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20 23:39:41

마고 버저(한니발)

파일:LLiOWyA.jpg
Margot Verger
드라마 한니발의 등장인물. 배우는 캐서린 이자벨.

1. 소개2. 작중행적

1. 소개

축산업계의 대재벌 버저 집안 출신으로 오빠메이슨 버저가 있다. 아버지가 유언장에 버저 가문의 남자만이 재산을 상속 받을 수 있다고 명시를 해 놓는 바람에 부잣집 따님인데도 빈털터리 신세다. 그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사디스트 오빠 밑에서 참고 지내는 수밖에 없다. 메이슨의 폭행이 얼마나 심한지 온 몸에는 흉터가 남아있고 메이슨이 자신의 식인돼지들을 훈련한답시고 먹이에 그녀의 옷을 입혀놓고 먹히는 꼴을 강제로 보게 만드는 등 정신적 학대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 보인다. 거기다가 주위에서도 오빠의 행동들을 용납하고 피해자인 자신을 미친 사람으로 몰아가기에 불만이 많다.

그러나 단순히 학대를 고분고분 참는 비련의 여캐 성격은 아니다. 버저 가문답게 성격도 강하고 뒤에서 계획 세우는 것도 잘 한다. 다만 항상 실패로 돌아가고 메이슨에게 들통이 나서 문제지...오빠살해하다 실패로 돌아가버린 탓에 정신 치료 명목으로 시즌 2에서 한니발의 환자가 되는 것으로 첫 등장. 물론 자신의 행위에 전혀 뉘우침을 보이지 않고 한니발은 옆에서 그걸 더 부추기고 있다(...).
원작과 동일하게 레즈비언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가문의 확장을 중시한 아버지에게 항상 골칫거리로 비춰졌고 그 때문에 메이슨이 그녀를 학대해도 아버지가 방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여담으로 승마가 취미인 듯 말타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1]

2. 작중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니발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이 오빠를 죽이는데 실패한 이유가 메이슨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즉, 유일한 남자 상속자인 메이슨이 죽으면 곁에서 자신이 누리던 부도 통째로 사라지니까 그것을 두려워 해서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 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직접 남자 후계자를 낳는다면 오빠가 죽어도 그 아이에게 버저 가문의 유산이 갈테고 그러면 자신이 계속해서 부유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계획이 메이슨에게 들통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녀는 한니발의 사무실 앞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윌 그레이엄을 자신의 정자 셔틀로 정한다. 한 번씩 그의 집에 찾아가며 밑밥을 깔다가 윌에게 서로의 흉터를 확인하자며 은근슬쩍 검열삭제 분위기를 잡는다. 그녀가 레즈비언인 것을 아는 윌은 처음에 그녀를 거부하려고 하였지만 결국 정에 휩쓸려 마고와 잠자리를 가지게 된다.[2] 원나잇임에도 불구하고 윌이 콘돔도 없이 질내사정를 하는데 아마 마고가 그에게 미리 피임약이든 뭐든 구라를 쳤을 거라고 추측.

그래도 임신한 것에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는 건 아닌지 모성애를 느낀다고 한니발과 윌 앞에서 털어놓게 된다. 물론 본질적으로 욕심많은 마고의 성격을 감안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모성애가 아닐 수도 있다. 어쨌든 그녀는 메이슨이 자신이 자신의 계획을 눈치 채는 것같다고 판단, 야반도주를 하게 되나 한니발의 충동질에 메이슨은 미리 부하를 보내 그녀의 를 들이 받아 사고를 낸다. 그리고 그대로 수술실로 납치당해서 오빠에 의해 매수된 의사[3]들이 그녀의 자궁을 적출해간다[4]이 때 복강경 수술로 수술 자국이 남지 않게 할 수도 있었지만 메이슨은 일부러 흉터가 남도록 한다. 마고는 이것을 두고 '낙인을 찍었다'라고 표현하는데 아마 마고가 흉터를 보면서 반항할 꿈도 꾸지 못 하게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항상 오빠가 이긴다고 한탄하는 그녀에게 윌은 "메이슨에게 네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라"는 충고를 듣게 된다. 그 후 한니발의 협공에 의해 메이슨 버저가 반신불수가 되었고 그녀는 오빠에게 앞으로 수발을 들어주겠다고 자청한다.

시즌 3 에피소드 7화에서는 결국 오빠 메이슨을 죽여버린다.[5][6] 이 과정에서 알라나 블룸이 도와줬는데, 한니발이 체포된 이후의 시점을 보면 알라나 블룸과 같이 살면서 자기가 윌과의 사이에서 임신했던 아기를 잃은 대신 알라나가 메이슨의 정자를 통해 임신해 낳은 자기 조카이자 양자인 아기(모건)를 돌보는 듯.

[1] 공교롭게도 마고를 연기한 캐서린 이자벨은 말, 건초, 톱밥에 심각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마굿간이 거의 독가스실이나 다름없는 셈.[2] 이 장면 때문에 한 동안 총제작자인 브라이언 풀러가 호모포비아 혹은 레즈비언과 잠자리를 가지는 대한 섹스 판타지가 있다는 비난도 있었지만(사실 풀러는 게이다) 사실 마고 본인의 성격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야망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3] 마고의 여성 부위에 문제가 생겨서 적출할 수밖에 없다고 꾸몄다.[4] 원작에서 그녀가 메이슨에게 검열삭제 당한 트라우마트랜스젠더가 된 것을 오마주한 것. 다만 제작측에선 트라우마로 트렌스젠더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었기에 그녀가 오빠에 의해 강제로 중성화 당한 것으로 바꾼 듯 하다.[5] 원작처럼 돼지에게 먹힌 게 아니라, 수조에 빠뜨린 후 키우던 곰치가 입 속으로 들어가면서 죽는다. 사실 이게 원작 소설의 묘사다. 영화가 순화(?)되었던 것. 원작 소설에서는 한 술 더 떠서 메이슨을 죽이기 전에 메이슨의 전립선을 전기가 흐르는 소몰이 막대로 쑤셔서 정액을 받아내고 그 정액으로 레즈비언 파트너를 임신시킨다.[6] 자궁을 적출당했을 때 아기도 같이 죽은 줄 알았지만, 아기는 사실 암퇘지가 인공자궁 역할을 하면서 계속 임신 상태로 유지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이를 발견하여 꺼냈지만 아이는 죽었다. 상술했듯 원작 소설에선 그런 거 없고 오빠 시체를 겁탈해서 정액을 받아내 파트너를 임신시킨다. 파트너가 "조카"를 낳게 해서 재산을 차지하기 위한 것. 호사가들은 레즈비언인 조디 포스터가 한니발 속편 출연을 고사한 것이 이 마르고트 버저라는 캐릭터를 불쾌하게 여겼기 때문이라는 카더라를 떠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