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창원 NC전에서 선발등판해서 1회부터 볼질에 사구까지 남발하다가 김성욱에게 그랜드슬램을 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상대 선발 대니얼 카스타노가 단 4타자를 16구로 1이닝을 끝낸 것과 비교되어 까이고 있다.[2] 최종 기록은 3⅓이닝 5실점(4자책), 근데 또 기묘하게 탈삼진은 6개나 기록하였다.
3월 31일 고척 LG전 홈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저번 등판과는 달리 이번에는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면서도, 85구의 적은 투구수와 사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강타선인 LG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호투하였다. 코너윅을 자제하고 존 가운데를 보고 투구하자 공이 구석으로 잘 들어가며 사사구 없이 장점인 구속과 구위가 발현되었다. 팀도 김휘집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8대 4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고, 본인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부활절로 자신의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저번 경기 내복사근 통증으로 강판되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홍원기 감독이 80구 투구수 제한을 걸었지만 무사사구 10K의 엄청난 위력투를 보여주며 6이닝을 단 77구로 틀어막아버리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내려왔다. 팀 타선이 넉넉하게 9점을 지원해줬고, 중간에 김윤하와 전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김재현의 어처구니 없는 실책으로 역전 당할뻔했지만 김재웅이 잘 막고 이후 무실점으로 경기가 끝나며 시즌 3승을 거두었다.
저번 경기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기아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7K 3실점의 위력투를 뽐내며 시즌 4번째 QS를 기록했으나, 김휘집의 병살 2번에 힘입은 극악의 득점 지원과 뒤이에 올라온 김윤하가 털리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후 9회말 팀 타선이 4점을 냈으나 김윤하가 털린 여파로 헤이수스의 패전을 지워주진 못하였다.
선두 기아의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96구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지난 2경기의 부진을 딛고 시즌 2번째 QS+를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시즌 11승을 챙길 것으로 보였으나 불펜이 2실점을 한 후 김성민이 백투백 홈런을 맞아 스코어가 뒤집히며 승리 투수는 날아갔다.
우타자 상대 성적이 좋지 않은 헤이수스를 상대로 kt는 선발 라인업에 우타자 8명을 배치하였다. 심우준에게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깔끔하게 잘막으면서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떨쳐내고 6이닝 9K 2실점으로 QS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이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한 점도 지원해 주지 못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전날 후라도의 충격적인 부진으로 5연패 중인 팀의 상황, 창원 원정 15연패를 끊어줘야하는 부담을 안은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가뜩이나 NC전에는 비교적 약한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게다가 상대 선발은 ERA, 탈삼진, 투수 WAR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이스 카일 하트다. 결국, 1회부터 데이비슨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2,3회는 무실점으로 넘어갔으나, 4회에는 김주원에게도 투런 홈런을 맞고,[6] 5회에는 제대로 난타 당한 것도 모자라 책임 주자를 쌓고 교체되었으며, 교체된 투수 이명종도 실점을 더 하는 바람에 8실점으로 기록되었다. 게다가 사사구는 6개나 기록할 정도로 제구 불안을 보였다. 결국 하트와 제대로 비교당한 날이 되어버렸다. 이날 경기로 피홈런이 20개를 돌파하며 히어로즈에서 투타를 통틀어 유일한 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7이닝 8K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8월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한 달여만에 시즌 12승을 따냈다. 1회 초 2아웃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후 7회까지 이렇다할 큰 위기 없이 순항했다. 107개의 공을 던지면서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 투구수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30경기 171.1이닝 13승(공동 3위) 11패 178K(2위) ERA 3.68 WHIP 1.25 WAR 5.09
아리엘 후라도, 하영민과 함께 리그 상위권의 원투쓰리펀치를 구축하며 외인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옵션이 20만 달러나 붙은 80만 달러의 선수지만, 로니 도슨의 투수 버전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워크에식도 좋고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낮은 팔각도와 확실한 변화구 부족으로 우타자에게 피홈런을 많이 허용하는 것은 무조건 보완할 단점으로 보인다. 좌타자 상대로 피홈런이 하나도 없었지만, 우타자 상대론 무려 22개를 허용했다. 다른 곳도 아니고 투수 친화 구장인 고척에서 이러한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타자 친화 구장으로 가면 피홈런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리그를 씹어먹을 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았으나, 재계약은 충분히 따낼 만한 성적이었음에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1시즌 만에 키움을 떠나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키움의 외국인 선수단 운영 방침의 변화로, 현재 타선이 워낙 부실해 외국인 투수를 1명만 쓰고 외국인 타자 2명을 기용하기로 하면서 헤이수스를 포기한 것.[7] 키움도 보류권을 풀며 타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그래도 아름답게 이별하게 됐다. 헤이수스 본인도 인스타에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이도 아직 20대에 최고 150km 중반대를 던질 수 있는 좌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과 일본에서 헤이수스를 노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울러 한국에 남게 되면 외국인 투수 계약 규정상 보류권이 해제된 선수는 신규 외국인 선수로 분류돼 최대 100만 달러만 받을 수밖에 없기도 하다. 그래도 헤이수스가 올해 80만 달러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100만 달러만으로도 나름 괜찮은 수준의 연봉 인상이 되기도 해서 한국에 잔류해 KBO 내 좌완 외국인 투수가 필요한 타 팀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이다.[8]
정세영 기자의 뭐니볼 채널에 따르면 벤자민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kt wiz 이적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고 한다.[9] 그러더니 얼마 후 kt wiz 이적이 임박하는 단독 기사가 나왔다.#
결국 2024년 12월 1일, kt와 1년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00만 달러 상한액 부담이 있긴 있었는지 kt도 옵션 없이 100만 달러 전액 보장 계약을 제시하며 헤이수스를 붙잡았다. 이렇게 되며 키움 팬들은 보류권을 푼 고형욱 단장에게 매우 분노하고 있다.
[1] KBO 전체로 봤을 때는 크리스 세든과 스캇 코프랜드 이후 8년 만에 54번을 사용하는 외국인 선수가 되었으며 세든 이후로 54번을 사용하는 좌완 외국인 선수가 됐고, 히어로즈 내에서는 브랜든 나이트 이후로 두 번째로 54번을 사용하는 외국인 선수가 됐으며 좌완 외국인 선수가 54번을 사용하는 건 헤이수스가 처음이다.[2] 다만 김휘집을 제외하면 단 한 선수도 6회까지 카스타노에게 안타를 못 친 키움 타선과 NC 타선의 수준 차이도 감안해야 한다.[3] 19이닝 동안 무자책 기록 중[4] 김혜성의 실책[5] KIA 상대 승리가 없다. 반대로 LG 상대로는 3승 및 19이닝 무자책점 행진 중이며 NC의 카일 하트도 타팀 상대로는 패가 없고 KIA에게만 2패가 있다.[6] 이때 김주원에게 초구에 투런포를 맞자마자 Fuck!이라 하며 자신의 투구에 자책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였다.[7] 당장 김혜성만 메이저로 나가면 이정후도 없고 김혜성도 없는 키움의 타선은 그야말로 무주공산이 된다.[8] 반대로 함께 보류권이 풀린 아리엘 후라도는 올해 이미 130만 달러를 받았고, 좋은 활약 때문에 연봉 인상이 유력한 만큼 100만 달러만 주고 잡기 쉽지 않다보니 KBO 잔류 가능성에 아직 물음표가 붙어 있다.[9] 쿠에바스와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