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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루즈 해협 La Pérouse Strait | Пролив Лаперуза | [ruby(宗谷海峡,ruby=そうやかいきょう)] | |
<colbgcolor=#dddddd,#222>언어별 명칭 | |
국제적 명칭 | La Pérouse Strait |
일본어 | [ruby(宗谷海峡,ruby=そうやかいきょう)] |
러시아어 | Пролив Лаперуза |
한국어 | 라페루즈 해협 |
중국어 | [ruby(宗谷,ruby=zōnggŭ)][ruby(海峡,ruby=hăixi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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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홋카이도 북부의 소야곶과 러시아 사할린의 크릴론곶 사이의 해협이다. 중국, 일본에서는 소야 해협(宗谷海峡)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너비 약 40km에 수심은 평균 5m~120m이다.
2. 명칭
라페루즈 해협이라는 명칭은 1787년에 이곳을 거쳐 세계일주를 시도한 프랑스의 탐험가 장프랑수아 드 갈로 라페루즈 백작(Jean-François de Galaup, comte de Lapérouse)의 이름에서 따왔다. 더 나아가 라페루즈는 이 해협의 북쪽 크릴론 곶의 이름도 명명했다.[1]라페루즈는 루이 16세의 명을 받고 1785년에 태평양 탐험에 나섰다. 대서양을 건너 칠레 해협을 돌아서 하와이, 알래스카, 필리핀을 거쳐 1787년 5월에 제주도와 울릉도 근방을 지나갔다. 그 후 사할린과 아시아 본토 사이의 타타르 해협을 지나가려다가 실패하고 대신 남쪽 해협을 지나갔는데 그 해협이 바로 이 라페루즈 해협이다. 이 해협을 통과한 후 9월에 페트로파블로프스크에서 잠시 쉬었다가 오세아니아로 향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북쪽 섬을 지나가다가 좌초되어 행방불명되었다. 배의 잔해는 1826년이 되어서야 발견되었다.
일본 측에서 사용하는 소야 해협이라는 이름은 해협 남쪽의 곶인 소야곶에서 온 말이다.[2] 유래는 이쪽이 좀 더 현지인과 관련되어 있는데,[3] 왓카나이시 문서에서 다루듯 본래 '소야'라는 이름은 소야곶 서쪽의 암초를 가리키던 아이누어에서 온 것으로 아이누어로 "해안", "암초"를 의미한다고 한다.#
3. 특징
여름에는 쓰시마 난류의 일부가 통과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며 겨울에는 결빙된다. 이외에 동해와 오호츠크해를 잇는 주요 항로로 꽤 중요한 곳이다. 또한 북극항로가 개통된다면 지금과는 비교가 불가능할정도로 중요한 항로가 된다.남쪽 홋카이도 왓카나이시 쪽 소야곶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왓카나이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날씨가 좋으면 해협 너머의 사할린을 조망할 수 있다.
남쪽 홋카이도에는 왓카나이시가 해협에 비교적 가까이 면해있으며 소야곶에도 어느 정도 마을이 형성되어있지만 북쪽 사할린 크릴론곶에는 마을이라고 할 만한 민가를 찾기 어렵다. 러시아 측에서 해협에 가장 가까운 대도시 코르사코프는 해협 동쪽의 아니바 만(Залив Анива, Aniva Bay) 안쪽으로 100km 정도 들어가야 나온다.
4. 교통 연결 가능성
만약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해저터널 또는 다리가 생긴다면 이곳에 생길 것이다. 2016년에 러시아가 일본에 이곳을 통해 철도를 연결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사할린-홋카이도 해저터널도 이곳을 지날 것이다.이미 해저터널이 놓인 쓰가루해협(58km)보다 라페루즈 해협(40km)의 폭이 좁아 기술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궤간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궤를 달릴 수 있는 열차가 한국에서 개발된 사례가 있으므로# 기술적으로 극복 가능하다.
만약 이곳이 이어지게 된다면 사할린과 러시아 본토 사이의 해협 상단의 네벨스코이 해협은 불과 7km이기 때문에 유라시아 대륙과도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막대한 건설비용이 드는 사업이고 러시아에 비해 일본측의 반응은 소극적이라서 현재로서는 연결될 가능성이 없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일관계도 매우 냉각되었기 때문에 더욱 요원해졌다. 2019년까지 하절기 한정으로 운영되던 왓카나이-코르사코프 페리조차 코로나19로 중단된 이래 2020년대 중반에 이르도록 재개되지 않을 지경이니 다리나 해저터널을 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5. 기타
- 일본 제국 시기 남부 사할린을 점령하고 있던 시기에는 치하쿠 연락선이 이곳을 통해 다녔다. 운행 기간은 1923~1945년.
- 일본 왓카나이 소야곶에는 일본에서 사할린 일대를 탐험한 마미야 린조 동상과 함께 앞서 언급한 라페루즈의 비석도 세워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