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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가네 미유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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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과거
2.1. 슈치인 편입학2.2. 시노미야 카구야와의 만남2.3. 66기 학생회 서무 시기2.4. 67기 학생회 시기
3. 초반부4. 불꽃놀이 편5. 달구경 편6. 학생회 선거 편7. 신 학생회8. 체육대회 편9. 체육제 이후10. 문화제 편11. 얼음 카구야 편12. 겨울방학 편13. 3학기 편 (전편)14. 수학여행 편15. 3학기 편 (후편)
15.1. 봄방학 편
16. 신학년 편17. 시노미야 카구야의 소실 편18. 최종장19.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1. 개요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의 남자주인공 시로가네 미유키의 작중 행적을 다룬 문서.

2. 과거

137화에서 시로가네의 자세한 가정 상황이 드러나는데, 원래 시로가네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유치원, 초등학교 당시에 수험 성적이 좋지 않자 어머니에게 냉대를 받았고, 심지어 수험 성적이 좋았던 케이만 데리고 어머니가 나가버리자 이것이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언젠가 성적이 나아지면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던 것이다.

2.1. 슈치인 편입학

121화에서 입학할 당시의 모습이 드러났는데 현재의 미유키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평범한 공립으로 가려 했으나 특대생 지원 때문에 아버지가 멋대로 원서를 내었고 심지어 그 원서도 추가합격으로 겨우 들어갔다고 한다. 그렇게해서 들어온 슈치인은 신분 + 초중고를 계속 지낸 학생들을 순원(純院)이라 부르며 집단을 형성해 있고 미유키처럼 외부생은 혼원(混院)이라 부르며 가까워지려고 하지조차 않는 사회라 1주일이나 지났는데도 같이 점심 먹을 사람조차 없었다. 그러다가 당시 학생회장이 그를 만나 학생회 임원으로 들이려 했지만 당시 자존감이 매우 낮았던 미유키는 자신보다 우수한 사람[1]도 많으면서 왜 자신을 들이려 하냐고 묻자 우리들은 슈치인이란 모형정원에서만 살아왔으니 바깥 세계를 살아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해서 불렀다고 한다. 그럼에도 망설이던 미유키에게 오늘은 견학해보라며 학생회 활동에 데려간다.

2.2. 시노미야 카구야와의 만남

활동장소로 가던 중, 미유키는 이 학원이 이렇게 귀찮은 곳인 줄 몰랐다고 하고 학생회장도 맞는 말이라고 그렇기에 이 학원에서밖에 만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번 1학년엔 유망주들[2]이 많다고 말하고 그 중에서 카구야가 나오자 말을 걸어봤냐는 미유키의 말에 노력은 했지만 가망이 없다며 "주관이 확실한 사람은 간단히 움직이지 않으니까"란 말에 '간단히 움직이는 자신은 뭐지'란 생각에 빠진다. 그리고 이번 일터인 '피 웅덩이 늪'에서 일하던 중, '나는 지금 뭐하고 있냐'는 생각에 빠지다 아사히 시즈쿠라는 여학생이 늪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게다가 빠진 여학생을 구하긴커녕 늪에 들어갔다가 병 걸리는 거 아니냐는 다른 학생의 말에 무슨 소릴 하는 거냐며 어이없어 하지만, 자긴 수영을 못하니 구하다가 같이 익사하면 그것만큼 어이없는 일도 없다며 헤엄칠 수 있는 녀석이 아무나 들어가라며 생각하다가 카구야가 몸에 로프를 묶고 망설임없이 몸을 던지는 것에 놀란다. 카구야는 수영은 못 하더라도, 물에 빠진 아사히를 붙잡고 늪 밖에서 로프를 끌어당기게 해 구해낸다.
파일:진흙투성이.jpg
아아···. 그렇구나. 저렇게 하면 수영을 못해도 뛰어들어 구할 수 있는데.
나는 움직이지 못했어···. 투덜투덜 불평만 하고, 생각을 포기하고 있었어.
집이 부자든 말든, 타고난 재능이 있든 없든 상관없어.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일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은ー. 아무리 진흙투성이라도, 아름다워.
이 시점에서 시로가네는 카구야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 슈치인 학원에 들어온 뒤, 콧대높고 재수없는 금수저들이 자신과 같은 근본없는 외부생을 배척한다며 그들에게 환멸만을 느꼈던 시로가네는, 처음으로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타고난 이가 보여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견식하게 된 것이었다.[3] 이후 학생회장에게 그녀의 옆에 설 수 있는 인간은 어떤 인간이냐고 묻자 학생회장이 나는 이 학원의 학생회장이니 옆에 설 수 있다고 대답하자 "그렇군요···. 학생회장이라···."라면서 학생회장이 되려는 다짐을 하는 장면으로 과거 회상이 끝이 난다.

2.3. 66기 학생회 서무 시기

137화에 따르면 이후 제66기 학생회에 서무로 들어갔으며, 당시 첫사랑 상대인 시노미야에게 계속 무시당했다[4]. 어느날 그로 인해 의기소침해있자 류쥬 모모가 넌 얕잡혀 보인 것이 문제라며 좀 허세를 부리리고 조언했다.
파일:모모의 조언.jpg
"너는 이 학생회의 일원이고 머리도 좋고 얼굴도 그만하면 쓸만해. 그런데 그렇게 비굴하게 나가니까 그렇지···. 나는 여자들이 따르는 게 당연한 남자라는 태도를 취하면, 아무도 너를 얕잡아보지 못할 거야. 허세 하나 못 부리는 남자에게 여자가 붙겠냐?"
시로가네는 류쥬의 조언을 듣고, 인생 최대의 허세를 부린다. 평소 자신의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하던 카구야에게 도발적으로 시험 점수 내기를 하자고 한 것이다.
시로가네 : 시노미야. 다음 시험에서 나와 내기하자. 만에 하나라도 내가 지면, 뭐든지 네가 시키는 대로 하나를 들어줄게.
카구야 : 갑자기 뭐죠? 저는 그럴 생각 없어요.
파일:허세부리기.jpg
시로가네 : 지는 게, 무서워?
카구야 : ······. 뭐? 무지몽매한 자···. 이름을 말해 봐요.
그날로부터 카구야는 처음으로 시로가네 미유키라는 남자를 개체로 인식하게 되었고, 이어 시험 내기에서도 카구야를 꺾고 1위에 올라 전교에 자기 이름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이 사건으로 시노미야가 비로소 그를 무시하지 않게 되었던 경험 때문에, 가면 없는 자신을 시노미야가 좋아해 주지 않으리라는, 얼음 카구야와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언급된다.

2.4. 67기 학생회 시기

단행본 설정에 따르면 7월 총회에서 난투극이 벌어졌고, 그때 일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9월에 제67기 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

이때 카구야를 부회장으로, 치카를 서기로 지명했다. 카구야는 학생회에 들어와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차가운 태도였다.

그러나 가을이 지나기 전에[5] 모종의 사건으로 카구야가 미유키에게 반하게 된다. 156화에서 단 한 컷 나와서 아직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는데, 위에서 언급된 '피 웅덩이 늪'에 카구야의 손수건이 떨어지고, 이걸 미유키가 들어간 것이다.[6]
파일:카구야 첫사랑.jpg
이 사건을 계기로 카구야는 미유키에게 반해 서툴게라도 점차 다가가게 된다.

학기말, 슈치인 중학교에서 이시가미 유우오기노 코우를 폭행하여 정학당한 사건을 알게 되고, 학생회 멤버들과 함께 조사한 결과 진짜 원흉은 오기노임을 짐작하고, 혼자서 직접 이사가미를 찾아가 자신들의 추리를 말해준다. 그리고 스마트한 방법은 아니지만 효과는 있었고, 그동안 잘 해왔다고 칭찬해준뒤 눈물을 흘리는 이시가미에게 네가 써야할 반성문은 바로 이거라며 이시가미의 반성문에 '시끄러워, 멍청아'라고 쓴 걸 보여준다.

이후 이시가미가 입학하자 학생회 회계로 지명한다.

3. 초반부

'카구야가 고백해주면 사귀어줄 수도 있다" 라는 허세에 찬 모습으로 카구야와 함께 연애두뇌전을 벌이며 삽질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특별편에서는 학생회실에서 컵라면을 몰래 먹으려다 후지와라와 카구야에게 걸린다. 그러나 후지와라에게 컵라면을 줘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한다. 직후 셋이서 컵라면을 먹으려다 교장이 들어오자, 보관함에 숨는다.[7] 자연스럽게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나오려 했으나 교장은 이미 컵라면을 사 먹으러 간 상태였다.

심리테스트 편에서 후지와라가 심리테스트 책을 통해 자기가 가지고 싶은 아이 수를 맞히자 바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8]

4. 불꽃놀이 편

여름방학 편에서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약속한 불꽃놀이 대회에 가지 못하게 된 카구야가 울면서 트위터에 "불꽃놀이 보러 가고 싶어"라고 적자, "알았다."라는 짧은 한마디를 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달려나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34화가 종료됐다. 카구야의 트위터 팔로워는 0인데 시로가네가 북마크로 트위터를 여는 걸 보니.

이후 불꽃놀이 대회에 늦어 불꽃놀이를 보지 못하게 된 카구야가 뒷골목에서 혼자 울고 있을 때,[9] "그렇다면 내가 보여주마"라는 대사를 하면서 등장했다. 어떻게 자신을 찾았냐는 카구야의 물음에, "시노미야의 생각을 읽고, 시노미야를 찾아라 게임말이냐? 평소와 비교하면 100배는 간단했다."라는 말을 남긴다.

도내의 불꽃놀이 대회는 대부분 8시까지 개최하지만, 교외로 가면 그 상황이 달라서, 이전에 우천순연 된 치바는 8시 반까지 불꽃놀이를 한다는 말과 함께 학생회 모두와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향한다.[10] 후지와라가 20분만에 치바까지 갈 수 있겠냐는 물음을 던지자, "몰라! 하지만 도전할 가치는 있다! 시노미야에게 불꽃놀이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라며 자기 여자를 위해선 앞뒤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분위기에 따라 택시 기사도 규정을 위반하며 과속해준 결과, 마침내 택시 창문 너머로 불꽃놀이를 보는 것에 성공한다.[11][12]

다음화인 46화에서 불꽃놀이 대회날 밤을 회상하며, 여름방학 내내 카구야를 만나지 못해 정신 상태가 비정상적으로 고양된 결과 그런 말[13]들을 해버렸다고 이불킥을 하며, 시로가네 명언집을 남긴다. 이후 내레이션에 따르면 앞으로 수십년간 때때로 이불킥을 하게 될 흑역사로 새겨졌다고 한다.[14]

5. 달구경 편

56화에서 학생회 모두와 달구경을 한다. 그러나 카구야에 대한 사심은 그렇게 드러나지 않으며, 오로지 달과 별 구경에만 몰입해서 카구야의 당황과 질투를 이끌어낸다.[15] 그리고 그 와중에 동화 '카구야 공주'의 이야기가 나온다. 카구야는 동화가 새드 엔딩인 탓에 달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지만, 시로가네는 카구야 공주가 달에 끌려갈 때 사랑한 남자에게 불로불사의 약을 준 이유는 '아무리 절망적인 거리가 두 사람 사이에 있다고 할지라도 언젠가 나를 찾아와 줘. 나는 언제까지고 기다리고 있을 거야.'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라는 추측과, 그런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 좋을대로 불로불사의 약을 태워버린 남자를 질책하는 말을 한다. "나라면 절대로 카구야를 놓치지 않았을 텐데. 나라면 달까지 찾아가서 찾아온다, 반드시. 몇 년, 몇 백년 걸리든...말이야."라는 명언을 남기면서 무의식 중에 카구야에게 다시금 확인사살을 가한다. 카구야 공주가 남긴 약의 진짜 의미를 알아내서 동화와 같은 결말은 맞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건 덤. 작중 카구야가 시로가네에게 있어서 마치 달처럼 닿을 수 없는 존재라는 암시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 이 대사는 훗날에 대한 암시일 가능성이 높다. 카구야와의 집안의 격차로 인해 결국 카구야와 시로가네가 헤어지게 되더라도, 시로가네 본인이 여기서 말했듯 몇년 몇십년이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그 격차를 기어올라가 카구야를 다시 찾으러 올 것이라는 복선인 것. 결국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한 카구야가 폭발해서 본인의 심정을 토로한 뒤 도망치자 당황하고, 다음날 다시 제정신을 차린 시로가네는 본인의 대사를 격하게 부끄러워하며 다시 또 흑역사가 늘었다며 자책한다.

6. 학생회 선거 편

59화에서 1년이 지나 학생회 임기가 종료되어[16] 더 이상 회장이 아니게 되었으나 뒷풀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카구야의 '생애 한 번뿐인 억지'를 듣고는 회장 후보 출마 신청서를 카구야에게 보여준다.[17] 결국 다음날 출마 신청서를 제출하며 다시 한 번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이 때 애초에 그는 출마 신청서는 미리 써놓긴 했지만 제출할 생각은 없었는데, 카구야의 억지를 보며 그 억지를 이뤄주려고 생각했는지 한번은 근성을 보여줄 때가 온 것 같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는 점이 밝혀진다.

61화에서 자기 응원 연설을 카구야에게 부탁하게 되었다. 이때 드러나길 사실 시로가네가 언제나 학년 1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카구야가 자신과는 다른 뭐든지 다 잘하는 천재이기 때문에 공부에서만은 이기지 않으면 대등해 질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이었다. 고백을 하는 게 아니라 받고 싶은 이유도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카구야는 엄청난 재벌 영애인 반면 시로가네는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사실상 신분이 달라 내가 고백해봐야 이어지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저쪽이 고백하게 만들어 대등하게 이어지고 싶었던 것이다.

선거 당일, 상대 후보인 이이노 미코보다 압도적 실적과 카구야의 능수능란한 연설, 이시가미가 제작한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끌어모아 거의 승부를 확정 지어버린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이이노(의 연설공포증)에 대한 학생들의 조롱에 분노한 이시가미의 "그녀가 비웃음 당하지 않도록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에 "내게 맡겨라"라 답한다. 그리고 일부러 도발하여 이이노의 시선을 자신에게 맞추도록 해 그녀가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선거 결과는 시로가네가 아슬아슬하게나마 이겼다.

그리고 떨어진 이이노와 오사라기에게 학생회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묻고, 후지와라와 이시가미도 진작 학생회 후보로 낙점했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학생회에서 혼자 떨어질까봐 걱정하고 있던 시노미야에게는 양호실에 혼자 찾아와 시노미야에게 "시노미야. 부회장이 돼 주라. 나에게는 네가 필요하다."고 직접 부탁하여 시노미야의 마음을 돌린다. 이시가미 유우, 후지와라 치카와 비교하면 '특별취급'이었다. 그리고 이이노 미코도 학생회에 가입하게 된다.

7. 신 학생회

  • 70화(카구야 님은 벗기고 싶어): 이시가미에게서 스판 팬티를 입는 남자는 색남이란 말을 들은 카구야가 회장의 팬티가 스판인지 알아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물어보는데, "무척 친한 사이면 팬티 리퀘스트가 발생한다고 들은 적 있다"며 오해한다. 그래서 여기서 잘못 말했다간 절연당하는 수가 있으니 여성의 몸에 순하고 천이 많은 걸 골라야 한다며 설명을 하는데 카구야는 스판이라고 오해하고 "회장님은 색남!"하고 소리치며 떠나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미코가 들어오다 듣고 무서워서 떤다.
  • 71화(카구야 님은 끌어내고 싶어): 회장이 다른 여자랑 이어지는게 싫은 카구야가 시종 하야사카 아이에게 조언을 받아 손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하는데, 카구야는 유도 유단자에 궁도까지 하는 인물인지라[18] 손이 아파서 고통스러워한다. 결국 이제 괜찮다며 빼는데 카구야는 다음엔 등을 해주겠다고 하고... 실랑이를 하다 또 미코가 들어와서 엄한 걸로 오해하고 경악한다. 정작 안마 효과는 확실해서 결림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승리판정이 났다.

8. 체육대회 편

체육 대회를 앞두고 소란부시 춤 연습을 하는데 워낙에 괴멸적인 안무가 나와 후지와라가 기겁한다. 그러다 완벽한 자세와 동작이 중요하다는 카구야와, 마음으로 춰야 한다는 후지와라 사이에서 강제 줄다리기를 당하다가 감을 잡고 격렬하게 소란부시를 마스터한다.

그리고 체육대회 당일, 소란부시를 실수 없이 해결하고 달리기도 1등하는 등 활약을 하지만, 아버지가 찾아와 카구야를 말빨로 농락시키고, 카구야가 완전히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고 기겁한다.

동아리 계주 경기에서 이시가미가 응원단장을 대신해 마지막 주자로 나왔는데 하필이면 대회장에 오오토모 쿄코가 나타나 이시가미에게 트라우마를 발동시켜 이시가미가 패닉 상태가 되었지만, 미유키가 머리끈을 묶어주며 피아식별을 잘 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격려해준다.

9. 체육제 이후

91화에선 치카의 제안으로 풍선 터트리기 치킨 게임을 했는데 자기 다음인 카구야의 차례에 풍선이 터질 껄 직감하고 아버지가 어릴 때 들려준 명언을 떠올려 자기 차례에 터트리려고 생각했지만 풍선의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카구야에게 넘긴다. 물론 넘기려는 찰나에 터져버리면서 카구야와 함께 폭발을 그대로 뒤집어썼지만...[19]

92화에서는 82화에서 카구야가 이시가미에게 화장을 해주던 모습(미유키 본인은 단순 스킨십으로 착각)을 떠올리며 혹시 카구야가 자신에게 품은 감정이 연애적인 호감이 아닌 친애적인 호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결국 카구야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과감하게 밀어붙여보지만 카구야가 루틴 때문에 감정을 숨기는 게 능숙해진 탓에 실패한다. 허나 상냥한 사람이 좋다는 카구야의 말에 우쭐해져서 완전부활하는 데 성공한다.[20]
이시가미: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어
시로가네: 믿어줘, 나는 진심이란 말이야!
카구야: 진심으로 애니 캐릭터와 결혼하고 싶다고요?
시로가네: 으아─ 이제 뭐 어쩌라고! 애초에 난 애니를 제대로 본 적도 없으니까 애니덕후고 나발이고 아닌 거잖아! 그럼 뭐?! 애니를 보고 싶어하는 시점에서 다 애니덕후 땅땅인거야?! 애니덕후의 정의를 확실히 내려 봐!!
(나레이션: 정의를 내리라느니 하는 데서 오덕 티가 난다.)
치카: 애니를 좋아하면 애니덕후 아닌가요?
시로가네: 그럼 후지와라는 좋아하는 애니 없어?
치카: 아뇨 저···. 지브리 애니는 다 챙겨볼만큼 좋아하지만···.
시로가네: 오덕 인증─!! 시노미야는!!
카구야: 저, 「빨간머리 앤」 같은 건···.
시로가네: 고전명작을 꼽는 녀석이 제일 마니악해! 최고 오덕 인증!! 이시가미는!!
이시가미: 「너의 이름은.
시로가네: 어딜 은근슬쩍 여자들 반응을 노리고 찝어! 한 바퀴 돌아서 오덕 중의 오덕!! 똑같은 애니 덕후끼리 무슨 서열을 붙이고 있어!
치카: 딱히 서열을 붙인 게 아니라...
시로가네: 왜 서로 반목하고! 왜 서로 믿질 않아!
이시가미: 죄... 죄송합니다.
시로가네: 좋아하는 만화가 애니화한다고 기뻐하는 건 이상하지 않지?
치카: 네! 이상하지 않아요!
시로가네: 그럼 기뻐해!
카구야: 네?
일동: 애니화 만세─!!

110화에선 평소 보던 만화 <모모짱은 생각하지 않아>의 애니화 소식을 보고 들떠서 이야기를 나눌때 카구야와 치카가 들어온다. 시로가네는 이런 주제는 좀 그렇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가 애니화된다면서 솔직히 말하고 이에 치카는 그래서 기뻤던 거냐며 답하고, 시로가네는 이시가미에게 동의를 구하지만 이시가미는 자기는 게임을 좋아할 뿐이지 오덕은 아니며 시로가네에게 맞장구를 쳐줬을 뿐이라고 혼자 도망친다. 사실 이시가미는 교실에 있을 때 북커버를 씌우고 이세계물 라노벨을 보다 오노데라 레이에게 들킨 적이 있고 그 뒤로 여자 앞에선 오덕 주제 언급을 피하게 된 숨덕이었다.[21] 하지만 시로가네는 본격적인 덕후가 아니라 숨길 줄도 몰랐고 결국 애니덕후로 일방적으로 몰리게 되자 카구야에게 손쉬운 가상의 여자를 좋아한다며 귀여우셔라를 듣는 미래를 그리게 된다.[22] 치카가 카구야에게 애니덕후란 자기보다 어린 캐릭터를 엄마라고 부르거나 자기 신부라 주장하며 결혼하려는 사람이라는 지식을 카구야에게 말해주자 어떻게 가공의 캐릭터를 좋아할 수 있냐며 그냥 그림쪼가리일 뿐이며 그런 걸 좋아하는 역겨운 사람과는 다르다고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시가미가 상처를 받고, 다시 부정하자 카구야가 경악하고, 이 상황의 반복에 열이 뻗친 시로가네는 애니덕후의 정의가 뭐냐, 다들 좋아하는 애니가 있지 않냐고 학생회 일원들을 심문한다. 치카가 지브리 애니는 다 봤다고 하자 오덕 인증을 내리고, 카구야가 빨간머리 앤은 좋아한다고 하자 고전 명작을 좋아하는 녀석이 제일 매니악하다면서 최고의 오덕으로, 이시가미는 너의 이름은.을 꼽자 어디 여자 반응을 노리고 집냐면서 한 바퀴 돌아 오덕 중의 오덕이라고 선고한다. 그리고 자리에 없던 미코 제외 3명을 정좌시키고 같은 애니덕후끼리 서열을 왜 나누냐면서 좋아하는 만화의 애니화를 기다리는 건 잘못된 게 아니라며 다그치고 이에 겁먹은 치카가 맞장구를 치자[23] 그럼 기뻐하라며 멤버들에게 애니화 만세를 외치게 한다. 들어오다가 이 광경을 본 미코가 경악하며 엔딩. 3기 애니 예고에선 미코도 들어왔다가 재수없게 걸려 마이멜로디를 좋아한다고 대답했다가 음침해보이는 선택을 했다며 같이 오타쿠 취급을 받으며 혼났다.

10. 문화제 편

  • 111화: 카구야와 치카를 찾는 이시가미에게 2학년은 오늘 삼자면담[24]이며, 본인은 순서가 마지막이라 문화제 사무처리 겸온 것이라 말해준다. 이후 이시가미가 자신은 사장이 될지 니트가 될지 망설인단 말에 선택지 참 좋다고 말한다. 이후 후반부에서 스탠포드 대학에 가겠다고 말하며 해외진학으로 드러난다.[25]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길, 아버지는 아까 카구야를 놀리며 둘 사이에 관계 진전이 없었단 걸 알게 되었기에 한 마디 충고를 던진다.
    시로가네 아버지 : 미유키,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는 거란다. 일본에서 못 다한 일이 있거든 망설일 틈이 없어.

    시로가네 : 알고 있어, 아빠.

    그리고 이때 결심을 확고히 하게 된다.
    문화제 마지막 날. 그날까지 시노미야가 고백하지 않으면, 내가 고백하겠어.
  • 112화: 카구야네 반이 문화제에서 코스프레 찻집을 한다는 말을 듣고 의상을 지금 입어달라고 직설적으로 요구하고 의상마다 직설적인 칭찬 릴레이를 해댄다. 거기에 이때 카구야가 너무 짧은 치마를 입자, 다른 남자가 네 맨살을 보는 걸 참을 수 없으니 입지 말라고, 독점욕과 걱정이 섞인 알기 쉬운 호감까지 드러내 카구야를 설레게 한다. 이에 카구야는 한 발 더 나가'''면 더 큰 호감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고양이귀+메이드 콤보를 들고 나오는데, 시로가네 역시 맨정신으로 코스프레를 보고 있던게 아니었기에 누적된 심쿵으로 한계치를 넘어 쓰러지는 개그 연출이 나온다. 카구야는 곧이어 학생회실에 들어온 이시가미에게 정신나간 코스프레란 소리를 들어 역시 침몰해버린다.
  • 113화: 카구야에게 은근슬쩍 키타고 문화제 데이트를 신청했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한 탓에 막상 카구야가 데이트 신청인 줄 몰라서 거절. 나중에야 알아챈 카구야가 다음날엔 자기 쪽에서 다시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주변인들의 방해로 결국 실패, 시로가네는 이시가미랑 갔고, 즐거웠다(?).
  • 114화: 치카가 기타용 악보 채보하는 모습을 보고 시로가네가 문화제에 올라가서 노래하고픈 꿈이 있다는 소리를 하니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며 앞으로는 절대 아무것도 안 도와주고 안 가르쳐줄거라 말하지만 벌룬 아트 & 사교댄스 편에서 계속이라는 나레이션이 있으니 이미 글렀다. 치카가 이때 시로가네는 좀 자기객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덕에, 시로가네는 자신이 카구야에게 그저그런 남자로 보이는게 아닐지 걱정되어 학생회실에서 치카와 이이노에게 자기가 남자로서 어떻게 보이는지 묻는다. 이이노와 치카에게서 폭풍같은 매도를 받고 침몰한 시로가네에게 카구야는 자신은 지금 그대로의 시로가네가 좋으니 바뀌지 않는게 좋다고 말해 자존감을 회복시켜준다.
  • 115화: 이시가미에게 문화재실행위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잠깐 등장.
  • 116화: 매스미디어부의 취재에 응하는데, 문화제를 맞아 옥상에 학생회 전통인 보옥 모형을 설치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거대한 소품을 혼자 만들었는데, 알바로 이것저것 죽을 만큼 만들어본 경험으로 익숙하다고 한다. 이에 회장의 빠순이인 키노 카렌은 민예품 만들기가 옛부터 무사의 부업이었다며 시로가네를 라스트 사무라이라고 찬양한다. 그리고 카구야의 개인 팬일 뿐이라 카렌의 주접에 떨떠름해진 코세 에리카가 마지막으로 문화제에 임하는 포부를 묻자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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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제는 남자답게 끝낸다···라고 할까."
  • 117화: 치카가 갑작스레 개최한 학생회 팔씨름 토너먼트에서 첫 판은 치카와 붙지만 치카가 지렛대의 원리를 응용해 부정행위를 한 게 발각, 눈물을 빼며 탈락한다. 이어 결승전에서 카구야와 붙는데, 둘 다 오랜만에 신체 접촉을 하는게 즐거워서 겉보기엔 백중세의 싸움이지만 실은 둘 다 힘빼고 손을 잡고 은근 즐기는 중이었다. 허나 카구야가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한 걸 깨닫고 순식간에 힘을 줘 이겨버린다. 이에 카구야에게 머슬 퀸의 칭호를 헌정한다.
  • 118화: 벌룬 아트에 재능이 없어, 만지는 풍선마다 다 터뜨려 버리고 친구들한테도 잘 좀 하라는 소리를 들어 시무룩해진다. 치카는 이를 지켜보면서도 그간의 개고생을 떠올리며 이번엔 절대 안 도와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카시와기는 벌룬 아트를 잘 못하면 다른걸 하라며 권유하는데 치카는 이에 교육학적으로 안 좋은 방식이라며 "우선 믿어줄 것!"이라고 소리친다. 결국 시로가네에게 다가가 한 두번 늘렸다 불어야 안 터진다며 도와주는데 이때 고개를 팩 돌리며 츤데레식으로 도와주는게 시죠 마키와 판박이라 시죠 흉내 내는거냐 묻자, 진짜 마키가 와서 안 불렀다고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러고선 이번엔 네게 폐를 끼칠 생각이 없다며, 그간 혼자 넘어서온 것처럼 혼자 넘어보겠다고 한다.
    이어 툭하면 터뜨리는 게 폐가 된다며 학생회실로 넘어와 혼자 연습을 하려는데 코스프레 카페용 바느질을 하던 카구야가 와있어 소파에 마주앉게 된다. 그리고 뻐엉ー뻐엉ー 계속 풍선을 터뜨려대니 감각이 예민한 카구야는 귀가 아프다 못해 고문받는 지경이 된다. 그러나 괴로운 것은 카구야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의 앞에서 계속해서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로가네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절망해서 자조적인 말들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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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꼴사납지? ···정말. 왜 나는 이런 것도 못하는 걸까. 언제나 그랬어.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게 하는 일을, 나는 전혀 못해. 바닥을 보이지 않으려 필사적이고, 자기 못난 점을 인정하기 싫어서 발버둥치지. 이런 걸 쓸데없는 노력이라 하겠지? 정말 무의미한···."

    그런데 이때 카구야는 그간 보이지 않던 시로가네의 완벽한 모습의 이면을 처음으로 알게된 게 기뻐서 어쩔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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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구야는 회장의 임기응변능력이 어디서 오는지 궁금했다며, 그 원천은 노력이었다고 말한다. 카구야가 자신이 드러낸 나약함과 자조에 이렇게 반응해오자 시로가네는 자신의 노력을 이해해주는 카구야에게 감동받는다.
    따스해진 마음을 갖고 교실로 복귀한 시로가네에게 치카가 혹시 창고에 있던 오래된 풍선을 쓴 거냐며 말을 걸어와, 그렇다고 하니 그럼 풍선이 문제였다고, 새 풍선을 쓰면 괜찮을 거라며 건네준다. 그리고 다시 개인 교습을 해 주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라며 플래그를 세우는 치카의 귓전에 거대한 풍선 파열음이 들려오고···. 결국 두 사람은 지옥의 벌룬 아트 교습을 하게 되었다.
  • 119화에서는 케이에게 중등부 문화제에 가겠다고 하는데, 케이가 교복으로 오면 눈에 띄니까 사복으로 오라면서 내일 어떤 옷 입고 갈지 보여달라고 하자 보여주는데, 중2병이 너무 늦게 온 듯한 정신나간 코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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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스스로는 멋진 줄 알고 있다. 실제로 중2 때 산 옷이고 밖에서는 교복만 입고 다녔다고. 가지고 있는 옷들이 하나같이 답이 없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는 가계가 어려워 꾸미는데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주변 사람들은 다들 옷이 많은데다 자기가 가진 옷 중에 제일 비싼 옷이 교복이라 그걸로만 다녔으며, 옷에 한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끝이 없음을 알기에 처음부터 욕심을 버리고 대신 여자인 케이에게 꾸밀 돈을 주기로 했던 것였다. 케이도 그걸 알기에 오빠가 크리스마스 때마다 자신에게 줬던 용돈으로 옷을 사준다. 문화제 당일 케이가 하는 타코야키 집에 오지만 시큰둥한 동생의 반응에 '모처럼 꾸미고 왔는데......'라고 생각하며 간다.
* 120화: 카구야 앞에 피곤에 절여진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2일차 문화제 계획서를 문화제 실행위에게서 받아와 일을 도와주는 것이었다. 이를 듣고 카구야는 자기 일로도 힘든데 굳이 시로가네가 그럴 필요는 없었다고 말하지만, 문화제 준비를 하느라 가장 고생한 실행위가 문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대답한다. 이에 카구야는 이런 작은 배려 하나에 새삼 시로가네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고, 결국 그날 밤 하야사카와의 상담에서 자기 연심을 인정해 버린다.
* 122화: 본격적으로 슈치인 문화제인 봉심제가 시작되는 날이 된다. 시로가네와 카구야는 둘 다 새벽 일찍 학교에 오면서, 마음 속으로 결심을 다진다. 이후 치카가 봉심제의 키 아이템인 하트 풍선을 나눠주는 것을 보고 좋은 아이디어라 칭찬하고, 치카가 그쪽 준비는 다 되었냐고 묻자 준비는 빈틈없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체육관에서 츠바메의 사회로 봉심제의 막이 오르고, 두 사람의 결심이 교차된다.
시로가네 : 이 문화제에서, 시노미야가 고백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ー.
카구야 : 나는 회장에게 고백을ー.
* 123화: 카구야네 반은 코스프레 카페 영업을 시작하고, 카구야는 다이쇼 로망 여종업원 스타일로 차려입어 역시 전통복이 잘 받는다고 칭찬받는다. 이후 호객을 위한 간판 아가씨로 문앞에 서있게 되고, 효과가 잘 들어 카페는 호황을 맞는다. 카구야는 자기 근무시간 내에 시로가네가 와줄지 걱정하며, 오기만 하면 앞에서 접객하며 홍차를 내려주면서 코스프레 모습으로 매료시킬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손님이 너무 많다며 접객 도움을 부탁받는데 온 손님들이 도내 라면 사천왕의 오다지마 사부로와 코엔지의 J 스즈키 듀오였다. 카구야가 이들에게 홍차를 대접하려고 재료준비를 할때 마침 카페에 등장한다. 오다지마는 카구야의 홍차가 사랑의 맛이라고 극찬하고 돌아가던 길에 카구야가 시로가네에게 홍차를 내려주고, 시로가네가 홍차가 언제나처럼 맛있다고 칭찬하는 걸 듣고 남몰래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홍차에 담긴 애정이 향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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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가네 : 음, 역시 시노미야의 홍차는 맛있어.
오다지마 : 그래, 자네였군.
시로가네 : ?
* 126화: 고등부 학생회실에 놀러온 치카의 동생 모에하를 만나게 된다. 치카와 학생회실에 온 모에하는 시로가네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에 경악한 치카는 모에하에게 시로가네는 아무 것도 잘하는 게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려 시로가네에게 온갖 어려운 저글링[26], 켄다마 등 기예를 시키지만 다 성공해 버리고 왜 잘하는 거에요~???!!!, 이어 치카가 말도 안된다며 날린 콩주머니를 시로가네가 막아주니 모에하는 마이 프린스,라며 완전 반해버린다. 결국 모에하로부터 시로가네를 격리시키려는 치카에 의해 둘 다 멀리 사라진다. 이후 치카에게 등을 밀려 본교사까지 간 것으로 보인다.
* 127화: 이시가미가 츠바메에게 하트 쿠키를 건네며 무자각 고백을 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러면서 이시가미의 고백이 실패하면, 주변인들도 연애에 눈치를 봐야 하는 연애 자숙 기간에 들어가게 되어 「카구야 고백시키기 계획」이 틀어질까 염려한다. 그래서 이시가미의 고백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치카에게 의견을 묻는데, 치카는 대부분 이성을 볼 때 감점방식으로 판단한다며 이시가미에게 당한 기억들을 감점 포인트로 제시한다. 이에 시로가네는 그건 개인 주관이라 말하니, 그럼 회장이 생각하는 이시가미의 결점이 뭔가 묻자, 자신감의 결여라고 말한다. 이에 치카는 그건 성공체험 결여때문에 그런 거라며, 이번 고백이 이시가미의 성공체험이 되길 빌어준다. 그러면서 치카가 그간 이시가미와 시로가네를 깎아내려오긴 했지만, 사실 시로가네는 가점방식으로 따지면 이성으로서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생각한단 말을 듣는다. 이렇게 여러 생각이 교차하며 봉심제 첫날 행사가 마무리된다.
* 128화: 노을 지는 오후에 학생회 일원들은 학생회실에 집결한다. 카구야는 첫날 있었던 여러 사건(이상한 중년, 귀신의 집)을 생각하며 창백해지고 시로가네는 첫날 구경을 거의 못 했다고 말한다. 이에 카구야는 밥도 못 먹었으니 배고프지 않냐며 타코야끼를 내놓는데, 안에 하트 어묵이 든 것을 몰래 하나 넣어둔 거라 사실상 카구야만의 고백의 의미가 있다. 이때, 후지와라와 이이노의 난입을 여러 방식으로 차단하고, 힘들게 시로가네에게 하나 남은 하트 어묵 타코야끼를 주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반죽이 풀리고 어묵이 드러난 상태인 걸 목격, 시로가네가 이쑤시개로 찍은 타코야끼에서 드러난 어묵을 뺏들어 먹고 도망간다. 결국 첫날의 승패는 고백 플랜이 실패한 카구야의 패배로 끝난다.
그리고, 문화제 둘쨋날, 전교에 치카가 나눠줬던 하트 풍선이 전부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 129화: 슈치인 학원에 괴도가 나타나 하트 풍선이 다 도둑맞았다. 치카는 이에 대해 자기가 나눠준 풍선이 모두 도난당했으니,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며 러브탐정 모자를 꺼내와 쓰고 있다. 그리고 카시와기가 사건의 개요를 읊는데, 범행 추정시각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이며, 장식에 사용된 하트 풍선이 하룻밤 사이에 모두 사라졌다. 간밤에는 교실 문을 잠그지 않았고, 교사 안에 숨기만 하면 누구든 범행이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그리고 이때 하트가 사라진 현장에는 이런 카드만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하트는 가져간다.
Arsène
그리고 그 하트 풍선은 어차피 쓰다 남아 뿌린 공짜 풍선인데다, 범인은 꼬박꼬박 대용 풍선을 놔두고 갔다고 하니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범행이 아니라 일종의 게임으로 치카는 추정한다. 치카는 워낙 수수께끼를 좋아하다보니 이에 흥분해서 수사 놀이를 하러 뛰쳐나가고, 카시와기가 이 상황을 방치해도 될지 뒤에서 벌룬 아트를 하던 시로가네에게 묻자 그는 상관없다며 의미심장하게 한 마디를 던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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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는 소란도 따라야 더 즐겁지 않을까?"
날이 밝고 본격적으로 문화제 2일차가 개시되는데, 카시와기는 B반 문앞에서 안을 힐끗거리는 카구야를 회장에게 안내해온다. 카구야는 그렇게 기다리던 시로가네의 앞자리에 앉게 되고 우연히도 이렇게 되었다며, 풍선 사건 때문에 풍선이 생각나서 오게 되었다고 둘러댄다. 이때 시로가네는 괴도에게 감사해야겠다고 반응하며, 뭘 만들어 주면 될까 묻는데, 카구야가 하트 모양 벌룬 아트를 발견한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그걸로 고르려다, 하트를 조르는 게 고백해주길 바랄 정도로 좋아한다는 시그널로 잡혀, 말꼬리를 잡혀 고백한 거냐고 추궁당하는 꼴이 되는 모습까지 상상하게 되고, 침착하게 시로가네가 자발적으로 하트를 제시하여 건네게 머리를 굴린다. 동물은 아니지만 여자아이답고 귀엽고, 빨갛거나 핑크 계통이라는 식으로 범위를 좁혀나가다 시로가네가 꽃을 제시하자 꽃은 움직이니 동물이라는 궤변에 어이없어한다. 결국 카시와기가 하트를 받으려고 공작을 치는 카구야의 모습을 보고 시로가네에게 하트를 주라고 제시하게 되고, 카구야는 시로가네에게 하트 벌룬 아트를 받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것만은 다른 벌룬 아트와 달리 돈이 아니라 하트 모양의 물건 하나와 교환하는 것이 가격임을 뒤늦게 알아챈다. 카구야는 카시와기가 둘 사이에 재밌는 것을 보려고 책략을 부린 것임을 뒤늦게 깨닫고 책망하지만, 침을 꼴깍 삼키고, 손아귀에 꼭 쥐고 있던 하트 열쇠고리를 매만지며 중얼거린다.
"하트의 가치는 싸지 않다···. 그런 뜻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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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론···안 될까요···?"
그러면서 하트 열쇠고리를 건네는 것처럼 연출되어 시로가네가 얼굴을 붉히지만, 1만엔 지폐 여러 장을 내미는 것이어서 시로가네는 경악한다. 결국 카구야는 하트 같은 것 없다며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도망가게 된다.
* 131화: 시로가네는 웬 서류가 들은 봉투를 들여다보며, “이제 시작해 볼까.”라며 행동을 개시한다. 문화제가 즐겁다기보단 피곤하다고 생각하며 복도를 지나던 카구야에게 다가가 문화제 데이트를 신청한다. 이에 카구야는 아무래도 축제 분위기에 취해 가드가 허술해진 듯 하다며, 연애 두뇌전을 걸어보려 하지만, 시로가네가 밀어붙이니 아무 말도 못하고 데이트에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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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학교 내에서도 주목의 대상이기에, 이런 둘이 같이 문화제를 도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는 꺅꺅댄다. 카구야는 이런 주목에 부끄러 어쩔 줄을 모르지만, 시로가네는 쿨하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에스코트하는 걸 보고, 어떻게 표정 하나 안 바뀌는 거냐며 분해한다. 그래서 커플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잘 하기로 소문난 아텐보 유메의 점집에 방문해 시로가네도 부끄럽게 만들어 주겠다 생각하고 점을 보자고 한다.
아텐보는 초장부터 “피임은 잘 하고 계세요?”라며 상스럽게 나온다. 그래도 시로가네는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고, 이를 보며 이런 남자는 성욕이 강하다고 하니 카구야만 경악하고, 시로가네는 또 쿨하게 인정해 버린다. 그러고서 아텐보는 모처럼 둘이 왔으니 연애상성점을 봐 줄까 묻고, 시로가네는 이에 한 발 더 나가 “우리가 결혼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라고 묻는다. 아텐보는 둘의 상성이 아주 좋다며, 의미심장한 말들을 내뱉는다.
"시로가네 님은 자기 의지를 관철하는 강인함이 있어요. 그 강인함은 상냥함이기도 하며 강한 인내심이기도 하죠. 그리고 뭣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때로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도 불사하는 굳은 마음···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아내인 시노미야 님도 매우 심지가 굳으므로 상성이 아주 좋군요. 시노미야 님은 투명하고 맑은 물···. 하늘빛에 따라 무슨 색으로든 변할 수 있는 물. 나쁜 사람 곁에 있으면 나쁘게···. 선한 사람 곁에 있으면 선하게 변하죠. 원래 헌신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좋은 낭군을 만나면 현모양처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했으면 좋을텐데 아텐보가 잘 가르치면 밤에도 굉장할 거라는 성희롱을 날려 참지 못하고 그런 점이 어딨냐고 카구야가 소리를 질러 버린다. 그래서 아텐보는 말을 돌린다.
"그리고 재미있는 결과가 하나. 운명의 날은 12월 21일···. 공교롭게도 바로 오늘. 장래에 관한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대체 어떤 결단일까요."
점집을 나오고 얼굴을 붉히며 표정 유지하느라 힘들었다고 말한다. 시로가네는 이후 카구야에게 츄러스를 사서 내밀고, 같이 거닐며 카구야와 시로가네는 밴드 공연을 보고[27], 사탕 과자를 먹고, 시로가네가 손수건으로 카구야의 입을 닦아주고, 웃고 즐기며 카구야에게는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이런 날이, 쭉 이어지면 좋겠어···.
그렇게 문화제 데이트를 마치고, 학생회실로 돌아온 두 사람. 카구야는 학생회실이 살풍경하게 느껴진다며 내년에는 여기에도 뭔가 꾸미면 좋겠다고 말을 건넨다. 그런데 시로가네는 갑자기 진지한 이야기를 꺼낸다.
"시노미야. 할 얘기가 있어. 아주, 중요한 일이야."
카구야는 오늘 모든 일이 너무 잘 풀려서 드디어, 자신에게 고백을 해 주는가 싶어 얼굴을 붉히지만, 시로가네가 건넨 것은 서류 봉투였다.
"···진작 말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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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합격 통지서야. 나는 1년 월반해서 해외로 진학하게 됐어. 내년에, 나는 너희들보다 한 발 먼저 이 슈치인을 떠날 거야. 이번이 내게는, 마지막 문화제야."
갑작스레 전해진 충격스런 소식에, 카구야의 표정은 굳어버린다.
"교장 선생님 권유로, 10월쯤에 시험삼아 얼리(early) 지원을 해 놨어. 나도 솔직히 붙을 거란 생각은 안 했는데. 하지만···. 이런 기회는 또 없을 테니, 난 스탠포드에 갈 거야."
카구야는 미국 대학의 입학 시기를 생각하며, 내년 이맘때엔 이미 시로가네는 그쪽에 있을 거라 추정한다. 그러고서 사정이 어찌됐든 우선 축하한다며, 굉장한 일이라고 말한다. 시로가네는 뭔가 더 이야기하고 싶은 눈치이지만, 카구야는 성대하게 축하하고 싶으나 지금은 불화살 사수로서 준비해야 하니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며 물러난다.
* 133화: 카구야와 하야사카는 고백 플랜 실현을 위해 시로가네를 찾으러 다니지만 학생회실에도, 옥상에도 시로가네는 없었고, 카구야는 옥상에서 시로가네가 설치한 보옥 오브제를 보며 바람도 세니 확인차 한 번 올 거라 생각했는데 잘못 짚었다며, 계획 없이는 잘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시로가네를 찾지 못한 채 캠프파이어 시간이 되어버린다. 하늘에서 종이의 비가 내리고, 그 종이는 하트 풍선을 다 훔쳐간 아르센이 던진 범행 예고 카드였다. 옥상의 용의 여의주를 묘사한 보옥 오브제가 어느새 사라져 있던 것이다. 카구야는 남이 기껏 용기를 내어 나아가려는데 계획을 망친다고 생각하고, 이런 장난을 치는 게 누구인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옥상에는 괴도 분장을 한 시로가네가 카구야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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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승부다, 시노미야."
* 134화, 치카는 보옥이 사라지고 남은 용 오브젝트의 뒷면에 비친 사람 그림자를 보고 옥상에 괴도가 있다며 카구야의 손을 끌고 달려간다. 카구야는 지금은 괴도보다 회장이라며, 낮에는 그렇게 착착 잘 됐는데 지금은 돌발사고 때문에 계획대로 되는게 없다고 한탄한다. 그것도, 마치 누군가의 의지가 작용하는 것같다고 생각하며 말이다. 결국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그래도 치카가 너무 신나 보이길래 카구야는 왜 그렇게 신이 난 거냐고 질문하자, “모든 괴도는 언제나 탐정이 찾아주길 바라니까!”라는 대답을 듣는다. 한편, 같이 따라온 매스미디어부 듀오 중 키노 카렌은 집이 출판사를 해서 안다며, 이 종이는 불에 타지 않는 비싼 무기질지라고 말한다. 치카는 뭔가 증거가 없을까 하다가, 땅에 떨어진 예고장에 그려진 세계시각을 보고 지구의 경도로 환산해 좌표를 구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리고 매스미디어부 듀오를 이끌고 경도를 조사하겠다며 사라진다. 카구야는 이들의 대화를 통해 모든 사건의 감을 잡게 되었다. 탈의실에서 다시 교복으로 갈아입은 카구야는 하야사카에게 다들 너무 어렵게 생각하도록 유도당한 거라며, 던진 종이가 무기질지였던 것은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섬세한 배려였고, 예고장의 수수께끼는 처음부터 답이 없는 것이고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치카를 끌어당기는 미끼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보낸 사람의 이름인 아르센은, 그리스어로 남자답다는 의미, 이는 시로가네가 문화제 인터뷰때 쳤던 멘트를 상기시키는 단어라고, 그렇게 모든 추리를 끝마친 카구야는 혼자서 시로가네를 찾겠다고 한다. 괴도가 탐정이 찾아주길 바라고 있듯, 자신이 도전하는 게임은 「회장의 생각을 읽고 회장을 찾는 게임」이기에 혼자 해야 하는 것이라며 말이다. 걱정하는 하야사카에게 캔커피를 마시며 하트를 건넬 뿐인 간단한 계획이라 안심시키고 나온 카구야는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복도에서 상념에 잠긴다.
나는 시험을 당하고 있어. 정말 시노미야 카구야는 시로가네 미유키를 이해하고 있는가? 그것을 묻는 거야. 나도 알아요. 쭉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언제나 모두를 걱정하는 당신은, 분명 학생들을 지켜볼 수 있는 장소에 있겠지. 즉 문화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캠프파이어가 내려다보이는 곳. 이것만으로도, 범위는 많이 좁혀진다. 그리고 별을 좋아하는 낭만주의자이며, 언제나 위를 지향하는 사람이니까. 이 학교에서 가장 별에 가까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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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위에 회장은 있다!
한편, 시로가네는 카구야의 추리대로 캠프파이어가 내려다 보이는 시계탑 옥상에 서 있었다. 시로가네는 그간 만반의 준비를 거쳐, 고백을 위한 도선을 확실히 깔아두었고, 그를 지탱하는 것은 일전 불꽃놀이 때에도 나타난 바 있는 결정적 순간을 위한 알 수 없는 기세였다. 그러나, 그 기세의 지속 시간은 24시간이었기에, 이틀차의 문화제의 끝자락에서는 이미 기세가 풀려버려 이성을 되찾는 중이었다. 그리고 카구야 역시 빈 손으로 시계탑 옥상에 도착했다. 이렇게, 뒤늦은 수치심이 엄습해오는 시로가네와, 하야사카도, 준비한 고백 재료도 다 없어진 카구야는, 양쪽 다 최대의 무기를 잃고 가드 없이 결전에 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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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5화: 카구야는 시로가네와 마주하게 되고 역시 회장이 아르센이었냐며, 왜 이런 짓을 한 건지 묻는다. 시로가네는 이에 왜일 것 같냐는 질문으로 반문하고 이에 카구야의 마음 속으로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모르겠어. 왜 회장은 여기? 내가 올 줄 알고 있었나요? 나를 시험했나요? 어디까지가 계산이죠? 왜 이 타이밍에 유학 이야기를 꺼냈죠? 내가 고백하면 뭐라고 답할 건가요? 내 마음을 얼마만큼 눈치챘나요? 나를 얼마나 좋아하세요? 무서워···. 회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언제나 자상한 회장이, 오늘은 너무 무섭게만 보여. 이제부터 고백해야 하는데, 눈을 마주하기조차 무서워.

    그렇게 카구야가 침묵하고 있자 시로가네는 마지막 문화제이니만큼 장난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건 구실이고, 사실 축제 후의 캠프파이어를 특등석에서 바라보는 광경을, 누구나 동경하는 시추에이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괴도의 망토를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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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구야는 얼굴을 붉히며, 확실히 지금 상황이 하야사카의 플랜과 거의 같으니, 좋아한다고 말할 기회가 지금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무슨 말이든 하려고 해 봐도 말이 잘 나오질 않는다. 시로가네는 애써 괴도를 따라잡았으니, 경품이라도 준비할 걸 그랬다며, 뭔가 바라는 것이나 갖고 싶은 게 있냐며 질문한다. 이에 카구야는 또다시 많은 생각을 한다.
회장에게 바라는 것, 갖고 싶은 것. 있어. 나는, 당신이 쭉 곁에 있어 주기를, 당신이 고백해 주길 원해요. 당신은 모르겠죠. 인생이란 그저 고통을 견디는 것이라고만 여겼었는데, 그 학생회에서 보낸 나날이, 얼마나 내 가치관을 바꾸어 놓았는지. 그리고 당신의 상냥함을 알면 알 수록, 얼마나 나 자신이 싫어졌는지. 사람을 보면 극히 당연한 듯, 쓸 만한지 아닌지, 이용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로 평가하는 자신이, 얼마나 차갑고, 마음이 못나고 역겨운 인간인지 알려주는 것 같아서···. 그런 자신이, 당신 같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늘 불안해져요. 당신은 누구에게나 상냥하니까, 내게도 상냥히 대해 주는 것은 아닐까. 나만 특별하다고 착각하며, 혼자 들떠 있었을 뿐인 건 아닐까. 내 오만과 착각으로 고백했다가, 지금까지의 관계마저 무너질지 모른다 생각하면, 떨려. 목이 꽉 메어서 소리가 안 나와.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 무서워.
카구야가 자조와 두려움으로 흘린 눈물에 시로가네는 크게 놀라며, 자신이 곤란하게 한 거냐고, 그러려고 이런 짓을 한 것은 아니라고 뭐라 말 좀 해달라고 하지만, 카구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마음 속으로 계속 되뇌일 뿐이다.
하고 싶은 말이 이렇게도 많은데. 좋아해요. 저와 사귀어 주세요. 사랑해요. 그 코스프레는 대체 뭐예요? 당신이 유학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평생 고백 같은 건 안 해도 됐는데···! 혹시나 고백했다 거절당하면, 분명 지금의 관계는 부서지고 말겠지. 그래서 나는 고백을 받고 싶어. 내 고백은 실패할지도 몰라. 그래도, 당신이 내게 고백해 준다면, 성공률 100%라는 걸 보장할 텐데!! 왜 먼저 고백해 주지 않는 거야, 이 겁쟁이!! 회장이 고백하면 모두 원만하게 해결되는데!
그렇게 눈물짓는 카구야를 지켜보던 시로가네는 식은땀을 흘리며 고민하더니, 좋은 걸 보여주겠다며, 좀 더 나중에 꺼내려고 했다면서 핸드폰을 꺼내들고 기계를 작동시킨다. 자신은 정말 카구야를 두렵게 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단지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을 뿐이라고 한다.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고 했지? 정 한발 나설 수가 없다면, 말로 할 수 없다면, 내가 생각하는 최고로 멋진 걸 선물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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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시노미야? 이게 내 마음이야."
* 136화: 사라진 보옥은 사실 풍선을 담은 거대한 주머니였고, 공중에 떠오른 보옥이 이윽고 터지며 수많은 하트 풍선들이 튀어나오는 로맨틱한 광경이 완성된다.[28] 이는 시로가네의 울트라 로맨틱 작전의 클라이막스로, 시로가네는 가을부터 공들여 준비해 온 작전이며, 이 시점까지 거의 완벽하게 진행된 플랜이었다.
스탠포드에 원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시로가네는 합격한다면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에, 문화제날 밤에 카구야와의 관계에 결론을 내리기로 결심했다. 그러기 위하여 무슨 일을, 무슨 말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영감은 일상에서 얻었다. 카구야의 코스프레를 보고 자신도 분위기를 돋워서 좋겠다며 괴도 코스프레를 하며 중2병 센스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자신의 반이 벌룬 아트를 하는 데에서 하트 풍선이 공중에 흩뿌려진 풍경을 상상해 내고 실현이 힘들겠다며 중얼거린다. 그리고 계획이 방해받지 않기 위해 치카를 묶어놓을 수수께끼를 개발하여 괴도 코스프레에 접목하고, 범행성명의 아르센은 그리스어로 ‘남자답게’라는 뜻임을 상기하며 정한다. 수백개의 하트 풍선은 봉심제 전설의 의미를 담고, 기상관측용 풍선에 넣어 단숨에 터뜨린다. 이이노가 학생회장 선거에서 이야기한 캠프파이어까지도 결합시켜, 풍선들이 뜨거운 공기의 상승기류를 타고 지상 십여미터에 정체한 상태를 유지하는 골든 타임을 만들어 낸다. 문화제 실행위원엔 이이노와 이시가미를 파견해, 이이노의 동선엔 음식 노점을, 이시가미를 봉쇄하기 위해 츠바메의 연극을 늦게 배치하는 등 슈치인 문화제는 물밑에서 시로가네의 손에 의해 완전 사유화되어 있었고, 그 모든 것은 단 하나의 목적, 카구야에게 이 풍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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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은 꿈꾸는 광경」. 이것이 시로가네가 준비한 모든 것이었다.
나는 시노미야 만한 재능도 없고, 요령도 없고, 집안으로는 도저히 비교가 안 돼. 나는 잘 기억하고 있다. 처음 만났을 무렵 너는, 진심으로 나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었지. 그래서 나는 노력했어. 내 평생 이렇게 노력한 적은 없을 거야. 내가 온 힘을 다한 너에게 시험에서 이겼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너는 모르겠지. 어쩌면 나는 너와 대등해질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희망으로 가슴이 벅찼어. 그래서 더욱 사귀어 달라는 말은 못하겠어. 혹시 내가 구걸하듯 고백하고, 내밀어준 손을 잡으면, 나는 평생 시노미야와 대등해질 수 없을 것만 같아. 나는 너에게 고백을 받아야 비로소 대등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래서 나는 시노미야에게 고백할 수 없어. 하지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말로 할 수 없는 만큼 행동으로 표현하는 수밖에 없어. 아무리 네가 귀한 집 아가씨라도, 이 정도는 알아 주겠지. 이 모든 하트가 내 말 못할 마음 그 자체라는 정도는.
그리고 카구야는, 하트를 껴안고 웃음을 짓는다. 왜 웃는 거냐는 시로가네의 말에 뭔가 준비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설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일 줄은 몰랐다며, 얼마나 공들였을까 생각하면 웃음이 나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왜 이런 짓까지 한 거냐고 묻는다. 자신은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아마 허락했을 거라고 말하며. 그에 시로가네는 그래도 의미가 있다고 대답한다. 이것은 전부 카구야에게 자신의 소원을 말할 사전 준비였다고.
나는 네게 고백 받는 것보다, 너와 사귀는 것보다, 절실하고 중대한 소원이 있어. 그건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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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비는 평생 단 한 번의 소원이야. 스탠포드 대학에 응시해, 시노미야. 나와 함께 미국에 가자."
ー너와 언제까지나 함께 있는 것.
카구야는 이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가, 정말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당황한다. 아버지가 허락할 리도 없고, 경쟁률도 굉장할테고, 무엇보다 이미 시기가 늦었다고 핑계를 찾지만, 시로가네는 그저 올곧게 괜찮으니 같이 가자고 밀어붙인다. 그에 결국 카구야는 같이 가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시로가네는 그렇게 쉽사리 결단을 내리니 무섭다고 말하지만, 카구야는 집을 버릴 각오로 숙고한 것이라고, 인생이 크게 요동치는 기분이라며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당황해서 SAT 점수 등을 따지는 입시 모드로 뇌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시로가네는 이렇게까지 하면 잘만 하면 카구야 쪽에서 먼저 고백해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할 지 고민한다. 그러면서 결국 문화제에서 먼저 고백받지 않으면 자신이 고백하기로 했으니 남자답게 나갈까 고민하다, 같이 스탠퍼드에 가면 무리해서 고백을 서두를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이제와서 또다시 쫄보 같은 사고로 진행하던 와중, 갑작스레 카구야가 아까 괴도를 잡은 경품을 주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말을 걸어온다.
카구야 : 혹시 뭐든지 되는 건가요?
시로가네 : 어? 뭐···. 내가 줄 수 있는 거라면···.
카구야 : 분명히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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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 이게 제 마음이에요.
이렇게, 파란만장한 문화제는 끝을 맞았다. 이윽고 키스를 마치고 떨어진 두 사람은, 곧 폐회식을 한다는 방송에 교정으로 가게 되고, 시로가네는 집에 와서 자기 마음은 전했지만 사귀자는 고백은 하지 않았고, 카구야도 키스는 해왔으나 마지막 그 말이 고백이 맞는지 혼란스러워하지만, 기본 상식이 없는 카구야가 첫 키스를 프렌치 키스로 해 버려 너무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탓에 생각이 도저히 정리되질 않는다.

11. 얼음 카구야 편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시로가네는 어젯밤 키스를 떠올리며 오늘 카구야의 얼굴을 어찌 보냐며 얼굴을 붉히지만 정작 문을 열고 들어온 시노미야의 상태는 이틀 연속 수면부족으로 인한 IQ 연쇄하락으로 바보 카구야 상태여서 말이 안 통해, 결국 자신이 IQ를 맞추기로 하며 3등신 캐릭터로 SD화되더니 찌노미야를 연발하며 바보 카구야와 대화한다. 그리고 이이노에게 목격.

그런데, 바보 카구야가 다시 잠에 든 뒤 벌어진 뇌내 법정에서 시로가네에게 키스를 먼저 한 게 경박하다며, 사실 키스를 받고 싶었던 얼음 카구야가 넌 회장을 좋아하지 않아서 키스하고 싶지 않은 거라며 외치는 바보 카구야에게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며 판사봉을 뺏들어 던져 기절시키고(전치 1권), 오랜만에 예전의 모습처럼 얼음 카구야의 자아로 깨어난다.
시로가네 : 시노미야, 깼구나. 좀 잤어···?

카구야 : 네. 꽤 오래 잠들어 있었던 모양이군요. 안녕하세요. 시로가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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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 커피 한 잔 내려 주겠어요?

142화, 시로가네가 내려준 커피를 받아 마신 카구야는 삶은 해삼 맛이 난다며 타박을 준다. 시로가네는 갑자기 급변한 카구야가 마치 옛날의 모습같다고 생각하는 데, 이 때 카구야의 여러 인격은 카구야가 가진 페르소나, 즉 사회적 가면임이 밝혀진다. 시노미야 가의 엄격한 교육을 받았기에 그런 환경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뒤집어 쓴 강고한 가면은 해리성 동일성 장애까진 아니더라도 거의 다른 인격으로 보일 정도로 강고한 것이었다.

이어 카구야 쪽에서 어제 일의 이야기를 꺼내며 회장은 어떻게 생각하냐 묻자 시로가네가 연인이 아닐까...하고 큰맘 내어 말했더니 분위기 타서 키스 좀 했다고 연인 행세냐며 선을 긋는다. 살짝 열받은 시로가네는 그럼 넌 무슨 생각으로 키스한 거냐고 묻는다.
시로가네 : 그러는 시노미야는 어떤데. 시노미야는, 내게 어떤 생각으로 키스한 거야? 나를 좋아하니까 키스했잖아? 그러면···!
카구야 : 고작 키스 한두 번을 갖고 소란피우지 마세요. 그런 건 마음만 내키면 누구든 하는 거니까. 지금도, 그래요.
파일:얼구야 어프로치.jpg
카구야 : 그러면 지금 당장 해 볼까요? 키스.
이렇게 강하게 나오며, 카구야는 눈을 감고서 이번엔 시로가네 쪽에서 다가오길 기대하는데, 정작 시로가네도 눈을 감고 또 키스를 바라고 있으니 바로 종이 부채로 타격을 먹인다.
"무슨 남자가 키스를 기다리는 얼굴을 해요? 징그럽게."
시로가네의 뇌리에는 문화제 날의 카구야의 반강제적 키스가 새겨져 있기에 나온 반사적 반응이었다. 허나 카구야의 기대는 깨져 버렸기에 패기 없는 남자와 사귀고 싶진 않군요.로 퍼스트 콘트랙트는 종료.

연속된 실패로 의기소침해진 시로가네는 카구야의 폰 배터리가 떨어져 집안의 운전기사를 못 부르겠으니 걸어서 돌아가겠다고 하자 걱정해 주는데, 이에 카구야는 바래다 달라는 의도적인 시그널을 보낸다. 시로가네는 어떻게든 만회해 보려고 바래다 주기로 하고, 둘이 같이 추운 겨울길을 걸어간다. 시로가네는 갑자기 급변한 카구야의 분위기에 혼란스러운 상태.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을 보며 작년 모두를 거부하던 카구야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유를 추측하다가 집에서 무슨 말을 들었거나, 혹시 집안에서 정한 약혼자가 있나?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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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노미야의 사인을 알아채자며 다짐하지만, 여기서도 얼음 카구야는 손끝이 시리다며 입김을 불며 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녀도 지적하지 않아 편하겠다며, 손 좀 잡아달란 어필을 계속 하는데도 시로가네 쪽에서는 갑자기 남녀 차별 문제를 왜? 역시 집안에서 정한 약혼자가 있나?하며 전혀 못 알아채니 결국 택시를 잡아타고, 떠나기 직전 여자애 에스코트도 제대로 못한다며 시로가네가 가장 두려워하는 트라우마 워드, "귀여우셔라" 공격까지 남기고 간다. 결국 시로가네는 콤보를 연타로 얻어맞으며 완전히 멘탈이 깨져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게 울트라 로맨틱 바로 다음 날,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게 크리스마스 이브 이틀 전.

이어 143화, 그 다음날로 흘러간다. 전날의 사태로 잠을 제대로 못 잤는지 책상에 엎드려 자며 양을 세다 갑자기 관을 세기 시작하니 이시가미가 기겁해 말린다. 그 전날의 일로 멘탈이 완전히 깨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카구야가 학생회실에 들어오는데 이시가미의 말엔 웃으며 답해주는걸 보고 기분이 좋나? 하며 생각하지만 자신이 인사를 건네자 고개를 돌리며 무시하는 걸 보고, 오늘 좀 이상하지 않냐며 이시가미에게 묻지만 그가 보기엔 정상이라 평소랑 똑같다고 말한다. 이어 카구야가 자신만 차갑게 대한다고 하자 혹시 뭔가 화낼 짓을 한 게 아니냔 소리를 듣고 차분히 이야기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이이노와 향수를 뿌린 후 나온 카구야에게 어제 일로 말을 걸어보지만 카구야가 뿌린 향수는 직후엔 아줌마 향수 향이고, 30분이 지나야 좋은 향이 나는 거라 카구야는 자신이 말을 걸자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한다. 겨우 구석으로 몰아넣자 더 이상, 내게 가까이 오지 마!라며 필사적으로 막아서니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추격전으로 체온이 올라 향이 생각보다 빨리 좋아진 걸 깨달은 카구야가 어딜 가냐고, 여기 있으라며 이번엔 잡아세우니 변화무쌍한 태도에 혼란스러워한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대화를 걸어 어제부터 좀 이상하지 않냐? 하고 물어 카구야가 자신의 바보같은 부분을 좀 억눌렀다고, 그때 그 유학 결정과 키스는 넋나간 상태에서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의심나면 키스해 보겠냐고 해, 또다시 어제의 데자뷔가 된다.
카구야 : 회장은 그 키스를 중대한 일처럼 느낀 모양이지만. 저에게 키스란 건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 의심나면, 지금 이 자리에서 해 볼까요? 키스.
시로가네 : ···그건 절대 안 돼! 키스란 그렇게 쉽게 아무하고나 하는 게 아니야! 마음이 담겨 있는 게 아니면 허무···.
카구야 : (미들킥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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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가네 : 아야!! 왜 차고 그래!
카구야 : 죄송해요. 키스를 필요 이상으로 신성시하는 무리는 걷어차 버리는게 시노미야의 방식이라서.
갑작스레 킥을 얻어맞은 시로가네는 평소엔 폭력에 호소하지 않는데 왜 이러냐며 물으며, 갑작스런 변화로 느낀 혼란이 일거에 터져나온다.
"대체 뭣 때문에 화가 난거야? 말을 해줘! 날 무시하고···. 평소보다 표정은 어둡고···! 머리는 풀고, 평소에 쓰지도 않는 좋은 향수 냄새가 나고···! 걱정된단 말이야!!"
이렇게 몰아붙이니, 카구야는 그런 식으로 눈치를 채 줬으면 쭉 기분이 좋았을텐데... 라며 반응한다. 그를 통해 시로가네는 어제의 카구야의 행동은 손을 잡아주길 바란 것이었단 걸 그제야 알아채고서 설마 하며 묻는다.
시로가네 : 설마 싶긴 하지만···. 어제 시노미야가 계속 춥다고 했던 건, 혹시 손을 잡아 달라는 뜻이었어? 그런데 내가 잡지 않아서 화가 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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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 규···, 규럴 리갸 없잖아요!!
너무 뒤늦게 알아챈 어필에 민망해진 카구야는 얼굴을 가리고 이제 와서라며 도망쳐 버린다. 이렇게 뻘쭘하게 얼음 카구야와의 2회전 종료.

144화에서는 카구야-카시와기, 시로가네-마키의 연애상담 매칭이 이뤄지는데, 마키가 카구야의 심리를 분석해 준다.
시로가네 : 이건 내 친구 얘긴데 말이지. 여자애가 그러더래. 키스 같은 건 마음만 내키면 아무하고나 한다고. 의심나면 지금 해보겠다고. 그런 거···. ···아니지?
마키 : 하하, 귀엽기도 하지. 나, 걔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 것 같아ー. 마음이 내키면 아무하고나 한다고? 확실히 거짓말은 아니지만, 센척하면서 본심을 감추려는게 뻔히 보이네.
시로가네 :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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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 내가 키스할 기분이 드는 건 너뿐이다. 그게 본심이야.
마키 : 더 깊이 들어가면 그 애의 속마음은ー.
카구야 : 회장이 키스해 줬으면 좋겠어.
카시와기 : ~~~!
카시와기는 갑자기 급진전된 이야기에 놀라며, 왜 회장에게서 카구야 님이 키스를 받아내려 하는지 삐쭛거리며 물어본다. 그리고 카구야의 귀여운 대답에 심쿵해 버려 호칭이 도로 카구야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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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 다 알면서···. 심술궂은 질문을 하네. 내가 회장을···. 좋아···하니까 그런 거지 뭐겠어.
카시와기 : (심쿵) 카···, 카구야아아!!
이어서 카구야는 좋아하니까 키스받고 싶은게 당연하다며, 그 팔에 꽉 끌어안기고 싶고, 그 이상을 요구받아도 순순히 허락할 거라며 카시와기조차 당황시킨다. 진정한 카시와기는 키스받고 싶은 마음을 솔직히 전하면 되지 않느냐 말하지만, 카구야는 회장 앞에만 서면 솔직해질 수가 없어서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자 시점이 다시 시로가네-마키 상담으로 넘어가며 츤데레 동지인 마키가 서술을 대신 해주고, 시점이 병행되며 둘의 어긋남이 보여진다.
마키 : 알겠어ー!! 그런 거야!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서면 공연히 튕기게 되는걸!
시로가네 : 아니···. 그 태도가 튕기는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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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 나도 여러가지로 애쓰고 있거든? 한껏 춥다, 추우니까 손을 잡아 달라며 어필하고!
시로가네 : 옆에서 불만을 펑펑 늘어놓으며 걷고 있던데?!
카구야 : 오늘도 향수 같은걸 사용해 보고!
시로가네 : 오늘도 쌩하니 도망가 버리고!
카구야 : 사실은 말 걸기도 부끄러워 죽겠는데!
시로가네 : 인사를 하면 무시하고!
마키 : 헤아려 줘! 나도 부탁할게, 제발 그 마음을 헤아려 줘!
그러다 심상찮은 동질감을 느낀 마키가 카구야와 시로가네 이야기임을 깨닫고 추궁해 결국 문화제때 어른의 키스를 했단 사실을 듣고 배신자라며 도망가 버린다. 한편 카구야 역시 카시와기에게 키스 얘기를 했지만 문화제 때에 자기가 한 키스는 실패였다며 카시와기의 첫 키스 이야기를 묻는다. 돌아가는 길에 갑작스레 편의점 앞에서 타누마가 키스해 왔단 얘기를 하는 카시와기는 낭만없다며 부끄러워 하지만 오히려 카구야는 부러워한다. 그리고 어릴적 본 영화 이야기를 꺼낸다.
카구야 : 내가 어릴 때 본 영화도, 남자가 먼저 입을 맞추던 게 똑똑히 기억나. 나도 그렇게, 다들 하는, 세상에 흔해빠진 키스가 좋아.
카시와기 : 카구야 님처럼 특별한 사람은, 특별한 키스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카구야 : ······. 나는 그저,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을 뿐이야.
이렇게 연애상담을 통해 카구야는 평범함을 동경해왔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카구야는 연애상담이 끝나고 밖에 나와서, 마키와의 연애상담 끝에 지쳐서 연애상담을 하던 나무에 기대어 있는 시로가네를 발견한다. 시로가네는 '시노미야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중얼대다 그대로 잠들며 엎어질 뻔하지만, 카구야가 다가와 받쳐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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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가네에게 무릎베개를 해준 카구야의 가슴은 빠르게 뛰고, 카시와기가 말한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란 말을 떠올리며서, 좋아하는데.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시로가네의 입술을 살짝 찍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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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얼음 카구야가 카구야의 다면인격중 하나이며, 타자에 대한 경계심이자 소극적인 연심이라고 해설된다. 결국 카구야는 마음을 전하지 못했기에 3회전도 카구야의 패배로 끝난다. 한편 시로가네는 깨어나서는 카구야가 다녀간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리고 145화, 점심 시간이 되고, 연재 초반 도시락편의 오마주로 오랜만에 시로가네의 수제 도시락이 나온다. 특히 문어 비엔나를 보고 카구야는 저번과 달리 이번에는 제대로 한 입만 달라는 어필을 해온다. 시로가네 역시 기본 눈치가 있기에 알아듣고 주려 하지만 후지와라와 이이노가 난입해 오고, 기어코 얻어먹고싶던 카구야에 의해 둘이 차례로 퇴치된다. 그런데 이때 카구야가 도시락을 얻어먹기 위해 둘에게 둘러댄 말 때문에 카구야가 계란말이는 싫어하나? 많이 먹지 못하나? 하며 고민하고, 이시가미가 주는 채소를 받아먹자 답은 채소인가! 하다 왜 이시가미에게만 상냥하고 자신에겐 냉정한지 마음을 태운다.

이윽고 모두 떠나가고 학생회실에 둘만 남자, 도저히 카구야의 생각을 모르겠다며, 이해하려 할수록 마음이 불안해지고 잠도 안 오지만, 그럼에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자신을 다그친다.
제길, 마음 단단히 먹어! 나는 원래 약한 놈이야. 허세를 부리지 않으면 버틸 수 없어. 있는 그대로의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 빈 깡통이라는 걸 뼈저리게 알고 있어. 더 용기를 내···좀 더···좀 더!
그렇게 마음을 다지고 대담하게 문어 비엔나를 카구야에게 내민다. 그런데 비엔나가 손에서 미끄러져버려, 카구야가 급박하게 달려와 비엔나를 손가락과 같이 입에 넣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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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카구야는 시로가네의 손가락을 손수건으로 닦아 주고, 시로가네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다가도, 카구야의 입가에 케첩이 묻었다며 알려주고 닦아주려 한다. 그런데 카구야는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아주지 않은 채, 깨끗이 닦아달라며 입술을 들이민다. 이에 당황하면서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다짐하며 이번에야말로 카구야의 기대에 부응해주려 하던 시로가네는 결국 어제부터 계속 이어지던 심적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파일:얼음 카구야 심장병.jpg
146화의 마지막, 시로가네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카구야가 눈물을 흘리며 그를 지켜보다가 깨어나자 의사를 부르는데 온 것이 타누마 쇼조다. 이어 147화, 카구야가 사랑병으로 실려온 병원에서 예전에 카구야를 진단한 바 있는 타누마 쇼조에게 진단을 받고, 카구야는 스트레스로 위나 장이 아픈 줄 알았지만 타누마의 예상대로 사랑병이었다. 연애(과정의 고민)에 의한 수면부족, 키스를 요구받아 심장 박동이 빨라져 실신, 한 마디로 정리해 역시 사랑병이란 소리를 듣자 부끄러워서 죽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타누마는 익숙하다며, 생각보다 가까이에 비슷한 녀석이 있다고 말을 건네고, 겨우 열일곱이니 너무 무리하게 고민은 하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며, 마음의 부담이 가시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쓰러질거라 경고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고민이 있으면 털어놓으라고 하자 고민따위 없다고 처음엔 빼다가 결국 눈물을 흘리며 과거사 고백을 줄줄 늘어놓는다.

과거 집안이 망하고, 시로가네의 엄마는 떠나기 전 남편에겐 기대를 접고 그 기대를 자식에게 돌렸다. 그 역시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립 유치원 시험을 쳤으나 떨어졌고, 공부도 잘 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엄마의 관심이 멀어짐을 느꼈고, 결국 엄마가 집을 나간 뒤에도 언젠가 돌아오리라 믿으며 공부만은 열심히 해왔다. 결국 노력하지 않는 자신에게는 가치가 없다는 명제에 짓눌려 살아온 셈.
파일:시로가네의 눈물.jpg
자신의 본모습은 빈 깡통이고, 노력으로 꾸며내지 않는 자신의 모습엔 가치가 없다고 느끼니 결국 시로가네는 어디에서도 진짜 나를 받아들여주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이전에 카구야에게 도발적으로 시험 점수내기를 신청해 이겨서 카구야가 자신을 인식한 경험으로 인해 시로가네는 꾸며내지 않은 자기의 본모습엔 아무 가치가 없다는 명제를 학습하고, 항상 꽤나 큰 사교성 가면을 쓰고 생활하게 된 것이다. 타누마는 그 가면을 계속 쓸거냐 묻고, 시로가네는 문화제 때 많은 준비와 공을 들여 풍선을 날렸고 그 보람으로 시노미야가 그렇게 기뻐해 줬다며, 가면을 벗을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다.
파일:시로가네 노력.jpg
"시노미야가 키스한 것은 그렇게 노력하는 접니다. 언제라도 있는 힘껏, 허세를 부리는 저..."
분명 나는 시노미야의 운명의 상대가 아니겠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준다는 기적은 아마 없을 거에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으려면, 나와는 다른 나를 만들어야 해요. 누구나 그렇잖아요. 그 시노미야의 곁에 서려면 한두 번 쓰러질 정도는 해야 해요."
이에 타누마의 곁에 서있던 간호사가, 카구야도 울고 있었다며, 그 애는 똑똑하니 너의 무리에 책임을 느낀건 아닐까?라는 의문을 제시하고, 이어 자신은 남자가 약함을 드러내는 순간의 에 모에를 느낀다며, 평소 노력하는 사람의 순간의 나약함이 주는 마음의 반향이라는 새로운 성적 취향을 시로가네에게 알려준다. 물론 시로가네는 그런 말을 들어도 진짜 자신을 보여주는 건 무섭다고 반응하지만 진료실 밖에서 도청하던 카구야는 그에게 자신도 갭에 모에를 느낀다는 것을 전해줘야만 한다고 다짐한다.

148화, 아버지가 병원에 와 퇴원 절차를 밟고 같이 집에 와서 해준 밥을 먹으며, 무슨 고민때문에 그런 거냐며 묻자, 최근 카구야의 행태를 전하며 뭐인것 같냐고 묻는다. 이에 아버지는 생리라며 성희롱스런 말을 하니 물은 내가 바보라며 한탄한다. 폰을 꺼내보니 학생회 외 여러 명의 안부 톡들이 와있었고 이때 하사카의 안부 톡을 보고 생각이 미쳤는지 하사카에게 카구야 심리 파악을 부탁하려 넌지시 톡을 날린다.

이때 카구야는 어떻게 시로가네에게 무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할지 하야사카와 고민하는 중이었는데, 하야사카에게 시로가네의 톡이 날아오자 영감이 떠오른 하야사카는 시로가네와 카구야 두 사람을 관통하는 고민을 알아낼 수 있게 시로가네 가면을 쓰고 카구야와 대화하려 한다. 카구야에겐 IT의 힘으로 회장의 말을 지극히 정확하게 시뮬레이션 하겠다고 말한다.
파일:회장 시뮬레이션.jpg
우선 카구야 측에서 회장이 자신을 좋아하냐 묻자, 하야사카는 그대로 톡을 보내고, 시로가네는 "뭐, 이성으로 보는 건 틀림없지."라며 츤데레식으로 답한다. 질문에 돌아오는 답이 진짜 회장이 할 법한 말이라(당연하다) 현실성 있다며 카구야는 은근히 좋아하면서 남자 교복까지 입히고 제대로 플레이한다.

이어 시로가네 측에서 요즘 카구야가 자신에게 차갑다며 톡을 보내자 하야사카가 질답을 통해 카구야가 솔직해지지 못할 뿐이며 좀 더 상냥히 대하고 싶은데 프라이드가 방해를 해서 그런 듯하다고 전해온다. 시로가네 쪽에서도 진짜 카구야가 할 법한 말이라(당연하다) 설득력 있다며 감탄한다.

카구야 측에서 언제부터 자신을 좋아했냐고 질문을 날리자 시로가네는, 학생회에 들어가기 전 연못에 빠진 아사히 시즈쿠를 구해냈을 때부터 좋아했기에 1학년 봄부터 좋아했다 답하지만 카구야는 그때 시로가네를 인식하지 못하던 시기라 또 그런다, 서로 알지도 못하던 시기인데···.라며 어긋난 반응을 보인다.

이어 카구야 측 추가 질문으로 얼마나 좋아하냐고 묻자 "시노미야의 생각보다 아마 훨씬 더."라고 답변하는 등 하야사카에겐 솔직하게 잘도 말한다. 물론 이 톡도 카구야에게 전달되어 침대에 처박혀 마구 발길질을 할 정도로 좋아한다.

시로가네는 하사카 측에서 물어보는(거라 생각하는) 질문이 낯간지럽다며 코를 긁고, 여기까지 대답했으니 내 질문에 답해달라며, "평소의 시노미야, 지금의 시노미야, 진짜 시노미야는 어느 쪽이야?"라고 질문한다. 카구야는 둘 다 진짜이며, 누구나가 하듯 자기 약한 부분을 감춰왔을 뿐이라 답한다. 이어 회장과 키스한 날 기쁘다가도 가슴 한 켠을 찌르는 쓸쓸함이 있어 정체를 고뇌하다 금세 깨달았다고 한다.
"회장은 내게 전부를 보여주지 않아. 회장은 자기의 약한 곳을 전혀 보여주지 않아.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라는 걸 깨달았어."
그래서 카구야는 자신의 모두를 보여주기로 한 것이고, 시로가네에게 자신의 차갑고 냉정한 면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나의 절반을 감추고, 서로의 절반밖에 모르는 채 연인이 되는 건, 너무 서글퍼. 나는 나의 전부를 보여주고, 그런 다음,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어."
그리하여 그간 얼음 카구야의 행동 원리가 전부 명확해진다.

이 말들은 하야사카의 언어를 통해 시로가네에게 카구야 님이 원하는 로맨틱이란, 마음을 감추지 않는 관계성이라고 전해진다. 이에 시로가네는, 감추지 않는다는 것은 강자의 말이라며 자신은 카구야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하다고 씁쓸하게 독백한다. 이어 자신을 비굴하고 겁쟁이에 빈 깡통이라고 자조하며, 그런 자신이 카구야처럼 뛰어난 이의 곁에 서 있을 수 있는 방법은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뿐이라 되뇌인다. 이때 그의 방 정경이 드러나는데, 온 방을 정신론 구호와 공부 자극 멘트가 쓰인 종이들로 도배해 놓았고[29], 큰 유리병에 샤프심 통 수십개가 담겨 있어 그가 지금까지 카구야의 곁에 서기 위해 해온 노력과 다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시로가네는 이런 노력을 들여 가려온 자신의 진짜 모습따윈 평생 보여줄 수 없다면서, 시노미야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크리스마스에는 문화제 때보다 더 멋지게 잘 해서 만회하자며 퇴원하자마자 크리스마스 플랜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149화, 대망의 후지와라家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날, 약속대로 치카의 집에 모인 이들은 카도마트리와 나마하게산타라는 크리스마스+설날이 섞인 괴이한 파티를 보고 당황한다. 시로가네는 오늘의 멋진 파티로 카구야와 관계를 만회하려 했는데 이교도의 괴기축제에 말려들었다며 한탄한다. 하지만 카구야가 원래 설에는 교토 본가에 가야 하기에, 모두와 설을 맞을 수 있어 기쁘다고 하자 시노미야가 좋다면, 이라며 결국 카구야가 좋아해 준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단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파티 중 선물 교환 시간이 찾아오고 시로가네는 이어지는 고민과 입원의 와중에 제대로 선물을 고를 시간이 없어 재미라곤 없는 손수건을 골랐기에, 제발 치카의 괴이한 센스가 터져 나오길 기도했지만 의외로 카구야가 뽑은 치카의 선물은 정상적인 배스밤이어서 절규한다. 하지만 사이코 끼가 있는 모에하가 수갑을 자신에게 선물했는데 그걸 보고 다행이라며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케이가 오빠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며 당황한다.

그리고 파티가 파장 분위기에 접어들고, 마당에 나와있던 시로가네에게 카구야가 다가와 서로 선물을 뽑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을 걸어온다. 그러고선 모두에게는 비밀이라며 그만을 위한 선물을 건네온다.
파일:프레젠트.jpg
카구야는 시로가네 역시 선물을 준비해 오지 않았냐며 묻고, 시로가네는 준비한 대로 선물을 꺼내 주려다 안 되겠다며, 대충 고른 거라 내일 다시 준비해서 주겠다고 물린다. 카구야는 대충이라도 괜찮다고 말하지만 시로가네는 필사적으로 거부하며,
파일:완벽한 선물.jpg
"안 돼! 아니, 진짜 고를 시간이 너무 없어서...! 지금 생각하니 왜 이런걸 샀을까 싶네···. 이건 아니야. 시노미야한테는 좀 더 완벽한ー. 그러니까ー."
라며 당황해서 둘러댄다. 카구야는 떠들기 시작한 그의 선물을 붙잡고,
파일:완벽하지 않더라도.jpg
"정말 답답한 사람이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고 하는 거잖아."
라며, 둘의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150화, 카구야는 만약 이 선물이 자기에게 보이기 싫은 부분이라면 절대 놔 줄수 없다고 그의 진심을 마주하기 위해 강경하게 나오고, 시로가네는 후지와라가 온 듯 블러핑을 쳐 도망치기 시작한다. 카구야는 그를 추적하면서 시로가네는 항상 무리를 해서라도 자신에게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은 당신 또한 알고 싶고, 보고 싶다고 독백한다.

결국 카구야는 공원에서 시로가네를 따라잡는 데에 성공하고, 끈질기게 시로가네가 선물을 건넬 수 없다고 거부해오자 역시 자신을 싫어해서 보여주지 않는 게 아니냐며 눈물을 보인다. 이에 시로가네는 당황하고 카구야는 이어서 본심을 그에게 외친다.
파일:얼구야 고백.jpg
"나는 당신을 보여주길 바래서, 나를 보여 줬는데···!"
"그렇잖아요! 좋아하는 상대라면, 내 모습을 봐주길 바라게 되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에겐 숨기고 싶지 않은 거라구요! 모든 것을 서로 알고, 모든 걸 서로 이해하는···! 그런 근사한 일이 또 어디 있겠어요?!"
시로가네는 그제야 카구야의 최근 행동들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카구야는 최근엔 자신이 타인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하지만 한 꺼풀 벗기면 이런 모습이라며, 이렇게 제멋대로고 성격 나쁘며 공격적인 자신을 숨긴 채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긴 싫다고 말한다. 이어서 자신은 약한 면을 보여줬으니 시로가네도 약한 면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로를 이해하길 원하는 지극히 평범한 바람일 뿐이라 말한다.

하지만 시로가네는 카구야의 말이 이상적일 수 있다며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반대라며, 좋아할수록 더욱 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게 아닐까 자신의 지론을 펼친다. 약한 부분을 보여주고 환멸받거나 상대가 수용 불가한 요소를 가진 건 아닐지 걱정하는 것도 사랑이 클수록 크다는 그 지론은 본의아니게 카구야를 설레게 하기도 한다. 이에 카구야는 논리는 이해가 가는데, 자신은 이미 자신의 모든 모습을 보였으니 시로가네도 보여주는 게 공평하다며 완고하게 나온다. 이에 시로가네는 애초에 이건 교환조건이 될 수 없다 거절한다.
시로가네 : 너는 네 성격이 나쁘다고 하지만, 그런 건 이미 알고 시작했고, 딱히 그게 마이너스 포인트가 되진 않아.
카구야 : 성격이 나쁜 게 좋다고요?
시로가네 : 좋다기보다, 뭐랄까. 처음부터 상냥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상냥히 대하는 건 보통 일이지만, 성격이 나쁜데도 상냥해지려 하는 사람은 더 보기 좋잖아? 그런 얘기야.
카구야 : 그런 고도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는데···.
시로가네 : 처음에 나는, 시노미야가 남을 깔보고 남들과 거리를 둔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네가 남에게 상처입히기 싫어서, 남들과 거리를 둔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귀엽네, 라고 생각했어. 나는 너의 그런 점은 처음부터 싫지 않았으니까, 자기 약한 모습을 보였으니 나도 보여 달라는 건 교환조건이 안 돼.
라며, 카구야의 차가운 면은 그에게 약점으로 보이지 않고, 그래서 교환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 필사적으로 자신이 방심하면 금세 형편없어지고 원래 멋진 이가 아니기에 허세 없인 폼이 안 난다며 자조하고 공연히 못난 꼴을 보이긴 싫다고 계속 빼자, 답답해진 카구야가 어떤 선물이라도 괜찮으니 좀 보자며 선물을 뺏들어 확인하는데 죽방울이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완 일말의 연관도 없는 이 선물에 어떻게 도달했는지 당황해서 묻자 시로가네는 절규하며 시노미야 가문엔 최고급품만 있고, 취미는 모르고, 시간은 촉박하고, 싸구려는 안되고, 그런 나름의 소거법을 거쳐 결국 죽방울에 도달했다고, 이렇게 약한 면을 제대로 드러내버리고, 그에 카구야는 크게 웃어버린다.
파일:죽방울 선물.jpg
카구야 : 아하하하하하. 진짜 이상해! 도망치고 싶은 기분도 알 만해! 크리스마스 이브와 전혀 안 어울리고! 분위기라곤 찾아볼 수 없으니!
시로가네 : 그렇게 웃지 마. 너무한다···.
파일:카구야 환멸.jpg
카구야 : 하지만 봐요, 제가 환멸한 것처럼 보여요?
카구야의 웃음으로 두 사람 사이에 긴장된 공기는 풀리고 서로의 내면이 드러난다. 시로가네는 왜 이브날에 전구 장식 하나 없는 공원에서 싸우고 있을까, 더 멋진 장소에서 같이 있으려 했다며 한탄한다. 그에 카구야는 이거면 됐다고 말한다.
파일:평범한로맨틱.jpg
"일루미네이션도 풍선도 필요 없어요. 물론 그 풍선은 무척 멋졌고, 로맨틱했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아요. 이렇게 평범한 것도, 저는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니까."
라며, 시로가네의 약하고 한심한 모습까지 모두 받아들이려 한다. 또한, 항상 가져왔던 평범한 사랑에 대한 동경을 시로가네에게 처음으로 드러내 보인다. 시로가네는 그간 멋지고 대단한 사랑 고백만을 떠올려 왔지만, 카구야는 자신이 가진 또 하나의 취향을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카구야는, 아주 평범하고, 화려하지 않은, 어둠이 내려앉은 공원 벤치에 앉아 회장에게 묻는다.
카구야 : 저, 회장. 이브날 밤에 남녀 단둘이, 이럴 때,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시로가네 : ···평범해도 좋다면···. 역시 이런 게 아닐까···.
파일:평범한 로맨틱.jpg
제150화 「평범한 로맨틱」
영화의 화면비율처럼 작아진 장면 속에서, 시로가네는 카구야에게 입을 맞춘다.

얼음 카구야편의 종막인 151화, 카구야는 키스를 하며 마음 속 독백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회장이 준 로맨틱은 무척 크고, 아주 예쁘고, 하지만 조금 쓸쓸했다···. 회장은 노력가라서 약한 자신을 보여주면 끝이라며 겁을 먹은 듯했고, 나도 나쁜 나를 억누르고, 숨기며···.
그러니까 분명, 그 키스는 반쪽이었을 거에요. 우리는 쭉 그래왔으니까. 본심을 보여주는 방법을 잘 모르고, 두려워 떨듯, 우리는 자신을 숨겨 왔으니까···.
좀 더 평범하게, 평범한 당신을 보여줘요. 회장, 나를 봐요. 숨기지 않을 테니까. 당신을 보여줘요. 받아들일 테니까.
서로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 허울 좋은 소리라고 비웃을 건가요? 좀 더 똑똑하고, 요령 있게 처신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이런게 로맨틱하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숨길 것 없는, 그것이, 제가 회장에게 줄 수 있는 로맨틱이에요.

두 번째 키스는 살짝 닿는 정도의 키스였지만, 그런데도 문화제 날만큼이나 두근두근했다.
분명, 새로운 당신을 알 때마다 당신에게 첫 키스를 하게 되겠지. 앞으로도 분명.
제151화 「첫 키스는 끝나지 않아」
파일:이제야 손을.jpg
두 번째 키스 이후에야 두 사람은 다시금 손을 잡고 앉게 된다. 그리고 회장은 카구야에게 너무 안간힘을 쓰며 사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인가 질문한다. 카구야는 너무 무리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시로가네는 그러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이러고 있을 수는 없었을 거라고, 무리를 했기에···, 라며 말끝을 흐린다.
집도 재능도, 모든 면에서 격이 다르다. 분명 나는, 시노미야의 운명의 상대같은 건 못 될 테니까.
그의 독백
이에 카구야는 자신도 같다며, 이전처럼 싸늘하게 대하기만 했다면 어느 순간 정이 떨어지고 말았을 거라며 말한다. 그리고 우리 서로가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마주뻗었기에 이렇게 손을 포갤 수 있는 거라며, 노력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말려도 노력을 그만둘 리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러다 지치면, 잠시 함께 쉬지 않겠어요?"라며, 서로 사귄다는 것은 지칠 때 서로 기대어 의지할 수 있는게 아니겠냐고 말한다.

시로가네는 그렇게 한심했던 자신이라도 좋은 거냐며 묻고 카구야가 그렇다고 즉답하자 로맨티시스트같은 말을 한다며 살짝 부끄러워한다. 이어 방금 카구야가 말한 기대고 의지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며 서로 기대려던 차, 두 사람을 찾는 치카의 전화가 울려 분위기가 깨지고 돌아가게 된다. 돌아가는 길에 나누는 대화에서 올해 도쿄는 눈이 없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며 말을 건네자 카구야는 그거면 돼요. 그게 보통이니까.라며 말을 돌려준다.

그러다 카구야는 죽방울 상자에 깔린 하얀 천을 보며 과거 시로가네를 좋아하게 됨으로서 처음 느낀 감정과 그로 인해 변화하려 노력한 자신을 떠올린다.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어. 평범한 여자애가 되고 싶어.
자유롭게 웃고 울고 소리치고, 그렇게 사랑스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30]
남에게 상냥히 대할 수 있는 사람은 멋지다고 생각했다.[31]
자신에게 그런 욕구가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또는, 먼 옛날에 끊어버렸을지 몰라도.[32]
귀여워지고 싶다. 될 수 있을까?[33]
나를 좋아할 수 있는 내가, 되어보고 싶다.
그녀의 독백
파일:보통 카구야.jpg
그렇게 회상을 마치며 그 천으로 다시 원래 스타일대로 머리를 묶고 어울리냐고 묻는다. 이에 시로가네가 예쁘다고 말해주니 카구야의 뇌내법정에선 여러 자아가 서로 자신에게 한 말이라 싸우지만, 이내 그런 모습은 모두 카구야의 흔들리는 마음의 데포르메일 뿐이라고 일축된다.
ー물론 말할 것도 없지만, 이런 대화가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뇌내의 그녀들은 이미지이며, 데포르메는 어디까지나 데포르메다.
그렇다, 이것은ー. 흔들리는 소녀 마음의 데포르메.
이렇게, 카구야의 흔들린 자아로 시작된 얼음 카구야편이 일단락된다. 카구야는 후지와라 家에 들어가기 전, 당신의 겨울방학을 하루만 달라며, 그때 말로 전해야 할 게 있다며 시로가네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이후 흐름은 NEW GAME편으로 넘어가, 개학 이후 옛날과는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미친듯이 꽁냥대며 껴안고 있다가, 학생회실에 들어온 카시와기에게는 안 들킨줄 아는 초보 바보커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겨울방학 회상편으로 넘어가며 겨울방학의 데이트가 묘사된다.

12. 겨울방학 편

크리스마스 이브 카구야와 나눈 약속대로 데이트를 한다. 특별한 날이기에 그는 오랜만에 사복을 입고 오지만 카구야는 평상시 회장의 복장을 배려해 교복을 입고와 살짝 어긋난다. 쇼핑몰에 이이노와 이시가미, 아버지, 대상 F(후지와라)까지 난입하여 그들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즐거운 데이트를 보낸다. 치카와 하야사카가 곁을 스쳐지나갈 때엔 시로가네가 자판기 옆에서 등을 드러내고 카구야를 벽에 몰아넣어 지킨다. 그리고 손을 잡고 바깥에 달려나가 그리고 석양 지는 하늘 아래에서, 이번엔 자신이 고백하기로 마음먹은 카구야에게서 고백을 받는다.
파일:카구야 고백.png
당신이 좋아요. 제 연인이 되어주세요···.
이렇게 겨울방학의 끝에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하고, 덤으로 달이 뜬 하늘 아래에서 카구야 쪽에서 키스를 하며 달려들며 데이트편이 마무리된다.

카구야의 생일 때에는 초승달 모양의 장식이 달린 펜던트를 선물한다. 카구야는 선물을 받고 길이부터 재어보더니 딱 24.8cm라면서, 목걸이의 진자 왕복 주기가 딱 1초이니 같은 시간 아래에서 살아가자는 의미라고 해석해 낸다. 견강부회일지도 모르나 회장 역시 카구야의 생각대로 같은 시간에 목걸이를 걸고 있었으니 그의 의도를 제대로 추측한 것이라 보여진다.

13. 3학기 편 (전편)

170화에서 카구야와 사귀고 나서 첫 통화를 한다. 처음에는 밖에서 받다가 카구야의 제안에 따라 이불 속에 숨어서 몰래 통화를 했고, 마지막에 작중 최초로 카구야를 이름으로 부른다. 그렇게 훈훈하게 끝나나 싶었는데 사실 케이와 아버지한테 다 들리고 있었다는 결말이었다. 그리고 전화 끝난 건 새벽 5시....

173화에서 교장에게서 받은 체리 젤리를 나기사를 포함한 학생회 인원 전체가 먹게 되는데, 이때, 치카가 체리 줄기를 혀를 사용해서 묶기를 제안한다. 묶을 수 있으면 키스를 잘할 수 있다나... 그러나 자기는 그런데 관심없다고 하면서 키스를 잘하는 게 체리 줄기랑 아무 상관없다고 하지만, 경험자(?)인 나기사가 성공하자 '아니, 상관 있을지도...!?'라고 생각한다. 치카는 간신히 성공하고 유우가 하지 못하자 서로 다투는 걸 말리고 "키스 테크닉 따윈 별로 안 중요하다. 중요한 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키스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다."라고 하다가 경험자인 걸 들킬 뻔한다. 그 뒤 귀가하고 가족들 밥 차려주고 빨래 개고 공부하고 목욕하는 도중에 체리 줄기 묶기를 성공한다.[34] 내레이션 왈, "남자는 테크닉을 신경 쓰는 생물이다."라고. 즉, 신경 안 쓰는 척하고 내내 체리 줄기를 묶고 있던 것이었다. 자세히 보면 식사 장면에서 혼자서 밥을 안 먹고 있다. 걸린 시간은 5시간 39분이었다. 미유키와 카구야의 특징을 보여주는 화이기도 한데, 카구야는 순식간에 묶고 다시 풀어내기까지 하는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줬지만 미유키는 하루종일 묶으려는 노력을 해 결국 묶어낸다. 평소에도 노력파인 미유키의 모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14. 수학여행 편

수학여행의 예산을 오버시키지 않게 하려고 고민하던 중 후지와라에게 학생투표로 수학여행지를 뽑게 한 뒤 해외파를 자멸시켜 교토로 확정지으면서 예산을 지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카구야와 함께 돌아다니고 싶어했지만, 사귄다는 게 탄로날까봐 차마 그러지 못하고 남학생들과 함께 돌아다닌다.

하야사카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었음을 밝히며 나서서, 시노미야 가문 일로 곤란해하는 그녀의 도피를 돕는데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카구야 & 카구야 일행 & 시로가네 자신의 일행에게 삼각관계 의혹을 사버린다. 하지만 후지와라가 손을 쓴 덕에 별의 별 사건이 미유키를 덮쳤다는 오해가 생겼지만 이 의혹은 묻혔다.

15. 3학기 편 (후편)

이시가미와 이이노가 싸웠던 이유에 대해서 카구야와 함께 원인 파악부터 시작하여 둘 사이를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이시가미X츠바메 파와 이시가미X이이노 파의 커플링 논쟁에 휘말리다 결국 학생회실에서 도망쳐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학생회장이라는 입장으로 인해 가능하면 중립을 지키려 했지만, 카구야와 사귀는 이상 카구야가 지지하는 이시가미X츠바메를 같이 지지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다시 학생회실에 돌아왔지만 이이노만 남아있었고 이이노에게 이시가미를 좋아하느냐고 물으려 하지만 대놓고 물어보기가 힘들어 좋아하는 남성상을 묻는데 마치 자기가 꼬시는 것 같아 주저하기도 한다.
그러다 이이노로부터 번뇌 탈출을 위해 반야심경 사경을 권유받는다. 후지와라가 찾아와 잠시 후지와라와 대화하는 정확히는 어딘가 조용한 광기로 후지와라를 기겁하게 만들어 물리쳐 버리는 사이 이이노가 이시가미와 츠바메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또다시 공허한 표정으로 슬퍼하자 직접적으로 이시가미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

이후 그녀의 연심고백에 확실한 답변을 주지 못하고 코야스 츠바메와 잘 되어가고 있는 이시가미와의 연애에 자신이 이이노 미코를 부추기는 것은 미코의 신념에 어긋나지만 그녀가 가진 연심의 고백을 받은 시점에서 도와줘야 할지 고민하며 사죠 마키에게 상담을 요청하지만, 마키 본인이 이미 똑같은 상황을 헤매고 있는지라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학생회실로 복귀한다. 이후 카구야에게 언제부터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묻고, 카구야에게 츠바메의 계획을 들은 다음, 자신은 이이노 미코의 아군이 되기로 결정한다.[35] 카구야 쪽에서도 회장이 이이노 미코를 지지한다면 본인은 안심이며, 진심으로 가겠다고 선언한다.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학생회실에서 이시가미에게 초콜릿을 줘도 되나 고민 중인 이이노 미코에게 팔이 부러졌을때 병간호를 해줬으니 줘도 된다고 말해준다. 이후 보내는 사람의 이름도 없는 이상한 초콜릿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자[36] 이이노에게 여자를 여럿 울렸다며 놀림당하고 이후 이름이 없는 건 겉으로 보기에도 카구야와 사이가 좋아보이는 회장에게 대놓고 주진 못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자길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이시가미를 짝사랑하는 이이노 자신의 감정에 빗댄 대답을 듣는다. 이시가미에게 진심 초콜릿을 주라고 이이노에게 권유하나 분란을 만들기 싫다며 이이노가 거절한다. 발렌타인 당일에는 인기남답게 초콜릿을 많이 받아 본의 아니게 이시가미의 기를 죽였다. 이후 이이노가 이시가미에게 초콜릿을 줄 수 있도록 격려해주며 학생회실을 나가고, 하야사카와 카구야에게 초콜릿을 받았다.

196화에서 평소와는 다르게 하소연이 아니라 놀러 온 시죠 마키, 이시가미 유우, 우연히 마주친 하야사카 아이와 함께 배팅 센터로 가게 되는데[37], 잡기 쪽에는 그로테스크한 그답게 야구방망이 휘두르는 것도 잘못하니까 귀여우시네요×3 비웃음 당할까봐 걱정했고 실제로도 처음에는 스치지도 않아서 마키와 이시가미는 웃지만, 가장 잘하는 하야사카[38]가 이번에는 스칠 뻔했는데 아쉽다고 말해주고, 이시가미는 막상 해보니 자신과 오십보백보였고, 마키는 처음인데도 재능빨로 하야사카에 준하는 실력을 보여줬으나 평소의 허당 이미지 탓에 별 감흥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치카의 특훈 없이도, 음료수를 걸고 한 태그시합(하야사카&시로가네 vs 시죠&이시가미)에서 단 1점 차이로 질 정도로 약점을 극복하고 성장해내는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197화에서 드디어 이사를 가기로 결정한다. 약간의 욕심을 부려서 카구야의 집 근처로 이사가려고 하지만[39] 후지와라의 도내계급 욕심으로 료고쿠(스미다구)로 정할 뻔하다가 다행히 이시가미가 후지와라를 팩폭으로 제압해서 카구야의 집 근처(미나토구)로 이사가 확정되었다. 이때 카구야가 미유키가 어떤 집에서 살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겠다고 말하자 당황한다.

199화에서 3학기 시험을 준비하는 이시가미를 위해 한동안 회계 업무를 대신 봐주는데, 조기졸업 및 세계최고의 명문으로 불리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유학에 대비해 영어공부에 집중하느라 2학년 3학기 시험에서 부동의 1등이라는 그간의 이미지가 무색하게 1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으로 치면 수시 1차에 합격한 상태에서 3학년 기말고사를 대충 친 것으로, 성적 1위를 유지해 카구야와 대등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리진 측면도 있어서 성적하락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40] 그러나 카구야의 각종 말도 안 되는 억지들을 들어주면서 자신의 평가가 남친에서 하인으로 격하된 것이냐고 불안해하지만, 카구야에게 전후사정, 그리고 이미 완벽하지 않은 약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자신의 억지를 들어줬는데 오히려 각종 억지를 부려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서 안도한다. 그리고 카구야가 억지로 발 마사지를 시킨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발 마사지를 받는데 알다시피 카구야는 힘 조절을 못해서... 사실상 비명에 가깝게 폭소했고, 그걸 우연히 본 미코에게 여친 앞에서 왕 타입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200화에서 이시가미와 후지와라의 생일을 축하해주는데 공평성을 강조하여 둘에게 전해준 선물이 똑같은 디자인의 머그컵이었다. 이후 후지와라에게 극딜을 당하고 의기소침해진 건 덤.하다못해 포장이라도 해서줘라...

202화에서 3학년이 졸업하게 되었고 66기 학생회 임원이었던 동료들과 함께 학생회실에서 전 회장을 배웅한다.

15.1. 봄방학 편

카구야가 봄방학 첫날에 미유키네 집에 가겠다고 하자 만반의 준비를 갖추려 하지만, 이사에 대한 걸 신경쓰다[41] 꼴딱 잠들어버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때 카구야가 찾아오는 바람에 케이가 대신 손님맞이를 하고 있었는데 겨우 일어났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미유키는 방정리라도 하려 했지만, 카구야가 같이 들어와버린 데다 케이가 손님맞이한다고 미유키 방에 쓰레기, 빨래, 성인잡지까지 죄다 처박아넣는 바람에 방 안이 쓰레기장처럼 되어버려 카구야에게 오해를 산다.

어쨌든 케이와 함께 집 정리를 하고, 시로가네의 아버지가 외박을 제안하고 카구야가 승낙하자 케이와 함께 경악한다.

미유키는 카구야에게 정말로 묵고 가도 괜찮았던 거냐고 넌지시 질문을 던졌는데, 카구야로부터 시노미야 가의 숨겨진 진실을 듣게 된다.

전후사정을 듣고 미유키도 유학을 포기하려 했으나, 회사를 되찾겠다는 꿈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카구야가 만류한다.

16. 신학년 편

주요 동급생들과 함께 같은 3학년 A반에 배정되는데, 시죠 미카도가 전학을 왔다는 사실을 알자 경악한다.

이후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미카도에게 다가가 그가 1학년 연말 모의고사에서 자신을 이겼던 일을 언급하며 '나는 그후 널 이기기 위해 대책을 짜왔는데 넌 왜 모의고사에 나타나지 않았지?'라고 묻지만, 미카도는 부모님이 축구 하는걸 허락해 준다는 이유로 그때만 필사적으로 한 것 뿐이고 그 후론 성적이 엉망이 되버린 자신과 달리 매번 톱을 유지하는 미유키를 대단하다며 의식해왔다고 말하자 방금 전까지 가득했던 적대감은 사라지고 순식간에 친해진다.

1학기가 지나면 물리적으로 카구야를 도울 수 없음을 다시금 생각해보며 카구야를 위해 미유키 스스로도 싸움을 시작하리라 결심한다.

213화에서 카구야와 함께 하는 것과 유학 모두 택하지 못하는 무력함으로 쳐져 있는데, 이이노가 먼저 알아채고 말을 걸고 선배는 뭐든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 건 좀 오만한 생각이다, 애초에 회사는 팀플레이로 돌아가고 뭔가와 싸울 때는 누군가를 말려들게 하지 않으면 이길 것도 못 이기는 법이라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는 건 미학도 뭣도 아닌 능력 부족일 뿐이니, 곤란하면 의존하고 곤란한 이가 있으면 돕는 게 가장 효율 좋은 형태이며, (자타 어느 쪽이든)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게 공평감을 만드는 기술이 중요한데 그 걸 자연스럽게 해낸 츠바메 선배가 그래서 대단한 것이란 충고를 해줘서 기운을 차린다. 그리고 이이노에게 감탄하여 요즘 어른스러워졌다고 칭찬했는데, 이에 이이노가 그러면 어른스러운 자신에게 더 응석부려도 된다, 자신은 애 취급도 머리 쓰다듬기도 좋아하는 타입이라 언젠가 쓰다듬기 받아치기해주는 것도 기대한다며 머리를 쓰다듬는데, 이를 후지와라 치카가 난입해 목격하고 추궁하고, 제대로 수습을 끝마치지 못한 상태로 카구야까지 끼어들어 질투하면서 위험해질 뻔 했으나, 이이노가 시로가네는 시노미야만 본다, 둘이 커플인 거 아는데 이전부터 잘 어울린다고 말했던 대로 둘이 사귀어 기쁘며, 만약 자신이 둘을 찢어놓게 되면 할복하겠다는 말로 어찌어찌 잘 수습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이노가 그렇게 되면 같이 할복해주겠냐는 무거운 농담을 속삭여 무서워한다.
  • 215화에서 이시가미가 잡지를 보던 중 뜬금없이 큰 가슴작은 가슴 중 뭐가 좋냐고 묻자, 본인은 빈유파라고 하고 마니악하다며 까인다.
    교실에 와서도 이 일로 마음이 좋지 않았고, 츠바사와 미카도가 찾아오자 계단으로 자리를 옮겨서 아까의 화제를 꺼낸다. 미카도가 거유이면서 처진 가슴이 좋다고 설명하자 충격받은 표정을 짓고, 츠바사도 이야기하자 혼자만 차원이 다르다며 충격받는다. 이후 두 사람이 경험이 있을 줄 착각한 츠바사에게 자신이 동정임을 고백하고, 미카도도 무심코 허세 부렸다고 인정해 쓸데없이 감동적인 스토리가 된다.
    이후 화제가 바뀌어 츠바사가 "사귄지 4개월인데 슬슬.....?" 하자 카구야랑 그렇고 그런 짓을 해보고 싶다 말하는데 그걸 카구야가 몰래 계단 뒤에서 들었다!
  • 217화: 고마노스케가 뛰어다녀서 도꼬마리가 옷에 묻어 이를 떼내려는데 하필 자세가 절묘해서 때마침 들어온 카구야가 오해하자 이에 대해 해명한다. 근데 하필 카구야의 가슴에도 도꼬마리가 묻었고, 이랬다간 고마노스케를 못보게 될 거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카구야 몰래 회수하려고 쌩쇼를 한다. 카구야는 이걸 또 성적인 의도로 알고 저항하다 후지와라와 이시가미가 와서 해명된다.
    보너스 페이지에서 얼굴에 반창고를 붙인 츠바사를 보고 놀란다.[42]
  • 218화: 학생회 임원들이 모두 일이 있어서 카구야와 단둘이 남아 철학적인 얘기를 진지하게 하다가 같이 미유키의 집에 가기로 한다. 이후 방에서 "침대도 새것이라 편해!"라고 했다가 오해받을 우려가 있는걸 깨닫고 정정하기도 한다. 원래 식사 당번인 케이가 후지와라네서 자고 온다고 탈주하고, 용기를 낸 미유키는 자고 가겠냐고 한다.
그리고 결국 220화에서 안할 거 같더니만 결국 했다!

첫 경험의 여파 때문인지 부끄러워 하는 통에 집에 누구 왔었냐는 케이의 질문에 아무도 안왔다고 숨기거나 시노미야가 하고싶을 때 하면된다고 자기가 먼저 말해놓고는 1시간도 못버틴 자길 자책하는중이다. 사실 20분은 버텼고 최대한 참을 생각이였는데 옆에 딱 붙어서 좋아한다고 들으며 계속 키스당해버리면 브레이크가 망가진다고...

이이노가 에이펙스 레전드에 입문하는데 도움이 될 사람을 구한다는 말에 자기 아빠를 소개시켜줬다.

카구야가 한숨을 내쉬며 이이노, 오사라기의 파란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카구야가 빙빙 돌려 말하느라 정확히 누가 당사자인지 모르고 있었으나, 우연히 학생회실 바로 앞에서 이이노와 오사라기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고 단번에 알아차린다.

17. 시노미야 카구야의 소실 편

프랑스 교류회 이후 시노미야 간안이 갑자기 쓰러지고, 시노미야 그룹이 흔들리며 언론을 장식하면서 카구야도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된다.

그리고, 갑자기 시로가네에게 찾아온 시노미야 운요가 그녀에 대한 걸 여럿 알려주는데, 카구야의 친어머니는 시미즈 나요타케라는 술집 여자였다!

시노미야 간안이 나이 6~70대에 이를때 관계를 맺어 카구야를 낳게 되었지만, 시미즈는 얼마 안가 심장병으로 죽어버리고, 어린 카구야를 바로 운요가 맡아서 모든 걸 가르쳐왔다는 거였다.

운요 항목에 나오듯이 적어도, 그는 간사할지언정 약속은 다 지키고, 누이동생으로 카구야를 대했지만 차기 시노미야 그룹 후계자가 될 시노미야 오코는 카구야를 다른 재벌가와 인맥을 위한 정략결혼 도구로나 생각할 뿐이라고 하며, 운요는 시로가네에게 카구야의 약점이 될 자네를 오코가 절대 가만히 놔 둘리가 없다고 말하고는, 그러면서 보디가드를 소개시키는데...그 보디가드는 다름이 아닌 하야사카 아이였다.

카구야는 오코에게 가능한 한 저항해보지만, 결국 시로가네 가를 완전 파멸시켜버리겠다며 노발대발하는 오코에게 굴복해버리고, 전화로 미유키에게 이별을 고한 탓에 망연자실해있는 미유키에게 시노미야 세이류가 오코를 대신해 미유키를 납득시키고 위로금 천만 엔을 전해주러 온다.

미유키에게 돈을 주자고 한 것은 카구야의 의견이라는 말에 미유키는 납득을 할 수가 없고, 간안의 지분총액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며 금액을 100배로 올려쳐 10억 엔을 달라 요구해오고, 세이류는 자신이라도 그리 주장할 것이라며 10억 엔을 순순히 넘겨주고 가며, 이 10억 엔을 넘겨받은 미유키는 결국 세상은 돈이라며 흑화하는 듯했다.

이에 하야사카 아이가 "너만은 다를 줄 알았는데!"라고 실망하는 얼굴로 말하자 "누가, 카구야를 포기한다고 했지?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 내가 어리다고 돈만 주면 잊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시노미야 새끼들도 개얼간이야!" 라고 비웃으면서 오히려 10억 엔을 군자금으로 삼아 시노미야 가와 싸울 것을 하야사카 앞에서 결의한다![43]

이후 슈치인 학생회 멤버들에게 현재 카구야의 사정을 설명하고 나름의 탈환 작전을 세우게 되는데, 치카가 시노미야 운요를 시노미야 그룹의 차기 총수가 되도록 힘을 써보자고 제안하자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간안을 설득시키기 위해 간안으로 찾아가고 슈치인 학원은 이이노에게 맡기며 갔다.[44] 그리고 타누마 쇼죠로부터 카구야 엄마의 관한 애기를 듣고 카구야 엄마랑은 상관이 없다고 큰 소리를 치며 간안을 맹비난하고, 그걸 듣고 있던 간안이 시끄럽다며 들어오라고 말한다.

간안이 절연금을 받고 헤어졌다고 나설일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원한다면 그 돈은 두배로라도 돌려주겠다며 교섭을 시도한다. 하지만 사업도 아들들에게 전부 맡기고 뇌혈관성 치매를 앓아 입원까지 하고 있는 간안이 지금부터 카구야에 대해 어떠한 내용을 유서에 쓰던 효력이 없다고 강조하자, 당신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며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파일:미유키_따님을_제게_주십시오.jpg
"아버님,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라며 대뜸 질러버린다.[45]

곧 18살이 되어 결혼이 가능한 나이가 되니 결혼하고 싶다며 혼인신고서를 들이밀며 증인란에 개인정보를 적어달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요구한다.[46]

사실 이는 시죠와의 혼담을 무너뜨리기 위함인데, 여자는 한번 결혼을 하고 재혼을 하기까지 100일간의 시간이 있고, 이혼녀를 시죠의 후계자의 아내로 삼기도 껄끄러워지고, 혼인 무효의 재판으로 더욱 시간을 벌릴 수 있는 상황을 유도한 미유키의 계략으로, 잘만 진행되면 혼담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미유키는 이것도 두번째 수라며, 카구야를 근본적으로 시노미야에게서 해방 한 것이 되지는 않는다며 카구야가 자신을 지킬만한 힘을 시노미야 가문 내에 주어주기만 하면 어떻게든 알아서 할거라고 간안에게 간청한다. 그럼에도 간안은 시노미야 가문의 존망을 위해 시노미야가의 딸로서의 의무를 다하라 하는건 자신이었어도 똑같이 할거라고, 그룹 전체와 그 가족을 위해 시노미야 자신이 직접 선택을 한 것이라며 등을 돌리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그러자 미유키는
파일:미유키_카구야는_그렇게_성격이_좋은_인간이_아닙니다.jpg
"시노미야 카구야라는 여자는 그렇게까지 성격이 좋은 인간이 아닙니다.
이건 분명 당신을 위해 한 선택입니다
그럼에도 그 책무를 다하는게
당신과의 부모자식으로서의 유대였습니다.
라며 간안에게서 유서가 들어있는 그의 방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아낸다.[47] 이 유서만 어떻게든 훔쳐내서 파기하면 오코의 상속은 불확실해지고,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

한편 이 장면은 전부 오코에 의해 도청되고 있었고, 오코는 그 즉시 유서를 찾아 나선다. 허나 그 유서의 비밀 금고가 자기도 모르는 간안과 나요타케가 밀회하던 집에 은밀하게 숨겨져 있는 상황이라 발칵 뒤집어지게 된다. 그것과는 별개로 이로 인해 오코는 미유키가 아직도 자신을 제낄 생각이라는것도 눈치채게 되었다.

이후 오코와 담판을 짓고 운요의 부하들을 피해 카구야가 도망치다 절벽에 몰렸을 때 헬리콥터를 타고 등장한다.
그 헬리콥터는 바로 이전에 받은 10억 엔으로 구입한 것으로, 마침 아버지한테 항공 면허도 있었는지 아버지가 조종한다. 그렇게 미유키는 달밤에 하늘 위에서
나는 널 놔줄 생각이 없어.
만약 네가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굴러가면 몇 년, 몇백 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카구야를 데리러 갈 거다.
한 번 헤어진 정도로 포기하진 않아.
시노미야. 한 번만 말할 거니 잘 들어라.
좋아한다. 카구야. 나와 사귀어 줘.
다시 한 번 카구야에게 고백하여 사귀게 된다.
미유키: 대답을 들려줄 수 있어?
카구야: 네! 기꺼이!

18. 최종장

그 후 시노미야 남매가 유언장을 폐기했고 카구야가 이 일은 자신을 해결할 테니 기다리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믿고 학생회를 맡고 기다린다. 그리고 카구야가 돌아오자 잘 해결되었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어서와라고 인사한다. 그리고 늘 평소처럼 학생회 생활을 하지만 이 날도 이제 멀지 않았다며 졸업이 코앞까지 왔다고 독백한다.[48]

이후 유학가기 3일전 치카에 의해 광대분장을 한다.

다음날, 카구야를 부를때 5번 중 1번은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댄다는걸 자각한다. 과거 탈환 작전때 '시노미야'라는 표현이 누굴 지칭하는건지 혼동이 와서 '시노미야 카구야'를 지칭할땐 카구야라고 불렀던 것의 후유증이라고, 이때 카구야는 자신도 이름으로 불러야겠다며, 치카가 케이에게 케이쨩이라 부르는 것처럼 미유키쨩이라고 부르려고 한다. 문제는 케이의 기억으로 그것은 건드려선 안될 역린이었던 것.[49] 그러나 카구야가 미유키쨩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하자 수줍게 웃으며 별 상관 없지만 뭔가 부끄럽지 않냐고 받아들여 케이가 폭주한다. 이후 치카가 여자애같고 귀엽다며 자신도 그렇게 불러도 되냐고 하자 이번에는 피꺼솟한 얼굴로 노려보며
뭐? 괜찮을 리가 있냐 멍청한 리본아…. 그 리본, 앞머리랑 같이 쥐어 뜯어줄까?
(치카:왜 저한텐 화내요?)
너는 놀리는 것 뿐이잖아, 적당히 해라. 죽여버리기 전에.
(치카: 무서워어어어!)
라며 격노한다.

유학 하루전, 옥상에서 이시가미와 이야기하는데 아예 "사실 안 가고 계속 옆에 있으면 좋겠다"고 울어서 뒤에서 엿듣는 카구야가 날 놔두고 여친이나 할법한 소리 하지 말라고 생각한다. 이시가미가 세수하러 간다며 떠나고 이이노가 등장. 첫인상은 별로였다며 그 눈으로 보면 위축된다고 하자 자기도 신경쓰고 있다며 난처한 표정을 짓고, 지금의 이이노라면 다음 학생회장을 맘놓고 맡기겠다고 말해준다. 카구야: 분위기 좋은 이야기 그만~~~ "제게 오빠가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같은 생각도 한다"고 하자 이이노같은 동생은 환영이라고 하지만 카구야가 없으면 회장 여친이 자기였을지도 모른단 말에 당황한다. 그리고 다음 치카와 친구들[50]이 찾아와서 송별회를 하러 간다.

송별회를 마치고 시노미야 운요를 불러 절연금으로 받았던 10억엔을 돌려주려고 한다. 무려 헬기를 구해오는 모습까지 보였음에도 5천만엔 밖에 안썼다고. 운요는 그건 자기가 부담할테니 미유키가 미국에 갈때 들고가서 아버지 회사를 다시 일으키는데 쓰라고 조언한다. 자존심 강한 세이류는 갚으라고 안할거고, 자신은 한푼도 안쓰지만 성공해도 이득이고 실패하면 카구야의 남편에게 큰 빚을 지우는 게 되니 어느 쪽이든 이득이라 생각했기 때문인데, 미유키도 이걸로 세이류가 마음을 바꿔서 갚으라고 말하면 운요가 갚기로 했다며 방패삼을 수 있고, 미래에 좀 뜯기겠지만 이걸로 10억이 안전해졌다면 싸게 먹힌거라고 생각한다.

유학당일 4시에 공항에 모여 카구야가 안오자 당황한다.[51]

비행기 시간이 다되가도록 카구야가 안오자 하야사카에게 그녀를 부탁하고, 치카는 회장이 너무 냉정하다고 까나 카구야는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이후 학생회 멤버들에게 작별인사를 받고, 미국으로 떠난다.

이후 카구야가 집안 전용기를 타고 이별인사하러 오자 기겁하고, 생각보다 가깝다며 주말마다 올 수 있겠다는 말에 놀란다. 이후 카구야의 아이디어로 학생회실에서 영상통화를 하게되었다.

271화 마지막화에선 슈치인 졸업식에 나타나 바깥에서 카구야를 기다리는데, 돈을 꽤 벌었는지 스포츠카를 타고 온 아버지가 들어가라며 교복까지 준비해 준 것을 입고 들어간다. 그리고, 다들 미유키를 기다렸다는 듯이 있었고 졸업 축하한다면서 축하한다. 카구야와 마지막까지 서로 이번에는 프로포즈하게 한다는 듯한 그 1화 시절 모습을 보이면서도 뭐 이미 할 거 다했듯이....학생회 모두와 같이 웃으며 이야기를 끝냈다.

19.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키노 카렌이 동경하는 인물로 꽤 자주 망상 소재가 된다.
  • 2화(영화관 데이트를 이야기하고 싶어): 카구야와 함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모습을 카렌에게 보인다.
  • 4화(후지와라 서기를 이야기하고 싶어): 수제 도시락을 가지고 다닐때 치카의 것도 해주겠다고 하는걸 에리카가 목격한다.
  • 9화(잃어버린 노트를 이야기하고 싶어): 말미에 이시가미가 만화 편집에 재능있는것 같다고 하자 그게 본인과 카구야의 망상만화인건 모르고 굉장하다고 한다.
  • 20화(특종을 이야기할 수 없어): 배구 연습하다 넘어진 꼴을 에리카에게 보여버린다.
  • 21화(극의 감상을 이야기하고 싶어): 카렌과 에리카의 연극부 공연 감상을 들은 이시가미가 역시 카구야는 살인마라고 하자 부정한다.
  • 35화(미팅 파티 예정을 이야기하고 싶어): 토요사키와 카자마츠리에게서 미팅 파티 초대를 받으나 알바 때문에 못 갔다.
  • 40화(불꽃놀이의 밤을 이야기하고 싶어): 카구야를 데리고 치바의 불꽃놀이장에 갈때[52] 카렌에게 목격되었다.
  • 50화(필리스 여학생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사카(로 분장한 하야사카)와 서점에서 만났다는 것이 카렌의 귀에 들어갔다.
  • 56화(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어 1): 학생회 해산 후 눈매가 좋아졌을 때 카렌의 인사를 받는다.
  • 59화(시로가네 전 회장의 호칭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등장은 없지만 아사히 부장이 카렌&에리카 콤비가 시로가네를 회장으로 부르는 것에 문제를 삼는 내용이라 자주 언급된다.
  • 61화(학생회 선거를 이야기하고 싶어): 미코와 토론하는걸 보고 혼고는 사퇴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한다.
  • 65화(소녀만화뇌로 이야기하고 싶어): 카렌이 소녀만화뇌로 다니다가 시로가네와 마주친 적이 있다고 한다.
  • 81화(미팅 파티 결과를 이야기하고 싶어 1): 지나가다 에리카와 카자마츠리가 말싸움하는걸 보는데 에리카가 미팅 파티 가는 남자들을 디스해서 "상스러우셔라"라고 말하는 카구야의 모습을 상상하고 떠난다.

[1] 이 때 대표로 나온 게 당시 얼음의 카구야 공주라 불리던 시노미야 카구야였다.[2] 시죠가의 영애, 천재 피아니스트, 지정폭력단 조직의 딸이라고 소개하는데 각각 본편에 등장했던 시죠 마키, 후지와라 치카, 류쥬 모모다.[3] 정작 구한 당사자인 시노미야는 빠졌던 학생이 신문사 국장의 딸이니 나중에 자신에게 이득이 될 거라 생각해 뛰어들었다고 하야사카에게 말한다. 이후 인간은 자신 이외의 누군가가 희생하길 기다린다면서 "만약 대가 없이 더러워질 수 있는 인간이 있다면 아마 그 사람과 자신은 서로 이해할 수 없겠지"라고 말했다.[4] 이때의 시노미야는 가정환경과 자기 자신의 남들을 압도하는 천재성 때문에 매번 교우관계에 실패하여 자신도 남도 상처만 받는 것에 지쳐, 아예 자기에게 접근하는 모든 사람들을 독설과 무시로 쳐내던 상태였다.[5] 시죠 마키의 발언으로 추정한 것. 작년 가을부터 카구야가 미유키를 계속 보고 있었다고 했으며, 카구야도 사실상 긍정했다.[6] 그런데 미유키는 수영 못한다. 위의 121화에도 잠깐 언급되고, 214화에서 아직까지고 못하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니까 아사히 시즈쿠를 구할 때의 카구야와 달리 진짜 자기가 위험해지는데도 몸을 던진 것이다..[7] 이때 후지와라와 같은 칸에 숨었는데, 칸이 좁아서 자세가 굉장히 묘하다. 그리고 혼자서만 다른 칸에 숨어서 소외감 느끼는 카구야[8] 우리에 들어있는 토끼 수를 맞히는(애니메이션에서는 고양이) 심리 문제였는데 9마리라고 했고, 진짜로 야구팀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카구야가 속으로 '그렇게나 많이? 어쩌지?'라고 동요한 건 덤이다.[9] “나도 보고 싶었어... 불꽃놀이... 같이.”[10] 물론 이러한 사실은 모두 여름방학 내내 있을지 모를 카구야와의 데이트를 상정해 시로가네가 사전에 숙지한 내용이었으며, 그 일정과 시각, 이벤트가 연기되었을 경우 그 예비일까지 철저하게 조사해 두었다. 즉, 이전까지 시노미야가 시로가네를 붙잡으려고 철저한 계획을 세우던 구도가 뒤집혔다.[11] 이 지점이 바로 카구야의 감정이 강한 호감에서 사랑으로 넘어간 분기점이다. 고생한 값을 멋지게 받아낸 셈이다.[12] 사실 이때 카구야는 회장의 모습에 감동해서 회장을 바라보느라 불꽃놀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한다.[13] "시노미야의 생각을 읽고, 시노미야를 찾아라 게임말이냐? 평소와 비교하면 100배는 간단했다.", "몰라!, 하지만 도전할 가치는 있다! 시노미야에게 불꽃놀이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14] 하지만 카구야는 그 대사들 때문에 완전히 함락됐으니 본인만 부끄러운 거다.[15] 질투한 카구야가 자폭하는 건 덤. 물론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라 단순히 밤 하늘 구경에 몰입한 결과 발생한 무의식적인 행동의 결과다. 어릴 때 꿈이 천문학자였을 정도로 천체를 좋아한다고...[16] 학생회 선거가 10월 15일인 걸로 보아 슈치인 학원 학생회의 임기는 10월 ~ 9월 쯤인 것으로 추정된다.[17] 이를 본 카구야는 당했다 생각하곤 분해한다.[18] 훗날 문화제때 언급되길 카구야가 쓰는 활은 남자 고등학생용으로 장력 15kg정도 된다.[19] 애니메이션 2기에서는 마지막 에피소드로 이 에피소드를 다루었는데, 엔딩을 폭발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애니 오리지널 전개로 기절에서 깨어난 뒤 일어서는 도중에도 고백받기 위해 머리를 굴린 뒤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준다.[20] 더불어서 카구야 역시 미유키의 띄워주는 말에 기분이 고조되어 기분이 절호조에 달했다. 카구야의 돌격에 먹고 있던 소프트크림을 얼굴에 묻혀버린 하야사카는 덤[21] 내레이션 왈, 이시가미의 인상부터가 오타쿠 티가 나서 숨겨봤자 의미가 없다고.[22] 시로가네의 상상과는 별개로 시노미야는 시종일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23] 애니에선 들고 있던 죽도를 치카에게 들이대는 연출이 추가되었다.[24] 부모가 대동하는 진로상담이다.[25] 사실 6권에서 하야사카가 시로가네를 공략할 때 TOEFL 관련 서적을 구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TOEFL은 미국 대학 진학에 필요한 테스트 중 하나다. 실제로 스탠퍼드는 유학생 입학 시 TOEFL 성적을 보며 이 때부터 해외대학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복선이 있었던 것이다.[26] 치카의 상상 속에선 미유키가 공같은 주머니를 자기 얼굴(뺨)에 날리면서 맞아 실패하는 모습을 상상 및 예상하는데, 이때의 미유키의 모습이 유희왕을 방불케 할 정도의 카오게이를 보여준다.[27] 원작애선 4인조 남학생 밴드의 공연, 애니에선 하야사카 아이의 독창이다.[28] 이때 보옥 장식은 터지기 직전, 월식처럼 달을 가리는 묘사가 있다. 이 이야기의 모티브를 여럿 따온 타케토리모노가타리에서 오오토모노 미유키는 카구야 공주를 위해 구해와야 하는 용머리의 보옥을 구해오지 못하여 카구야 공주가 달로 끌려가지만, 시로가네는 보옥을 가져왔고 그 보옥으로 달을 가려, 카구야가 끌려가는 것을 막은 것이다.[29] 차후 개그 에피소드에서 이이노의 포엠에 대응되는 그만의 마음 다지는 방법으로 나오는데, 정신적 아픔으론 남들에게 꿇리지 않는 이이노가 쫄 정도로 압도적인 광경이다.[30] 이때 후지와라 치카를 바라본다. 이후 나름대로 꾸며보겠다고 어색하게 액세서리를 다는데 치카의 리본과 똑같이 생겼다. 카구야는 치카의 '귀여움'을 동경한 것이다.[31] 이때 시로가네 미유키를 바라본다. 카구야는 시로가네의 '상냥함'을 동경하고 동시에 그에 반한 것이다.[32] 이때 바보 카구야는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다.[33] 쓰레기통에 있던 바보 카구야를 꺼내주고, 어색하게 리본을 달아보거나 하는 모습을 하야사카에게 들켜, 이렇게 묶어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평소의 머리스타일을 이때 처음으로 하게 된다.[34] 이때 표정이 정말 역대급으로 천진난만하다.[35] 정황상 카구야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는지, 그만큼 혼자서 바라만 보는 이이노 미코의 짝사랑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공감한 듯 싶다.[36] 원작 4화의 내용으로, 초콜릿 안에는 뜬금없이 털이 들어있었고, 발연까지 일어났다. '위험인물에게만 사랑받았다'는 내레이션이 있다.[37] 처음에는 이시가미가 노래방 어떠냐고 제안했으나, 시로가네가 끔찍한 음치란 걸 유일하게 아는 하야사카가 순식간에 동태눈으로 전환해 반대하며 배팅 센터로 가자고 했다.[38] 고용주 때문에 불만 있을 때마다 와서 진짜 잘 쳤다.[39] 미나토구에 위치한 집인데 아버지가 제시한 조건(집세 20만 엔 + 방 3개)을 충족시켰다.[40] 반대로 말하면 편차치 70의 명문학교 슈치인에서 대충 공부하고도 12위를 받았다는게 된다.[41] 이삿짐센터를 알아보다가 용달차 서비스를 찾아보게 된다.[42] 215화의 보이즈 토크때 츠바사가 한 말이 카구야→하야사카를 거쳐 카시와기에게까지 전달되어버렸기 때문이다.[43] 애당초 달구경 편에서 복선이 있었는데 미유키는 카구야 공주가 달에 끌려갈때 준 불사약을 덴노는 슬퍼하며 없앴다지만 난, 그 약을 먹고서라도 카구야 공주를 되찾을거라고 말했다.[44] 근데 이이노의 보디가드로 웬 흉악한 아저씨들이 있어 이이노가 겁먹고 있다. 지인이라고 말하며 그쪽의 프로라 하고 아가씨의 부탁이라는 것을 보았을때 아무래도 류쥬 집안의 야쿠자인것 같다...[45] 흔들리지 않는 미유키의 눈을 보고 어이없어하는 간안의 표정이 킬포[46] 정작 간안은 딸의 전남친에게 혼인신고서를 받는 아버지의 기분을 아냐며 츳코미를 건다.[47] 간안의 방 비밀번호는 01300101이었는데, 0130은 카구야의 어머니인 나요타케의 기일이고, 0101은 카구야의 생일이다. 간안이 나요타케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 딸인 카구야에게도 표현은 안했지만 애정을 주고 있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48] 독자들은 이제 끝내려고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런데 이대로 끝나지 않을 듯하다. 왜냐하면 미유키의 어머니에 대한 일이 풀리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이이노-이시가미 플롯이 막 시작된 상태이기에 완결내기에는 너무 미묘하다. 게다가 작가도 인터뷰에서 미유키와 카구야가 맺어진 이후에도 아직 풀고싶은 이야기가 많다며 남은 이야기가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49] 케이의 회상에서 또래 아이를 넘어뜨려놓고 짓밟는, 시로가네 답지않은 폭력씬을 보여준다.[50] 카자마츠리 고우, 토요사키 사부로, 타누마 츠바사[51] 후지와라, 이시가미, 미코, 마키-미카도 남매와 츠바사, 하야사카가 와 있다.[52] 정확히는 이시가미와 치카가 택시를 잡아두고 회장이 그 쪽으로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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