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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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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년 2017년 2018년

1. 페넌트레이스
1.1. 3월 ~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 이후1.7. 포스트시즌
2. 총평

1. 페넌트레이스

1.1. 3월 ~ 4월

3월 31일 kt wiz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였다. 6이닝 3실점 2자책점[1] 8탈삼진을 기록함으로서 무난한 QS를 따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여 패전 투수가 되었다. 경기 내용을 보자면 1-2회에서 상당히 흔들렸다. 포심이 계속 KT 타자들에게 공략이 되면서 계속 흔들리면서 강판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커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몇년간 개막전에서 김광현이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준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모습이었다.

두 번째 등판일인 4월 6일 KIA전에서도 호투를 보여주었다. 6이닝 3실점 3자책점으로 역시 QS를 땄으나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오늘도 타선이 1점 밖에 못냈다. 오늘도 역시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4회 만루에서의 실점을 빼면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오늘 경기도 저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8탈삼진을 잡으면서 삼진 1위로 등극했다.

12일 롯데전에서 8이닝동안 무실점 11K를 기록하면서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여줬고 1: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내려갔는데... 서진용의 실점으로 승이 날아갔다..

18일 14-16일 한화와의 3연전에서 타선이 폭발해 또 식어버리지 않았나 우려되었으나 7.2이닝 4실점하는 동안 7점의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첫 승리를 챙겨갔다.

4월 29일 삼성전에서는 본인도 5.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데다가 삼성 타선의 맹타로 또 졌다. 게다가 삼성엔 당시 무승 3패였던 재크 페트릭이 승리를 챙겨가서 사이좋게 1승 3패가 되었다....

1.2. 5월

5월 6일 넥센전에서 시즌 7번째 등판해 타선이 무려 13점을 내준 덕분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5월 5일 타선이 안 터져서 오늘도 불안했지만 켈리를 도와줬다. 켈리는 초반에 불안불안하게 출발하면서 4회에 3실점을 하긴 했지만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잘 틀어막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삼진 5개를 또 곁들여서 52개로 삼진 부문 1위는 계속 진행 중.

5월 13일 문학 KIA전에서는 묘한 코스의 안타와 시프트의 반대로 가는 불운한 안타를 몇 개 맞고, 안치홍의 적시타와 김민식의 희생타로 2회에 2실점을 했다. 이후 SK 타자들이 KIA 선발 임기영에게 5회까지 끌려가며 오늘도 켈크라이인가 싶었지만 6회말에 김민식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행운의 1득점, 그 덕분에 분위기 반전의 불씨가 생기자 한동민이 곧바로 동점 적시타를 쳐내어 패전을 면했다. 그리고 이재원의 역전 쓰리런까지 폭발하며 단숨에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고, 7이닝까지 103구를 던져 6K, 볼넷 2개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5월 18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7이닝까지 111구를 던지며 탈삼진 8개 볼넷 4개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에 2사 만루에서 보크로 인한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말에 김동엽이 역전 스리런을 작렬시키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그리고 9회초에 등판한 박희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5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하며 잘 던졌고 3회말에는 만루 위기까지 넘어갔으나, 5회말 2사후 이우민에게 동점 적시타 거기에 6회말에는 4점이나 내주며 한 순간에 흔들리고 말았다. 그나마 7이닝까지 소화해 이닝이터로써 버텨낸 결과 8회초 동점을 만들어주며 패전은 모면했다. 이 날 기록은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 2사사구 5실점 6K 승패없이 물러났다.

5월 30일 수원 KT전에 6이닝 9K 4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타자들의 많은 점수지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1.3. 6월

6월 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7이닝 4실점 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며, 투백투백의 지원을 받아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삼진은 3개밖에 못 잡았지만 2위와의 격차가 커 아직도 1위. 여담으로 출루 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김태균을 3번 상대해서 모두 땅볼로 처리했으며 후속 투수 김주한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김태균의 출루 기록은 86경기에서 중단되었다.

6월 10일 잠실 LG전에서는 7이닝 3실점 3자책으로 QS+를 기록했으며, 7회까지 동점이었으나 8회초 로맥의 솔로 홈런으로 귀신같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으며, 나머지 2이닝을 김주한이 완벽히 틀어막으며 시즌 7승을 거두었다. 사실 올해 켈리는 잘 던지다가 주자가 쌓이면 급격히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주자가 쌓이니 계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좀 했다. 뭐 이겼으니 됐다.

6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8이닝 10K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어마어마한 호투를 보여줬으며, 1회 최정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시즌 8승을 거두었다. 7연승째.

6월 22일 인천 NC전에서는 평소보다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에이스답게 6이닝 2실점 4K[2]로 QS를 달성하며 선발 8연승을 기록. 카도쿠라 켄이 가지고 있던 SK 외국인 투수 연속 선발승 기록[3]을 갈아 치우며 시즌 9승째를 달성한다. 벌써 지난 시즌 승수와 타이기록이다.

6월 2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헥터 노에시, 양현종에 이어 3번째로 리그 10승 투수가 되었다. 작년 200이닝을 던지면서 9승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10승을 달성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6월 한달간의 기록은 5승 무패 35이닝 30탈삼진 ERA 1.80으로 KBO리그 6월의 MVP로 선정되었다.

1.4. 7월

7월 4일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6월의 좋은 기록을 뒤로 한 채 7월의 첫 등판. 지난 주 전 경기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KIA의 강타선을 어떻게 막아 나갈지 걱정이 되는 등판이다. 걱정은 현실이 되어 2이닝 동안 특히 최형우에게만 피홈런 포함 5타점을 헌납하며 2이닝 9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7월 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승과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그후 감독추천으로 KBO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7월 14일엔 개떡같은 배팅볼 투구로 홈런더비에서 최정이 1개를 치는데 그치게 한 데 공헌했으나(?) 다음날 올스타전에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니퍼트에 이어 등판해 2이닝 11구(!) 퍼펙트로 최고투수상을 수상하며, SK는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한 같은팀 최정과 함께[4] 올스타전 시상식을 쓸어갔다.

후반기 첫 등판인 7월 19일 인천 두산전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에 불펜들이 연달아 실점하긴 했지만 팀 타선이 넉넉하게 점수를 벌어줘 팀의 3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시즌 12승(4패)째를 거뒀다. 이날 4회를 마치면서 3시즌만에 통산 이닝 수가 500이닝을 돌파했다.

7월 25일 광주 KIA전에서는 5이닝 7실점(6자책) 10피안타 3탈삼진 3볼넷으로 영 좋지 못한 피칭을 보여줬으나, 팀의 득점 지원으로 패전 위기는 넘겼다.

7월 30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1실점 3피안타 10K로 그야말로 호투하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4월의 그분처럼 오늘도...

1.5. 8월

8월 5일 수원 kt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으나 언제나 그렇듯이 불펜의 방화로 7회에 바로 3실점을 해서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8월 11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6.1이닝 1실점 10K의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8회에 5실점을 하는 불펜진의 방화로 시즌 13승 실패. 이로써 후반기 5G 1승.

8월 24일 6이닝 4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내려갔는데 신재웅이 이원석에게 역전 투런을 맞으며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1.6. 9월 이후

9월 10일 넥센전에서 6이닝 8피안타 5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7삼진까지 잡아내며 K머신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타자가 17점을 내주며 시즌 15승을 올리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약간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그래도 팬들은 재계약을 원하는 듯.[5]

그후 사직 롯데전에선 이대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4실점으로 7패째를 당했으나, 9월 30일 시즌 마지막 등판에선 5이닝 76구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16승을 거두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30경기(30선발) 16승[6] 7패 평균자책점 3.60 190이닝 189K WHIP 1.31, sWAR 5.12, kWAR 6.61을 기록했다.

1.7. 포스트시즌

와일드 카드전에 선발로 등판하였지만 1회부터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3번 타자 나성범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았고, 그 다음 2아웃까지 잡았지만 6번 타자 박석민에게 또 다시 솔로 홈런을 맞으며 매우 부진했다. 2회도 안타에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꾸역꾸역 틀어막더니 3회엔 아웃을 하나밖에 잡지 못하고 폭투가 두개나 나오며 2실점, 결국 2.1이닝 6실점에 1,3루 책임주자를 내보내고 강판되었다. 교체된 승계주자를 백인식이 모두 실점하며 2.1이닝 8실점 8자책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루틴이 중요한 선발투수가 4일 쉬고 등판했던 게 너무 큰 미스인듯... 그렇게 와일드카드전 패배로 sk의 2017년 시즌이 종료되었다.

2. 총평

이닝 소화 능력(190이닝), 삼진 능력(189삼진)이 모두 뛰어났다.

SK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구단의 오피셜 글이 떴다. 이로써 3시즌 째 SK에서 뛰게 됐으며, SK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오랫동안 한 팀에서 뛰는 선수가 되었다. 그것도 특급 외인치곤 저렴한 금액인 85만달러에 계약했다. 팬들의 반응은 대환영. 우스갯소리로 부모님이 호텔 경영인이라 취미로 야구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다만, 15시즌 종료 후 체결한 계약이 1+1년 계약이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예측[7]


[1] 김강민의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2] 시즌 103K[3] SK 선발 투수의 최다 연속 선발승 기록은 08년 김광현이 세운 13승이다.[4] 퓨처스 올스타 수상도 SK가 쓸어갔다.[5] 첫 베스트댓글 참고[6] 2010 김광현 이후 7년만의 팀내 15승 투수[7] 16시즌 새로 갱신된 계약이면 적어도 1백만 달러는 기본일테니... 다만 외인과의 다년 계약이 불법인지라 쉬쉬하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