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8:31:57

링(일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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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10303><colcolor=#BB1B0A> (1998)
リング
파일:링(영화) 포스터.jpg
장르 공포, 미스터리
감독 나카타 히데오
원작 스즈키 코지 소설 '링 (リング)'
주연 마츠시마 나나코, 사나다 히로유키
음악 카와이 켄지
배급사 도호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1998년 1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9년 12월 11일
상영 시간 98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평가5. 여담6. 한국어 더빙
6.1. MBC 성우진

[Clearfix]

1. 개요

しょうもんばかりしていると、亡魂が来るぞ。
물놀이만 하다가는, 귀신이 온단다.[1]

소설 1권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마니아들이나 평단에게 역대 최고의 명작 공포영화를 꼽으라 하면 어김없이 순위권에 꼽힐 정도로 압도적인 호평을 받는 수작이다. 호러영화라는 장르 자체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일본의 호러물은 이 작품으로 확립되고 이 작품이 J-호러 붐을 일으킨 시초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작품. 링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것도 이 영화 덕분이다. 현재 로튼토마토 전문가 수치는 무려 97퍼센트에 관객평도 81퍼센트.

이 영화가 일본에서 대박이 난 후 미국, 대만 등으로 수출되고 있던 1998년의 한국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책이 단계별로 이제 막 시행중인 상태여서 아직 일본 영화가 국내에서 정식 개봉 일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한국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어둠의 경로로 이 영화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 영화가 대중적으로 통한다고 생각한 한국의 한맥영화사라는 영화제작사가 일본에서 판권을 사와서 일본측 투자자와 함께 만든 한일합작 한국판 이 1999년 6월, 일본판 링보다 먼저 개봉됐다.[2]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는 흥행에 어느 정도 성공(서울관객 40만, 전국 140만 정도)했고 그런 후 12월에 일본판 링도 수입돼 개봉했는데 이미 링이 어떤 영화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돼서 그런지 늦게 개봉한 일본판 링은 전국 5만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했다.[3]

시체스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2. 예고편

3. 줄거리

본 사람은 일주일 뒤에 죽게 된다는 저주의 비디오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가고, 기자 아사카와 레이코는 이에 대해 조사하던 중 갑작스런 조카의 사망에 이 비디오가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고등학생인 조카가 친구들이랑 같이 여행을 다녀온지 일주일 뒤에 의문의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것. 그래서 그 여행을 갔던 곳의 여관에 갔다가 대여해주는 비디오들 중 라벨이 없는 비디오를 발견하고 그것을 달라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이 비디오를 본 사람은 이윽고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 전화 한 통을 받게 되고, 그 때부터 일주일 뒤에 죽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레이코가 발견한 비디오가 바로 그 저주의 비디오였다. 비디오의 내용은 거울을 보는 여자나 땅을 기어다니는 사람들, 물 속에서 어딘가를 가리키는 사람이나 클로즈업 된 사람의 눈동자같은 의미 모를 영상의 나열. 마지막에는 어딘가의 우물을 보여주다가 끝난다. 그리고 이 비디오가 끝나고 잠시 후 정말로 전화가 울리고, 받아보지만 수화기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다음 날 레이코는 전 남편 타카야마 류지에게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류지도 비디오를 본다. 그리고 조사용으로 비디오를 복사하고 조사를 시작한다. 사실 류지는 접촉한 사람이나 사물의 기억을 읽는 초능력자였고, 그 덕분에 초능력을 가진 야마무라 시즈코, 그리고 그녀의 딸이자 저주의 비디오를 만든 야마무라 사다코, 초능력을 연구하던 이구마 박사 등 수십 년 전 사건의 전말을 밝혀낸다. 그런데 그동안 레이코의 아들 요이치가 저주의 비디오를 봐 버린다.[4] 요이치를 죽게 할 수 없었던 레이코는 한시라도 빨리 이 저주를 풀고자 하고, 류지가 사다코는 아마 이미 죽었을 거라고 하자 그 시체의 위치를 찾아내 원한을 풀어주고자 한다.

마침내 두 사람은 사다코가 비디오의 마지막에 있던 바로 그 우물에 빠져죽었다는 것과, 그 우물의 위치가 바로 앞서 찾아갔던 여관의 아래였음을 깨닫는다. 우물에 손을 댄 류지는 사다코를 죽인 것이 바로 그녀의 아버지이자 초능력 연구자 이구마 박사였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밤새도록 우물물을 걷어올리고 레이코가 뛰어들어 물 속을 더듬은 끝에 마침내 사다코의 유해를 발견한다.[5] 그 시점에서 레이코가 비디오를 본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레이코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시체는 경찰이 건져올려 조사하고 수습해준다. 그렇게 저주는 풀린 것처럼 보였는데...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다코의 저주는 전혀 풀리지 않았다.

모든 게 끝난 줄 알고 안심하고 있던 류지가, 기한이 다 되자 티비에서 나오는 사다코를 보고 기겁하다가 레이코에게 연락하지만 결국 죽어버린다. 이에 레이코는 어째서 자신만 저주를 빗겨갔냐며 자신은 했지만 류지는 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데, 류지의 유령같은 것이 나타나 가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준다. 저주를 피해가는 방법은 바로 그 비디오를 복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앞서 레이코는 조사를 위해 류지에게 비디오를 복사해줬고, 이걸로 이미 저주를 피한 상황이었던 것.

그러니까 결국 저주를 완전히 푸는 방법은 없고, 그저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서 저주를 옮기는 것으로 살아남더라도 저주는 계속해서 돌고 돌게 되어있던 것이다. 문제는 아직 레이코의 아들 요이치도 저주에 걸려있었다는 것. 결국 레이코는 요이치가 살아남게 하기 위해 비디오를 복사해서 부모님 댁으로 향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6]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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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5%



냉동방에서 씹는 고드름 맛
박평식 (★★★)
한국과 일본은 영화 산업에서도 영원한 맞수가 될 것 같다
강한섭 (★★★☆)
한국에 비디오 귀신은 한번이면 족하다
신영섭 (★★★)

5. 여담

이 영화에서 사다코가 빠진 우물의 물을 퍼올릴 때 들리는 배경음악이 KBS의 예능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공포스럽거나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또는 실제 사례들을 소개할 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때 이 장면을 보고 무서워서 밤에 화장실도 못가거나 어두운 곳에는 얼씬도 못했다는 어린 시청자들이 많았다고 하며, 아예 결벽증에 가까운 증세까지 보인 아이들도 많았었다고 한다. 특히 토요일에 방영하던 시절에는 밤 10시~11시 사이에 방송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었다. 검열 강도가 높아진 2010년대 초중반에 들어서는 이 배경음악의 사용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주인공 아사카와의 성별이 남자였는데 영화에서는 여성으로 성별이 바뀌었다. 또한 아사카와 가즈유키와 다카야마 류지가 친구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아사카와와 다카야마가 부부였다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이 둘 사이에 다카야마 요이치라는 외아들도 등장하였다.

이 영화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우물에서 기어나오는 원령은 일본의 유명한 괴담인 우물에 빠져죽은 원령 사라야시키 괴담의 영향.

몇몇 티비 및 영화 사이트에서는 이상하게도 등급이 12세 이용가 라고 뜬다. 이게? 다만, 정식으로 발매된 비디오테이프의 경우 12세 이용가로 표시되어 있었다. 등급판정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처음 TV 영화 채널에서 방영될 때는 12 ~ 15세 이용가를 오가다가 최근에는 18세 이용가로 고정된 듯. 사실 비쥬얼적으로 자극적인 장면은 기껏해야 후반부 우물에서의 사다코 백골 장면이 다긴 하다. 살인, 자살 그리고 원령 등 다루는 소재가 상당히 자극적인 게 문제일뿐.

공포영화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영화지만, 정작 요즘 공포영화에 단련된 상태에서 보면 '에게? 겨우 이래?'라며 고개가 갸우뚱거릴 수 있다. 사실 영화의 구성을 보면 비디오에 등장하는 여인을 찾아나서는 내용이 대부분인 추리소설형이며, 정작 사다코는 초반 비디오에서 잠시 비친 후 후반까지 코빼기도 안보인다.(...) 그 사이에 요즘은 거의 국룰인 갑툭튀나 그럴 듯한 분위기의 연출도 극히 제한되어있는 것은 덤. 즉, 사다코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 깊이 몰입하지 않으면 엄청 루즈해지는 위험이 있다. 물론 영화 전체에 묻어나는 음산하고 불안한 분위기에 몰입한다면 그다지 결점은 되지 않으며 상술된 물 퍼올리는 장면, 사다코의 첫 등장 장면과 최후반부의 그 유명한 TV 장면들은 모두 그전의 지루함이 잊혀질 정도의 폭발적인 흡인력을 자랑한다.

주성치의 영화 천왕지왕 2000(千王之王 2000, The Tricky Master, 1999)에서, 야마무라 사다코가 주성치의 왼주먹에 한 대 맞는 장면이 있다. 이 여자 귀신 역을 남자 배우가 맡았다.

후속작 격으로 원작 링 시리즈의 2부에 해당하는 '나선'을 원작으로 한 링: 라센이 있는데, 개봉일이 1998년 1월 31일로 링 1편의 일본 개봉일과 동일하다. 이는 처음부터 흥행 극대화를 목적으로 링 1, 링 라센 둘 모두 동시촬영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센의 평가와 흥행이 1편과는 정반대로 완전히 쪽박을 차는 바람에 결과는 영 신통찮았고, 결국 나중에 1편을 연출한 나카타 히데오가 다시 '링 2'라는 이름으로 링 영화 시리즈의 새로운 후속작을 제작하며 라센을 1편 영화의 후속작품으로 밀려던 기존의 계획은 그대로 소리소문없이 폐기됐다. 이후 1999년에 후지 테레비의 목요극장에서 나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TV시리즈가 방영되었다.

6. 한국어 더빙

잘 안 알려져 있지만, 국내의 MBC에서 더빙을 방영 했었던 적이 있었다.

6.1. MBC 성우진


[1] 이 대사는 주인공 아사카와가 본 비디오 테이프에서 어느 노파가 한 대사였다. 표준어로 표기했으나 소설에 따르면 사시키지 옛 방언으로 말했다고 서술되었다.[2] 이 영화는 그 직후 일본에 역수출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당시 한일합작으로 링이 만들어진다는 게 화제여서 한국판 링이 개봉할 때 일본측 영화 관계자들이 시사회때 이 영화를 보러오기도 했다.[3] 일본판 링이 과거 복제영상물로 퍼진지 오래인지라 알만한 사람은 내용을 다 알고 있었고 TV 속에서 기어나오는 처녀귀신 이미지 역시 그러해서 굳이 극장에서 볼일이 없었다. 한국 리메이크판에서도 이 이미지를 차용했으나 파급력과 인지도는 원판을 넘지 못한다.)[4] 요이치의 주장에 따르면 죽은 사촌누나가 그 비디오를 보라고 했다고 한다.[5] 이미 거의 다 썩어서 해골이 되어있었는데, 건져올린 해골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액체가 마치 눈물을 연상게 한다.[6] 다만 후속작에서 진짜로 저주를 피해가는 방법은 비디오의 내용을 다른 매체로 바꾸는 것이었다고 밝혀진다. 레이코는 이걸 레포트로 작성했기 때문에 피할 수 있었던 것. 다만 1편에서는 그런 것 없이 그냥 비디오만 복사하면 되는 것처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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