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7:59:50

속기사



1. 개요2. 속기사가 되는 법3. 속기사 취업처4. 인공지능의 발전과 속기사의 전망5. 속기사 시험 장비규정 논란
5.1. 속기 자판 사용에 대한 옹호론 5.2. 속기 자판 사용에 대한 반론
6. 관련 문서7. 관련 링크

1. 개요

한글 속기사와 영문 속기사가 있으며, 속기 업무만을 주된 일로 하는 전문 속기사와 다른 일과 겸해서 하는 일반 속기사로 나뉜다. 정확한 기록을 위해 말 외에도 말하는 상황과 분위기, 말하는 사람의 표정과 행동, 말투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경찰, 검찰 수사속기의 경우 피해자 행동과 표정은 물론 진술 시 표현되는 그림이나 도구까지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 또한 자막 방송이나 배리어프리영화를 담당하는 속기사의 경우 배경음악, 효과음, 감정선까지 기록해야 한다.

2. 속기사가 되는 법

속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한글속기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속기 국가기술자격검정은 1년에 상반기, 하반기 총 2회 실시되고, 나이 및 성별 등의 제한은 없으나 속기 자판을 지참해야 응시할 수 있으며, 일반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되어 3년간 모든 기관의 국가기술자격검정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이 시험은 한 사람의 말을 5분간 오타, 탈자, 첨자 등을 감안하지 않고 받아친 뒤 수정과정 없이 즉시 제출하는 방식으로 발언내용의 신속 정확한 입력(기록)능력이 평가된다. ​낭독 속도에 따라 1, 2, 3급수로 나뉘며 한 시험 당 ‘논설체의 낭독’과 ‘연설체의 낭독’ 두 과목을 응시하여 각 낭독마다 90%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해야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제출된 입력파일에서 띄어쓰기는 채점 규정에 포함되지 않으며 숫자나 부호, 외래어 등도 한글로 표기가 가능하다.
2024년부터는 5분 낭독 이후에 10분간 수정 및 편집 시간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2009년까지 20분간 수정 시간이 있었던 것처럼 한글속기 시험을 잘 보는 요령이 요구된다.

3. 속기사 취업처

서울에 가장 많이 취업해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대한민국 국회 의정기록과에 소속되어 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속기사들은 국회의원들과 의장들이 하는 모든 말을 신속히 기록하는데, 심지어 국회에서 싸움이 날 때도 싸움 중 나오는 욕, 인신공격 등 모든 것을 빠짐없이 다 기록해야 한다[1][2]. 가장 유명한 것으로 2016년 테러방지법 통과 방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당시 김용남 의원 발언에 '"용납 못하겠구먼"이라 한 의원 있음'이라 기록된 부분이 꽤나 기사가 났다.[3]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야당의 수단으로 43년만에 부활해 2016년 2월 23일부터 3월까지 필리버스터가 진행되었던 국회에서 속기사가 극한 직업으로 조명받고 있다. 어느 기사에 따르면 국회에는 60여명의 속기사들이 두세 명씩 번갈아가며 발언을 받아적고 온다고 한다. 발음이 부정확한 게 있어도 그냥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발언자를 찾아가서라도 해당 내용을 복원해내야만 한다고 한다. 5~10분 발언한 내용을 완성시키는 데 1시간 30분 이상씩 걸린다고 하니, 힘만 안 쓸 뿐이지 극한 직업인 건 말 다했다(...).

국회에서 일하는 속기사 이외에도, 공무원(의회·검찰·법원·경찰 속기사)이 인기있다. 그 외에도 방송국 (자막방송 센터), 기업체 (주주총회나 이사회), 경찰청 성폭력 피해지원센터, 학습지원 교육속기 등 여러 취업처가 있다. 대한민국지방자치제도가 발전하면서 지방의회에서도 속기사를 많이 뽑는다. 광역, 기초를 구분 안 하고 뽑지만 TO가 거의 없다. (연간 공무원 채용공고를 확인해 보면 된다) 대신 법원이나 검찰청은 속기사를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특히 법원의 경우 일년에 많으면 50명 가까이 채용하며, 일정 기간 근무 후 정식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속기공무원의 경우 공무원 월급에 준하여 받는다.

행정사법 및 행정안전부의 해석에 따라 녹취록이 일정한 권리관계나 일정한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서류인 경우 속기사가 녹취록을 작성하는 것이 제한되고 있다. 과거 안전행정부 주민과(2014.8.14.)에서는 행정사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위임을 받아 녹취록을 작성하고 자신이 그 녹취록을 작성하였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은 행정사법 제2조(업무), 행정사법 제20조(증명서의 발급)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조 및 제21조에 따라 행정사의 업무라고 해석하였기 때문이다.
'속기사'라는 직업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속기 전용 키보드가 필요한 직업이라 키보드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탓에 속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점점 적어지고 있는 반면, 속기사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와 수요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탓에 요즘은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어서 재공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요즘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언젠가 AI때문에 '속기사'라는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실무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단순하게 생각하고 결론 내린 것일 확률이 높다. 막상 실무에 가보면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을 하거나 사투리, 비속어 등을 섞어 얘기하기도 하고 소음이 심한 경우도 있어서 이걸 AI가 모두 구분하고 정확히 입력하는 데는 무리가 상당하다. 설령 AI가 어느정도 받아 적는다 하더라도 결국엔 속기사의 눈과 귀를 거쳐 수정 작업을 해야 하므로 AI는 속기사의 업무를 어느 정도 보조하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4. 인공지능의 발전과 속기사의 전망

국회 필리버스터로 인해 속기사가 극한 직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는데, 국정 농단과 관련한 청문회 사건을 통해 살펴보면 기록물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핵심 분야중 하나가 자연어 처리형태소 분석이었기 때문에 음성인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속기사의 수요가 줄어들지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2017년 3월부터 인공지능 속기사를 시범적으로 활용해 일본 국회에서 답변할 초안을 작성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속기사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려면 가장 먼저 정확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참고로 한글속기 자격증은 1,2,3급 모두 90% 이상의 정확도가 나와야 한다. 영어는 95% 정도이므로 대체가 일정부분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의 환경은 많이 다르다. 한국어는 2017년 8월 현재 20~30% 정도 틀려서 속기사의 대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어 사용 인구(데이터 수집 불가능한 북한 인구 제외)가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등에 비해 적기 때문에 데이터를 수집해도 상대적으로 돈이 안 된다는 이유다.

2021년 11월 말 기준, 20~30% 틀린다는 것은 옛말이다. 네이버 클로바 노트의 등장으로 정확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학교 수업, 온라인 강의, 녹음하거나 영상 파일에서 오디오 트랙 추출 후 업로드만 하면 순식간에 텍스트화가 된다. 발화자가 여럿이라면 구분도 된다. 물론 감정, 표정, 행동, 분위기까지 담아낼 수는 없지만, 들으면서 수정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인간 속기사들은 말 토씨나 뉘앙스만으로도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감정, 표정, 행동, 분위기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인공지능 속기가 따라하고 있는 부분은 거의 없는 상태다.
(웃음)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 내용: 인간 속기사의 감정, 표정, 행동, 분위기 기술 예시
반대로, 인공지능 속기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속기를 하기 때문에 인간에 비해 장점이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속기 사례를 보면 과거 5년치 국회 회의록을 학습했기 때문에 정책 과제나 논점을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너지 절약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AI는 학습한 이전의 관련 질의에서 정책의 핵심, 과제와 논점을 정리해 제시한다. 이 자료를 기초로 직원이 국회 답변이나 정책 자료를 작성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게 된다. 현재 인간 속기사들이 정책학에 대해 얼마나 지식을 갖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현재 인간 속기사가 '쟁점 확정, 가치판단'을 하는 부분은 뉘앙스와 말 토씨에 대한 부연설명 외에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 작은 차이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느냐면 그 또한 일찌기 음성인식을 도입한 국가 사례를 봤을 때 시기 상조로 보인다. 인간이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쟁점 확정, 가치판단' 등이 필요한 직역인 법조계에서, 섣불리 인공지능 음성인식을 도입했다가 초고를 수정해야 하는 등의 업무량은 늘고 지원하는 속기사는 줄어 소송이 8개월 지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속기 업무가 음성인식으로 대체된다는 인식이 팽배하여 속기업에 지원하는 인력은 줄어들고, 업무량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셈이다.

5. 속기사 시험 장비규정 논란

• 수험용 프로그램
- CAS
- 소리자바
- KS표준속기겸용키보드(문화콘텐츠개발원)
- 기타 속기 프로그램이 내장된 속기용 키보드

* 상기 수험용 프로그램 외에는 응시 불가합니다.
[수탁기관장에 정한 공구를 제외한 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으며,
소지품 정리시간 이후에는 소지만으로도 해당 시험이 무효로 처리됩니다.(국가기술자격법)]
대한상공회의소 속기사 시험규정

2020년 8월 1일 빠른 타자로 명성을 떨치던 유튜버 'FishFast'가 일반 키보드를 통한 응시가 규정 위반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일반 키보드로 1급 속기 시험에 합격하여 속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이것이 부정행위로 인해 박탈되었다가 현재 유튜브 FishFast 확인 결과 회복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고용노동부의 권한 중 일부인 시험을 시행하고 관리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시험의 모든 권한이 없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대한상공회의소에 위탁한 업무는 시험의 출제, 시행, 관리 및 채점으로 고용노동부가 대한상공회의소에 정지 처분 및 무효 처분 권한까지 부여한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위법 부당하다는 판결 결과가 발표되었다.

합격자 발표 이후 규정을 위반하여 일반 키보드를 사용했다는 다수의 신고가 들어와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모든 기관[4]의 국가기술자격검정에 3년동안 응시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영상과 자신의 커뮤니티를 통해 속기사 자격증 박탈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였다.커뮤니티 영상

그는 속기 자판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키보드를 사용해도 충분히 속기사들의 타자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데 규정상 속기 자판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과, 합격 처리후 규정 위반으로 속기사 자격을 박탈시킨 것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으며, 속기사 키보드의 경우 300만원이라는 고가를 자랑하며 제조사도 적고 재고도 소량이라 시장 독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자격평가사업단 측이 2021년 3월 경 "속기 키보드는 제조사를 통해 대여하세요."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단, 시험장에서는 빌릴 수 없다.

5월 6일 경 FishFast의 속기사 자격이 회복되었는데, 시험 규정상의 문제는 아니고 대한상공회의소 측이 자격 취소 과정에서 고용노동부의 확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고용노동부를 통해 부정행위 처리 및 자격 취소에 관한 정식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년 후 2022년 6월 1일 Fishfast 영상댓글로 본인이 직접 밝히길, 고용노동부로 이관된 후 법적 공방 끝에 승소하여 속기사 자격이 복원되었다고 한다. 다만 이 역시 규정 관련 문제 제기가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고, 증거 불충분으로 결론지어졌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측에서도 Fishfast의 시험 응시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증거로 제출하였으나 속기용 키보드 중에도 일반 키보드와 외형상 구분이 어려운 키보드가 있어서 CCTV만 봐서는 판단이 어려운 점, 유튜버 본인이 물론 영상을 올려서 일반 키보드로 응시했다고 하였지만, 그렇게 말을 한 것과 실제로 그 행위를 한 것은 법리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는 점 등으로 법적 공방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같은 내용으로 짐작할 수 있다.

2022년 12월 14일 본인의 근황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는데, 해당 영상에 따르면 결국 자신은 일반 키보드가 아닌 속기용 키보드를 사용해 시험을 응시하였다고 거짓말을 하여 속기사 자격증을 유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5.1. 속기 자판 사용에 대한 옹호론

현재 유튜버분께서 제기하는 속기사 시험 문제제기가 타당하지 않아 보이는 이유
  • 속기 자판과 일반 키보드의 차이
    속기 자판은 일반 키보드와 모양 자체가 다른데, 이는 빠른 타자를 위함도 있지만 장시간 업무로 인한 손의 피로도를 생각해 설계되어 있고 단시간에 입력이 가능해서 소음면에서도 훨씬 적은 편이다. 또한 속기사용 프로그램이 내장되어있고 단축키도 설정되는 등 여러모로 단순 키보드보다는 하나의 큰 기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 속기 자판이 고가인 이유
    속기사 자체가 폐쇄적인 직업이다 보니 수요 자체가 일반 키보드에 비해 수십배 이상 떨어진다. 당연하게도 수요가 없으니 공급 자체도 적은 편이다. 생산량이 적다 보니 당연히 제작 단가도 올라가고 단순 키보드가 아니고 프로그램이 내장된 기계에 가깝기 때문에 비싸지는건 당연하다. 실제로 한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속기용 키보드는 수백만원대의 가격이다. 속기사용 키보드 업체가 적은 이유 역시 타 업체가 일반 키보드들이 수요가 훨씬 잘되는데 굳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속기 자판을 개발 및 생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시장독과점이 아니라 손해가 크니 아무도 안 하는 것뿐이다. 대신 비싼 만큼 그에 걸맞는 혜택들이 있는데, 구매시 속기사 준비를 위한 교육 및 취업에 도움을 준다. 당연하게도 중고로 구매 시 해당 혜택은 전혀 없다. 쉽게 이야기해서 핸드폰을 신품으로 구매해 정품 등록하면 1년 무료 A/S를 해주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상공회의소와의 담합 주장 역시 의미가 없는데, 아무도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지 않아서 업체가 적은 것이므로 담합할 이유가 전혀 없다. 실제로 헤크닥, 넥스젠, 빠른손, KS표준속기겸용키보드 등 여러 속기자판이 있었으나[5] 모두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게다가 새 제품을 구입했을 때의 정가가 비싼 것이지 중고로 구한다면 CAS와 소리자바의 입문 모델(혹은 오래된 모델)을 20만원 아래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새 제품과 중고 제품의 가격이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속기키보드를 구매할 때의 가격에는 각종 연습용 소프트웨어, 동영상 강의 이용권 등의 교보재와 취업 알선 등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고로 구매했을 때는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속기학원 등에서 배워야 한다. 물론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으로 원래부터 줄어들고 있었던 속기사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더욱 빠르게 탈출하고 있어 안 그래도 적은 속기키보드 수요가 더 적어진 것도 한몫한다. 당장 중고거래페이지를 찾아봐도 몇 달째 안 팔리고 있는 매물들이 허다하다.
  • 속기 자판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속기사 자격증은 속기사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지 빠른 타자 대회가 절대 아니다. 얼마나 속기 자판을 능숙하게 다루는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일반 키보드, 속기 자판 등을 목적에 맞게 교체해가며 사용하지만 대체로 속기 자판을 이용하기 때문에 얼마나 속기 자판을 다루는지 시험하는 것이지 단순하게 빠른 타자 대회가 아님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현장에서도 속기 자판 사용하는 이유도 장시간 업무로 인한 손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내장된 프로그램을 활용해 빠르고 명확하게 업무를 해낼 수 있다. 제아무리 일반 키보드로 속기 자판의 타자 속도를 따라잡는다 한들 소음, 손의 피로도, 프로그램 등 여러모로 차이점이 크기 때문에 업무의 차이가 크다. 1급 속기 시험은 한컴타자 타자검정 제한시간과 동일한(...) 5분만에 끝나는데, 실무에서 재판이나 회의 등이 5분보다는 훨씬 긴 시간 동안 이루어진다는 것은 자명하므로 일반 키보드로 속기사 시험을 통과하였다고 해서 실무에서 속기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속기용 키보드의 기능들에 숙달되어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예시를 들면 그림판으로 아무리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해도 일러스트레이터 자격증을 주지는 않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5.2. 속기 자판 사용에 대한 반론

  • 속기사의 의미에 대한 변질
    한글속기 국가기술자격증은 한글을 빠르게 기록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되어야 마땅한데, 위 실격 사례를 통해 상공회의소에서 정해놓은 초고가의 기기를 활용하여 한글을 빠르게 기록하는 시험이 되어 버렸다. 아예 속기시험이 아니라, 속기키보드사용능력검정시험이 되어버렸다는 말도 나온 정도.
  • 터무니없는 속기 자판의 가격
    속기사 시험을 보려면 아래와 같은 키보드를 준비해야 한다.
    • CAS ₩3,150,000[6]
    • 소리자바 ₩3,420,000 [7]
    • KS표준속기겸용키보드(문화콘텐츠개발원) ₩400,000 [8]
    • 기타 속기 프로그램이 내장된 속기용 키보드

    이중 KS표준속기겸용키보드는 단종되었으며, 현재로서 구할 수 있는 키보드는 KS표준속기겸용키보드보다 246만원이나 더 비싼 고가의 키보드뿐인데, 수요와 공급을 고려하더라도 납득이 안 되는 수치이며, 이러한 초고가의 키보드를 사용해야만 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다는 것에 당연히 유착 의혹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고가의 장비가 아니라 일반 키보드라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FishFast가 두벌식 키보드로 시험을 치루었던 것이고, 일반 키보드로 응시할 수 없다는 규정에 의해 자격을 박탈당했다.
  • FishFast의 합격 이후 완전히 바뀐 일반 키보드 응시제한 이유
    기존 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의 한글속기 시험에 관련된 안내문구에는, '일반 키보드는 시험 속도를 따라갈 수 없고 소음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 키보드로 응시할 수 없다고 나온다.[9] 그러나, 속도는 FishFast 본인이 직접 따라갈 수 있었으며, 저소음 키보드의 경우에는 속기 키보드의 소음과 비슷하거나 더 적은 수준이다. 그런데, FishFast의 합격 이후, 일반 키보드의 속도와 소음 문제가 해결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노골적인 문구로 대체되었다.
    한글속기 시험은 속기용 프로그램이 내장된 속기용 키보드로만 응시가 가능합니다.

    한글속기는 속기 키보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격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키보드를 금지하는 부당한 이유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사례가 나타나니, 아예 대놓고 상공회의소에서 지정한 키보드가 아니라면 사용할 수 없다는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또한 FishFast 본인이 이의제기를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속기사용 프로그램이 키보드에 내장되어 있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답변이었다. 어떻게든 속기 자판을 써야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뿐이다. 이런 문제가 민간시험이 아닌, 국가시험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6. 관련 문서

속기
속기 자판 - 키보드

7. 관련 링크


[1] 흔히 인터넷에서 많이 쓰는 (웃음) 표현도 일본 의회 속기사들의 기록에서 나온 표현 '(笑)'에서 나온 거다[2] 또한 국회 회의장에서 똥물이 뿌려져도 마찬가지이다.[3] 이 발언의 주인공은 바로 정청래. 다만 속기사는 이러한 비공식적 발언을 어느 의원이 했는지까지는 기록할 권한이 없다.[4]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5] 지금도 가지고만 있다면 규정상 해당 키보드들로도 응시가 가능하다. '기타 속기 프로그램이 내장된 속기용 키보드'에 포함되기 때문[6] 할인행사 중인 특정 모델을 제외한 정가 기준[7] 상시 할인행사를 하여 ₩3,270,000[8] 구매 불가[9] 즉 일반 키보드를 통한 시험 응시가 원래부터 규정 위반이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고 유튜버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10] 소리자바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네이버 카페[11] CAS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네이버 카페.[12] 소리자바, CAS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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