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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염산이나 황산, 질산, 불산, 체액, 정액, 독극물, 독가스 등으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범죄 행위이다.2. 유형
생화학 테러의 유형에는 염산 등 산성물을 이용한 테러, 체액을 묻히거나 뿌리는 테러, 독가스 등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살포하는 등의 테러 행위가 있다. 이 중에서는 산을 이용한 테러행위가 가장 많다.산은 위험한 물건의 범위도 넘어선 흉기 수준의 물질이니 이를 고의로 상대방에게 뿌렸다면 최소한 특수중상해죄[1]가 성립한다. 염산은 방금 문서에서 본 것처럼 강한 산성을 띄고 있어 인체에 염산을 떨구면 산의 탈수 작용으로 화상을 입게 된다. 주로 행해지는 부위는 얼굴이며 가장 중요한 곳인 만큼 후유증도 크다. 더 심하면 우울증에 걸리거나 더 나아가서는 자살도 한다고 하니 말 다했다.
사이버 공간에서 상대에게 보복하겠다는 취지로 염산 테러를 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사례는 드물지만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계획 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5년 이상의 교도소행일 가능성 매우 높아져서 염산 테러 협박이 실행으로 옮겨지는 사례는 많지 않은 편.
생화학 테러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염산 등의 화학 제품 구매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등[2] 화학물질 구매 관련 규제가 빡빡해졌다.
3. 생화학 테러에 악용되는 물질들의 비교
- 염산은 생화학 테러로 가장 많이 쓰이고 부식성이 가장 강력하다. 그리고 10% 농도의 묽은 염산은 동네 약국이나 11번가에서도 일반인 신분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래도 후술되는 산에 비하면 훨씬 낫다. 진한 염산에 닿더라도 빠르게 씻어주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수준.
- 황산은 염산 다음으로 생화학 테러에 많이 악용된다. 부식성은 염산보다는 떨어지지만 대신 탈수력 때문에 염산보다도 더 심각한 화상을 입힌다.
- 질산은 일반인 신분으로는 염산과 황산보다도 입수 난이도가 더욱 높아서 그런지 인지도가 낮고 테러 사례도 적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질산 역시 염산에 못지않은 부식성을 띄고 있다. 이것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살해 시도한 적이 있다. 게다가 산화성이 좋아서 총기나 폭발물에 사용되는지라 단속이 상당히 엄격한 물질이다.
- 불산은 비교적 약산이지만 위험성은 염산과 질산, 황산에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반응성이 크고 부식성도 상당하며 3대 강산이 못 녹이는 유리도 녹여버린다. 침투력이 좋고 특히 칼슘과의 반응이 강력해서 뼈를 우습게 녹여버릴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그리고 끓는점도 섭씨 20도밖에 안해서 흡입 위험도 높다. 또한 저농도 불산은 약산이어도 고농도 불산은 황산에 버금가는 초강산이다.
- 체액은 오줌, 타액, 생리혈 등이 있는데, 그 테러의 수가 많지 않고, 사상자나 위험도는 앞선 테러들에 비해 현저히 적다. 사실 이런 물질들은 앞선 물질들과 달리 인체에 묻어도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다.현행법상 체액 테러는 얼굴, 몸 등 신체에 직접 닿게 하면 성범죄로 입건하고 옷이나 신발, 가방, 구두에 하면 재물손괴죄[3]로 입건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상대방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한 경우도 성범죄로 처벌하는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지만, 현재까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러한 체액을 이용한 테러는 유해성보다는 당하는 상대에게 수치심과 치욕감을 주기 위해 자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방송 및 언론에선 정액인 경우 체액으로 완곡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4]
- 독가스는 제조가 까다롭고 실수로 유출 될 경우, 피해가 크기 때문에 많지는 않다. 그렇기에 개인이 혼자서 테러하기는 난이도가 높으며 사이비 종교단체 등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 한번 테러를 하면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과 같이 그 피해 규모는 어마무시하다.
- 탄저균과 같은 생물학 무기는 편지 등에 뭍혀 원한이 있는 사람에게 테러를 하는 경우는 있었다. 독가스와 같이 만들기 어려워 아직까지 이러한 무기를 활용하여 대규모 테러를 한 경우는 적다.
4. 응급처치
황산과 염산의 응급처치를 참조하여 서술하였다. 다른 용액의 경우 다른 방식의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피부와 접촉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119에 신고하고 최대한 빨리 많은 양의 물을 부어 산 성분을 중화시켜 씻어내는 것이다. 단, 이때 천이나 휴지 등으로 직접 닦는 것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염산이 묻은 피부를 문지르면 이미 손상되고 있는 표피와 진피 사이가 벌어지는데 피부 손상 범위를 넓혀지거나 병원체에 감염될 수 있다. 얼음을 피부에 직접 대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금지한다. 샤워를 한 후에 멸균된 거즈로 화상 부위를 덮는다. 표피층이 벗겨졌을 경우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직접 용액이 묻은 의복은 전부 탈의해야 하며, 접촉한 부위를 15분 이상 물로 씻어내야 한다.
단 황산의 경우에는 물에 닿으면 발열이 일어나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천이나 휴지 등으로 닦고 물로 씻어야 한다.
- 눈과 접촉했을 때
눈과 눈꺼풀을 들어올려 15분 이상 다량의 물로 씻어낸다.
- 증기를 흡입했을 때
오염되지 않은 공간으로 환자를 옮긴 다음 상태를 지켜본다. 호흡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진행한다.
- 섭취했을 때
강제로 토하면 안 된다! 용액이 토사물과 함께 상부 위장관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즉시 다량의 물을 섭취해야 하며, 환자의 의식이 없다면 삼가야 한다.
5. 국가별 현황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 생화학 테러가 자주 발생한다.면화 산업에 염산이 사용되기 때문에 염산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전근대적인 분위기 때문에 가족에 의한 테러도 많다고 한다.#
인도의 경우 인도의 현행법상 생화학 테러 가해자들에게는 최소 10년 징역형이 내려진다. 생화학 테러 가해자들은 상대방을 철저하게 파괴하면서도 살인과 같은 중대 범죄에 내려지는 무거운 형벌을 피하기 위해 생화학 테러를 저지른다고 한다. 2011, 2012, 2013년에 비해 2014년의 생화학 테러는 309건으로 평균 60~80건이었던 2011~2013년에 비해 생화학 테러가 폭증하여 NGO 등에서 우려했을 정도. 특히 인도는 염산에 대한 규제가 심각할 정도로 잘 되지 않는 막장 상황인 데다가 염산 가격도 매우 싸다. #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묻지마 테러에 염산을 이용하기도 한다. 여성이 다른 미모의 여성들을 질투해서 무차별 염산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다. #
6. 사례
6.1. 실제
6.1.1. 대한민국
- 2015년, 11번가 염산 판매 사건
- 2016년, 워마드 염산 인증샷
- 2017년 7월 2일, 일베 트와이스 염산 테러 협박 - 다행히도 협박으로 그쳤다.
- 1969년 6월 20일, 김영삼 질산 테러 사건
- 1999년 5월 20일,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
- 2009년부터 2010년 즈음, 여성 팬들이 생리혈로 적은 편지 등을 적어 아이돌에게 보내려는 소동이 있었다.#
- 2013년, 식당에서 한 남성이 여성 종업원에게 염산 테러를 했다. #
- 2014년 12월 5일, 수원지방검찰청 대학교수 황산 테러 사건
- 2015년 12월 24일, 이별통보한 前여자친구에 '염산 테러' 40대男 영장
- 2016년 4월 4일, 관악경찰서 황산 테러 사건
- 2016년 11월 24일, 불산살인사건
- 2017년 6월 11일,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서 한 여성이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얼굴에 염산을 뿌린 사건이 있었다. #
- 2019년 4월 11일, 경기 김포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법적 분쟁에 앙심을 품고 염산을 뿌려 분쟁 당사자와 지나가던 시민 2명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
- 40대 남성 공무원이 후배 여공무원의 텀블러에 체액을 넣은 사건이 발생했다.#
- 20대 남성이 여성이 사는 집만 골라 현관문에 체액을 묻혔다가 스토킹죄로 구속되었다.#
- 2021년 10월, 택시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60대 남성이 시청 공무원에게 염산 테러를 일으켰다. #
- 고교생이 교사의 텀블러에 체액을 넣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는 등의 파장이 있었다.#
6.1.2. 기타 국가
- 1957년, 일본의 국민 가수로 불린 미소라 히바리가 공연 도중에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다며 앙심을 품은 동갑내기 극성 여성 팬[5]에게 얼굴에 염산 투척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을 알게 된 팬들은 "이제 히바리짱의 얼굴을 다시는 못 보겠구나!"라며 크게 탄식했지만 다행히 심한 부상이 아니어서 2주 가량 치료 후 회복하여 활동을 재개했다.
- 2004년 11월, 이란에선 여성에게 염산 테러를 저질러 한쪽 눈을 실명시킨 가해자 남성 모바헤디의 눈에 피해자가 똑같이 염산을 떨어뜨리라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함무라비 법전식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실제로 집행되기 전 인권단체가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는 이유로 형벌 집행 중지를 요청했고 피해자 여성 아베네 바라미(Ameneh Bahrami)은 31억원(200만 유로)의 보상금을 준다면 용서해 주겠다고 해 형벌이 미뤄졌다. ##
그러나 가해자를 용서했더니 배상권이 박탈되고 말았다.
- 2012년, 영국에서는 한 흑인 여성이 친구의 피부가 너무 깨끗하서 질투난다는 이유로 히잡을 쓴 채로 친구에게 다가가 친구를 상대로 염산 테러를 저지르는 일도 있었다. 그녀는 나중에 상해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고 염산 테러를 당한 친구는 피부 재건 수술을 두 차례나 받고 회복에 들어갔다. #
- 2017년 1월, 이탈리아에서 미스 이탈리아 결선까지 올라가고 모델로 활동한 수족관 사육사 제시카 노타로가 전 남친에게 염산 테러를 당해 한 눈을 실명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그녀는 오랜 잠적 끝에 한 토크쇼에 나와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며 사랑을 명분으로 한 범죄의 근절을 외치고 다니며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어 다시 이전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성형수술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을 되찾았으며, 제77회 베니스 영화제 레드 카펫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사연은 2018년 2월 10일자 차트를 달리는 남자 에피소드 '삐뚤어진 사랑 끔찍한 이별 범죄'에 소개되었다.
- 2018년, 인도 델리 대학교의 여학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축제 때 몇몇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정액이 가득 찬 풍선을 던지는 테러 행위에 대해 폭로했다.#
- 2023년 10월 19일, 중국의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중국 국적의 남성이 원료에 오줌을 누는, 오줌 테러를 한 적이 있다.
- 2024년 5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 파이살 할림이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20대 괴한에게 염산테러를 당했다. 파이살은 목, 어깨, 팔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으나 왼팔의 감각이 안돌아오는등 몸상태가 심각해 은퇴위기에 몰렸다. 용의자를 바로 체포했으나 아직 신원이나 범행동기가 알려지지않았다.
- 일본의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은 사이비 종교단체인 옴진리교가 도쿄의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살포한 사건이다.
6.2. 가상
- 기묘한 이야기(일본 드라마)의 모 회차에서, 시각장애인 남자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남자는 퇴근 후 엘리베이터 앞에서 염산 테러를 당해 시력을 잃고 애인과도 헤어졌는데, 훗날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여자에게 감동하여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나중에 CCTV를 켜서 확인해보니 자신에게 염산을 뿌린 못생긴 여자가 자신의 아내였다는 이야기였다. 여자는 이 잘생긴 남자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천인공노한 짓을 저지른 것이었다.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현수아가 염산 테러를 당했으나 저농도 염산이라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 더 하우스 2
질산으로 독살시켰다고 나온다.
- 말죽거리 잔혹사
함재복이 김우식에게 염산 테러를 한다. 다행히 미수로 그치고 빡친 김우식이 함재복을 두들겨 팬다.
- 쏘우: 여섯 번의 기회
주인공 윌리엄이 불산으로 끔살당한다. - 암컷 소동
주인공 돈이 앙숙 관계가 된 전 남편 게이터의 이모 아이다에게 황산 테러를 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돈은 이 일을 계기로 인기 스타가 된다.
- 야자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 최한나의 고교 시절 3학년 때 옆반이었다는 강수진이 장난 삼아 팬 사인회에서 염산 테러를 한다며 최한나 안티 사이트에 허위 글을 올렸다. 물론 최한나가 고소해 붙잡혔다. 이유는 다름아닌 자신은 개처럼 일해야 겨우 버는 돈을 최한나는 앉아서 몇 마디만 떠들면 버는 것이 배 아파서. 즉, 부러워서.
- 지렁이
학폭으로 인해 자살한 이자야의 아빠 이원술이 박혜선, 임보라, 한순영에게 복수로 염산을 뿌렸다.
- 프리드로우
염산 테러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난다.
-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학원괴담 9편을 보면 알겠지만 미숙이라는 여학생이 은아라는 다른 여학생에게 황산 테러를 한 만행이 나온다. 음악실에서 태극패로 지져야 하는 그 귀신이 황산 테러 당한 후 자살한 은아 귀신이다.
[1] 대한민국 형법 제258조의2 제2항.[2] 염산이 워낙 극단적으로 위험한 화학 물질이라서 신분증 검사가 엄청나게 엄격하다. 어느 정도로 신분증 검사를 철저하게 하냐면 술이나 담배, 부탄가스와 비교해도 훨씬 더 엄격하게 검사하는 게 염산이다. 술, 담배, 부탄가스는 신분증 검사를 안 할 때도 있지만 염산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검사를 하게 되어 있다. 판매처에서는 염산 구매자의 이름과 주소 등의 인적사항을 적도록 되어 있다. 최근에는 학교나 사업체가 아닌 개인 판매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3] 물건에 체액을 묻혀 그 물건을 쓸 수 없게 만들었다고 간주한다.[4] 정액이라는 표현 자체를 아예 쓰지 않는 것은 아니나, 체액을 더 많이 사용한다.[5] 히바리와 범인 모두 당시 19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