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0-03 11:42:20

76mm F-34

파일:Panzermuseum_Munster_76mm_F-34.jpg
1. 개요2. 제원3. 역사
3.1. 실전 채용 전까지3.2. 실전 채용3.3. 도태
4. 성능 비교
4.1. 소련 동구경 주포들과의 비교4.2. 타국 동구경 전차포들과의 비교4.3. 외부 링크

1. 개요

76mm M1940 F-34 전차포는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소련군의 T-34-76 전차의 주포로 사용된 전차포이다. 이 포의 파생형인 76mm M1941 ZiS-5 전차포는 KV-1 전차용 76mm F-34이다.

2. 제원

명칭 76mm M1940 F-34
주용도 전차 주포
개발국가 소비에트 연방
사용 국가 소비에트 연방
나치 독일
설계연도 1939
생산연도 1940
포신길이 3.2 m (42.5구경장)
포탄제원 76.2mm × 385 mm
구경 76.2 mm (3인치)
부앙각 -5°~32°
선회각 360°
발사속도 분당 5 ~ 10발
최대사정거리 2 km
유효사정거리 800 m
포구속도 680 m/s

3. 역사

3.1. 실전 채용 전까지

76mm F-34는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 설계되었으며 동시기에 개발된 동구경 포인 F-32나 L-11보다 성능에서 우수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34의 주포로 처음에 채택된 것은 F-34가 아닌 L-11이었으며, 해당 사양은 T-34 항목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이 1940년형 사양으로 분류된다. 어떻게 L-11이 성능에서 우위인 F-34를 제치고 채택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는 삽질의 대명사인 그리고리 쿨리크 원수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1] 애초에 이 양반은 T-34의 채용 자체를 반대한 양반이다.

3.2. 실전 채용

그렇게 묻히나 싶었던 F-34는 결국 빛을 보게 된다. T-34 생산 공장 중 하나였던 KhPZ (코민테른 증기기관차 183번 공장) 에서 L-11 탑재를 거부하고 F-34를 탑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F-34를 탑재한 사양은 T-34 1941년형 사양으로 분류된다. 이 1941년형 사양은 1940년형보다 실전에서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평가가 스탈린에게까지 전해지자 정식 생산 허가가 떨어진다.

그리고 쿨리크의 또 다른 삽질이 하나 있었으니, 쿨리크의 간섭으로 KV-1 1940년형 사양은 구형 F-32 전차포를 장착하게 되었고, 이는 KV-1T-34보다도 공격력이 떨어지게 한 것이다. 결국 KV-1에도 F-34를 탑재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 스탈린에게 올라갔고, KV-1 1941년형 사양에서는 F-34를 KV-1의 포탑에 맞게 설계를 변경한 ZiS-5 전차포가 탑재된다.

또한 소련이 미국에게서 랜드리스로 받은 M4A2 전차 중 일부에도 F-34 전차포를 장착해 M4M 이란 제식명을 부여한다.

3.3. 도태

1943년에 독일은 6호 전차 티거5호 전차 판터를 전선에 배치하기 시작했는데, F-34는 이들의 두꺼운 장갑을 쉽게 관통할 수 없었다.[2]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고관통 57mm ZiS-2가 대안으로 제시되었지만 ZiS-2는 고폭탄 위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결국 F-34는 T-34-85에 탑재된 D-5T, ZiS-S-53 85mm 포에게 T-34의 주포 자리를 넘겨주며 서서히 퇴역하였다.

4. 성능 비교

4.1. 소련 동구경 주포들과의 비교

동시기 소련의 76mm 포인 L-11, F-32, F-34 간의 성능을 비교한 표이다. BR-350P APCR탄은 F-34 주포에서만 운용되었다.
주포 L-11 F-32 F-34
구경장 30.5 31.5 42.5
F-354 고폭탄
포구속도 610m/s 613m/s 680m/s
OF-350 고폭탄
포구속도 610m/s 638m/s 680m/s
BR-353A 대전차고폭탄
포구속도 ? ? 325m/s
관통력 75mm 75mm 75mm
철갑탄
중량 6.51kg 6.51kg 6.3kg
포구속도 612m/s 613m/s 680m/s
관통력 (500m) ? 60mm ?
관통력 (1000m) 50mm 50mm 60mm
BR-350/BR-350A 고폭철갑탄
중량 6.3kg 6.3kg 6.3kg
포구속도 612m/s 613m/s 655m/s
관통력 (500m) 62mm ? 69mm
관통력 (1000m) 56mm ? 61mm
BR-350P 경심철갑탄
관통력 (500m) ? ? 92mm
관통력 (1000m) ? ? 60mm

4.2. 타국 동구경 전차포들과의 비교

75 mm M3 전차포는 M4 셔먼 전차에 탑재되었던 전차포이고 7,5cm KwK 40 48구경장은 4호 전차 G형(일부), H형, J형에 탑재되었던 전차포이다.
주포 76 mm F-34 75 mm M3 7,5cm KwK 40 L/48
국가 소비에트 연방 미국 나치 독일
구경장 42.5 40 48
철갑탄
포구속도 680m/s 618m/s 750m/s
관통력 (500m) ? 92mm 123mm
관통력 (1000m) 60mm 76mm 109mm
경심철갑탄
관통력 (500m) 92mm 135mm 154mm
관통력 (1000m) 60mm 112mm 130mm

타 국가 주포들과의 비교에서 볼 수 있듯이 소련제 76 mm 주포의 성능은 그렇게 좋지 못한 편이었다. 그 이유는 소련의 열악한 원자재 가공 및 재료공학 역량 때문이며, 이 때문에 85 mm 주포 역시 타국의 88 mm급 주포가 아니라 76 mm급 주포로 취급받았다.

흔히 소련제 76 mm 주포들은 대전차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것이 세간의 인식이지만 이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물론 2차 대전 중반부터 등장한 티거나 판터를 상대할 때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독소전쟁 초반 독일의 주력 경전차나 중형전차를 상대로는 충분히 효과적이었다. 38(t) 전차, 3호 전차 J형, 4호 전차 F형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900미터 거리에서 이들 전차를 충분히 관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독일이 1942년부터 차체 정면 장갑을 70mm로 증강한 3호 전차 L형이나 80mm로 증강한 4호 전차 G형의 차체 정면 장갑 부분은 차체를 조금만 틀어도 뚫기 어려웠다.

4.3. 외부 링크

75 mm M3/M6 APCR
76 mm F-34 vs 38(t) 전차, 3호 전차, 4호 전차


[1] F-34가 당시 양산 준비가 되지 않아 L-11을 채용하였다는 의견도 있으나, 실제로는 F-34는 그 당시에도 양산 준비는 완료되어 있었다.[2] 판터의 경우 전면 유효 방어력은 수직 장갑 140 mm에 필적했고 티거 역시 유효 방어력이 100 mm는 훌쩍 넘었다. 밑의 성능 표를 보면 알겠지만 F-34는 이를 절대 관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