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04 07:24:40

플로리안 비르츠/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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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포지션3. 장점
3.1. 터치3.2. 드리블3.3. 오프 더 볼3.4. 패스 및 플레이메이킹3.5. 득점력3.6. 활동량 및 수비력
4. 단점5. 총평

1. 개요


플로리안 비르츠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

2. 포지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측면을 포함한 2선 전역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측면에 배치될 경우에는 전형적인 윙어처럼 사이드 라인에서 플레이하기 보다는 중앙 지향적인 플레이를 통해 하프 스페이스에 관여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활동 반경이 넓어 좌우측 모두를 플레이 영향권 내에 두는 선수지만,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것을 선호하는 오른발잡이라 좌측에서 플레이를 시작하는 빈도가 높다.[1]

첫 성인 커리어였던 2020-21 시즌에는 4-3-3중앙 미드필더 역할도 자연스럽게 소화했으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는 유사시 전방에서 폴스 나인이나 세컨드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역할로도 기용된 바 있다. 그러나 2021-22 시즌부터 꾸준하게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으며[2], 독일 대표팀에서도 중앙 혹은 좌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볼의 흐름을 살리는 역할과 단독으로 활로를 뚫는 역할을 모두 뛰어나게 수행할 수 있고, 대부분의 팀 공격 시퀀스에 수준 높게 관여할 수 있는 선수기에 어느 한 위치에 매몰되기 보다는 자유도를 보장받는 2선 플레이메이커가 최적의 역할로 평가받는다.

3. 장점

3.1. 터치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터치1.gif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터치.gif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터치12.gif

엘리트 레벨에서도 손에 꼽히는 뛰어난 온 더 볼 능력을 갖춘 테크니션으로, 매우 안정적인 기본기와 부드러운 볼 컨트롤에 기반한 정교한 플레이를 구사한다. 특히 유려하고 섬세한 볼 터치가 돋보이는데, 공격 상황에서 볼 전진 혹은 연결을 도맡는 역할 특성상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세기의 볼이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터치 감각을 통해 안정적으로 후속 동작이나 볼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선수다. 첫 터치에서 공이 튀거나 불안정한 경우가 드물 정도로 공을 다루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이후 이어지는 동작의 타이밍이나 연결 속도에서의 손실도 매우 적은 편이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단순히 공을 잘 잡아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퍼스트 터치 이후 2차 동작으로 곧바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공을 받을 때의 움직임이나 동작을 지능적으로 계산해 놓는 편이다. 이에 단 한 번의 터치로 압박을 벗겨내거나, 손쉽게 전방으로 돌아서는 등 매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후속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 특히 압박이나 태클이 들어오는 방향을 미리 읽고 등을 지고 있다가 공을 받는 순간 반대 방향으로 치고 나가거나, 속임 동작을 통한 유려한 턴을 깔끔하게 구사한다. 실제로 본인도 프로에 올라와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이 퍼스트 터치의 중요성이라고 하며, 데뷔 이후 첫 터치를 통해 후속 움직임을 이어가는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이러한 플레이의 중요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발전시켜 온 편이다. 이런 지능적인 터치 및 후속 컨트롤 능력이 비르츠의 온 더 볼 플레이메이킹을 가능케 하는 기반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분데스리가에서 비르츠를 상대해 온 잭슨 어바인은 "그는 공을 받을 때 거의 멈추지 않고 방향을 바꾸면서 곧바로 슛까지 이어간다. 터치 한 번으로 수비수를 제쳐버리는데, 수비가 그를 다른 방향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그저 수비를 미끄러지듯이 지나가 버리는 것 같다."라며 비르츠의 터치 및 컨트롤 능력을 극찬한 바 있으며#,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조 콜은 비르츠의 이러한 능력에 "남미의 감각과 독일의 효율성을 가졌다."는 평을 내렸다.#

3.2. 드리블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드리블.gif 파일:florian-wirtz.gif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드리블4.gif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드리블5.gif

드리블이 최대 강점으로 여겨지는 선수는 아님에도 분데스리가 내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3] 특히 뛰어난 센스와 밸런스, 낮은 무게 중심을 이용하는 부드러운 드리블링을 구사한다. 이에 상대의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볼을 처리하여 개인 능력으로 압박을 풀어나올 수 있으며,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단독으로 공간과 찬스를 창출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스타일적으로는 자말 무시알라라민 야말처럼 뛰어난 운동 능력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돌파를 즐기는 크랙 유형과는 결이 다르다. 대신 간결한 터치와 감각적인 가감속, 절묘한 타이밍 싸움을 바탕으로 상대 움직임을 먼저 읽고 흐름을 타듯 자연스럽게 압박을 흘려내고 전진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정제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4] 또한 직선적인 패턴을 활용하거나 직접 패널티 박스로 침투해서 마무리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드리블을 사용하기 보다는, 주로 본인에게 상대 수비를 끌어내 공간을 확보해내거나 전방위적인 압박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드리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5] 그래서 의도적으로 상대 수비와의 일대일을 유도하기 보다는, 난전이 벌어지는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서 공을 끌고 나오는 플레이가 더 자주 보여지는 편이다. 물론 좋은 기동력[6] 또한 보유했기에 넓은 공간이 있다면 저돌적인 단독 전진을 시도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종적인 볼 캐리 능력 또한 우수하다.[7]

테크닉적으로는 뛰어난 컨트롤을 보유한 만큼 볼을 치고 나가는 속도나 방향의 설정이 정교하며, 최고 속도로 치고 달려나가기 보다는 필요한 만큼의 가속 후 속도 변화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드리블 빈도가 많음에도 무리한 동작이나 불필요한 패턴이 적은 편이며 성공률 또한 높다.[8] 또한 힘이나 운동 능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충분한 민첩성과 유연성, 그리고 안정적인 바디 밸런스 유지를 통해 섬세한 드리블 패턴 구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드리블을 활용하는 과정에서의 판단력이 냉철하다는 것인데, 이에 분명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임에도 과도하게 드리블에 의존하지 않으며 드리블을 쳐야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하는 센스가 상당히 좋다.[9] 이렇듯 유려하고 깔끔한 드리블 테크닉은 물론이고 우수한 판단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측면 뿐 아니라 전방과 후방, 중앙 지역을 가리지 않고 팀 플레이를 위한 효과적인 드리블 활용이 가능한 타입이다.[10] 때문에 이러한 지점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연상된다는 평가가 많다.[11]

3.3. 오프 더 볼

파일:PROGRESSwirtz.gif 파일:Wirtz-vs-Gladbach.gif

공간을 이해하고 인식하여 활용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상대 라인 사이의 공간을 절묘하게 찾아 들어가 플레이를 조립하는 특유의 오프 더 볼 능력이 최대 장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에 토마스 뮐러 이후 독일에서 배출된 또 다른 라움도이터로 불리기도 하며[12], 이 지점이 현대 축구에 가장 적합한 10번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13]

이러한 특유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은 타고난 축구 지능[14]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비르츠는 상대의 수비 라인과 중원 사이의 포켓 공간을 공략하는 포지셔닝에 천부적인 감각을 보유했다. 특히 자신의 마킹맨을 포함한 상대 3선 미드필더들과 센터백 사이에서 끊임없이 절묘한 움직임을 반복하며 수비수들의 마킹과 포지셔닝을 경기 내내 흔들어놓는데[15], 이 과정에서 비르츠는 상대가 끌려 나오길 꺼리는 애매한 위치를 파악해 순간적으로 해당 공간을 점유하고 상대 수비 체계에 혼란을 발생시킨다.[16] 여기에 더하여 한 타이밍 빠르게 움직여 마크맨을 떨쳐내고 순간적으로 없던 공간을 창출해내는 움직임도 특징적이라, 상대가 중원에 강한 압박을 거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17]

또한 상대 압박을 자신에게 끌어들이며 주위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움직임도 영리하게 수행하기 때문에, 오프 더 볼을 통한 팀적 기여도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위치를 가리지 않고 더미런이나 페이크 움직임을 적재적소에 자주 활용하며, 주위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준 뒤에 재빠른 후속 움직임을 가져가는 왕성한 활동량도 보유했다. 이렇듯 상대 수비 진영의 반응을 예측하는 수 싸움을 통해 팀의 빌드업 플레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온 더 볼과 무관한 오프 더 볼 포지셔닝만으로도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다. 또한 팀을 위한 움직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현재는 폴스 나인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하는 등, 전술적 범용성까지 갖췄다.

데뷔 직후부터 팀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잡으며 상대의 집중 견제가 쏟아졌기 때문에, 이러한 비르츠의 오프 더 볼 플레이는 계속해서 더 고차원적인 발전을 요구받을 수 밖에 없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르츠는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내 최다 전진 패스 리시브, 2024-25 시즌 유럽 주요 리그 내 파이널 써드 지역 최다 터치 3위[18]를 기록하는 등, 특유의 축구 지능과 공간 감각을 통해 현 시점 하프 스페이스 공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에 주목받는 온 더 볼 능력에도 불구하고 비르츠의 진짜 진가는 오프 더 볼 움직임에서 나온다는 평가도 존재할 정도다.

실제로 비르츠의 이러한 역량에 대해 잉글랜드의 데이터 분석가 마크 캐리는 "경기장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복잡한 일이지만, 비르츠는 이를 단순하게 만든다."는 평을 남겼고#, 전술 분석가 마이클 콕스는 비르츠가 "라인 사이 공간을 찾아내는 플레이에서 세계 최고"라는 분석을 내놨다.# 레버쿠젠에서 비르츠를 지도한 샤비 알론소 감독은 리오넬 메시의 플레이를 예로 들며 비르츠가 가장 최선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줄 아는 선수라 평가하기도 했다.[19]

3.4. 패스 및 플레이메이킹

파일:SmartSelect_20211004-100830_YouTube.gif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패스.gif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패스3.gif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패스4.gif

동료를 활용하는 월 패스나 원 터치 패스는 물론이고, 방향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롱 패스부터 박스로 투입하는 크로스, 속공 상황에서 구사하는 다이렉트 패스,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의 창의적인 파이널 패스까지, 모든 유형의 패스를 높은 완성도로 구사할 수 있는 최상위급의 패서다. 물론 케빈 더 브라위너 수준처럼 독보적인 킥력을 통해 매우 다양한 구질을 활용하는 수준의 화려한 볼 방출 테크닉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타고난 시야와 센스를 통해 어떤 상황과 위치에서도 필드 전역에 효과적인 패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전방을 보고 단숨에 찔러 넣는 전진 패스의 정확도와 타이밍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키 패스나 기회 창출 지표에서 꾸준하게 리그 상위권을 점해왔으며[20][21], 실제로 창조적인 패스 능력을 비르츠의 최대 장점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많다.[22] 이에 레버쿠젠에서는 코너킥을 포함한 세트피스까지도 전담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르츠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지점은, 팀의 공격 과정 전체를 직접 주도하며 필요한 플레이를 선택해서 동료들에게 제공해주는 타고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이다. 상술하였듯이 공간 지각 능력이 매우 발달한 선수이기에 상황에 맞춰 패스를 투입할 공간을 식별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의 구질과 별개로 패스의 방향 및 세기 선택과 방출 타이밍 판단도 우수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팀의 공격 템포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여기에 이타적인 마인드와 더불어 유려한 연계 능력도 갖추고 있어, 원 터치 이내에서 끝내는 효율적인 연계를 선호하되, 측면 가담시 사이드 백과의 연계, 중앙 지역에서 미드필더, 혹은 공격수와의 연계 등 모든 위치에서 팀원들과 기복 없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다.[23] 또한 상술하였듯이 오프 더 볼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어떤 동료와 호흡을 맞추든 연계 플레이의 완성도 또한 높다.

이에 실제로 자신의 플레이메이커적 역량을 팀의 공격 상황 전반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는 편이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한 경기 운영력이 상당히 완숙하다.[24] 특히 패스 이후 2차, 3차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까지도 계산하는 영리한 공격 전개 능력으로 팀을 주도하는데, 이에 마치 체스를 두듯이 경기를 한다는 평가를 유소년 시절부터 받은 바 있다.[25] 파이널 써드에서는 득점을 위한 직접적인 공격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중원에서는 패스를 통해 템포를 조율하고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플레이 하나하나가 팀의 방향성이 되는 선수다. 이에 어떤 팀에 있든지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아 팀 전반의 플레이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이끄는 편이며, 개인 퍼포먼스보다도 주변 선수들의 능력치를 올려주며 팀의 퍼포먼스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그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26] 실제로 샤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절대적 에이스로 떠오른 이후에는, 비르츠의 유무에 따라 레버쿠젠 경기력의 퀄리티가 극심하게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3.5. 득점력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슈팅3.gif 파일:플로리안 비르츠 슈팅.gif

커리어 초창기에는 결정력이 장점은 아니었지만, 현재에는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은 무난하게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한 득점력을 가진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나 침착함을 토대로 간결하게 슈팅 코스를 선택하여 결정짓는 능력이 크게 발전했다.[27]

슈팅력 자체도 2023-24 시즌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에 현 시점에는 세트피스 키커로 나섰을 때 정확한 임팩트를 통한 위력적인 구질의 킥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대표팀에선 직접 프리킥 득점까지 성공시킨 바 있다. 또한 2024-25 시즌부터는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갖춰 양질의 박스 타격 능력 또한 증명했다. 이에 공격 시퀀스에서 플레이메이킹을 도맡으며 패스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은 선수지만, 직접 해결해야 할 때의 슈팅 퀄리티도 훌륭한 선수라 볼 수 있다. 특히 정교한 킥을 위시한 오픈 플레이 유효 슈팅 비율이 매우 높고[28], 양발로 좋은 슈팅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킥을 통한 변수 창출의 위력도 좋은 편이다. 이로 인해 매우 이타적인 선수임에도 개인 공격 생산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한 2023-24 시즌부터는 분데스리가 내에서만 두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했고, 2023-24 시즌엔 최종적으로 49경기 1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 유닛으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2023-24 시즌부터 2024-25 시즌까지는 유럽 5대 리그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리그 득점에 관여한 23세 이하 선수였으며, 2024-25 시즌에는 유럽 주요 리그 내에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달성한 단 6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또한 해당 시즌 유럽 5대 리그 선수들 중 15-15를 가장 먼저 기록한 선수이기도 했다.

3.6. 활동량 및 수비력

경기장을 종횡무진 넘나들 수 있는 왕성한 활동량도 갖춘 선수다.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12.3km의 거리를 뛰며 팀 내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고, 2024-25 시즌에도 평균 경기당 11km 전후의 활동량을 기록했다.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내 스프린트 횟수도 총 865회로 리그 내 8위 기록을 세우는 등 활동적인 면모가 꽤나 돋보이는 유형이다. 최고 속력 35.2km/h로 절대적 기동력 측면에서도 좋은 프로필을 보유했기 때문에 팀 압박을 펼치는 상황에서도 충분한 기여도를 보인다.[29]

또한 데뷔 초기에는 경합 능력이나 수비 스킬이 특출나진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으나, 2024-25 시즌에 접어들며 분데스리가 내에서 총 383개의 경합 성공을 기록하며 리그 내 해당 지표 2위에 오를 정도로 이제는 본인의 운동 능력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여 피치 전체에 실질적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 내 상대 진영 턴오버 유도 1위[30][31]와 챔피언스 리그 레버쿠젠 내 압박 횟수 1위[32]도 동일 시즌에 기록하며 이제는 아예 수비적으로도 강점을 가진 선수가 되었다는 평가다. 신체 사이즈는 177cm에 71kg로 스펙이 특출나지 않기 때문에 절대적인 힘이 요구되는 수비를 기대하긴 어려우나, 기본적으로 균형감각을 통해 상대와의 경합을 이겨내는 편이다.

4. 단점

기본적으로 신체 사이즈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공중볼 경합에는 근본적인 약점이 있으며 절대적인 몸싸움의 한계는 있는 편이다. 이에 신체적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전방이나 측면에서 볼을 쥐고 직접 뚫어나가는 파워있는 플레이를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를 펼쳐야하는 상황 자체는 드물다.

그러나 정교한 압박 체계를 지닌 팀을 상대하여 소속팀의 소유권 유지가 어렵거나 강한 맨마킹이 들어올 경우, 힘이 부족하다 보니 다소 존재감이 옅어지거나 경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에 경기력적으로 체급이 높은 팀을 상대로도 꾸준하게 활약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증명이 필요하다.[33]

2025-26 시즌 프리미어 리그 진출 이후, 시즌 초반 다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계속해서 몸싸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그러나 팀 전술과 리그 스타일의 차이 등 여러 요소로부터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적응 여부에 따라 온전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22 시즌에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내구성에 관한 의문도 완전히 없는 편은 아니다.[34] 특히나 플레이 스타일상 피파울을 많이 동반하기 때문에 신체적인 부하가 강하게 걸리는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서 내구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있다.

이외에는 승부욕이 강해 경기 중에 다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5. 총평

동 나이대의 재능들 중 플레이메이커로서 독보적인 천재성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차 군단의 차세대 에이스로, 효율성을 매우 중시하는 현대 축구에서 공의 소유 여부를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극도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현대적인 10번의 전형이다.

유려한 터치와 정교한 드리블링을 위시한 온 더 볼 테크닉, 타고난 공간 지각 능력을 활용하는 오프 더 볼 플레이를 모두 갖추고 있는 약점 없는 테크니션이며, 무엇보다도 팀 시스템의 코어로서 팀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절대적인 플레이메이커 기질을 타고났다. 여기에 더하여 창조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직접 골문을 타격할 수 있기에 공격 유닛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활동량과 더불어 경합 능력까지 장착하며 성장했기에 전술적으로 쓰임새 또한 매우 넓은, 다재다능한 역량의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동갑내기 자말 무시알라, 주드 벨링엄과 함께 차기 축구계를 이끌어 갈 특급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35] 어린 나이에 당한 십자 인대 부상으로 커리어에 약간의 공백이 있었고 앞서 언급한 무시알라, 벨링엄보다 엘리트 레벨의 빅 클럽 진출이 늦었지만[36] 가장 신체적으로 치열하다고 평가받는 프리미어 리그에 입성한 이후 어떤 성장을 더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그러나 리버풀 FC에 입성한 2025-26 시즌 전반기, 첫 공식전[37] 이후 공격 포인트를 오랫동안 기록하지 못하는 등 미약한 공격적 완성도를 보여주며 천문학적인 이적료 대비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새로운 전술[38]과 리그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으면서,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보여줬던 상술한 장점들[39]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고 단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40] 물론 비르츠와 무관하게 소속팀이 경기력적으로 부진하고 있으며, 종합적 가치 평가에 유의미한 수준의 경기 수를 소화하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비르츠에 대한 평가가 예단되기는 힘든 시점이다. 이에 향후 적응 및 활약 여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1] 실제로 2024-25 시즌 3-4-2-1 포메이션에서 좌측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로 대부분의 경기를 출장했다.[2]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샤비 알론소 감독의 3-4-2-1 전술에서 좌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장 많이 뛰었다.[3] 동갑내기 대표팀 동료이자 동 포지션의 라이벌 자말 무시알라의 경우 파괴적인 드리블이 가장 돋보이는 타입이라면, 비르츠는 드리블을 보다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며 후술할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더 주목을 받은 케이스다. 그러나 라이벌 및 다른 강점들에 의해 다소 가려져서 그렇지 비르츠의 드리블 능력 또한 리그 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4] 특히 절묘한 타이밍으로 상대 수비 다리 사이를 통과시키는 넛맥 드리블과 골문 근처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을 읽고 접는 슛 페이크 드리블 성공률이 높으며, 실제로 즐겨 사용하는 드리블 스킬이다.[5] 물론 드리블 테크닉이 뛰어난만큼, 필요하다면 직접 패널티 박스를 뚫고 들어가 상대 수비를 헤집는 장면들도 꽤나 만들어 낸다.[6] 최고 속력 35.2km/h을 기록한 바 있다.[7] Opta에 의해 측정된 5미터 이상 전진한 볼 캐리 지표에서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비르츠의 해당 시즌 어시스트 중 5개는 볼 캐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볼프스부르크의 모하메드 아무라(6개)만이 비르츠보다 더 많은 볼 캐리 이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8]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내 드리블 시도 횟수, 드리블 성공 횟수 부문에서 165회 시도, 82회 성공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9] 전 레버쿠젠 감독 헤라르도 세오아네는 비르츠가 파이널 써드에서도 매우 침착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철 같은 감각"을 통해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가며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는 드리블 판단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다.[10] 실제로 2023-24 시즌부터 2024-25 시즌까지 유럽 5대 리그에서 비르츠보다 더 많은 드리블을 기록한 선수는 라민 야말, 모하메드 쿠두스, 제레미 도쿠뿐이었는데, 이 선수들은 주로 중앙 지역 플레이 비중이 높은 비르츠와 달리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윙어들이었다.[11] 한준희 위원이 독일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라고 표현한 바 있다.[12]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프리미어 리그로 진출한 레버쿠젠과 독일 대표팀 선배인 카이 하베르츠와도 데뷔 초반부터 많이 비교되었다. 그러나 하베르츠와 다르게 비르츠는 온 더 볼에서도 최고 수준의 테크닉을 지녔다.[13] 장지현 위원은 자말 무시알라가 드리블의 천재라면, 비르츠는 공간의 천재라고 표현한 바 있다.[14] 실제로 비르츠는 자신의 움직임이 즉흥적인 경우가 많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15] 슬금슬금 중원의 마크맨으로부터 멀어지며 전방을 향해 올라가다가, 상대 센터백이 올라온 비르츠를 잡기 위해 뛰쳐 나오면 다시 중원으로 내려가는, 혹은 그 반대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가져간다. 3선 미드필더가 더블 피봇으로 구성될 경우, 양 미드필더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가져간다. 이에 누가 비르츠를 마킹할 것인지에 관해 경기 내내 상대 선수들끼리 소리치는 장면이 자주 나오곤 한다.[16] 이 경우, 만약 상대가 자신의 원래 포지셔닝을 버리고 비르츠에게 끌려 나오면 팀 동료들이 빈 공간을 공략하고, 만약 끌려 나오지 않으면 비르츠가 마크맨 없이 프리하게 돌아서게 되는, 치명적인 이지선다가 상대에게 발생하게 된다.[17] 보통 압박이 강한 상황에서 돌아설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측면으로 도망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들도 많으나, 비르츠의 경우 속도와 탈압박 테크닉도 뛰어나기 때문에 파이널 써드 전역에서 공을 잡고 돌아설 수 있는 선수다.[18] 1위는 라민 야말, 2위는 마이클 올리세였다.[19] 정확하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메시가 왜 뛰어난가? 왜냐하면 그는 간단한 패스조차도 언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매번 가장 놀라운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가장 최선의, 가장 똑똑한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플로리안은 그것을 해낼 수 있다. 그게 그가 뛰어난 이유다."[20] 2020년 5월, 17세의 나이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이후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253개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는데, 이 기간 동안 토마스 뮐러 외에는 비르츠보다 더 많은 찬스를 창출한 선수가 없었다.[21]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내 90분당 평균 2.1개의 오픈 플레이 찬스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레버쿠젠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22] 통산 분데스리가에서 4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데뷔 이후 2024-25 시즌까지의 기간 동안 비르츠보다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단 두 명에 불과했다.[23] 레버쿠젠이 무패우승을 차지했던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내 전진 패스 성공률과 전진 패스 리시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24] 경험 많은 베테랑 10번 플레이메이커의 경기 운영이 떠오른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25] 쾰른 U-17팀에서 비르츠를 지도한 마르틴 헤크가 비르츠의 어린 시절 재능을 그렇게 평가했다.[26] 패싱과 슈팅, 드리블링을 모두 높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비르츠가 공을 잡은 상황에서 소속팀이 보여줄 수 있는 공격 페이즈의 가짓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에 비르츠의 존재는 주위 동료들의 플레이 퀄리티까지 급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27] 특히 문전 앞에서 태클을 피하는 슛 페이크를 활용한 뒤의 마무리나 상대 수비수를 넘기는 플릭을 애용한다.[28]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50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그중 절반을 골로 연결한 단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으며, 지난 시즌 리그에서 시도한 78개의 슈팅 중 39개가 유효 슈팅이었다.[29]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내에서 레버쿠젠 선수들 중 오른쪽 측면 자원인 제레미 프림퐁만이 비르츠보다 많은 스프린트를 가져갔다.[30] 경기당 1.25회[31] 2023-24 시즌부터의 두 시즌 동안에는 총 71회의 상대 진영 턴오버 유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최소 15회 이상 많은 수치였다.[32] 9경기 679회[33] 그러나 2024년 유로 8강 스페인전의 극장 동점골이나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 경기에서의 해트트릭 등을 감안하면, 팀의 경기력과 무관하게 중요경기에서 별도로 부진한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34] 그러나 비르츠는 전방 십자 인대 부상 복귀 이후 운동 능력이 전혀 저하되지 않았을 정도로 완벽하게 복귀하여 더욱 뛰어난 활약을 구가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내구성 혹은 신체 능력 자체를 오히려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35] 이 셋은 묶여서 무벨비라고도 불린다.[36] 무시알라는 처음부터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빅클럽 출신이었고 벨링엄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과연 엘리트 레벨이느냐는 평가에 따라 갈릴 수 있으나 어쨌든 23-24 시즌에 명실상부 엘리트 레벨 빅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진출했다. 반면 비르츠가 24-25 시즌까지 몸담았던 레버쿠젠은 상대적으로 언더독으로 평가된다.[37]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38] 레버쿠젠 시절에는 3-4-2-1 시스템에서 좌우 하프스페이스를 자유롭게 오가며 전방 자원들과 연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컨드 어시스트나 키패스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에서는 주로 4-3-3 혹은 4-2-3-1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측면에서의 자유도가 줄고, 오히려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 바로 앞에서 압박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의 침투 및 리턴 패스 루트가 봉쇄되고, 자연스럽게 패스의 위험도와 전진 효율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압박 수준의 변화와 더불어 수비적 부담도 크게 증가하여, 기존에 장점으로 꼽혔던 퍼스트 터치에 다소 기복이 생겼으며, 경기 체력을 만드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39] 상술한 대로 비르츠는 본래 팀의 공격 시퀀스를 전두지휘하며 팀의 템포를 직접 조율하는 유형의 플레이 메이커인데, 아르네 슬롯의 리버풀에는 팀 공격의 주연이 되는 선수가 별도로 있고 직선적이고 강도 높은 전환을 주 무기로 하기 때문에 비르츠가 겉돌며 팀의 템포와 엇박자를 내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40] 리그 및 팀 전술의 템포의 강도와 빈도에 적응하지 못해 압박 수비 및 공수 전환 상황에서도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에 압박 타이밍과 포지셔닝에서 일관성이 떨어지고 세컨드볼 경합과 몸싸움에서도 근본적 단점이 크게 부각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