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인물 | ||||
박준성 | ||||
현민아 | 한세희 | 유채린 | 최시리 | 서나리 |
최시리 Choi Sir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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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4a460,#f4a460><colcolor=#000000,#000000> 성우 | 이은지 |
성별 | 여성 |
직업 | 고등학생/무당 |
만남 장소 | 폐교 |
마을에 오게 된 경위 | ??? |
상징 색 | |
마물인 경우 | 마녀 |
마물의 진명 | 망국의 마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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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컬트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 노베나 디아볼로스의 등장인물. 만남장소는 주로 폐교이나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자주 바뀐다.연분홍색 머리의 소녀로, 폐교에서 수련이랍시고 무당 일을 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TV를 테레비로 읽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마물로 등장할 경우, 마녀로 나온다.
2. 캐릭터
2.1. 최시리
작중에서 박준성이 언급한 바로는 기껏해야 중학생 정도로 앳된 얼굴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봤을 때 또래들보다 성장이 느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외형의 여학생이지만 뿜어내는 아우라가 범상치 않다고 나오는데 그를 증명하듯 첫 만남부터의 모습은 굉장히 강압적으로 독선인 모습을 보여준다. 외형과는 다른 갭을 보여주지만 그 정도가 강해 박준성은 당황을 넘어 화가 스멀스멀 치밀어 나올 정도.
그 뒤에도 최시리는 강압적이고 독선적이며, 아집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관심 범주 외에는 손톱만큼도 눈길 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리고 목적을 밝히지는 않지만, 자신의 일처럼 조바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최시리의 모습은 황근숙의 일기장으로 통해 유추할 수 있게 되었는데, 최시리는 월룡신을 모셔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무당의 딸로서 당시 시대상으로 무속신앙이란 급격한 산업화의 걸림돌로 인식되어 천대시받고 배척받는 미신타파의 대상이었으므로 최시리가 무당의 딸인 데다가 머리까지 하얗자 학급에서 따돌림의 대상이 되었던 것. 그 따돌림의 정도가 심해, 거의 마녀사냥급으로 괴롭힘을 당한다.
황근숙도 처음에도 그 따돌림에 가담하던 인물이었으나, 하교 도중 최시리를 관찰한 결과 최시리의 남을 돕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고치게 되었다. 그렇게 황근숙이 적극적으로 최시리와 관계 개선에 나서고 최시리가 당하고 있는 따돌림도 적극적으로 방어해 주었던 것. 그렇게 사이가 좋아진 황근숙과 최시리의 우정은 국민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도 계속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최시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이 번지게 되는데,[1]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자신의 절친인 황근숙조차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세를 보이며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국가는 시골에 번진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에 대해 막을 여력이 없었고, 의사도 병세를 해결 못하자 최시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그렇게 증오하던 무당의 길을 받아들이며 황근숙을 위한 제 일임을 다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결과를 이루지 못한 채 최시리는 사고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결국 죽어서도 최시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 마을 일대를 떠도는 지박령이 되었고, 노베나 디아볼로스로 의해 한시적으로 육신을 가지게 되었지만 자신이 처했던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절박했던 감각만이 남아 마을에 퍼진 역병을 없애는 것에만 몰두를 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박준성과 다니면서 떠오른 기억으로 인해 이내 했던 것들이 의미 없는 행위인 것을 알고 최시리는 허망한 심경을 넘어 덧없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다.
DLC 어나더에서는 본편에 언급되었던 그 당시의 시대상이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단순 친구의 우정뿐만이 아닌 아버지와 최시리간의 부녀 사이와 최시리가 가진 기묘한 운명의 굴레를 자세히 보여준다.
이전 본편에서는 아버지가 단순한 사이비 무당에 최시리가 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아버지로 보였지만, DLC에서는 표현이 서툴지만 시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버지였고, 월룡신을 모시는 무당이 되지 못하면 죽는다는 예언에서 시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이었던 모습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황근숙은 최시리가 무당이 되어야 하는 운명을 벗어나도록 용기를 주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시리가 다시 무당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황근숙이었단 점에서 최시리가 가진 운명의 굴레를 간접적으로 표현해 주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미 약해져버린 월룡신과 사탄의 유희에 의해 아버지가 우려한 예언은 적중하여 최시리는 월룡신을 모시지 못한 채 사망하게 되고 화중리 마을은 철저하게 짓밟혀 버리게 되었지만 말이다.
다른 히로인에 비해 매우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고, 그나마도 희망이 안 보이는 미래 때문에 후반에 들어서 매우 암울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최시리의 루트지만, 그만큼 덧없음에 대한 막연한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루트이기도 하다. 본편 엔딩의 최시리는 그 덧없음이 현실적인 모습으로 강조된 편이라면 DLC 엔딩에서는 최시리의 사소한 소망이 이뤄지고 그 뒤에 박준성에게는 보이지 않는 수호령이 된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것을 보며 오히려 본편 해피 엔딩보다도 더 슬픈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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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최시리 |
작중에서 최시리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뒤엔 자주 신당에 가서 울었다고 하는데 월룡신당에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하며[2] 이러한 이유로 최시리는 본인이 월룡신을 모시는 무당의 길로 자체는 싫어했지만 월룡신당만큼은 소중하게 여겼다. 월룡신당이 남에 의해 걷어 차이자 온몸으로 달려 들어 막기도 했다.
2.2. 망국의 마녀
마몬의 수하 마물. 마몬의 뒤를 이으려 노베나 디아볼로스에 참가한 마녀로, 마물의 진명은 <망국의 마녀>이다.
20xx년 한국 서울에서 발견된 마녀로, 정치 스캔들로써 드러난 마녀였지만, 본래 망국의 마녀는 정치적 실세를 활용해 그 나라들을 무너뜨리기로 이전부터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마녀답게 강력한 주술을 보여주는데, 박준성이 최시리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현실과 착각하게 만드는 환각을 선보인다. 사람을 자신이 바라는 대로 움직이는 부분에 있어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마물일 경우 박준성은 마녀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나 마찬가지인 셈.
그 외에 다른 특징으로는 굉장히 악랄한 성격을 보인다. 다른 마물들은 악랄하기보다는 잔인하고 무자비한 모습이 도드라지는 반면 마녀는 그 악랄함의 수준이 매우 높아,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이를 이용하며 그로 인해 좌절하는 모습 자체를 즐긴다.[3] 박준성이라는 한 개인에게서 느끼는 좌절감에서도 그렇게 흥미 있게 바라보는데, 한 국가를 상대로 행하는 그 규모는 그야말로 그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무대라 봐도 손색이 없는 셈. 이러한 부분은 노베나 디아볼로스에 참가한 다른 마물들과 차원을 달리한다. 사실 이 규모만 봤을 때는 7대 죄악의 악마에 버금가는 스케일.
뿐만 아니라, 사탄의 유희와도 어느 정도 맥락이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탄의 기준으로 망국의 마녀를 가장 흥미있게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볼 수 있다.
3. 작중 행적
스토리상 중요한 분기가 포함되어 있는 부분은 보라색으로 표시.3.1. 본편
만남 횟수 | 메모 |
작중 행적 | |
0 이상한 무당 | 최시리. 난 이 여자를 미친년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입회자를 만난 후 부턴, 이 여자의 이상한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한세희와 헤어지고 사건 현장을 다시 확인하려고 돌아가는 길에 눈을 감고 염불을 외우던 최시리와 처음 조우한다. 시리는 마을에 역귀가 돌아다니고 있다며 마을을 떠나라는 충고를 한다. 시리와 헤어진 뒤 준성은 시리를 동네 바보로 여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의미심장한 그녀의 말을 곱씹는다. | |
1 정말 이상한 무당 | 정화의식인지 뭔지 때문에 꼴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다시 만나러 가기가 겁난다. 대체 무슨 꼴을 더 당하게 될까? |
폐교에서 다시 만난 시리는 자신을 돕겠다/도움을 받고 싶다는[4]는 준성의 말에 접신 의식을 하자며 준성을 앉혀두고 '나무자비조화불'을 외게 한다. 의아해하는 준성을 뒤로하고 춤을 추다가, 준성의 잡생각이 섞여 실패했다며 불평하고 정화부터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다시 의식을 시작하더니, 갑자기 옷을 전부 벗고 준성에게 물을 뿌려댄다. 준성은 의식 내내 넋이 나간 채로 앉아 있었고, 시리는 또 실패했다며 다음에 다시 오라고 한다. | |
2 퇴마를 한다는데... | 두둘겨 맞았다.[5] 그 의식인지 뭔지 때문에…. 화가 나고 어이도 없지만, 한편으론 퇴마를 할 거라는 이 작은 소녀에게 살짝 기대를 하고 말았다. |
다시 찾아온 준성을 보고 불순한 영혼을 참회하라며 눕힌다. 그러고는 가방에서 긴 봉을 꺼내더니 준성을 흠씬 두들겨 팬다. 그러고는 정화는 되었으니 이제부터 할 일이 많다며 다시 찾아오라고 한다. 시리의 말에 준성은 울화가 치밀었지만 간신히 참아낸다. 시리는 그런 준성에게 바쁜 벌꿀은 슬퍼할 겨를도 없다며 가라고 재촉한다. | |
3 일기장을 발견하다 | 황근숙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쓴 일기장을 발견했다. 최시리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는, 79년의 일기장이었다. |
폐교로 찾아간 준성은 뒤늦게 나타난 시리가 다리에 부상을 입은 것을 알게 된다. 됐다는 시리의 말을 무시하고 짐을 들은 채 시리를 여관으로 데리고 간다. 시리가 방 열쇠를 교무실에 두고 온 바람에 준성은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상처를 치료해준다. 시리는 이에 처음으로 준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준성은 시리로부터 성자지기에 대한 경고를 듣고, 시리를 방에 둔 채 열쇠가 든 손가방을 찾으러 폐교로 홀로 떠난다. 폐교로 향하던 도중 폐교 근처에서 큰 소리가 났다는 주민들의 대화를 엿듣는다.[A] 폐교에 도착하여 교무실을 찾은 박준성은,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옆방을 들어가려다가 이내 그만둔다. 교무실에 도착한 준성은 빨간 손가방을 찾은 뒤, 더 주워갈 것이 없나 조사하다가 캐비닛에서 1979년에 쓰인 초등 5학년생 황근숙의 일기를 찾게 된다. 일기 속에는 최시리라는 이름이 등장했고, 준성은 이를 보고 의아함을 느낀다. 일기는 과거 시리가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근숙 역시 시리를 멀리하다가, 시리가 옆집 할머니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보고 시리와 친하게 지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일기를 모두 읽은 준성은 황근숙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한다. 방에 도착한 준성에게 시리는 너무 늦었다며 면박을 주고, 준성은 짐을 들어주며 시리를 그녀의 방으로 돌려보낸다. | |
4 황근숙의 집을 찾자 | 호수에 빠져죽을 뻔 한 최시리를 겨우 구해냈다. 아무래도 일기에 묘사된 황근숙의 집을 찾아봐야겠다. |
준성은 시리를 보러 폐교 앞 공터로 향했지만, 시리는 거기에 없었다. 이에 황근숙의 다른 일기장을 찾을 겸 교무실로 향한 준성은 갑자기 들려오는 인기척에 몸을 숨긴다. 그러나 곧 여린 재채기 소리가 들렸고, 발자국의 정체는 시리였다. 시리는 준성에게 도와달라며 호수까지 억지로 끌고 간다. 그리고 옆에 있는 배를 가리키고는 노를 저어 달라고 한다. 준성은 배를 몰아 호수 가운데까지 도달하고, 시리는 자신이 직접 찾아야 하는 것이 있다며 무작정 물로 뛰어든다. 준성은 움직이지 않는 시리의 실루엣을 보며 위험함을 직감하고, 수초에 발이 얽혀 나오지 못하게 된 시리를 데리고 뭍까지 끌어낸다. 시리는 머지않아 의식을 되찾았고, 죽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뒤 자신이 찾은 물건을 보여준다. 준성은 다리가 풀려버린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된 시리를 업은 채 마을로 돌아온다. 이때 무겁냐는 시리의 질문에 무겁다고 대답한 준성은 타박을 듣는다.[A]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시리를 여관방으로 보내고 자신의 방에 돌아온 준성은 교무실에서 얻은 황근숙의 일기를 읽는다. 일기에는 방학이 되어 시리와 근숙이 함께 노는 일상이 적혀 있었다. 거기서 준성은 근숙의 생가에 매우 큰 은행나무가 있고, 또 다른 친구인 기준이 시리와 근숙을 보고 물에 빠진 생쥐꼴이라며 놀린 대목을 찾아낸다. 이를 보고 준성은 일기 속 시리라는 인물과 자신이 만나고 있는 시리가 무관하지 않다고 예상하고, 근숙의 집을 찾아가보기로 결심한다. | |
5 귀신이라니... | 최시리는 스스로를 귀신이라고 했다. 혼란스럽지만, 난 최시리를 한번 더 만나봐야 한다. |
폐가촌으로 향한 준성은 일기장에서 얻은 단서를 이용하여 황근숙의 생가를 찾아낸다. 집 안으로 들어간 준성은 방을 조사하다 고등학생 황근숙의 일기를 찾게 된다. 일기에 따르면 등산대회를 준비하다 갑자기 화중리(마을)에 이유 모를 섬광과 열풍이 닥쳤으며, 이를 목격한 화중리 사람들이 점점 고통을 호소했으며, 황근숙 자신 역시 이유 모를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점점 죽어갔고, 시리와 기준이 병문안을 오며 비소식을 들려주고 갔다. 도시에서 온 의사의 검사 결과 비전염성 질병이며, 마을 사람들만이 걸린 병이라고 한다. 일기는 도중에 끊겨 있었지만, 일기장 뒤쪽에 끼워져 있던, 기준이 근숙에게 쓴 편지를 보고 준성은 시리와 근숙 모두 사망했음을 알게 된다. 무심코 편지를 뒤집어 본 준성은 자신이 아닌 시리의 모습이 사진 속에 담겨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하며, 일기 속 최시리라는 사람이 자신이 알던 최시리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그 직후 밖에서 큰 소리가 나고 정문으로 되돌아나가[A] 성지지기와 거기에 대치하다 기절한 시리를 발견해 그녀를 여관으로 데리고 온다. 준성은 깨어난 시리에게 몇 살이냐, 사람은 맞냐고 묻고, 시리는 자신이 귀신임을 밝힌다. 시리가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준성은 근숙의 일기장을 보았다고 말한다. 시리는 황근숙을 모르는 듯했으나, 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고 기억을 되찾는다. 그러고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며 오열한다. 준성은 착잡한 마음으로 시리의 방을 나선다. | |
6 만나게 해줄거야 | 최시리를 설득했다. 같이 황근숙을 보러 가기로 했다. 두 소녀의 안타까운 이 이야기를, 나는 끝까지 지켜보고 싶다. |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시리가 걱정된 준성은 행방을 찾은 끝에 황근숙의 옛 집에서 온몸이 투명해진[9] 시리와 만나게 된다. 시리는 모든 번뇌를 내려놓은 듯한 표정으로 준성의 질문에 대답한다.
| |
7 이제 나가자! | 이후 준성이 다시 시리의 방으로 찾아가면, 시리는 죽기 전의 행복했던 시간을 회상하고 있다. 친구가 없던 시리는 근숙과 친해졌던 기억을 되짚으며 준성과 친구가 되기로 하고, 마을을 나와 황근숙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준성은 시리의 마지막 소원을 반드시 이뤄줄 것을 다짐한다. |
3.1.1. 엔딩
망국의 마녀 |
박준성은 시리를 데리고 마을을 빠져나가지만 안개는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내 피로를 느낀다. 이에 최시리가 왜 그러냐고 묻자 준성은 시리가 무당인 것을 기억해내고 그녀가 안개를 걷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준성은 시리에게 고개를 돌리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 때, 허공에서 최시리의 목소리가 들린다.[10][11] 최시리는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이 마물들의 힘을 배가시킨다면서 준성이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제서야 최시리라는 존재는 애시당초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 준성은 하늘을 쳐다보고, 마녀의 모습을 발견한다. 마녀가 준성을 손으로 쥐자 준성의 몸 언저리가 뭉개져버린다. 이윽고 다시 땅에 처박히게 되고 목 언저리가 뭉개진다.[12] |
신뢰도 부족 | |
만남 횟수 | 엔딩 |
0 | 방을 찾아가지만 응답조차 하지 않는다. 다급해진 준성이가 홧김에 소리를 지르며 문을 두드려버리고, 더 이상 이 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깨닫는다. 맘대로 하라며 혼자 안개 속으로 뛰어들지만, 안개에서 헤매다, 4명의 마물의 발소리를 듣고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다. |
1~2 | 방으로 찾아가 노크하면 응답은 하지만 문을 열어주지는 않는다. 준성이 역귀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거짓말을 하지만, 시리는 믿지 않고 귀찮다며 더 이상 응답하지 않는다. 이후 마음대로 하라며 여관을 뛰쳐나간 준성은 위와 동일한 결과를 맞이한다. |
3~4 | 방으로 찾아가 최시리에게 마을 사람들이 우리를 죽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반응이 영 시큰둥하다. 죽을 상황인데 아무렇지 않냐고 준성이가 묻지만 시리는 자신은 죽지 않고, 퇴마를 위해서 남아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급해진 준성이는 시리를 안아들고 여관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시리는 준성에게 역귀가 빙의한 걸로 여기고 얼굴에 쌀알을 뿌리고 호통을 치며 팔을 내채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이후 준성은 혼자 마을을 나가려다 응답없는 때와 동일한 결과를 맞이한다. |
5 | 최시리의 방을 찾아갔는데 최시리가 살짝 투명하다. 준성이는 당황하지만 잠시 무시하고 최시리와 나가자고 한다. 그러나 최시리는 원념으로 육신을 얻었는데, 역귀도 못 몰아내고 근숙이도 잊어버렸던 자신에게 남은 게 없다면서 나가길 거부한다. 이에 어떻게든 준성이는 데리고 나갈 이유를 생각해보지만,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최시리 쪽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며, 마지막으로 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준성이는 그냥 아무 말 없이 마을을 같이 나가달라고 부탁한다. 최시리는 흔쾌히 수락해주지만 마을을 나가던 도중 갑자기 최시리가 사과를 한다. 최시리를 보니 몸이 거의 투명해진 상태였다. 이에 준성이는 최시리를 냅다 들고 뛰기 시작하지만, 결국 최시리는 사라져버린다. 허공에 손을 휘저으며 최시리가 마지막에 부탁을 들어준 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들어준 것이란 걸 깨닫고, 최시리에게 나갈 이유를 만들어주지 못한 자신의 한심함을 후회하며 끝이 난다. |
그리고, 하얀 꽃이 |
박준성은 마지막 날의 밤, 최시리를 데리고 여관을 나선다. 최시리가 자신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준성은 시리를 업고 마을을 빠져나간다. 둘은 곧 안개에 휩싸이고,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끔찍한 안개 속에서 박준성은 최시리가 지박령으로 살아오면서 그녀의 가장 소중한 친구인 황근숙을 잊게 되어 간 수십 년 간의 세월을 체험한다. 이 덕분에, 각종 환각과 방해에 박준성은 소중한 최시리를 잊을 뻔도 하지만, 최시리와 황근숙, 두 친구 간의 재회를 간절히 염원하며 무사히 안개를 빠져나온다. 그렇게 둘은 차 앞에 도착하지만, 처음에 만났던 입회자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입회자는 박준성이 인간을 올바르게 선택한 것에 대해 감탄하고, 설마 마을에 떠돌던 지박령 때문에 5번째 마물이 참가 못하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밝힌다. 그러고는 자신의 볼일은 박준성이 아닌 최시리에게 있다면서 그녀에게 묻는다. 비록 최시리는 자신들이 준비한 마물들 중 하나는 아니지만 지박령도 마물로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악마가 될 기회가 있다면서 자신을 선택해준 박준성을 죽이고 악마가 되어 염원하던 친구와의 재회를 이룰 것인지, 준성을 살리는 대신 그저 부유령으로 남아 이대로 소멸할 것인지 묻는다. 입회자가 시리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려는 순간, 최시리는 아주 강하게 소리치며 입회자의 제안을 거절한다. 입회자가 사라지고 준성과 단둘이 남은 시리는 비로소 모든 미련을 떨쳐낸 듯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준성은 시리를 잡아보려 하지만, 그녀는 준성에게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주지 못해서 유감이라는 마지막 말만을 남기고 소멸한다. 준성은 그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볼 뿐이었고, 이내 허탈한 마음으로 차를 운전해 지박재를 빠져나간다. 무사히 본래의 삶을 되찾은[13] 박준성은 화중리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 시리의 흔적은 전혀 없었지만, 근숙의 무덤을 찾는 데 성공한 준성은 시리와의 약속과는 달리 결국 홀로 황근숙의 무덤에 찾아가게 되고, 관리가 안 되어 헤진 무덤 앞에 작은 꽃다발만을 두고 떠난다. 준성이 떠난 뒤 무덤 뒤에 피어난 세 송이의 흰 꽃[14]은 죽은 최시리, 황근숙, 오기준이 하늘에서 만났음을 암시한다. |
다른 히로인들의 해피 엔딩은 전부 박준성과 탈출하는데 비해, 최시리는 박준성을 살리고 소멸하는 길을 택하기 때문에 탈출하는 엔딩이 존재하지 않는다. 최시리 혼자서만 탈출 루트가 없기 때문에 해피 엔딩 치곤 분위기가 더 무거운 편이다.
2회차에서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을 보면, 최시리의 선택은 현명한 선택임을 알 수 있다. 2회차에서 행사 자체가 마을 사람과 마물 모두를 속인 조작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에 따르면 최시리는 악마가 되는 것을 선택해봤자 근숙을 만나기는커녕 입회자의 손에 놀아날 뿐이었다.
3.2. Another
만남 횟수 | 메모 |
작중 행적 | |
3 과거의 최시리 | 황근숙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쓴 일기장을 발견했다. 최시리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는, 1980년의 일기장이었다. |
교무실 옆에 있는 방이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것을 보고, 두렵지만 호기심에 들어가 보기로 결심한다. 그곳에는 참혹하게 살해당한 짐승이 있었다. 마물의 살인사건이 아님을 확인하는 순간, 준성의 발에 무언가가 걸리고, 이에 발각된 준성은 가만히 기다릴지, 탈출할지 고민한다.[A] 자리에서 가까스로 몸을 피해 살아남은 준성은 교무실에서 시리의 가방을 빼낸 후 다른 방으로 피신한다. 그곳에서 준성은 황근숙의 지도교사가 적은 생활지도부를 발견한다. 황근숙과 최시리의 이름이 등장하고, 둘은 친밀한 사이로 보이며, 시리의 머리카락이 흰색이라는 사실도 등장한다. 다른 일지에서는 황근숙이 모종의 일로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 지도를 한 기록이 있다. 지도부에서 황근숙의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내용을 본 준성은 지도실에 들어가 황근숙의 일기장을 찾아낸다. 일기장에는 시리가 무당의 딸이라는 사실이 적혀 있다. 일기를 읽던 준성은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방에 도착한 준성에게 시리는 너무 늦었다며 면박을 주고, 준성은 짐을 들어주며 시리를 그녀의 방으로 돌려보낸다. 그러고는 근숙의 일기를 다시 읽기 시작한다. 근숙의 일기에는 당시 사회적 핍박받던 무당의 현실과, 시리가 무당이 되길 싫어했다는 기록이 있다. 시리와 그녀의 어머니가 시리의 머리카락 색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도 있다. 만약 가만히 기다릴 경우, 준성의 앞에 성지지기가 나타나고, 탈출하려던 준성을 포박하여 정신을 잃게 만든다. 이후 마을 주민들에게 발견된 준성은 자신의 방에서 깨어나지만 '노베나 디아볼로스'와 관련된 기억을 잃어버린다. 준성은 자신이 기록해 둔 노트를 꺼내지만, 주민들은 노트의 내용을 통해 이미 행사 자체가 망쳐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였다. 이후, 준성은 다시 잠을 자지만 행사를 망친 것에 분노한 주민들에게 구타를 당한 뒤, 칼에 찔린다. 준성은 왜 그들이 자신에게 이러는 것인지 의문을 가진 채 숨을 거두며 게임 오버가 된다. 게임 오버 컷신 후, 이전 선택지로 돌아간다. | |
4 최시리의 집을 찾자 | 최시리는 나무에서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최시리의 집을 찾아내면 저 최시리의 정체를 알 수 있을까? |
준성은 시리를 보러 폐교 앞 공터로 향했지만, 시리는 거기에 없었다. 폐교로 발걸음을 옮긴 준성은 생활지도실에서 일기장을 찾다가 시리와 만난다. 시리는 도와줘야 할 것이 있다며 준성을 산 위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시리가 어릴 적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당이 있었다. 그곳에는 오묘한 빛을 내뿜는 석상이 있고, 준성은 이 물건을 챙겨가야 할지 고민한다.[B] 장소를 벗어난 둘은 한 소나무 앞에 도착한다. 시리는 준성에게 엎드리라고 하고, 이내 나무 위로 올라가 솔을 따기 시작한다. 무사히 솔을 따고 내려오려는 순간, 시리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편집적인 공포감을 표출한다. 가까스로 나무에서 내려온 시리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의미심장한 말을 중얼거리며 준성에게 업힌 채 아무 말 없이[A] 숙소로 돌아온다. 시리를 방으로 보내고, 준성은 새로 찾은 일기장을 석상과 함께 꺼내 읽기 시작한다. 그러자 석상이 빛나며 준성을 환상 속의 세계로 인도한다. 시리와 근숙은 시리가 무당이 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시리의 아버지가 무당을 그만둘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근숙은 시리 아버지를 고발하는 편지를 써서 부친다. 며칠 후, 시리는 신당에서 근숙에게 이곳이 자신의 안식처임을 밝히며 수다를 떨던 찰나에 경찰이 도착하고, 현장을 본 이들은 괜히 시간만 낭비했다며 근숙에게 화풀이를 하는데,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더니 경찰들이 모두 상관에게 호출되며 상황이 종료된다. 근숙은 시리로부터 무당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준성은 석상이 보여주는 생생한 환상에 감탄하며, 환상에서 보았던 최시리의 집을 떠올리며 다음에 조사하리라고 다짐한다. | |
5 정체가 뭐야? | 최시리의 불행한 과거를 알아버렸다. 정말 최시리는 저 모든 것을 경험하고 죽은 귀신인 걸까? |
준성은 지난번에 일기장을 읽을 때 석상이 보여준 환상에서 얻은 단서를 이용하여 최시리의 생가를 찾아낸다. 그곳에 먼저 와 있던 최시리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다, 집 안으로 들어간 준성은 큰 방에서 백골이 되어버린 시신을 발견하고, 시신의 주머니에서 열쇠를 찾아 서랍장을 연다. 그곳에서 준성은 시리 아버지가 1984년에 작성한 일지를 찾게 된다. 준성은 다시 석상이 인도하는 환상을 따라 30여년 전 과거의 장면들을 되짚기 시작한다. 일지에 따르면 시리의 아버지는 시리와 마찬가지로 백발을 갖고 있었고, 시리의 어머니는 이 백발을 신내림의 결과로 생각했고, 이에 백발 때문에 집안이 망했다며 몹시 증오했으며, 남편과 같은 백발을 가진 시리를 학대했다. 모친의 기일을 지내는 시리의 모습에는 불편함이 역력했다. 시리는 근숙이와 가깝게 지내며 무당 일을 탐탁지 않게 여겼고, 부친과의 관계도 서먹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알 수 없는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져 충돌했고, 며칠 안 가 마을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여태 무당으로서의 삶을 증오하던 시리는 돌연 신내림을 받겠다고 결심한다. 친구 근숙 역시 주민들과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자, 시리는 자신이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바꾸고 운명을 따르게 되었다. 그러나 신내림은 순탄치 않았고, 시리는 불안한 마음에 여러 방법을 갈구하며 부적을 구하기 위해 위험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사이 부친의 건강마저 악화되었고, 시리는 용신부를 작성하기 며칠 전, 용신부에 쓰이는 재료인 금강송 잎을 따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일기는 여기서 끊겨 있었지만, 준성은 앞에 놓인 백골을 통해 어렵지 않게 이후의 상황을 예측했다. 그리고 준성은 작은 방으로 들어가서, 시리의 유골과 근숙의 병세를 알리는 기준의 편지를 발견했다. 준성은 일지에 적힌 시리라는 소녀의 행적과 자신이 만나고 있는 최시리와의 일치를 반신반의하며 집을 나선다. | |
6 무덤으로 가야해 | 최시리를 설득했다. 같이 황근숙을 보러 가기로 했다. 두 소녀의 안타까운 이 이야기를, 나는 끝까지 지켜보고 싶다. |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시리가 걱정된 준성은 행방을 찾은 끝에 시리의 옛 집에서 온몸이 투명해진[18] 시리와 만나게 된다. 시리는 죽은 이후부터 나이는 안 세고 있다며 자신의 정체에 대해 자백했고, 이내 모든 번뇌를 내려놓은 듯한 표정으로 준성의 질문에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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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제 나가자! | 이후 준성이 다시 시리의 방으로 찾아가서 몸 상태를 묻고, 화제를 돌려 전 만남 때 시리가 보여주었던 사진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리는 옛날의 좋았던 기억들을 회상하고, 이내 자신이 아는 놀이들에 대해 열거하며 준성에게 알고 있냐고 묻는다. 시리를 만나고 처음으로 기쁜 표정을 짓는 시리를 보며 준성은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해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
3.2.1. 엔딩
망국의 마녀 : Another |
박준성은 시리를 데리고 마을을 빠져나간다. 안개를 걷던 박준성은 갑자기 이상함을 느끼고 최시리를 부르고, 대답을 들은 준성이 돌아서자 시리가 서 있다. 어서 나가자고 재촉하는 준성에게 갑자기 왜 나가야 하냐며 되묻고, 의아해하다 이내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깨닫고 환상이길 바라는 준성에게 시리는 현실을 직시시키며 운명을 받아들이기를 촉구한다. 준성은 시리에게 자신이 보고 들은 건 모두 거짓말이었냐고 묻는다. 이에 시리는 자신이 실제로 화중리에서 살았던 여자임을 실토한다. 자신은 살아오며 너무 많은 걸 잃었다며, 이를 되찾기 위해 악마의 권능을 얻을 수 있는 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준성이 현재에 집착하듯 자신은 과거에 집착한다고 말한다. 준성은 명재경각에서의 공포감 속, 자신이 최소한 헛된 일만큼은 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나름 덤덤한 마음으로 죽음을 준비한다. 그러면서 시리, 아니 마녀에게 친구들과의 재회를 바란다며 유언을 남긴다. 그 말을 들은 마녀는 왜 그런 생각을 하냐며 의문을 품고, 준성을 처단하기 위해 올렸던 손을 서서히 내려놓는다. 그러고는 안개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가르쳐 주며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만 갈 것을 주문하며, 다시는 이쪽 세계에 연관되지 말라고 경고하며 준성을 죽이지 않고 풀어주고는 이내 안개 속으로 사라진다. 그렇게 마녀의 말대로 앞만 보며 한참을 달린 준성은 마물을 고르고도 안개를 빠져나온다. 마을에서 탈출한 준성은 길 한복판에 정차되어 있던 자신의 차량을 발견하고, 이내 반대 방향으로 엑셀을 밟는다. 그리고 마을에서 얻은 일을 잊고 자신의 일상에 몰두할 것을 다짐한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준성의 뒷모습이 페이드 아웃되며 노멀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 사실, 난 악마가 되든 어쩌든, 그런 거에 관심 없어. 그런데 크레딧의 모습이 무언가 이상하다. 갑자기 노이즈가 끼듯 화면이 왜곡되고, 장면은 준성이 안개를 헤매는 시점으로 돌아와 있고, 이내 준성은 자신의 몸이 공중에 포박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월룡석이 아무 의미 없는 돌멩이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준성은 당황해하고, 그런 준성의 앞에 모습이 완전히 바뀐 마녀가 등장한다. 마녀는 지금껏 자신이 안개 속에서 보여준 환상을 진실로 믿었냐며 조롱한다. 즉, 애초부터 마녀는 준성을 살려보내줄 생각이 없었으며, 그저 준성이 좌절하고 절망하는 것을 보고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환상을 보여준 것이었다. 안도가 절망과 공포로 바뀐 준성. 마녀는 그런 준성을 고문하듯 준성의 몸을 이리저리 난도질해 헤집어놓고, 준성은 참을 수 없는 끔찍한 고통에 비명을 질러대다 마지막으로 목이 꿰뚫리며 끔찍한 최후를 맞는다. 나는 그저 누군가를 속이고, 좌절하는 걸 바라보는 게 즐거울 뿐. |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
준성은 시리가 있는 방의 문을 두드리고, 이내 시리와 함께 여관을 탈출한다. 길을 걷는 도중 시리는 피로를 호소하고, 준성은 시리를 업은 채 마을 입구를 벗어난다. 안개 속으로 들어온 준성은 곧 정신이 혼미해진다. 앞에 있는 시리가 준성을 부르고, 준성은 이내 그 환상에 현혹된다. 자신에게 업혀 있는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는 순간, 준성의 뒤에서 마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녀는 준성의 목덜미를 잡고 늘어졌고, 준성은 입술을 깨물어 환상에서 깨어난다. 그렇게 둘은 안개를 무사히 탈출한다. 준성과 시리의 앞에는 길 한복판에 주차되어 있는 준성의 차량이 있다. 그러나 기뻐하기도 잠시, 뒤에서 입회자가 나타난다. 그는 시리의 머리에 손을 얹었고, 시리의 몸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이 모습을 보고 동요하는 준성과 시리에게 입회자는 제안을 한다. 시리는 인간이지만 지박령이기에 마물이므로, 지금이라도 준성을 희생시키면 힘을 얻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시리에게 얹은 손을 치우자, 다시 시리의 몸이 옅어진다. 입회자는 시리의 손에 기운을 불어넣고, 시리의 손이 마녀의 손처럼 이글거리기 시작한다. 입회자는 준성에게 선택지를 주고, 준성은 고민한다. 결국 입회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준성은 절규하는 시리를 무시한 채 시리의 손에 가슴을 얹고, 이내 준성의 가슴은 조여지기 시작한다. 입회자의 웃음소리와 함께 준성은 의식을 잃고, 게임은 다시 이전 선택지로 돌아간다.[A] 입회자의 말이 거짓일 거라 확신한 준성은 이를 거절하고, 입회자는 실망한 듯이 사라진다. 둘만 남겨진 도로에서 준성은 시리를 안은 채 오열하고, 이내 시리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다. 준성은 허탈감에 휩싸인 채 차를 몰아 지박재를 벗어난다. 이 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나고, 준성의 증언은 이미 사라진 마을 주민들과 인멸된 증거 앞에서 무력화되었다. 한참 이후, 준성은 다시 소망언덕마을에 있는 시리의 옛 집을 찾았다. 후회를 가득 품은 채, 그곳에 있는 시리의 유골을 챙기고, 시리가 지내던 신당에 들러 토지신에게 말을 건다. 준성은 묘한 울림이 사라진 석상을 잡아들고, 자신이 만약 이 석상을 챙겼더라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수 있다며 후회한다. 추모를 마친 준성은, 아직 자신이 일상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돌아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일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며 잊지 못할 것이라고 되뇌인다. |
조금만 더, 너와 함께[조건] |
준성이 시리가 있는 방의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석상이 강하게 진동하며 빛을 낸다. 석상의 정체가 신령을 모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떠올린 준성은, 본능적으로 동굴이 있던 방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령을 만난다. 신령은 그 석상이 한 조각가가 만든 것이며, 마을 사람들이 자신과 만나기 위해 돌에 비는 것을 보고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매개체로 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그런 일들이 계속되자 나중에는 아예 자신의 힘의 일부가 돌에 스며들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 돌에 비는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물건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하지만 이제 힘이 다했다며, 준성의 바람을 들어주기는 힘들다고 한다. 준성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신령은 이 이야기에 나온 시리를 기억해내며 준성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자신에게 남은 힘을 돌에 마저 넣어줄 것을 약속한다. 그 힘을 통해 월룡석에게 간절히 소원을 빈 존재의 시간은 정지하게 된다. 준성은 이 말을 들으며 근숙의 일기에서 갑자기 시간이 흘러 버린 날의 환상을 상기한다. 신령은 시리에 대해 회상하며 준성에게 그 아이를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내 신령은 사라지고, 준성은 동굴 밖으로 나온다. 여관 복도로 나온 준성은 시리가 있는 방의 문을 두드리고, 시리와 함께 여관을 탈출한다. 길을 걷는 도중 시리는 피로를 호소하고, 준성은 시리를 업은 채 마을 입구를 벗어난다. 안개 속으로 들어온 준성은 곧 정신이 혼미해진다. 앞에 있는 시리가 준성을 부르고, 준성은 이내 그 환상에 현혹된다. 자신에게 업혀 있는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는 순간, 준성의 뒤에서 마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녀는 준성의 목덜미를 잡고 늘어졌고, 준성은 입술을 깨물어 환상에서 깨어난다. 그렇게 둘은 안개를 무사히 탈출한다. 준성과 시리의 앞에는 길 한복판에 주차되어 있는 준성의 차량이 있다. 그러나 기뻐하기도 잠시, 뒤에서 입회자가 나타난다. 그는 시리의 머리에 손을 얹었고, 시리의 몸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이 모습을 보고 동요하는 준성과 시리에게 입회자는 제안을 한다. 시리는 인간이지만 지박령이기에 마물이므로, 지금이라도 준성을 희생시키면 힘을 얻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시리에게 얹은 손을 치우자, 다시 시리의 몸이 옅어진다. 입회자는 시리의 손에 기운을 불어넣고, 시리의 손이 마녀의 손처럼 이글거리기 시작한다. 입회자는 준성에게 선택지를 주고, 준성은 고민한다. 결국 입회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준성은 절규하는 시리를 무시한 채 시리의 손에 가슴을 얹고, 이내 준성의 가슴은 조여지기 시작한다. 입회자의 웃음소리와 함께 준성은 의식을 잃고, 게임은 다시 이전 선택지로 돌아간다.[A] 하지만 월룡석을 통해 자신의 길이 옳음을 알고 있는 준성은 입회자의 꾀에 놀아나지 않고, 그의 말을 비웃는다. 입회자는 분노와 함께 사라지고, 도로에는 준성과 시리만이 남아 있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사라지려는 시리에게 준성은 멋대로 마무리 짓지 말라며 월룡석을 꺼내고, 시리에게 시간이 멈추길 빌라며 돌을 건넨다. 어느새 도로 위에는 준성과 그의 차량만이 남아있다. 준성은 석상을 조심스럽게 가방에 넣고, 차를 몰아 지박재를 빠져나온다. 이 일로부터 한 달이 지나고, 준성은 화중리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 기준은 화장되어 찾을 방법이 없으나, 근숙의 무덤은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지박재로 향한다. 준성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마을을 경찰과 찾아갔던 한 달 전을 떠올리며 마을을 찾는다. 시리의 유골을 발견하고, 근숙의 무덤 옆에 작은 무덤을 하나 더 만들어 시리의 유골을 묻는다. 가방에서 석상을 꺼내 무덤 앞에 두고 묵념을 마치는 순간, 석상의 열기가 퍼져나가며 시리, 근숙, 기준의 환상을 만들어낸다. 그곳에서 세 명은 모두 웃고 있었고, 시리는 뒤돌아보며 자신이 행복한 재회를 했음을 준성에게 알린다. 준성은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세 친구의 안녕을 기원한다. 눈이 내리는 성탄절 겨울, 모 주인공은 외출이 늦는 준성을 기다린다. 겨울 풍경을 보며 투덜대는 준성에게 주인공은 뭐라 한 마디 쏘아붙인다. 그는 끔찍한 일을 겪은 후 더욱 일에 몰두하는 준성을 보며 이 인간이 되찾으려던 일상이 일에 파묻혀 지내는 매일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가진다. 그 생각은 준성과 통화하던 김 선배도 한 것인지 준성에게 일 중독이냐고 묻고, 준성은 다시 투덜댄다. 둘이 찾은 곳은 빵가게였다. 근숙의 무덤에서 추모할 때 쓰일 빵을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예쁜 세트를 고르려다 가게 주인에게 옛날 사람 취향에 대해 묻는 준성을 보고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가게를 나와 다시 길을 걷던 준성은 갑자기 고꾸라지고, 겨우 잡은 주인공은 그런 준성을 보며 칠칠치 못하다며, 테레비 방송 만드는 사람이면 다 잘할 줄 알았더니 아니라며 웃는다. 지금과 같이 자신이 걷는 거리가 속세와의 거리일 거라 여기는 주인공, 아니 최시리는, 자신을 도와준 은인에게 보답하기 위해 나약한 수호령으로나마 속세에 남아 그의 곁에 머물고 있음을 독백한다. |
4. 도전 과제
4.1. 본편
- 불안한 이야기: 세 번째 만남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폐교에 관한 정보를 듣는다. 최시리가 다친 이유와 연관이 있는 듯.
- 매너가 아니야: 네 번째 만남에서, 무겁냐는 최시리의 질문에 무겁다고 답한다.
- 위험한 놈들인 건 알았지만: 다섯 번째 만남에서, 바로 뛰쳐나가서 최시리와 대치하는 성지지기를 본다.
- 망국의 마녀: 마녀 배드 엔딩을 본다.
- 그리고, 하얀 꽃이: 최시리 해피 엔딩을 본다.
4.2. Another
- 죽는 이유조차 모른 채...: 세 번째 만남에서, 짐승의 시체를 목격한 후 방에서 나오지 않고 기다린다.
- 때로는 말없이: 네 번째 만남에서, 시리를 업고 돌아오는 길에 아무 말도 걸지 않는다.
- 망국의 마녀 : Another: 해피 엔드 루트를 진행 후 마녀 배드 엔딩을 본다.
- 악마는 거짓말을 즐긴다: 노멀·해피 엔딩에서 입회자의 제안을 수락한다.
-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최시리 Another 노멀 엔딩을 본다.
- 조금만 더, 너와 함께: 최시리 Another 해피 엔딩을 본다.
5. 기타
- 히로인 중에서 노베나 디아볼로스 행사의 5번째 마물 자리에 대신 끼어들게 된 당위성이 가장 구체적으로 설정되었다. 또한 결백하든 사악하든 간에, 인간인 동시에 마물인 특이한 캐릭터다. 결백할 경우 지박령이기에 마물이기도 하고, 사악할 경우 설정상 마녀는 악마와 계약해 마물이 되는 걸 선택해서 인간 사회를 부정적으로 조종하는 인간 여성이기 때문이다.
- 마녀의 경우 다른 마물과 비교해서 대사가 상당히 많다. 구미호와 강시는 대사가 거의 없어서 더욱 공포스러운 인상을 주고 뱀파이어나 서큐버스도 마녀처럼 말이 많지는 않다. 그에 반해 마녀는 마물임에도 마치 인간처럼 말투도 자연스럽고 말도 제일 많기 때문에 마물 중에서 가장 입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교롭게도 히로인 중에서 가장 말이 많고 시끄러운 유채린은 마물 강시일 때는 가장 말이 없으며, 히로인 중에서 가장 조용하고 차분한 최시리가 마물 마녀일 때 가장 수다스럽고 경박하다.
- 마녀가 말을 할 때는 한번에 두 개의 목소리가 겹치는데 한 목소리는 인간 최시리 같은 차분한 목소리고 또 다른 목소리는 인간 최시리와는 전혀 다른 경박한 목소리다.
- 최시리를 연기한 이은지 성우의 차분한 연기톤이 기적의 분식집에 나오는 소금여왕 필리아 살리스의 목소리와 매우 비슷하다. 이 때문에 최시리의 성우가 정혜원 성우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 최시리 스토리는 소망언덕마을의 배경이 되는 화중리의 과거에 대해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어떻게 화중리가 폐허가 되었는지, 그 곳 주민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DLC에 걸쳐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편이다. 그렇게 유채린, 한세희의 스토리와 숨겨진 기록에 최시리의 과거 행적을 조합하면 사탄의 유희로 인해 마몬의 시체를 화중리로 떨어뜨렸고, 그렇게 역병이 퍼지면서 화중리는 폐허와 공터만을 남겨 두었다. 그렇게 향후 주민이 없어진 화중리 부지를 90년대에 영환건설에서 매입하였으며, 2010년대에 들어 마몬을 숭배하는 종교 집단이 불법 점거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 최시리는 무당이라는 설정을 가졌으며,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나무천국사불, 나무자비조화불 등 특이한 염불을 외며[22] 괴상한 화법까지 구사하는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패러디[23]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야기를 진행하면 마녀에 대한 책에 마녀로 인한 국정농단 사태가 나오며, 황근숙의 옛 이름은 박근혜에서 따온 박근숙이다. 최시리-황근숙과 함께 엮이는 세 친구로 설정된 오기준의 이전 이름은 김기준으로, 국정농단 사태 때 최순실-박근혜와 함께 고발당한 김기춘에서 따온 이름이다. 많은 게이머들이 이러한 정치적 요소들이 몰입을 방해한다고 건의하여[24] 박근숙은 황근숙, 김기준은 오기준으로 변경되었다.
그런데 이번엔 이름이 비슷한 다른 유명한 밈이 등장해버렸다
- 히로인 캐릭터가 실제로 존재했던 정치적 범죄자, 그것도 대한민국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던 악질적인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 불만을 가지거나 당황한 플레이어가 많았고[25], 커뮤니티에서는 노베나 디아볼로스가 최순실 모에화 게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공공연히 나돌며 논란이 증폭되기도 했다. 이러한 최순실 풍자에 대해 제작진은 정치적 이슈보다는 종교적 이슈로 접근했던 것이지만, 경솔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인정했고 내부적으로도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시리를 최순실의 패러디가 아니라 최시리 그 자체의 인물로 바라봐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이며 일단락지었다. 링크
- 두 번째 만남에서 시리가 외우는 주문은 불교 진언의 하나인 '광명진언'이다.
- 작중에서는 무당이 핍박박는 부분들의 증언들이 나오는데, 실제로 새마을운동 당시 미신 타파의 이유로 무당들이 잡혀가거나 관련 문화들에 대한 파괴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고 한다. 작중에는 '1년 전에는 무당들이 잡혀갔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는 정황이 나오는데, 80년대인 전두환 정권 시기 때는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통문화라는 이름으로 무속을 부활시켰기 때문이다. #
- 시리가 주인공을 정화한다며 행하는 의식들은 상당히 엽기스럽다. 발가벗은 상태에서 춤을 추며 입에 물을 머금고 주인공의 얼굴에 뿌린다거나, 가방에서 죽도를 꺼내들고 가만히 있으라 소리치며 주인공 위에 올라타 주인공을 마구 후드려 팬다거나 하는 등, 4차원적임을 넘어 사짜 같은 모습을 보인다.
- 탈출 그래픽이 유일하게 두 개이다. 몸이 투명해지기 이전에 탈출하면 손을 잡고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26] 몸이 투명해진 이후에 탈출하면 힘이 빠진 시리를 준성이 업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 다섯 마물 중 엔딩 대사가 독보적으로 많은 데다 섬뜩한 목소리로 대놓고 주인공을 비웃기 때문에 마녀 배드 엔딩을 제일 충격적인 엔딩으로 평가하는 플레이어가 많았는데, DLC에서는 그것보다도 더욱 강력한 3중 낚시를 준비하여 이 게임의 명실상부한 반전 메이커가 되었다. 특히 배드 엔딩을 단순 수집용으로 빠르게 넘기던 플레이어도 엔딩 크레딧 낚시만큼은 확실하게 당하게 되기 때문에 가장 뒤통수가 아픈 마물이라는 평이 많다.[27] 게다가 DLC에서 죽임을 당하는 과정도 기존의 유채린 엔딩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훨씬 잔혹해졌다.
- 서큐버스 어나더 배드 엔딩에서 인간 히로인이 살해됐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최시리가 마물이 아니었던 경우 본래 유령이라 심령 현상으로 목격됐다는 내용으로 다르게 나온다.
- 본편, 어나더 해피 엔딩 모두 새드 엔딩으로, 다른 히로인들과는 엔딩에서 썸을 타는 내용이 나오지만 최시리는 이미 오래전에 죽은 유령인지라 그런 거 없다. 그나마 어나더 해피 엔딩에서는 수호령으로나마 준성의 곁에 머무르게 되나 준성은 그녀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
[1] 사탄에 의해 마몬의 시체가 화중리에 떨어지게 된 것.[2] 작중에서 월룡신이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최시리를 기억하는 것을 보아, 월룡신과 관계 있는 것이 아닐까 예상된다.[3] 박준성뿐만이 아닌 플레이어까지도.[4] 선택지에 따라 다르다.[5] '두들겨 맞았다'가 올바른 표기.[A] 도전 과제 분기 선택지.[A] [A] [9] 투명도 20%[10] 이때부터 더블링으로 더빙되어 시리의 목소리가 이중으로 들린다. 일부 대사는 두 목소리가 조금씩 다르게 더빙되어 있다. 더블링으로 들리는 첫 대사인 '넌 그래서 죽는 거다'는 '넌 그래서 죽는 거다'와 '넌 그래서 죽는 거야'가 겹쳐 나온다.[11] 이후로도 몇몇 대사는 말끝이 조금씩 다른 음성이 출력된다.[12] 만약에 최시리를 5번 이상 만난 상태라면 최시리의 대사가 추가되면서 진실을 말해준다. 처음부터 자기가 선택받기 위해서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하고 은행나무집이나 일기장 등을 환상으로 만들어 보여주면서 자기에게 동정심이 들도록 만든 것이다. 준성이 일기장을 꺼내 펼쳐보니 거기엔 아무것도 써 있지 않았다. 설명을 마친 마녀는 준성을 자기가 영웅이라도 된 줄 알았냐며 조롱한다.[13] 9일 동안 행방불명이어서 한 소리 듣기는 했다.[14] 데이지꽃으로 꽃말은 '순진, 희망, 평화'라고 한다.[A] [B] 노멀/해피 엔딩 분기 선택지.[A] [18] 투명도 20%[A] [조건] Another 루트로 만남을 6회 이상 진행. 4번째 만남에서 석상(월룡석)을 챙길 것.[A] [22] 최시리가 외는 '나무자비조화불'은 실제로 최태민이 외우던 주문이다.[23] 혼이 비정상, 바쁜 벌꿀 등.[24] 이런 정치 패러디는 이슈가 된 시점에서야 모두가 알고 있으니 이해에 어려움이 없고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이슈가 사그라든 후에는 어설픈 정치 요소로 보이기 딱 좋다.[25] 특히 이 게임은 한때 스트리밍 모드를 따로 만들었을 정도로 인터넷 방송을 통한 홍보에 신경을 많이 썼고 실제로 인터넷 방송인들이 많이 플레이했다. 헌데 대부분의 인방에서 쉬쉬하는 요소인 정치를 넣었으니 인터넷 방송인 입장에서는 당황을 안 할 수가 없다.[26] 물론 마물 배드 엔딩 확정이다.[27] 해당 배드 엔딩에서 처음 올라오는 낚시 크레딧의 경우 스킵하려고 ESC 버튼을 눌러도 스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무언가 잘못되었단 느낌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