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세아린 시리즈 | ||
카르세아린 | → | 더 크리처 |
인 드림스 |
더 크리처 The Creature | |
장르 | 판타지 |
작가 | 임경배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로크미디어 |
연재처 | 커그 |
발매 기간 | 1999. 12. ~ ?[PC통신연재] 2000. 12. 13. ~ 발매 중단[종이책] 2008. ~ 2008. 12. 31.[웹연재] 2012. 07. 06.[전자책] 2020. 05. 02. ~ 2020. 08. 17.[개정판] |
권수 | 종이책: 10권 (2005. 11. 24.) 전자책: 12권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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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 크리처》(The Creature)는 대한민국의 판타지 소설이다. 저자는 임경배.작가의 다른 작품인 《카르세아린》과 《인 드림스》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 드림스》보다 빨리 완결되었다.
2. 발매 현황
1999년 12월에 나우누리에서 [초룡2nd]『 The Creature 』[6]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7] 2005년 11월에 제 10권이 출간(미완)되었고, 이후 분량은 웹사이트 커그에서 연재되어 2008년 12월 31일, 장장 9년만에 완결되었다. 2012년 7월 6일 북큐브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는데, 이 전자책은 종이책 미출판 부분인 11, 12권도 포함되어 나왔으며 인터넷 연재 분량에 비해 가필 및 수정되어 있다.애초부터 연중을 자주하던 작가인데 결국 10권을 끝으로 종이책을 완결짓지도 못했다. 그나마 2008년부터 커그에서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 지만 간헐적으로 연중이 계속 되었다. 그러다가 홍정훈 작가와 새해가 될때까지 완결하지 않으면 세라복 입고 하루히 댄스를 추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인터넷 연재로는 일단 완결했다. 특히 12월 30일과 31일 양일에 걸쳐서 올라온 연재 분량은 어지간한 폭참 이상. 12월 31일 23시 59분 13초에 아슬아슬하게 마지막화를 올려 임경배 작가는 비극을 피하게 되었고 독자들은 매우 아쉬워했다.[8] 작가의 말에 따르면 언젠가 손을 봐서 개인지로라도 낼거라고.[9]
2020년에 카카오페이지에서 1부 카르세아린 개정판의 연재가 끝난 뒤 바로 개정판 연재가 시작되었는데, 2부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어 인 드림스의 재연재 가능성은 더욱 떨어졌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일행
3.2. 엘더 드래곤
- 에어린[10]
엘더 블랙 드래곤의 수장. 동족은 해츨링 둘(...)이다.
- 해츨링 14인방
카르세아린의 엔딩에 등장한 열 네 개의 알이 부화하여 생긴 엘더 드래곤들의 후예. 가스터의 보살핌과 철저한 교육 아래 왕자와 공주가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동화책 이야기를 듣고 왕자가 바람을 피우지는 않았는지 갇혀있어서 꼬질꼬질한 공주님에게 반한 걸 보니 왕자가 변태라느니 하는 말을 꺼내는 등 해맑게(?) 자란다. 서로 데면데면한 사이였던 그들의 선조와는 달리 매우 친밀하게 지낸다. 엔딩에서는 모든 권능이 묶인 아린 일행을 구출하고 공중도시 하드바룬에서 살게 된다.
3.3. 가스터 일당
- 크로네아
가스터의 비서 생명체. 미녀의 몸에 날개가 달린 천사와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다. 전투 능력은 없는 대신 사고능력이 뛰어나 글라세부르크의 각종 자잘한 업무를 모두 관장할 수 있다. 레서 드래곤들도 크로네아의 업무를 대신할 수 없을 정도. 가스터가 세계의 심장에 틀어박힌 이후 코피를 쏟아가면 그의 업무를 대신한다. 이후 카나 일행이 가스터를 물리쳤을 때 글라세부르크의 추락에 휘말려 희생된다.
- 레서 드래곤
가스터가 드래곤의 피에서 신력을 분리할 수 있는가 실험하기 위해 만들어낸 종족. 엘더 드래곤의 특성을 물려받았으나 그 힘은 많이 약하다. 다리오스가 레서 드래곤을 처음 보고는 '많이 부실한데'라고 할 정도. 가스터의 수족으로 움직이며 아린의 눈을 묶기 위한 계획과 지상 파멸 계획을 함께 수행한다. 가스터가 카나에게 패한 이후는 자신들의 피의 근원인 엘더 드래곤에게 충성하며 공중도시 하르바룬에서 엘더 해츨링들의 시중을 든다. - 테르보아스
- 로이어디아
- 루드리안
- 자탄
- 바르토아스
- 헬라오니스
- 케이네아스
3.4. 크리처
- 예소드
원형의 10장로 중 1인. 거대한 순록. 전격의 힘을 속성력으로 지니고 있다. 인류를 말살하고 크리처들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피의 저주를 진정시키는 힘을 지닌 하이네를 납치하려 든다. 주인공 일행을 몰살시키고 하이네를 데려가기 위해 전투중 카나의 각성으로 패퇴하고 물러난다. 이후 잠깐의 등장 후 잊혀지는 캐릭터.
- 케테르
원형의 10장로 중 1인. 거대한 거북. 물의 힘을 속성력으로 지니고 있다. 예소드 일행이 카나에게 패퇴한 후 하이네를 납치하기 위해 홀로 움직인다. 자신의 비늘로 분신을 만들어 원격조종(?)이 가능하기에 피의 저주에 휘말리지 않고 인간과 크리처가 얽혀 싸우는 곳에서 크리처를 구해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맨 처음의 '제어자(인간과 크리처의 싸움을 중지시키고 크리처를 구해내는 역할)'로 행동할 수 있었고 이후로도 원형의 10장로 중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급 크리처인 드래곤을 제외하면 최강의 크리처라고 해도 될 정도. 카나 일행이 카메트에 머물고 있을 때 하이네를 내놓지 않으면 카메트 전체를 박살내겠다는 인질극을 펼쳐 카나 일행과 전투를 벌인다. 유리시아의 각성으로 패퇴하고 물러난다. 이후 등장은 없음.
- 비나, 네차, 호드, 티페렛, 게브라
원형의 10장로의 일원들. 예소드 일행이 카나에게 패한 뒤 모여서 의논하는 장면이 한 번 나왔다. 10장로들의 이름의 유래는 10가지 세피라.
- 미류
그리엔 이전의 '제어자'. 늑대인간처럼 생긴 메갈로스의 일원. 전투 능력이 하위권인 크리처이기에 제어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강해지기 위해 수없이 수련하여 렉슬러가 창안한 체술을 모두 체득한다. 예소드 일행이 카나들과 대적하기 전 렉슬러와 대련하나 자신이 익히지 못한 기법을 펼치는 렉슬러에게 패배한다. 이후 카르세아린에 의해 모든 크리처가 피의 저주에서 벗어나게 되자 환수인[11]들 중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자경단으로 활동한다.
3.5. 기타 등장인물
- 알몬진
마룡의 광기를 멈춘 '12현자' 중의 한 사람으로 힐라리온을 모시는 신관이었다. 카르세아린의 인간에 대한 증오를 카르세아린의 마음에서 12현자의 마음으로 전이시키는 절대이적마법 '환몽야'로 인해 파괴는 멈추었으나 인간에 대한 증오가 마음 속 깊이 뿌리박힌다. 이후 가스터에 의해 살아있는 시체가 되고 아린의 광기를 누그러뜨리는 도구 중 하나가 된다. 이성적인 모습과 광기에 찬 모습을 오가며 자신이 이성을 잃었을 때의 학살을 막기 위해 던전 칼둔에 몸을 숨긴다. 이후 칼둔을 찾아온 카나 일행에게 하드바룬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뒤 전투를 벌여 카나 일행을 거의 죽음에 가까울 정도로 몰아붙인다. 그러나 소드마스터로 각성한 유리시아에게 패한 뒤 소멸되어가는 와중에 하드바룬으로 가는 법을 알려준다.
- 제스타
제스타 상단의 수장으로 국가 간의 무역을 통해 거부가 된 인물. 그리엔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적이 있다. 그리엔과 인간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며 자신의 부를 활용해 그리엔이 활동하는데 도움을 준다.
- 팬텀 윈드
유리시아의 애마. 말과 몬스터의 교잡종인 '실버 스티드'로 풀이 아닌 고기를 먹는다. 보통 말의 배가 넘는 속도를 몇시간이고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스스로 마구를 벗고 활동하거나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지능과 각종 학식(...)도 지니고 있다. 유리시아는 사흘 밤낮을 추적해 팬텀 윈드를 잡은 후 길들여 타고 다닌다. 자신을 굴복시킨 유리시아에게 충성을 바친다. 자신의 전투력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 오크 한 무리 정도는 단신으로 패퇴시킬 수 있다. 카나는 팬텀 윈드를 '육식 말'이라고 부르며 여행 도중 심심하면 팬텀 윈드에게 고기를 가져다 먹여서 다이어트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 라우라 드가르프 1세
레나이스 교국의 수장이자 대지와 풍요, 생산의 여신 리제로스를 섬기는 리젤 교단의 교황. 렉슬러와는 젊은 시절에 친분이 있었다. 자신 이외의 신을 섬기는 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신탁을 스스로의 의지로 왜곡하여 신민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리제로스만을 섬긴다는 약속을 할 때까지' 교육을 받으면 용서해주는 정책을 펼친다. 축제 현장에서 육체미를 선보이는 렉슬러를 보고(...) 신전에서 렉슬러를 맞이하기 위하여 축제 기간 동안 신전의 경비를 해제한다. 자신이 신탁을 왜곡한 것에 대하여 심한 자괴감을 지니고 있으며 그러함에도 성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불안해한다.
- 마리 스펠레하임
공중도시 하드바룬의 중앙 지구 라본디스에 살고 있는 소녀 마법사. 프롤로그에서부터 등장한다. 신을 만나는 것을 연구하고 싶어서 지상인들을 찾고 있었으며 카나 일행이 하드바룬으로 찾아오자 그들을 데려다 극진히 대접하고 신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렉슬러는 신에 대해 무례한 마리의 태도에 떨떠름해했으나 자신들의 목표와 일치하니 완전히 내키지는 않지만 마리와 행동을 함께하기로 한다. 그러나 마리의 진짜 목적은 하드바룬의 영자로를 망가뜨려 하드바룬 자체를 추락시키는 것. 그녀의 일가는 영자로에서 땔감이 되어 고통받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복수였다. 신을 배알하기 전 영자로를 먼저 폐쇄하겠다는 렉슬러의 말에 자신의 영혼을 직접 마력으로 바꾸어 억지로 카나 일행을 아스트랄 플레인으로 보내버린다. 에필로그에서는 아린이 부활시켜 하드바룬의 수장 자리에 앉히고 엘더 해츨링들을 돌보는 역할을 맡긴다.
- 가르켄
초룡궁의 총관으로 카르세아린의 하인이자 집사 격인 뱀파이어. 음식, 청소, 빨래 등 초룡궁의 안살림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 본래 인간이었으나 에어린이 죽어가는 그를 살려 원한을 풀어주고 글라세부르크로 데려와 뱀파이어로 만들었다. 에어린은 그저 별 생각 없이 변덕으로 한 일이었으나 가르켄의 입장에서는 생명의 은인이자 아무 대가 없이 원한을 갚아준 대은인인 셈이다. 아린이 가스터에게 패하고 에어린이 글라세부르크를 떠받치는 마력원이 되자 에어린을 구하고 싶어했으나 그의 힘이 모자라서 그냥 초룡궁의 살림만 하며 아린의 복귀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이후 아린이 복귀했을 때 아린의 봉인지로 그를 호위하였다. 아린이 힘을 되찾자 다시금 그의 하인으로 일한다.
3.6. 신
카르세아린 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신들로 과거 자신들과 같은 신이었으나 신으로써 영생을 포기하고 자유롭게 살게된 거신족들의 후손 "드래곤"을 매우 증오하였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수 있는 드래곤들과 달리 영원히 정해진 임무에만 살아야 한다는 질투심에 "전능수"라는 드래곤 학살용 생명체를 만들었으며[12] 급기야 "더 크리처"에서는 가스터와 협력하여 라이드, 리제로스, 헬레이스, 하리에르를 제외한 모든 신들이 세상을 멸망시키는 계획에 동참하다가 주인공 일행의 활약으로 실패한다. 라이드의 말에 따르면 "낯짝이 있다면 한동안은 세상의 구석에서 숨어서 지낼것"이라며 경멸의 대상이 되었다.전작 카르세아린에서는 '운명의 신 마할루이'나 '애욕의 에스렐' 같은 이름도 등장하지만 더 크리처에서는 별 언급 없이 지나간다.
- 칼리오네스: 새벽과 연민, 지혜의 여신.
- 에이르나: 창공과 모험, 진리의 여신.
- 샤르하사: 바다와 포용, 분노의 여신.
- 로제리아: 호수와 우정, 사랑의 여신.
- 하리에르: 자애와 생명, 창조의 여신.
구판 단행본 기준으로, 1권에서는 가스터에게 다시는 신으로서의 의무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했고 가스터 역시 당신의 선택을 돕는다는 뉘앙스를 풍겼으며 3권에서는 나락의 족쇄에 묶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세계 멸망에 동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별다른 언급없이 후반부에 가스터에게 반대했던 리제로스, 헬레이스와 함께 가스터의 신력 충전 배터리가 되었다. 1-10권과 11,12권 사이의 연재 공백에 따른 설정오류이거나 마지막에 마음을 돌렸을 수 있다. 1권에 나타난 하리에르에게는 가스터가 분명 신으로서 대우한다. 실제로 가스터는 자신의 계획에 반대한 라이드를 감금하고 라일 교단에는 가짜를 내세워 신탁을 내렸지만 가짜 신이라면 예우를 할 이유가 없다.
카카오페이지 개정판의 27화에서는 가스터가 자애의 여신 하리에르라고 지칭하는 부분이 삭제되고 두루뭉술하게 여신으로만 지칭되었고, 74화에서 리제로스, 헬레이스, 라이드와 함께 나락의 족쇄에 얽매여있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구판의 설정 충돌이 해소되었다. - 네이티얼: 희생과 살육, 전투의 여신.
- 라이드: 폭풍과 정의, 심판의 여신. 렉슬러가 젊은 시절 에테르 윙과 성황포의 개념을 잡기 위해 수련하던 중 인공적으로 영령지를 만들게 되고 그 때 처음으로 렉슬러와 대면하게 된다. 그러나 렉슬러는 여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꼬마 소녀로만 간주해 '오빠'라고 부르라고 라이드를 윽박지르고 그 이후 늙어 교황이 된 렉슬러를 여전히 '오빠'라고 부르며 대흉근을 만지작거린다(...) 남자들의 우락부락한 근육에 모에한다.
본인과 본인을 따르던 3명의 여신을 제외하면 모두 가스터의 계획에 동참하여 세상멸망에 참여한 여신들을 경멸하고 있다. 신으로서 의무를 져버리고 피조물을 질투하여 세상의 멸망에 동조한 신들은 사실상 추방되었고, 나머지 3명은 가스터의 신력 배터리가 되어 굴렀기에, 완결 시점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신이라고 할 수 있다. - 힐라리온: 태양과 광휘, 장엄의 여신.
- 리제로스: 대지와 풍요, 생산의 여신
- 레가디온: 숲과 예술, 학문의 여신.
- 헬레이스: 파괴와 지배, 죽음의 여신
- 하르니안: 달과 열정, 광기의 여신.
4. 설정
4.1. 배경
《카르세아린》으로부터 천여년이 지난 시기가 무대. 마법이고 오러고 모조리 사라졌으며, 고대 문명에 대해서는 몇 가지 전설과 지하의 폐허 수준의 조잡한 유적 정도가 전부다. 신성마법도 《카르세아린》 시대와 비교하면 거의 없는 것과 다름 없을 정도이다.[13]대륙에 '크리처'라고 불리는 몬스터와는 차원이 다른 괴물들이 돌아다니는데 도저히 인간의 육체나 무기로는 당해낼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들의 거주지는 극도로 위축되어 있다. 그나마 신성마법이라는 초자연적인 힘이 있는 교단이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각지의 도시국가는 교국의 형태를 띄고 있다. 그래도 교류를 전혀 안할 수 없는 노릇이라, 고정되어 있는 크리처의 거주지 사이의 틈으로 교역상들이 드나든다. 그나마 이것도 똑같이 크리처를 피해 공동지로 몰려온 몬스터들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
4.2. 크리처
어느샌가 대륙을 차지하고 있는 괴물들.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정체와 기원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한다. 전설에 의하면, 마룡 카르세아린이 흘린 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 덕에 보통 몬스터는 최하급의 크리처에게도 상대가 안될 정도로 막강한데, 종족적으로 불완전하다. 심지어 전혀 다른 두 크리처가 부부가 되었을 경우 전혀 다른 형태의 크리처가 나오기도 한다. 이를테면 말 형태의 크리처와 해파리 형태의 크리처가 성관계를 했는데 늑대 크리처가 나온다거나 하는 식으로.또한, 인간 이상의 지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크리처들은 인간의 절대적인 천적인데, 덕분에 이들의 생태에 대해선 일반인들에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일단 떳다 하면 웬만한 도시나 교역상 행렬은 전멸이다.) 전설에 따르면 인간을 증오한 마룡 카르세아린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지성을 가진 이들치고는 인간에 대해서 매우 적대적인데 이는 인간의 향기(라고 크리처들을 말하고 있다. 인간의 느낌 정도라고 해야할까?)를 느끼게 되면 크리처들을 폭주해서 제정신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모든것을 불태워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해버리는 괴수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를 크리처들은 피의 저주라고 부르며 두려워해서 인간과 접촉하는 것을 매우 꺼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진실은 따로 있었으니...
- [스포일러] ▼
- 이들은 가스터의 마도 실험의 결과로 인위적으로 개조된 인간들이다. 그 목적은 카르세아린의 주의를 세상이나 자신으로부터 돌려놓기 위한 것. 인간을 기초로 하여 전능수의 체액을 주입해서 개조해 만든 생명체들이다. 원래 인간이었던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정상적인 상태의 인간을 질투하고 있으며 그 질투가 표면화되어 나타나는 것이 폭주이다. 인간의 존재를 느끼게 되면 내면속에 감춰져 있던 인간에 대한 질투가 그들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며, 이것은 언데드가 생명체를 증오하는것만큼이나 강대하기에 견디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엔이 피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완전하게 인간의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 가스터가 그렇게 만든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그리고 전승가는 그들을 만들 때 사용되었던 시험관에 적혀있는 내용이라고 한다. 가스터가 원형의 10장로 및 여러 실험체를 만들었고, 이후 자기들끼리의 교배를 통해서도 번식을 하고 있다. 본작의 마지막에서는 카르세아린이 모두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 피의 저주를 벗어나게 된 듯 하다.
4.3. 용어
- 에르마헬(Schleiermacher)
독일어인 Schleier(=veil, fog) macher(=maker)를 줄인 단어. 가스터가 아린의 이목을 가리기 위한 연출도구인 동시에 인간의 신력을 끌어모으기 위한 장치로 제작한 무구 다섯개이다. 아린의 이목을 가리려 장막을 치는 도구이기에 장막제조기(Veil Maker)라는 이름에 걸맞은 도구. 인간의 속마음에 반응해 그 이면에 흐르는 신력을 끌어낼 수 있는 동시에 착용자의 신체 능력을 극대화시킨다. 불의 무구 블레어스 타이나, 바람의 무구 스톰브링거, 죽음의 무구 샤텐듄켈, 대지의 무구 케이어스, 빙설의 무구 브리니요르 다섯 개이다. 아린의 드래곤 하트에 내재된 마나를 도출해 능력을 발현시키기에 아린 본인은 징조가 아니지만 힘을 발휘하면 그 힘의 여파가 크리처들에게 '징조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에르마헬이 트리거로써 끌어내는 감정은 분노, 절망, 허영, 탐욕 등 가장 원초적인 감정이다. 블레어스 타이나는 분노, 스톰 브링어는 허영, 샤텐 듄켈은 절망과 복수를 통해 신력을 끌어낸다. 케이어스와 브리니요르는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작중 르델의 행보를 보아 탐욕[14]이 트리거임을 알 수 있다.
- 에테르 윙
인간에게 깃든 신성력이 어느 한계를 넘어서면 날개의 형태로 등 뒤에 돋아나는 신성력의 응집체. 작중에서는 카나와 렉슬러만이 보여주는 능력이다.
- 아스트랄 플레인
한 마디로 표현하면 '신계'. 아스트랄 에너지가 공기처럼 가득 찬 공간으로 묘사된다. 아스트랄 에너지는 공기와는 다르게 물질을 소멸시키는 힘을 지녔는데 신성력으로 온 몸을 코팅해야만 그 흐름을 버텨낼 수 있다. 렉슬러의 성황포는 아스트랄 플레인으로 가는 길을 열어 그 에너지를 전방으로 쏘아내는 기술이다. 빛과 전기의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지 강력한 자장으로 휘게 하거나 안개로 산란시키면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 공중도시
- 영자로(靈子爐)
인간의 영혼을 태워 마력으로 바꾸는 마력 생성소. 공중도시를 부양하는 마력을 제공하는 곳이다. 공중도시에서는 시스템의 낙오자들을 끌어와 영자로에 넣고 그 영혼에서 추출되는 마력으로 공중도시의 문명을 지탱한다. 하드바룬은 다행이 마룡 카르세아린의 마수를 피했으나 쿤룬은 아린의 힘에 의해 영자로가 폭주하여 도시 전체의 인구를 몽땅 집어삼킨 후 그 에너지로 수백년간 고요히 허공을 떠돌고 있었다. 아린은 쿤룬을 통해 글라세부르크로 가는 길에 이들을 보고 참회하며 힘을 되찾으면 꼭 성불시켜주겠다고 맹세한다. 샹그리아와 탈렌드의 행방은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다.
5. 기타
- '더 크리처'지, '크리쳐'가 아니다. 연재 때 작가의 착각으로 '크리에이처'가 제목이었다.
원래 적혀 있던 크리에이터는 뜻이 정반대다. 출판하며 바로잡았다는 이야기가 하이텔 연재본의 프롤로그의 작가의 말에 쓰여있었다.[16]
- 세계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마법사 가스터의 계획에 의해 열심히 구르는 주인공 일행의 모험. 오러도 없고 마법도 없고 신성마법은 허접인데 몬스터는 그대로고 몬스터보다 상급의 크리처가 나돌아다니는 세상이라 역설적으로 이런 세계를 휘집고 다니는 주인공 일행의 먼치킨스러움이 유별나다.(...)
- 임경배 작가와 홍정훈 작가가 팬커그에서 아는 사이라는 것 때문인지, 작중 까메오로 홍정훈이 등장한다. '당대 최고의 음유시인 휘긴 경의 말대로 세상은 예산이 지배하는 것이라는 말은 틀린 것이 아니었다!' ...흠좀무.
- 덕분에 하이네가 '그는 아직 A[17], K[18]가 아니야...'와 크로네아가 아린이 하이네를 만난 게 대단한 우연이라고 하자 가스터가 '우연이라고 생각하나?' 하는 대사 때문에 가스터가 죽은 후에 하이네가 죽게 되는 마법을 걸어놨다거나 해서 아린이 폭주하거나 하는 배드엔딩으로 가는 복선들은 모두 회수하지 못했다. 출판할 때는 수정할지 모르지만, 결국 출판본에서는 회수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지 개정판에서 A,K와 같은 대사들은 삭제되었고(250화), 하이네의 환생에 대한 부분(125화)은 그대로 남아있다.
- 하이네가 죽고 아린이 폭주해서 인류 멸망한다거나 하는 배드엔딩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미 죽은 알몬진을 제외한 12현자들의 행방도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 임경배 작가는 4~5권을 출판할 당시 군대에 복무중이었는데, 군에서 더 크리처를 집필하여 편지로 부쳐서 커그에 올렸다. 그 때문인지 출판본 4~5권에는 비문이 유난히 많고 필력이 떨어진 느낌이다. 그러한 부분은 전자책으로 출판되면서 일부 수정이 가해졌다.[19]
- 이 작품의 나이젤 렉슬러 교황을 시작으로 작가가 근육 캐릭터[20]에 맛들렸는지 아예 근육 캐릭터가 주인공인 권왕전생과 이계 검왕 생존기로 자체 오마주를 한다.
6. 둘러보기
<rowcolor=#ffd776,#dddddd> 연도 | 임경배 소설 |
1999 | 카르세아린 시리즈 |
2009 | 헬릭스 - 악마 포식자 |
2011 | 권왕전생 |
2013 | 이단의 마왕과 리버레이터 |
2015 | 이계진입 리로디드 |
2018 | 이계 검왕 생존기 |
2022 | 사령왕 카르나크 |
[PC통신연재] [종이책] [웹연재] [전자책] [개정판] [6] 부제는 Kalsearin the 2nd story.[7] 프롤로그가 연재된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다. 프롤로그 이후 연재된 1화는 적어도 12월 2일에 연재되었다.[8] 어떤 사람들은 '더클이 완결이라니!'라면서 좌절했고 어떤 사람은 '1분때문에 젠장!'이라고 외쳤고 어떤 사람은 '완결을 거부하고 싶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여러모로 충공깽.[9] 더 크리처의 출판사인 자음과모음은 판소에서는 손을 뗀 듯 하다.[10] 아린이 에어린을 볼때마다 머리를 쥐싸매며 그 여왕님 옷 좀 그만 입으라 한탄하지만 이건 우리 블랙드래곤의 전통의상이야!!라며 반박당한다. 실제로 그녀의 어머니인 에이라도 그런 걸 입었다.[11] 동물에서 돌아온 인간. 즉, 인간으로 변신해서 돌아다니는 크리처.[12] 그러나 엘더드래곤인 카르세아린과 에어린은 이를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함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카르세아린이 전능수의 천적인 초룡이기에 신경쓰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13] 치료마법의 경우 고작해야 신성마법의 형태로 힐링 정도만이 남은 상황.[14] 누군가를 지키려는 상황에서 각성하였다.[15] 곤륜의 중국식 발음이기도 하다.[16] 외래어 표기 규정에 따라 파찰음 계열 표기 중에서 구개음에 해당하는 ㅈ, ㅊ, ㅉ에 붙는 모음들은 ㅑ, ㅕ 등이 아닌 ㅏ, ㅓ로 표기된다. 얘내들의 발음 자체가 모음 ㅣ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ㅓ나 ㅕ나 구분이 안 가기 때문. 예를 들어, 텔레비젼이 아니라 텔레비전, 쥬스가 아니라 주스, 크리스쳔이 아니라 크리스천, 츄파츕스가 아니라 추파춥스... 여기에서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슈퍼맨은 그대로 슈퍼맨이다.[17] 인간으로서, 그리고 과거에 유희를 즐겼던 유약하던 아린[18] 마룡 카르세아린[19] 출판본에는 '참 기분 더러워주고 있다'로 나와 있는데, 전자책에는 '참 기분 더럽혀주고 있다'로 바뀐 대목이 있다.[20] 전작인 카르세아린에도 플루토가 근육을 자랑하는 장면이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