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5:07:31

반유교


1. 개요2. 비판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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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교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혐오하는 사상, 또는 운동이다.
주로 대한민국의 사례처럼 권위주의적이고 남성우월주의적인 면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보이거나, 중국문화대혁명의 사례처럼 아예 국가 단위로 탄압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주로 페미니즘에 친화적인 젊은 여성(이대녀)들과 권위주의적인 586 꼰대들에게 지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시류이다. 또한, 반중/혐중 감정이 강해지고 김용옥삼교에 심취한 사람들이 보이는 중화사대주의 행태로 인해서 더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영훈 교수는 중국과 문화적 동질감을 가진 대한민국이 어떻게 중국과 맞설 것이냐 우려했는데, 어느정도 우려가 맞아 떨어지는 샘[1].

반기독교반불교와 비교했을때 기독교와 불교는 실제 조직이 상당히 제도화되어서 때릴 타겟이 정해져있지만, 반유교는 지금 유교가 구심점을 잃은 상황에서 테러리스트 점조직과 싸움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물론 정규군 수준의 적을 상대해야 하는 기독교/불교에 비하면 쉽겠지만.

반대로 반기독교에 비해서 쉬운 게 있다면 이미 역사적으로 동아시아사상은 나라의 기틀로 삼기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이미 근세~근대쯤에 나와줬고 실제로 동북아의 나라들이 다 그 빌드를 탔다.('탈아론'이나 '탈아입구' 같은 말은 일본 제국과 관련이 있어서 한국에서 받아들이기 매우 껄끄럽지만, 탈아론 자체는 그렇게 나쁜 의미는 아니다.) 반유교 입장에서 더 유리한 사실은 사카모토 료마, 후쿠자와 유키치요시다 쇼인 등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은 유학자 출신이 대다수라 "유학자들도 그놈의 유학은 진작에 손절쳤으며 그 결과는 (우리에게는 껄끄럽지만) 일본 제국의 부국강병으로 증명되었는데 뭐하러 현대에 그걸 붙잡고 있느냐" 라고 말할 수 있다 (허나 그 일본 제국도 유교의 폐단을 100% 청산하지 못했다). 실제로 근대와 현대를 만든 건 조선의 민본주의 유교 그딴게 아니라 서구 열강과 그 제자인 일본의 합리주의, 휴머니즘이다(물론 제국주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상이다).

반기독교와 매우 비슷한 아이러니가 있다. 반기독교는 기독교 VS 나이 좀 있는 증산도/불교/환빠 등 동아시아뽕 VS 서구식 합리주의/물질주의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구도로 흘러가며, 적의 적은 나의 친구가 적용되지 않는다. 반유교 역시 유교 (&불교, 증산도 등 동아시아뽕) VS 과격 페미니스트 VS 서구식 합리주의/쾌락주의에 익숙한 젊은 세대 구도로 흘러가는데, 반기독교보다 타협의 여지가 적을지언정 여기도 젊은 사람들끼리 국공합작 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2].

허나 "쾌락주의에 찌든 철없는 젊은 얼치기들의 반항" 으로 퉁치기에는 생각보다 유교의 해악이 크며, 좀 더 기성세대에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어느정도 공감을 받는 사상 내지 운동이다.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세이노[3] 역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라는 책을 추천도서로 적고, 실제로 그 책이 다시 한번 발간되어 불티나게 팔리는 데에 일조했다. 한국이 유교 사회라고는 하지만 직장생활에서는 어느정도 유교를 버려야 한다[4]는 공감대가 있는 샘[5].

2. 비판

어떤 이들은 반유교주의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마오쩌둥문화대혁명이 정당하다며 옹호하기도 한다. 주로 과격 페미니즘 진영[6]이나 중국 공산당빠 유형의 중뽕들[7]이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작태를 자주 보인다.

3. 관련 문서


[1] 주의해야 하는 게, 이영훈 교수 역시 5천만 총옥쇄를 운운할 정도로 극단주의적인 사람이다. 단지 김용옥 같은 사람들의 작태를 때리는 대에 맞았을 뿐.[2] 래디컬 페미니스트 쪽이 어젠다를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는 게 주 원인이다[3] 1950년대생으로 추정된다[4] 세이노는 이문열 삼국지 10권 읽을 시간이면 실용적인 책 10권 읽을 수 있다 같은 말을 할 정도의 극단적인 실용주의자이자 전통 혁파를 논한다.[5] 허나 세이노는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당신의 친구들이 주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할 정도로 윗세대와의 관계도 계산적으로 접근하라 하는 사람인 만큼 매우 기회주의적이라고 비판받을 수 있다.[6] 중국이 성평등 면에서는 더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7] "중국은 과거의 적폐를 다 때려부쉈는데 우린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