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세르히오 페레스/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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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 → | 2024 시즌 | → | 현재 |
2024 시즌 결과 8위 |
세르히오 페레스 2024 시즌 | |
<colbgcolor=#1f2538><colcolor=#fff> 소속팀 | <colbgcolor=#fff,#191919>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
결과 | |
우승 | 0회 |
폴 포지션 | 0회 |
패스티스트 랩 | 1회 |
포디움 | 4회 |
그랜드 슬램 | 0회 |
해트트릭 | 0회 |
폴투윈 | 0회 |
총점 | 152점 |
평균 스타팅 그리드[1] | 8.91위 |
평균 완주 순위[2] | 7.9위 |
1. 개요2. 프리 시즌3. 시즌 상세
3.1. 전반기
4. 시즌 총평5. 시즌 종료 이후3.1.1. 1R: 바레인 그랑프리3.1.2. 2R: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3.1.3. 3R: 호주 그랑프리3.1.4. 4R: 일본 그랑프리3.1.5. 5R: 중국 그랑프리3.1.6. 6R: 마이애미 그랑프리3.1.7. 7R: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3.1.8. 8R: 모나코 그랑프리3.1.9. 9R: 캐나다 그랑프리3.1.10. 10R: 스페인 그랑프리3.1.11. 11R: 오스트리아 그랑프리3.1.12. 12R: 영국 그랑프리3.1.13. 13R: 헝가리 그랑프리3.1.14. 14R: 벨기에 그랑프리3.1.15. 전반기 총평
3.2. 후반기[clearfix]
1. 개요
세르히오 페레스의 F1 2024 시즌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 페레스가 레드불 소속으로 참가하는 4번째 시즌이다.2. 프리 시즌
지난 시즌의 부진 속에서 가까스로 챔피언십 2위를 수성하며 원래 계약 내용인 2024 시즌까지의 잔류가 확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이므로 페레스가 레드불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퀄리파잉 성적과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3. 시즌 상세
3.1. 전반기
3.1.1. 1R: 바레인 그랑프리
개막전 퀄리파잉에선 폴시터이자 팀메이트인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0.45초 뒤진 기록과 함께 5위에 그치며 아쉬운 숏런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RB20의 레이스 페이스는 프리 시즌부터 매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레이스에선 앞서 있는 타 팀 드라이버들을 추월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측되었다.
레이스에선 좋은 스타트로 4위인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를 제쳐냈으며, 이후 조지 러셀과 샤를 르클레르를 레이스 초반에 일찌감치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순위를 유지한 채 잘 달리며 그대로 2위로 완주하게 되었다. 개막전에 좋은 레이스 페이스와 안정적인 타이어 관리 능력으로 기분 좋은 시즌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으며, 레드불의 원투 피니쉬 달성에 기여하였다.
3.1.2. 2R: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선 나쁘지 않은 숏런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나, 샤를 르클레르에게 아슬아슬한 격차로 밀리며 P3를 기록하였다. 팀메이트인 베르스타펜은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폴 포지션을 획득하였다.
레이스에선 좋은 스타트와 함께 2위에서 시작한 르클레르를 제치고 바로 2위로 올라서는 듯하였으나, 르클레르가 2번 코너에서 바깥쪽 라인으로 빠져나오며 속력을 잘 살린 덕에 추월에는 실패하였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메인 스트레이트를 앞두고 바짝 붙을 수 있었고, DRS를 이용해 손쉽게 추월해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랜스 스트롤의 22번 코너에서의 사고로 SC가 발동되었고, 페레스는 막스와 함께 피트인을 하며 새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였다. 이 과정에서 레드불은 페르난도 알론소가 다가오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페레스를 내보냈고, 결국 언세이프 릴리즈로 5초 페널티를 받게 되었다.[3]
레이스가 재개된 이후엔 피트인을 하지 않은 랜도 노리스를 손쉽게 추월해 다시 2위로 올라섰고, 5초 페널티로 인한 격차를 상쇄하기 위해 레이스 페이스를 올려 결국엔 안정적인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막스와 함께 레드불의 원투 피니쉬를 완성하며 팀의 완벽한 개막 2연전 결과를 완성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GP 종료 후, 헬무트 마르코는 인터뷰에서 페레스의 레이스 페이스가 종종 막스의 레이스 페이스와 비슷할 정도였으며, 그가 오늘 매우 잘했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3.1.3. 3R: 호주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선 3위를 기록해 막스 베르스타펜과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뒤에서 스타트할 예정이었으나, Q1에서 니코 휠켄베르크의 플라잉 랩을 방해한 것이 확인되어 3 그리드 페널티를 받고 6위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레이스 스타트에서도 좋지 못한 스타트로 조지 러셀에게 추월당해 7위로 내려앉았다. 선두이자 팀메이트인 막스가 브레이크 화재로 리타이어한 덕에 다시 6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좀처럼 러셀을 추월하지 못하고 하드 타이어로 일찍 교체하러 피트로 들어갔다. 이후 루이스 해밀턴의 추가 리타이어로 한 순위를 끌어올렸고, 20랩 째에 러셀을 추월해 6위로 올라섰다. 6랩 뒤엔 알론소를 추월해 5위로 올라섰고, 앞에 있는 맥라렌 듀오를 추격하기에 나섰다.그러나 달리던 도중 플로어에 미세한 데미지를 입어 페이스를 올릴 수 없었고, 그대로 5위로 완주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3.1.4. 4R: 일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0.066초 차라는 근소한 격차로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뒤진 2위를 기록하였다. 2위에서 시작한 페레스는 순위를 잘 지키며 꾸준히 레이스 페이스를 유지하였고, 잠시나마 원 스톱 작전을 펼쳐 느리게 가는 샤를 르클레르를 추월하는 데 애를 먹은 것을 제외하면 좋은 레이스 페이스를 보여주며 2위로 완주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레드불의 시즌 3번째 원투 피니쉬 달성에도 기여를 할 수 있었다.
3.1.5. 5R: 중국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선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레이스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었으나, 랜도 노리스에게 추월당해 3위로 완주하였다.
3.1.6. 6R: 마이애미 그랑프리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 2위인 샤를 르클레르에게 0.1초 뒤진 3위를 기록한 이후, 스프린트 세션에서도 르클레르에게 밀리며 3위를 기록하였다.퀄리파잉에선 폴 포지션을 차지한 팀메이트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0.219초 뒤진 랩타임을 기록했으나, 페라리 듀오가 근소하게 앞서며 자신은 4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레이스에서는 스타트하자마자 첫 코너에서 브레이킹 포인트를 놓쳐 다이빙을 하며 선두인 막스를 포함해 르클레르까지 들이박을 뻔한 상황을 연출하였으나, 다행히 자신만 4위로 내려간 채 레이스가 이어졌다. 레이스카 페이스는 이번 그랑프리 내내 좋지 않았는데, 페라리 듀오가 앞서 나간 것은 물론, 후반부엔 루이스 해밀턴으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을 정도였다. 다행히 해밀턴의 추격을 뿌리치고 4위로 완주한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오스카 피아스트리와의 컨택으로 인한 5초 페널티를 받으며 페레스는 최종 4위를 기록하였다.
3.1.7. 7R: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11위를 기록해 Q2에서 탈락하면서, 작년의 부진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레이스에선 어찌저찌 중위권 드라이버들을 추월하여 8위로 완주하였다.3.1.8. 8R: 모나코 그랑프리
3.1.8.1. 2026년까지 재계약
최근의 부진한 폼과는 무관하게 레드불에서는 페레스와의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루머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페레스는 2년 계약을 요구하였지만, 레드불에서는 1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어, 좀처럼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마침내 2024년 6월 5일 레드불과 2년 합의해서 페레스는 2026년까지 레드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4]3.1.9. 9R: 캐나다 그랑프리
그러나 이번 캐나다 GP 퀄리파잉에서도 페레스는 Q3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오히려, 지난 모나코에 이어 이번에도 퀄리파잉에서 Q1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레이스에선 16위에서 출발하였다. 레이스 직전에 많은 비가 내려 웻 컨디션 속에서 레이스가 진행되었는데, 페레스는 좀처럼 앞에 있는 하위권 드라이버들을 추월하지 못하고 꽁꽁 묶이고 말았고, 레이스 후반부인 52랩까지 14위에 머무르다 스핀 후 벽에 충돌해 리어윙이 박살나며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설상가상, 리어윙이 파손된 상태로 피트에 복귀한 이유로 다음 경기 3 그리드 페널티와 ₤25,000의 벌금을 팀이 물게 되었다.[5]
3.1.10. 10R: 스페인 그랑프리
레이스 카의 퍼포먼스가 절대적으로 중요시되는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의 특성 상, 페레스는 최소한 Q3 진출과 동시에 좋은 순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했다. 다행히 Q3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첫 트라이에서 1:13.0이라는 저조한 랩 타임을 기록한 것이 치명적이었고, 결국 8위에 그치며 최종 11위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다.[6]레이스에선 니코 휠켄베르크를 비롯해 중위권 드라이버들에게 초반부터 꽁꽁 묶여 추월에 애를 먹었고, 팀은 페레스를 일찍 불러들인 뒤 소프트 - 미디엄 -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는 3 스톱 전략을 구사하였다. 다행히 레이스 막판에 피에르 가슬리가 피트스톱에서만 6초를 소모하는 행운까지 겹치며 최종 8위로 완주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레드불이 한 경기에서 다른 팀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얻어간 것은 덤.
3.1.11. 11R: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스프린트에서는 P8을 기록하며 1포인트를 획득하였다.레이스에서는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P7을 기록하였다. 첫 랩에서는 샤를 르클레르를 추월하려다 졸지에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르클레르 차량의 프런트 윙을 파손, 르클레르가 레이스를 망치는 데 일조하였다. 또한 레이스 막판, 성능으로는 1, 2위를 다투는 레드불 차량을 타고 하스의 니코 휠켄베르크를 제치지 못하고 그에게 P6를 내주며 웃음거리가 되었다. 팀메이트 막스 베르스타펜 또한 랜도 노리스를 무리하게 방어하다가 충돌하여 우승을 놓치면서, 레드불은 자신들의 홈인 레드불링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챔피언십 순위에도 비상이 걸렸다. 자신의 밑에 위치한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조지 러셀이 각각 2위, 1위를 차지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포인트 격차도 한 자리 수로 좁혀지며 5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3.1.12. 12R: 영국 그랑프리
그러나 퀄리파잉 Q1 세션에서 콥스[9]에서 미끄러지며 그래블에 빠져버리면서 레드 플래그를 발동시켰고, 다른 드라이버들이 슬릭 타이어로 기록 경신을 하는 동안 세션에 참여하지 못해 또 다시 Q1 탈락을 하고 말았다. 사고 직후 크리스천 호너 감독은 표정이 일그러지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레이스에선 새 파워 유닛 세트로 교체하며 피트 레인 스타트를 하게 되었다. 드라이 컨디션이었던 레이스 초반부엔 DRS를 사용하며 15위권까지 올라갔으나, 앞서있는 케빈 마그누센을 좀처럼 추월하지 못한 채 꽁꽁 묶이게 되었다. 이후 레이스 중반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팀에서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교체하는 도박을 수행시켰으나, 서킷이 반 이상은 말라있었기에 비슷한 시기에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교체했던 샤를 르클레르와 함께 1랩 백마커가 되면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후 페레스는 다시 슬릭 타이어로 교체했으나 페이스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되려 2랩 백마커가 되면서 17위로 완주해 최악의 레이스를 완성하였다. 팀메이트 베르스타펜은 과감한 도박수와 훌륭한 주행을 선보이며 P2를 기록하면서 페레스는 더욱 비교되어 비판받았다.
페레스는 이번 그랑프리 결과로 인해 오스카 피아스트리에게 드라이버 챔피언십 5위를 내주었다. 거기다가 루이스 해밀턴이 945일 만의 우승을 차지하며 포인트를 대량으로 획득하면서 조지 러셀뿐만 아니라 해밀턴에게도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를 역전당할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3.1.13. 13R: 헝가리 그랑프리
다음 날 치러진 레이스에선 그래도 영국과 달리 계속해서 추월을 만들어내며 최종 7그리드로 들어오며 포인트를 따냈다. 이전과 달리 하위 그리드에서 백마커가 되지 않고 9명을 따돌리며 딸깍쇼를 펼쳤다는건 고무적인 부분이다. 그렇지만 페레스는 포인트를 얻었다고 안주하면 안되는 드라이버이긴 하다. 당장 팀메이트 베르스타펜은 우승을 노리던 걸 고려하면...[10]
3.1.14. 14R: 벨기에 그랑프리
팀메이트 막스 베르스타펜이 파워 유닛 부품 교체로 인해 10 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게 되었다. 따라서 레드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경쟁을 위해서, 그리고 페레스 본인의 시트 보전을 위해서 작년의 스파처럼 이번 그랑프리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퀄리파잉에서 Q1은 안전하게 통과했으나 Q2에서 11위 알렉산더 알본과 0.003초차이로 Q3 턱걸이를 하며 레드불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으나, Q3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팀메이트 베르스타펜에게 드디어 도움이 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베르스타펜이 10그리드 패널티를 받았기에 페레스의 퀄리파잉은 더더욱 고평가 받아 마땅했다.
그러나 레이스에서는 레드불의 작전이 페레스에게 좋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엔 사인츠에게까지 추월을 허용하며 최종 8위로 무려 6그리드가 떨어지는 부진을 보여줬다.[11] 이와 더불어 중반에 베르스타펜과 조지 러셀이 페레스의 뒤에 따라 붙어 아무도 추월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때 러셀이 페레스의 토잉을 받아 베르스타펜이 추월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상황까지 벌어지며[12] 막판에 샤를 르클레르를 추월할 수 있는 페이스임에도 추월하지 못하게 만들어 베르스타펜의 발목을 잡았다. 이젠 정말로 시트를 잃기까지 얼마 안 남은 듯 하다. 그나마 마지막랩 직전에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뒤, 패스티스트 랩을 세운 것이 위안거리였다.
페레즈의 발목잡기 때문에 4강 팀 중 포인트 획득 꼴찌라는 성적을 받아들었고, 컨스트럭터 포인트도 맥라렌의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었으며[13] 만약 페레즈가 남은 하반기 동안 계속 이런 상태라면 레드불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도 8위까지 추락할 뻔했으나, 우승을 차지한 러셀이 차량 최소 중량을 충족하지 못해 실격되면서 7위 자리는 지킬 수 있게 되었다.
3.1.15. 전반기 총평
레드불에 있던 4년 중 가장 최악의 전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초반 마이애미 그랑프리까지는 그래도 꾸준히 포디움에 들면서 세컨드 드라이버로써 레드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독주에 힘을 보탰지만, 7라운드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하며 Q1 탈락 4번에 지켜왔던 드라이버 챔피언십 6위마저 무너지며 재계약 연장이 무색하게 만드는 최악의 폼을 선보였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하스 듀오의 사고라 그렇다 쳐도 캐나다 그랑프리, 영국 그랑프리에서 선보인 폼은 그야말로 대단하기 그지없었으며, 기껏 벌어온 포인트조차 니코 휠켄베르크보다 적었다. RB20의 성능이 아무리 맥라렌, 메르세데스와 비슷하다고 해도 너무한 기록이다.후반기에도 레드불에겐 험난한 예정이 계속될 예정인데, 엔진 이슈와 타 팀이 가져올 업데이트에 비해 RB20의 업데이트가 힘들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타 팀의 성능 향상을 못 따라갈 가능성이 큰 데다가 레드불의 고문 헬무트 마르코가 벨기에 그랑프리가 끝난 후 여름 휴가 때 페레스를 재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남은 전반기 두 그랑프리에서 포인트는 물론 페레스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줘야 시트를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는 비록 P7으로 포인트를 벌어오긴 했지만 여전히 안주할 순 없는 상태다. 게다가 크리스천 호너 감독의 발언까지 고려하면 여름 휴가 기간에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4R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마저 페널티를 받아 11그리드에서 출발했던 막스 베르스타펜이 P5로 피니쉬한 것과 대조적으로 프론트 로우 스타트라는 좋은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P8 피니쉬를 하면서 언제 방출돼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다.[14]
결국 전반기 최종전 벨기에 그랑프리가 종료된 이후 헬무트 마르코에 의하면 레드불은 다음 날인 월요일에 페레스의 방출 여부에 대해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의 결정에 따라 페레스가 후반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이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잔류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당연히 팬들의 반응은 영 시원찮다.[15] 사실상 멕시코 스폰서가 돈을 더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정도. 이렇게 된 이상 후반기 반등만을 기대해야 할 수밖에 없어졌다. 그런데 여기에 'F1 인사이더'라는 독일의 F1 내부 정보 관련 소식통에서 전하길, 리버티 미디어[16]가 페레스의 레드불 방출 관련 회의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루머가 나왔다. 리버티 미디어가 페레스의 홈 그랑프리인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의 수익을 걱정해 레드불에 압력을 줬다는 얘기였던 것이다. 다른 때였으면 우스갯소리 취급을 받았겠지만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이것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많다.
3.2. 후반기
3.2.1. 15R: 네덜란드 그랑프리
후반기 첫 그랑프리를 앞두고 페레스는 자신의 이번 시즌 현재까지 마지막 포디움에 오른 중국 그랑프리에서 사용한 플로어를 장착해 네덜란드 그랑프리에 임한다.퀄리파잉에서는 무난하게 5위를 기록하였다. 다음 시즌 자신의 시트 보전에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졌던 다니엘 리카도가 16위로 Q1에서 탈락하면서 페레스는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레이스에선 P6로 마무리했다. 맥라렌의 두 드라이버가 1위, 4위로 완주한 것과 비교해 레드불의 두 드라이버는 2위, 6위로 마무리하며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 비상이 켜졌다. 이제는 두 팀의 포인트 격차가 단 30점밖에 나지 않는다.
3.2.2. 16R: 이탈리아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선 Q3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마지막 트라이에서 레스모 2 코너 바깥쪽 그라벨을 밟아 상당한 모래 먼지를 흩뿌리게 되었고, 하필 뒤따라오던 팀메이트인 막스 베르스타펜이 먼지를 맞아 기록에 영향을 주고 말았다.[17] 결국 퀄리파잉은 8위를 기록했다. 레이스에서는 자신의 실수와 프런트 윙 파손으로 인해 상위권 싸움에서 이탈한 조지 러셀과 엎치락뒤치락하다가 P8으로 마무리했다.3.2.3. 17R: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페레스는 2년 연속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유럽을 떠나 두 번의 그랑프리 우승 및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최다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는 바쿠 시티 서킷으로 향한다. 크리스천 호너가 페레스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로그러나 다행히 프랙티스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퀄리파잉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스트릿 서킷에서의 강한 면모를 다시 보여주었다. 팀메이트 막스 베르스타펜이 크게 부진하며 6위로 마무리하면서 드디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베르스타펜을 퀄리파잉에서 이겼다! 다만 페레스 본인은 인터뷰에서 2번 그리드까지 올라갈 수도 있었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3.2.4. 18R: 싱가포르 그랑프리
지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예전의 폼을 회복하는 듯했던 페레스였지만, 올해 싱가포르에서는 프랙티스부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퀄리파잉에서는 팀메이트 막스 베르스타펜보다 한참 뒤쳐지는 기록을 작성하며 결국 Q2에서 탈락하고 말았다.[20]레이스에서도 10위로 1포인트밖에 얻지 못하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레이스 중반 프랑코 콜라핀토를 추월하지 못하고 도리어 콜라핀토를 칭찬하는 모습은 팬들의 탄식을 불러일으켰다.[21] 심지어 콜라핀토는 복통을 호소한 채 레이스를 하였기에 더욱 부각되었다.
3.2.5. 19R: 미국 그랑프리
레이스 주말을 맞이하기 전부터 크리스천 호너는 인터뷰에서 두 드라이버들 간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선 안 된다고 여러 번 언급하였다. 또한 새롭게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RB20을 타고 출전하는 그랑프리였으나 프랙티스 1부터 인상적인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이어진 세션인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선 SQ2 세션에 단 한 번의 트라이를 한 끝에 11위로 SQ2 탈락을 맞이하였고 다음 날 스프린트에서도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실패하였다.이어진 퀄리파잉에서는 Q3까지 진출하였으나 Q3 첫 번째 플라잉 랩 타임이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보다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마저도 트랙 리밋 위반으로 인해 삭제되었다. 이에 두 번째 주행을 준비하던 도중 조지 러셀의 사고로 인해 옐로우 플래그가 발동되면서 그대로 세션이 종료,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본 레이스에서는 더욱 가관이었는데 수명이 26랩 젊은 타이어를 가지고 피트스탑을 하지 않고 달리던 프랑코 콜라핀토를 9랩 동안 추월하지 못해 애를 먹는가 하면[22], 피트 레인 스타트를 하게 된 조지 러셀에게 마지막 랩에서 추월당해 6위 자리를 내주는 등 무색무취의 드라이빙을 보여준 채로 P7을 기록하였다.
3.2.6. 20R: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페레스는 이어진 두 번의 그랑프리에서 다시 우리가 알던 전반기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렸다. 레드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1위 수성을 좌절시킨 것도 페레스가 부진한 것의 지분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자신의 홈 그랑프리인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에서도 이러한 추태를 보여줘서는 안 된다.그러나 퀄리파잉에서 처참한 페이스를 보여주며 홈 그랑프리에서 18위로 Q1 탈락을 맞이하고 말았다. Q1 도중 페레스는 팀 라디오로 브레이크에 이슈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좋지 못했던 숏런 페이스와 함께 이러한 브레이크 이슈까지 겹치며 홈 팬들 앞에서 조기 퇴근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페레스는 퀄리파잉 종료 이후 자신의 레이스 카가 막스 베르스타펜의 레이스 카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인터뷰하였다.
레이스에서는 초반 스타트는 좋았었으나[23] 스타트 라인에서 바퀴 하나가 차이가 날 정도로 넘어간 상태로 스타트한 점에 대해 5초 페널티를 받았다.[24] 아직 페널티를 수행하지 않은 페레스는 11위까지 올라와 10위 리암 로슨과 만나게 되었는데, 로슨과 배틀을 하던 중 접촉이 일어나 페레스의 사이드팟이 작게 파손되었다.[25]
첫 피트스탑에서 패널티를 수행한 후에는 리타이어한 츠노다 유키, 알렉산더 알본, 페르난도 알론소를 제외한 드라이버 순위에서 16위를 유지하다가[26] 마지막 랩에서는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패스티스트 랩에 도전했지만, 동시에 패스티스트 랩을 도전하고 있던 샤를 르클레르의 기록에 비해 무려 0.873초 느린 기록을 내면서 실패했고 리타이어한 드라이버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순위인 17위로 피니시했다.
결국 페레스는 자신의 홈 그랑프리인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으며, 레드불 고문 헬무트 마르코는 레이스 중 입을 막고 별로 좋지 않은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였다. 홈 그랑프리에서 단 1포인트도 따지 못했고 패스티스트 랩에도 실패하였으므로 페레스의 시트 유지에 적신호가 켜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호너 감독도 레이스 종료 후 인터뷰에서 페레스의 레이스는 끔찍했다고 비판하였으며, '어느 시점에 이르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페레스의 방출 위기가 매우 커졌다.
3.2.7. 21R: 상파울루 그랑프리
스프린트 퀄리파잉 SQ2에서 탈락하며 스프린트 스타트 13그리드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스프린트에선 중위권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분전하였으나, 로슨과의 배틀에서 1번 코너의 안쪽을 파고들었다가 심한 휠락과 함께 바로 재추월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안한 폼을 드러냈다. 결국 아슬아슬하게 8위로 피니시해 1포인트를 챙겼지만, 스프린트 종반부에서 맥라렌 듀오가 적절한 타이밍의 스왑과 전략으로 포인트를 잘 챙겨간 데 비해 페레스는 팀메이트인 베르스타펜과 동떨어져 있다보니 이러한 전략을 시도조차 할 수 없었고 베르스타펜 혼자서 맥라렌 듀오를 뚫어내야하다보니 고전을 면하기 힘들었다. 결국 VSC로 간격이 좁혀졌음에도 베르스타펜이 피아스트리를 추월하지 못해 결국 베르스타펜은 3위로 스프린트를 마쳐야 했다.
비가 온 퀄리파잉에선 Q2에서 13위에 위치해 있던 중 세션 종료 1분을 남기고 랜스 스트롤이 벽에 충돌해 레드 플래그를 발동시켜 13위로 Q2 탈락을 맞이하였다. 레이스는 11그리드에서 시작하게 된다. 팀메이트인 막스 베르스타펜도 레드 플래그로 인해 Q2 탈락을 하는 이변을 맞이하였는데, 두 드라이버 모두 레드불이 뒤늦게 피트에서 내보내 변을 보게 되었다.
레이스에서는 첫랩부터 스핀하는 바람에 곧장 최후미로 떨어졌고 이후 14위까지 야금야금 순위를 올렸고 레드 플래그 발령 후 리스타트 이후에는 10위까지 올라와 포인트권에 진입했으나 55랩째에 11위였던 루이스 해밀턴에게 추월 당하고 재추월에 실패, 그대로 피니시해 2주 연속으로 레이스에서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27] 팀메이트인 막스 베르스타펜은 5그리드 패널티까지 받아 페레스보다 훨씬 뒤인 17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미친듯한 추월쇼를 보이며 끝내 우승까지 거머쥔 것에 비하면 페레스에게는 또 굉장히 처참한 주말이 됐다.
후반기 시작 후 7경기 동안 단 20점만 획득하면서 최악의 부진을 완성해 가고 있는 페레스이다. 최근의 루머나 기사에서도 차기 시즌 레드불의 한 자리는 리암 로슨이나 츠노다 유키, 프랑코 콜라핀토나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등이 후보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페레스의 이름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방출 위기는 더욱 높아져가고 있다.[28]
그러나, 최근 루머들과 달리 11월 11일 스페인의 마르카 매체에 의하면 다음 시즌에도 레드불에 잔류할 것이라는 기사가 보도되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2.8. 22R: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3주만에 열린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프랙티스 3에서 트랙 위로 나오려던 순간에 랜스 스트롤이 레드 플래그를 발령시켜 피트 출구가 닫혀 못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레이스에서도 중하위권 팀들과 열심히(...) 배틀을 하며 처참한 폼을 여실없이 드러냈고, 훌켄버그, 츠노다 유키에 이은 10위로 피니시하며 단 1포인트만을 획득했다. 그래도 레이스 후반 쓰리 와이드 상황에서 리암 로슨과 케빈 마그누센을 동시에 추월하는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내기는 했다.
지난 5경기 동안 10위(싱가포르) - 7위(미국) - 17위(멕시코 시티) - 11위(상파울루) - 10위(라스베이거스)를 기록해 단 9점 획득[29]에 그쳤다. 이러한 처참한 부진 속에서 팀메이트인 막스 베르스타펜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통산 4번째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며 대조되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헬무트 마르코는 페레스의 부진에 깊은 아쉬움을 표했으며, 막스와 200점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경쟁을 위해 두 명의 드라이버가 필요하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페레스의 방출 여부에 대해 시즌 종료 이후 주주 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인터뷰하였다.
3.2.9. 23R: 카타르 그랑프리
스프린트 퀄리파잉부터 처참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SQ1에서 마지막 플라잉 랩을 시작하기 전에 뒤따라 플라잉 랩을 준비하던 샤를 르클레르와 동시에 플라잉 랩을 시작하게 되어 좋은 기록을 뽑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16위로 또 SQ1 탈락을 확정지었다.이어진 스프린트에선 셋업들을 대거 교체하며 피트레인 스타트를 하였고, 세션 후반부에 프런트 윙을 교체해 여러 가지 셋업들의 데이터를 쌓는 주행만 하며 20위로 완주하였다. 피트레인 스타트 과정에서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었음에도 출발하지 않아 뒤따라 피트레인 스타트하던 프랑코 콜라핀토에게 추월당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안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30] 또한, 이번 스프린트에서 노 포인트에 그치며 결국 드라이버 챔피언십 8위를 확정지었다.
본 레이스에서도 혼자서 스핀해버리며 리타이어 당했다(...).[31]
여담으로 저우관유가 이번 레이스에서 8위로 피니시하며 4포인트를 얻어갔는데, 페레즈가 지난 5레이스 동안 번 포인트가 4포인트라는 것에서 처참하디 처참한 폼을 알 수 있다.
3.2.10. 24R: 아부다비 그랑프리
레이스 주말 전, 공신력이 좋은 The Race와 ESPN, RN365 매체를 비롯해 루크 스미스, 아담 쿠퍼 기자들이 페레스가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끝으로 레드불에서 퇴단할 것이라 보도했다. 전반기 막판에는 RN365만 보도하여 페레스의 방출 확률이 엄청 높진 않았으나, 이번 경우엔 4경기 2점 획득일 정도로 처참한 폼을 보여주는 상태에서 많은 언론에서 페레스 방출설을 다루고 있기에 점점 사실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이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페레스의 F1 커리어 마지막 경기이자 은퇴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2년 뒤 캐딜락이 신생팀으로 들어오지만 해당 팀엔 발테리 보타스나 콜톤 헤르타 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기에 30대 중반에 접어든 페레스에겐 가능성이 많지 않다. 어찌되었건간에 이 상황을 극적으로 타개하거나 유종의 미로 커리어를 마감하기 위해선 이번 최종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
퀄리파잉에선 Q3 진출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달리는가 했지만, 10그리드에 그치고 말았다.
레이스에서는 첫랩에 발테리 보타스와 컨택해 리타이어하며 다소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사실상 레드불과의 다사다난했던 동행도 이렇게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4. 시즌 총평
F1의 개그맨, 1년 내내 보여준 추태 |
시즌 초반 5개의 그랑프리 동안의 페레스는 지난 시즌의 부진은 사라지고 완벽히 환골탈태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막스 베르스타펜이 워낙 빠른 페이스를 보였기에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레드불에게 약점이었던 호주 그랑프리를 제외하곤 모두 포디움에 올랐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선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자력으로 폴 포지션에 오를 뻔하기도 하는 등 숏런도 더욱 발전한 듯 하였다. 그러나 5R 중국 그랑프리에서의 마지막 포디움을 달성한 이후 귀신같이 페레스는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7R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에서 Q2 탈락을 시작으로 모나코 그랑프리(Q1 탈락) - 캐나다 그랑프리(Q1),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11그리드 출발을 하며 부진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베르스타펜과의 텔레메트리, 온보드 화면 비교를 통해서도 이미 페레스의 레이스 카 컨트롤 능력은 심각하게 뒤떨어지는 것이 꾸준히 확인되었으며 레이스 페이스에서도 랩당 1초씩 벌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모나코 그랑프리 이후 많은 이들의 의문 속에서도 페레스는 2년 재계약을 확정지었으나, 영국 그랑프리 주말에 레드불은 부진을 이유로 페레스와 조기 계약 종료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팀 회의 끝에 잔류에 성공했음에도 후반기에 페레스는 전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15R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 23R 카타르 그랑프리까지 단 21점 수확에 그치며 오히려 피에르 가슬리보다 포인트를 덜 얻을 정도로 끝도 없이 추락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이에 많은 매체와 기자들이 페레스의 방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의 레드불과의 동행은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페레스가 2011시즌 데뷔 이후 지나치게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시즌은 맥라렌 이적 시즌이었던 2013시즌과 지난 시즌이었다. 2013시즌의 경우 맥라렌이 침체기에 접어든 시즌이었고 팀메이트인 젠슨 버튼도 좋지 못한 페이스를 보였기에 정상참작되었으며, 지난 시즌엔 어찌됐건 시즌 준우승을 기록하며 결과는 만들어냈기에 차기 시즌에도 동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누가 봐도 처참하다고 평가할 정도로 추락하였기에 페레스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게 되었다. 심지어 크리스천 호너는 페레스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인터뷰하였고, 헬무트 마르코는 "맥라렌, 페라리, 메르세데스는 두 드라이버가 함께 라이벌 팀과 경쟁하지만 우리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인터뷰하면서 팀의 고위급 간부들도 페레스를 직간접적으로 비난하기 일쑤였다. 여기에 맥라렌의 CEO인 잭 브라운도 페레스 덕분에 컨스트럭터 챔피언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며 고마워하는 모습도 있었다. 결국 팬과 고위급 스태프 모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페레스이기에 쓸쓸한 퇴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2014 시즌 알론소의 페라리 F14 T[33]가 161포인트를 번 것에 반해 페레즈는 5번의 레이스와 6번의 스프린트를 더 치르고도 152포인트를 벌었다는 점에서 정말 답이 없는 성적임을 알 수 있다.
5. 시즌 종료 이후
시즌 중반부터 페레스의 레드불에서의 거취에 관해 불확실하다는 일부 매체들의 루머성 보도가 있었으나, 시즌 후반부터 저명한 매체들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며 레드불 잔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져갔다. 그리고 12월 17일, ESPN과 스카이 독일, RN365와 플래닛 F1, Autoracer 등을 비롯한 수많은 매체가 크리스천 호너와 헬무트 마르코, 주주들 간의 이야기를 거쳐 페레스의 방출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페레스의 레드불 퇴단 오피셜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그의 대체자는 리암 로슨이 될 것이다.[1] 피트 레인 스타트 제외[2] 리타이어 제외[3] 이 페널티로 페레스는 페널티 포인트 1점을 추가하여 총 7점을 획득했다. 올해 9월 17일 이전까지 3점을 더 추가하면 1경기를 징계로 결장하게 된다.[4] 링크[5] 그러나 레드불은 페레스가 레이스 카를 세워 SC를 발동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6] 상술했듯이 직전 그랑프리 종료 직후 3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다.[7] 모터스포츠 관련 매체 중 공신력이 높은 편에 속한다.[8] 7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9] 실버스톤 서킷의 9번 코너[10] 게다가 맥라렌이 헝가리에서 원투 피니시를 기록하며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경쟁에서 레드불과의 격차를 51점 차까지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페레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11] 아무리 페레스의 레이스 카 세팅이 웻 컨디션에 최적화된 세팅이었다고 해도 너무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12] 이 때문에 러셀이 페레스를 추월한 직후 랜도 노리스가 DRS를 사용할 수 있는 거리까지 베르스타펜을 추격해 오자, 베르스타펜 앞에 있다가 레드불 피트에 의해 피트인당하는 굴욕까지 겪어야 했다.[13] 42포인트 차. 맥라렌이 한 경기만 원투 피니시를 하고 레드불의 두 드라이버가 모두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면 맥라렌이 챔피언십 선두로 올라선다.[14] 이후 조지 러셀의 실격으로 각각 한 계단씩 올라 2포인트씩 더 벌어가긴 했다.[15] 맥라렌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축하한다느니, 호너 감독이 멕시코 카르텔에게 위협을 받았다느니 등의 농담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16] F1의 오너 그룹이다.[17] 물론 이를 제외해도 레드불의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의 숏런 페이스가 워낙 좋지 못했기에 큰 주목을 받진 않았다.[18] 바쿠 시티 서킷,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19] F1 공식 분석데스크를 진행하는 졸리언 팔머는 이 사고에 대해 "50:50의 과실이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스튜어드들도 레이싱 인시던트라 판단하고 두 드라이버에게 모두 페널티를 내리지 않았다.하지만 피할수있었죠?[20] 다만 다니엘 리카도가 더 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Q1에서 탈락하면서 시트를 지키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리카도는 싱가포르 그랑프리 직후 리암 로슨에게 시트를 빼앗길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쯤 되면 츠노다가 언해피를 띠울 만하다[21] 레이스 이후에도 페레스는 콜라핀토의 드라이빙을 칭찬했으며 F1 시트를 얻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을 느꼈다고 인터뷰했다.해당 기사 고수: 페레스가 미래가 창창한 루키를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주는 거구나[22] 결국 추월하긴 했으나 지난 싱가포르 그랑프리와 유사하게 또 콜라핀토의 방어에 고전하였다.[23] 18위에서 13위로 순식간에 치고 올라왔다.[24] 본인은 전혀 몰랐는지 "아니, 출발 좋았는데.(Nope, it was a great start.)"라고 말하는 어이없는 라디오도 담겼다.[25] 로슨은 이 과정에서 페레스에게 화가 많이 났는지 레이스 후반에 페레스를 추월하며 그에게 가운데손가락을 치켜들기까지 하였다.[26] 그래도 17위 저우관위보단 높은 순위였다.[27] 앞서 서술했듯 스프린트에서는 1포인트를 획득했다.[28] 여담으로 후반기 시작 후 페레즈가 번 포인트는 알핀 듀오가 후반기 이후 번 20점, 18점과 같거나 비슷하다.[29] 상파울루 스프린트에서 1점 획득[30] 물론 페레스 본인은 클린 에어 속에서 달리고 싶어(...) 일부러 출발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31] 정확히는 엔진 문제로 스핀하며 리타이어했다.[32] 심지어 요스는 전 경기 출장이 아니었다. 전 경기 출장 세컨드 드라이버로 비교하자면 1983시즌 넬슨 피케의 팀메이트였던 리카르도 파트레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다만, 파트레제마저도 당해 시즌에 부진을 이어갔으나 최종전에 우승을 기록해 무승 행진은 최소한 끊어냈다.[33]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가 동시에 일어나는 가히 21세기 최악의 F1 차량이다.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