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11:52:24

아리아 세스헤네스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Aria Seshenes[1] / Aria Zesgenes[2]

임경배의 소설 카르세아린더 크리처의 등장인물. 풀네임은 아리아 세스헤네스.

모티브는 유사하·야설록의 무협소설 반인기(反人記)의 주인공인 소비아(蘇飛雅). 해당 소설은 무협물에서 드문 여성 주인공을 다루기 때문에 모티브가 되었다고 작가카르세아린 PC통신 연재분에서 밝혔다. 소비아도 아리아와 마찬가지로 무뚝뚝하며 반은 인간이고, 반은 인간이 아니다.

2. 작중 행적

2.1. 카르세아린

무투대회에 나온 용병. '용사 파티'를 지망하던 아린은 "이런 인재가 파티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이상형이라고 부르며 결국 한 일행이 되는 데 성공했다.

평범한 얼굴, 짧은 갈색머리에 무덤덤한 언동이 특징적인 여성.[3]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로, 본문 묘사에 따르자면 어느 집 대들보를 뽑아온 것 같은 대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를 정도이다. 등뼈와 머리뼈가 화이트 드래곤인 그라테우스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 덕에 충격에 강하며, 체중 이상의 힘을 낼 때도 안정적이다. 게다가 드래곤 하트를 주입해 상당한 마력을 띠고 있어서 마법검을 써도 멀쩡하다.[4] 자체재생력(치유라기보다 재생이다)도 굉장하여 팔다리고 잘리고 뇌가 녹아도 낫기 때문에 피부는 흉터 하나 없는 비단결. +알파로 가지고 다니는 전용 장비(=대검)는 마법검보다 효율이 아득하게 좋은 가스터의 특제 마법검. 마력검 수준은 아니지만 마법검은 진작에 뛰어넘었다. 보통 마법검은 1서클 마법 발현시 5서클 마나까지 잡아먹는 반면, 가스터의 검은 2,3 서클정도만 사용.[5] 이걸 보고 포 소서리스의 수장인 래디 옐 가스트리아는 '어느 드래곤이 장난으로 만들었나' 생각하기도 할 정도로 고효율.[6] 참고로 이후 가스터가 비슷한 검을 하나 더 만들어주는데 그 때는 아예 '전능의 검, 가스터 블레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본디 바트란 왕국의 평범한 농촌 아가씨였고 평범하게 결혼해 자식을 낳고 밭 갈고 사는 소박한 생애를 꿈꾸었으나 전쟁으로 고향을 잃고 떠돌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생활을 하다가 과거 바트란의 수도였던 알카나스에서 카르셀 왕국 마법사들이 버린 독이 든 빵을 먹고도 살아남아 전능수인체개조를 당하는 실험체가 되었다. 같은 실험체들이 수두룩하게 죽어가는 와중에 단 하나의 성공사례로 살아남았지만 본래의 용도인 대 드래곤용 병기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가스터 라트나일이 리베이드의 수도를 박살낼 때 쓰고 버릴 말로 보내어 몸에 지극히 무리가 가는 미티어 샤워를 사용하게 했다.

이때 아린이 박살난 대회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체로 폴리모프했는데, 자신에게 날아오는 운석이 입에 쑤셔박혀 입천장이 까지는 바람에(…) 흘린 피가 그녀에게 묻었는데, 그 피에 깃든 마력 때문에 살아남아 이후부터 아린과 함께 다니게 된다. 정확히는 전능수를 정화시키는 초룡의 능력이 발현된 것.

그리고 중간부터 아린이 그녀에게 큰 자각 없는 애정을 갖게 되면서 히로인 자리에 등극. 사실 작중 인물들 중에서 아린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것이 아리아이며, 반대로 아리아가 무감정하게 살육을 벌이며 파티원들과 거리가 멀어질 때 그 연결점을 해 준 것이 아린이다.

그러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전능수 엘디크리처가 부활하자 '전능수를 봉인할 때 함께 봉인하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스터의 꾀임에 넘어가 아린과 함께 그 내부로 특공하는데, 봉인이 '성공'하여 괴력을 잃고 기뻐하지만 이내 몸이 망가져 죽는다. 당시 가스터가 준 반지는 10서클짜리 마력 아이템이었고, 반지를 준 이후 "바다를 퍼낼 힘으로 우물을 퍼내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결국 전능수의 기능이 완전 정지된 상태에서 육신을 유지할 마나를 모조리 빼앗겨 조각조각 갈라져 죽어버린다.

그리고 아린은 이때 만난 세리아로 인해 '아리아가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미쳐버린다.

영어판 웹툰에서는 아리아가 만화 베르세르크의 캐스커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인데 가츠처럼 큰 검을 들고 다녀서 가츠와 캐스커 사이에 딸이 있다면 이럴 것이라는 댓글이 많다.

2.2. 더 크리처

"천년? 그리고 그리움"
-하이네를 보고 우는 아린이 한말.
후속작인 더 크리처에서는 '하이네'라는 여자로 환생했는데, 전생에 그렇게나 간절히 바랐던 '평범한 생애'를 누리다가 여신들이 인간을 버림으로써 시작된 이교도 숙청에서 남편과 자식을 잃고 미쳐서 가스터네가 준 낫으로 성기사들을 도륙하고 다닌다. 이후 카나 일행과 합류해 함께 행동하게 되고 아린이 일행에 들어오면서 자신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아린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결말에서는 아린과 결혼해 '평범한 생애'를 누리는 것으로 해피엔딩.

카르세아린더 크리처 모두 신부수업을 하거나 가정주부였던 살림꾼이었기에 파티의 살림을 도맡아 한다. '카르세아린'에서는 요리를 제외한 파티의 전 살림을 모두 도맡아 했고 더 크리처에서는 일행이 모두 온천욕을 할 때 홀로 뜨거운 물에 빨래를 하는 아줌마의 모습을 보인다.
[1] 영어판 웹툰[2] 스페인어판 웹툰[3] ...이라는 설정이었는데, 나중에 드래곤들과 온천욕을 함께할 때에는 아름다움의 정화 정도로 취급되는 드래곤 못지 않은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나온다. 거기에 재생력으로 인해 흉터 하나 없는 살결이 유나의 자존심을 팍팍 긁었다.[4] 이 작품의 설정에서 마법이 깃든 무기는 둘로 나뉜다. 검으로 치면 '마력검'과 '마법검'인데, 마력검은 일반적으로 그 마법을 쓸 때 필요한 만큼의 마력만이 소모되지만 마'법'검은 본디 필요한 마력의 몇 배는 우습게 잡아먹어야 마법이 발현되기 때문에 작중의 아리아처럼 마법을 남발하면 수명이 팍팍 깎여서 단명하게 된다.[5] 참고로 마력검은 1서클 사용시 1서클 만큼만 사용한다.[6] 제국에서 마법으로는 첫손꼽히는 래디나 세를레네조차 이 정도 효율은 만들 수 없다며 그렇게 추측했고, 이후 제국이 아닌 다른 곳이라면이라는 조건을 붙인 뒤 가스터가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