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3 12:19:49

에스카플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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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에스카플로네/Escaflowne.jpg

1. 개요2. 설명3. 모형화
3.1. MODEROID
4. 기타

1. 개요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등장 메카닉. 이름이 그러하듯 애니의 주역 기체. 분류는 해당 세계관에서 가이메레프라 불리는 거대 갑옷(파워 슈츠) 타입의 인간형 로봇이다. 작중에서는 주로 '용'으로 불린다.

2. 설명

작중 등장하는 인형병기 가이메레프드라고 에너지스트를 주동력으로 사용하며, 조종석은 마치 스코프 독처럼 동체와 머리의 두 파트에 걸쳐서 설치되고 있는 독특한 구조가 되어 있다. 따라서 조종사의 머리는 기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하고[1], 한편 조종사의 신체의 나머지 부분들은 기체의 동체 부분에 위치하는 그러한 특징적인 내부 구조를 취한다.

에스카플로네는 상기한 가이메레프의 기본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유일하게 살아있는 드래곤에게서 적출한 심장을 에너지원으로 쓴다. 다른 가이메레프는 화석이 된 드래곤의 심장을 발굴해서 사용지만, 에스카플로네는 주인이 되려는 자가 새로운 드래곤의 심장을 구해야 하기에 반 파넬이 드래곤을 사냥하다 어떠한 사유로 지구로 워프하게 되었고, 이때 히토미를 만나게 된다.

드래곤처럼 생긴 비행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자세한 이론은 모르겠지만 이렇다 할 특별한 추진장치도 없이 쇳덩이가 그냥 날아버린다. 어떻게 비행하는 지에 대해서는 '용의 바람'이라 불리는 일종의 상승기류를 타고서 글라이더처럼 바람을 타고서 활공하면서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설명 외에는 별다른 구체적인 설정이 없는 것 같다. 한편 보다 빠르게 날고 싶다는 주인의 의지에 반응하여 팔다리를 수납한 고속 비행 형태로 또 다시 변형할 수도 있는데, 이 형태에서는 날개 부분의 내부에 수납되어 있던 제트엔진 비슷한 추진장치가 기체 외부로 전개되며[2], 글라이더처럼 바람을 타고서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신비한 힘의 흐름에 의하여 비행기처럼 고속으로 바람을 가르면서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덧붙여 비행 형태 시의 기수는 기체의 동체 부분(정확히 말하자면 그 중에서도 가슴 부분의 조종석 해치)이 변형한 것이고[3], 비행 형태 시의 날개의 피막은 작중의 변형 장면이나 날개를 펄럭이는 장면 등을 잘 보면 알 수 있지만 마치 돛과 같이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이는 기체의 망토 부분이 변형한 것이다.[4]

제작자는 아틀란티스인들의 기술을 배운 이스파노인들이고 그들 이외엔 수리가 불가능하다. 그래서인지 이마에 이스파노인한테 연락을 보내는 장치가 달려있다. 참고로 돈도 내야 하는데 상당한 거금이다.[5]

피의 계약이라는 맹세로 주인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기체와 조종자와의 감각이 여러 이유로 극대화 되면 기체 데미지가 고스란히 조종자에게 전해진다. 작중 용격대와의 전투로 에스카플로네가 입은 상처가 교감을 통해 극대화 돼서 반이 거의 죽을 정도가 되었고, 수리할 때도 그 수리할 때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가뜩이나 아파서 골골대던 반은 말 그대로 숨넘어가기 직전까지 갔지만 싹 고치고 나니 언제 다쳤나는듯 쌩쌩해졌다. 용격대의 망령의 저주(비슷한 것)에 걸려서 시커멓게 변한 적도 있다. 그런 것 치고는 대량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무장은 등 뒤(정확히는 목덜미 뒷 부분)에 수납된 장검으로 보관을 위해 신축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장검은 비행 형태에서도 사용이 가능. 그 외에도 검으로 날리는 검기와 어깨의 크리스탈에서 쏘는 빔 병기로 보이는 무징도 존재.[6]

변형시 탑승자는 외부에 매달려서 가야 하는 설계. 디자인적으로는 진짜 에 타서 고삐를 당기며 하늘을 나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멋진 모습을 보인다. 인간형 조종시의 복잡한 장치와는 달리 손잡이가 달린 끈 두개가 조종장치의 전부로 어떻게 컨트롤하는지는 알 수 없다.

최종전 이후 반이 용의 심장을 빼내면서 다시 잠들게 된다.

극장판에서의 에스카플로네는 전설에 나오는 봉인된 고대의 초병기스런 포지션으로 격상되었으며[7], 갑옷으로서의 디자인을 중시했던 TV판의 디자인과 달리 생물체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으로 약간 어레인지가 되었는데, 작중 활약상을 보면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는 듯한 묘사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 더불어 기동에 무녀인 히토미의 힘과 용족의 피가 필요하다는[8] 설정이 추가되었고 반의 부정적인 감정에 호응해 색깔이 검은 색으로 변하면서 폭주한다. 하지만 반이 히토미의 도움으로 부정적인 마음을 풀자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간 다음 용형으로 변하여 반과 히토미를 폴켄의 성으로 안내하고 모든 갈등이 해소된 이후 안개처럼 사라진다.

여담으로 TVA에 등장하는 에스카플로네는 드라고 에너지스트를 장착하는 부위가 원래 팔각형이지만 종종 육각형으로 잘못 그려진 적도 있다.

3. 모형화

처음으로 나온 것은 방영 당시 반다이에서 낸 LM 카테고리의 모형으로 변형 기믹은 당연히 없거니와 색분할도 없는 물건이였다.뭐 LM 카테고리기 일종의 저가 한정의 개념으로 나온듯 관절같은 게 상당수 생략되고 색분할도 없이 내는 것도 있긴 하지만.

생물적이면서 복잡한 갑옷 디자인 때문에 언뜻 보면 변형 킷으로는 못 나올 듯 보이지만, 의외로 모드별로 어느 부위가 어디로 가는지는 제대로 디자인이 되어있다.[9] 그리고 완전변형의 대가 스튜디오 하프아이에서 변형 가능한 레진 킷으로 발매, 오히려 이 제품이 스튜디오 하프아이의 설립 계기이자 첫 작품이다. http://studio-halfeye.com/works/esc/esc.html 이후 기술 협력을 받은건지 야마토에서도 하프아이제와 비슷한 프로포션과 변형구조의 완성품 피규어가 발매됐다.

두 제품을 묶어 얘기하자면 본체만은 가이메레프에서 드래곤 형태로 부품교환없이 완전변형할 수 있다. 다만 퍼펙트하게 완전변형 제품으로 봐주기에는 취급이 애매한 게 가이메레프 형태의 망토와 드래곤 형태의 날개막은 교체식으로 재현한다. 제품화 시에 약간 곤란한 부분인데, 망토가 날개막으로 변형되는 건 말 그대로 천과 피막이라 일반적인 변형기믹의 범주에 넣기 어렵다. 물론 하프아이 겟타의 망토나 고단나의 색 변형을 기믹으로 재현한 하프아이라면 볼품은 그래도 어떻게 쪼개서 가능했을 지도 모르지만, 하프아이로서도 다소 변형 외의 요소로 본게 아닌가 싶다.[10]

반다이스튜디오 하프아이의 콜라보로 초합금 에스카플로네가 공개되었는데, 기존의 하프아이제의 기믹을 바탕으로 프로포션을 한층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어디까지나 참고출품으로, 이후 명확한 정보는 없지만 정황 상 이 콜라보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 에스카플로네는 커녕 콜라보를 통한 제품은 나오지 않고있고, 반다이와의 콜라보 기획 시점에서 자체 사업을 축소하고 개발활동을 거의 중단했던 하프아이가 근래 다시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이후 개발된 신제품이 구판의 복각판인 에스카플로네 리바이벌(부흥). 복각이라곤 하나 CG로 조형을 새로 작업하고 구판에 없던 부품분할을 넣거나 기믹을 조정하는 걸 보면 사실상 완전 리뉴얼된 신제품. 다만 그럼에도 구판의 조형을 현대적인 기술로 재현한다는 복각판 개념이라 그런지 프로포션은 큰 차이는 없다.[11] 비룡 모드에서 탑승시킬 수 있는 반과 히토미 피규어도 동봉되어 있는데, 사이즈가 작아 이목구비는 제대로 구현이 안됐지만 긴 코 하나만은 제대로 나왔다.

3.1. MODEROID

파일:MODEROID_Escaflowne.jpg
<colbgcolor=#353535,gray><colcolor=white> 브랜드 MODEROID
스케일 논스케일
발매 2020년 3월
가격 3,909 엔
리뷰 건담홀릭 리뷰
19년 5월의 시즈오카 하비쇼에서 굿스마일 컴퍼니를 통해 MODEROID 브랜드로 논스케일 프라모델이 공개되었다.

4. 기타

기체 디자인은 카와모리 쇼지. 당초 기획에선 판타지적 요소를 가진 가변형 전투기(즉 판타지적 발키리)를 구상했었다고 한다. 에스카플로네가 비룡 형태로 변형하는 가변형 가이메레프인 것은 이 초기 기획의 흔적. 그래도 카와모리 쇼지의 디자인 아니랄까봐 3단 변형이 가능하긴 하다.
에스카플로네=배트로이드, 비룡=가워크, 고속비행모드=파이터.[12]

여담이지만 카와모리 쇼지1990년대 초반에 '공중기행전기(空中騎行戦記, Air Cavalry Chronicles)'라는 디자인 기획을 실시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언급된 가상의 세 국가들의 이름이 'Asturia', 'Fanelia', 'ZaiBach Empire'이다. 모두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등장 국가들의 이름과 일치한다. 이는 이 디자인 기획이 바로 천공의 에스카플로네라는 작품의 원안이었기 때문. 덧붙여 이후 만들어지는 천공의 에스카플로네가 판타지 요소를 강조한 살짝 스팀펑크적인 분위기인 것과는 달리, 당시 구상되었던 초기 기획은 아무래도 보다 현대적인 느낌의 살짝 디젤펑크적인 분위기를 추구했었던 듯 싶다. 초기 기획에서는 왕립우주군이나 어느 비공사 시리즈 같은 느낌을 추구했던 듯. 또한 당시 만들어진 디자인들은 이후의 마크로스 시리즈발키리들의 디자인으로 재활용된 모양이다.[13]

덧붙여 카와모리 쇼지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원안이라 할 수 있는 '공중기행전기'를 기획할 당시 '가변형 전투기를 모는 공중기사단'이라는 발상을 떠올렸다 하는데, 이 발상은 이후 마크로스 Δ를 통해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실현되게 된다. 그런데 유럽에서 중세 기사단의 전통이나 역사가 전투기 파일럿들에게 이어진 사실이 이미 있어서 딱히 독특한 발상은 아니다.


[1] 그래서인지 기체의 얼굴 부분의 셔터가 열리면 그대로 조종사의 얼굴이 밖으로 드러나 외부 시야를 보다 넓게 확보할 수 있는 기믹이 존재한다. 이렇게 페이스 오픈을 하면 조종석 안의 조종사의 얼굴이 드러나는 기믹도 역시 스코프 독과 비슷한 부분.[2] 어쩌면 이 추진장치는 일반 비행 형태 시에도 어떤 식으로든 활용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3] 즉 에스카플로네는 가슴에 드래곤의 머리를 달고 다니는 그런 디자인인 셈이다. 가슴에 사자 머리를 달고 다니는 모 용자왕이나 가슴에 호랑이 머리를 달고 다니는 모 용자경찰을 떠올리면 된다. 얼핏 보기에는 안 그래 보이지만 의외로 슈퍼로봇스러운 디자인.[4] 가이메레프 모드에서 드래곤 모드로 변형시, 기체의 등쪽에서 망토의 내부를 관통하는 뻣뻣한 심지 비슷한것이 자라나서, 펄럭이던 망토를 팽팽하게 펴버린다. 이것이 드래곤 모드의 날개로 변형되는 기믹.[5] 대충 수리 한 번에 비행선 한 대와 물물교환해야하는데 이 탓에 팬들 사이에선 가성비 구린 기체라며 까인다.[6] 19화에서 존재가 확인됨.[7] 극장판에서는 인간형 병기는 에스카플로네와 TV판의 알세이데스와 닯은 고대 병기외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가이메레프란 개념도 존재하지 않아 이 둘을 가이메레프라 부르지도 않는다.[8] TV판의 피의 계약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반이 조종석에 타면 파이프를 반의 목에 여러 개 꽂아 피를 직접 빨아들인다. 에스카플로네가 반을 잡아먹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섬뜩한 연출을 보인다.[9] 사실상 하프아이 제품의 변형도 큰 맥락은 이것을 따른 것으로, 극중 변형씬을 보면 거의 동일한 변형을 한다. 에스카플로네의 머리는 용 머리 밑으로 뒤집혀 들어가며, 등 뒤에 2단으로 겹쳐진 갑주가 펼쳐져 용의 목이 되고, 종아리 앞 장갑이 용의 뒷다리가 되는 디테일한 요소까지. 다만 마크로스 발키리도 그렇듯 설계가 되어있다 해도 그림은 데포르메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걸 입체화하며 세부적인 가동과 고정기믹을 넣고 프로포션을 살리는 건 제작사 역량이다.[10] 그 외 차이점은 제품은 드래곤 모드에서 어깨 밑으로 수납된 팔이 보인다는 건데, 원작은 팔이 아예 안 보이긴 하나 변형 시퀀스를 확인해보면 제품처럼 수납이 된게 맞다. 다만 2D보정으로 어깨안에 아예 들어간 걸로 해버려서 이후 작화에 표현을 잘 안할 뿐이고, 제품에서는 물리적인 크기 한계로 그정도로 수납을 못한 것일 뿐. 나름 부스터로 보이기도 하고 크게 무리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11] 사실 설정화 기준으로만 생각하면 현재의 하프아이제도 크게 문제는 없다. 다만 극중에서 과장된 작화가 보통 팬층에 인식되는 모습이라는 게 문제.[12] 극 중에서도 반과 알렌, 히토미가 자이바하 제국을 탈출할 때 딱 한번 나왔다.[13] 대표적으로 마크로스 플러스마크로스 7, 그리고 마크로스 Δ 등에서 나온 발키리들의 디자인은 이 때 당시 만들어진 디자인들을 재활용한 것이라 한다. YF-19VF-19, VF-14, VA-3 등이 당시의 디자인을 재활용한 발키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