 이유는 전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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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딴 쿠소게에는 아까울 정도로 성우진은 쓸데없이 화려하다. 당대 유명 여자성우들이 많이 나오는데[5] 후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세일즈 포인트가 성우진이었다. 게임뒷면이라고 하지만, 성우의 실사 사진을 때려박은 게임은 아마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성우 개런티 때문에 제작비가 다 날아가서 저런 꼴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또한 캐릭터들의 모션이 대체로 철권에서 많이 따왔음을 알 수 있다. 어퍼컷 모션에서부터 철권쪽에 가까우며 그 외 발차기 모션이나 하단차기까지...

3. 등장 인물



[1] 세가 새턴 판에는 미수록.[2] 메다로트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져있다.[3] 이 당시에 겐키는 아직 수도고 배틀 등의 레이싱 게임 개발이 중심이었지 액션 계열 게임은 거의 종사한 경험이 없었다. 이미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수도고 배틀 시리즈를 내놓긴 했지만 자동차보다 훨씬 복잡한 인간형 캐릭터를 모델링/조작하는 기술력이 모자랐을 가능성이 있다.[4] 당시 유통사인 imagineer에서 조차 게임 패키지에 차마 게임 스크린샷은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케이스 메뉴얼 통틀어서 단 한 장. 이 한장도 뭐가 뭔지 알아볼 수 없게 찍어놨다.[5] 오오타니 이쿠에, 이노우에 키쿠코, 코우다 마리코, 타나카 아츠코, 히카미 쿄코 등등, 지금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 캐스팅. 물론 여자 성우 쪽도 대단하지만 이시다 아키라가 출연한 것도 대단하다.[6] 전작에도 등장한 캐릭터로, 이번 작에도 센터를 담당하고 있다. 교복에 장갑만 낀 캐릭터였는데 이번엔 어깨뽕까지 집어넣고 왔다.(...)[7] 아오키 마린과 함께 전작에도 등장한 캐릭터[스포일러] 전작 제복 전설 프리티 파이터 X에서는 최종 보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