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1:03:43

조수행/선수 경력/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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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행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3년 2024년 2025년
1. 개요2. 시즌 전3. 정규 시즌
3.1. 3~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4. 페넌트레이스 총평5. 포스트시즌6. 시즌 후7. 관련 문서

1. 개요

두산 베어스 소속 외야수 조수행의 2024 시즌을 기록한 문서.

2.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3. 정규 시즌

3.1. 3~4월

개막 이후 4월 초까지 대주자, 대수비로만 고정되어 경기에 나왔다. 스캠과 시범경기에서 조수행의 타격감이 괜찮았던데 비해 헨리 라모스를 비롯해 김인태, 김대한 등이 죄다 부진하다보니 조수행이라도 좀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왔다.

6일 롯데전에 9번 타자-우익수로 시즌 처음 선발 출장했지만, 병살타-삼진-땅볼로 사이클링 아웃을 도전하는 등 끔찍한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못 받은 이유를 거꾸로 증명했다. 그러나 라모스가 2군으로 쫓겨나는 등 외야진이 여전히 처참해서 기회는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화전에 선발 출장 해서 4회 적시타로 이어지는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그 외에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경쟁자 김대한의 타격감이 점점 오르는 와중에 조수행은 반대로 시즌 타율이 .091까지 추락하는 등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LG전(H) 3회 말에 선두타자로 나서 특유의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그 후 후속 타자인 정수빈도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성공시켰는데 진루 과정에서 3루 진루까지 시도했다가 태그 아웃당했다.[1] 이후 좌익수 포지션에서 많은 안타성 타구를 본인의 빠른발로 잘 커버해내었으며 그중 7회초 문성주의 짧은 타구를 다이빙 캐치 성공시키면서 만회했다. 완벽한 타이밍에 완벽한 타구판단에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이게 2:5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두산의 불펜들이 제구가 좋지 않았고 LG타선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2사 1,2루 상황에서 나왔던 이닝을 마무리 짓는 플레이 였기에, 선수본인도 용감한 과감한 선택이었고 수훈선수는 아니었지만 발로 몇점을 막아냈다. 저게 빠졌으면 2점이 들어오고 그냥 안타로 흘려보냈어도 추격의 불씨가 계속 올라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14일 LG전(H)에 무려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팬들이 '또 다시 약한 2번 타자론'이냐 반발을 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LG 수비진과 특히 3루수 문보경을 제대로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타석부터 3루쪽 강습 타구를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며 3루수 실책을 유도했고, 이후에도 두 개의 3루 쪽 내야 안타를 기록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테이블세터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 김인태와 라모스가 나란히 2군으로 유배됐고 타격감이 오르는 듯 해보였던 김대한은 초고속으로 원래 자리로 찾아간 상황, 타격이 문제이지 수비와 주루는 믿고 보는 선수인 만큼 이승엽 감독의 경기 운영 스타일 상 앞으로 기회를 더 받을 수도 있다.

16일 삼성전에서 5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17일 삼성전에서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18일 삼성전에서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김대한의 극심한 부진으로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현재 타율은 0.212이며 팀 내 도루 1위를 기록 중.

19일 키움전 6회에 김재환의 대수비로 출장해, 최주환이 밀어친 홈런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낚아챘다. 타석에서도 멀티 히트를 치면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오면서 연속 안타 행진은 끊겼다.

24일 NC전에서 번트 안타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80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두산 외야수 가운데 타율 1위이다![2]

28일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도 0.298까지 오르면서 3할 초읽기에 들어갔다. 거기에 도루도 성공시키며 10도루를 벌써 4월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서 성공시켰다.[3] 다만 출루율이 타율보다 조금 미세하게 낮은건 상당히 기괴하다. 이 때문에 주전 코너 외야수로는 사실상 부적합한 선수이나, 팀 내 하위타선 상황이 영 미덥지 않고 어차피 나머지 다른 선수들은 조수행보다도 타격을 더 못해서 욕을 상대적으로 덜 먹고 있다.

3.2. 5월

2일 삼성전 8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서 김재윤의 초구에 번트를 대 내야 안타를 성공시켰고 도루도 성공시켰다.

3일 LG전(A)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타율이 0.304까지 올라갔다. 특히 9회초 1점차로 살떨리는 리드를 하고있는 상황에서 2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적시타를 때려낸 후 상태팀의 두 차례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4일 LG전(A)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가 제구가 안잡히는 상황에서 억지로 번트 두 번 시도 이후 발바닥 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타격한 후 아웃되었다. 그래도 9회초 1타수 1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7일 키움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9일 키움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0일 잠실 kt전 에서는 번트안타를 비롯한 멀티히트 그리고 두번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통산 10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현재 15도루 1도실로 주루에 특화된 모습을 여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성공률도 높지만 횟수 자체도 높아 현 시점 도루 리그 3위이다.

12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쳐 규정 타석엔 들어가지 못했으나 시즌 타율은 0.317까지 올라갔다[4]. wRC+ 또한 95.3으로 스몰 샘플이긴하나 같은 팀의 주전 외야수인 정수빈과 대등한 타격 실력을 보이고 있다.[5] 또 도루도 2개나 성공하면서 벌써 17도루로 김도영과 도루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인 박해민과 5개 차이.

14일 광주 KIA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게임을 펼쳤다.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강승호와 함께 답답한 타격을 보여줬다.

18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꽉 막힌 모습이었다.

19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무안타를 기록하며 3할 타율도 깨졌다.

21일 잠실 SSG전에서 멀티히트+멀티 도루를 성공시켜 4년 연속 20도루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다시 타율을 끌어올렸다 (0.297)

22일 잠실 SSG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부진했다.

23일 잠실 SSG전에서 2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22일부터 번트를 실패하거나 내야 땅볼로 선행주자를 지워버리는 대신 도루나 빠른 발로 송구미스를 유도해 어떻게든 2루 베이스를 밟는 발야구를 보여줬다.

24일 광주 KIA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23도루를 달성하여 도루 지표 선두인 박해민과 동률까지 단 2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28일 잠실 kt전 3회말에 쿠에바스를 상대로 2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 지표 공동 1위가 되었다.

29일 잠실 kt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멀티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리그 도루 단독 1위가 되었다. 5월인데 벌써 시즌 27도루로 현재 페이스라면 40도루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잠실 kt전에서는 5회말 견제에 걸렸으나 되려 속도를 높여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가 도루를 성공시키는 변태급 주루를 보였다.

3.3. 6월

2일 잠실 LG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타선의 혈막을 제대로 끊어서 욕을 먹고 있다.

현재 타율이 0.272까지 떨어졌고 OPS도 0.6을 간신히 턱걸이 하는 등 타격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조수행을 빼면 좌익수 수비를 보게 되는 선수로 수비력이 더욱 나빠진 김재환, 타격에서 타율 1할도 겨우 치는 김태근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계속 선발 출장 중이다. 스윙 시 골반에 중심이 잡혀서 돌아가 타격폼이 안정화되면서 작년이나 재작년같은 터무니없는 타격 능력에 비하면 확실히 나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타석에서 스윙을 할지 번트를 댈지 고민하는 장면이 계속 나오는데, 이런 식으로 타격과 번트를 고민하는 현재 같은 타격 감각으로는 언제 갑자기 슬럼프가 닥쳐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분발이 필요된다. 이러한 슬럼프로 인해 출루율이 계속 낮아질 경우 리그 도루왕 경쟁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

4일 NC전에선 타격을 할지 스윙을 할지 번트를 댈지 고민하다 어정쩡하게 공을 맞추고 땅볼로 아웃당하는 어이없는 타격을 보여줬다. 그래도 9회에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6일 NC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번의 출루를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7일 KIA전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번의 출루를 2일 연속으로 기록했고 2개의 도루 또한 추가하였다.[6]

8일 KIA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수훈선수급의 미친 활약을 선보였으며 어김없이 2도루를 추가해 33도루를 달성하였다.#

13일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이라는 아스트랄한 성적을 기록했다. 첫 타석의 3루타와 8회말 상대 실책을 틈탄 과감한 주루로 1루에서 홈까지 질주해 여유롭게 슬라이딩 없이들어오는 모습이 일품.

14~16일 진행된 고척 키움전 시리즈에서는 단 1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땅볼로 선행주자를 지우고 본인이 도루를 통해 2루를 점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는데, 불필요한 아웃 카운트를 자꾸 만들어난다는 것은 고쳐야 할 점으로 보인다.

21일 대구 삼성전 4-7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대타로 나섰으나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6월 24일 기준으로 타율은 2할 6푼 9리로 평범해 보이지만 wRC+는 60과 70을 왔다갔다하며 OPS는 0.6 초반에 머무르는 등 리그 최악의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7]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문제점은 기존 자원들이 밀어낼 기미가 없다는 것. 시즌 전 주전으로 낙점받았던 김인태는 갑자기 사라졌고 두산 팬들이 미래를 이끌 코어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는 김대한 역시 조수행보다도 떨어지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다..

26일 한화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52안타를 기록, 본인의 커리어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갱신했다.

30일 SSG전에서 6회에 김재환과 교체되어 4번타자로 나섰으나 1사만루 상황에서 조병현의 공에 컨택조차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삼구삼진을 당하며 팀의 가장 큰 클러치 상황을 날려먹어 욕을 먹고 있다.

대주자 자원 출신의 한계가 점차 드러나는 6월이였다. 3할의 타율은 어느새 2할 7푼까지 하락, 3도 간당간당한 최악의 장타율은 물론 심심치 않게 만들어내던 번트안타 또한 성공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빠른 발이 무기인 선수치곤 적지 않은 나이인 서른둘에, 전반기에만 40도루 가까운 스탯을 쌓아 체력적인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3.4. 7월

3일은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일은 대주자로 출전하였고,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으며 전반기를 마무리하였다.
조수행의 전반기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도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80 204 54 2 2 0 40 15 21 28 2 39/5 .265 .315 .294 .609
전반기, 5월까지 39도루를 기록하며 전반기 도루왕을 차지하였다. 다만 6월부터 타격 페이스가 줄었고, 그에 따른 출루 감소 및 출장 기회 감소에 의한 도루 페이스 감소가 시즌 도루왕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팀을 위해, 개인 기록을 위해서라도 후반기 타격 능력을 다시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보인다.[8]
파일:조수행최소경기40도루.jpg
11일 수원 kt전, 7회초 헨리 라모스의 대주자로 출전, 시즌 40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OB-두산 베어스 구단 야수 최소경기 40도루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9] 이후 8회 돌아온 타석에서는 제구가 흔들리는 문용익을 상대로 볼넷 출루, 9회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파일:조수행 21세기 최소경기 50도루.jpg
30일 광주 KIA전, 5회 초, 시즌 50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21세기 최소경기 5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10]

31일 광주 KIA전에서도 선발로 출장해 7타석동안 무려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인생 경기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11] 이날 팀 타선 또한 대폭발해 30득점으로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크게 대승하였다.

3.5. 8월

2일 잠실 키움전에서 6회말 동점 적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5일 롯데전에서 동점 적시타[12] 포함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4출루, 간만에 대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17일 kt전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3득점 중 2타점을 담당하며 좋은 활약을 해주었다.
파일:조수행 베어스 역대 최다 58도루 달성.jpg
21일 삼성전에서 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베어스 역대 최다 58도루[13]를 달성하였다. 또한 타격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3.6. 9월

60도루를 달성했다. 페이스대로라면 2010년 이대형의 66도루를 넘을 기세다. 심지어 규정타석 달성타자도 아니다.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면 리그 사상 첫 규정타석 미달 도루왕이 된다.

17일 삼성전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하며 하위타선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였으며 도루까지 추가하며 시즌 62도루를 기록하였다.

23일 SSG전 8회말 무려 그 큰 잠실에서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두산 팬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9월 24일 NC전에서 추가한 도루를 마지막으로 최종 64도루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4. 페넌트레이스 총평

최고의 주루, 최악의 타격을 보여준 시즌. 60도루를 달성하였으나 너무 많은 출장과 더불어 타격에서 팀에 해가 되며 종합적인 평가는 좋지 않았다.

9년만의 60도루와 함께 도루왕 타이틀을 획득하였으나, 타격 문제로 인해 2024년 조수행의 평가는 썩 좋지 않다. 타고투저 시즌에 코너 외야수로써 포수가 기록해도 욕을 먹을 만한 0.265/0.334/0.293이라는 처참한 타격 스탯을 기록했기 때문이다.[14] 정수빈과 합작 116도루를 성공시키며 두산 육상부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는 찬사라기보다는 신통찮은 팀 타격 생산능력과 함께 이승엽 체제의 비정상적 운영을 상징하는 반어적 비아냥으로 여겨지고 있다. 단순히 현대야구에서 도루 및 주루플레이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서의 문제가 아닌, 1군 레벨의 타격이 성립하지 않는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해서 얻어진 누적스탯이기 때문이다. 조수행보다 한 급 아래의 최상급 주루를 보여준 김도영, 김지찬, 황성빈이 찬사를 받고 하다못해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조수행급 생산력을 보여주던 박해민마저도 조수행만큼 최악의 평가를 받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타격을 잘했거나, 최소한 심하게 말아먹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조수행은 시즌 내내 주전 코너 외야수로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규정타석 70% 채운 타자들 중 wRC+ 뒤에서 3위라는 리그 최악의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사실 전반기 4~5월까지는 wRC+ 90에 OPS도 0.7을 찍을 정도로 나쁘지 않은 타격을 했으나, 도루왕 타이틀에 쫓겨서인지는 몰라도 6월 이후론 말 그대로 폭망해버렸다. 같이 코너 외야 준주전으로 시즌을 보낸 이유찬이 내야를 돌던 시즌 초반엔 약하게 시작했지만 꾸준히 롱런하여 커리어 하이를 세운 것과는 대조적.

또한 리그 최하급 타구 스피드가 말해주듯 끔찍한 타구질이 자리하고 있다. 외야로 내보내는 타구도 흔하지 않고, 타격 기술도 영 좋지 못해 밀어친 타구도 몇 없으며, 때려낸 87안타 중 장타는 단 7개에 불과하다.[15] 그 덕분에 막 상무에서 전역한 2020년을 제외하면 2018년부터 한 개씩 때렸던 홈런도 없고, 심지어 타자 친화구장 인천 SSG 랜더스필드수원 kt 위즈 파크에서조차도 장타는커녕 내야안타를 간신히 뽑아내는 모습이 나왔다.[16] 이 정도 타격이라면 일반적 팀에서는 대주자, 대수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조수행은 이 타격 성적을 31세에 내면서 주전으로 출전했다. 그러다 보니 도루 기록의 밑바탕이 되어줘야할 출루조차 실상을 뜯어보면 병살성 땅볼의 타구 속도가 느려 선행주자를 죽이고(통칭 주자살해) 본인이 살아남아 이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후엔 정상적인 타격으로 출루할 가능성이 낮아서인지 기습 번트를 시도때도 없이 시도해 팬들은 상습번트라며 분통을 터뜨리기 마련이었다.

대표적으로 이대형의 LG 트윈스 시절의 하위호환급 성적이라고 할 만한데,[17] 이대형이 LG 암흑기의 상징이라 할 만 하지만, 정작 암흑기를 달리던 LG 내에서도 타격 한정해서는 평가가 안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일단 윈나우 상태인 두산에 있어서 올해 조수행의 타격 성적은 많이 아쉽다 할 만하다.

그나마 각종 필딩 지표는 높은 편이지만, 팬들이 체감하기에 주전 좌익수로서 정수빈의 우측을 보좌하는 역할을 훌륭해 해냈는가 하면 그 또한 묘한 반응. 후반기 LG 원정 경기에서 슬라이딩 캐치 실패+공 뒤로 흘리기라는 기초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박해민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허용하는 등 두산 팬들의 속 터지는 행동을 일삼았다.

덕분에 두산 팬 커뮤니티에서는 전민재와 함께 타석에 들어서기만 해도 쌍욕이 넘치는 선수가 되었으며[18], 결론적으론 대주자 롤이 최대인 선수임에도 이 선수를 주전으로 쓸 수밖에 없었던 이승엽 감독의 막장 운영, 그리고 연이은 유망주 육성 실패로 야수 뎁스가 얇아질대로 얇아진 팀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말았다. 물론 실링이 최대 대주자 정도로 보이는 조수행이 주전이 된 것은 팀 야수 육성 문제도 크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고투저 시즌+대졸 1라운드라는 높은 픽 순위+31세의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타격에서 부진한 덕에 욕을 잔뜩 얻어먹은 시즌. 물론 이 평가를 뒤집으려면 도루보다도 추후 시즌들에 있어서는 타격 자체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19]

5.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2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으나 6타수 무안타로 빈타에 시달리며 선발 출장한 타자 가운데 강승호와 유이하게 출루에 실패했다.

2차전 6회초 수비 과정에서 담장에 충돌해 부상을 입어 대수비 이유찬으로 교체되었다.

6. 시즌 후

시즌 후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석추재현이 합류하면서 김인태나 김대한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팀 내 입지가 위험해졌다.

도루왕 타이틀을 통해 정규시즌 MVP 후보로 올랐다(...). 물론 결과는 0표.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결과는 최종 2표.

7. 관련 문서



[1] 주루 코치였던 고토의 사인이다.[2] 3할 중반대를 치고 있던 주전 정수빈과 김재환조차 불도저급으로 쌓아놓은 스탯을 날려버리면서 조수행보다 타율이 내려갔다.[3] 이로써 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달성에 성공했다.[4] https://omn.kr/28o69[5] 정수빈은 현재 96.7을 기록 중이다.[6] 기사, 영상[7] 박해민과 스탯이 엇비슷한데, 박해민의 포지션은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고 이쪽은 코너 외야 자원이라 더 처참하다.[8] 전체적인 성적은 타고투저 시류를 감안할 때 2008년 이대형과 유사한 스탯이다. 사실 그보다 나쁘다. 2008년은 투고타저였고 이대형이 .264/.317/.281이었는데 출루율은 2리 차이지만 더 낮고 장타율은 의미 없는 수준이라... 한편 도루 2위인 황성빈과 마찬가지로 규정타석 미달 상태라 KBO 최초 규정타석 미달 도루왕이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9] 기존 기록은 1999년의 정수근.[10] 2016년 박해민 이후 8년 만에 나온 단일 시즌 50도루 달성 선수이다. 기존 최소경기 50도루는 이대형이 갖고 있었다.[11] 심지어 항상 안타 기록에 껴있던 내야안타마저 하나도 없는, 외야안타로만 4안타를 때려냈다!!![12] 사실 평범한 2루 땅볼이었으나, 엄청난 스피드를 이용해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다만 그 직후 견제사를 당했다.[13] 종전 기록:1999년 정수근(57도루)[14] 실제로 46억을 받고 뛰는 전 팀 동료이자 현 NC 다이노스 포수인 박세혁의 성적이 조수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쪽은 포수임을 감안해도 받는 돈이 돈이다보니 조수행 못지 않게 처참한 평가를 듣고 있다.[15] 장타율 .293, OPS .627[16] 홈구장 탓을 하기도 뭐한게 홈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허경민제러드 영은 막상 원정만 가면 무시무시한 타격 성적을 냈다.[17] 3시즌 연속 60도루를 기록했던 08~10이대형의 타율, 출루율, 장타율보다 약간 더 낮은데다가 비교적 그 시절보다 훨씬 타고투저 리그 성향을 띈 올시즌임을 감안하면 이대형의 하위호환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wRC+를 보면 알겠지만 07~10 이대형의 wRC+가 올해 조수행의 그것보다 더 좋다.[18] 특히 두산 베어스 갤러리에선 걸어다니는 아웃카운트라는 불명예스런 별명까지 생겼다. 원래는 22-23시즌 먹튀의 끝을 달린 김재환에게 붙은 별명이었는데 이쪽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수행에게 넘어갔다.[19] 그러나 이제 나이도 32세라 주루가 강점인 선수 치고는 많은 편이며 한계가 너무 뚜렷한 선수이기에 조수행을 기대하는 팬들은 거의 없는 편이다. 어차피 조수행은 최원준, 이영하, 김재환 등과 함께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로 풀릴 예정이고 조수행보다 훨씬 나은 타격 잠재력을 가진 전다민이 조수행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고 조수행은 트레이드 자원으로 쓰거나 FA 이적생으로 보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