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有色人種 / People of colo(u)r (POC) / Non-White / Racialized people서양인의 기준과 관점에서 피부색이나 이목구비가 다른 인종을 의미한다. 유럽에서 기원한 백인은 자신들의 피부를 흰색(White)으로 인식했으므로, 자신들의 피부는 색이 없고 다른 인종의 피부는 색이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본래는 과거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서/북유럽 백인 외의 인종을 배척하고 열등한 존재로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이 개념에는 동유럽인과 남유럽인도 포함되었다. 20세기 초중반까지도 아일랜드인들은 백인 취급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60년대 미국의 민권운동 진영에서도 자신들을 유색인종이라고 적극 칭한 바 있고 그러한 영향으로 현재 '유색인종'이라는 단어에서 백인 우월주의적, 인종차별주의적 뉘앙스는 상당히 희석되어 '북미 내 백인 외 인종'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 단 미국 영어에서 'Colored'란 표현은 인종차별주의적 뉘앙스가 여전히 강하니 주의할 것.[1] 'People of color'가 차별적 뉘앙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표현이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민권 운동 이후로 인종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해당 용어 사용 빈도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2. 분류
2.1. 비(非) 코카소이드
- 흑인 -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의 오스트레일리아 인종, 네그리토도 포함. 짐 크로법 시대, 미국에서 별다른 수식어 없이 'Colored'란 표현이 쓰인 경우 흑인과 그 혈통을 이은 이를 돌려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코이산족
- 동아시아인, 북아시아인 - 이들을 황인이라고 불리곤 하지만 과학적 용어가 아니며, 비하적인 의도가 있다고 표현되어 학계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 동남아시아인, 남아시아인 -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에 피부색과 관계없이 코카소이드가 중수로 존재한다. 파키스탄 영내에 달리트와 무하지르 등 오스트레일리아 인종이 소수로 있다.
- 메스티소, 메티스
- 아메리카 원주민 - 홍인이라는 멸칭으로 불리운 적이 있었다.
- 오스트로네시아어족 혹은 폴리네시아 인종
- 드라비다인 -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엘람인들과 남아시아 네그리토 사이의 혼혈 인종이다. 알비노 흑인과 다르게 알비노 드라비다인은 백인과 외형이 유사하다.
- 중앙아시아의 튀르크어족 민족들
2.2. 코카소이드
- 백인 라티노 - 금발, 갈발이나 벽안, 녹안이 있는 라티노만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흑발이나 갈안이라도 안면이 코카소이드형이라면 예외적으로 백인이라고 불렀다.
- 튀르키예인, 아랍인, 아시리아인, 베르베르인, 이란인, 파키스탄인, 아프가니스탄인, 타지크인 등 대(大)중동 주민 - 현재까지도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갈인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고 있다. 다만 라틴아메리카의 아랍인 이민자들은 독일, 이탈리아계 이민자와 동급으로 대우받는다.
- 아프리카의 뿔 주민
- 인도아리아인
- 이스라엘인 - 대안 우파, 서양의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아직도 유색인종으로 간주되고 있다.
집시 포함
2.2.1. 20세기 중엽까지 유색인종으로 간주된 민족
- 우랄족
- 아일랜드인, 슬라브인, 이탈리아인, 그리스인 - 가톨릭, 정교회 비중이 높아 백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 아르메니아인, 조지아인
- 유대인 - 헐리우드의 유대계 미녀 배우들만 보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서유럽 유대인들의 평균 이목구비는 사샤 바론 코헨을 생각하면 빠르다. 과거에는 이런 특징적인 외모를 부각시켜 다른 인종으로 분리하려고 시도했다.
3. 함셈어족
대부분의 중동 무슬림과 유대인들은 엄밀하게 과학적 인종구분으로는 같은 북유럽인들과도 같은 코카서스 인종이긴 하지만, 영단어 Anti Semitism이 반유대주의를 의미하듯 문화적 거부감으로 유색인종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애초에 오늘날의 백인이라는 개념은 사회문화적 구분에 가깝다.[2] 때문에 함셈어족을 유색인종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다수 대(大)중동인들은 남유럽을 제외한 유럽 등의 흔한 백인 이미지와 달리 인도유럽어족이 아닌 셈족 계열로 흑발갈안이고 피부색이 평균적으로 더 진하고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코가 더 크다. 물론 이목구비는 비슷한 편.4. 국가별 용례
- 미국: 젼술했듯 미국에서 유색인종이라는 단어는 사실상 흑인과 동의어로 쓰였으며,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재판과 흑인 민권 운동 이후 흑인에 대한 차별이 불법화됨에 따라 'Colored'라는 말 자체가 혐오표현에 준하는 단어로 간주되어 공공장소에서는 사실상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일반적으로도 사어화되었다. 따라서 유색인종 전반을 가리킬 때에는 'POC(People Of Color, 유색인)'이나 'Non-White(비백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정치적으로 바람직하다. 미국 역사상 특히 집중적으로 백인 권력에 의해 차별받은 인종인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을 강조하는 말로는 BIPOC(Black, Indigenous, People Of Color)가 있다.
- 캐나다: 캐나다에서 비백인을 가리키는 말로는 'Visible Minority'라는 단어가 있는데,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소수인종'을 의미한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쪽은 반쯤 고유명사 취급해서 따로 번역하지 않고 '컬러드(Coloured)'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처럼 '흑인'을 가리키는 것도, 비백인 전반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남아공에서 '컬러드'는 비백인계 원주민과 백인 간의 혼혈을 의미한다.
==# 어록 #==
When I was born I was black
When I was sad I was black
When I was hot I was black
When I was sick I was black
When I was scared I was black
When you was born you was pink
When you was sad you was blue
When you was hot you was red
When you was sick you was green
When you was scared you was yellow
And you call me colored.
내가 태어났을 때, 나는 검었다.
내가 슬플 때, 나는 검었다.
내가 더울 때, 나는 검었다.
내가 아팠을 때, 나는 검었다.
내가 두려움에 떨었을 때, 나는 검었다.
그대가 태어났을 때, 그대는 장밋빛이었다.
그대가 슬플 때, 그대의 안색은 새파랬다.
그대가 더울 때, 그대의 얼굴은 붉었다.
그대가 아팠을 때, 그대의 낯빛은 잿빛이었다.
그대가 두려움에 떨었을 때, 그대는 노랗게 질렸다.
그럼에도 그대는 나를 유색인이라 부르는가.
- 아그라 그라(Agra Gra)의 시, "그럼에도 그대는 나를 유색인이라 부르는가"(And You Call Me Colored)
When I was sad I was black
When I was hot I was black
When I was sick I was black
When I was scared I was black
When you was born you was pink
When you was sad you was blue
When you was hot you was red
When you was sick you was green
When you was scared you was yellow
And you call me colored.
내가 태어났을 때, 나는 검었다.
내가 슬플 때, 나는 검었다.
내가 더울 때, 나는 검었다.
내가 아팠을 때, 나는 검었다.
내가 두려움에 떨었을 때, 나는 검었다.
그대가 태어났을 때, 그대는 장밋빛이었다.
그대가 슬플 때, 그대의 안색은 새파랬다.
그대가 더울 때, 그대의 얼굴은 붉었다.
그대가 아팠을 때, 그대의 낯빛은 잿빛이었다.
그대가 두려움에 떨었을 때, 그대는 노랗게 질렸다.
그럼에도 그대는 나를 유색인이라 부르는가.
- 아그라 그라(Agra Gra)의 시, "그럼에도 그대는 나를 유색인이라 부르는가"(And You Call Me Colored)
5. 여담
원래 이 용어는 키플링이 주장한 백인의 의무라는 개념과 함께 인종 차별적인 의미를 지녔지만 서구 내 진보주의자, 인종 차별 반대운동가, 비백인들도 유색인종이라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자신들의 차별상을 보여주고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인종 차별인가 아닌가 단정하기 다소 애매해졌다. 예를 들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있다.크툴루 신화를 유색인종에 대한 백인종의 공포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러브크래프트가 당시 일반적인 백인들과 마찬가지로 인종차별주의가 없지않아 있었다는 점이나 인스머스의 그림자에 묘사된 어촌 인스머스 주민들이 눈이 튀어나온 것으로 묘사되었다든지 등등을 생각하면 나름 그럴싸한 가설이다.
6. 관련 문서
- 혼혈인
- 갈인, 홍인 - 현재는 금기시되는 단어이다.
-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별하는 와르나(Varna)에 바탕을 둔 계급 구분 방식이다. 베다 시대의 와르나는 근현대 유색인종 개념과 거의 일치했다. 브라흐민, 크샤트리아, 바이샤는 인도유럽어족 백인, 수드라는 드라비다인, 오스트로아시아계 문다인은 불가촉천민. 이후 남인도의 드라비다인 토착 왕조의 왕족들이 자신들이 상위 카스트라고 주장하기 시작하고 인도에 정착한 고대 그리스인들이 수드라로 강등당하면서 정착되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