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4 18:04:21

슬래시(닌자 거북이)


닌자 거북이의 주인공 거북이들
도나텔로 라파엘
기타 주요 등장인물
스플린터 슈레더
카라이 크랭
슬래시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아치 코믹스3.2. IDW 코믹스3.3. 1987년 TV 애니메이션3.4. 2012년 TV 애니메이션3.5. 어메이징 어드벤쳐3.6. 게임 출연

1. 개요

닌자 거북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닌자 거북이들과 똑같은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캐릭터로 대부분 매체에선 제3세력으로 묘사된다.

2. 특징

창작물에 으레 등장하는 '주인공과 비슷한 외모와 능력을 지닌 적' 캐릭터로, 당연하지만 적 캐릭터이기 때문에 닌자 거북이보다 훨씬 더 강하다. 닌자 거북이들과는 다른 종의 거북이[1]가 기원이라 그런지 등껍질이 뾰족뾰족한데 늑대거북을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치 코믹스에서는 닌자 거북이들과 똑같이 생긴 모습으로 나오지만 IDW 코믹스에서는 비슷하게 생겼으나 덩치가 더 큰 생김새로 나왔기 때문에 두가지 버전의 슬래시가 존재한다. 다만 어느 쪽이든 낮잠야자수를 참 좋아한다는 설정은 동일하다.

3. 작중 행적

3.1. 아치 코믹스

원작인 아치 코믹스에서는 지구가 아닌 X 차원(Dimension X)이라는 또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팔마디스(Palmadise)[2] 행성 출신으로, 원래는 거북이[3]답게 야자수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즐기는 느긋한 성격이였으나 이웃 행성인 베르트모르테(Vertmorte)의 거주민들이 설립한 제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별장을 짓기 위해 팔마디스의 환경을 파괴해버렸고 이에 분노한 슬래시는[4] 베르트모르테의 일꾼들을 살해하였으나 얼마 못 가 베르트모르테에 의해 체포되어 방사능으로 오염된 행성인 모르부스(Morbus)로 추방당했는데 하필 그 행성으로 얼마 전에 닌자 거북이들과의 싸움에서 패해 날아온 크랭이 오게 되었고 이에 크랭과 슬래시는 연합하여 우주선을 만들고 이걸 타고 지구로 오게 되면서 닌자 거북이와 갈등을 빚게 되었다.

그렇게 여러차례 난동을 피우다가 닌자 거북이와 마찬가지로 돌연변이 물질에 노출되어 돌연변이가 된 사람들의 공동체에 잠시 몸을 의탁하게 되었는데, 반인반악마 악덕 사업가인 널(Null)이 사마귀형 외계 종족 말리그노이드(Malignoids)의 여왕 말리그나(Maligna)에게 지구를 팔아넘겼고 이에 말리그나는 지구를 자기 종족들의 새 거처로 삼고자 인류를 제거하고자 했고 말리그나의 지시를 받은 널이 용병을 고용하여 이들의 계획에 방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 돌연변이 공동체원들을 학살해버리는 사건이 터진다. 슬래시는 마침 자리에 없어서 학살에 휘말리지 않았지만 뒤늦게 사실을 알고 분노하였으며 이후 계획대로 말리그나에 의해 정복된 미래의 지구에서 건너온 미래의 라파엘로와 도나텔로가 슬래시를 설득하여 현재 시간대의 닌자 거북이들과 연합하여 말리그노이드의 침공을 막아내는데, 이에 말리그나가 도망치려 하자 슬래시는 말리그나가 탑승한 우주선을 점거하고 그대로 태양에 들이받아 여왕과 함께 동귀어진해 버린다. 슬래시의 희생으로 말리그노이드의 침공은 사라지고 닌자 거북이들과 동료들은 슬래시의 가묘를 만들어서 장례를 치러주고 그를 다섯번째 닌자 거북이 대원으로 추도하는 것으로 출연이 종료된다.

3.2. IDW 코믹스

IDW 코믹스판에서는 설정이 바뀌어서 문제의 돌연변이 방사능 물질을 만들어낸 스톡젠(StockGen)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어낸 실험체로 설정이 바뀌었다. 조금 뾰족할 뿐 닌자 거북이들과 동일한 외모를 가지고 있던 아치 코믹스판과는 달리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훨씬 더 덩치가 커졌고 덩치답게 힘은 더 강하나 지능은 다소 딸리는 컨셉이 되었다. 설정이 바뀌었지만 여기서도 야자수 사랑은 여전해서 실험실을 탈출하면서 어떤 책상에 놓여져 있던 플라스틱 야자수 장식물을 챙겨서 달아나기도 했다. 여기서도 아치판과 마찬가지로 닌자 거북이와 싸워서 압도하다가 레오나르도의 기지에 역전 당해 패배한 걸 돌연변이 공동체에게 거둬져서 그들의 일원으로 지내다가 풋 클랜에 의해 납치된 레오나르도를 구출하려는 스플린터의 요청을 받은 공동체가 협조해 주면서 닌자 거북이들과 동맹관계가 되며 특히 붙임성이 좋은 미켈란젤로와 친구가 된다.[5] 이 때 구출된 레오나르도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닌자 거북이 특유의 안대와 보호구를 선물받고 명예 대원으로도 임명된다.

하지만 믿었던 공동체의 리더가 점차 임의로 멀쩡한 인간을 돌연변이로 만들거나 무기를 비밀리에 비축하는 등의 수상쩍은 움직임을 보이자 그가 다른 마음을 먹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고 이에 공동체와 거리를 두고 따로 행동하였으나, 그런 슬래시를 주목하고 있었던 미국의 과격한 반 뮤턴트 부서인 지구방위군(Earth Protection Force)에 의해 납치되어 세뇌장치가 씌워지고 몸 안에 소형 핵탄두가 이식되어 살아있는 전투병기 겸 자폭병기로 개조되어 버린다. 즉 세뇌 상태에서는 지구방위군의 전투병기로 활약하고, 세뇌장치가 무력화되면 바로 자폭하는 살아있는 핵탄두가 되는 것. 그 후로 지구방위군의 명령을 받아 공동체를 습격하여 옛 동료들을 납치해 실험체로 갖다바치는 등의 일들을 행하다가 닌자 거북이의 노력으로 세뇌장치가 벗겨짐으로서 제정신을 되찾고 공동체의 리더가 돌연변이와 무기들을 확보해댄 까닭이 바로 지구방위군에 대항하려고 그랬음을 뒤늦게 깨달은 데다가 자신이 (세뇌당한 상태에서 한 거지만) 동료들을 팔아넘겼다는 죄책감과, 무엇보다 곧 있으면 자신의 몸 안에 이식된 핵탄두가 격발될 것임을 알게 된 슬래시는 일행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멀찍이 떨어져서 자폭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6]

사후에도 상황은 좋지 않아서 이미 지구방위군은 그의 클론 개체를 두 마리 정도 만들어둔 상태였고 이 개체들을 이용해 닌자 거북이와 공동체를 습격하지만 한 마리는 폭탄을 맞고 폭사당했으며, 이 때 클론 슬래시들을 조종하던 컨트롤러가 파괴되자 남은 한 마리는 조종에서 벗어나게 되었는데 문제는 자신의 원본이였던 슬래시의 기억이 일부 남아 있던 상황이라 개중에서 하필 슬래시를 조종했던 지구방위군의 수장 존 비숍(John Bishop)이 오리지널 슬래시에게 내렸던 명령인 '비숍을 죽여라'[7]라는 명령의 기억이 남아서 그대로 이행하고자 존 비숍을 죽이려 들었다. 결국 존 비숍의 머리통을 으깨버려서 죽이고 '친구' 레오나르도와 재회하지만 사실은 인간이 아니라 기계였던 존 비숍[8]은 죽지 않고 살아있었고 클론 슬래시는 레오나르도의 눈 앞에서 비숍이 쏜 총탄을 맞고 죽는다. 결국엔 만악의 근원인 존 비숍 또한 죽었으니 복수는 이룬 셈.

3.3. 1987년 TV 애니메이션

디자인은 아치 코믹스판과 마찬가지로 닌자 거북이와 똑같은 외모로 나왔으나 이번엔 명백한 적군 캐릭터이다. 원래는 비밥이 키우던 애완 거북이였으나 록스테디에 의해 돌연변이 방사능을 주입받고 돌연변이 거북이 되었으나 묘하게 닌자 거북이들에 비해 지능이 딸린다. 하지만 전투력이 강하다는 건 동일. 유일하게 슬래시가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으로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당연하지만 주인이자 창조주인 비밥&록스테디와 주로 활동하지만 단독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3.4. 2012년 TV 애니메이션

이번엔 IDW 코믹스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닌자 거북이의 모습이 되었다. 여기서 슬래시의 기원은 라파엘이 키우던 애완 거북이로 원래 이름은 스파이크(Spike)였으나 도나텔로가 돌연변이 방사능으로 실험을 하던 도중 사고로 노출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 슬래시라는 이름도 자칭한다. 하지만 문제는 라파엘이 스파이크에게 항상 동료들 뒷담을 까던 걸 기억하고 있어서 라파엘을 위하여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미켈란젤로를 제거하려 들었고 결국 라파엘에 의해 쫓겨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엔 여차저차해서 자기 잘못을 깨닫고 다시 닌자 거북이 일행과 화해하나 자신과 마찬가지로 돌연변이 방사능에 노출되어 만들어진 돌연변이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 닌자 거북이들과는 별개로 활동한다.

3.5. 어메이징 어드벤쳐

2012년 TV판의 코믹스여서 그런지 2012년판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마침 해당 코믹스의 제작사가 덩치 큰 버전의 슬래시를 그렸던 IDW 코믹스다 보니 어떻게 보면 고향에 다시 돌아왔다고 볼 수도 있다. 전개는 원작이라 할 수 있는 2012년판 애니메이션과 동일하나 원작에선 생략되었던 세세한 묘사들이 추가로 들어가 있는데, 가령 슬래시가 공동체의 리더가 된 경위가 원작에선 별로 설명되지 않았으나 코믹스에서는 라파엘에게 가르침을 주던 스플린터의 격언을 곁에서 들었던 걸 기억해서 리더십을 얻게 되었다는 묘사가 추가되었다.

3.6. 게임 출연

  • 패미컴/NES로 출시된 맨하탄 프로젝트에서 중간 보스로 출연한다. 생김새가 닌자 거북이와 동일한 것도 그렇고 비밥이 보스로 나오는 스테이지에서 중간 보스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1987년 TV 애니메이션판 기반으로 보인다.
  • 슈퍼 패미컴/SNES로 출시된 터틀스 인 타임에서도 중간 보스로 출연한다. 생김새는 아치 코믹스판에 더 가까워졌다.
  • iOS/안드로이드로 출시된 뮤턴트 매드니스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 2014년 영화판을 기반으로 한 닌텐도 3DS판 닌자 거북이에서도 보스로 등장하는데 이번엔 IDW판 이미지로 출연한다.
  • 2016년작 뮤턴트 인 맨하탄에서도 보스로 출연한다. 제작사가 IDW 게이밍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구작 IDW 코믹스판 이미지에 더 가깝다.

[1] 엄밀히 말하자면 닌자 거북이들의 모티브가 된 거북이는 그저 우연히 방사능 물질에 휘말린 애완 거북이라는 간단한 배경설정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거북이었는지는 설정이 존재하지 않는다.[2] 작중에서 환상적인 자연 환경을 지닌 행성으로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파라다이스(Paradise)의 앞부분을 야자수(Palm)와 합쳐서 만든 이름으로 보인다. 실제로 슬래시가 좋아하는 장소가 야자수 그늘인데 이 행성의 분위기가 딱 야자수가 가득한 자연 풍경이다.[3] 문제는 닌자 거북이와는 달리 돌연변이 방사능에 노출된 적이 없었음에도 이미 지금의 인간형 모습이였다. 게다가 이미 이 시기부터 닌자 거북이와 비슷한 무기와 기술을 사용했다. 원래 아치 코믹스판은 흥미에 집중하다 보니 설정을 세세하게 짜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넘어가야 한다.[4] 야자수에 대한 슬래시의 집착은 유별나서 후술할 돌연변이 공동체와 처음 마주했을 때는 그들을 적대했지만, 자신들과 함께하자며 선물로 준 플라스틱으로 만든 야자수 장난감에 바로 좋다고 합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즉 야자수 나무 비슷하기만 하면 그냥 다 좋은 듯.[5] 친구가 된 계기도 참 깨는 게, 미켈란젤로가 에너지바를 주니까 덥석 받아먹고 베프 먹었다(...).[6] 이 때 떠나기 직전 미켈란젤로에게 에너지바를 받아들고는 한 입 씹어먹고 떠나는데, 전술하였듯 처음 미켈란젤로와 친구가 된 계기가 에너지바를 선물로 받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꽤나 애잔한 장면이다.[7] 원래 지구방위군은 존 비숍의 아버지인 웨인 비숍(Wayne Bishop)이 설립한 부서인데, '외계인과 돌연변이를 없앨 수 있다면 어떤 희생도 불필요하지 않다'는 편집증적인 차별의식을 갖고 있던 웨인의 영향을 받아 존 또한 광신적인 차별의식을 갖게 된 탓에 공동체와의 대립 도중 아버지 웨인이 인질로 잡히자 거리낌 없이 슬래시를 이용해 웨인을 제거해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였다. 즉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둔 셈.[8] 존은 신체가 성장하지 않는 유전병에 걸려서 정신은 어른인데 몸은 갓난아기 상태 그대로라 가짜 몸을 만들어서 정상인인 척 하고 있던 것이였다. 창작물에 으레 나오는 같은 돌연변이들을 혐오하여 제거하려 드는 자기혐오성 빌런이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