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7년 6월 29일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이다.2. 경기 전개 및 결과
6월 29일, 18:29 ~ 21:44 (3시간 1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0,44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삼성 | 페트릭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4 | 0 | 0 |
KIA | 팻 딘 | 5 | 4 | 10 | 0 | 0 | 1 | 0 | 2 | - | 22 | 29 | 1 | 5 |
삼성 라이온즈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당일 ERA |
페트릭 | 패전 | 2 | 24 | 96 | 0 | 15 | 3 | 14 | 14 | 63.00 |
권오준 | 1 | 8 | 31 | 2 | 5 | 0 | 5 | 5 | 45.00 | |
김동호 | 4⅓ | 22 | 81 | 2 | 9 | 2 | 3 | 3 | 6.23 | |
최충연 | ⅔ | 2 | 6 | 0 | 0 | 0 | 0 | 0 | 0.00 | |
KIA 타이거즈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당일 ERA |
팻 딘 | 승리 | 8 | 26 | 87 | 8 | 3 | 0 | 1 | 1 | 1.13 |
김광수 | 1 | 4 | 22 | 1 | 1 | 0 | 0 | 0 | 0.00 |
▲ 승리투수: 팻 딘
▲ 패전투수: 페트릭
▲ 세이브: 해당없음
▲ 결승타: 최형우(1회, 1타점)
▲ 홈런: 안치홍 10호(3회), 최형우 18호(3회)
▲ 실책: 김지성(8회)
▲ 도루: 해당없음
2.1. 1~3회
1회초 삼성의 공격은 1, 2, 3번 타자인 배영섭, 김헌곤, 구자욱이 각각 삼진, 뜬공,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났고, 이때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투수전의 양상을 띌 것이라고 보였다.그러나 1회말이 되자 모두의 예상은 빗나갔다. 1번 이명기, 2번 김주찬이 안타를 때렸고, 이후 타선이 일순하며 KIA는 1회말에만 5득점에 성공했다.[1]
2회초 삼성은 4번 다린 러프가 아웃된 후 5번 이승엽의 안타로 안도했지만, 6번 조동찬이 귀신같은 병살타를 저지르며 싱겁게 끝났다.
2회말에도 KIA의 타선은 꺼지지 않았다. 선두 3번 버나디나가 땅볼로 죽은 후 4번 최형우부터 8번 김민식까지의 연속 안타로[2] 4점을 더 뽑았다.
3회초 삼성의 공격은 역시 삼자범퇴로 끝났고, 3회말 KIA는 선두 2번 김주찬과 후속타자 버나디나의 안타, 최형우의 2타점 적시 2루타, 안치홍의 투런 홈런으로 우선 4점을 뽑아냈다. 이후 서동욱, 이범호,(이 타석에서 권오준으로 투수 교체가 이루어졌다.) 김민식의 연속 안타로 만루가 된 후 김선빈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 점 추가, 다시 만루상황. 8타자 연속 안타가 나온 상황에서 이명기의 삼진으로 한 템포를 쉬어갔으나 이번 회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주찬의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면서 3점 추가. 버나디나의 삼진 이후 최형우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3회에만 총 10점을 뽑아내었다. 3회말의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의 뜬공으로 이닝 종료.
3회말에 나온 KIA의 8타자 연속 안타는 KBO 타이 기록으로, 이날 기록된 것은 10번째 기록이다.
KBO 8타자 연속 안타 기록 1983년 4월 9일 삼성, 대구 OB전, 1회말 1984년 9월 16일 해태, 광주 삼미전, 6회말 1985년 4월 16일 OB, 인천 삼미전, 8회초 1999년 8월 29일 현대, 인천 쌍방울전, 1회말[3] 2001년 8월 25일 두산, 잠실 롯데전, 8회말 2003년 4월 15일 삼성, 수원 현대전, 3회초 2006년 9월 23일 두산, 잠실 LG전, 1회초[4] 2010년 7월 29일 KIA, 사직 롯데전, 3회초 2014년 5월 25일 삼성, 대구 넥센전, 3회말 2017년 6월 29일 KIA, 광주 삼성전, 3회말 |
하지만 KIA는 고작 6일 뒤에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이미 1~2회 통틀어 9실점을 한 선발 재크 페트릭을 멘탈 안정을 위해서라도 빨리 교체시켜야 했지만, 3회에도 또 나오고 말았고[5]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3실점을 더 추가한다. 그리고 멘탈이 박살난 페트릭을 안정시키기 위해 1루수인 다린 러프가 마운드로 올라갔다가 심판에게 경고를 받는다.
2.2. 4~6회
4회초 삼성의 공격은 또 삼자범퇴로 끝났고, KIA의 4회말 공격도 이범호와 김민식의 안타가 있었지만 득점 없이 끝났다.5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러프의 2루타 이후 2아웃 상황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체면치레를 했고,[6] 5회말 KIA의 공격은 안타와 병살, 뜬공으로 끝났다.
6회초 삼성은 또 삼자범퇴로 틀어막혔고, 6회말 KIA는 안치홍의 2루타와 후속 서동욱의 안타로 1점을 내면서 공격을 마무리했다.
2.3. 7~9회
7회초 KIA는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감행한다. 김주찬, 김민식, 김선빈이 빠지고 그 자리에 각각 신종길, 한승택, 김지성이 들어갔다.삼성의 공격은 또 다시 삼진과 뜬공 2개로 마무리된다.
7회말 삼성도 선수 교체를 했다. 구자욱, 러프, 이원석이 빠지고 각각 김성윤, 박해민, 강한울이 들어왔다.
KIA의 공격은 신종길의 안타와 최형우의 고의사구만 나오며 마무리되었다.
8회초가 가관이다. 정병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강한울이 유격수 김지성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김정혁이 바로 병살타를 치면서 공격이 끝났다.
8회말 KIA는 서동욱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와 8번 한승택의 삼진으로 1아웃이 된 상황에서 실책을 만회하는 김지성의 2루타로 2점을 더 가져갔다.[7] 김동호는 무려 4.1이닝, 투구수 80개 이상을 기록했고, 다음날 바로 말소되었다.
이후 등판한 최충연이 1번 이명기와 2번 신종길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공격을 마무리했다.
9회초 삼성의 공격에서는 KIA의 투수가 팻딘에서 김광수로 교체되었다. 선두타자 권정웅이 안타를 쳐냈지만, 이어진 배영섭의 삼진과 김헌곤의 주자 삭제 땅볼, 김성윤의 땅볼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되었다.
경기 종료 후 모든 삼성 관련 페이지는 참담한 대패와 벌투 논란으로 감독에 대한 비판이 난무하였다. 그러나 사실 삼성은 어제, 이틀 전에도 KIA한테 10점 이상을 내주면서 말 그대로 대패를 당하고 선발이 전부 조기강판되었기에 정말로 필승조 투수 외에는 낼 선수가 없었다. 그리고 필승조를 내자니 다음 경기가 접전일 수도 있기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기에 김한수가 작정하고 두 선수한테 벌투를 시켰다고 보기는 좀 힘들다. 그러나 이러한 참담한 패배를 당하고도 비웃는 표정을 나타낸 감독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3. 기타
당연히 이 막장 졸전이 끝난 이후 삼갤을 비롯한 사사방,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피, 엠팍이 동시에 폭발했다.이 날 삼성이 입은 충격은 상상도 못할 만큼 컸는데, 심지어 이번 시즌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이 덕아웃에서 화내는 모습이 포착되었고[8], 삼성의 포수인 권정웅이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 모습까지 나왔다. 심지어 2이닝 14실점으로 털리고 있는 페트릭을 김한수가 웃으면서(!!) 지켜보는 것도 나왔다.
그리고 불과 1개월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불펜 혹사 논란 경기가 또 나왔다.
그리고 1년 3개월 후, 삼성은 KIA 상대로 이 대첩을 그대로 돌려주며 홈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영상 하지만 2022년 7월 2일에 NC 다이노스에게 17점이나 내주고 겨우 1점만 내면서 또 한번 대참사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로 KIA는 팀 역대 최고 득점 기록을 세웠는데, 5년 1개월여가 지난 2022년 7월 24일 롯데전에서 23득점을 하며 그 기록을 경신했다.
[1] KIA의 공격은 2번째 타석에 선 김주찬의 뜬공으로 끝났다.[2] 7번 이범호는 2루타를 쳤다.[3]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부터 8번타자까지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4]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부터 8번타자까지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5] 메이저리그서도 초반에 대량실점 터진 경기를 그냥 선발을 최대한 끌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다. 당장 올해만 봐도 1회 8점을 내준 박진형이 2회에도 그대로 올라왔던 경기가 있었다.[6] 이때 KIA 팬들도 같이 박수를 쳐줬다.[7] KIA는 이 날 김지성의 안타로 KBO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안타(29안타) 타이를 달성했다. 2014년 5월 31일 롯데가 두산 상대로 기록한 이후 3년여만에 나온 기록.[8] 이후 이승엽은 7년만에 KIA 상대로 광주에서 복수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