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인증 허가 브랜드 Royal Warrant Holders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rowcolor=#fff>운송 및 물류 | ||||
<rowcolor=#fff>운송 & 물류 | 총기 | 악기 | 문구 | ||
<rowcolor=#fff>패션 | IT/전자기기 | 통신사 | |||
파일:삼성 워드마크 블랙 앤 화이트.png | |||||
<rowcolor=#fff>보석 | 건강 및 미용용품 | ||||
파일:Boots 로고.svg | |||||
<rowcolor=#fff>가정 및 생활용품 | 식품 | ||||
파일:히프노스 로고 수정.jpg | 파일:포트넘 앤 메이슨 로고.png | ||||
<rowcolor=#fff>식품 | |||||
파일:하인즈 로고.png | 파일:타바스코 로고 정사각형.png | ||||
<rowcolor=#fff>주류 | |||||
파일:라프로익 로고.svg |
파일:타바스코.png |
[clearfix]
1. 개요
Tabasco Pepper Sauce미국의 매킬헤니 사(McIlhenny Co.)가 1868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핫소스 제품 브랜드이다. 유서깊은 역사([age(1868-01-01)]년)를 자랑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핫소스이다.
2. 설명
제조 과정 | 돈슐랭 타바스코 소스 설명 |
남북 전쟁 직후에 남부 출신의 은행가였던 에드먼드 매킬헤니가 처음 상품화했다. 전쟁이 터지자 그는 암염 광산이 있는 루이지애나 에이버리 섬(avery island)의 처가[1]에 피난을 가서 남군을 위해 소금을 생산[2]하면서 전쟁기간 동안 재산을 꽤나 늘릴 수 있었는데, 전쟁에서 남군이 패배하면서 대금으로 받았던 남부의 화폐가 모조리 휴지조각이 되었다.[3] 결국 무일푼 신세가 된 그는 유일하게 남은 재산이었던 처갓집 창고의 타바스코 고추와 에이버리 섬의 암염으로 매운 소스를 만들어 팔아보기로 했는데, 그것이 바로 타바스코 소스의 시작이 되었다. 이 때 소스의 제법은 여행중이던 어떤 신사에게 배웠다고 한다. 다른 말로는 Maunsel White(마운셀 화이트)(1783~1863)라는 아일랜드 태생의 루이지애나의 정치인 겸 상인 겸 기업가가 타바스코 고추와 식초로 만든 소스를 1840년대 부터 자기집에서 소비하는 용도로 만들었는데 그 제법을 매킬헤니가 배워서 개량한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나중에 매킬헤니사의 후손들은 독창적인 발명이라며 다른 소스 회사에 소송을 걸었지만, 기존에 이미 있던 제법임을 인정하는 문구가 최초 특허 신청서에 있었기 때문에 패소했다.
제조법은 약간의 암염과 곱게 간 타바스코 고추를 섞어 참나무통에 넣고 그 위를 소금으로 덮어준뒤 3년간 발효시키면 우리가 먹는 고추장과 비슷한 질감의 페이스트가 만들어지고, 이 페이스트에 식초를 넣어 2주에서 4주동안 끊임없이 섞어주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타바스코 소스가 완성된다.[4] 완성된 소스는 붉은 빛을 띄며 맵고 새콤한 톡쏘는 향과 타바스코 페퍼 특유의 향과 맛을 갖고있다. 애버리 섬의 암염으로 만드는 것이 맛의 비법이라고 한다. 해당 지역의 암염이 모두 채취될 경우, 어떻게 될지는 불명이다.[5] 다만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암염 광산이므로 금세기 내에는 바닥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현대 식품공학 기술은 매우 발전해 있으므로 암염이 떨어지면 암염에 포함된 성분을 다른데서 가져다 넣으면 되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6] 그리고 암염이 바닥나기도 전에 2020년에 있었던 붕괴사고에서 불거진 안전 문제로 2022년 소금광산이 폐쇄 및 침수처리되었다.#
타바스코 소스는 굴과도 잘 어울린다. 제조사에서도 광고로 굴과 함께 드셔보세요라고 홍보를 했다. 서양에서 굴을 판매하는 곳은 거의 대부분 타바스코 소스를 비치해 두거나 굴을 주문할 시에 같이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조합이지만 일본에서도 굴을 먹을 때 메이저한 조합이다. 백종원도 굴에 타바스코 소스를 뿌려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피자 시켜먹고 남은 타바스코 소스가 집에 있다면 굴을 먹을 때 시험삼아 소스로 먹어보는 것도 좋다.[7] 약간 어색할수는 있어도 흔히 곁들여 먹는 초고추장처럼 식초가 많이 들어가 있고 매운맛이 해산물에 잘 어울리기때문에 좋은 궁합으로 먹을 수 있다. 또한 초고추장에 비하여 열량이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한다면 굴과 타바스코 소스를 추천한다. 두부나 낫토에 뿌려먹어도 고소한 맛과 매콤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미국 등 서양에서는 그래도 타바스코 소스 이외의 비슷한 핫소스가 많이 있기 때문에 '핫소스'라는 표현이 정착이 되어있지만, 일본의 경우엔 아예 핫소스란 개념 자체를 타바스코가 먹어버린 상태라, 그냥 핫소스는 죄다 타바스코라 부른다. 한국에서 굴삭기를 포크레인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 보면 된다. 한국도 사실 타바스코 외의 비슷한 핫소스를 거의 접하기 어려운지라 일본이나 사정은 비슷하지만 한국에서 핫소스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피자집에서 딸려나오는 1회용 핫소스[8]로, 대표적으로 피자헛의 경우 이름에 타바스코라는 이름이 없이 그냥 핫소스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핫소스라는 명칭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타바스코 소스 병은 절대로 비지 않는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맛은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매운 편인데,[9] 매운 맛에 익숙한 한국인에겐 크게 맵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의 회고록을 보면 대한민국 해군 창군 초창기에 미국에서 전투함을 사오기 위해 결성된 인수단 장병 200여 명이 2주 동안 미군 수송함을 타고 갔는데, 미군 선박인지라 당연히 음식이라고는 미국식 음식만 먹게되었고, 이에 어떻게든 그 느끼함을 중화시키기 위해 타바스코를 빵에도 바르고, 수프에도 타고, 스테이크에도 뿌리고 밥까지 비벼 먹는 등 되는 대로 다 넣어서 먹었고 그 배 승조원 1,600명이 6개월간 먹을 분량을 인수단 220명이 2주일 만에 전부 소모했다고 한다. 단순 계산으로 거의 90배에 이르는 속도와 양으로 먹어치운 셈이다. 그 사실을 미군 수송함 보급장교에게 들은 한국측 인수단 장교단은 당황하며 그 자리에서 바로 정중히 사과했지만, 오히려 그 장교는 웃으면서 "마침 우리 애들이 타바스코 소스를 너무 안 먹어서 썩어넘칠 지경이라 골치를 앓던 판에 몽땅 다 처리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귀국할 때에도 우리 배를 타줬으면 한다."라고 웃어넘기며 용서하고 심지어 엄청 좋아했다고 한다.
위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타바스코는 군용 전투 식량으로 대량으로 소모되었다. 위 사례만 보면 재고로 썩어가는 골치아픈 물건일것 같지만 위의 미군 수송함 같은 경우는 육군도 아니고 밥이 잘나오는 해군이니 염장고기 정도는 나와야 타바스코에 손을 댈 정도의 환경이라 그런 것이고, 실제로는 최전선의 병사들에게 매우 환영받았다. 메뉴도 몇 개 안돼서 질릴 대로 질려버린 C레이션을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먹어야 했는데 전투 피로와 PTSD로 만신창이가 된 병사들은 도저히 C레이션을 목구멍으로 넘길 수조차 없을 지경까지 내몰리곤 했다. 이 때 병사들이 고향에서 가져온 타바스코를 뿌려먹으면 그나마 전투식량이 먹을만해졌다.
C레이션을 비롯한 전투식량이 물리는 문제는 매킬러니사의 3대 CEO가 되는 월터 스토퍼 매킬헤니(Walter Stauffer McIlhenny) 준장이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면서 과달카날 전투를 겪으며 뼈저리게 느꼈고[10], 매킬헤니가 전역한 후 CEO로 취임했을 때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이 때의 경험을 살려 C레이션에서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MCI에 질린 장병들을 상대로 타바스코 소스를 몇병씩 공짜로 제공하며 군납품으로 본격적으로 마케팅하게 되었다. MCI에 타바스코를 왕창 뿌려먹으면 맵긴 매울지언정 평소와는 다른 맛이 나고 맵고 신 향신료 역할을 하므로 식욕도 자극해주어 거지같은 레이션을 며칠이나마 더 먹을 수 있었다. 이처럼 타바스코 소스는 군 장병들의 체력을 보존시켜준 고마운 소스였다.[11]
베트남 전쟁에서 타바스코 소스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이후 타바스코 소스는 본격적인 군납품이 되었다. 때문에 현세대 미군 전투식량인 MRE에도 엄지손가락 만한 병이나 햄버거 가게의 1회용 케첩만한 봉지에도 담겨 들어간다. 하지만 미군 군인들이라고 타바스코를 항상 넣어먹는건 아니며, 타바스코 취향인 경우 개인이 좀 더 큰 병으로[12] 구해다 놓기 때문에 MRE에 들어있는 병은 원샷 내기 같은 장난이나 불침번근무 때 눈에 뿌려서 잠을 쫓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물론 따라하면 위험하다.
단 타바스코의 종류 중 Habanero 버전의 경우 7,000~12,000 SCU의 매운맛을 자랑하며 이는 보통 타바스코인 2,500~5,000 SCU 의 세배 정도이다. 일반 매점에서는 잘 찾을 수 없고 E-bay같은 곳에서 주문해서 미국으로부터 배송받거나, 일본의 수입식품 전문점 등에서 찾을 수 있다.[13] 보통 타바스코 소스보다는(당연히) 매우면서도, 타바스코 소스 특유의 매운맛과는 조금 다른 타입의 매운맛이 난다. (오리지널 타바스코 소스가 청양고추의 매운맛에 가깝다면, 하바네로 타바스코 소스는 걸쭉한 고추장의 매운맛에 가깝다.) 그 외 할라페뇨맛이나 스모크드 치폴레등의 다양한 바리에이션도 존재하고 타바스코 소스 뒷면에도 광고하고있지만 국내 마트에서는 유통되는 곳이 없고 수입매장이나 해외구매로 사야한다.
한국, 일본, 중국에서는 피자집이나 스파게티집마다 비치되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피자와 타바스코 소스의 조합을 대중화 시킨것은 미국의 피자헛이다. 피자헛이 세계곳곳에 진출했을 때 항상 타바스코 소스를 매장에 배치하거나 피자와 함께 줬는데 이 조합이 여러 나라에서 대중화가 된 것이다. 의외로 미국에서는 피자를 맵게 먹고 싶으면 핫소스를 뿌리는게 대중적 취향은 아니고 마른 고추를 통으로 분쇄한 고추 플레이크를 뿌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국에서 타바스코 소스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건 의외로 패밀리 레스토랑이었던 코코스. 80년대 말 ~ 90년대 초 패밀리 레스토랑 붐이 불었을 때 그 중핵의 위치였던 코코스에서 테이블마다 타바스코를 기본으로 비치해뒀는데 손님들이 호기심에 음식마다 뿌려보다가 은근히 입소문이 났던 것. 특히 당시 코코스의 인기 메뉴 중 하나였던 치킨 도리아와 상성이 좋아 유명해졌다.
기름지거나 느끼한 음식에 조금씩 첨가하면 마법의 소스 수준으로 쓰일 수 있다. 특히 매콤함과 식초의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최적의 궁합. 칼로리 부담이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닭가슴살에 찍어먹기도 한다. 고기류와 잘 어울리는 편인데 치킨, 군만두 등에도 조합이 잘 맞는다. 고기류 외에도 다양한 튀김계열의 요리와 궁합이 아주 좋다.
서양에서는 타바스코를 숙취해소를 위한 해장 용도로도 활용하고 칵테일 조합에도 사용한다. 보드카에 타바스코를 혼합해 칵테일로 만든 블러디 메리가 대표적인 예시이며, 그 외에도 타바스코가 들어가는 다양한 칵테일 종류가 존재한다.
한국에선 수입업체에서 직수입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오뚜기가 수입판매를 하면서 가격이 안정되었다만, 지금도 대형할인마트 기준으로도 150㎖에 6~7,000원대라서 다른 소스와 비교했을 때 용량 대비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 아무래도 수입맥주랑 다르게 라이센스를 얻어 국내에서 생산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유통만 맡는 것이기 때문에 비싼 가격이 유지되는듯 하다.
코스트코에서도 타바스코 소스를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오뚜기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타바스코 병은 소금통이나 시럽병 등으로 재활용하기 좋다. 150ml병부터는 병입구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 뚜껑을 따면 내용물을 집어넣기 쉬워져서 다양한 내용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1940년 경부터 최초로 수입되었으나 가격이 비싸고 일본인들이 매운 맛을 싫어해서 그렇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1970년대부터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가 운영하는 무역 회사에서 타바스코의 일본 매 판매 독접 계약권을 취득하고 이노키가 직접 먹방을 하고 광고를 하면서 일본에 타바스코를 보급해 일본에서는 타바스코하면 이노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이노키가 최초로 수입했다고 아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이노키가 무역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이후로는 다른 회사에서 유통 중이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는 90년대 중후반까지 타바스코 관련 매장이 있었다. 소스는 물론 타바스코와 관련된 여러 팬시 상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는데 90년대 후반 아쉽게도 자취를 감췄다.
[1] 이 섬의 이름은 처가집 가문 이름인 에이버리(avery)에서 따온 것이다. 바다 위의 섬은 아니고 루이지애나 남부의 연안 습지 내에 있는 호중도(湖中島)다.[2] 당시 남부는 소금을 생산하는 시설 자체가 부족한데다가, 북군이 주요 해안을 봉쇄하면서 소금을 만드는 곳이 발견되면 무조건 파괴했으므로 소금이 항시 부족했다.[3] 남부에서 담보없이 찍어낸 버전의 화폐가 있었는데 사실상 군표와 비슷한 처지였다. 그래서 이름도 북부의 그린백에 빗댄 그레이(회색)백.[4] 고추, 소금, 식초만 쓴다고 하며 오뚜기에서도 이를 광고하고 있다.[5] 그래서 유사 제품들은 타바스코 고추 대신 고추장을, 암염 대신 정제소금을 사용해서 만들기도 한다[6] 원래 타바스코 고추도 에이버리 섬 인근에서 재배했으나 수요 문제로 현재는 농장이 여러곳이다.[7] 훈제 굴 통조림에 타바스코를 살짝 뿌려먹으면 굉장히 맛있다.[8] 타바스코에 토마토 페이스트, 설탕 등을 추가한 소스이다.[9] 만화 사채꾼 우시지마의 게이편에서는 돈을 갚지 못한 채무자를 구타하는 대신 타바스코 병을 원샷시키고 그날의 처벌을 끝내는 장면이 나온다.[10] 반자이 돌격 항목에 있는 군도에 맞아 찌그러진 철모와 노획한 군도가 매킬헤니 당시 대위의 것이다.[11] 비슷한 이유로, 한국군과 미군이 합동 훈련을 할 때면 미군 쪽에서 더 많은 양의 MRE를 가져와 한국군의 전투 식량과 교환해간다. 양념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있어서 굳이 타바스코를 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 또한 한국군 전투식량 메뉴의 김치는 해외에서 타바스코 소스와 같은 역할이라고 받아들인다.[12] 조그만 병이 60ml짜리이므로 좋아하는 사람이 휴대하기에 딱 좋다.[13] 2024년 기준 스콜피온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