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니발의 등장인물. 배우는 마이클 피트.
1. 소개
원작의 메이슨 버저에 대한 행적은 한니발 참조원작 한니발 시리즈에서 나오는 가장 최악의 악당답게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로 또라이 중의 상 또라이이다.
버저 가문이 도축과 육류 포장 산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기에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사람. 하지만 여동생인 마고를 수시로 폭행하고 정신적 데미지를 주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후원하는 캠프에 온 가난한 어린 아이들을 이런저런 방법으로 괴롭히는 등 원작과 다를 바가 없는 악행을 보여준다. 원작에서도 캠프에 온 아이들을 울린 다음 눈물을 모아 칵테일에 섞어 마시는 취미가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한술 더 떠 작은 휴지 조각을 가지고 다니며 아이들 뿐 아니라 자기 여동생에게서 뽑아낸 눈물도 모아서 술에 담가 먹는다.
산 채로 인간을 잡아먹을 수 있는 식인돼지들을 키우는 것은 원작과 동일, 다만 한니발을 죽이기 위해 키운 원작과는 달리 한니발을 만나기 전부터 식인 돼지들을 키우고 있었다.
아버지가 최근에 돌아가셔서 가업을 물려받은 것 같다. 그러나 주변인들과 대화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지칭할 때 나이 어린 아이가 하듯 아빠(Papa)라고 하거나 아버지와의 일화를 수도 없이 이야기 하는 등 아버지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메이슨 본인의 자존감이 낮아 자신보다 약한 여동생이나 아이들을 괴롭히며 열등감을 해소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본격적인 등장은 시즌2에서부터 나왔다. 메이슨의 학대를 못 견딘 마고가 메이슨을 죽이려다 실패하자 그녀의 정신치료 명목으로 한니발에게 그녀의 상담을 의뢰하였다. 그러나 얌전히 지내고 있는 마고가 수상하였기에 그는 마고의 속셈을 알아보려고 한니발과 만난다. 한니발은 마고의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그의 이야기는 들어 줄 수 있다면서 상담을 받으라고 권유하였고 메이슨은 그의 환자가 된다.
마고와의 관계는 당연히 최악. 특히 그녀가 레즈비언이기에 번식을 중시하는 버저 가문의 특성 상 그녀를 경멸한다. 하지만 마고는 여자기 때문에 유산을 상속 받을 수 없어 자기 재산이 없고 따라서 유일한 남자 후계자인 메이슨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는 상황. 메이슨도 그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녀를 더욱더 심하게 괴롭힌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한니발에 의해 약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얼굴 피부를 잘라 개들에게 준다. 원작에서는 자신이 기르던 개들이었던 반면, 드라마에서는 윌의 개들. 목뼈가 부러져 반신불수가 되어 평생 침대 신세를 지게 된 것도 원작과 같다.
2. 작중 행적
한니발과의 상담을 통해서 마고가 다른 남자에게서 아들을 얻어 유산을 상속 받을 권리를 챙긴 후 자신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덤으로 한니발에게 각종 무례한 짓거리를 저질러 보기 드물게 제대로 빡친 한니발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였다.)
도주하려던 마고를 중 부하를 시켜 차로 들이받아 사고를 일부러 내게하고 그녀가 움직이지 못 하는 사이 수술실로 납치를 한다. 그리고 메이슨은 단순히 마고에게서 아기를 빼앗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마고가 후계자를 낳을 꿈도 꾸지 못 하게 그녀의 자궁을 적출한다. 의사를 매수하여 마고의 여성 부위에 문제가 생겨서 통째로 적출을 했다고 꾸며댄 듯. 덤으로 복강경 수술법으로 흉터가 남지 않게 할 수도 있었는데 마고의 몸에 수술 자국이 일부러 남게하였고 마고는 이를 두고 '낙인을 찍었다'고 묘사하였다.
이렇듯 마고의 계획을 무너뜨려서 희희낙락하고 있는 사이 애아빠인 윌이 찾아와(메이슨을 쥐어 갈기고) '마고가 임신하려는 계획도,네 녀석이 마고에게서 아이를 빼앗으려고 했던 계획도,심지어 내가 이렇게 와서 널 죽이려고 하는 것도 전부 한니발이 의도한 것'이라고 분노에 차서 말한다. 그 때문에 한니발이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는 사실에 괘씸해진 듯 일단 상담실에 가서 한니발의 마호가니 소파에 칼빵을 푹푹 놓으며[1] 도대체 꿍꿍이가 뭐냐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 후 한니발의 계획에 놀아나지 않으려는 윌과 함께 작당하여 한니발을 납치 후 죽이려고 한다.
한니발의 살해 방법은 원작에서처럼 산 채로 돼지들에게 먹이는 것, 그가 부리는 부하들이 한니발을 납치해 오자(이 과정에서 부하 하나가 죽었다.) 메이슨은 한니발에게 구속복을 입혀 매달아 놓는다. 그리고 한니발에게 돼지들에게 다짜고짜 인간을 먹으라고 하면 거부할 수도 있으니 돼지들의 식욕을 돋구기 위해선 한니발이 피범벅이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의 공범자인 윌에게 한니발의 목을 직접 벨 수 있게 칼을 넘겨준다.
그러나 한니발을 제 손으로 죽일 맘이 전혀 없었던 윌은 그 칼로 한니발의 구속복을 찢어버렸고 결국 메이슨은 다른 부하들을 한니발에게 잃고 한니발에게 역으로 납치를 당한다.
그 후 한니발에 의해 강제로 환각제를 들이 마시게 되고 장소만 윌의 집으로 바뀌었다 뿐이지 그의 결말은 원작과 동일. 약에 취한 채로 한니발의 조종에 의해 자신의 칼로 얼굴살을 베어 윌의 개들에게 먹였고[2] 이런 엽기적인 행각은 윌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계속되었다. 얼마나 정신이 나갔는지 배고프다고 투덜거리자 한니발이 '그럼 니 코라도 먹던가'하는 말에 좋아라하며 자기 코 살을 베어다 먹었다.(...)
결국 보다 못 한 윌이 한니발에게 '니 환자니까 좀 처리해 봐'하였고 메이슨은 한니발의 손에 의해 목이 부러지고 만다. 그러나 척수만 부러졌을 뿐 숨은 붙어있는 상태가 되었다. 따라서 그 다음 장면에서 전신불수 크리로 거동을 못 하게 되었고 얼굴 근육 대부분이 사라진 탓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그래도 원작이나 영화판과 달리 눈만은 멀쩡한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 한니발의 짓이라 의심하는 잭 크로포드가 와서 그를 조사하지만 메이슨은 그저 "돼지 우리에 떨어지는 바람에 목뼈가 부러졌고 돼지들이 내 얼굴을 먹이치웠다. 여동생이 와서 구해주지 않았다면 죽었을 지도 모른다"라고만 증언하였다.
당연히 메이슨은 거짓말을 한 것이었고 잭에게 "언젠가 닥터 렉터에게 이 은혜를 되갚아 주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봐서는 한니발이 사법상 처벌을 받기 보다는 자신의 손으로 끝장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그 동안에는 별 수 없이 여동생 마고의 수발을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시즌 3 에피소드 4에서 원작 소설 <한니발>과 유사한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
시즌 3에서 한니발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었으며 이로 인해 6~7화에서 이탈리아의 부패 경찰들이 한니발과 윌을 잡아 미국으로 압송한다. 허나 여동생인 마고와 자신과 협력 관계였던 알라나에 의해 한니발이 탈출하게 되고, 이에 분개하여 총을 쏘지만, 바닥 어항을 쏘게 되어 어항 안으로 빠지게 되고 어항 안의 가물치에게 관통당해 죽음을 맞이한다.
[1] 사실 한니발은 이 때 메이슨을 죽이려고 하였지만 윌이 파 놓은 함정이란 것을 직감했는지 아니면 메이슨의 상상을 초월한 무례한 행동에 어이상실하여 죽일 가치를 못 느낀 건지 결국 그대로 살려둔다[2] 원작에서는 메이슨이 키우던 개였다. 참고로 드라마에서는 이 개 두 마리는 메이슨이 먹이를 주지 않은 탓에 살아남은 한 마리가 먼저 굶어죽은 쪽의 살을 뜯어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