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0:09:19

여몽/기타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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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사연의를 제외한 다른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여몽을 정리하는 항목.

2. 게임

2.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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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보병 클래스로 등장한다. 애초에 오나라 장수들은 빨리 등장하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보병계의 최종 클래스인 전차대로 등장. 무력 84, 지력 91, 통솔 80의 꽤나 사기적인 능력치와 영걸검+오자의 병법서 템빨을 등에 업고 아군에게 물리공격과 책략공격 양면에서 상당한 데미지를 선사한다. 공안전투에서 관우와 일기토를 벌이나 패한다. 관우는 나중에 만날 것이라 예언했고, 그 예언이 적중하여 관우의 생사가 결정되는 맥성 전투에서는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전투 자체는 상당히 어려우나 맨 마지막에 여몽을 상대할 때쯤이면 다른 적들은 다 청소가 된 상태이므로 여몽은 그냥 천천히 다구리 놓으면 그만이다.

공명전에서는 맥성전투에서 한번 보고 말 보병.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적으로 등장하는데, 말을 할 때마다, 쓸데없이 문자를 쓰거나 속담을 든다. 괄목상대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반영된 듯 하다. 근데 어째 군사다. 근데 어째서 영걸전때 보다 지력이 더 낮다.

파일:조조전 온라인 여몽.png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도 등장. 성우는 시영준. 쓸데없이 어려운 고사성어를 섞어쓰는 속성은 그대로 고증되었다. 전략에서 양주를 점령하면 등용도 가능한데 여몽은 금전 장수이다. 다만 여몽전 연의의 주인공이고 여몽전 극한[1]을 깨면 4성 분노축적 장신구를 주므로 보물상자 하나 뽑는 셈치고 등용해도 그리 손해는 아니다.

50 특성 파진공격, 70 특성 MP공격, 90 특성 주동 공격을 갖고 있다. 아예 물리딜 도독으로 활용하라고 여몽 상향에 맞춰서 최종 승급 시 물리공격 20% 강화까지 받는 등 상당한 푸쉬를 받았다. 칠성보도까치 착용하면 확실하게 자기 포지션을 갖출 수 있다. 덕분에 물딜도독은 국사무쌍+피해범위확장으로 귀면문을 뚫을 수 있는 육손과 주동파진을 이용한 2킬이 가능한 여몽으로 양분되었다.

다만 주 전장이 겹치는 무희와 비교하면 MP통이 낮은 편이라 무희만큼의 딜이 안 나오고, 낮은 명중율을 보완하기 위해 만전향을 착용해야 하는 여몽과 달리 무희는 높은 민첩성 덕분에 기본적인 명중율이 확보되므로 옥새를 착용하여 딜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선택도 가능하므로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2.3. 진삼국무쌍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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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연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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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시, 연 삼국지화

여몽(시, 연 삼국지화) 문서 참조.

2.6. 매직 더 개더링

영어판 명칭 Lu Meng, Wu General 파일:external/www.cardkingdom.com/65119_1.jpg
한글판 명칭 여몽[2]
마나비용 {3}{U}{U}
유형 전설적 생물 — 인간 병사
 

Horsemanship (이 생물은 Horsemanship 능력이 있는 생물로만 방어할 수 있다.)

 
서기 219년, 오나라 도독이던 여몽은 군대를 매복시킨 배에 상인으로 변장한 병사를 태워보내 당시 촉나라 영토였던 형주를 점령했다.
공격력/방어력 4/4
수록세트 희귀도
Portal Three Kingdoms 레어

삼국지를 컨셉으로 한 Portal Three Kingdoms 판본에 등장했다. (매직 더 개더링의 삼국지 장수들 항목 참고) P3K 출신의 삼국지 장수 카드들이 다 그렇듯 EDH 이외에서 볼 일은 없다.

여몽은 쉽게 말해서 삼국지판 공기의 정령으로, 5마나 Horsemanship 생물 중에서는 제일 공방이 좋은 4/4다. (다른 색의 5마나 Horsemanship 생물하고 비교해보면 축융부인은 4/3이고 관우는 3/5, 조운은 3/3이다) 그래서 Maze of Ith에 막히지만 않는다면 상대를 커맨더 데미지로 끝내기는 괜찮긴 하지만, 문제는 청색 사용자라면 공방이 1씩 작아도 유틸성 능력이 있는 손책을 쓰거나, 아니면 마나가 1 많지만 모든 생물을 Horsemanship 만들어주는 손권을 쓰는게 좀 더 유용하기 때문에...

2.7. V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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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만화

3.1. 삼국지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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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파일:전략여몽.png

공과 사를 잘 구분하는 오의 명장으로 묘사가 되었다. 최후는 정사 고증대로 갑작스러운 지병으로 인해 더이상 활약하지 못하고 급사한다. 후에 육손이 천거될때 손권이 회상으로 "육손에게 부족한건 지위와 명성뿐이니, 중히 쓰셨으면 한다."라던 여몽의 발언을 기억할때 다시 한번 언급된다.

3.3. 삼국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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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소노다 삼국지

오나라 인물들이 이 만화에서 죄다 한심하게 그려지듯이 괄목상대, 오하아몽등의 행적이 모두 스킵되었고, 노숙의 후임으로 갑툭튀하였다. 육손못지 않은 추남으로 나오며, 손권은 관우를 그냥 보내주라했지만 독단적으로 관우를 참수하고 의기양양하다 번개를 맞고 즉사한다. 극 중에서는 하느님이 관우에게 응답하여 천벌을 내려죽였다고 나오며, 이후 관우의 목은 육손의 계략대로 조조에게 보내지고 후하게 장례를 치러주지만 조조 역시 관우의 혼에 홀려버려 사망해 버린다.

3.5. 화봉요원

조금 이른 첫등장부터 훤칠한 외모와 막장스러운 말버릇의 미묘한 조화로 독자들을 놀라게했다. 분명 괄목상대 이벤트 전임에도 불구하고 상대하는 적장들마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 뛰어난 진법을 구사한다. 그러나 능력에 비해 정신줄 놓은 말버릇 때문인지 주유 같은 이들은 그를 껄끄럽게 여기고,다만 손책과 손권만이 그를 높게 평가하며 중임을 맡기곤 한다. 뛰어난 지략을 가지고는 있지만 글을 배운적은 없는지라 손책이 강동에 자리 잡은 뒤부터는 여러 손책이 공부 좀 하라고 닥달하였지만 한귀로 흘려듣다가 주유한테 "주군이 농담하는 것 같냐"면서 한 소리 더 듣는다. 그러다가 손책이 부상 입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손책 옆에서 춘추를 읆는 등 자신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손책에게 보여준다. 손책 사망 이후 나쁜 말 버릇은 사라지고 점잖은 말투로 바뀌었다.

307화에서 관우를 보고 감탄한 손책에게 내가 언젠가 관우를 쓰러뜨리겠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게 현실이 될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인 듯 방통이 관우와 장비, 조운, 황충과 진도를 이끌고 강동과 충돌했을 때 여몽이 직접 방통을 치러가는데 관우에게 막혀 탈탈 털린다. 관우가 호위 한 명 없이 홀로 자신을 막아서자 말을 타고 덤벼들지만 관우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청룡언월도를 받다가 무게를 못 이겨 말과 함께 땅바닥에 고꾸라진다. 어떻게든 잡고 일어서려 하지만 꼼짝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여기서 관우는 한 술 더 떠 자기의 대도를 받아든 여몽을 칭찬한답시고 손유 연합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 선물을 주겠다는데 바로 여몽이 제대로 들지도 못하는 대도의 두 배는 되는 또다른 대도. 가장 좋아하는 대도지만 자기한테는 손에 익은 대도가 여러 개 더 있다며 사양하지 말고 받으라고 권유하는데 자존심 강한 여몽 입장에선 어마어마한 조롱. 사태가 끝나고 복귀할 때 여몽은 혼자 저 두 자루의 대도를 질질 끌면서 복귀하다가 결국 떨구고 만다.

3.6. 창천항로

적벽에서는 능통 등과 마찬가지로 "수적을 능가하는 수적" 정도의 수준으로 나오다가, 합비에서부터 약간씩 지략가 형태로 변해간다.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는 장면도 있지만,[3] 전면전에서 조조군의 전법을 실시간으로 보고 흡수하여 배우는 장면 등 괄목상대를 묘사해놓았다. 주유가 죽음을 맞는 그 순간에 옆에 있었으며, 특이하게도 노숙을 건너뛰고 바로 여몽으로 대도독이 넘어간다.[4] 주유의 죽음과 유비의 서촉공략으로 인해 주유 생전의 대전략인 천하이분이 틀어지자 자신이 주유의 억분의 1도 되지 못한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자책하나 손권의 시크한 위로를 받기도 한다. 특이사항으로는 한 번에 세 가지 이상의 일을 생각하면 코피를 뿜는다.

결국 관우에 초점이 많이 넘어간 마지막 두 권에서 관우가 나가있는 동안 형주를 점령하고,[5] 육손, 장흠, 정봉 등과 함께 관우를 사로잡는 쾌거를 이룬다. 그리고 연의와 마찬가지로 관우를 사로잡을 당시 병에 걸려있는 모습으로, 그 직후 사망.

다만 전략가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형주의 관우를 크게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종종 보여왔다. 장소에게 끌려가 갈굼을 당하는 와중에도 이런저런 산적한 문제들을 두서없이 꺼내다가 관우를 언급하고 코피를 흘리면 쓰러지기도 한다. 형주 공략을 준비하면서 코피를 흘리는 모습도 나온다.

전임 도독인 주유가 조조를 의식하면서 병이 심화됐다면 후임인 여몽은 관우를 의식하면서 병을 얻은 듯한 묘사다.

3.7. 일기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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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고우영 삼국지

고우영 화백에 그린 삼국지에서는 뛰어난 지략과 충성심을 지닌 훌륭한 군인으로 묘사된다. 다만 조금 늦게 나온 편으로, 이전에는 등장 한번 없더니 관우와의 형주를 둔 일전이 슬슬 가까워 질 적에야 비로소 등장한다.

육손과 더불어 병에 걸린 척 하여 관우를 방심하게 하고는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형주 주위의 봉화대에 특공대를 투입해 점령해 연락망을 끊어버리는 등 철두철미한 준비 끝에 마침내 형주를 점령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관우가 죽은 후에 관우의 귀신이 씌여서 연회 중에 발악을 하며 손권과 수많은 오나라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였다. 결국 그 때 얻은 병으로 오래 안가서 병사한다.

고우영 화백이 각색한 가슴 아픈 에피소드가 있는데, 같은 고향 출신으로 어렸을 적 서로 형제처럼 친하게 지냈던 한 병사에 관한 것이다. 그 병사가 실수로 투구를 도둑맞고서 우울해하자 여몽은 직접 병참에서 새로운 투구를 가져다주고, 병사는 이를 대단히 영광으로 여겨 여몽에게서 받은 투구를 목숨처럼 아낀다. 또한 이 병사는 봉화대를 급습하는 특공대에 참여하기도 한다.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않았음에도 순전히 충성심과 여몽에 대한 고마움 버프로 강 한가운데에서 강 기슭까지 잠영을 하거나 봉화대까지 암벽등반을 하는 등 충공깽스러운 성과를 보였다.

그런데 여몽은 형주를 점령한 후에 그 곳의 민심을 얻기 위해 형주 백성들의 재산을 탈취하는 자는 곧바로 사형에 처하겠다고 했는데, 하필이면 그 병사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투구가 녹이 슬까봐 두려운 나머지 지나가던 한 백성의 삿갓을 빼앗아 투구 위에 씌우고 만 것이다.

결국 여몽은 눈물을 흘리며 동향 친구를 죽일 수밖에 없었고, 그 병사 역시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음을 알고는 변명 없이 죽어간다. 그리고 여몽은 병사의 장례를 치러주고, 그 투구를 가족들에게 보내며 가엾게 여긴다. 이 이야기는 정사 여몽전에도 나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이다.

3.9. SD건담 삼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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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용랑전

방통의 계략으로 반장과 함께 노릇노릇하게 타죽었다.

4. 영상 매체

4.1. 신삼국

파일:external/pds20.egloos.com/b0078460_4cf3ea1a530d7.jpg

배우는 상성. 더빙판 성우는 임진응[6] / 나리타 켄.

적벽대전 직전부터 등장으로 미디어믹스중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에 등장하며[7] 비교적 착실하고 알뜰살뜰하지만 성격까지 주유를 닮아 흥분하여 발끈해서 덤비려는걸 몇몇이(특히 노숙) 말리느라 고생한다. 주유와는 연의의 제갈량-강유와 유사한 관계로 주유에게 학문과 병법을 배워 지용을 겸비한 장군으로 성장했다. 워낙 주유바라기인지라 주유의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갈 때마다 여몽의 촉 진영에 대한 적대심도 저절로 따라올라가고 있다. 특히 감로사 때는 유비에게 대놓고 적대심을 드러내었고 유비가 검을 건네 기회를 주자 심지어 베려고까지 했다. 진짜로 검을 휘둘렀으며, 유비의 뒤에서 노려보고있던 조운이 그것을 저지했다.

그야말로 오의 초강경파. 그런 것에 비해 주유가 병을 앓을 때 약을 달이고 먹이고 술마실 땐 만류하고 홧김에 얻어맞아도 뭐라 안한다. 애초에 주유 말에 반대하는 법이 없으며 주유를 정말 지극정성으로 모신다. 주유에 이어 대도독 후보였으나 주유의 유언으로 대도독이 된 노숙을 제일 먼저 지지하고 그가 몸이 안 좋을 때는 당시 부도독의 신분이었는데 불구하고 옆에서 직접 발을 씻겨주는 등 웬만한 시종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지극 정성으로 모신 인물. 본작품 안에서 충성심과 성실함으로 따지면 이 사람 만한 인물은 몇 없다. 어쨌든 이들을 챙기는 면이나 오에 있을 때 평소의 행동을 보면 꽤나 인간미가 있는 사람으로 그간 다른 매체의 악역스런 인상과 많이 달라졌다.

군심이 차기 도독으로 본인에게 쏠려있음에도 주유의 유언으로 노숙이 그 자리에 지명되었으나, 아무 군말없이 따르고 노숙을 도독으로 모시고 배운다.[8] 주유가 병법을 가르쳤다면 노숙은 여몽에게 일국의 도독이 갖춰야할 정략과 냉철함을 가르쳤다. 여몽 역시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었지만 노숙의 의지보다는 주유의 바람을 이루는 것이 그에게 우선 순위었고, 이후 손권의 명을 받아 절묘한 용병을 보여주며 형주를 수복하는데 성공한다.

여기서 관우를 몰아넣으며 적벽대전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는데[9], 유비의 원한을 살까봐 거리를 두고 추적하라는 조조와 달리 여몽은 냅다 관우를 포위하고 자결한 관우의 수급까지 손수 베고 기뻐하는 행동을 하며 제갈량, 주유, 조조, 그리고 손권육손보다 지략 면에서 한 수 아래임을 드러내고 만다. 여기에 눈치없이 관우의 수급을 손권에게 자랑하기까지 하여 화를 자초한다.

왜 지략이 상기한 이들보다 한 수 아래냐고 했냐면, 손권이나 육손, 조조 등과 달리 여몽은 전략적인 사고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권육손유비관우, 장비 삼형제의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지낸 수십 년에 걸친 굳건한 우애를 생각할 때, 관우가 동오에 의해 죽을 경우 유비는 어떤 수를 쓰든 동오에 복수를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공격해올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권육손은 손권이 관우에게 혼사를 꺼냈다 모욕을 당했을 정도로 원한이 깊음에도, 조조가 버티는 한 형주를 빼앗더라도 절대 관우를 죽여 서촉과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선 안 된다고 판단해 관우를 살려두라 지시한 것.

마찬가지로 조조 역시 유관장 삼형제를 황건적의 난동탁 시절부터 지켜봐왔던 고로 이 삼형제 중 하나가 누군가의 공격으로 죽는다면 유비가 이끄는 서촉 세력과 영원히 적대하게 될 것임을 간파하고 관우를 급히 추격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한편 손권이 끝내 관우의 수급을 자신에게 바치고 칭제를 권하며 유비의 분노를 자신에게 돌리려 하자 이를 간파, 관우를 왕후의 예로 성대히 제사지내며 직접 술을 올려 유비의 분노를 비껴간다. 하지만 여몽은 이러한 조조나 손권 등 전국의 전체적인 판을 볼 줄 아는 군주들과 달리 주유노숙 곁에서 유비와 제갈량을 필두로 한 서촉 세력과의 대결을 지켜보며 원한을 키웠고, 사적인 원한을 앞세워 육손의 명시적인 명령과 제지도 무시하고 관우를 죽임으로써 이런 전략적인 판단을 기하던 손권과 육손의 의도를 무너뜨려버렸다. 그래서 한 수 아래가 되어 버린 것.

이후 몇 장면이 흐른 뒤[10], 육손은 손권으로부터 여몽이 아프다는 편지를 받아서 찾아가보니 여몽이 연회 중 갑자기 안색이 안 좋아지더니 반나절도 안돼서 급사했다고 장소에게 듣는다. 이미 시신이 된 여몽을 보면 손권에게 독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장소는 은근히 육손에게도 처신을 조심하라고 한다. 주유-(노숙)-여몽을 거치며 오랫동안 도독이란 자들이 병권을 쥐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며 주군의 뜻을 거슬렀고, 손권은 긴 시간 불편한 내색을 내비치다 결국 인내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결정적으로 여몽은 자신과 육손의 지시도 무시하고 월권을 저질러 자신의 군 장악력에 경각심을 일깨웠고, 거기에 그 월권행위로 인해 유비 세력을 불구대천의 적으로 돌려 장래에 동오의 안보에 커다란 위협요소를 만들었다. 게다가 거기에 더해 여몽은 동오의 오랜 숙원이던 형주를 손에 넣는데 성공해, 도독으로서 커다란 전공과 위업을 세워 막강한 영항력을 가지게 될 것임이 자명했다.

요약하면 손권에게 있어 여몽은 형주 획득에 있어서의 일등공신인 건 분명했으나 그 과정에서 월권을 자행해 자신의 통수체계를 크게 거슬러 커다란 안보위협을 유발했으며, 거기에 그 주유와 노숙도 못 해낸 일을 해낸 미래의 강력한 권신이자 자신의 군 통수권을 노릴 수도 있는 커다란 위험인물이 된 셈이다. 즉 통제되지 않을 위험성이 큰 전쟁 영웅인 신하인 여몽을, 이젠 손책의 의형제이자 동서로 인척이기도 한 주유나, 오랫동안 믿고 군권을 맏겼던 유력자인 노숙 같은 중신도 없는 상황에서 이미 관우 사망에서 드러났듯 육손의 지시마저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느꼈을 손권이 토사구팽이란 소릴 듣더라도 더 위험이 커지기 전에 제거하기로 생각했다 보아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손권의 이 생각과 의지는 차후 행보에서 분명히 드러나는데, 차기 도독인 육손 스스로에게 도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도독 자리를 공석으로 만듦으로써 손권은 손책 사후 오랜 시간 손 밖에 나있던 병권을 온전히 회수하는 것에 성공한다.

어쨌든 이때의 여몽과 훗날의 유비 모두 복수심에 냉정을 잃고 대세를 넓게 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이것은 동시에 작중 손권이라는 인물을 은연 중에 띄어주는 역할도 한다. 물론 유비는 처음에 관우가 죽었다는 소식에 그 전에 관우가 손권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었다는 제갈량의 말에 유비 자신도 너무 지나쳤었다고 스스로 인정했고 장비에게 관우가 죽은건 너무 강직하고 거만한 성격도 원인 중에 하나였으니 장비는 부하들을 학대하지 말고 너그럽게 대하라는 등의 증오심과 별도로 현실을 올바로 보고 인정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여몽은 유비와의 관계같은 전략적인 역학 구도는 완전히 무시하고 끝까지 관우를 죽이는 일에만 집착했다. 오죽하면 오나라를 지지하는 시청자들 중에도 대제독이 후속 대책도 없이 관우를 죽이고 웃고만 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동안 유비 측에게 쌓인 게 많은 건 손권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특히 바로 얼마 전에 관우가 망언을 하며 엄청난 모욕을 했으며, 당시에 손권도 기가 차다는 듯이 웃은 뒤에 분노를 드러냈음에도 자신의 감정보단 대세를 넓게 보고 객관적인 형세를 잘 분석해 옳은 결정을 하려는 면모가 두드러진다.[11]

참고로 여몽이 대도독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관우를 죽였다는 것, 육손과 손권이 관우는 살려두고 유비와의 싸움을 피하자는 것, 손권이 여몽을 독살했다는 것 모두 드라마의 각색이다. 실제로 관우를 죽인 건 조언을 들은 손권이 결정한 일이며, 여몽은 관우를 공격할 당시 이미 지병이 도져 병색이 완연했기도 하다.

다만 여몽의 죽음은 실제로도 관우가 죽은지 채 얼마 되지 않아 너무나 급작스럽게 일어났고,[12] 한을 품은 관우의 혼령이 여몽을 죽였다는 허황된 낭설이 그럴듯하게 퍼질 정도로 돌발적인 일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 정사에서도 관우가 죽자 동오의 걱정대로 유비가 전군을 들어 침공해오게 되었고, 조조가 관우를 성대하게 장사지내 준 것도 사실. 드라마 제작진은 이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파고들어 여몽의 갑작스런 죽음을 나름대로 해석해냈다.

5. 기타

5.1. 와이파이 삼국지

성우는 홍진욱. 적벽대전 직후 남군 공방전에서 주유에게 조언을 하는 장면에서 첫 등장한다. 언급 자체는 적벽대전 부분 중간중간 군의 수장으로 나왔다.[13] 목소리는 전작영포와 비슷하나, 열혈이 아닌 침착한 톤이다. 남군 공방전 이후 등장이 없다가, 관우노숙이 회담할 때(익양 대치) 감녕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인다.(연의 동일) 익양 대치 이후 등장이 없다가 노숙 사후 도독직을 계승받는 것으로 형주 공방전 직전 등장해 이 때가 형주를 뺏을 때라고 진언한다. 이후 행적은 연의와 동일하고, 형주를 손에 넣은 뒤, 요절하는 것으로 출연이 끝난다. 와이파이 삼국지 오나라 도독 라인 중에서 가장 출연 시간이 적다. (여몽 < 노숙 = 주유 < 육손)


[1] 조조전 온라인의 다른 연의들보다 극한 난이도가 상당히 쉬운 편이다.[2] 실제 판매는 불발된 한글판 샘플카드에서의 이름.[3] 대표적으로 온회의 도발에 말려들었을 때.[4] 사실 노숙을 거치긴 한다. 주유가 죽을때 "제 뒤는 노숙에게" 라며 노숙에게 군권이 넘어간 내용이 나오긴 한다. 문제는 그 이후 노숙의 비중은 증발하고 대다수의 일을 여몽이 처리하는 것으로 나온다는 점. 노숙은 이후 손권과 조조가 대립 중에 사망하는 것으로 퇴장하기에 주유에서 바로 여몽으로 가는듯하게 보이는 것.[5] 장사꾼으로 위장해 성에 접근했다가 사인에게 팔을 잡히며 "상인의 팔이 아니군". 이라는 말을 듣고는 개빡돌아 사인을 말 그대로 붕붕 돌려버린다. 거기다 육손이 미남인 것도 한 몫했다.[6] 주창과 같은 성우이며, 진삼국무쌍 2~4편까지 여포를 연기했다. 처음에 성우를 보고 뿜은 팬들이 존재한다. 한편 본작의 여포 성우는 김승준인데, 임진응과 김승준 모두 가면라이더 카부토에도 출연했다.[7] 주유가 시상에서 돌아온 후, 동오의 젊은 장수들과 등장하는건 똑같으나 이후에도 다른 미디어믹스같은 출연공백기가 없이 꾸준히 주유의 옆에 자주 등장한다.[8] 그것조차 주유의 의지였기에 따랐을 가능성이 높다.[9] 제갈량과 주유가 조씨의 원한을 살까봐 조조를 죽이는 것을 서로 미루다가 결국 조조를 놓아주게 된다.[10] 극장판에선 여몽의 사망장면을 생략했다.[11] 적벽부터 시작해서 형주 정벌까지의 행적을 보면 손권은 그야말로 군주에 걸맞은 최고의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중간중간 오국태에게 붙들려 위엄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주유와 여몽은 물론이고 주유가 대도독 후임으로 노숙을 지명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주유 앞에서 노숙을 크게 꾸짖는 것을 보면 이미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노숙보다도 한 수 위였다고 볼 수 있다.[12] 관우가 형주를 잃고 죽은 건 219년 12월인데, 여몽도 219년에 죽었다. 관우가 연말인 12월에 세상을 떴는데 여몽이 같은 해에 죽었단 것은 관우가 죽고 여몽이 죽을 때까지 불과 한 달, 몇 주 차이에 불과했단 것이다.[13] 주유가 명령하는 몇 군의 누구와 누구 이런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