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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영화)/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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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영화 내적
2.1. 캐릭터2.2. 스토리2.3. 고증, 전쟁사, 군사적 오류
3. 영화 외적
3.1. 종북몰이3.2. 월미도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살상 은폐

1. 개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걸작을 맞이하십시오. 치사해진 한국 영화계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나타난! 우리의 반공! 우리의 애국! 우리의 신파! 우리의 맥아더!
- 부기영화, 영화 리뷰의 초반부에서 한국 영화가 초심을 되찾았다는 투로 비꼬며 한 말#

이념적 논란을 떠나서 영화 자체의 완성도에 대해 다양한 비판이 일었다. 프로파간다로서의 가치조차 미달이라는 평가가 많으며, 90년대 헐리웃 전쟁물의 클리셰 범벅과 시대착오적인 감각과 결과물이라는 총평이 지배적이다.

2. 영화 내적

2.1. 캐릭터

  • 진세연이 맡은 간호사 한채선은 없어도 무방한 캐릭터, 소위 공기캐라는 지적도 있다. 한채선이라는 캐릭터의 위치를 보면 공산주의에 경도되어 있는 일반인 → 공산주의의 진실을 알게 됨 → 전향을 위한 캐릭터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 대한 묘사가 부실하다. 초기의 한채선의 경우 장학수의 침투조와 미리 연락을 취하고 있던 삼촌이 '괴뢰군에게 속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삼촌은 결국 처형을 당한다. 이 이후로 그녀는 동료 간호사들에게 멸시를 당하지만 림계진은 이번일을 계기로 당에 더 충성하라고 말하고 나간뒤에 장학수의 침투조가 병원에 난입하게 되어 그와 함께 한다. 그 이후로 장학수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지 설명이 없다. 심지어 장학수가 그녀를 전향 시키기 위해서 했던 말[1]은 그저 자신이 공산주의를 믿었던 사실 한마디로 전부였다. 물론 영화 분량상에서 전부 묘사가 될수 없어서 생략이 된것이지만 결국 어설프게 연애를 넣었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한채선은 활약도 없고 마지막에 장학수의 시신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것 외엔 영화상에서 한 일이 없다.
  •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 대한 묘사도 의견이 갈린다. 맥아더가 인천상륙작전을 시행하여 한국 전쟁의 판도를 역전시킨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맥아더 본인을 지나치게 순수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대 역전극을 마련한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하였지만 맥아더의 일생을 보면 보너스 군대에 대한 과잉 진압,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자신의 휘하에 있던 호주군의 업적을 가로챈 것, 한국전쟁 당시 만주핵무기 투하를 주장하며 미합중국 대통령 해리 S. 트루먼을 무시하려고 했던 것[2]들이 비판으로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런 정보를 찾기가 어렵지도 않은 21세기에 냉전 초에서나 먹힐 이미지로 맥아더를 묘사한 것. 이런 점을 감안해서라도 영화 속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일차원적인 영웅으로만 미화시키려던 영화 제작진들이 오히려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모욕한 것이나 다름없다.
  • 주인공 장학수 대위는 람보에 부럽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먼치킨을 자랑하는 싸움 실력을 가지고 있다. 총을 잘 쏘며 북한군 상대로 무쌍을 찍어대는데, 까메오로 출연한 추성훈마저 아주 손쉽게 쓰려뜨린다. 그것도 중간보스처럼 몇 번 고전 끝에 쓰려뜨리는 게 아니라 칼을 꺼내들고 싸우다가 고작 밀치기 한 방으로 머리가 벽에 부딪쳐 죽는다. 단순히 카메오 화제성 위주로 특별 출연시킨 걸로 보는데 TV 지상파의 평소 모습과 달리 쫄병 아니 상대적으로 약한 쫄병 중에 얼굴 비중에 나오는 수준이라서 주인공과 추성훈의 싸움을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다.
  • 적으로 나오는 림계진 총좌는 공산조커라고 불릴 정도로 동작에 과장이 심하다. 실제로 이런 식의 안하무인으로 김일성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면 전후 숙청당할 확률이 높았다.[3] 베를린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똘끼 충만한 북한 공작원 동명수라는 캐릭터[4]가 나오는데, 한 탈북자가 영화 감상 후 북한 구조상 저런 성격의 인간은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깠다. 하지만 이 시기 북한은 건국된지 몇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으로, 김일성에 대한 대중의 우상화, 신격화가 현재와 같진 않다. 지적한 부분은 각 야전군 사령관과 김일성이 더불어서 다가올 위협에 대비하느냐, 낙동강 전선에서 그대로 밀어붙여 통일을 이루느냐 다투는 상황으로, 후방에 예비전력들은 한정되어 있고 각 전선군 사령관들은 하나 같이 자신들이 맡은 전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최고 사령관 김일성에게 그 의견을 관철시키는 중이니 상호간에 막말, 욕설이 나오는 것은 이상하지도, 비현실적이지도 않다.[5] 갈등과 대립이 생기는 것은 어디든 마찬가지. 설령 숙청당하는 빌미를 제공한다도 해도 그건 전쟁이 끝나고 난 뒤의 얘기이지 전쟁 중에 생각할 필요는 없다. 소련 유학파 출신의 고급 장교가 남아도는 것도 아닌데다, 심기 거슬리는 소리 좀 한다고 전쟁중에 함부로 숙청할만큼 김일성이 그렇게 한심한 인물은 아니지 않은가. 어쨌든 크게 문제삼을 부분은 아니다. 다만 캐릭터가 지나치게 냉전시대 반공영화에서나 나올 만큼 단순했다는 것이다.
  •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설정에서 구멍이 있다. 림계진이 장학수의 정체를 알게 된 부분에서 자신이 소련 유학파 중에 장학수의 얼굴만 모른다고 하는데 정작 장학수한테 일단 속았다는 것 자체가 박남철로 위장한 장학수 뿐만 아니라 진짜 박남철의 얼굴도 몰랐다는 뜻이 된다. 장학수의 얼굴을 모른다는 것은 그렇다 치고 박남철의 얼굴을 안다면 박남철이 아닌 장학수가 보일 때 그 사람이 장학수라는 것은 몰라도 박남철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눈치를 챘어야 한다. 그렇다고 장학수와 박남철 두 사람 얼굴만 모른다고 하면 그것도 이상하다. 다만 소련파 유학생들이 수가 많아서 자신이 모두와 친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박남철과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장학수 뿐만 아니라 박남철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말이 된다. 그러나 극중에서 이범수가 연기한 림계진은 분명히 장학수를 보고 '내가 그 놈 얼굴 몰라요'라고 했기 때문에 장학수 한 사람 빼고는 다 안다는 뉘앙스를 풍겨서 다소 이상하다. 그것 때문에 '그러면 왜 박남철은 몰랐냐'?고 지적하는 의견이 나오게 된다.

2.2. 스토리

감독의 전작인 포화속으로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람보처럼 북한군을 아주 손쉽게 죽이며 전쟁을 성의 없게 대충 묘사하고 있다.[6] 그래도 포화속으로는 중간 중간 전쟁의 참상에 대해서 묘사하려는 장면이 있었지만 인천상륙작전은 그것마저 찾아보기 힘들다.

거기다가 이 영화의 핵심 소재로 다루어진 인천상륙작전은 영화의 주요 주제로 작중에서 제대로 언급되기는 커녕, 초반에만 작전 과정이 단순하게 나오다가, 중반에는 언급 조차도 없고 영화 극후반에서야 진행된다.

초반에는 더글라스 맥아더가 허세를 부리는 장면만 넣으면서 작전 짜는 장면을 제대로 넣지도 않았고, 억지 신파라는 말 조차 신파극에게 미안할 정도로 실제 역사에서 있지도 않은 희생씬까지 넣어가며 참전 용사들을 간접적으로 모욕한 것 조차 모자라, 그동안 주인공은 먼치킨이 되어 북한군을 괴멸시키는 액션씬만 찍다가 후반부에 주인공 사망 후로 상륙작전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것마저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니고 상륙작전이 영화에서 날림으로 진행 되었다. 몇몇 영화 리뷰어들은 이게 무슨 "양산형 전쟁게임 광고보다도 못한 퀄리티냐."라고 비유하여 깔 정도…

2.3. 고증, 전쟁사, 군사적 오류

  • 메인 예고편의 7초 부분에 프로펠러기인 F4U 콜세어B-29가 날아가는데 제트 엔진 소리가 난다는 문제가 발견되었다.#
  • 함정들이 오밤중, 심지어 인천 앞바다에 도착해서도 등화관제를 실시하지 않는다. 우리를 발견해 주세요!
  • 맥아더 장군의 한강 방어선 시찰 장면에서 시점을 자막에서 6월 28일로 표기하였으나 실제 시찰 시점은 6월 29일이다.
    그리고 영화의 모티브가 된 맥아더 장군을 만났던 학도병 출신 국군 병사로 알려졌던 신동수 일병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조사 결과에 의거 맥아더 장군의 한강 방어선 시찰시 소속 부대가 한강 방어선에 배치가 안 되었던 것이 밝혀져 가짜임이 판명되었며(정정보도 기사 원문), 덧붙여 이 맥아더 장군과 국군 병사와의 일화 자체가 6.25 전쟁 참전 국군 장성들의 회고록에 나오기는 하지만 맥아더 회고록 등 미군 측 기록과 자료에서 찾을 수 없는, 다시 말해 결론적으로 진실임을 입증할 명백한 근거가 부족한 일화로 신빙성 논란이 존재한다.
  • 주인공 장학수 대위는 해군 장교이므로 영문 계급명은 "Lieutenant(Senior Grade)"인데, 작중에선 계속 "Captain"이라고 육군/해병대/공군식 계급명으로 잘못 불린다. 해군 특수부대가 주인공임에도 하나도 해군스러운 부분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은 가운데에서 생긴 고증 오류라 더더욱 까이고 있다. 해군 특수부대라 해도 당시엔 현역 해군 장병들 중에서 선발됐으므로, 엔딩 영상의 면접 볼 때는 해군의 피복을 입고 있어야 하며, 심지어 상당수는 육전용 피복 없이 해군 피복을 착용하고 육전 장구류를 걸친 채 투입된 이들이 많다.
  • 1분 29초 지점에서는 B-29가 인천을 폭격한다. 그런 거 없이도 인천은 발가벗겨졌다.
  • 메인 예고편 39초 지점에서 함재기가 이함하는데, 바로 양 옆에 함재기가 배치되어 있다. 함재기가 이함할 때엔 다른 함재기를 뒤에다 치워야 이함에 방해가 안된다. 애초에 그 좁은 갑판에 주익을 편 비행기 1대면 다 찬다. 크기 조절을 실패한 듯 하다. 해리어??
  • 항공모함 끝부분이 에식스급과 달리 좁다. 함상구조물을 보면 에식스급도, 호위항모도 아닌 요크타운급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7]
  • 영화에 에식스급 항공모함과 아이오와급 전함,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이 나오는데 실제론 호위항모 2척과 순양함 6척, 구축함 33척이 상륙에 직접 참가했다. 그러나 에식스급 4척이 함대에 포함된 것은 사실이다. 고증을 무시하고 전함이 지원사격을 한다 쳐도, 북한의 곡사포(해안포)에 피해를 입을 일은 없다. 정확도는 막론하고 사거리가 될지가 의문이며, 상륙작전 중 함대 전함이나 순양함 등 포격지원함들과 상륙전력을 대놓고 사선에 둘 리가 없다.
  • 실제로는 사전공습은 D-5부터, 사전 포격은 D-2부터 했으며, D-day에도 새벽부터 인천에 공습과 포격이 이루어졌다.
  • 첫 상륙인 비치그린(월미도)조차도 6시 반쯤 땅을 밟았으므로 적어도 하늘이 약간 붉어야 한다.
  • 순양함, 구축함, 상륙로켓함, A-1, F4U 콜세어들이 폭격할 때 대놓고 수로 안까지 들어와서 공격했고 또한 미국답게 로켓을 2분 만에 600발을 쏘고 월미도의 숲을 초토화(상륙 당일 소월미도에서 미 해병대 1개 중대가 북한 해군 육전대 1개 소대를 만나자 소월미도도 초토화)하는 등 대담하게 했다. 저렇게 조심스럽게 하지 않았다.
  • 극 후반 이정재와 대원들이 SU-76M를 탈취하는데, 그러나 작중에 등장한 레플리카의 전투실 위치가 후방이 아닌 전면으로 되어 있는 오류가 있어서 많은 비판을 들었다.
  • 작중에서 SU-76M이 T-34-85의 포탄에 피격당하고도 어떻게 살 수 있냐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 소련제 포탄의 신뢰성은 좋지 못하여, 신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멍텅구리 탄도 다수 있었다고 한다. 아마 이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추정.
  • 유튜브에 올려진 짧은 예고편 감상문이나 영화 설명에서 T-34-85가 등장한다. 로드 넘버 원과 고지전에선 76이 등장하더니 여기선 서부전선 촬영용으로 제작한 85를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 당시 인천에는 전차가 없고, 진지와 해안포 위주로 편제되어 있었다. 9월 16일 부평에서 첫 T-34-85를 조우했고, 서울 수복 작전 종료 때까지 조우한 전차는 T-34-85SU-76M뿐이었다.
  • 예고편에 함번 715가 붙은 함정이 동시에 두 척이 나온다. 붙여넣기를 해서 그렇다지만, 구축함 DD-715 USS William.M.Wood는 6함대 소속으로 한국에 온 적이 없다.
  • 또한 영화에서 나온 모든 대구경 함포를 장착한 배는 아이오와급사우스다코타급이다. 해당 작전에 아이오와급 전함은 한 척도 참가하지 않았다. 아이오와급 전함 USS 미주리가 상륙 위장을 위해 동해에서 작전을 펼치긴 했지만, 영화에서는 인천을 포격했다. 그냥 순양함이 포격하는 것보단 전함이 포격하는 게 더 뽀대가 나서 일부러 고증오류를 저질렀다고 보는 게 옳다.
  • 맥아더 장군의 기함USS Mount McKinley(AGC7)는 영화속에서 선미에 헬리콥터 데크가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1953년에야 오버홀 하면서 설치된다. 따라서 1950년 작전 당시에는 핼리패드가 없는것이 맞다.
  • 맥아더 장군은 사진이 찍힐 때만 콘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었고, 실제로는 목재 파이프 담배를 피웠다.
  • 복장 고증은 전반적으로 개판이다. 맥아더 장군과 미 국방부에서 맥아더 장군을 설득하러 온 해·공군 및 해병대 장성 3인 전담 고증팀과 다른 고증팀이 따로 논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퀄리티 차이가 크다. 당연히 전자는 고증이 매우 완벽한 편이지만, 후자는 영 아니올시다이다.
  • 엄연히 해군 병기이고 종전시까지 어선 등을 이용해 심야에 몰래 부설하는 식으로 해군이 직접 운용한 기뢰까지 전부 육군이 보관하고 부설, 운용하는 걸로 나온다.
  • 김일성이 입는 흰색 예복과 견장도 당시로서는 고증오류이다. 김일성은 인천상륙작전이 일어날 즈음에는 군에 대한 영향력은 있었지만, 군 계급이 없어서 흰색 예복이 아니라 인민복을 입고 지휘를 하였다. 김일성이 흰색 예복을 포함한 군복류를 입은 것은 원수 계급이 수여된 후인 1953년 2월부터이다. 또, 영화에서는 견장도 1948년부터 1952년까지만 사용된 견장인 민족보위상 견장인 별을 월계관이 둘러싼 모습의 견장을 차고 있는데, 이건 당시 민족보위상이었던 최용건 전용 견장이었다. 1953년 이후 제정된 김일성의 원수 견장은 별 안에 북한 국장이 그려진 모습이다.[8]
  • 영화 내에선 팔미도 등대를 바로 켜는데, 연료 탱크와 등불 받침을 연결하는 나사못이 없어져 바로 켤 수 있던 상황이 아니였다는 증언이 있지만 이 부분 역시도 당시 작전 팀원으로 알려진 KLO 부대 출신 최규봉과 작전 팀장이었던 유진 F. 클라크 대위의 증언이 달라 논란이 존재한다. 즉 영화처럼 팔미도 등대를 바로 켰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등대 내부의 인민군 병력을 총격전으로 사살해 제압하고 등대를 점등한 영화 속 장면과 달리, 팔미도 등대엔 인민군 병력이 없어 무혈 점령한 것은 오류가 맞다.
  • 고증오류라고 보기에는 약간 무리일 수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 맥아더 장군이 지나치게 미화되었다는 것이 밀덕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참모의 간언은 물론이고, 대통령까지 무시하면서 문민통제마저 거스르는 모습을 마치 대단한 소신인 것처럼 묘사해놨다. 이렇게 객관적 정보보고나 문민통제를 무시하는 맥아더 장군의 독단이 두달후에 중공군에게 패퇴하는 참사를 만든 것도 사실이다. 이 영화의 맥아더 장군에 대한 묘사는 현재 주류 전사학계의 맥아더 장군의 평가와도 어긋나는 것으로, 마치 냉전시대의 일방적인 맥아더 장군의 고평가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9]
  • 영화 중간에 조선인민공화국 만세라는 글씨가 나오는데, 북한의 정식 국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이 영화 뿐만이 아니라 흔히 벌어지는 오류로 조선 인민 공화국이라는 개념이 따로 있는만큼 북한을 조선 인민 공화국으로 줄여서 쓰는 것은 다소 잘못된 표현이다.
  • 소련국기의 망치가 좌우반전된 상태로 나온다
  • 영화에서 팔미도 등대를 위로 보여주는 씬이 있는데 실제로 팔미도에 가보면 그 등대가 서있다. 실제로 높이는 5m가까이 정도 밖에 안되는 높이라서 영화에서 처럼 높이감이 크게 들지 않을 것이다.
  • 영화에서 팔미도 등대 내부로 진입해서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해당 장면에서는 내부가 넓고 2바퀴 정도 꼬여있는 회전계단이 존재하는데, 실제로 내부는 굉장히 좁고, 계단은 존재하지 않으며, 작은 사다리만 있다. 또, 등명기가 존재하는 위층의 공간이 영화에서 표현된거 보다 엄청 좁기 때문에 사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다. 영화적 표현을 위해서 넓은 공간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것이다.
  • 영화 초반 이발소에서 인터내셔널가가 울려퍼질때, 림계진이 최석중에게 김일성의 이름이 적힌 오메가 시계를 건내주는데, 시계에 "QUARTZ" 라고 적혀있다, 즉 쿼츠 시계다. 쿼츠 시계의 개념은 이전에도 제시된것이었지만, 실용화가 된것은 1960년대 후반의 세이코임을 감안하면, 고증적으로 틀린 부분이다. 더군다나 북한에서 오메가등 고급 스위스 시계회사들에 김일성의 이름을 새겨 넣은 시계들을 특별주문하여 공을 세운 간부들에게 포상으로 나눠주며 충성을 유도한 통치수단기법은 1972년 김일성의 60살 생일을 기점으로 김정일에 의해 시작되었다. 한국전쟁당시에는 쿼츠를 떠나 있을 수가 없는 시계이다.
  • 영화 초반부 림계진과 박남철로 위장한 장학수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확률에 대해서 이야기한 뒤에 '그 늙은이가 노르망디 다음으로 조선반도에서도?'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만일 '그 늙은이'가 맥아더를 뜻하는 것이라면 고증이 잘못되었는데, 맥아더는 태평양전선에서 싸웠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최고 지휘관은 미 육군원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장군이다. 굳이 맥아더의 과거의 성공을 언급하고 싶었다면 차라리 필리핀 탈환전이 훨씬 더 적합하다. 이건 표현이 중의적인 문장인 탓으로, "그 늙은이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자기가 성공시키고 여기서도 다시 해 보려 한다"는 뜻이 아니라 "노르망디에 이어 (미국이) 또 다시 대규모 상륙작전을 하려고 드나본데, 그걸 그 늙은이가 계획중이다"라는 뜻이라면 말이 된다.
  • 영화 후반부 최후의 결전 때 림계진이 마우저 C96 권총으로 장학수를 확인사살하려고 하나 총알이 떨어져 장학수에게 역관광 당하는데, 총알이 떨어진 상황임에도 권총이 슬라이드 스톱이 안 되어 있다.
  • 극중 후반 트럭추격 씬에서 이정재가 중기관총을 이범수가 탄 지프차량에 난사하는데 지프가 무슨 신소재로 만들어졌는지 '''유리에 맞아도 팅팅거리면서 다 튕겨낸다.
  • 이 영화에서는 작전에 투입된 대원이 전원 사망했지만 실제로는 두 명만 작전 중 전사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잘 살아 있다.[10] 영화의 신파적 전개를 위한 변용으로 보인다.[11]
  • 영화 초반부에 박남철이 기차에서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웠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장학수와 대화를 하는 중 "기래도, 우리의 사상이 다 이 책에서 나오는거 아니갔소?"라고 하자 장학수가 "거 주인공이 낕에가서 총에 맞아 죽는데 파란하늘을 보디요, 긴데 숄로호프 그 양반이 그 파란하늘을 세상에 온갖말로 아름답게 써놨는데 기거이 거짓이라는군요."라고 하는 대사가 나온다. 출처[12] 그러나 저 책에서 주인공이 죽기는 커녕 끝까지 살아남았고 각 등장인물들이 정교회 성호를 긋는 내용이 나온다. 설정상 지독한 공산주의자였던 박남철이 신을 믿는 내용이 나오는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장학수가 박남철을 죽이기 위해 일부러 밑밥을 깔았거나 혹은 감독이 책 내용을 잘못 알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3. 영화 외적

3.1. 종북몰이

이 영화를 안 보는 관객은 애국심이 없다는 논리라면 그럴 시간에 전쟁 기념관에 가서 추모하는 게 낫겠다!
유튜브 채널 기반 영화 리뷰어 발없는새[13]
네이버 평점 보면 이 영화를 비판하는 댓글은 없고 오히려 칭찬하거나 이 영화를 부정한다고 종북몰이로 모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이 영화를 비롯해서 우리들의 대단한 역사 영화 깐다고 해서 그 역사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대단한 소재를 가지고 대차게 말아먹은 감독을 욕하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영화 자체와 영화에 이용된 소재는 엄연히 다른데 소재와 영화를 분리시키지 못해서 영화를 아무리 개판으로 만들어도 영화도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니 한숨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거의없다의 인천상륙작전 리뷰에서 어떤 댓글러가 남긴 베스트 댓글 중 하나의 재구성
영화 외적으로 심각했던 문제로 정치성향을 배제하고 영화의 완성도 자체에 대해 약간의 비판을 가해도 종북주의자로 매도하는 일이 발생했었다. #

3.2. 월미도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살상 은폐

한국전쟁 당시 월미도에서 미군의 폭격을 경험한 유족들은 영화가 월미도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발생한 민간인 학살에 대해 은폐하고 또 왜곡하고 있다며 항의시위를 했었다.관련기사

위의 기사에 따르면, 9월 10일 새벽에 불시에 들이닥친 미 공군의 폭격기들은 민간인 거주구역에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네이팜탄을 월미도 어촌마을에 무차별적으로 투하하여 평화로운 월미도 원주민 마을을 초토화시킨 것도 모자라서, 속옷 바람으로 인천 시내를 향해 갯벌을 기어가는 마을 주민들에게 기총소사를 쏟아 부어 무고한 양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 그러나 이러한 얘기가 영화에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의 전 과정을 객관적으로 다룬 영화가 아니라, 헐리우드식 전쟁영웅을 부각하기 위해 편집, 가공된 역사를 진짜 역사인양 가장하고 있다며 게다가 여전히 한국전쟁의 상처를 보듬기보다는 피아간의 죽고 죽이는 전쟁을 전자오락게임 하듯 편집해, 어린 학생들에게 전쟁에 대한 무감각과 인명의 소중함을 몰각케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전쟁에 대한 성찰조차 방해하는 나쁜 영화라고 지적했다. 2021년 뉴스타파에서 만든 한국전쟁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보면, 피해자 유족인 정지은(당시 7세)씨는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어머니가 여기에 오셔가지고, 집터가 바로 여기예요. 시신이 전부 다 알아볼 수 없게 탔으니까, 근데 치아를 보고 아, 이게 네 아버지구나. 거적때기라고 하죠? 가마니 두 쪽 얻어다가 그 집터에 가매장을 하신 거예요. 만삭의 몸으로 여자 한 분이 그 시신을 가매장 하시는 게 보통 사람은 못 했을 겁니다. 그거! 지금도 이 자리에 어디에는 우리 아버지 유골이 묻혀있단 말입니다. 유골도 못 찾았어요. 아직까지! 저는 월미도 땅을 걸으면 죄송스러워요. 우리 아버지가 어디에 묻혀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제가 미군이나 우리 군인들한테도 섭섭한 게 뭐냐면 그렇게 시신이 있으면 한 군데라도 가매장을 해주셨으면 이런 한은 안 맺힐 거 아닙니까?

어찌보면 유족들이 항의한 것은 당연한걸지도 모른다. 영화상 미군의 월미도 폭격은 단순히 인민군이 설치한 대포를 무력화시키고, 군사기지에 폭격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만약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보면 당연히 사람들은 미군이 월미도에 있는 군사기지만 폭격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기 미군의 폭격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당시 미군의 폭격은 무자비했고, 월미도 폭격 또한 그러했다. 즉, 당시 폭격을 경험한 유족들 입장에선 이 영화가 당연히 안좋게 보일 수 밖에 없다.


[1] 정확히는 난동을 부리면 숨은 위치가 들키기에 진정시키기 위한 말이었다[2] 사실 이것이 맥아더가 경질된 큰 이유라는 분석도 있다. 미합중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대통령의 명령을 그 부하인 미군인이 무시한다는 것은 곧 하극상 행위고 미국 국민들을 무시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즉 문민통제에 거역한다는 의미기 때문이다.[3] 실제로 김일성은 6.25 이후 패배의 책임을 반대파에게 모조리 뒤집어씌워 정치적 위기를 탈출했다. 김일성 문서의 2.5 문서참고.[4] 배우 류승범이 연기한 북한군 장교. 실제로 영화에서 나름 감초 캐릭터 같아 보이고 매력도 있지만 아무리 평양 상류층이라고 해도 북한 사람 치고는 가볍고 껄렁대는 느낌이 많고 더군다나 작중에서 고급 장교 신분의 군관에 아버지가 고위 장령인만큼 신분이 아주 높다는 점에서 더 어색하다.[5] 단적으로 6.25전쟁으로 인해 숙청당한 박헌영만 하더라도 김일성과 서로 책임전가를 하면서 드잡이질을 했다.[6] 람보는 가상의 인물이라고 넘길 수 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인 장학수 대위는 실존인물이다. 포화속으로도 학도병이 실제 역사와 다르게 불량 학생들로 보일 수 있게 묘사했다고 지적을 받고 있다.[7] 요크타운과 호넷은 1940년대 가라앉고 엔터프라이즈는 전후 해체되었다. 물론 해체된것 자체는 1958년이지만, 한국전쟁에서 요크타운을 재취역 시킨적은 없다.[8] 김일성이 원수 계급을 받는 동시에 최용건은 군 직위명이 민족보위상에서 차수로 변경되는데, 계급장의 도안도 별과 월계관이 사라지고, 국장 하나만 있는 모습으로 바뀐다. 1953년 제정된 김일성과 최용건의 계급장은 1년 후인 1954년 또 변경된다. 이때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왕별'이 수관급 견장에 도입된다.[9] 반론을 달자면, 논리적 이유로 인천 작전을 반대하는 장군들한테 감성팔이 하거나 인천상륙작전은 맥아더의 대전설과 같이 맥아더의 정치성이나 영웅심리등도 짧은 분량치고 깨알같이 드러나는등 마냥 미화로 보기는 힘들다.[10] 전사한 두 분의 대원은 발각 후 대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미끼 역할을 하고서 자결한 것이다.[11] 그러나 에필로그에서는 두 명의 이름만 언급하기는 했지만 전부 다 전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은 식으로 문장을 써놓아서 영화를 관람하고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사실을 모를 확률이 높도록 잘못 해놓았다. 속였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방식을 사용한 것이다.[12] 소설을 바탕으로 1975년 때 만들어진 영화이다.[13] 해당 발언은 해당 영상 4분 28초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