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4:48:41

나카야마 류

<colcolor=#fff> 나카야마 류
中山 竜 | Ryu Nakayama
파일:나카야마 류 .jpg
<colbgcolor=#000> 본명 나카야마 류
([ruby(中山, ruby=なかやま)] [ruby(竜, ruby=りゅう)], Ryu Nakayama)
직업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감독
출생 1990년 2월 10일 ([age(1990-02-20)]세)
국적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소속 Andraft
링크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경력3. 특징4. 평가5. 인맥6. 작품
6.1. 감독6.2. 참여작
7. 작화, 연출 샘플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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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감독. 도쿄조형대학 출신. 감독 대표작으로는 체인소 맨이 있다.

2. 경력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어 미대를 다녔다. 대학에 가기 전엔 애니메이션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카야마 류가 어렸을 때인 2000년대에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위시한 아키바계 미소녀 애니가 유행이었고 자신은 그런 흐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고 한다.

당연히 애니메이터가 될 생각은 없었고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가 목표였지만 대학에서 친구가 된 에노키도 슌, 오오카와 타카히로(大川貴大)가[1] 작화 매니아라 작화가 좋은 애니와 애니메이터를 많이 알게 되어 생각이 바뀌었고 애니메이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화는 다 비슷해 보였지만 유독 타나카 히로노리라는 애니메이터의 작화는 개성이 있고 대단하다는 게 느껴졌다고 한다.

가이낙스에 지원해 한 번에 붙었으나 회사가 망조가 있어보여서 바로 그만두었다. 나카야마가 가이낙스에 들어간 시기는 가이낙스가 내부 비리로 망해갈 때였다. 나카야마가 가이낙스에 있던 기간은 4개월 남짓이며 그래서 가이낙스 쪽 애니메이터 인맥은 거의 없다. 다만 애니메이션의 기초는 이 4개월 동안 가이낙스에서 배운 것이 맞다고 한다. 그 4개월이 매우 중요했다고 한다.

이후 친구들의 권유로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활동했다. 여기서 요시하라 타츠야, 야마시타 신고, 료치모를 만나 디지털 작화와 연출을 배웠다.

세시모 케이스케 프로듀서는 주술회전을 만들 때 "너를 감독으로 만들고 싶은데 임팩트 있는 경력이 없다. 한 편 제대로 만들어 보자." 라고 해서 19화 '흑섬'을 연출할 때 나카야마를 밀어주었다고 한다. 이 19화가 MAPPA의 대표이사 오오츠카 마나부의 눈에 들어 체인소 맨으로 첫 감독 데뷔를 했다.

2024년 1월에는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Andraft를 설립하여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3. 특징

액션 전문 애니메이터로 액션이 매우 뛰어나다. 작화, 연출 스타일은 요시하라 타츠야와 유사하다. 가장 존경하는 애니메이터는 타나카 히로노리라고 한다. 작화는 대부분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한다.

과장된 액션 연출을 많이 하지만 리얼한 화면과 캐릭터의 연기에도 관심이 깊다고 한다. 바라카몬 같은 작품에서는 연기 작화를 중심으로 작화를 했다. 요시하라 타츠야가 드라마를 연출할 때도 과장된 연기를 많이 쓰는 것과 대조되는 점이다. 다만 이러한 점은 그가 한 애니메이션이 평범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실력있는 애니메이터와 작화 매수를 많이 지원받은 체인소 맨은 작화가 지나치게 리얼해져서 시청자들이 작화로 한 것도 CG로 착각해서 저평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해버렸다.[2]

연출을 하면 피사체를 멀리서 잡는 롱 쇼트 구도를 자주 쓴다. 본인 말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은 롱 쇼트를 잘 안 쓰는데[3] 그러면 애니메이션의 연출 폭이 줄어드므로 자신의 연출 작품은 꾸준히 롱 쇼트를 실험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 때부터 애니메이터보단 성우에 관심이 깊었으며 애니메이션은 성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처음으로 성우 캐스팅 권한을 가진 체인소 맨은 나카야마 류의 성우 캐스팅이 매우 깐깐했으며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베테랑 성우를 거절하고 주연 캐릭터는 신인으로 뽑았다고 한다. 향후 감독 작품은 성우 연기에 큰 비중을 둘 수도 있다.

체인소 맨은 영화적인 연출을 추구해서 만든다고 했는데 존경하는 영화 감독은 데이비드 핀처[4]크리스토퍼 놀란이라고 한다. #

4. 평가

애니메이터와 콘티 연출가로는 좋은 평을 받으며 업계에서 캐스팅 경쟁까지 벌어졌던 인물이었으나, 처음으로 감독 메가폰을 잡은 체인소 맨에서 좋지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초에 애니메이션 감독은 애니메이션 전체의 청사진을 설계한 뒤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애니메이터 경력으로서 연출력 하나만 검증된 나카야마 류의 감독 수행 능력은 미지수일 수밖에 없었다. 마파의 핵심 스태프 선정에도 무리수가 있었던 것.

목소리에 현실성을 중시한다는 성우 캐스팅의 방향성과 연기지도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을 받았다. 성우들은 안 그러려고 하는데 나카야마 류가 디렉션을 할 때 말려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5] 또한 인간이 지을 수 없는 만화적인 표정은 넣지 않는다고 한다. 원작이 블랙 코미디 적인 측면도 있는데 코미디를 노린 장면에서도 캐릭터의 표정이 건조하고 목소리 톤이 높지 않다. 연출이 이러니 웃음이 나오지 않게 된다. 실사 영화와 같은 분위기를 추구했다던 액션씬은 느릿하게 연출되었다.[6]

여러 가지 실험적인 연출과 블랙 코미디도 있던 원작 초반부를 우울한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을 해버렸다. 에드가 라이트 작품처럼 만들어야 될 작품을 드니 빌뇌브,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연출해버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원작의 명장면이 감독의 재해석으로 많이 빠졌다. 하다 못해 액션이라도 평소에 하던대로 했으면 호평을 받았을 것인데[7] 본인이 평소에 안 하던 연출을 하니 액션 연출의 템포도 엉망이 되었다. 이런 점에서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체인소 맨은 실사와 영화적인 뉘앙스를 보여주겠다고 발언을 했는데 막상 그러한 연출을 하는 다른 애니메이션 감독과 비교하면 특별히 영화적이지도 않다.[8] 그리고 엄연히 실사 영화에서 유래한 연출이라도 과장되어 보이거나, 비현실적으로 보이면 잘라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냥 과장된 건 다 영화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건 영화 연출과 영화배우의 연기의 폭이 얼마나 넓은지 전혀 모른다는 소리다.[9] 나카야마는 자신이 영화를 좋아한다는데 정말 영화를 좋아하는 게 맞는지도 의심되는 행동이다.

일단 나카야마가 존경한다는 데이비드 핀처크리스토퍼 놀란과 비슷한 연출을 추구하는 건 약간은 맞긴 하나 애초에 영화 감독은 이런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다. 심지어 두 사람의 영화의 스타일을 다 참고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만 오마주다. 데이비드 핀처는 오히려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세븐파이트 클럽에서 이미 실사로서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연출을 했고, 파이트 클럽에서는 과장된 연출들도 존재한다.[10]

또한 나카야마 류가 체인소맨을 만들면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배제한 자막을 활용한 연출도 잘만 썼었다. 핀처는 오히려 장르적으로 필요하다면 과장된 연출도 추구하거니와, 화려하고 기교적인 기법으로 관객을 현혹시키는 스타일리쉬한 연출도 잘 사용했다. 오히려 나카야마가 추구한 바와 반대되는 면모로 더 유명하다.[11][12]

나카야마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핀처가 아니라 핀처의 조디악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아야 적절하다. 데이비드 핀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업계에 입문한 영화인도 아니라 뮤직비디오, MTV, 광고 출신이다. 영화 업계는 90년대를 전후로 뮤직비디오 출신 감독들이 영화계에 진출하면서 그동안 보수적이고 건조한(고전적인) 영화 스타일의 다양화를 촉구시켰는데, 핀처는 그 선구자격인 인물이다. 그런 인물을 건조한 자신의 연출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는 건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감독의 경력조차 제대로 연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크리스토퍼 놀란도 마찬가지로 초기작들은 빠른 편집과 속도감으로 현혹시키는 연출을 주로 썼고, 배트맨 비긴즈프레스티지 같은 작품은 어느 정도 만화적인 미장센과 연출을 사용했다. 인셉션 같은 작품에서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기용해서 그의 전매특허인 과장된 표정 묘사와 감정 표현을 어느 정도 살리는 방향으로 연출했다. 코브와 아서가 아리아드네를 교육시키는 시퀀스들이나 코브가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나오는 장면, 그리고 엔딩씬은 놀란 작품 중에서도 이질적일 만큼 감정묘사를 신경 쓴 장면들이다. 나카야마가 참고한 놀란의 연출은 다크 나이트, 덩케르크 같은 작품이다. 즉 나카야마가 추구하는 영화적 연출은 넓은 폭으로 본 영화 같은 연출이 아니고 "내가 본 영화의 연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작품에 참여한 인원 자체도 역대급인지라 더욱 감독의 책임이 무겁게 부각되는 판이다. 체인소 맨 애니메이션은 주술회전 1기, 블랙 클로버, 캐슬바니아, 건담 시리즈의 핵심 스태프까지 끌어다 쓸 정도로 초호화 구성이다. 그러나 이 스태프진이 참여한 다른 작품들보다 못한 연출과 영상만 보여주고 있다.[13] 이건 감독이 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장되고 창의적인 작화, 연출을 하는 애니메이터가 많이 참가했는데 나카야마는 그런 사람들에게 절제된 연출을 요구했다.

애초에 영화적인 연출을 하던 연출가가 아닌데 갑자기 영화를 하겠다고 해서 애니메이션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본인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같은 과장되고 기호화된 애니메이션이 싫다고 했으므로[14][15] 원래 이러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동안은 다른 감독 밑에서 일하느라 실천하지 못했는데, 감독이 되어 전권을 잡으면서 폭주한 모양이다. 물론 창작의 방향은 여러 갈래가 있고 이런 작품을 만든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다. 문제는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 원작 연출을 빼면서 이러고 있다는 것, 그리고 차용하는 영화 연출의 폭이 너무나도 협소하다는 것이다.

시청자뿐만 아니라 업계인 중에서도 체인소 맨의 완성도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법 있다.

한편으로는 나카야마의 연출에 대해 액션 신은 미흡하지만 드라마와 일상신은 본인이 말한대로 리얼하게 뽑아냈다는 호평도 존재한다. 리얼을 추구하는 애니메이션은 오시이 마모루를 필두로 1990년대에 여러 번 시도되었으나 실력 있는 애니메이터가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문제로 2000년대 후반부터 사실상 사장되었는데 오랜만에 이런 게 나와서 신선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과장된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리얼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체인소 맨 애니메이션을 호평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차라리 영화같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추상적인 발언 대신 데이비드 핀처 작품을 오마주 했다고 좁혀서 발언했다면[16] 이 정도로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또한 장편 감독 데뷔작에 부감독 경력도 없음에도 작화 수준은 평균적으로 높았고 스케줄을 펑크내지 않았다.[17] 이런 점에서 감독으로서 역량은 충분히 있었다는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원작자 후지모토 타츠키는 감수 과정에서 여러 번 체크했는데 애니메이션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

트위터에서 비판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애니메이터 Benjamin Faure 말로는 나카야마 감독은 1화의 CG가 혹평 받음을 알아서 CG의 비중을 줄이고 작화를 늘리라고 지시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1화는 좀비가 3D였지만 12화는 전부 작화였다고 한다. 완전히 귀를 닫고 자기 고집으로 만드는 사람은 아니었다. #

한편 나카야마 류의 '자칭' 영화적인 연출이 안 좋은 방향으로 유명해지면서 2020년대 들어서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영화적인 연출을 하는 애니메이션 감독을 부정적으로 보는 풍조가 생겨났다. 하지만 예로부터 애니메이션 업계는 일본 영화계가 워낙 폐쇄적이고 스폰서와 영화사의 간섭이 많아서 영화 공부하다 애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많은 애니메이션 연출이 영화 기반이다. 즉 영화적인 연출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나카야마 류가 작품에 안 어울리는 연출을 쓴 것인데 나카야마 류가 지나치게 악명을 떨치면서 사람들이 영화적 연출이란 것을 조롱의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다.

5. 인맥

인맥은 대부분 WEB계 애니메이터이다. 특히 요시하라 타츠야, 야마시타 신고, 에노키도 슌과 친하다. 마지로도 친분이 있어 바라카몬마크로스 Δ는 마지로가 하자고 해서 했다고 한다. 체인소 맨에 참가했던 원화 애니메이터도 대부분 나카야마의 인맥이다.

프로듀서 우메하라 쇼타와도 친해서 우메하라가 제작진행 시절의 작품에도 많이 참여했다. 요시하라 타츠야 라인 아니면 우메하라 라인 위주로 작품 활동을 하는 편이며 프로듀서 세시모 케이스케와도 자주 활동한다.

제자로는 체인소 맨을 만들 때 MAPPA의 신인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모집한 '리쿠(りく)', '쇼이치(庄一)', '10十10'[18] 이 있다. 10十10은 WEB계 스타일이 있지만 리쿠와 쇼이치는 나캬아마가 영화적 연출과 리얼한 작화에 심취했을 때 가르친 영향인지 WEB계 애니메이터보다는 우츠노미야 사토루 스타일에 가까운 리얼한 움직임의 작화를 한다. 2023년에도 새 제자를 뽑아서 가르친다고 한다.

나카조노 마코토는 대학 선배라고 한다.

6. 작품

6.1. 감독

  • 체인소 맨 (2022, TVA) - 콘티(PV티저, 1, 7공동, 12화), 연출(PV티저, 1, 12화), 원화(PV티저, OP, 1, 12화) / OP 도입부 체인소의 트리거를 당기는 장면 원화. / 12화가 유명하다.
  • VSPO! × 뱅가드 애니메이션 PV (2024, PV) - 콘티, 애니메이션 프로듀서공동 보기

6.2. 참여작

7. 작화, 연출 샘플

작화 모음
게이머즈! OP
콘티, 연출, 액션 작화감독, 원화, 제2원화, 동화 나카야마 류 / 캐릭터 작화감독 사토 타카아키(佐藤天昭)
원화 요시하라 타츠야, 사카즈메 타카히토, 에노키도 슌, 츠치가미 이츠키, 치나
Eve MV レーゾンデートル
콘티, 연출, 원화 나카야마 류 /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 요네야마 마이
원화 코바야시 케이스케, 스고로쿠, 요시베 나오키, 쿠보타 치카시, 미노시마 아야카, 스기타 슈, 이와자와 토오루, 에노키도 슌, 요시하라 타츠야
프로듀서 카와무라 겐키
주술회전 19화
콘티, 연출 나카야마 류 / 총 작화감독 니시이 테루미
원화 후지모토 코키, 요시하라 타츠야, 와타나베 케이이치로, 이스타, 게소 이쿠오

체인소 맨 PV
콘티, 연출, 원화 나카야마 류 / 총작화감독 스기야마 카즈타카
작화감독 코이소 사야카(小磯沙矢香), 시미즈 타카코, 아카이 마사타카
원화 요시하라 타츠야, 타나카 히로노리, 후지모토 코키, 와타나베 케이이치로
에노키도 슌, 사카즈메 타카히토, Gem
미술 감독 타케다 유스케
촬영 감독 이토 텟페이
VSPO! × 뱅가드 애니메이션 PV
콘티, 감독 나카야마 류

8. 기타

  • 체인소 맨 감독을 맡은 이후 일본에서는 '드래곤 나카야마' 라고 불리고 있다.[19]
  • 게소 이쿠오[20]는 "나카야마 류는 어떤 분입니까?" 라는 질문에 "인터뷰에서 말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라고 답변했다. 그래서 체인소 맨도 인터뷰랑 똑같이 나왔다고 한다. 진짜로 영화적이지 않으면 다 커트한다고 한다. 게소 이쿠오는 체인소 맨은 못 만든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원작대로 안 만들어서 호불호가 갈리게 만든 건 인정하는데 여론이 너무 과장됐다고.
  • 2023년 2월 체인소 맨 시리즈 공식 트위터 계정이 나카야마 류의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예전엔 맞팔 관계였다.
  • 첫 감독작인 체인소 맨 애니메이션이 전세계적으로 기대를 모은 애니메이션이었는데도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리는 결과가 나오며 나카야마가 집착한 '영화적 연출'은 애니메이션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영화 만든다고 뻐기는 한심한 애니메이터(...)를 뜻하는 비웃음거리가 되었고 이후에도 뜬금없이 나와서 주위와 안 섞이는 과장된 연출 등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무조건 나카야마가 소환되어 까이는 게 밈이 되었다. 좋아하는 애가 안경을 깜박했다가 대표적. 영화적 연출을 애니메이션에 도입한다는 자세 자체는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나는 애니메이션보다 고차원의 예술을 하고 있다'라는 일종의 예술병으로 해석하기 딱 좋은 발언을 남발한 데다가 그 결과물까지 좋지 않아 비호감으로 제대로 찍혀버렸다.
  • 한국의 애니메이션 팬덤은 애니를 볼 때 감독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직 제작비와 제작사만 따지는 것으로 유명한데 나카야마는 앞서 언급한 체인소 맨의 미묘한 결과물 때문에 다른 의미로 작품보다 유명한 감독이 되었다. 극단적으로는 감독이 하는 게 뭐가 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감독의 중요성에 대한 몰이해가 심한 팬덤 분위기 속에서 나카야마 덕분에 "애니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으니.


[1] 이 두 명은 나중에 애니메이터로 데뷔한다.[2] 과거에도 오시이 마모루, 이노우에 토시유키, 오키우라 히로유키, 우츠노미야 사토루 처럼 리얼계 작화를 추구하는 크리에이터의 작품에서 자주 발생했던 현상이다. 정작 이런 작화를 추구하다 아예 CG로 넘어간 우츠노미야 사토루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는 이런 작화는 문제가 있다고 포기했는데 나카야마 류는 회귀한 격이다. 나카야마가 리얼계와 거리가 있는 요시하라 타츠야, 타나카 히로노리, 마츠모토 노리오 스타일로 작화를 하던 애니메이터라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3] 화면을 멀리서 잡으면 캐릭터가 작게 그려지게 되며 작은 그림을 디테일하게 그릴 수 없으니 그림이 단순해지게 되며 사람들이 이걸 자꾸 작화붕괴라고 조롱하니 잘 쓰이지 않게 되었다. 실제로 이 롱쇼트를 남발해서 작품마다 혹평을 받는 대표적인 감독으로 쿠도 스스무가 있다. 다만 HD 방송 이전, 브라운관 TV 시절엔 자주 쓰이는 연출이었다. 그때는 작게 그리면 화질이 뭉개져서 티가 잘 안 났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카츠마타 토모하루, 신보 아키유키가 많이 쓰곤 했다.[4] 핀처 작품 중 특이하게 건조하고 느린 연출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조디악맹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핀처의 나머지 작품들은 나카야마 류와 반대되는 화려하고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가졌다. 흔히 생각하는 데이비드 핀처의 스타일과 비슷한 감독은 이토 토모히코 쪽이다.[5] 성우들이 인터뷰에서 말한 바에 따르면 자신들은 높은 톤으로 연기했었는데 감독이 리얼하지 않다면서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6] 과거엔 속도감은 확실히 챙기던 연출가였다. 후반부와 본인이 콘티를 한 12화는 속도감이 있었으므로 초반부엔 덴지의 미숙함을 표현하고자 일부러 그런 거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7] 본편과 연출이 너무 달라서 못 믿는 사람도 있지만 체인소 맨 팬들이 호평했던 티저 PV를 연출한 사람도 다름 아닌 나카야마 류다.[8] 오시이 마모루곤 사토시처럼 실사 감성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감독들은 렌즈에 의한 화면의 왜곡까지 고려해서 연출을 하는데 체인소 맨 애니메이션에서 렌즈의 개념을 도입한 연출은 전혀 없다. 이러면 당연히 영화처럼 보이지 않게 된다. 실사적인 연출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이를 영화적인 연출이라고는 할 수가 없다. 오히려 체인소 맨과 동분기에 방영하는 애니메이션 중 실사영화적인 연출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작품이 바로 명일방주 [여명의 전주곡]이다.[9] 애초에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영화보다 역사가 짧아서 실사 영화의 연출을 대거 차용하면서 발전했다. 나카야마 류가 잘라내는 체인소 맨의 원작 연출도 상당수는 영화 오마주다.[10] 파이트 클럽에서 타일러 더튼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의 연기부터 평범한 인물로 보이지 않는다.[11] 그래서 핀처를 참고하거나 존경한다는 애니메이션 감독들도 많다. 이토 토모히코가 대표적.[12] 나카야마의 스타일은 조디악을 제외하면 빠르고 스타일리쉬한 핀처의 스타일보다는 오히려 크리스토퍼 놀란. 그중에서도 인셉션 이후 작품에 가까워 보인다는 평이 많다. 놀란도 초기에는 빠르고 현란한 기교를 가진 인물이었으나, 이후에는 현대 영화감독 중에서 유독 고전적이고 보수적인 성격과 작품 스타일로 유명한 감독이다. 화면 스타일도 화려하고 비현실적이라기보단, 주 장르가 판타지임에도 다큐멘터리 같을 정도로 현실적이고 건조한, 촬영적으로나 편집적으로나, 기교가 없는 화면으로 유명하다. 즉 놀란의 스타일은 비판타지 장르임에도 비현실적인 연출 또한 사용하는 핀처와는 반대되는 스타일. 하지만 놀란도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건조한 스타일이 아니다. 차라리 놀란보다는 드니 빌뇌브에 더 가깝다고 봐야 한다.[13] 오죽하면 방송 전에 "전세계의 최고급 애니메이터를 모았다."라는 말이 진짜인데도 저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도 있다.[14] 정작 그 스즈미야 하루히를 만든 야마모토 유타카는 체인소 맨을 보고 나카야마 류는 연출을 못 한다고 깠다. 그리고 나카야마가 실사같지 않아서 싫다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야마모토 유타카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과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제외하면 애니메이션을 싫어하는 연출가라 오바야시 노부히코, 야마시타 노부히로 같은 실사 영화 감독의 연출을 많이 채용한 애니메이션이다. 자신이 싫다고 애니메이션적인 연출인지 영화적인 연출인지 연구 한 번 안 해보고 비현실적인 작품이라고 프레임을 씌워버린 것이다.[15] 아이러니한 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체인소 맨의 원작자 후지모토 타츠키가 좋아해서 몇 번이나 돌려봤다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후지모토 타츠키는 나카야마 류가 싫어한다는 아키바계 미소녀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좋아한다.[16] 체인소 맨은 특히 건조하기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의 조디악 오마주 연출이 꽤 많았다. 정작 이 작품은 핀처 감독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이질적인 작품이라는 것. 사실 데이비드 핀처는 나카야마 류와는 다른 상당히 스타일리쉬하고 자극적인 영상을 추구하던 감독이다.[17] 참가 애니메이터 말로는 스케줄 문제는 있었다고 한다. 스케줄에 문제가 생긴 작품은 작화감독, 제2원화 애니메이터, 동화 하청사가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 마지막 화는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도 스케줄이 터지지 않은 것은 대단한 점.[18] '텐토텐'이라 읽는다[19] 나카야마 류의 '류'가 일본어로 용이라는 뜻이다.[20] 체인소 맨 4화에 원화로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