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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너 나 못 죽여서 난리 부르스에 옘병하더니 어떡하냐? 못 죽여서.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인물로 배우는 김수미. 극중 나이는 1942년생으로 2017년 기준 76세. 2023년 기준 82세.[1][2]
구회장의 어머니, 유일하게 구회장을 잡을 수 있는 인물로 일명 왕사모님. 안주인이 없는 집안에서 오랫동안 어른 노릇을 하며 품위를 위장하고 살았지만, 본명은 사춘자인 어쩔 수 없는 시골촌년 순댓국집 딸이다. 푸근한 인상과 코믹한 말투로 시집 안 간 노처녀 딸을 구박하지만, 구세준에겐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주는 손자 바보이자, 장난 아닌 내공의 소유자. 어릴 때 잃어버린 맏손자 구세후를 늘 마음으로 그리워하며 산다. 설기찬을 집으로 초대하며 자식처럼 아껴준다.
2. 작중 행적
초반에는 미쓰리가 세준 도련님이라 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찻잔을 일부러 깨며 세준의 S,J라고 말한 순간 퇴직금 없이 내쫓겠다고 해서 약간 무섭게 나왔다. 근데, 미쓰리가 자작극을 벌여 자기의 목숨을 구하려다 다친 줄 알고 신뢰하게 되며 이러한 사군자의 비호 아래 이계화는 가정부에서 세준 엄마로 슬슬 집안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가게 된다.[3] 사실 미쓰리는 사군자의 공룡그룹 지분 25%와 재산들을 손에 넣고 자기 아들 구세준을 차기 후계자로 앉히려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사군자는 22회에서 우연히 이러한 이계화의 검은 속내를 알게 되지만, 자신을 치매 환자로 몰아가는 이계화의 음모로 치매병원에 갇힌다. 23회에서 탈출을 감행하고 구필모 회장과 설기찬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극적으로 기찬이 23년 전 잃어버린 손자인 구세후라는 진실을 알게 되지만, 집으로 돌아와 이계화를 몰아세우다 몸싸움이 붙고 계단에서 굴러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사망하게 되었다.다른 드라마 같았으면 이 사망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없이 넘어갔겠지만, 작가의 화려한 전적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살아서 돌아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만연한 상황이다(...). 그리고 33화에서 유골함에 뼛가루가 없는 것으로 보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생존의 여지를 남겨둔 주오월과 달리 이 쪽은 이미 장례 및 화장 절차까지 다 했기 때문에 여전히 살아돌아올지 여부는 미지수... 게다가 배우인 김수미가 2017년 9월 2일 첫방송되는 옆동네 동시간대 경쟁작 밥상 차리는 남자에 출연하게 되면서 다시 나올 확률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였는데 41화 예고에서 금회장이 구세준에게 사군자의 생존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42, 43화에서 금회장이 사군자의 관은 비어있는 관이라고 말했다! 사군자가 가족들을 다 부르기 전에 금회장에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근처에서 기다리라고 부탁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 머리를 부딪히게 되고 구급차가 오는 모습을 금회장이 보게 된다. 바로 금회장은 사군자를 만나러 수술실로 들어갔는데 사군자가 아직 죽지 않았고 살려달라는 글씨를 금회장의 손에다 쓴다.
이에 금회장은 사군자를 살리려 하는데 우선 사군자가 사망한 것처럼 꾸며내기 위해 약 5시간동안 심정지를 일으키는 약을 투여한다. 그 뒤 장례식에서 화장하기 전에 사군자가 누워있던 관을 비어있는 관으로 바꿔치기 한다! 앞선 회차의 비어있는 유골함은 일종의 복선이였던 것. 또한 사군자가 입은 한복의 노리개에 녹음장치를 달아놓기도 했었다. 금회장은 구세준에게 이 녹음 내용을 가져오는 것을 조건으로 사군자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구세준은 바로 녹음 내용을 전달하고 사군자를 보러 간다.
결국 45화에서 생존이 확정되었지만 아직 혼수 상태로 나오며 47화에서는 손자들 앞에서 위급한 상황을 맞는다.[4] 유일한 치료법[5]이 있긴 하지만 굉장히 위험해서 살 확률이 5% 남짓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너무나도 낮은 생존확률에 망설였으나 다른 대안이 없었던터라 설기찬의 요청으로 치료에 들어간다.
이후 구세준의 뒤를 캐서 사군자의 생존 사실을 알아낸 양달희가 간호사로 코스프레해 얼굴을 가리고 사군자의 숨통을 끊으려고 연결된 의료장비들을 꺼 버리는데 바로 그때 갑자기 양달희의 손을 덥썩 잡는다!
이때 대사 하나하나가 다 까스활명수급이다. 이계화에게는 아시아의 살인마, 양달희에게는 개베이비와 함께 인터네셔날 살인마라고 칭함으로써 욕 한 사발 걸지게 하려다가 심의 때문에 참는 게 느껴진다. 이후 이계화와 양달희가 끌려나가고 구필순이 구필모보다 낫다고 칭찬하면서 민들레에게 엄청나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6년 후에는 아들 구필모가 민들레와 맺어진 이후에도 새 아내와 어머니의 눈치를 보는 중. 그래도 부부관계는 내심 좋은 편. 딸 구필순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컨셉이 욕쟁이 할머니인 듯. 마지막에는 오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손자 구세준과 재회한다.
3. 평가
라이트한 시청자들에게는 사군자 특유의 코믹한 말투, 거침없이 악녀들을 소탕하는 사이다 모습,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행적 등으로 인해 드라마 초반부터 언니는 살아있다에 채널을 고정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였다. 사군자가 극중 리타이어하며 딱히 생존 떡밥이랄것도 주어지지 않았고 심지어 김수미가 사군자가 리타이어하고 얼마 안있어 동시간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상황에서도 많은 시청자들이 사군자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였다. 마지막회에서 사군자의 컴백 기사가 뜨면서 댓글창이 폭발한 것 또한 그녀의 대중적 인기를 보여주는 좋은 예. 이런 모습들로 인해 언니는 살아있다!의 또 다른 사이다이자 악녀 때려잡는 쎈언니라고 평가받는다.그러나 선역이라서 부각이 잘 안 돼서 그렇지 사군자에게도 비판적인 면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구필모에 묻혀서 그렇지 가만 보면 이쩍도 남아선호사상에 기반한 편애가 장난이 아니라는 거다. 초반부 집안에서 아들 구필모가 쓸데없는 성질을 부리는 것도 다 받아 주는 등 지나치게 오냐오냐 하는 아들바보스런 모습을 보인 반면 딸 구필순에게는 욕이나 손찌검을 습관적으로 행했다. 또한 손주들간에도 차별하여 손자들만 곁에 두고 손녀인 구세경에게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6] 심지어 조용하는 외증손자인데도 손주사위 조환승이 자폐가 있다는 걸 밝히기 전까지는 애한테서 어떠한 이상도 발견 못할 정도로, 심지어 그걸 듣고 나서도 무관심했다.[7] 당연히 구세경과 마찬가지로 용하랑 놀아주는 모습 역시 안 나왔다. 고작해야 구세경에게 회사 정리하고 애나 보라는 소리를 하는 정도다.[8] 이 때문인지 구세경도 구필모나 구세준, 설기찬 못지않게 할머니에 대한 감정도 그렇게 좋지 않은 듯 하다.[9] 그나마 마지막회에 구필모에게 내가 널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네가 이렇게 되었다고 하고 구필순이 구필모보다 훨씬 낫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자식들을 편애한 것을 반성했으며 구세경이 어딨냐고 물어보긴 하지만, 다른 가족들과 인사한 후에 맨 마지막 순서였다. 결국 구세경은 다시 살아 온 할머니를 보지도 못하고 숨을 거둔다.[10]
4. 기타
극중 내로라하는 대부호들이 사군자를 잘 따른다. 수백조원대의 자금을 움직이는 금회장은 사군자와 남매같은 사이이며 역시 재미교포 사업가 중 가장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비키 정도 사군자와 안면이 있는지 왕사모님이라고 존대하고 사군자 또한 "비키"라고 편하게 부른다. 근데 정작 그녀 외에 다른 구씨 가문 사람들은 양달희가 세라박으로 위장하고 오기까지 그녀네 집안을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 구씨 가문 중 오직 사군자 하나만 비키정과 세라박 가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건지 의문스러운 부분.전술한 대로 김수미가 동시간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이 캐릭터의 분량이 꼬인 감이 있다. 사군자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직접적인 출현은 전혀 없고 얼굴을 가린채 대역배우를 사용하다가 마지막주가 돼서야[11] 제대로 출연했다. 상황이 이렇게 꼬인 정확한 이유는 불명.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인 황후의 품격에서 김수미가 청금도 주민으로 특별출연했는데 맡은 역할의 이름이 사군자다. 웃지 못하게도 여기서는 과거 태후의 시녀로 활동했지만, 왕년에 나이트 죽순이라는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사군자를 경계한 태후에게 도둑 누명을 쓰고 쫓겨났지만 누명 쓴 걸 알고 있던 태황태후의 배려로 청금도의 소유권을 가지게 되었다. 심지어 본명이 태후의 진명인 강은란과 이름이 똑같은 김은란인 바람에 쫓겨난 후에는 본명도 못 쓰고 강제 개명했다고.
청금도 소유권을 얻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던 태후에 의해 태후전으로 잡혀오지만, 역으로 화려한 입심을 보여주며
[1] 극중 의료차트나 유언장 등 소품에는 1952년생, 즉 66세. 다만 사군자의 소품상 나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역시 소품에 생년월일이 명시된 구세경, 구세준 등과 전혀 매칭이 안된다. 일례로 구세경은 극중 1984년생, 즉 34세인데 이 경우 사군자는 32세에 손녀딸을 본 셈이 된다. 세경, 은향이나 세준, 하리, 달희 등이 비슷한 나이대임을 고려할때 사군자 나이가 혼자 튀므로 설정상 오류가 의심된다.[2] 22회에서 치매로 몰렸을 때 치매가 아니라는걸 증명하기 위하여 생년월일을 말하는데, 이때는 1949년 9월 3일이라고 한다. 다만 이것은 배우 김수미의 실제 음력 생일이다.[3] 이 시점에서 벌써 구세경은 사군자 피습사건에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계화를 의심한다.[4] 사실 김수미가 MBC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하는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 출연하고 있는 상태라서 스케줄 조율이 되지 않는 한 출연하기 힘들었다.[5] 이계화가 먹인 독 때문에 다른 약이 듣지 않아 더 독한 독을 넣어서 독을 빼야 한다고.[6] 사군자의 회상에서 구세후와 구세준과 놀아준 장면은 나왔지만 구세경과 놀아준 장면은 전혀 안 나왔다. 구세경의 대사에서도 할머니가 세후만 이뻐했다고 한다.[7] 사실 이는 아빠인 조환승을 제외한 구필모네 집안 식구들이 전부 이랬다. 심지어 엄마인 구세경조차도.[8] 이것도 회사에 크게 신경써야 하는 세경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한 소리다. 거기다 말로는 이제부터 자기들도 용하 신경 쓰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이후로도 용하에게 전혀 무관심했다.[9] 사군자가 죽었(다고 알려졌)을 때도 다른 식구들에 비해 유독 구세경은 슬퍼하는 모습이 적고, 살아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다른 식구들에 비해 보고 싶어 하기는 커녕 크게 관심 있어 하지도 않았으며. 중반부에 이계화가 사군자를 치매로 몰아 감금했다는 병원장의 증언을 확보했을 때 이계화를 바로 신고한 것이 아니라 이를 빌미로 지분과 유산을 거래했다. 구세경이 할머니에 대해 얼마나 감정이 안 좋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들.[10] 물론 앞서 말했듯 할머니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았고 크게 관심도 없던 구세경이 할머니를 다시 봤다고 딱히 기뻐하거나 하진 않았을 듯 하다.[11] 당시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직 토, 일 1회씩 방영했기 때문에 이 드라마와 시간대가 완전히 겹치지는 않았다. 때문에 밥상 차리는 남자의 방영시간이 끝나고서야 사군자가 직접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