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0:16:44

아준타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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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준타 팔
Ajunta Pall
출생 7,003 BBY 이전[1]
사망 약 6,895 BBY (육체)
3,956 BBY (영혼)
종족 인간
소속 은하 공화국 (이전)
제다이 기사단 (이전)
추방자들(Exiles)[2]
시스 기사단
시스 제국
1. 개요2. 행적
2.1. 생전2.2. 구공기 시점
3. 평가4. 기타5. 관련

[clearfix]

1. 개요

Ajunta Pall
난 한때 이름이 있었지... 아준타 팔... 그래... 그것이 내 이름이다. 난 수많은 다크사이드의 추종자들 중 하나였다. 우린 스스로를 시스의 암흑 군주(Dark Lord of the Sith)라고 불렀지. 아주 자랑스럽게...
무덤에 찾아온 제다이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대사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에 등장하는 시스이며, 작중 시간보다 3천 년 더 전에 활동한 고대의 시스이다. 따라서 본작에선 포스의 영 상태로 등장한다.

스타워즈에서 제다이 기사단의 영원한 숙적이자 최대 최강의 위험 세력인 시스 기사단을 세운 인물, 즉 최초의 시스 군주다. 스타워즈 레전드 세계 한정 은하계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꿨다고 할 수 있겠다.

2. 행적

2.1. 생전

추정 출생 시점은 7,003 BBY 이전.[3]

아준타 팔은 유능한 제다이 마스터였으나 포스에 점점 더 심하게 의존하면서 생명체를 창조해내는 경지까지 이르렀고, 끝내 포스의 어두운 면에 물들어 타락하게 된다. 그는 백년의 어둠이라 불리는 내전을 일으키지만, 끝내 패배하게 되고 제다이 기사단에서 추방당한다.

자신이 이끄는 몇몇 다크 제다이들과 함께 아준타 팔은 은하계를 누비다가 코리반이라는 행성과 그곳에 살고있던 종족인 시스를 발견한다. 시스들만의 포스에 대한 지식과 다크 사이드 포스 운용법에 흥미를 느낀 아준타 팔의 무리는 급기야 시스를 지배하기로 마음먹는다. 자신들을 먼 옛날 시스 제국의 위대한 아다스(Adas)의 후손이라고 속이며 시스 족들의 존경을 받는데[4] 성공한 다크 제다이 무리는 결국 당시 시스의 왕(King)이었던 '하카그람 그라우시(Hakagram Graush)'를 죽이고 군주(Lord)가 다스리는 시스 제국을 세운다.[5] 그리고 연금술을 이용해 인류와 시스가 교배를 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유전자를 조작했다.

6,895 BBY 쯤에 육체적으로 사망하고, 그는 코리반의 암흑 군주의 계곡에 있는 자신의 무덤에 묻힌다.

2.2. 구공기 시점

스타 맵을 찾기 위해 나가 사도우의 무덤에 들어가기 위해선 여러 활동을 통해 교장 우사르 빈을 만족시켜야 했던 주인공은 아준타 팔의 무덤에 들어간다.

무덤 최심부 사르코파구스(sarcophagus)[6]에 검 세 자루[7]를 확득하면 포스의 영 상태로 등장한다.

아준타 팔의 육신은 이미 죽고 "고대"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영혼 상태로 무덤에 갇혀있었다. "생전에는 시스답게 마구 정복을 했지만, 결국 본인이 배신했던 제다이들에게 쫓기고, 서로의 비밀을 탐내다가 공멸했다"고 말한다.[8] 하지만 죽고 3,000년간 갇혀있다보니 생전의 행적을 뼈저리게 후회한 듯하며, "현재의 시스들 또한 우리의 실수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한다.

그의 언급에 의하면 "하카그람 그라우시를 죽일 때 썼던 바로 그 검으로 온갖 전장을 누비다가, 결국엔 검이 자신을 파멸시켰다"고 한다. 뭔 말인고 하니, 자신이 그토록 애용한 검이 자신의 영혼을 속박시켜 무덤 속을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사르코파구스 속의 검 세 자루 중 하나를 시스 조각상에 끼우면 되는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지나서 자신도 어떻게 생긴 검인지 잊어버렸다는 것. 힌트로 검에 대한 구절을 읊어준다.[9][10] 참고로 틀린검을 꼽으면 그제서야 기억이 났다면서 공격해온다.

맞는 검을 꽂으면 이제 떠날 수 있다고 기뻐한다. 떠나기 직전 포스의 밝은 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격려한다. 하지만 아준타 팔은 "과연 자신의 배신을 스승님들께서 받아줄까?..."하고 망설이지만 주인공은 "그럴 거다"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이렇게 설득에 성공하면 초대 시스의 암흑 군주는 결국 죽기 직전 제다이로 돌아온 채로 성불한다.[11] 이럴 경우 그의 검과 함께 라이트사이드 포인트가 정말 많이 오른다.
만약... 만약 내가 돌아갈 수 있다면... 나의 스승님이시여. 제가 너무 오래 걸렸네요... 그리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아준타 팔의 마지막 대사

다크 사이드 루트는 유령의 과거 따위 X까고 본인의 목표인 스타 맵에 대해 아는 거 있냐고 추궁하거나[12] "실망스럽군 '위대한 아준타 팔'."이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아준타 팔의 영혼이 공격해온다. 이 루트의 경우 감동적인 빛으로의 귀환 따위 없이 그의 영혼은 강제로 사라진다(...). 그래도 검은 얻을 수 있는 모양.

3. 평가

생전의 행적만 보면 시스 군주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인물이다. 오히려 시스를 종족의 개념에서 사상으로 확대한 인물이니 작중, 어쩌면 레전드 한정 스타워즈 세계관 전체의 만악의 근원으로 볼 수도 있다. 그가 세운 첫번째 시스 제국이 후대의 나가 사도우, 엑사르 쿤, 시스 황제 등 은하계를 공격한 시스의 기원이기 때문에 스타워즈 레전드 한정으로 진짜 만악의 근원이다.

하지만 아준타 팔은 자신이 배신한 제다이에게 쫓기고, 다른 시스들은 서로의 비밀을 탐내 호시탐탐 죽일 기세를 내뿜는 등 말년에는 살얼음판 그 자체였으며, 사후에는 3천 년간 무덤에 갇혔다.

그는 본작에서 포스의 어두운 면 길의 끝에 있는 허무함을 나타낸다.[13] 어두운 면에 심취한 나머지, 코리반의 시스족도 무력으로 탄압하고, 제국을 세워 정복 활동을 해나갔지만 결국 죽은 후엔 언제까지고 계속될 고통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14][15]

본작에서 다스 말락이 시스로서의 카리스마 내지 폭군의 모습을, 조락 운이 시스로서의 막장성과 똘끼를 보여주는 것과 똑같다. 시스들 중에선 이례적으로 포스의 어두운 면의 위험성과 허무한 말로를(비록 죽은 후지만) 알고, 마지막엔 제다이로 돌아왔으니 훗날 등장하는 다스 베이더급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갔다.

4. 기타

  • 앞서 말했듯 다크 사이드 루트라면 영혼과 싸울 수 있는데, 인게임을 뜯어본 결과 아준타 팔의 직업은 제다이 컨술러이고, 민첩과 지혜가 높으며, 자신의 상징인 검을 들고 있으나 근접 관련 피트나 힘, 생명력이 살짝 낮아서 근접전에 약하다. 하지만 인게임내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포스 스톰을 쓸 수 있으며[16], 포스 포인트가 무려 1000이 넘어가는 어마어마한 스탯을 보여준다. 생전에는 다크사이드 포스를 이용해 죽은 생명체를 부활시키거나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해내는 경지에 이르렀기에, 포스 능력이 강력한 컨술러가 배정된 걸로 보인다.
  • "백년의 어둠"이라는 백 년 전쟁을 일으킨 인물이라서 사실 100살이 훨씬 넘은 상태로 죽은 셈이다. 근데 구공기에 등장하는 영혼은 되게 젊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 포스의 영 상태라서 마난의 흐라커트 기지 속 착란 상태인 옷장 속 공화국 인물과 함께 포스 설득이 통하지 않지만, 공화국 인물과 달리 일반적인 말빨설득은 통한다.
  • 그의 검은 최초의 시스 군주가 애용한 무기답게 공격 보너스 +5 및 추가적인 불 데미지, 그리고 기본 데미지 5-15인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작중 등장하는 근접무기들 중 성능은 최상급이어서 캔더러스에게 쥐어주면 미지의 행성의 랭커까지 마스터 파워어택 두 방으로 잡아버린다.
  • 시스 군주면서 왜 라이트세이버가 아닌 일반적인 검을 쓰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아준타 팔이 너무 옛날에 살았던 사람이라 라이트세이버가 발명되기도 전에 활동했던 인물이라서 그렇다. 라이트세이버 문서 중 작중 모습의 맨 처음에 나와있는 프로토 세이버 사용 장면의 시대가 아준타 팔의 활동시기이다. 애초에 라이트세이버 자체가 제다이의 비살상주의 면모가 반영된 무기이다 보니 일부 시스 군주들은 일반 검에 포스를 불어넣어서 상대를 압도하는 걸 선호하는 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 원래는 프리돈 나드의 무덤이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아준타 팔로 변경됐다. 대신 프리돈 나드의 무덤은 후속작의 덕슨에서 등장한다. 인게임 파일을 뜯어보면 초기 구상이 프리돈 나드였음을 암시하는 파일명이 존재한다고 한다.
  • 은하 내전 당시[17] 어떤 고고학자가 정말 아준타 팔이 첫 번째 시스 로드인가 궁금해서 무덤을 조사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 그 근방의 무덤 중에서 제일 오래된 무덤이 맞았다고. 7,000년이나 지났을텐데 그 동안 도굴 같은건 안 당하고 귀하게 모셔졌나 보다.[18]
  • 스타워즈: 갤럭시 오브 히어로즈에서도 플레이는 불가능하지만 출연한다. 제다이 기사 레반을 얻는 이벤트에선 주인공 일행의 도움으로 성불하고, 다스 레반을 얻는 이벤트에선 직접 싸울 수 있다. 캐릭터 모션은 다스 몰과 거의 똑같다. 여담으로 아준타 팔의 모델링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일반적인 시스 머로더의 모델링이었다(...).
  • 2011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루카스필름을 인수한 후, 현재 스타워즈 레전드에서 나온 시스의 기원에 대한 설정은 대부분이 폐기돼버렸다(...). 이 때문에 캐넌에서 아준타 팔의 행적을 맡은 인물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

5. 관련


[1] 대략 7,030 BBY 전후로 추정된다.[2] 백년의 어둠이 끝난 후, 제다이 기사단에서 추방된 다크 제다이 무리이다. 이 집단의 리더가 아준타 팔이었고, 멤버로는 후술할 카니스 뮤어, 레물루스 드레이파, 속산 등이 있었다. 추방자들이 시스 기사단과 시스 제국의 설립자가 된다.[3] 이게 어느정도로 오래전이냐면 다스 레반이나 엑사르 쿤보다 3,000년 전, 시스 황제보다 대략 2,000년전이다![4] 아예 추방자들을 신이나 반신이라고 믿는 시스족도 꽤 있었다고 한다. 다크 제다이들의 무력을 생각하면 진짜 신이라고 믿었어도 이상하진 않았을 듯하다.[5] 즉 우리가 아는 다스 베이더, 다스 시디어스, 레반 같은 시스들의 개념은 바로 이때 세워진 것이다.[6] 석관이라고 생각하면 쉽다.[7] 각각 notched steel sword(뭔가가 새겨진 금속 검), silver-lined sword(은색의 검), vibrosword(바이브로블레이드)[8] 이 대사는 조락 운의 시험에 비슷한 맥락으로 나온다.[9] 구절의 전문은 I am that which grips the heart in fright, hearkens night and silences the light. 구절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딱히 힌트로써 크게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뽑아낼 수 있는 걸 찾아내자면 마지막에 밤을 불러일으키고 빛을 없앤다는 점에서 착안해 빛나는 은색 검을 후보에서 제외할 수 있고, 뭔가가 새겨진 검이 잡기에 차갑다는 인게임 설명과 검이 시체로써 주인과 함께 묻혔다는 점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정도? 사실 킹리적 갓심으로 맞추거나 조각상에 꽂기 직전 세이브하고 리로드해서 전부 꼽아보면 된다.[10] 맞는 검은 notched steel sword이다.[11] 다만 이러려면 자신의 캐릭터가 밝은 면에 꽤 기울어져 있거나 설득 능력치가 높아야한다. 설득에 실패하면 제다이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라진다.[12] 사실 아준타 팔이 이걸 알 가능성은 거의 없다. 라카타가 코리반에 찾아온 건 아준타 팔보다 대략 2만 년 이전이고, 코리반의 스타 맵이 있는 장소도 아준타 팔 시점에서 2,500년 후인 나가 사도우의 무덤에 있기 때문. 물론 코리반에 도착했을 때 28,000 BBY 시점에 시스 왕국을 지배했던 아다스 왕의 존재를 아는 과정에서 그가 라카타 무한제국으로부터 코리반을 지켰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스타 맵과 스타 포지의 존재 또한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걸 가지고 공화국을 침공하지 않은걸 보면 아다스의 존재만 알고 라카타에 대해선 모른듯 하다. 스타 맵 자체가 라카타가 다 부숴놓은 것을 자가수복해서 레반이 겨우 발견한 걸 보면 레반보다 3,000년 앞선 시점인 아준타 팔의 시대에는 아직 스타 맵이 완전 수복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13] 이 주제는 본작 파이널 보스의 유언에서도 드러난다.[14] 시스들이 보통 고통 같은 부정적 감정에서 힘을 사용한다는 부분을 생각하면 묘하다.[15] 이게 말투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이 계속 허무한 듯이 말에 힘이 없고, 말꼬리도 흐린다.[16] 최종 보스 다스 말락 조차 포스 스톰 전단계인 포스 라이트닝을 사용한다.[17] 우리가 아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의 시간대 쯤이다.[18] 현실에서 이집트의 피라미드만 봐도 도굴 안당한게 거의 없다. 이걸 보면 시스들이 자신들의 기사단, 제국의 창시자랍시고 정말 열심히 보전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