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2:35:27

살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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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개체 표시: 불타는 군단, 공허 세력 (고대 신 등), 죽음 세력 (나락살이 등)


1. 개요2. 행적3. 강함
3.1. 살게라스의 아티팩트들
4. 기타5. 하스스톤에서

1. 개요

<colbgcolor=#000><colcolor=#FF4500> 살게라스
Sargeras
파일:Sargeras_Gamescom_2017.png
종족 바니르 티탄
칭호 암흑 티탄
The Dark Titan
불타는 군단의 지도자
The Lord of the Burning Legion
성별 남성
진영 티탄 판테온 → 불타는 군단
지역 살게라스의 무덤 (화신), 아제로스, 판테온의 권좌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릭 와서먼[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엄상현신용우
파일:external/images.wikia.com/Sargeras_Good.jpg
파일:external/static.comicvine.com/3124985-3914410179-Sarge.jpg
타락 전 타락 후
파일:attachment/e0028092_49f9bff1ada0f.jpg
워크래프트 시리즈등장인물. 본래 티탄 판테온의 일원으로, 수장인 아만툴의 형제이자 판테온 최강의 전사로서 티탄이 창조한 세계들을 수호하고 티탄에게 적대하는 악마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본래 살게라스는 용맹하면서도 자비롭고 선한 성격으로 판테온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전사였다. 하지만 공허의 군주의 존재를 알아버렸으며, 악마들과의 계속된 전투로 지옥 마법을 터득하여면서 타락하여 티탄과 결별하였고, 창조가 아닌 파괴야말로 진정한 우주의 순리라고 생각하여 과거 자신이 마르둠에 잡아 가둔 악마들을 다시 해방시켜 불타는 군단을 창설한 뒤 이들을 이끌고 전 우주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2. 행적

2.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1965589119.jpg
공허의 군주의 영향으로 세계혼이 변질되어가던 행성을 파괴하는 살게라스
내게 충성을 맹세해라. 너희의 동족이 나의 큰 계획에 헌신케 해라. 내가 너흴 바꾸어 주마. 상상도 할 수 없는 지식과 그 끝을 알 수 없는 힘을 너희에게 주마. 함께, 우리는 군단이 될 것이다. 힘을 합쳐, 우리 모두를 집어삼키려는 굶주린 공허를 물리치리라...

1권 표지에서부터 메디브 뒤의 스테인글라스로 등장한다.

살게라스의 타락 루트는 오랫동안 여러 번 설정변경이 이루어졌다. 본래 '워크래프트 3 매뉴얼'에 기술된 바로는 나스레짐들을 물리치고 가두었을 때 그들에게 영향을 받아 타락했으며, 이후 그들을 풀어주고 불타는 군단의 수장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후 불타는 성전 때 설정을 변경해서, 에레다르를 타락시킨 것이 살게라스가 되었고 그를 타락시킨 것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나스레짐을 비롯한 우주의 온갖 악의 세력들과 수천 년 넘게 피로 피를 씻는 혈투를 벌이며 '스스로' 광기와 악에 물들어 갔다는 설정으로 바뀐 것으로 보였다. 그러다 결국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 살게라스의 타락 원인은 나스레짐 등의 악마 세력들의 공작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

살게라스가 불타는 군단을 만든 것은 바로 고대 신의 진짜 흑막인 공허의 군주들(The Void Lords)라는 존재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의 목적은 공허의 군주들의 위협이 존재하는 우주를 멸망시키고 공허의 군주들이 개입할 수 없는 우주로 다시 창조하는 것이다.[3]

아제로스에 집착하는 이유도 드러났는데, 원래 세계혼이라고 하는 희귀하게 별에 깃들어 있는 티탄의 영혼이 있었고, 행성 아제로스에서 세계혼에 의해 공허의 군주에게 대적할 만한 어마무시하게 막강한 티탄인 아제로스가 태어날 예정이었다. 다른 티탄 판테온은 아제로스야말로 공허의 군주에 대항할 희망이라고 생각했지만, 살게라스는 이 아제로스가 공허의 군주에게 타락하여 큰 위협이 되기 전에 없애버리려 했다. 결국 의견충돌로 인해 살게라스는 자신과 뜻을 함께 하지 않는 티탄들을 지옥마법으로 모두 죽여버린 것이라고 한다. 티탄은 지옥마법에 특히 약해서[4] 살게라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 내용 때문에 살게라스의 '행성 정화' 행위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그의 이런 파괴 행각에도 나름의 논리는 있었다. 공허의 군주가 세계혼을 타락시켜 그를 매개체로 물질 세계에 완전체(공허에 잠식된 티탄)로 강림하면 전 우주의 생명과 행성들이 말살되고 초토화된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세계혼이 타락할 낌새가 보이면 즉각적으로 제거해 버리는 살게라스의 '사전 정화' 때문에 지금까지 공허의 군주가 물질계에 강림하지 못했던 것이기도 하다. 살게라스와 불타는 군단이 없다면 '정화' 임무를 수행할 자가 없어지며,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전 우주의 세계혼을 지켜야 하거나 살게라스조차 해내지 못했던 공허의 군주 전체를 토벌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그러나 살게라스는 어떤 의미에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공허의 군주들에게 정신적으로 졌다고 볼 수도 있다. 예컨대 샤오하오일곱 샤와 비교해보아도 그럴싸하다.
  • 의심: 샤오하오가 판다리아를 구할 힘이 있을지 의심했듯, 살게라스는 아제로스가 고대 신에게 물들지 않을까 의심했다.
  • 절망: 샤오하오가 원숭이 왕을 구하러 가다가 늪에 빠져 절망했듯, 살게라스는 행성에 깊이 뿌리내린 고대 신을 온전히 제거할 수 없음에 절망했다.
  • 공포: 샤오하오가 사마귀 떼에 둘러싸인 원숭이 왕을 보고 사마귀들이 두려워 구하러 가지 못했듯, 살게라스는 공허의 군주들이 두려워 저항하지 못했다.
  • 분노/증오/폭력: 샤오하오가 자신에게 군대를 지원하지 않는 음영파에 분노했듯, 살게라스도 자신의 뜻에 반대한 판테온에 분노하여 결국 같은 티탄들을 모조리 숙청해버렸다.
  • 교만: 샤오하오가 판다렌만이 판다리아의 주인이라 여겨 판다렌이 사는 지역만 안개로 감쌌듯, 살게라스도 불타는 군단을 창설해 오직 자신만이 옳다고 맹신했다.

살게라스가 진정 공리주의자였다면, 역병에 지레 겁먹은 아서스스트라솔름 대학살을 일으키듯 공허의 군주에게 지레 겁먹고 극단적으로 모든 행성을 파괴하기보다, 다른 티탄들이 했던 것처럼 세계혼이 있는 행성을 찾아 기생체들이 발 붙일 수 없게 하면서 너무 늦었을 경우에만 제거하는 온건한 방식을 택했을 수도 있었다.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는 것은 그렇다쳐도, 그 새로운 우주에 공허의 군주들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란 건 살게라스만이 확신하고 있는 망상이다. 무엇보다 공허의 군주들의 막강함은 살게라스도 인정했듯 이미 대적할 존재가 없으나, 이들은 직접 현실 세계에 간섭할 수 없기 때문에 티탄을 타락시켜 영향력을 미칠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즉, 현실 세계를 파멸시킨 일이 공허의 군주들이 존재하는 세계와 공허의 군주에게 영향을 미칠지 어떨지와는 별개라는 것이다. 살게라스가 대체 무엇을 믿고 현실 세계를 파괴하면 공허의 군주가 영향을 끼치지 못할 우주로 재창조 할 계획을 세운 건지는 연대기에서도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다. 자칫하면 그나마 남아있던 저항세력들, 그리고 강력한 아군일지도 모를 티탄의 세계혼을 공허로부터 차단하려고 스스로 제거해 오히려 공허의 영향력만 늘리는 팀킬일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불타는 군단의 본거지 아르거스조차도 상대적으로 군단의 영향력이 약한 에레다스를 중심으로 공허가 잠식해 가는 걸 게임 상에서 볼 수 있다. 공허를 막겠다고 수많은 행성을 멸망시켰으나 정작 살게라스는 자신의 본거지에 공허가 잠식하는 것조차도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의도는 나쁘지 않았을지언정, 살게라스는 '공허에게서 우주를 지킨다'는 목적에만 집착한 나머지 정작 지켜야 할 생명과 그 터전인 행성을 모두 말살했다. 그는 악의 힘을 손에 넣었으나 본질은 선한 캐릭터가 아니라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어버린 또다른 악당일 뿐이다.

이후 어둠땅에서 간수 조바알이 진정한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창조자들인 태초의 존재들의 비밀을 노리고 그들이 만든 실험실인 제레스 모르티스를 침공하여 세계혼 아제로스를 자신의 것으로 하고 분열된 우주를 리셋하려고 했으니 살게라스 역시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살게라스가 태초의 존재들을 모를리가 없는게 판테온이 창조한 티탄감시자 오딘은 어둠땅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태초의 존재들도 알고 있었으며 티탄의 신격화만을 강조하며 아제로스의 필멸자에게 프로파간다를 행하였다. 불타는 군단 내에서는 킬제덴이 조바알의 소유인 지배의 투구를 가지고 넬쥴에게 빙의시켰고 나스레짐의 탄생 또한 어둠땅에서 비롯 되어있으니 그보다 훨씬 많은 지식을 가진 살게라스 역시 모를리가 없을 것이며, 에이그윈과의 전투 이후 오랫동안 아키몬드와 킬제덴에게 일임하고 방관한 이유가 별도로 태초의 존재의 비밀과 힘을 노리고 있었을 거라는 것이다.

2.2. 고대의 전쟁

고대의 전쟁에서 아즈샤라가 영원의 샘을 이용해 살게라스를 소환하려 했고 거의 달성될 뻔했으나, 용의 영혼을 손에 넣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의식 방해로 중단, 소환에 실패하게 된다.[5]

2.3. 최후의 수호자: 살게라스의 화신

1만 년 전 고대의 전쟁 때 살게라스가 아제로스에 처음 들어오려는 순간, 아즈샤라 여왕군 VS 스톰레이지 일행 전투에서 영원의 샘이 폭발하며 살게라스는 불타는 군단 창설 이래 첫 번째 실패를 맛보게 된다. 바로 이 순간, 소환 직전에 다시 뒤틀린 황천으로 추방당했던 살게라스는 아제로스의 세계 영혼과 눈을 마주쳤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살게라스라도 아제로스에 걸린 강력한 결계 때문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었고[6], 결국 자신의 홀을 이용해 힘의 극히 일부만을 지닌 미약한 화신을 노스렌드에 강림시켰다.

한편, 백 년의 의무를 거의 끝내가던 수호자 에이그윈은 노스렌드에서 어두운 기운을 감지하고 고룡쉼터 사원으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의 용들과 함께 악마를 잡으려고 함정을 팠는데, 살게라스가 튀어나왔다고 한다. 이런 살게라스 앞에서 용군단은 도움이 안 돼서 에이그윈이 혼신의 맞다이 끝에 간신히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 살게라스의 화신은 부서진 육체에서 에이그윈의 몸 속에 영혼 조각을 옮겨 심어 그녀의 눈을 속였고, 에이그윈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원래 이 대목은 아제로스 행성 자체를 단신으로 박살낼 만큼 강한 살게라스가 먼지만한 필멸자 에이그윈을 이기지 못해 영혼이 슬쩍 숨어드는 형태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모호한 소설 속 묘사에 의지했다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살게라스의 홀 유물 역사로 설정이 보강되었다. 살게라스의 본체는 너무나도 강력하고 위대하고 거대해서 정상대로 자기가 온전히 이동할 만한 포탈을 뚫기엔 무리가 있었기에, 홀의 능력을 이용해 그으으으으으으윽히 일부분의 능력만 갖춘 화신을 아제로스로 보내는 데 썼다고 한다. 킬제덴은 홀을 가지고도 능력이 달려 그것도 못했다고 하니, 오히려 살게라스의 능력이 엄청나다는 설정에 힘을 실었다. 어찌 되었던 에이그윈에 의하여 쓰러진 살게라스의 화신은 살게라스의 무덤에 봉인되었고, 이 살게라스의 무덤은 이후로도 워크래프트 2워크래프트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에서도 등장한다.[7]

이때 패배한 화신은 '몰락한 화신'이라는 이름으로 살게라스의 무덤 공격대 우두머리로 등장한다. 즉, 에이그윈 일행이 상대한 것은 어디까지나 살게라스의 지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에이그윈은 그 살게라스의 화신을 봉인하려고 옛 엘룬의 사원까지 동원하는 등 진땀을 뺐다는 것.

사실 이 싸움은 살게라스에게는 이기든 지든 관계가 없었고, 패배한 것도 에이그윈을 움직이려는 살게라스의 계획의 한 부분이었다고 한다. 살게라스는 에이그윈의 육체에 깃들어 그녀 내부의 의심과 불신을 증폭시키고 자신의 홀(살게라스의 홀)을 되찾으려고 했으나, 에이그윈은 다른 건 몰라도 '살게라스의 홀'에 대한 공포심이 가득했기에 그것만큼은 불가능했다. 이에 살게라스는 계획을 바꿔 에이그윈이 임신하고 있던 메디브에게 빙의해 계략을 부리기로 결심했다.

에이그윈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메디브를 낳았다. 메디브가 장성했을 때, 살게라스의 화신은 그를 지배하고 드레노어오크 흑마법사굴단과 접촉하여 오크 호드를 아제로스로 불러들이게 된다. 옛 친구의 배신을 눈치챈 카드가안두인 로서카라잔을 급습하여 메디브를 처단했으며, 그의 육체를 지배하고 있던 살게라스의 영혼은 뒤틀린 황천으로 튕겨 날아가 버렸다. 아제로스에 소환되었던 녀석은 본인이든 아니든 사실상 퇴치된 셈이다. 살게라스의 홀은 살게라스 스스로 되찾지는 못하고, 이후 넬쥴의 손에 들어가 드레노어 파괴의 주범이 된다.

그 뒤에는 직접 나서는 일 없이 킬제덴과 아키몬드에게 모든 걸 일임한 채로 뒤에서 방관만 한다.

2.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나를 실망시켰도다, 바리마트라스!
블리자드 측에서도 살게라스는 지금도 어딘가(아마도 뒤틀린 황천)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리 머지 않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암시를 한 바 있다. 그런데 호드로 분노의 관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바리마트라스에게 호통을 치는 살게라스로 추정되는 목소리[8]가 들린다. 뒤틀린 황천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을 수도 있다.

2.4.1. 군단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불타는 군단이 다시 아제로스에 돌아왔다. 그리고 살게라스 본인도 (실질적인 최종 보스는 아니지만) 진 최종보스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부서진 해안 전투에서 굴단을 넘어서 살게라스의 무덤 쪽으로 가면 어떤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차원문 반대쪽에서 일시적으로 당신과 접촉하는 것이 느껴집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즉사해 버린다. 아키몬드와 직접 대면했을 때도 이런 이벤트가 없었으니 차원문 반대편의 감당할 수 없는 존재는 당연히 살게라스이다. 실제로 사망 후 '죽은 원인' 항목을 보면 '살게라스의 응시'로 즉사했다고 나오며 얼마의 피해를 입었다는 표시조차 없다.

빛의 심장 연퀘에서, 일리단이 살게라스를 만나 눈을 태우고 문신을 새기는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리치 왕의 분노 이후로 오랜만에 살게라스의 더빙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파괴 흑마법사는 그의 무기인 '살게라스의 홀'을 자신의 무기로 삼을 수 있는데, 이 무기의 설명에 의하면 그의 목표는 단순히 아제로스의 파괴가 아닌, 아제로스를 악마로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밤의 요새 굴단과의 전투에선 굴단이 일리단의 육체에 살게라스의 영혼을 주입하려고 시도하지만 결국 카드가와 플레이어들에 의해 실패로 끝난다. 신화 난이도에선 히든 페이즈로 사고 비슷하게 일리단의 내면의 악마가 깨어나긴 하지만, 어쨌든 실패는 실패다.
우리의 성전은 계속된다. 우리의 운명을 잊은 것이냐? 내가 의 결의를 과대평가한 모양이구나.
7.2패치에서 살게라스의 목소리가 계속된 실패로 조급해진 킬제덴에게 속삭였고 이에 킬제덴이 직접 살게라스의 무덤에 행차하여 에이그윈에게 패배한 살게라스의 화신에 지옥불 마력을 주입하여 되살렸다. 당초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살게라스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화신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이뤄진 듯. 하지만 화신도 패배하고 킬제덴도 아르거스 상공의 뒤틀린 황천에서 사망하게 된다.

7.3패치에서는 아예 아제로스 연합군이 불타는 군단의 본거지인 아르거스로 침공했다. 한편 살게라스는 자신의 노예로 되살린 아그라마르에게 환생을 방해하게 두어선 안된다며 침입자들을 제거할 것을 지시한다. 여기서 환생이란 그가 죽인 판테온들을 아그라마르처럼 자신의 노예로 되살릴 계획이다. 빛의 연합군은 그런 살게라스의 최후의 음모를 저지하고자 군단의 총본산인 안토러스로 진격해 군단의 종말을 보려고 한다.
(아그라마르를 물리치고 나타난 마그니 브론즈비어드는 플레이어와 함께 판테온의 권좌로 이동한다.)
마그니 브론즈비어드: 오오...판테온의 권좌로군.
(아만툴, 이오나, 골가네스, 노르간논, 카즈고로스, 아그라마르가 차례대로 나타나 권좌에 앉는다. 그리고 아르거스에서 티탄의 정수를 끌어내 살게라스를 권좌로 강제로 송환하려 한다. 하지만 티탄의 정수가 붉은 빛으로 변하고, 판테온은 갑작스러운 일에 주춤한다.)
살게라스: 너희가 빼앗은 것이... 너희의 파멸을 불러오리라. 일어나라, 아르거스. 일어나라, 나의 부서진 세계여.
(아르거스가 완전히 깨어나 포효한다.)
아만툴: 용사들이여... 너희 세상의 운명을 위해, 싸울 때가 왔도다!
빛의 연합군이 살게라스에게 붙잡힌 판테온들의 영혼을 구출하고 아그라마르도 정화하는 데 성공하자, 살게라스는 최후의 카드인 사멸자 아르거스를 깨우고 그렇게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다.
2.4.1.1. 결말
아만툴: 아주 잘해주었다, 용사여.
이오나: 시작하죠.
아만툴: 우린 힘을 모으겠다. 돌아가라, 아제로스의 아이들이여!
(판테온들이 각각의 왕좌에 앉고 벨렌, 일리단을 제외한 모두가 구원호에 오른다)
예언자 벨렌: 일리단! 우리의 일도 끝났네.
일리단 스톰레이지: ...그 모든 선택, 모든 희생들은, 결국에는 놈을 다시 마주할 바로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다.
예언자 벨렌: 자네...여기에 남을 생각이군.
일리단 스톰레이지: 사냥꾼에게는 사냥감이 있어야 하지.[9] 이 운명은 못 본 건가, 예언자?
예언자 벨렌: 운명이라... 우리의 승리도 운명이 쥐여준 게 아니었네.
(벨렌을 향해 씨익 웃어 보이고는 살게라스의 빈 왕좌로 향하는 일리단. 벨렌도 구원호에 오른다.)
예언자 벨렌: 빛이 함께하길, 일리단 스톰레이지...
(구원호가 떠나고, 판테온 전원이 힘을 모아 거대한 빛 줄기를 아제로스를 향해 쏜다.)
아만툴: 형제여, 너의 성전은 이제 끝이다!
(아제로스를 감싼 구름 속에서 살게라스가 끌려나온다.)
살게라스: 안 돼...[10]
(마지막 발악으로 자신의 검 고리발을 소환해 아제로스에 꽂지만, 곧 판테온의 옥좌로 이동되는 살게라스.)
일리단 스톰레이지: 드디어...
(한편, 아르거스로 통했던 균열이 닫히고 벨렌은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러나 실리더스에 박힌 고리발은 여전히 불길한 암시를 남긴다...)
안토러스에서 티탄들의 도움을 받은 영웅들이 사멸자 아르거스를 쓰러뜨려 무한히 생성되는 불타는 군단의 중추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데 성공한다. 아만툴, 이오나, 골가네스, 아그라마르, 카즈고로스,노르간논 6인의 티탄 판테온들은 자신들의 힘을 모두 사용해 살게라스를 판테온의 권좌에 영원히 봉인하겠다고 선언하며,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간수 역할을 자청하여 남는다.

옥좌에 앉은 판테온들이 힘을 모아 아제로스에 철썩 붙어있던 살게라스를 뜯어내며,[11] 살게라스는 비명을 지르며 끌려가 판테온의 권좌에 봉인된다. 끌려가기 직전, 그는 최후의 발악으로 자신의 검 고리발을 소환해 실리더스에 꽂아 아제로스에게 자가 치유 불가능할 정도의 상처를 남겼다.

워크래프트 사가의 대표적인 만악의 근원, 살게라스가 퇴장하면서 불타는 성전은 마침표를 찍는다. 최종 보스의 입지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너무 강한 탓에 플레이어들과 싸워보지도 못하고 퇴장했지만, 마음 먹으면 행성 하나 파괴하는 건 어렵지 않다는 스케일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체면치레는 했다.[12]

2.4.2. 격전의 아제로스

살게라스의 검 고리발 때문에 실리더스에 거대한 상처가 생겼다. 이곳을 시작으로 아제로스의 정수, 아제라이트가 아제로스 전역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군단 확장팩이 끝날 즈음에는 살게라스의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암흑의 힘이 아제로스를 죽여가고 있었는데, 결국 용사들이 유물 무기의 힘을 이용해 암흑의 힘을 빨아들여 아제로스를 일시적으로 진정시키는 데 성공한다. 암흑의 힘을 빨아들인 유물은 불안정해졌고, 게임 상에선 유물무기 레벨이 127까지 치솟았으며 하루가 지날 때마다 1씩 올라가 최종적으로 151까지 올랐으며, 유물 무기의 상태창에 들어가보면 초 단위로 유물력이 계속 올라가며 상태창이 마구잡이로 흔들리고, 유물 스킬들에서 반짝거리는 별빛 이펙트가 사방으로 휘날리며 살게라스의 힘으로 무기가 폭주하고 있음을 보여줬었다.

격전의 아제로스가 시작될 무렵, 유물 무기는 살게라스의 힘을 처리하고 힘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여전히 무기로는 쓸 수 있지만, 유물 무기의 특별한 능력은 비활성화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115렙 즈음부터 퀘스트 보상 무기보다도 템렙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히 버려진다.

2.4.3. 용군단

용사가 고리다르 - 분리자의 암흑칼날이나 시테라스 - 분리자의 넓적칼날을 들고 실리더스에 있는 황혼의 은둔자에게 가면, 은둔자는 살게라스가 판테온에 의해 봉인되기 직전 했던 발악이 정말 살게라스의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 같냐면서, 자신도 모르게 살게라스와 같은 목적을 지니게 될 수도 있으니 조심히 다니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태사비르 - 위대한 설계의 검이나 음토러스 - 위대한 설계의 단검을 들고 은둔자에게 가면 그런 무기를 이곳에 가져오는 건 파괴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티탄은 질서에 살며 질서에 죽고, 심지어 살게라스조차도 그 행동에 일정한 규칙이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살게라스를 따르던 종족들 또한 방식만 다르지 목표는 같다고 덧붙이며 눈 먼 장님처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조심하라고 충고한다. #
고리다르 - 분리자의 암흑칼날 / 시테라스 - 분리자의 넓적칼날을 들고 올 경우
그 무기는... 이 곳에 가져와선 안 됐네!
🗨 제 무기를 알아보신 겁니까?
전에 종말이 온다고 했었지. 자네가 든 그 무기가 증거일세.
암흑 티탄의 칼날에 흐르던 것과 같은 마력을 발산하는군.
그자는 왜 이 행성을 공격했을까? 전략에 통달한 사람이 우연히 목표를 골랐을 리 없네.
살게라스의 성전은 모든 생명체를 말살하는 게 목표였어. 판테온에 끌려가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 발악 행위가 정말 그 목적에 도움이 안 됐을 것 같나?
조심히 다니게, <직업> 친구. 나도 모르게 살게라스와 같은 목표를 추구하게 될지도 모르니.
태사비르 - 위대한 설계의 검 / 음토러스 - 위대한 설계의 단검을 들고 올 경우
그 검은... 이 곳을 모독하고 있군!
🗨 제 무기를 알아보신 겁니까?
그런 무기를 여기 가져오는 건 파괴를 자초하는 걸세, <직업> 친구.
티탄은 질서에 죽고 질서에 살지. 제 추종자를 희생시키는 한이 있어도 이루려는 목표일세.
하물며 암흑 티탄조차 행동에 일정한 규칙이 있었어. 자신의 완벽한 이상을 이루고 말겠다는 냉혹한 논리와 목표를 이룰 수 없다면 세상을 종말시키겠다는 의지가 있었지.
그 자를 따르던 종족은 다를 것 같나? 방식만 다르지 목표는 같네.
눈 먼 장님처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조심하게나.

2.4.4. 내부 전쟁

살게라스가 마지막에 내리꽂은 고리발이 단순한 발악이 아닌 누군가를 노리고 꽂은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누군가가 세계혼으로서의 아제로스인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인지는 불명. 다만 고리발을 꽂은 그날, 통칭 '어둠의 날'부터 신성한 협곡의 벨레다르는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3. 강함

워크래프트 역사와 세계관을 통틀어서 가장 최종적인 적의 포지션에 있었던 인물. 군단 확장팩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출시 이전까진 반론의 여지없이 와우의 최종 보스 포지션이었으나, 연대기 출시 이후론 공허의 군주들이라는 더 강력한 세력의 등장과 잘아타스의 "타락한 티탄보다 더욱 더 거대한 전투가 기다린다"는 대사로 인해 포스가 많이 죽었다. 물론 그간 거대한 강적들을 숱하게 이겨온 플레이어들도 살게라스와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군단의 최종 보스는 사멸자 아르거스이지만 살게라스는 신화 난이도에서 아르거스에게 힘을 불어넣는 형태로 진 최종 보스다운 위엄을 보여주었다.

연대기에서는 능력의 스케일이 좀 더 드러나는데, 고대 신에 의해 세계혼이 타락한 행성을 검으로 두동강내 버렸다. 아만툴의 능력 역시 크게 격상되었는데, 전성기의 티탄 관리인들과 금속 군단이 협공해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강했던 이샤라즈를 한 손으로 쥐고 행성에서 통째로 뜯어내버리는 수준의 스케일로 격상되었다. 이만한 힘이면 킬제덴과 아키몬드를 포함한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이나 행성에 기생하고 있는 고대 신들 따위와는 그야말로 차원을 달리하는 수준이다. 군단에서 사멸자 아르거스가 등장하기 전까진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상대했던 적들 중 단연 최강이었던 데스윙조차 고대 신 느조스의 힘을 얻고 나서야 행성 표면을 갈아엎어버리는 대격변의 힘을 가지게 되었으며,[13] 말리고스는 티탄이 부여한 위상의 권한으로 온 행성의 마력 지맥을 끌어모아야 아제로스 전역에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살게라스는 단순히 검을 휘두르기만 해도 행성 자체를 쪼개버릴 정도이니 스케일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즉,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실체가 제대로 알려진 존재들 중에선 살게라스가 단연 최강자이며, 그것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는 공허의 군주들이나 완전히 각성한 티탄 아제로스 정도이다. 애초에 티탄들에 비하면 사람과 벌레 수준으로 힘이 차이가 나는 고대 신들조차 아제로스 행성 내에선 최강급의 존재들이며 어지간한 반신급 존재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엄청난 힘을 지녔는데, 티탄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조차 멸살한 살게라스는 더더욱 그렇다.

공허의 군주들은 설정상이나 관련 존재들의 언급을 들어 보면 살게라스 이상의 위협이지만, 정작 이들의 본체는 일종의 외우주인 공허에 묶여있기 때문에 막대한 에너지와 물질을 소모해야만 아주 잠시 현신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그들의 본래 힘에 비하면 희미해질 대로 희미해진 메아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물리 우주에서 티탄급의 권능을 발휘할 수 없다. 애초에 공허의 군주들이 티탄들을 주목하고 또 질투했던 것 자체가 물리 우주를 마음껏 누비고 다니며 생명을 창조하고 별들을 각성시키는 영향력이었다. 즉 물리 우주에 정식 입장하지 못한 이상 공허의 군주들은 살게라스를 능가할 수 없다.

하지만 살게라스가 불타는 성전을 결의한 것 자체가 물리 우주에 대한 공허의 군주들의 간섭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생각한다면, 물리 우주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공허 군주들은 살게라스도 어쩌지 못할 만큼 강대할 가능성이 높다. 티탄 판테온 역시 자신들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역대 최강의 티탄이 될 아제로스의 탄생에 희망을 걸고 있었을 정도. 일단 티탄들이 깡그리 전멸해서 힘을 쓸 수 없고, 살게라스가 봉인된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는 세계관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은 공허의 군주들이다.

봉인되었기에 향후 다시 풀려날 여지도 있지만, 모든 판테온들의 힘으로 가두고 일리단이 간수 역할을 하는 만큼 쉽게 풀려나지 않을 것이라 보인다. 와우의 끝을 장식할 공허와의 결전이 변수지만, 기존 티탄들은 이대로 나오지 않고 마지막 티탄인 아제로스를 깨워 공허와 결전을 치르는 전개가 더 가능성 있다.

3.1. 살게라스의 아티팩트들

워크래프트 RPG의 설정으로, 본래 청동의 피부를 가진 바니르 티탄이었으나, 타락하면서 내부에서 나오는 분노로 인한 강렬한 불꽃으로 인해 피부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또한 타락하기 이전에 쓰던 무기는 '어둠을 찢는 자'라는 뜻의 고르샤라크(Gorshalach, Dark Render)이며 자신의 의지가 있는 칼이었다. 살게라스가 완전히 타락하자, 고르샤라크는 악을 추구하는 주인의 의지를 거부하고 스스로 두 부분으로 쪼개졌다. 두 부분 중 하나는 고리발(Gorribal)이 되었으며 이는 살게라스가 가지고 있다.

와우식 번역이 익숙해지다 보니 Ring foot 으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당연히 아니고 영어 원문 발음 자체가 고리발이며, 와우에 등장하는 가상의 언어 문법을 따라,어둠을 들끓게 하는 자'라는 뜻이다(Dark Seether)[14]

나머지 부분은 '불꽃을 찢는 자'라는 뜻의 태샤라크(Taeshalach, Flame Render)는 살게라스의 부관이자 살게라스가 타락하고 나서 그 자리를 메운 복수자 아그라마르가 가지고 있다.

워크래프트 RPG의 설정은 대부분 폐기되었으나 고르샤라크와 태샤라크, 그리고 고리발의 존재는 인게임에 명칭이 등장으로써 인정되었다. 안토러스의 아그라마르에게서 확률적으로 입수 가능한 태샤라크는 연대기에서 표현된 것처럼 날이 부러졌으며 부러진 부분은 화염이 보충하는 형태를 띤다.

'살게라스의 눈'이라는 아티팩트가 그의 마력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리단 스톰레이지노스렌드에 있는 리치 왕의 본거지인 얼음왕관을 통째로 없애버릴 시도를 가능하게 할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보였다. 저것도 실제 살게라스의 눈은 아니고 그냥 살게라스의 마력을 전달하는 매개체에 지나지 않는다. 위키 등에 언급된 것을 보면 용 100마리 정도는 살게라스에게는 아주 작은 힘에 불과하며, 불타는 군단 전체를 텔레파시로 통솔할 수 있다고 한다.

살게라이트 쐐기돌이라는 유물도 이름이 이름이다보니 살게라스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아제로스의 피로 만들어진 광물인 아제라이트/요그사론의 피로 만들어진 광물인 사로나이트와 이름이 비슷하고 아제로스와 아르거스를 연결할 정도로 압도적인 권능을 자랑하기에 살게라이트는 살게라스의 피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4. 기타

창조주이자 신적인 외계 종족이었으나 타락해서 동족을 멸종시키고 동족이 관리해 온 세계를 파괴시키고자 하는 캐릭터성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아몬과 비슷하다. 스타크래프트 1편 당시, 그리고 2편 제작 당시만 하더라도 아몬이라는 개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15] 아몬이 캐릭터 제작 과정에서 살게라스의 영향을 다수 받았을 가능성은 거의 기정 사실이 된 듯하다. 물론 이것과 별개로 아몬과 살게라스는 캐릭터성에서 아주 결정적인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살게라스와 달리 아몬은 작중에서 공허의 군주들 포지션도 겸한다는 것이다. 젤나가는 티탄과 달리 코프룰루 구역의 현실 우주가 아닌 공허 차원에 귀속된 존재들인데,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비유하면 공허의 군주들이 티탄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가까운 모양새다.

워크래프트의 티탄들이 실마릴리온발라로부터 모티브를 따왔다는 것을 고려할 때, 신적인 존재가 타락을 해서 모든 생물을 복종하고 지배해서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점에서 J. R. R. 톨킨의 가운데땅 이야기의 실마릴리온에 나오는 멜코르를 근원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급 존재라 죽이지 못하고 봉인된다는 점은 캐릭터 모델로 추측되는 실마릴리온의 악역 멜코르와 유사하다. '그는 지구만한 크기의 거대한 존재입니다. 그런 그와 싸운다는 것은 바보같은 일입니다'라고 블리자드 제작진이 인터뷰에서 말했던 바가 있던 만큼, 살게라스의 위협을 종결시키면서 플레이어와의 직접 대결은 방지하는 방향으로 결말을 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름 자체는 그리스 신화의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밤의 여신 닉스의 아들인 '노쇠'의 신 게라스(Geras)에서 따온 듯하다.

5. 하스스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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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아몬,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임페리우스를 연기했다.[2] 그러나 어둠땅 발매 이후 나스레짐들의 공작에 의해 진정한 적을 공허로 돌려 공허의 세력에 위협을 느끼게 되는 자세한 내막을 밝혔다.[3] 블리자드의 전형적인 '사실은 복잡한 사정이 있었던 나름의 사유를 가진 뒤틀린 정의관'식 스토리텔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살게라스의 행동원리가 결국 공허로부터 물리우주를 단절시켜 공허가 개입하지 않는 깨끗한 새 우주를 창조하는 뒤틀린 정의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아서스 리치왕의 행동 원리는 '불타는 군단으로부터 아제로스의 모든 지성체를 자유의지 없는 언데드로 통일시켜 불타는 성전을 통한 추적과 파멸을 최대한 늦추는 형태'로 아제로스를 수호하는 뒤틀린 정의관에 뿌리를 두고 있고, 또한 그런 아서스에 대적하는 플레이어를 포함한 여러 인물들 역시 자기 나름의 정의관을 토대로 대척하는 패턴이다.[4] 연대기 이전 상기한 워크래프트 3 매뉴얼에서부터 나오는 설정이다. 티탄들의 비전마법은 지옥마법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5] 여기에 숨은 공로자는 브록시가르. 차원문에 남아 악마들을 상대하던 브록시가르가 만신창이가 된 것을 살게라스는 브록시가르를 조롱하나, 브록시가르는 자신을 조롱한 악마가 불탄의 군단의 수장인 살게라스라는 것을 모른 채로 살게라스에게 생채기를 내었다. 이에 분노한 살게라스는 브록시가르를 행성 하나는 가볍게 파괴하는 고리발로 소멸시켜 버린다. 이 생채기를 이후 말퓨리온이 발견하고, 이를 집중 공격하여 살게라스의 집중력을 잠시나마 흐트러놓으며, 아슬아슬하게 차원문을 닫을 수 있었다. 하지만 브록시가르의 싸움은 홀로 차원문 건너에서의 일이었기에 아무도 목격하지 못했다. 이후 살게라스의 상처와 브록시가르의 도끼로 인해 브록시가르의 위업은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6] 아키몬드도 킬제덴도 소환으로 불러줘야 아제로스에 강림할 수 있다.[7] 워크래프트 2의 메뉴얼과 미션 브리핑 등을 보면, 살게라스는 "데몬 로드", 즉 데몬들의 우두머리 정도의 위치로 언급되지만, 굴단이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살게라스의 무덤을 열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자세한 언급은 되지 않는다.[8] 사운드 파일 이름이 WG_Sargeras_HOR01.wav이다.[9] 원문은 "The hunter is nothing without the hunt". 검은 사원에서 패배할 때 마이에브에게 했던 말 "하지만 사냥감이 없는 사냥꾼은 살아갈 힘을 잃는 법(But the huntress...is nothing without the hunt)"과 대상만 다르고 똑같다. 한국어 버전은 영상 싱크를 맞추느라 부득이하게 대사의 뉘앙스를 바꾼 듯하다.[10] 원래 자막은 "안 돼!"였지만 음성은 "아~안... 돼~~~에에에에에"처럼 느리게 들리기에, 8.1.5 이후로 심장의 방에서 볼 수 있는 시네마틱 자막이 해당 자막으로 수정되었다.[11] 판테온의 권좌에서 볼 수 있는 아제로스는 짙은 안개에 뒤덮히기 직전인데, 이게 바로 살게라스였다.[12] 살게라스의 본모습이 드러나자 벨렌, 카드가도 뒷걸음치고, 리액션 영상을 올리는 유투버들의 반응도 보면 (대체로 군단 결말 내용을 알고 있었음에도) 행성 전체를 감싸고 있는 살게라스의 거대한 위용에 기겁한다. 그리고 엔딩을 본 모든 유저들은 '살게라스와 싸우는건 불가능하다'는 제작진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위용때문에 제작진이 어둠땅 최종보스로 추정되는 간수를 '티탄++'라며 티탄보다 강대한 존재라고 열심히 포장하고 있으나, 아무도 이걸 인정하지 않을 정도.[13] 그나마 다른 시간선에서 미래의 고룡쉼터 사원이 건물의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걸로 봐서 문명을 깡그리 초토화시킬 정도도 아니었다.[14] 비슷한 사례로 불성 시절의 전설 활 소리달의 원 명칭도 'Sound Moon'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Thori'dal이라는 탈라시안이다. 뜻은 아이템명에 부연되어 있는 그대로 '별의 분노' 로, Dal이 별이고 Thori가 분노다.[15] 2007년 블리즈컨 공개 트레일러까지만 해도 젤나가 종족의 귀환만 예고되었을 뿐, "타락한 자" 운운은 어디에도 없었다. 맵 에디터의 미사용 스크립트를 통해 밝혀진 수정 이전 스토리라인 역시 젤나가가 저그를 사용해 프로토스에게 복수하려 했다는 플롯만 있었다. 단 에피소드 6 비밀미션에서 3종족을 모조리 농락했던 진짜 흑막이 "자신이 섬기는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세월을 잠들어 있었고 칼날 여왕보다 훨씬 거대한 힘"을 언급한 적은 있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최종 흑막의 존재를 암시했을 뿐, 그 최종 흑막이 구체적으로 어떤 존재라는 정보가 거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