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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배구)/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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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구 선수 최민호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아마추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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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둔 10월 13일 남자 신인드래프트 당시.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다. 지명이 시작되기전 1, 2순위는 최홍석(드림식스)과 서재덕(KEPCO)로 이미 정해진 분위기였다. 오히려 3, 4순위로 누가 뽑힐지가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공격수를 보강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런데 현대캐피탈은 류윤식, 심홍석(이상 대한항공), 고준용(삼성화재) 등 레프트를 건너뛰고 홍익대 졸업예정자인 센터 최민호를 지명했다. 그리고 이 지명은 하종화가 현대 감독하면서 유일하게 잘한 일이 되었다.[1]

당시 드래프트 현장에 있던 홍익대 신진식 감독은 “의외의 지명”이라면서 “현대캐피탈이 센터를 보강하려 했다면 장신인 전진용을 뽑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봐 뭐라고? 전진용은 1라운드 6순위로 삼성화재가 데려갔다.

최민호는 신 감독과 함께 홍익대의 2011시즌 돌풍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대학시절 주로 라이트와 레프트에서 뛰었다. 공격수가 모자라는 팀 사정 때문이다. 또한 2009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선발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민호는 또래 선수들과 견줘 구력이 긴 편은 아니다. 경북체육중학교 3학년때 본격적으로 배구선수활동을 시작했다.[2] 중고교 시절 포지션은 센터였다. 그래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에도 그 자리가 낯설진 않다.

3.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3.1. 2011-12 시즌

최민호가 입단했을 당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레프트에 구멍이 생긴 상황이었고, 주상용, 박주형이 나섰지만 그리 좋은 모습을 둘다 보이지 못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1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세트 선발 레프트로 경기에 나서며 프로 첫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리시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총 3번의 공격이 모두 블로킹에 막히거나 디그되며 무득점으로 별 활약을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2011년 11월 16일 2라운드 캡코와의 경기에서 센터로는 첫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 날 최민호는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4개, 속공 2득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캡코와의 경기에서 5세트 풀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은 패하고 만다. 그러나 최민호 본인에게는 캡코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부상당한 이선규를 대신하여 한상길을 제치고, 주전자리를 꿰차고, 주전으로써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11년 12월 7일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 속공 2득점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팀의 성적 반등에 기여하였다.

그 후 이선규가 복귀함에 따라 원포인트 서버나 블로커로 나오거나 윤봉우, 이선규의 백업으로 활약하였다.

11-12시즌 비록 팀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였으나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 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3.2. 2012-13 시즌

이선규와 윤봉우의 건재로 주로 원포인트 블로커나 이선규와 윤봉우의 백업으로 나왔다.

2013년 1월 26일 캡코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뛰며 속공 6득점 블로킹 4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하였다.

그후에도 선배들에 밀려 자주 출장하지 못하였고, 팀은 지난시즌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한다.

3.3. 2013-14 시즌

이선규가 여오현의 FA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삼성화재로 이적하였고, OK저축은행의 신생팀 창단으로 한상길이 지명되어 이적하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팀 내 공백이 된 한자리에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속공과 블로킹에서 4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이선규의 세대교체가 제대로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3.4. 2014-15 시즌

시즌 초반 블로킹 1위를 달리며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윤봉우의 세대교체를 위해 낙점된 신인 진성태와 센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외국인 아가메즈의 부상으로 인한 초반 부침과 외국인이 케빈으로 교체되었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못해 결국 팀 역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만다.

3.5. 2015-16 시즌

2014-15 시즌 후 김호철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였고, 바로 전까지 선수로 뛰었던 최태웅이 새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감독으로 부임 된 최태웅은 스피드배구를 주창하였고, 권영민노재욱을 트레이드 하며 새로운 배구를 시도하였다.

최민호는 이러한 최태웅 감독의 스피드배구에 걸맞은 선수로써 활약하였고, 특히 노재욱과의 속공 호흡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어마어마한 속공을 구사하던 OK저축은행의 시몬을 제외하면 센터 공격수들 가운데 속공 성공률 1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노재욱 뿐만 아니라 리베로 여오현과도 속공 호흡을 맞추는가 하면 문성민이 속공을 뜨고 최민호가 퀵오픈을 때리는 포지션 파괴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거기다가 진성태와의 센터조합으로도 막강했던 센터라인에 신영석이 가세하며 최신타워라 불리는 리그 내에서 최고의 센터라인을 구축하였다.

3.6. 2016-17 시즌

당초 2015-16 시즌이 끝난 뒤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6년 3월 25일 발표한 월드리그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데 이어 4월 27일 발표한 최종 명단에도 들어갔다. 정황상 입대를 1년 더 늦춘 것으로 보인다.

시즌 내내 미들 블로커 뿐만 아니라 아포짓 스파이커 또한 소화해내며 활약하였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부진한 문성민을 대신해 라이트로도 출장하며 좋은 활약을 하였다. 1차전에서는 비록 팀은 패배하였으나 엄청난 날개공격수로서의 화력을 보여주었고, 2차전 5세트에서는 날개 공격수 자리에서 연속득점을 내는 미친 활약을 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그렇게 입대를 1년 미룬 끝에 16-17 시즌 팀 우승에 큰 공헌을 했고, 본인의 첫 시즌 우승을 이루었다.

3.7. 군 복무

2017년 6월 20일에 입대했다. 입대에 앞서 FA가 되었지만 연봉 3억에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다.

2018년 4월 발표한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국방부 소속으로 포함되었다. 과거 한선수가 상근예비역 복무 중에 국가대표에 발탁되었던 것과 같은 사례. 뒤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대표팀이 은메달에 머물면서 한선수처럼 남은 복무 기간을 다 채우게 됐다. 병역 기간 단축으로 전역이 앞당겨져서 2019년 3월 6일 전역했다.

3.8. 2018-19 시즌

3월 10일 우리카드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원정)에서 복귀 신고를 했다. 복귀 후 첫 홈경기는 3월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한항공과 3년째 맞붙었다. 그리고 챔프 2차전에서 블로킹과 이승원과의 속공 호흡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mvp로 선정되었고, 팀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기여하였다.

3.9. 2019-20 시즌

개막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 도중 요스바니가 최민호의 발을 밟고 발목이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것은 최민호의 잘못이였다고 치부할 수 없는 우연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주전세터인 이승원이 굉장히 흔들리며, 백업 세터 황동일 조차 몇경기만에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즌이 조기종료 되었고, 팀은 정규시즌 3위로 시즌을 마친다.

군 전역 이후 전역하기 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블로킹에서는 신영석과 상위권을 달리고 있고, 김재휘, 차영석, 박준혁과 같은 든든한 백업 자원이 많은 현대캐피탈이기에 당분간 센터 자리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10. 2020-21 시즌

시즌 초 이승원과 트레이드 되어 이적해온 김형진과의 속공 호흡에서는 잘 맞고 있지 않다. 물론 이는 신영석도 마찬가지로 아직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호흡 맞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여오현과의 속공을 보여주었다. 거의 신기에 가까운 여오현의 토스를 잘 받아 때렸다.

그러던 도중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신영석과 김명관을 바꾸는 빅 트레이드 성사하고 리빌딩을 선언하였다. 원래 주장을 맡던 신영석을 대신하여 주장을 맡게 되었다.

김명관과의 호흡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다. 김명관의 토스가 수준 이하인 것도 있고, 또한 최민호는 현재 언제 에이징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기 때문이다. 김명관의 토스는 최민호 외에도 다른 공격수들과 맞지 못해 팀 성적은 14-15시즌 이후 처음으로 바닥을 찍고 있다. 최민호 또한 팀 분위기 때문인지 에이징커브인지 블로킹 순위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 김명관의 토스가 일취월장하였다. 최민호와 차영석과의 속공 호흡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날개 공격수인 다우디허수봉과도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그렇게 비록 팀은 6위 역대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유종의 미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3.11. 2021-22 시즌

시즌 첫 경기부터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오랜만에 블로킹 순위표에도 이름을 보였다. 서브 또한 범실을 대폭 줄인 효과적인 목적타성 플로터 서브를 넣고 있다.

전광인의 군 전역 이후 전광인에게 주장 자리를 넘겼다.

21-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팀으로 출전했다. 도로공사박정아와 같이 팀내 최다득점인 4득점을 올렸으나, 득점 후 세레머니를 거의 하지 않아 나경복과 심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애초에 관객들의 남자선수들의 세레모니 호응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기에 크게 비판받지는 않았다.

센터중에서는 항상 공격성공률, 블로킹 모두 5위 안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팀이 부진에 빠지면서 빛을 바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번시즌 끝나고 FA시장에 나왔는데 현대캐피탈에 10년 넘게 잔류하게 되었다.

3.12. 2022-23 시즌

개막 이후 그렇게 폼이 좋지 못했다. 블로킹도 많이 나빠졌지만 최민호의 강점이었던 성공률 높던 공격도 제대로 안풀리고 있는중. 사실 나이가 88년생인지라 노쇠화가 와도 이상하지 않지만...

플로터 서브 폼을 바꿨는데 국내 플로터 서버들 중에서 꽤나 강력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위력과 비례해 범실이 잦은 경기가 종종 있다. 그래도 미들블로커 중에서 상당히 좋은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시즌이 진행되도 여전히 폼이 올라오지 않고있다. 4라운드가 끝나가고있는데도 미들 블로커가 통산 공격성공률 44% 근처라는 저조한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블로킹 수치는 많이 올라오기는 했고, 4라운드 KB손해보험 전에서는 블로킹 9개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는 오레올의 사이드 블로킹이 너무 높다보니 오레올을 피해 치다가 걸린 경우가 많았기에 최민호만의 단독 쇼는 아니었다. 오레올 우산 효과를 보고있는것은 사실이라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은 시즌을 보내고있다.

그래도 4라운드가 지나며 점차 몸이 올라오고 있긴하다. 주전 세터 이현승과의 호흡이 계속 맞지 않아서 공격성공률이 떨어진 감도 없지 않았는데 4라운드 중반부터는 잘 맞아가고 있는 중이다. 오레올 효과와 별개로 중앙 견제나 위기 상황에서 블로킹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활약하고 있다.

2022-23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M스타 미들블로커 부문 2위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등장할 때 루시퍼 춤을 따라하는 아빠 최민호를 본 첫째 아들 현준이가 부끄러워했다. 여담으로 당일 김연경이 차남 이준이의 장난감을 부러뜨려 울렸다. 또다른 여담으로는 최민호의 부모님께서는 경북 군위에서 사과밭을 운영하신다고 이호근 캐스터가 언급했다. 특히 사과즙이 유명하다고 한다.

5라운드는 완벽 부활에 성공해 5라운드에 거의 세트 당 1개에 가까운 블로킹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속공 호흡도 많이 올라와 성공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레올과의 엄청난 시너지를 자랑하는 철벽 블로킹과 핀치 상황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이고 있다.[3]

그리고 이번 시즌, 최민호의 진가는 블로킹 득점이 아닌 유효블록과 블로킹 어시스트와 같은 부차적인 블로킹 기록들에서도 볼 수 있다. 블로킹 어시스트는 이번 시즌 1위로 2위인 김규민의 76개의 블로킹 어시스트보다 약 30개 가량 더 많은 97개의 어마어마한 블로킹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유효블록의 수치 또한 2위로, 1위인 신영석의 119개보다 4개 모자란 115개의 유효블록을 보여주며 크게 돋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꾸준하게 활약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4. 국가대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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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V-리그 출범 후 드래프트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선수 중 유일하게 자리잡은 선수가 바로 최민호다. 다른 선수들은 우승을 위한 영입 과정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이거나 조기 은퇴해 버렸기에. 오로지 우승만을 바라보며 팀의 체질 개선을 등한시한 후유증은 결국 2014-15시즌 5위 추락으로 귀결되었다.[2] 현대캐피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말하기를 중학교 2학년때 이미 키가 190이 넘었고, 공부에 뜻이 없어 시작했다고 한다.[3] 5라운드 우리카드 전 1세트 세트 막바지 상황에서 자칫하면 역전 당할 뻔 한 상황에서 황승빈의 속공 토스를 완벽히 읽어 낸 것 뿐만 아니라 속공수의 공격 코스까지 예측해 셧아웃 시키는 엄청난 블로킹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