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22:08:58

해피엔드에 안녕을


파일:external/pds24.egloos.com/e0098851_4ebde88eb9ac1.jpg
ハッピーエンドにさよならを
1. 소개2. 수록 에피소드3. 스포일러



1. 소개

일본추리소설 단편집. 작가는 우타노 쇼고, 역자는 현정수.

총 11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컨셉도 추리, 미스터리, 호러 등 다양하다. 공통점은 이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주인공이 죽거나 죽지 않더라도 현실은 시궁창.

2. 수록 에피소드

  • 언니
    이모이자 의사인 니무라 미호코에게 상담을 받으러 온 사립 고교 2학년인 이즈미 리나는, 언니 이즈미 유리와 그녀만 편애하는 엄마 사치코와 아빠 유키토의 눈치를 보고 산다. 나름대로 논리와 추리로 자신만이 미움받는 이유를 생각해보지만, 어느 예상도 빗나갈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리나는 침대에 누운 채로 사치코와 유키토가 하는 말을 듣게 되는데...
  • 벚꽃 지다[1]
    서술자인 '나'의 맞은편 집에는 폐병에 걸린 후로 직장에서 잘려 술을 배우고 일자리를 얻었다가 그만두는 생활을 계속하는 도키와 다이조, 그런 남편을 대신해 죽도록 일하는 아내 도키와 후미코, 고교생 아들 도키와 미키히사로 구성된 도키와 가족이 살고 있다. 미키히사는 자신의 아버지가 저렇게 술에 절어버린 이유는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없는 무지함' 때문으로 보고, 도쿄대학에 입학하기를 희망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시험을 볼 때마다 도쿄대에 떨어지고,[2] 그럴 때 마다 그는 후미코에게 "도쿄대에 들어가면 이제까지의 고생을 전부 보상해줄게요."라고 말하며 그녀를 달래는데...
  • 천국의 형에게[3]
    편지 형식의 글이다. 보내는 이인 '나'의 형은 이 편지의 받는 이로, 15년 전에 독살당했으며 편지를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아주 방금 시효가 끝났다. '나'는 형에게 이제 그만 포기하고 좋은 곳으로 가라고 하는데...
  • 지워진 15번
    얌전한 여자아이던 누마다 기미에는 18살에 사랑에 빠지고는 미혼모가 되자, 함께 관계를 가졌던 '그'와 함께 가출을 해서 살림을 꾸린다. 하지만 '그'는 사고로 사망하고, 기미에는 홀로 그의 아들인 게이타를 키우게 된다. 총명했던 게이타는 입학 이후로 학년 10등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는 우등생이 되었지만, 본인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프로 야구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F학원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제 실력을 드러내지 못하는 게이타는 마운드를 별로 밟아보지도 못하는데, 우연찮게도 1번 타자가 부상을 입어 게이타에게 15번이라는 등번호가 주어지고 벤치행이 이루어진다.
    한편 기미에는 이웃집의 옷 주문으로 인해 다음날인 게이타의 경기를 보러 가지 못하는데, 옛날에 게이타와 같은 반이었던 여자아이의 오빠여서 알고 지냈던 나카가키 스스무가 아동 성폭행 및 살인, 시체 유기 등으로 붙잡혔다는 내용이 임시 뉴스로 나온다. 바로 다음날, 게이타는 마운드를 밟고, tv로라도 경기를 보려고 tv를 켜놓고 있으니 야구 중계 중간중간 나카가키 스스무에 대한 임시 뉴스가 나오는데...
  • 죽은 자의 얼굴
    서술자인 도시오는 여름 방학 때 외가가 있는 가타바미에 놀러갔다가, 호기심에 친지들이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고 한 방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소름 끼칠 정도로 정밀하게 묘사된 찡그린 표정의 사람의 얼굴을 본뜬 가면을 보게 된다. 할머니에게 발각되어 혼난 도시오는, 엄마한테서 엄마의 형제는 현재 도시오가 알고있는 교이치로, 게이코, 하루코, 도미오 말고 원래 한 사람이 더 있었다는 말을 듣는다. 늦둥이 여자아이로, 이름은 사치코. 언니 에피소드에도 사치코란 이름이 나왔는데? 하지만 사치코는 어렸을 때 집에 든 도둑에게 재떨이로 박살당했었고, 그 가면은 사치코를 잊지 못했던 엄마의 아버지, 즉 도시오의 할아버지가 사치코의 얼굴을 본떠 만든 가면인 '데스마스크'라는 것이다. 찡그리고 있던 이유도 살해당했을 때 얼굴을 그대로 본떴기 때문이었다.
    몇 년 후, 반항기를 맞이한 도시오는 사촌끼리 열던 담력 테스트에서 데스 마스크를 이용해 사촌들을 놀래켜 보려고 하는데...
  • 방역
    미즈우치 마치코는 원래 자녀 교육에 관심이 없는 편이었으나, 세일즈맨의 언변으로 현혹되어 당시 3살이던 딸 미즈우치 유카리를 70만엔 짜리 거금 학원에 보내게 된다. 그것도 모자라 유카리가 3살일 때 부터 6살이 될 때 까지, 쉬는 시간도 별로 없는 살인적인 스케줄에 얽매인 생활을 3년이나 이어온다. 마치코는 유카리를 도메이의 유치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신설이지만 평가가 좋은 하나이즈미 여자대학 부속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지만, 원체 응시한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이 늦었을 뿐만 아니라 입시 당일 병이 나서 실패한다. 그 후, 패배감에 빠진 마치코는 유카리를 도메이의 초등부에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2년간의 착실한 공부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몸이 아팠을 뿐더러 유카리가 면접 때 구토를 하는 바람에 면접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불가능해지고, 결국 유카리는 또 떨어지는데...
  • 강 위를 흐르는 것
    다마가와 수로에 사람의 시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이치다 순경이 발견한다. 하지만 따라잡고 보니 그 물체는 시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고교생인 아키야마 가즈나리. 아키야마는 친구 시게노 다쓰야가 주최하는 '도전 시리즈 제 4탄'[4]에서 스노클을 쓰고 강 위에 엎드린 후, 경찰에게 잡히지 않고 최대한 많은 거리를 흘러가려던 것.[5] 시게노와 또 다른 친구 사와이 나오유키가 카메라로 중계까지 하고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낸 형사 가키자키는 어이없어 하지만, 게시판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는데다가 카메라에 찍히는 영상이 이상하다는 전화를 받은 아키야마의 말을 듣고 얼른 다마가와 수로로 발을 옮긴다. 찾아보니 시게노와 사와이 모두 자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바닥의 스프레이 자국으로 폭주족의 소행 쪽으로 수사 방향을 두었고, 시게노 패거리와 사이가 좋지 않던 쓰루미 히로시의 알리바이를 조사한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시게노의 죽음은 친구들에게서 잊혀졌었지만, 아키야마만이 정기적으로 시게노의 집을 찾아와 시게노의 방에서 공양을 하고 있었다. 다쓰야의 어머니 노부코는 아키야마가 공양을 하던 중 비가 오자 2층 베란다에 널어둔 빨레들을 걷기 위해 다쓰야의 방문을 여는데, 그곳에서는 아키야마가 침대 위에서 다쓰야의 얼굴을 되뇌이며 침대 커버에 얼굴을 묻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걸 다쓰야의 취미나 아키야마의 호의라고 상상한 노부코는 남편 히사유키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이에 결론을 내리게 된 히사유키는 자신이 추리한 내용을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 살인 휴가
    종합위생용품 회사의 입사 구 년차 커리어우먼 쓰카고시 리에는 입사 삼 년차 후배인 오하타 도시에에 의해 미팅 자리에 참석하게 된다. 그곳에서 도베 슈지라는, 과묵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남자를 보게 된다. 당시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미팅 다음날 그가 전화를 주게 되며 만남을 쭉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도베 슈지와의 관계를 쭉 이어온 이유는 그가 만날 때 마다 주는 명품 브랜드의 반지나 핸드백 같은 선물이었다. 처음에는 공짜 선물이다보니 도베 슈지와의 교제가 기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는 만날 때마다 자신의 선물을 리에가 몸에 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개했고,[6] 급기야는 리에의 집에 들어가 화장품의 양이 조금도 줄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채자 벽에 걸린 포스터와 패널들을 찢고 발로 걷어차는 막장 행각을 선보였다. 이 일로 둘의 관계는 끝이 난...줄 알았지만, 도베 슈지는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 패션에 대해 참견했고, 목소리 자체를 듣기 싫다며 전화도 걸지 말라고 리에가 못을 박자, 향수를 뿌린 편지로까지 말을 건넸다. 리에가 버린 쓰레기를 뒤져 그녀가 먹은 음식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일까지 했으니, 이 정도면 얀데레 수준. 도베 슈지가 자신의 명의로 영양보충식품을 주문해 리에가 이것을 받게 되자, 일의 심각성을 느낀 리에는 고민을 하게 된다.[7] 그때 도시에가 다가오자 리에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도시에는 자살을 권유하는데...
  • 영원한 약속
    대학생인 주인공 요시다 미쓰루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짝사랑하게 된 하야사카가 자신의 집에 도시교통개론 노트를 빌리러 온다고 하자 열심히 준비를 한다.[8] 잠시 후 하야사카가 와서 노트를 빌리고 답례로 케이크를 주자, 미쓰루는 같이 먹을 것을 권한다. 차를 같이 마시기 위해 주전자를 불 위에 올리고, 두 사람은 서로 대화를 주고 받게 된다. 그러다 미쓰루가 하야사카에게 기습 키스를 하고, 그렇게 둘은 검열삭제를 하게 된다.
    거사를 끝낸 미쓰루는 하야사카에게 사과를 하지만 하야사카는 자신도 미쓰루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둘은 서로를 끌어안는다.[9] 그리고 미쓰루는 꿈이라도 상관없으니, 언제나까지 깨지 않기를 기도하는데...
  • in the lap of the mother[10]
    파칭코에 빠져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부모를 보고, 이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서술자. 그러나 정작 서술자 또한 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파칭코 중독자다. 그래도 나름대로 자기 자식은 잘 보호한다고, 딸 아리아를 거기에 데리고 가고, 소음 차단을 위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휴대폰 게임기까지 준비한다.[11] 그렇게 한참 동안 게임에 열중하다 보니 배도 고프고, 아리아는 계속 칭얼대고, 짜증은 몰려오는데...
  • 존엄과 죽음
    우라모리 공원에 사는 홈리스 무라노[12]는 공원에 놀러오는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그럭저럭, 동전을 모으러 자판기 순회도 하고 밤마다 주워온 키보드 연습도 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밤에 자신이 지내던 '아지트'를 누군가 공격하는 일이 일어나고, 자신에게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게 대하지만 뒤에서는 홈리스를 싫어하는 사람과 별 다를 게 없는 위선자 아줌마 후지에다도 나타난다. 그 후 자신에 대한 습격은 세 차례 더 이루어진다. 양아치 중학생 3명이 범인인데, 한 명은 헐렁한 바지를, 한 명은 두건을, 나머지 한 명은 샌들을 착용한 모양. 습격은 날이 갈 수록 그 수위가 높아지고, 마지막 습격 때에는 칼로 무라노를 위협하기까지 한다. 그 와중에 후지에다는 위선자 짓을 계속하며, 이미 삶의 의욕을 잃은 무라노에게 일자리를 추천하는데...

3.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언니
    그 중 핵심 단어가 바로 '이식'. 이를 들은 리나는 언니인 유리는 과거 백혈병에 걸린 적이 있고, 리나는 그녀의 골수를 이식해 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며, 자신은 이제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결국 미호코를 부른 그 날, 자신의 가족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그러나 여기에는 또 다른 진실이 있었으니, 백혈병에 걸린 아이는 다름아닌 리나였으며, 리나 밑으로 또 다른 동생이 있었으며 이름은 나루미. 하지만 나루미는 리나에게 골수를 주고, 사고로 죽어버렸다. 리나의 부모님은 리나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녀가 병을 앓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고, 한편으로는 나루미 몫만큼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리나에게 엄격하게 대하였다. 하지만, 이 사건은 부모가 사실대로 알려주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되었다. 한 마디로, 가족 간의 오해가 불러일으킨 참극이었던 것이다.
  • 벚꽃 지다
    도키와 다이조는 오래 전에 술병으로 죽어 있었고, 도키와 다이조라고 생각됐던 인물은 아들인 도키와 미키히사였다. 도쿄대에 들어가겠다는 일념으로 몇년 동안 재수했고, 술을 배운 뒤엔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게 된 것. 결국 50살의 수험생 미키히사는 어머니 후미코에게 살해된다.
  • 천국의 형에게
    동생이 범인이었다. 형을 죽인 이유는 바로 보험금을 노린 것으로 추정.[13] 이야기들 중 가장 짧지만, 그만큼 충격적인 반전이다.
  • 지워진 15번
    뉴스는 시합 내내 갑자기 나왔다. 그것도 게이타가 나올 때만. 결국 꼭지가 돌 대로 돌아버린 기미에는 나카가키를 죽여 버리기로 결심하고, 결국 지바까지 가서 그를 찔러 버린다.[14] 이후 체포되었지만, 기미에에게 내려진 처벌은 별로 크지 않았고, 사회적인 박해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탓일까, 결국 게이타는 그 사건 이후 종적을 감췄고, 이후 행방불명되어 버렸다.
    마지막으로 화자는 자신이 바로 기미에임을 밝히면서 언제 돌아올지 모를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 죽은 자의 얼굴
    도시오는 사치코의 데스마스크와, 방에 있던 전통옷[15]을 이용해 사촌 여럿을 놀래킨다. 계속해서 흥이 오른 도시오는 보통 사촌들이 오는 방향과 반대 방향에서 누가 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사람을 놀래키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내리친 돌로 머리를 맞아 도시오는 결국 죽었다.
    그런데 도시오가 살해당한 뒤 진실이 밝혀지는데, 범인은 외삼촌인 도미오였다. 도미오는 자백 도중에 놀라운 사실을 밝히는데, 그가 사치코를 죽인 범인이었다.[16] 술에 취해 정원을 거닐다가 사치코로 분장한 도시오를 죽인 것도 그 때문.
    결국 도시오는 사치코 옆에 묻히게 된다.
  • 방역
    마치코는 중학교 시험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고 판단하여, 결국 유카리는 포기하고 새 아이를 갖겠다고 결심한다. 그런데 결국 마치코는 사실을 알고 멘붕한 유카리에게 란도셀로 맞았고, 안그래도 불안정한 자세로 앉아있던 터라의자에서 떨어져 결국 사망한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유카리는 자신에게 프로포즈한 에노모토 유타에게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임신하더라도 낙태할 것이라고 결심한다.[17] 그 이유인 즉슨, 유카리 자신은 어머니 마치코에 의해 길러지며 그녀와 비슷해졌을 것이니, 자신도 어머니처럼 자식의 손에 죽지 않기 위해서. 개소리여
  • 강 위를 흐르는 것
    아키야마는 시게노와 사와이에게 이지메당하고 있었다. 실패하면 좋지 못한 일을 당할 게 분명한 일을 도전 시리즈라는 이름 하에 강요하며 괴롭혔던 것. 시게노와 사와이는 아키야마에게 살해당했고 아키야마가 한 행동도 노부코에게 그런 생각을 심어줘서 의심을 지우려는 것과 동시에 시게노가 이지메를 당하던 때 뺏겼고, 이후 되찾아가려고 침대 위에 늘어놓았던 물건들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강 위를 떠다니면서 두 명을 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점퍼튜브 같은 데에 입혀 떠내려보냈고, 살해 후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지점에서 튜브를 회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히사유키의 추리. 쨌든 진실은 저 너머에...
  • 살인 휴가
    이후 해피 홀리데이[18] 기간이 다가오자, 리에는 도시에의 남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자살을 꾸몄고, 이후 절망감에 자살한 도베 슈지의 유서를 받는다. 그의 자살로 안도감과 동시에 알 수 없는 찜찜함을 느끼는 리에. 그리고 그 와중에 도시에의 한 마디. "그 사람, 정말로 죽었어요?" 그래서 죽은 거야 안 죽은 거야
  • 영원한 약속
    차를 마시기 위해 올려놨던 주전자를 까먹어서 집이 홀랑 타버리고 두명도 타죽었다(...)복선돋네 이야기 중 가장 허무한 결말.
  • in the lap of the mother
    딸 아리아는 삼킨 파칭코 구슬이 목에 걸려 죽어버린다. 노이즈 캔슬러가 없었다면, 하다못해 딸을 조금만 신경썼다면 빨리 알아채서 살릴 수 있었는데도 서술자의 무관심 탓에 딸은 죽어버린다. 본인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부모와 똑같은 일을 저지른 것이 아이러니.
  • 존엄과 죽음
    양아치 중학생 3명은 홈리스다운 깡으로 위협해서 내쫓아버리지만, 후지에다는 막지 못한다. 그러던 중 더러운 옷 대신 깨끗한 옷을 주겠다며 옷을 벗기려는 후지에다에게 분노한 무라노는 그녀를 죽여버리는데, 여기서 반전이 나온다. 갖은 일을 당하면서도 그러려니했던 무라노가 후지에다를 죽인 것은 그녀가 여자였고, 사람들 앞에서 알몸이 되고 싶지 않은 수치심 정도는 가지고 있었기 때문.

[1] 일본어 관용어구로, '대입 시험에서 떨어지다'라는 뜻이다.[2] 시험삼아 신청한 와세다게이오에는 모두 붙는 걸로 상당한 학력을 지녔음을 보여준다.[3] 3페이지짜리 단편이다.[4] 그러니까 이런 짓을 전에 세 번에나 했었다는 말이다. 1탄은 벨튀를 백 집 연속 하기, 2탄은 세 시간 안에 여자를 최대한 헌팅하기, 3탄은 오우메 선 지하철 짐칸에 누워 역무원의 주의를 받지 않고 최대한 오래 버티기였다(...)[5] 수상해보이기 위해 일부러 수영은 하지 않고, 스노클도 머리카락 속에 감추려고 짧게 자른 후 검은 색으로 칠했다.[6] 그녀의 머리스타일, 화장법, 영화나 음악, 심지어 란제리까지 참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자식이?[7] 경찰에 신고하는 일은 체면 때문에, 본가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안그래도 그들이 극구 말리는 것을 뿌리치고 도쿄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알면 시골로 끌려갈까봐 그만두었다.[8] 이때 준비하는 내용이 가관인데,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쑤셔넣거나 청소기를 돌리고 자신의 입냄새를 확인하는 일은 그렇다고 쳐도, AV를 벽장 깊은 곳에 넣고 금단의 물건까지 준비해 침대 베개 밑에 넣어두었다(...) 김칫국 끝판왕[9] 바로 다음 장이 결말이지만, 이곳에 "습기를 머금은 그녀의 몸은 뜨거워서 마치 녹아버릴 것 같았다."라는 복선이 적혀 있다.[10] 대충 해석하자면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이다.[11] 아이의 정서를 위해서라고. 물론 게임이 아닌 메모리 카드에 저장해 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틀어 준다.[12] 사실 본명도 아니다. 알고 지내던 동료의 죽은 동료의 이름을 물려받은 거라고.[13] 이를 이용해서 자신의 사업을 재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14] 사실 제대로 죽이지는 못했다. 어차피 그 이후 사형당했기 때문에 그녀의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여담으로 복수 대상에는 NHK와 옷을 주문한 이웃도 있었지만, NHK는 규모가 너무 큰 탓에 실행을 하지 못했다. 뉘앙스로 보았을 때 이웃에게의 복수는 일단 성공한 듯.[15] 사치코가 생전에 좋아했던 옷이다.[16] 그 이유는, 집에서 주는 용돈이 너무 적어 불만을 품고 있었던(당시 유흥비가 필요했었다고 한다) 그는 자기 집을 털 계획으로 범행을 저질렀지만, 그걸 사치코에게 들키는 바람에 결국 그녀를 죽여 버렸다.[17] 사실 이미 유타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지워버린 그녀였다.[18] 회사에서 근속 10년째인 직원에게 주는 2주간의 장기 휴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