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19:13:55

료치모


1. 개요2. 경력3. 특징4. 인맥5. 대표작6. 작화, 연출 샘플

1. 개요

りょーちも
일본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감독. 본명 사와 료스케(澤 良輔). 1979년 5월 6일 생. 효고현 고베시 출신. ([age(1979-05-06)]세)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타츠노코 프로덕션에 있었고 이후 트윈 엔진의 스튜디오 daisy 소속이다.
개인 트위터

대표작은 노에인 ~또 하나의 너에게~, 철완 버디 DECODE, 벚꽃사중주 등.

2. 경력

과학과 기술에 관심이 깊어 고등학교 졸업 후 야간 학교를 다니며 과학을 공부했으며 그림을 좋아해서 본인의 사이트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림을 그려서 투고하는 게시판에 그림을 올리거나 해서 관련 직종에 들어가는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을 그렇게 깊이있게 보는 건 아니었지만[1] 가이낙스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하며 한때 가이낙스에 취업하려고 했으나 떨어졌다고. 그래도 나중에 가이낙스 작품에 참가해 꿈을 이루었다.

새벽에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 외에는 하루 종일 그림만 그리는 히키코모리 같은 생활을 했다고. 애니메이터를 할 생각도 있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게임 회사에서 일하던 중 인터넷에 올린 이미지를 본 코바야시 오사무(1964)가 "(그림을) 잘 움직일 것 같으니까 원화를 그려보지 않을래?"라고 스카웃하여 애니메이터로 전직하였다. 동화도 생략하고 원화부터 하게 되었다. 자신의 작화가 특이한 건 동화부터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경력 때문에 통상적으로 WEB계 애니메이터에 포함된다. 쿠츠나 켄이치, 야마시타 신고와 함께 WEB계의 3대 시조라 불리는 인물이다. 다만 2000년대에는 일본 작화 커뮤니티에서 WEB계 애니메이터를 얼굴을 못 생기게 그리는 애니메이터라는 비하적인 의미로 사용했는데 료치모는 얼굴은 비교적 귀엽게 그리는 편이었기 때문에 료치모를 WEB계 애니메이터 분류에서 빼버리고 그 자리에 니호 토모유키를 넣기도 했다. 료치모는 자신은 작화 매니아인 쿠츠나와 야마시타와 달리 애니메이션을 잘 몰랐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성립하는 건가 연구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타입이라 쿠츠나와 야마시타와 좀 다른 것 같다고 한다. 다만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성향은 그들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후 그의 작품을 본 우츠노미야 사토루가 료치모에게 관심을 가지고 료치모를 제자로 키워보려고 했지만 사소한 일로 관계가 틀어졌다고 한다.이때 마츠모토 노리오와 친해져 그에게 기술을 배우고 이후로도 그와 같이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

노에인 ~또 하나의 너에게~ 12화로 작화 매니아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 일로 철완 버디 DECODE를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 작품은 너무나도 파격적인 시도를 연발해 당시엔 평이 안 좋고 나중에 2020년대에 뒤늦게 재조명되었다.[2]

료치모는 충격으로 한동안 작화를 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디지털 작화를 계속 연구하고 디지털 작화를 하는 애니메이터가 늘어났으면 하는 생각으로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벚꽃사중주를 감독하며 여러 제자를 키웠으며[3] 혁신적인 작품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자신은 손이 느려서 이 작품처럼 작화가 뛰어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가정이 붕괴될 뻔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작화 애니메이션에서 멀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로는 여러 실험적인 시도를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한다. 원래 성미가 그렇고 스승이 코바야시 오사무라 틀에 박힌 것은 하기 싫다고 한다. 아인 이후로는 작화보다는 연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3D로만 가능한 영상도 있다는 걸 실감해 종종 3D 애니메이션에 연출로 참여하기도 한다. 3D CG와 작화의 하이브리드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3. 특징

우츠노미야 사토루마츠모토 노리오의 특징을 이어받아서 부드러운 움직임과 풍부한 표정 묘사[4]가 특기이며 직접 채색하거나 연출할 경우 파스텔 톤의 연한 색을 쓴다. 그림체는 대중적인 그림체지만 명암을 잘 넣지 않고 다른 사람의 그림체에 잘 맞추지 않고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므로 다른 사람 작품에 참여할 경우 혼자만 따로 튀는 작화가 된다.작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작화붕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화 매니아 들에겐 매우 높은 평을 받는 애니메이터이다. 유우키 마사미는 그의 작화에 매료되어 철완 버디의 신작을 료치모에게 맡겼다고 한다. 벚꽃사중주도 원작자 야스다 스즈히토가 료치모를 지명해서 맡긴 것이다.[5]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의 원작자 오오와라 스미토도 료치모 팬이라고.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세시모 케이스케는 료치모와 야마시타 신고의 작품을 보고 WEB계 작화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6]

Adobe Flash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초기에는 Flash로 러프를 그리면 그것을 프린트하여 레이아웃을 마무리, (제2)원화는 종이로 그리는 스타일이었다. [7] 이후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발달 덕에 완전히 디지털로 그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Adobe Flash 같은 경우 그가 원화 작업에 사용할 수 있게 플러그인도 만들어 배포할 정도로 사랑한 프로그램이지만, 기능 확장이 안 돼서 2010년대 후반부터 Blender와 다른 프로그램을 섞어 쓰는 걸로 바꿨다고 한다. [8] 쿠츠나 켄이치는 현대에 쓰이는 디지털 작화 기술의 상당 수는 료치모가 발명한 것이라고 한다. 왜 이렇게 많이 발명했냐는 질문에 료치모는 "난 그리는 속도가 느려서 툴로 보강하고 싶었다." 라고 한다.

4. 인맥

스승으로 언급하는 애니메이터는 코바야시 오사무(1964), 마츠모토 노리오가 있다. 다만 굳이 스승을 1명으로 정하겠다면 코바야시 오사무로 하겠다고 한다. 그의 파괴, 혁신의 정신을 이어가고 싶다고 한다.

같은 WEB계의 시조라 불리는 쿠츠나 켄이치, 야마시타 신고와 꾸준히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제자는 많이 키워놨는데 [9] 제자들을 자신의 작품에 부르는 일도 드물고, 제자들 작품을 돕는 일도 별로 없다. 혼자 원하는 작품을 하는 마이웨이 성향이 강하다. 본인 말로는 그림이란 자유롭게 그려야 의미가 있고 새로운 게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며 일본식 도제 교육법에 의문을 가지고 있어서 제자를 키우는 건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제자를 키우는 건 주변에서 시켜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기법이 CG를 더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달라졌기 때문에 작화 애니메이터와 일하는 것이 곤란해졌다고 한다.

같이 일하는 감독으로는 아카네 카즈키[10], 모리타 히로유키가 있다.

애니메이터 오오쿠라 케이스케가 료치모를 존경한다고 한다.

5. 대표작

6. 작화, 연출 샘플

작화 모음
철완 버디 DECODE OP
콘티, 연출 아카네 카즈키 / 작화감독 료치모
원화 아카이 토시후미, 에바타 료마, 사토 토시유키
철완 버디 DECODE: 02 OP
콘티, 연출 아카네 카즈키 / 작화감독 료치모
원화 아카이 토시후미, 타니구치 준이치로, 마츠모토 노리오, 코타 후미아키
벚꽃 사중주 ~별의 바다~ OP
콘티, 연출, 작화감독 료치모
원화 야마시타 신고, 하야시 이사오, 타나카 유스케(田中祐介), 이타가키 아츠시, 코노 메구미
벚꽃 사중주 ~별의 바다~ 2화
콘티공동, 작화감독 료치모
원화 야마시타 신고
벚꽃 사중주 ~꽃의 노래~ OP
콘티, 연출 요시자키 히비키(吉崎 響) / 작화감독 료치모
원화 후지사와 켄이치, 야마시타 신고, 게소 이쿠오, 이마오카 노리유키, 카와노 타츠로. 나카야마 류, 카토 후미, 후지사키 신고(藤崎真吾) 등
스타 오션: 아남네시스 OP
감독 료치모 / 작화감독 치카오카 스나오
원화 코지마 케이스케, 이레이 에리, Moaang
Eve 뮤직 비디오 백은
감독, 캐릭터 디자인 료치모
작화 쿠츠나 켄이치

[1] 좋아했지만 코바야시 오사무(1964), 쿠츠나 켄이치, 야마시타 신고처럼 누가 어딜 그렸는지 알아맞추고 외우는 경지에 이르지 못 했다고 한다. 쿠츠나를 처음 봤을 땐 "이렇게 애니를 깊이있게 보는 사람이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어서 놀라웠다고..[2] 주술회전 애니메이션은 원작자 아쿠타미 게게의 의향으로 이 애니를 대폭 오마주하면서 만들고 있는데 큰 인기를 끌고 있다.[3] 그래서 타츠노코 프로덕션 출신 애니메이터는 속칭 WEB계 스타일이 많다.[4] 리얼리티를 살리고 역동적으로 보이기 위해 표정을 일그러뜨린다.[5] 예전부터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네가 감독하라고 했다고.[6] 다만 세시모는 다른 WEB계 애니메이터하곤 인맥이 많으나 료치모는 세시모의 인맥이 아니다.[7] 료치모 데뷔 당시엔 그래픽 태블릿의 성능과 인식율이 안 좋아서 다른 WEB계도 이런 식으로 작업했었다.[8] 블렌더 같은 경우 3d소재 작업과 동시에 진행이 가능하기에 료치모 입장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VR쪽에 관심을 가지는것도 원인을 보임.[9] 벚꽃사중주 꽃의 노래에 참가한 애니메이터는 대부분 료치모가 가르쳤다.[10] 다만 철완 버디를 만들고 관계가 틀어졌다고 한다.[11] 우츠노미야 사토루가 실력파 애니메이터를 원하자 코바야시 오사무가 료치모를 추천해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