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1:30:19

라카타 무한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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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사회4. 기타


Rakatan Infinite Empire

1. 개요

스타워즈 레전드에 등장하는 고대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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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타 족이 건설한 초고대[1]문명으로, 다른 종족들이 원시 수준이던 시절에 이미 그들을 아득히 초월한 기술력을 가졌다. 라카타 족은 긴 머리에 머리 양쪽으로 달린 부속지 끝에 눈이 달린 모습.

라카타는 종족 전원이 포스의 어두운 면에 강하게 감응하는 포스 센시티브로, 그들의 기술력도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즉, 포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라카타 장치는 제대로 운용할 수도 없다는 뜻.[2]

그렇기에 전력은 포스 센시티브 노예를 잡아서 다크사이드 에너지를 강제로 추출하는 식으로 공급했고, 노예 중에서 능력이 출중한 자들은 '포스 하운드(Force Hound)'라는 살인기계로 훈련시켜 다른 세계를 정복하는데 부려먹었다. 그리고 이 포스 하운드들이 일을 제대로 못하거나 패배해서 사망할 경우, 노예를 잡아먹는 행동을 즐겼다.[3]

사회상 역시 후대 시스와 비슷하게 배신, 음모, 범죄가 난무하는 악의 제국 그 자체였으며, 선임자를 도전해서 죽이는 식으로 승급이 이루어졌다.

2. 역사

오래 전, 라카타는 무한 관문(Infinity Gate)을 통해 우주를 오가며 문명을 전파하던 다소미르의 콰(Kwa)족과 조우했다. 콰족은 라카타에게도 포스를 쓰는 법과 문명을 전수했지만, 라카타의 야만적인 본성을 뒤늦게 알아차리자 후회했다. 라카타는 포스의 균형을 중시하는 콰족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다크사이드에 완전히 빠져버렸으며, 힘이 강성해지자 오히려 자신들의 은인인 콰족을 역으로 공격하는 배은망덕한 짓을 벌였다. 콰족은 무한 관문을 파괴한 후 잠적해버렸지만, 라카타 무한제국은 정복 활동을 계속해나갔다.

BBY 30,000년에 문명이 절정에 이르렀는데, 카쉬크의 밀림을 만들어냈으며[4] 그 유명한 스타 포지를 건설했다. 스타 포지의 완공과 함께 스타 포지의 건설에 동원된 모든 노예들을 처형한 건 덤이다.[5] 광대한 밀림 행성이었던 타투인을 궤도 폭격으로 유리화시켜 사막 행성으로 만들어버린 것도 이 시절.

BBY 27,700년 즈음에는 코리반 행성의 시스족과 조우했다. 처음에는 시스족에게 홀로크론의 제작 방법을 전수해 주는 등 우호적으로 접근했지만 실상은 시스족을 정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시스족의 왕이었던 아다스(Adas)는 라카타의 의도를 간파했고 라카타와 전쟁을 벌여서 승리했다.[6]

BBY 25,793년[7]에는 콰족의 차원 관문을 노리고 제다이의 전신이 되는 포스 센시티브 단체 제'다이(Je'daii)와의 무력 충돌을 벌였다. 라카타는 물량 공세로 제'다이와 행성 연합군을 밀어붙였지만, 배신과 음모가 난무한 라카타 사회상 때문에 지도자가 사망한 후 자기들끼리 싸우면서 라카타군은 격퇴됐다.

이후 BBY 25,000년 즈음에는 패권을 둘러싼 내전이 벌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내전의 주요 원인은 스타 포지와 연관됐는데, 스타 포지 자체가 라카타 족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이때 노예종들의 대규모 반란이 일어났고, 노예종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질병이 라카타 족을 휩쓸어 거의 멸망당하다시피 했다. 라카타 족은 고향 행성 레혼으로 대부분이 탈출했고, 무한 제국은 무너져 내렸다. 이 시점에서 라카타 족은 스타 포지로 향하는 길을 기록한 유물인 스타 맵을 전부 파괴했다. 하지만 라카타 기계가 그렇듯이 스타 맵 역시 자가 수복이 가능했고, 약 2만년 뒤에는 스타 맵 여러 개의 정보를 취합해 스타 포지의 위치를 완전히 밝혀 낼 수 있을 정도로 수복이 되어 있었다.

또한, 이 질병에서 살아남은 라카타 족은 포스 센시티브의 능력을 모두 상실해서 그들 자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없어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시점에서 다스 레반이 방문했을 때는 거의 원시종 수준으로 퇴화해 있었다.

다스 베인이 방문한 시점에서 고향 행성 레혼에선 라카타 족이 완전히 멸종했다. 다만 다른 행성계에는 이후에도 라카타 생존자가 있었다고 한다.

3. 사회

무한 제국은 거의 완전히 노예들에 의해 유지되었으며, 라카타 족은 기본적으로 다크사이드 성향이기 때문에 노예들을 고문하고 고통을 줬다. 유희의 목적도 있었지만 그들의 과학 기술이 포스를 기반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노예들의 고통, 증오, 분노와 같은 감정들로부터 에너지원을 얻는 것 역시 주요 목적이었다.

벨사비스 행성을 감옥 행성으로 개조한 것도 이들인데, 아마 말 안듣는 노예를 영구 보관해 고문하려던 목적이었던 듯[8]. 또한 벨사비스에는 어머니 기계(Mother Machine)가 존재했다. 이 기계는 스타워즈: 구 공화국시스 인퀴지터 스토리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시스 군주 칼릭은 이 기계가 자신이 겪은 포스 걸음(Force Walking)의 후유증을 치료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계를 찾는다.

기계는 예상대로 포스 걸음의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었지만, 이 기계의 원래 목적은 노예종을 창조하는 것이었다. 트윌렉, 자브락, 에쉬-카 같은 종족들은 모두 라카타에 의해 노예로 창조된 종족들이었다.

4. 기타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에서는 별 지도(Star Map)를 완성하면 이들이 살고 있는 스타 포지 주변의 행성에 갈 수 있으며, 스타워즈: 구 공화국에서는 여러 군데에서 홀로그램으로 등장한다. 타투인에도 라카타의 유적이 있다.

스타워즈 레전드에 나오는 강력한 힘을 지닌 고대 유물은 대부분 라카타의 작품인 경우가 많다.

라카타가 가장 처음 언급된 작품은 구 공화국의 기사단 시리즈이다. 아무래도 태생이 바이오웨어산 외주 게임의 설정이다보니 활용을 이쪽에서 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컨텐츠에서는 별 언급이 없다.

클론 전쟁 3D의 질로 괴물 에피소드에 나온 Sionver Boll라는 캐릭터가 라카타 종족과 굉장히 유사하게 생겼지만 라카타 족이 아니다.

그런데, 캐넌 작품인 깨어난 포스 비쥬얼 딕셔너리에서 라카타 프라임이 은하계 지도에 등장했기에 캐넌에서도 일단 '라카타'라는 이름은 다른 무언가로도 쓰이긴 할 것으로 보인다. 애당초 오래 전에 망한 설정의 종족이라 레전드 설정이 그대로 넘어와도 이상하지는 않다.

안도르 4화에서는 루선 레일카시안 안도르에게 카이버 크리스탈 목걸이를 건네주며 '라카타'를 언급함으로써 캐넌 설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정확힌 라카타 프라임, 레혼 까지 캐넌으로 편입되었다.


[1] 야빈 전투로부터 30,000년도 더 전이다.[2] 실제로 무한제국이 무너진 이유도 라카타 족이 갑자기 포스에 감응할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3] 산 채로 잡아먹기도 했다는 듯.[4] 본인들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5] 말라코르 V와 같이 스타 포지 역시 포스 유저를 광범위하게 타락시키는 속성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이는 쓸데없는 잔인함의 발로였다기보다는 스타 포지를 포스 속의 상처로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작업이었을 수도 있다. 거대한 포스 속 상처는 행성 규모의 엄청난 학살로부터 생겨나기 때문. 다만, 공식적으로 스타 포지가 포스의 상처라는 묘사는 없고, 스타 포지 건설에 동원된 노예들을 전부 처형한 이유 역시 밝혀진 게 없다.[6] 즉 트루 시스족은 전성기의 라카타 무한제국과 전쟁을 벌여 오롯이 자력으로 격퇴한 것도 모자라 오히려 이를 계기로 우주 항행 기술을 얻어 더더욱 번창하게 된 거의 유일한 종족이다.[7] 만화 Dawn of the Jedi 시점[8] 이후 벨사비스 개조의 진정한 목적이 밝혀지는데, 이는 천체들을 잡아먹는 강력한 포스의 존재이자 은하계를 파괴하려 했던 '월드 레이저'를 봉인하기 위함이었다. 여유 공간에 은하계 각지에서 잡아온 여러 종족들을 가두었던 것. 이후 벨사비스에 갇혀있던 흉포한 종족 에쉬 카가 자신들의 주인인 월드 레이저의 봉인을 해제하려 했으나 실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