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urfew Time(Night flying restrictions) / [ruby(門限, ruby=もんげん)] / [ruby(宵禁, ruby=Xiāo jìn)][1] /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공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항공기 소음 피해를 줄이고자, 야간 시간대에 항공기 공항 이착륙을 제한하는 제도. 커퓨 타임 동안에는 비상 상황을 선포한 항공기 외에는 이륙과 착륙이 불가능하다. 쉽게 말하자면 야간 통행금지의 항공기 버전이라 보면 된다.
야간 커퓨 타임이 존재하는 공항은 시가지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경쟁력은 떨어질 수 있다. 특히나 이용객이 많은 공항이라면 화물 수요도 많기 마련인데 넘쳐나는 여객기 이착륙 때문에 낮 시간 동안 화물기를 받지 못하게 되니 화물 공항으로서는 애초부터 실격이다. 그래서 신공항을 짓지 않거나, 혹은 못하고 커퓨 타임이 있는 공항으로 버티는 도시들도 웬만하면 화물만큼은 일찌감치 외곽으로 빼 두거나 다른 도시의 공항, 혹은 선박이나 철도로 분담시키는 경우가 많다.
인천국제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의 건설 이유 중 하나가 시가지에서 너무 가까운 김포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의 커퓨 타임 때문이다. 사실 두 공항도 처음에 만들어질 때는 서울·부산 시가지와 거리가 꽤 있었다. 공항 소재지 역시 서울시와 부산시가 아닌 경기도 김포군과 경상남도 김해군이었다. 서울과 부산이 확장 개발되는 과정에서 공항 소재 지역이 각각 서울과 부산으로 편입되고, 공항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졸지에 공항 주변으로 시가지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 셈.
대한민국의 공항 중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4개 공항만 커퓨 타임이 없다. 위성지도로 이 공항 주변을 보면 도시 시가지와 거리가 먼 공항들인 점을 알 수 있다. 즉 소음 피해를 입을 인근 주민이 적어서 가능한 것이다. 다만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공항과 바로 인접한 곳에 제주시 시가지가 있고 반경 1.5km 거리부터 주택가가 있는 점 때문에 암묵적인 커퓨 타임이 존재한다. 다만 공식적인 커퓨 타임은 없으므로, 항공편이 지연되더라도 이착륙은 가능하다.
제주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은 공항 특성상 국제선보다는 국내선 위주 공항이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국제선이 거의 없고[2] 야간에는 국내선 이착륙 트래픽도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커퓨 타임이 없어도 야간(오후 11시~오전 6시)에는 이륙과 착륙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면 국제선 위주 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은 새벽 커퓨 타임이 있기 때문에, 그 직후인 아침 시간대에 몬트리올처럼 공항이 갑자기 크게 바빠진다. 동남아시아에서 밤에 출발하면 비행시간+시차 합쳐서 대한민국에 아침 쯤 도착하는데, 이런 동남아시아 노선 스케줄이 아침 시간대에 촘촘하게 집중돼 있다.
커퓨타임은 항공기가 조착하거나 지연된 경우에 영향을 크게 준다. 지연되어 커퓨타임을 넘어버리면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공항으로 회항해야 하며, 조착하여 커퓨타임이 끝나기 전에 도착하면 커퓨타임이 끝날때까지 상공에서 선회 대기하다가 착륙해야 한다.
2. 대한민국 공항의 커퓨 타임
현재 도심 지역에 위치한 대부분의 공항에서 커퓨 타임을 시행 중이다.공항 | 시작 시각 | 종료 시각 |
인천국제공항 | 없음 | |
제주국제공항[3] | ||
청주국제공항 | ||
무안국제공항 | ||
광주공항 | 22:00 | 07:00 |
군산공항 | 20:00 | 09:00 |
김포국제공항 | 23:00 | 06:00 |
김해국제공항 | ||
대구국제공항 | 24:00 | 05:00 |
사천공항 | 22:00 | 07:00 |
양양국제공항 | 23:00 | 08:00 |
여수공항 | 22:00 | 06:00 |
원주공항 | 07:00 | |
울산공항 | 06:00 | |
포항경주공항 | 22:00 | 06:00 |
| 미정 | 미정 |
3. 외국 공항의 커퓨 타임
국가 | 공항 | 시작 시각 | 종료 시각 | 비고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후쿠오카 공항 | 22:00 | 07:00 | |
나리타 국제공항 | 24:00 | 06:00 | ||
[[독일| ]][[틀:국기| ]][[틀:국기| ]] | 프랑크푸르트 공항 | 23:00 | 05:00 | |
뮌헨 공항 | 22:00 | 06:00 | ||
뒤셀도르프 공항 | 22:00 | 06:00 | ||
[[스위스| ]][[틀:국기| ]][[틀:국기| ]] | 취리히 국제공항 | 23:30 | 06:00 | [5] |
[[호주| ]][[틀:국기| ]][[틀:국기| ]] | 시드니 국제공항 | 24:00 | 05:00 | [6] |
[1] 통금시간 이라는 뜻[2]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많은 국제선이 회복되고 있지만 제주와 청주의 국제선 회복은 아직 더딘 편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등지로 향하는 심야 국제선이 많이 취항하고 있었다.[3] 공식적으로는 커퓨 타임이 없지만, 소음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자체적으로 23시~6시에 준하는 커퓨 타임을 스케줄표 상으로는 적용 중이다. 그러나 공식 커퓨 타임이 없기 때문에 실제 이착륙에 제약은 없으며 따라서 공항 사정에 따라 심야 출발편은 23시를 약간 넘긴 시간에 이륙하는 경우도 있고, 새벽 도착편 역시 6시가 약간 안 되는 시간에 종종 착륙하기도 한다.[4] 2026년 개항 예정[5] 23:00~23:30은 한정된 편수만 이착륙 가능.[6] 23:00~24:00, 05:00~06:00은 한정된 편수만 이착륙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