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03:01:17

샴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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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0080><colcolor=#ffffff> 이름 샴셸
シャムシェル / Shamshel
No. 제4사도 (TV판) → 제5사도 (신극장판)
신장 80m 이상 (신세기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흑안 (신세기 에반게리온)
적안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첫 등장 신세기 에반게리온 3화
등장 작품 신세기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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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사도.

2.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제4사도, 이름의 유래는 낮을 관장하는 천사. 이름의 의미는 히브리어 שַׁמְשִׁי(shamshi; 나의 태양) + אֵל(el; 하느님)으로, "주님은 나의 태양"이라는 의미. 3화에서 등장한다. 이카리 신지가 네르프 소속원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상대한 사도이기도 하며[1] 네르프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실전을 치른 상대이기도 하다. 또한 네르프 비관련자가 직접 본 유일한 사도이기도 하다. 제1사도와의 조우 후 제3사도가 나타나기까지 14년이란 세월이 걸렸던 반면 이쪽은 제3사도의 출현 이후 불과 3주만에 나타났다.

파일:삼셸 디자인.png

오징어와 갑충을 합쳐놓은 듯 괴상하게 생긴 사도(어떻게 보면 코브라를 닮기도 했다). 곤충과 비슷하게 동체가 세 마디로 나뉘어있으며, 머리와 가슴 가운데의 틈에 코어가 존재. 하트 모양의 납작한 머리에는 애벌레의 의태용 무늬와 비슷한 눈 무늬가 있으며, 가슴 아래쪽에 절지동물의 것과도 비슷한 여러 개의 다리들이 달려있다. 또한 가슴 양 옆에는 한 쌍의 팔도 달려있는데 여기서 촉수를 하나씩 전개할 수 있다. 비행할 때는 몸을 수평으로 하고 날아다니지만, 전투 시에는 기둥 모양의 하단부로 몸을 지탱하고 수직으로 서서 싸운다.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한 쌍의 팔만 제외하면 대놓고 남근을 연상시키는 생김새를 하고 있으며 종교적 모티브와 프로이트 심리학의 모티브가 많이 들어간 작품답게 여러모로 노린 디자인인 듯 하다.

주 무기는 양팔에 달린 채찍 비슷한 촉수들이다.[2] 공격 방식은 이 촉수들을 고에너지로 충전해 현란하게 휘두르는 것. 이 촉수들은 근접 전투용 무기로서는 꽤나 출중한 성능을 발휘하는데, 길이 덕분에 사정거리도 상당히 길 뿐더러, 흐느적거리는 외형과는 달리 에바를 공중에 가볍게 들어올려서 촉수를 한 번 튕기는 것만으로 도시 밖으로 던져버릴 정도로 힘도 강하다. 또한 촉수에서 초고열을 방출하는데, 에바조차 이 촉수를 오래 붙잡고 있으면 특수장갑이 녹아들어가며 심각한 화상을 입을 정도다. 이 초고열이 촉수의 완력과 합쳐지면 무시무시한 절삭력을 발휘하며, 단지 휘두르기만 해도 장갑으로 무장한 건물들이 몇 채씩 도륙날 정도. 촉수를 창처럼 뻗을 수도 있는데 관통력이 장난이 아니라 초호기의 특수장갑과 본체를 한꺼번에 꿰뚫어버리기도 했다.

내구력은 아주 특출난 수준까진 아니지만, AT 필드가 중화당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에바 사이즈 돌격소총(팔레트 라이플)에 점사당하고도 흠집 하나 나지 않았을 정도다.[3] 이전에 등장했던 사키엘에 비하면 여러모로 에바를 상대로 한 전투를 상정하고 발전된 모습이지만, 대신 사키엘처럼 사도의 광선을 쏘는 능력은 없어서 초장거리 화력은 부재한 타입이다.
파일:삼셸 1.jpg
파일:삼셸 2.jpg
작중에선 마나즈루마치 앞바다의 상공에 나타나 제3신동경시 방향으로 날아오는 모습으로 첫 등장. 사키엘 때와는 달리 제3신동경시 둘레의 방어선이 어느 정도 가동하는 상태라[4] 대공 미사일 등을 퍼부었으나 당연히 AT 필드 앞에선 무의미했다. 외피에 손상을 전혀 못 준건 물론이고 비행 속도나 고도에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언급되는데, 그 꼴을 본 후유츠키 코조는 세금의 낭비라고 한탄했으며 UN에선 네르프에게 에바를 빨리 출격시키라고 무의미한 닥달을 해서 미사토의 성질을 긁었다.

이후 제3신동경시에 어려움 없이 진입, 이를 저지하러 출격한 초호기와 교전하는데, 적이 연막에 가려지는데도 마구 총탄만 난사해대는 이카리 신지를 채찍 공격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궁지에 몰아넣는다. 단순한 조준연습만 했던 신지는 실전에서 돌발상황을 겪자 패닉에 빠져서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며, 신지가 허둥대는 사이에 엄빌리컬 케이블마저 절단당하며 불과 5분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5]

신지가 당황하는 틈에 초호기의 발목을 잡고 도시 밖으로 던져버리는데, 초호기가 떨어진 뒷산에는 방공호에서 몰래 빠져나가 전투를 관전하고 있던 스즈하라 토우지아이다 켄스케가 있었다. 민간인이 전투에 휘말릴 수도 있는 사태가 발생한 것. 초호기를 추격해 온 샴셸이 또다시 공격해오자 초호기가 양 촉수를 손으로 붙잡아서 막아내는데, 섣불리 움직였다간 토우지와 켄스케가 깔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 그 이상 뭘 하지 못한다.[6] 그러자 미사토는 신지에게 토우지와 켄스케를 플러그에 태워서 둘의 안전을 확보하고, 임시방편으로 후퇴할 것을 명령한다.[7] 둘을 초호기에 태운 신지는 샴셸을 밀쳐내고 빠져나오는데 성공하지만, 샴셀의 촉수에서 방출된 초고열에 의해 초호기의 손 부분 장갑이 대부분 녹아내리고 내부의 살까지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8][9] 설상가상으로 초호기의 기동 한계도 불과 1분 정도만 남은 상태가 되고 만다.
파일:삼셸 3.jpg
파일:삼셸 4.jpg
삼셸과 함께 정지한 에반게리온 초호기
하지만 신지는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혼잣말로 도망쳐선 안된다는 말을 되뇌이다가, 갑작스럽게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를 빼들고선 미사토의 명령과 반대로 사도에게 돌진한다. 이에 샴셸은 촉수로 응전하며 초호기의 허리를 관통하지만, 초호기가 제압된 듯 싶다가 갑자기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를 코어에 찔러넣는다. 그리고 초호기가 활동이 정지될 때까지 스파크가 튀도록 나이프를 찔러넣은 결과 완전히 움직임이 정지되며 사망.

자폭을 해서 완전히 소멸된 사키엘과는 달리, 코어의 잔해와 시체가 그대로 남았기 때문에 네르프에 의해 회수되어 사도를 연구하기 위한 샘플로 이용된다.[10] 코어 외의 나머지 사체는 열화가 심해서 샘플로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졌으나, 몇 가지 사실이 밝혀졌는데 사도들은 일반적인 생명체들과는 달리 입자와 파동의 특성을 모두 지니는 미지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성 물질은 완전히 다르지만 특유의 파형을 좌표화하면 인간의 유전자와 놀랍도록 유사하게 배치되어있다는 것.[11] 코믹스판에선 이를 들은 미사토가 속으로 "에바와도 거의 비슷...?"하다고 독백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또한 코어 잔해에서 사도들만이 지닌 미지의 동력원이 추출되는데, 이 시점에선 작동 원리가 불명이라고 언급된다. 나중에 미국의 네르프 2지부에서 이 동력원을 에반게리온 4호기에게 이식해 사도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려는 실험이 거행되는데, 실험은 실패하고 S2 기관에서 전개된 디랙의 바다에[12] 4호기와 미국 지부가 통째로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데이터만은 온존해서 결국 인위적인 복제에 성공, 훗날 양산형 에반게리온들에게 성공적으로 탑재된다. 이를 종합하면 초반에 퇴장하긴 했지만 스토리상 파급력은 상당히 컸던 사도라고 할 수 있다.[13]

한편 신지는 이 전투에서 미사토의 명령에 불복종한 것으로 인해 미사토와 갈등을 빚게 되며, 결국 가출까지 했다가 네르프 첩보부에 의해 다시 붙들려온다. 기존의 열혈 메카물의 안티테제에 가까운 에바의 분위기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장면 중 하나. 사실 미사토의 질책이 옳았던 것이, 파일럿이 명령에 불복종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면 에바 기체와 파일럿 본인은 물론, 네르프 본부와 더 나아가 인류마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네르프 입장에선 좌시할 수가 없다. 거기까지 안 가더라도 파일럿의 독단행동으로 기체가 손상되기라도 하면 (작중에서 여러 번 언급되듯이) 수리비가 엄청나기도 하고...[14]

작중에선 운 좋게 사도 격파에 성공했기 때문에 신지의 판단이 옳았던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주인공 보정으로 승리했을 뿐,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호기가 돌진하며 사도에게 허리를 꿰뚫렸는데, 그 위치가 엔트리 플러그가 삽입된 곳에 아슬아슬하게 가까운 위치였기도 하고[15] 무엇보다 마지막에 조금만 타이밍이 어긋났어도 사도가 죽기 전에 초호기가 먼저 정지했을 수도 있었고, 무방비의 초호기가 사도에게 대파되기라도 하면 더 이상 운용 가능한 에바가 없는 네르프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신지는 이전에 토우지에게 여동생건으로 미움받았던 일과 더불어 또 억지로 에바에 탔음에도 오히려 질책을 받는 상황에 야속함을 느꼈는지, 겉으로는 순종적인 태도로 일관하지만 동시에 자조적이고 시니컬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미사토를 겐도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에바에 타는 일 외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타인으로 규정짓는 듯한 언행을 한다.[16] 결국 이런 태도에 진심으로 분노한 미사토의 일갈로 신지가 네르프를 떠나기 직전까지 가지만, 신지가 샴셸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며 미안함을 느낀 토우지와 켄스케가 사과하러 오고, 뒤를 쫒아온 미사토와도 어느 정도 앙금을 풀면서 네르프에 계속 남게 된다.[17][18]

또한 초호기가 샴셸을 찌르는 장면이 20화에서 신지의 심상 속에서 겐도를 찌르는 장면으로 다시 사용되는데, 겐도에 대한 신지의 분노, 그리고 신지가 겐도의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동시에 사도와 같은 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연출로 사용된다.

3.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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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릴리스 제3사도 사키엘 삼셸
제6사도 제7사도 제8사도 제9사도 제10사도
라미엘 제7사도 사하퀴엘 바르디엘 제르엘
제11사도 제12사도 제13사도
미등장 제12사도 타브리스
※ 배경색은 사도의 처음 등장 시기를 나타냄.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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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서에서 등장. 행적은 구판과 거의 완전히 동일하며, 디자인도 매우 유사하지만 사키엘과는 달리 어느 정도 변경점은 있다. 색이 전반적으로 붉은색에 가까워졌으며 몸통의 중간 부분이 연보라색의 젤리같은 재질의 작화로 바뀌었다. 또한 머리와 등 사이를 자세히 보면 사키엘의 것과 비슷한 사도의 새 가면 모양의 얼굴도 부착되어 있다. 그리고 비행할 때 외에는 다리들을 얌전히 접고 있었던 구판과는 달리 사람 손가락뼈같은 다리들을 쉴새없이 달그락거리며 움직이는데, 은근히 징그럽다는 반응이 많다.[19] 그 외에도 팔에도 절지동물의 사지처럼 마디가 두 개가 더 생겼다. 또한 비행형 모드에서 일어설 때 머리 위에 잠시 천사의 고리가 전개된다.[20]

구판보다 연출이 강화되어 제3신동경시가 이 녀석의 침공에 대비하는 과정이 상세히 묘사되는데, 이 장면에서 제3신동경시 주변에 설치된 재래식 화력의 무식한 규모가 제대로 묘사된다. 민가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지대지 800mm 열차포 진지들과 동네 뒷산을 깎아 빽빽하게 설치해놓은 함포들,[21] 방벽에 초대형 기관포를 빼곡히 설치해서 만든 화망에 의해 비를 맞듯이 포격당하지만 역시나 AT 필드 앞에서는 완전히 무의미, 그걸 보고 구판에서 후유츠키가 했던 세금 낭비라는 대사를 리츠코가 그대로 하며, 이에 미사토는 세상에는 총알을 써먹지 않으면 곤란한 사람도 있다고 대답한다.[22]

초호기와 교전하고 처치당하는 경위도 구판과 완전히 동일하다. 다만 구판에서 초호기가 샴셸과 교전할 때 사용한 무기는 에바용 돌격소총인 팔레트 라이플이었으나, 신극장판에선 훨씬 크고 강력해보이는 개틀링건으로 바뀌었다. DVD 자막에 따르면 구경이 440mm나 되는 정신나간 크기의 물건이며, 작중 묘사상으로는 탄피 하나하나가 어지간한 자가용만한 사이즈인데다 지면에 떨어지면서 승용차를 박살낼 정도로 크고 무겁다.[23] AT 필드가 중화당한 맨몸으로 이런 물건에 10초 가까이 가만히 맞고 있었는데 흠집 하나도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도의 괴물급 맷집이 드러난다.

가장 큰 차이점은 구판에선 코어 잔해와 시체가 그대로 남았지만, 여기선 설정 변경에 따라 신극장판의 다른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붕괴해서 붉은 액체가 되어버렸고, 이 때문에 사도 연구용 샘플로는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구판에선 이 녀석의 코어가 남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얻은 S2 기관의 잔해를 제레가 손에 넣어 에반게리온 4호기에게 장착하던 도중 네르프 미국 지부가 소멸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후일 인류의 기술력으로는 만들 수 없는 사도들의 열매를 장착한 양산형 에반게리온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는, 별 것 아닌 듯 하면서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신극장판에서는 이놈의 샘플을 얻지도 못했는데 네르프 지부의 소멸 이벤트는 그대로 일어났다. 아마 신극장판에서 제레의 기술력은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제3사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런 부분적인 샘플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발전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4. 기타

  • 2000년대 초엔 다른 사도들의 이름인 -엘에 맞추기 위해 샴시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 거시기한 외형과 정반대로 디자이너인 아사리 요시토가 그린 4컷 만화에선 여성으로 묘사되며 사키엘을 짝사랑하다가 제르엘에게 채이는 모습으로 나온다.[24]
  • 디자인의 모티브 중 하나는 1952년 미국에서 목격했다는 외계인 일명 '플랫우즈의 몬스터(Flatwoods Monster)'#로 추정된다.
  • 가이낙스 공인 피규어로도 판매되고 있지만, 모에화 버전인 사도XX로도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 슈퍼로봇대전에선 F와 알파, L, V에서 등장했다. 나올 때마다 AT필드, 높은 공격력, 체력재생 덕에 제법 성가신 편.

[1] 사키엘의 경우는 신지가 아직 네르프 정식 인원이 되기도 전에 갑작스레 타고 쓰러뜨린 사도다.[2] 공식 네이밍은 '빛의 채찍'이라고 한다.[3] 참고로 신극장판에서 밝혀진 팔레트 라이플의 정식명칭은 에반게리온 전용 대구경 209mm 소총 AU Assault Rifle Type MM-99.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바의 사이즈에 맞춰서 구경이 209mm나 되는, 함포만한 구경을 자랑하는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소총이다.[4] 대공 요격시스템의 가동률이 48%였다고 언급된다.[5] 이를 구경하던 켄스케는 토우지에게 너가 쟤를 패서 제대로 못 싸우는거 아니냐고 말하며 토우지의 신경을 긁어댄다.(...)[6] 이 장면에서 신지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데, 바로 직전까지는 속속무책으로 사도에게 당하다가 급우들이 위험에 처하자 망설임없이 사도의 공격을 맨손으로 막아내는 결단력을 보여주고, 초호기의 손이 타들어가는 고통이 본인에게 그대로 전달되는데도 인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이 때 신지는 토우지와는 껄끄러운 관계였으며 켄스케와도 친해지기 전이었다. 상처받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남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을 만드느니, 자신이 인내하는 쪽을 택하는 신지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7] 이 때 리츠코가 민간인을 에바에 태울 작정이냐며 화를 내지만 그 외의 방안이 없었던지라 결국 수긍한다.[8] 이 장면에서 갑옷 밑에 감춰져 있는 초호기의 진짜 손이 드러나는데, 인간의 손과 놀랍도록 유사하며 손톱까지 있다. 2화에서 초호기의 헬멧이 벗겨지며 진짜 얼굴이 드러났던 장면에 이어서 에바가 실은 로봇이 아닌, 거대한 인간이나 마찬가지인 생명체라는 것을 보여주는 복선 중 하나다.[9] 리뉴얼판의 음성을 들어보면 이 장면에서 초호기의 손가락 주변으로 양자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현실에선 입자물리학에서 가설로만 존재하고 실제로 관찰된 적은 없는 현상이다. 별 관련 없는 얘기지만 에반게리온 ANIMA에서도 슈퍼 에바로 진화한 초호기가 양자 붕괴를 일으키는 무장을 장비하게 된다.[10] 5화에서 신지도 그 현장을 견학하러 갔다가 이카리 겐도와 마주쳐서 겐도가 손에 입은 화상을 처음으로 보게 되고, 아야나미 레이를 구하려다가 그렇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후 심란해한다.[11] 무려 99.89%의 일치율을 보인다고 언급된다. 참고로 이는 인간과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적 차이보다 적고 인종 간의 유전적 차이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12] 사도 레리엘이 전개하는 것과 같다.[13] 샴셸은 원래 조하르에 의하면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고 에덴동산에서 쫒겨난 후 생명의 열매를 지키는 역할을 맡은 천사라고 한다. 이런 역할을 지닌 천사의 이름을 가진 사도가 도리어 인간들이 생명의 열매를 손에 넣게 되는 계기를 주었으니 상당히 아이러니한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14] 나중에 등장하는 아스카가 특유의 성격 때문에 이런 식의 문제를 자주 일으킨다.[15] 물론 코어 자체의 내구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쉽게 뚫리진 않았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19화를 보면 에바의 사지를 쉽게 토막내는 제르엘의 공격으로도 안 부서지고 버텼기 때문.[16] 하지만 미사토는 겐도나 리츠코보다 인간적인 성격이라 갑작스럽게 불려와서 생사를 건 싸움을 강요당하는 신지의 처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신지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 그리고 본인의 복수를 위해 신지를 이용한다는 죄책감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신지를 다그치기를 다소 주저하는 편이다. 또한 신지를 관리, 감독하는 책임자기도 하지만 동시에 동거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신지를 공적으로 대하는 것과 사적으로 대하는 것 사이에 갈등하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17] 이 때 날씨도 맑게 개면서 에피소드 내내 우중충했던 분위기가 풀린다.[18] 하지만 신지가 에바에 타기를 두려워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억지로 에바에 탐 → 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나쁜 결과가 벌어짐 → 견디지 못하고 떠나려 하지만 결국 타인을 대신 희생시킬 정도의 무책임함, 또는 당당하게 거부할 용기가 없어서 체념하고 에바에 다시 타는 패턴은 이후로도 계속 반복된다.[19] 늑골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늑골과 다리가 따로 있다.[20] 신극장판에선 사도나 그에 가까운 존재들은 전부 천사의 고리를 지녔다.[21] 자막에 의하면 정말로 함재 포탑을 그대로 떼다가 설치해놓은 것이다.[22] 미사토 본인이 직업군인 출신이어서 그렇게 대답한 듯. 미사토가 상관에게 말대답하는 상황이 되면 어색하니 일부러 대사를 치는 사람을 리츠코로 바꾼 듯 하다.[23] 참고로 현실의 개틀링 중에선 그 거대한 GAU-8의 구경이 30mm이다. 애초에 현실에선 2차 대전 시절 초거대 함포들이나 400mm가 넘는 구경을 가지고 있었다.[24] 사키엘을 위해 손수 목도리를 만들어 선물해주려 했으나, 제르엘이 팔로 사키엘의 목을 목도리처럼 덮어줘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