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연재되었던 동경대 소재의 만화에 대한 내용은 동경대학 이야기 문서 참고하십시오.
오리지널판 일러스트[1] | 게임피아 특별판 커버 이미지[2] |
1. 개요
1997년 여름에 남일소프트에서 발매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게임 개발 및 시스템 환경은 MS-DOS 기반.[3]1996학번 새내기인 박남일이 4년제 인서울 사립대학인 남일대학교를 다니며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동안[4] 최대 9명의 히로인을 만나게 되고, 각종 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최종적으로 2000년 2월 27일에 1명의 히로인과 부부로서 맺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론 아무하고도 이뤄지지 않는 배드 엔딩도 준비되어 있고, 주인공의 소지금이 마이너스 100만원이 되면 파산하게 되는 게임 오버 요소도 갖춰져 있다.[5]
기본적인 시스템은 맵을 돌아다니면서 동선을 짜고 장소를 지정하는 동급생 시리즈의 패턴이지만, 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의 능력치 시스템을 준용한 주인공의 스테이터스 시스템이 존재해서 아르바이트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관련 능력치를 올려야만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고 목표한 캐릭터와의 이벤트가 진행되는 육성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6]
2.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캠퍼스 러브 스토리/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3. 시스템
3.1. 용돈 규모
- 풍족: 매주 15만원을 사용하는 규모로서, HP의 감소와 스트레스의 증가가 미세하게 완화된다. 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스케줄[7]이 주중에 없더라도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어드밴티지를 종종 경험할 수 있다. 자금 사정이 좋거나 주중 스케줄이 빡빡할 때 설정해놓으면 효과적이다.
- 적절: 매주 10만원을 사용하는 규모로서, HP의 감소와 스트레스의 증가가 평이한 수준이다. 게임 시작시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규모이기도 하다.
- 절약: 매주 5만원을 사용하는 규모로서, HP의 감소와 스트레스의 증가가 미세하게 가중된다. 자금 사정이 좋지 않거나 주중 스케줄이 널널할 때 설정해놓으면 효과적이다. 단, 비학기 시즌이어서 주중 스케줄과 수면의 병행이 가능한 1~2월과 7~8월은 자금 사정 및 주중 스케줄과 무관하게 본 방식으로 설정해 놓아도 괜찮다.
3.2. 주중 스케줄
주중 스케줄은 크게 학기 시즌[8]과 방학 시즌[9]으로 나뉘어져 있다. 스케줄이 잡힌 학기 시즌엔 주중 스케줄이 적용되지 않으며, 스케줄이 잡혀 있지 않은 학기 시즌엔 주중 스케줄이 1회 적용된다. 그리고 스케줄이 잡힌 비학기 시즌엔 주중 스케줄이 1회 적용되며, 스케줄이 잡혀 있지 않은 비학기 시즌엔 주중 스케줄이 2회 적용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학기 시즌엔 스케줄이 빡빡할 경우 HP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가 상당히 어렵고, 비학기 시즌엔 스케줄이 빡빡하더라도 HP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다.- 공부: 실행 시 학업이 증가하고 지능도 미세하게 증가하며 체력과 HP는 감소한다. HP는 공부의 성공이나 실패와 무관하게 일정한 수치로 감소하지만, 스트레스는 공부에 실패할 경우 굉장히 큰 수치로 증가한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선 실행하지 않는 게 좋다.
- 독서: 실행 시 화술이 증가하고 감수성도 미세하게 증가한다. 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패러미터 중 하나인 화술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커맨드이므로 가능한 한 많이 실행하는 걸 권장한다.
- 운동: 집안에 운동기구가 있을 때만 실행이 가능하다. 실행 시 체력과 스포츠가 증가하고 근성도 미세하게 증가하며 HP와 감수성이 감소한다. 아령은 근성의 상승 효과가 굉장히 낮으므로 아령 대신에 역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집안에서 근성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커맨드이기 때문에, 오렌지족이나 컴퓨터광으로 게임을 시작할 경우 초반에 집중적으로 실행하는 걸 권장한다.
- TV 시청: 집안에 TV가 있을 때만 실행이 가능하다. 실행 시 화술과 패션이 증가하고 스트레스는 감소한다.
- 음악 감상: 집안에 음악기구가 있을 때만 실행이 가능하다. 실행 시 감수성과 노래가 증가하고 스트레스는 감소한다. 가장 저렴한 음악기구인 카세트로 실행할지라도, 감수성의 증가폭이 독서보다는 높다.
- 컴퓨터 사용: 집안에 컴퓨터가 있을 때만 실행이 가능하다. 실행 시 컴퓨터가 증가하고 지능도 미세하게 증가하며 스트레스/체력/HP가 감소한다. HP의 감소폭이 공부와 운동보다는 낮다.
- 게임기 사용: 집안에 게임기가 있을 때만 실행이 가능하다. 실행 시 전자오락이 증가하고 지능도 미세하게 증가하며 스트레스/체력/HP가 감소한다. HP의 감소폭이 공부와 운동보다는 낮다.
- 수면: 실행 시 HP가 크게 회복되고 스트레스는 크게 감소한다. HP가 낮고 스트레스가 높을 때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되는 커맨드다.
3.3. 휴일 외출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을[10] 맞이했을 때 출입문을 클릭하면 외출할 수 있다. 히로인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결정된 일요일/공휴일 중에는 출입문에 하트 모양이 뜨는 것으로 데이트 스케줄을 확인 가능.데이트를 하는 날 외출버튼을 누르지 않고 집안 행동을 할 경우 데이트 약속을 잡은 히로인이 전화와서 왜 데이트 펑크냈냐고 따지는 전화가 오기도 한다.[11]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 참조.
3.4. 아르바이트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서, 아르바이트를 실행 시 기본적으로 HP가 감소하고 스트레스는 증가한다. 주중 용돈 규모를 풍족으로 설정할 경우엔 HP의 감소와 스트레스의 증가가 미세하게 완화되고, 절약으로 설정할 경우엔 HP의 감소와 스트레스의 증가가 미세하게 가중된다. 그리고 성공할 경우엔 평가가 증가하며 실패할 경우엔 평가가 감소한다.아르바이트를 1달 동안 모두 성공할 경우엔 기본 급여뿐만 아니라 50%의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으나, 1달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실패할 경우엔 실패한 만큼의 페널티가 기본 급여에서 깎여나가고 50%의 추가 수당도 전혀 받을 수 없어서 육성 요소가 있는 게임들 중 가장 빡쎈 아르바이트 기준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 아르바이트를 오랜 기간 동안 할수록 급여가 오르며, 급여의 인상이 한 번만 이루어지는 아르바이트도 있고 두 번이나 이루어지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각각의 아르바이트는 1차 패러미터의 수준에 의하여 성공 확률이 좌우되고, HP와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성공 확률이 좌우된다.
- 공사장: 매주 3일을 할애해야 되는 아르바이트로, 실행시 체력과 근성이 증가하고 감수성은 감소한다. 근성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으며, 초기 근성이 120인 고학생은 HP와 스트레스의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태업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성공한다. 2학년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면 윤동건을 보게 된다.
- 모델 라인: 매주 2일을 할애해야 되는 아르바이트로, 실행시 패션이 증가한다. 감수성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으며, 정애란의 해금[12]과 문지현과의 이벤트 진행[13]을 위해서 사실상 1년차에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아르바이트다.
- 경찰서: 매주 2일을 할애해야 되는 아르바이트로, 실행시 체력과 근성이 증가한다. 근성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으며, 초기 근성이 120인 고학생은 HP와 스트레스의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태업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성공한다.
- 출판사(번역): 매주 3일을 할애해야 되는 아르바이트로, 실행 시 영어가 증가한다. 지능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으며, 초기 지능이 130인 모범생은 HP/스트레스/근성의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태업을 하지 않는 이상 높은 확률로 성공한다. 그리고 지능이 150 이상일 경우 HP/스트레스/근성의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태업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성공한다.
- 부직 소개소(일반 과외): 매주 2일을 할애해야 되는 아르바이트로, 실행시 학업이 증가한다. 지능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으며, 초기 지능이 130인 모범생은 HP/스트레스/근성의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태업을 하지 않는 이상 높은 확률로 성공한다. 그리고 지능이 150 이상일 경우 HP/스트레스/근성의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태업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성공한다.
- 커피 전문점: 매주 3일을 할애해야 되는 아르바이트로, 실행시 화술이 증가한다. 근성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으며, 초기 근성이 120인 고학생은 HP와 스트레스의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태업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성공한다. 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패러미터 중 하나인 화술을 쉽게 올릴 수 있는 유용한 아르바이트다.
- 최지훈 과외: 1998년 3월에 윤석재가 소개해준 과외 아르바이트를 승낙하면 실행할 수 있다. 매주 2일을 할애해야 되며 실행시 학업이 증가한다. 지능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으며, 초기 지능이 130인 모범생은 HP/스트레스/근성의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태업을 하지 않는 이상 높은 확률로 성공한다. 그리고 지능이 150 이상일 경우 HP/스트레스/근성의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태업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성공한다.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매달 60만원의 급여를 무조건 보장해주는 아르바이트다. 아르바이트시 SD캐릭터로 재벌가 아들래미의 꿀밤을 때리며 과외를 하는 주인공의 패기어린 모습을 볼수있다.
3.5. 동아리
평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서, 개강을 하는 1996년 3월 3일 이후부터 가입 및 활동이 가능하다. 동아리의 가입은 각각의 동아리방을 방문함으로써 가능하며, 동아리가 활동을 하는 요일에 스케줄이 잡혀있으면 가입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가입한 후 다음 달을 맞이할 때부터 활동이 가능하다. 동아리를 가입하면 이듬해 2월 말까지 도중 탈퇴가 불가능하므로, 향후 몇 달 간의 스케줄을 곰곰이 생각해본 뒤 신중하게 가입하는 걸 권장한다.[14]아래 리스트 이외에도 설정상 어지간한 종합대학에 존재하는 동아리는 거의 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에서 1996년도 컴공과 대표 이지성이 소속된 연극 동아리가 이소현의 공략 스토리에 비중 있게 등장한다. 참고로 처음 가입할 때의 명칭과 축제 데이트 때의 명칭이 전부 다 다르다는 심각한 설정오류가 존재한다. 스크립트를 각각 다른 사람이 짜 놓고 설정 통합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 음악 동아리: 매주 화요일에 활동하며, 활동 시 감수성과 노래가 증가한다. 감수성이 높을수록 노래가 높게 증가하며, 감수성의 증가폭이 영화 동아리 활동보다는 낮아서 감수성 하나만 볼 거면 굳이 여기 가입할 필요는 없다. 정식 출시판 기준으로는 윤동건을 제외한 게임 내 NPC와의 접점이 전혀 없으나, 기획 초기 단계에서 한지형과 연관이 있었던 정황이 파악되었다. 윤동건이 소속되어 있는 걸 보면 알겠지만 운동권계 동아리로, 동아리방 안에 운동권 슬로건이 붙어 있고 축제 때는 풍물놀이를 선보인다. 처음 가입할 때는 '노래사랑'이라고 한다.
- 영화 동아리: 매주 목요일에 활동하며, 활동 시 감수성이 증가한다. 감수성의 증가폭이 음악 동아리 활동보다 높은데, 감수성은 본 게임의 중요한 요소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척도이므로 가능한 한 빠른 시점에 가입하는 걸 권장한다. 감수성의 상승이 아니더라도 채소라의 공략에 필수적인 동아리로서, 채소라를 공략하려면 늦어도 1998년 3월에는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된다. 처음 가입할 때는 '영상연구회'라고 해 놓고선 축제 이벤트에서는 '열여섯'이라고 하는데, 여러 동아리에 중복 가입되어 있으면 이 쪽의 이벤트가 제일 먼저 나온다.
- 여행 동아리: 매주 금요일에 활동하며, 활동 시 평가만 증가한다. 이소현을 공략하려면 늦어도 1997년 4월에는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되며, 이소현과 관련된 동아리 내에서의 이벤트가 전혀 없는 1999년 3월 이후부턴 스케줄 관리와 각종 패러미터 육성을 위해 활동을 그만두어도 괜찮다. 처음 가입할 때는 '구름따라'라고 해 놓고선 축제 이벤트에서는 '괴나리'라고 한다.
- 컴퓨터 동아리: 매주 월요일에 활동하며, 활동 시 지능과 컴퓨터가 증가한다. 지능이 높을수록 컴퓨터가 높게 증가하며, 컴퓨터 수치가 채팅계 히로인들의 이벤트에만 관여하므로 1학년때 빨리 가입하는 것이 정석 취급. 처음 가입할 땐 '셈틀마당'이라고 해 놓고선 축제 이벤트에서는 '해커스'라고 한다.
- 농구 동아리: 매주 수요일에 활동하며, 활동 시 스포츠가 증가한다. 체력이 높을수록 스포츠가 높게 증가한다. 민현석이 농구 동아리 소속이라 2학년 봄에 문지현과 처음 만나는 이벤트가 농구 시합인데, 주인공의 농구 동아리 가입 여부와는 상관없는 이벤트이다. 스포츠는 딱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억지로 끌어올릴 필요가 없는 스탯이라, 음악 동아리와 달리 히로인 공략과 직접 관계가 전혀 없는 함정 동아리라고 할 수 있다.
4. 더미 데이터 캐릭터들
자세한 내용은 캠퍼스 러브 스토리/더미 데이터 문서 참고하십시오.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으나 실제 게임상으로 등장하지 못한 3명의 히로인에 대해 다룬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확정 자료가 아니라 일부 인터넷에 풀린 자료들과 각종 카더라를 섞어 유추한 것임에 주의할 것.
5. 평가 및 의의
한국 연애 시뮬레이션 초창기 작품 중 완성도가 잘 갖춰져 있고 상업적으로도 흥행한 작품이다. 월간게임잡지 등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찍기도 했다.게임 시스템상 오리지널리티가 별로 없고, 마지막 검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관리가 불가능한 스탯이 생기거나 엔딩을 못 보는 캐릭터가 발생하고, 그림체와 작화가 그다지 뛰어나다고 보기는 힘든 부분[15]도 있었고, 용량과 제작비 및 제작 시간 문제 때문인지 OP/ED와 엔딩 크레딧이 없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긴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의 특징들을 잘 취합해 만든 게임이었기에 발매 당시 게이머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그야말로 대단한 수준이었고, 게임으로서의 완성도와 스토리텔링 또한 당시의 게임 치고는 매우 준수한 편이었기에 말 그대로 한국 게임 업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을 만한 게임이었다. 얼마나 인기가 좋았냐면 연소자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서민 CD의 단골 상품 라인업에도 올랐을 정도.[16] 한참 지나 21세기가 된 이후로는 1990년대 초중반 서울 청년들의 생활이 대체로 어땠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서도 활용되는 듯.[17]
이 게임으로 제법 짭짤한 수익을 거둔 남일소프트는 이듬해에 후속작인 나의 신부를 발매했는데, IMF 사태 한복판에서 그 후속작이 제대로 망했기 때문에 도산하여 위자드소프트에 흡수되는 아이러니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6. 기타
이후 정립된 다른 연예시뮬레이션계 게임과 달리, 모든 캐릭터별 이벤트가 지정된 날짜까지 특정 능력치를 맞춰야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날짜를 미리 맞춰 놓고 철저하게 계산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자기 생일 날짜에 맞춰 가출한 걸 따라가서 격려해 주는 오희숙의 이벤트와 정애란의 등장 및 학년별 여름 이벤트가 대표적이다.영화관 데이트시 나오는 영화의 경우 1996년까지는 실제 시기에 맞춰서 개봉한 영화의 제목이 나오는 등, 현실성을 반영하려고 노력한 점이 보인다. 다만 시점이 미래로 넘어가면 그냥 오리지널 제목들이 나오며, 1999년쯤 가면 슬슬 제작진이 귀찮아하는 티가 역력하다.[18]
국산 성인 연애 시뮬레이션 특성상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국방의 의무는 일단 뒤로 미루고 넘어간다. 주인공이 면제라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네임드 남성들 모두가 대학 4학년 전부 다 끝내도록 군대에 안 간다. 실제로 4년제 대학을 다니는 경우 입대연기 해놓으면 재학4년간 영장이 날아오진 않는다. 게임상에서 징병제가 사라진게 아니냐라는 말이 안나온 이유는, 게임 중 군대 관련 설정이 약간은 있기 때문이다. 당장 1996년 5월의 미대 실습 엿보기 이벤트에서도 충격받아 휴학 쓰고 입대한 사람 이야기가 나오고, 박주민과 겨울에 농구 관람 데이트를 할 때 주인공과의 서브대화에서 농구장→좋아하는팀 루트의 4번째 선택지인 "나도 상무...후후...군에 가면 상무에 끼워 줄까?"를 선택할 경우 "너 방위아니니? 후후"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또한 통일한국 설정이라고도 볼 수 없는 것이, 이소현 이벤트에서 무장공비가 나오며[19] 윤동건이 운동권 데모주동자로 경찰에게 쫓기는 이벤트에서도 주인공과 대화시 짧게나마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이 나온다.
게임피아에서 '게임피아 특별판'[20]이라는 명칭으로 재심의를 거친 전연령판을 만들어 1999년 2월호 부록으로 제공했는데, 약간의 복장 검열[21]과 함께 러브호텔 관련 이벤트를 전부 삭제하면서 히로인들의 호감도 상승 패턴을 재조정해 난이도가 살짝 하락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위권의 CG들이 많았던 정애란을 아예 삭제해 버렸다. 그 대신 채소라가 버그로 공략 불가능했던 문제를 수정해 채소라 엔딩을 정상적으로 볼수 있게 했는데, 오리지널과 특별판 세이브파일의 포맷이 같기 때문에 오리지널로 진행하다가 채소라 공략 시 버그가 나는 춘계축제 부분만 특별판으로 넘겨 진행한 후 다시 오리지널로 넘겨 오면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하다.[22] 물론 당시에는 그러한 세부적인 공략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에 대개 '정애란을 공략하려면 오리지널판, 채소라를 공략하려면 특별판'이라는 이미지가 잡혀 있었지만, 세이브파일이 호환된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도 어찌 되었던 오리지널 쪽의 플레이가 메인이 되기 때문에 이래저래 잡지 번들판이 오리지널의 수요를 되살린 특이한 케이스.[23]
오토세이브 시스템이 특이한 편인데, 매주 일요일 행동을 끝내면 마지막 슬롯인 10번 파일에 거기까지의 진행 데이터가 강제로 덮어씌워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오토세이브 슬롯을 따로 빼낼 기술력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슬롯 활용을 최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그랬는지 지금 와서 알 방법은 없어졌지만 어쨌거나 세이브파일 관리시 주의해야 할 사항. 또한 한 번에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진행하여 오토세이브 스택이 쌓일 경우 버퍼 에러 메시지가 뜨는 경우도 있는데,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은 없으나 과거 게임잡지의 애독자 Q&A 등지에서는 에러가 뜨는 시점에서 게임 플레이를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하는 것을 권장했다.
과거 OST를 압축파일 방식이 아닌 통짜 음원 파일로 넣었던 시절의 게임답게, CD를 CD플레이어에 넣으면 게임 상의 OST가 곧바로 음악으로 재생되었다. 트랙 수는 게임 파일이라 재생이 안 되는 1번 트랙을 제외하고 2번부터 57번까지 총 56개 트랙. 다만 OST 트랙 중 게임에 반영되지 않은 트랙도 다수 있는 걸로 보인다.[24] 여담으로 계절별 테마가 장소마다 조금씩 다르게 세팅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겨울 테마는 12월에만 나오지만 겨울에 발생하는 시뮬레이션 이벤트 중에 1~2월달에 발생하는 이벤트인 경우 겨울 테마가 깔려서 들리게된다. 아무래도 BGM 세팅값에 봄 테마를 1~5월로 잡아버려 겨울 테마가 12월에만 나오는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를 사고 면허를 따도 운전할일이 없다. 한마디로 개같이 고생해서 번돈을 쓰긴 했는데 써먹질 못한다.
연애 시뮬레이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홍보자료 기준 히로인 순서와 메뉴얼 기준 히로인 순서, 게임잡지 공략 기준 히로인 순서가 전부 제각각인 것 또한 이 게임만의 특징인데, 아무래도 공략 가능 히로인을 3명이나 들어낸데다 박주민과 오희숙을 제외하고서는 캐릭터 컨셉이 마지막까지 갈팡질팡했던 것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왜 갑자기 오희숙 이야기가 나오느냐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 게임의 컨셉을 처음 잡아나갈 때 가장 먼저 설정되었던 것이 '채팅녀'인 오희숙이다. 비록 출시 버전으로 가다듬으면서 채팅녀라는 아이덴티티를 정다영에게 빼앗기고 히든 캐릭터로 밀려난데다가 엔딩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당시 제작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의하면 박남일을 컴퓨터공학과 소속으로 잡으면서 가장 먼저 구상이 잡힌 히로인이라고 한다. 실제로 공략 가능 히로인 중 콜사인이 가장 앞에 있는데다가[25] 히든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커버 이미지와 게임피아 특별판 커버 이미지에 둘 다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제작진들이 오희숙을 대놓고 푸시했던 걸 확인 가능하다.
한국 게임 업계 최초로 '이미지 데이트' 이벤트를 개최한 게임이기도 했다. 공략 가능 히로인들 중 일부를 지정해 그녀들과 흡사한 이미지의 외모를 지닌 동일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이미지 걸'로 선발, 정품 패키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이미지 걸들과 실제 1:1 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한 뒤 게임잡지를 통해 결과물을 홍보하고 광고자료로 이용했다. 당시 일본에서도 정말 잘 팔리는 게임이 아니면 어지간해서는 하지 않는 이벤트였는데, 남일소프트 측에서 이 게임에 가지는 자부심이 그만큼 대단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미지 데이트의 경우 사측에서 미리 지정한 히로인들을 매칭했는데, 이게 실제 히로인 인기순위와는 거리가 있어서 소소한 이슈거리가 되기도 했다. 97년 당시 조사된 인기순위로는 최지혜와 정애란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1위와 2위를 먹고 그 뒤를 이지연이 따라붙는 형식이었는데, 이 인기순위가 일부 반영된 것[26]이 후속작인 나의 신부에서 박주민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이다.
남일소프트의 간판과도 같은 게임이었던지라 위자드소프트에 흡수된 이후 피처폰 버전으로 퀴즈 게임이 출시된 적 있다. SK텔레콤 전용으로 제공되었으며 작중 시간은 2년.
현재 그나마 관련 자료들을 추려서 남겨놓은 카페는 카카오 다음 카페 "추억의게임 캠퍼스러브스토리" 단 한 군데이지만[27], 개인 블로그나 웹진에서 추억의 게임 리뷰 혹은 한국 게임계의 역사를 되짚는 특집 리뷰를 쓸 때 단골로 거론되는 게임이고[28] 인터넷 방송으로도 소수의 플레이 기록이 올라와 있어 의외로 자료 찾기는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다.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 게임 업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을 만한 게임이어서 그 당시를 살았던 게이머들의 뇌리에 뚜렷하게 남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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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대학교 건물로 사용된 그림들은 전부 PC통신에 공개되어 있던 실제 대학별 사진들을 트레이싱한 것인데, 대표적으로 동아리 가입하러 갈 때나 축제일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학생회관의 경우 인하대학교 학생회관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그 밖에도 게임 안에 등장하는 뭔가 실사스러운 그림들은 전부 다 트레이싱. 다만 남일대와 선화여대가 있는 자리는 마포구 망원동쯤인데, 대략 마포구청역에서부터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 근방까지 정도를 배경으로 가상 데이터를 재구성한 것이다.[29]
[1] 폰트 로고를 오른쪽으로 밀고 보라색 띠를 왼쪽에 삽입한 메뉴얼 커버 버전 일러스트이다. 위쪽 좌측부터 아래쪽 우측 순서로 박민정, 이소현, 허미경, 박주민, 문지현, 성환의 누나, 이지연, 최지혜, 채소라, 오희숙. 공략 가능 히로인 중 정애란과 정다영이 빠져 있고 뜬금없이 1회성 엑스트라 캐릭터 세 명이 메인 커버에 올라 있는데, 왜 이렇게 되었느냐에 대해 독립문서로 다룬다. 다만 회사가 도산한 지 20여년이 지난데다 개발자들이 전원 은거해 버렸기 때문에 일부 인터넷에 풀린 자료들과 각종 카더라를 섞어 유추한 것임에 주의할 것.[2] 위쪽 좌측부터 아래쪽 순서로 오희숙, 박주민, 최지혜, 이소현. 초기 패키지판에서 제공되었던 엽서 5종 중 하나의 그림이 이것으로, 메뉴얼 및 CD커버 디자인에 쓰이지 못한 유일한 일러스트였기에 '재심의판'인 게임피아 특별판의 커버 일러스트로 쓴 것으로 보인다. 두 일러스트의 머리 색깔이나 헤어스타일의 세부 묘사가 다른 이유는 오리지널판 일러스트가 게임 개발 도중 확정안이 아닌 자료를 가지고 그려서 선행해서 제출된 자료이기 때문이다.[3] CD-ROM 형식으로만 발매되었으며, 80486에 4배속 CD 드라이브 환경이 최소 사양이다. 1997년은 펜티엄 II가 발매된 연도로서, 당시까지는 486과 펜티엄 I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플로피 디스크로 판매하는 게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으니, 나름대로 적당한 하급 성능을 노린 것이다.[4] 정식 입학 전인 1996년 3월 3일의 사전 스케줄 실행 페이즈와 학사 일정상 졸업생 신분인 2000년 2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남일대학교 재학생이 아니긴 하지만, 플레이 기간인 48개월 전체로 보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5] 작중 설정상 마이너스 소지금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주인공의 신용한도는 캐릭터 타입과 상관 없이 100만원으로 동일하다.[6] 참고로 도키메모 1편 주인공이 정상적으로 대학에 입학하면 97학번이 되어, 박남일의 1년 후배 포지션이 된다. 동급생 시리즈의 경우 정확한 시대 배경이 나오지 않아 비교 불가능.[7] TV 시청, 컴퓨터 사용, 음악 감상.[8] 3~6월 중순, 9월~12월 중순[9] 6월 말~8월, 12월 말~2월[10] 당시에는 식목일이 공휴일이었고 한글날은 그냥 평일이었다.[11] 비슷한 사례로 화술 주제 선택 대화에서 프로필 카테고리 중 생일 주제를 선택해 히로인의 생일을 알고 난 다음이라면, 히로인의 생일날 생일 선물을 안 주고 그냥 지나쳤을 경우 밤에 서운해하는 전화가 온다.[12] 1997년 6월에 외모 130 이상, 패션 100 이상, 화술 50 이상일 때만 등장.[13] 1997년 3월에 민현석과의 농구 이벤트로 등장한 뒤 1차 해금 조건이 풀리고, 97년에 필수 이벤트의 대부분이 몰려 발생하기에 미리 조건을 맞춰 놔야 한다.[14] 동아리별 활동 요일이 겹치지 않아 1학년 시점부터 모든 동아리에 문어발을 걸치는 건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르바이트 스케줄을 잡는 게 불가능해 문지현과 최지혜를 등장시킬 수 없게 된다. 최소한 저 둘을 공략할 거면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시점까지 모델 라인 아르바이트 스케줄과 겹치는 날짜의 동아리를 하면 안 된다.[15] 90년대 초중반 신문 만화 스타일의 극화체라 캐릭터들 대부분이 나이가 들어 보이게 그려졌고, 채색도 칙칙한 느낌이라 일본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들에 익숙해진 당시 20대 이상 게이머들에게는 괴리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를 의식했는지 후속작 나의 신부에서는 좀 더 일본 스타일에 가깝게 이목구비를 그려 넣었다.[16] 백업CD 열풍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성인물 등급의 게임을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캠퍼스 러브 스토리의 당시 인기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었을 정도였다.[17] 유튜브에 남아 있는 인터넷 방송 자료들을 검색해 보면 수많은 아재들이 게임 진행 도중 1990년대 중반 문화에 대해 여러 가지로 조언해 주는 부분이 여기저기 등장한다.[18] 발매년도를 감안하면 1998년과 1999년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영화의 제목들을 끼워맞춰야 하는 입장이긴 한데, 당시에도 최소한 2001년까지의 개봉 예정 영화 정보를 접할 수 있었으므로 제작진이 디테일한 부분에서 신경을 안 쓴 게 맞다.[19] 알고 보니 연극동아리 멤버가 연기한 것이었지만, 주인공과 이소현은 진짜 북한에서 내려온 줄 알고 공포에 떨었다. 아예 대사에서 김정일이 언급된다. 게임 발매 1년 전 발생한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영향을 받은 이벤트인 듯.[20] 게임피아의 경우 KBS에서 직접 만드는 거라 여러 가지 특별판을 따로 만들어서 부록으로 내놓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프린세스 메이커 1편과 2편을 묶어 부록으로 배포한 '프린세스 메이커 디럭스'판이다. 참고로 이 두 가지 특별판이 번들 CD 경쟁시대의 본격적인 치킨 레이스의 서막을 열었던 장본인들이기도 하다.[21] 예를 들어 이지연의 엘리베이터걸 복장의 경우, 원래 가슴 부분이 삼각형으로 파여 가슴골이 보이게끔 되어 있지만 특별판에서는 파인 부분이 없어졌다. 그리고 1학년 때 한병태를 따라 미대에 누드모델을 감상하러 가는 부분도 수영복으로 대체되었다.[22] 오리지널판에서 1998년 3월 1일 스케줄 미지정 상태까지 플레이해서 세이브 데이터를 만들고, 그걸 게임피아판으로 옮겨 3월 1일부터 게임피아판에서 플레이해 춘계축제 이벤트를 무사히 넘기면 성공. 이후 해당 데이터를 세이브해 오리지널판으로 다시 넘기면 된다.[23] 게임피아가 전연령판 잡지였기 때문에 재심의를 받으면서 잘라낼 걸 잘라내야 했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주얼판의 수요가 적지만 꾸준히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기반한다.[24] 27번 트랙(00:09초), 35번 트랙(00:52초), 36번 트랙(00:22초), 37번 트랙(00:24초), 38번 트랙(00:23초), 49번 트랙(01:20초), 52번 트랙(00:41초)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중 27번은 팡파레 효과음이고, 49번 트랙은 곡 길이상 잘려나간 캐릭터의 메인테마인 것으로 추측되며, 52번 트랙의 경우도 곡 길이상 게임 내 다른 이벤트에 쓰일 예정이었는데 딱히 쓸 곳이 없어 잘려나간 것으로 추측된다.[25] 이 때문에 강제 데이트 이벤트 작성시 버그가 나서 0월 0일 스케줄이 잡히면 콜사인이 가장 앞에 있는 오희숙이 무조건 호출된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에디터를 통해 잘린 히로인들의 데이트 이벤트를 억지로 불러냈을 경우.[26] 최지혜의 경우 재벌 가문에 데릴사위 비슷하게 들어가는 거라 게임이 추구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노선의 남편이 될 게 뻔했으므로 제외되었던 것으로 추정 되나 데릴사위였다가 모종의 이유로 독립해서 이런저런 일이 생긴다는 서사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도 있었기에 최지혜를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었을 듯 하다.[27] 후속작 나의신부 관련 자료도 이 카페에서 열람할수 있다.[28] 각종 포털 사이트에 게임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관련 기사들이 여럿 나오며, 개인 블로그에서도 간단한 프리뷰 정도로 소개하는 곳이 많다.[29] 선화여대가 마포구청역 바로 옆의 부지에 위치해 있고, 남일대는 홍대부속여고와 부지가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