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세 Leo III | |
소설 | 웹툰 |
프로필 | |
<colbgcolor=#f5f5f5><colcolor=#9abefc> 왕호 | 레오 3세 |
본명 | 레오나르도 라니에리 엠마누엘레 데 카를로[1] |
국적 | 에트루스칸 왕국 |
나이 | 52세(1122)[2] → 53세(1123)[3] → 57세(1127)[4] |
가족관계 | 마르그리트 왕비 (아내) 알폰소 데 카를로 (아들)[5] 엠마누엘레 2세 (아버지) 아델라이다 선왕비 (어머니) 체자레 데 코모 (조카)[6] 루비나 부인 (제수씨)[7] 비앙카 데 카를로 (오촌 조카) |
신분 | 왕족(군주) |
직위 | 에트루스칸 국왕 |
머리색 | 백발 |
홍채 | 물색[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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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의 주조역. 에트루스칸 왕국의 현 국왕으로 알폰소와 체자레의 친부이다.2. 상세
작중 시점에서는 말이 느리고 뼈대가 큰, 환갑이 다 되어가는 늙은 국왕. 선대 왕의 유일한 적자로, 아버지 사후 왕으로 즉위하고 이웃한 갈리코 왕국의 왕녀 마르그리트를 왕비로 들이며 지참금으로 갈리코 왕국과의 접경 지역인 가에타 영지의 영유권을 받아 냈다.외모 상으로는 인자해 보이고 경험과 연륜 많은 군주로 보이지만… 하단의 작중 행적과 평가를 보다시피 작중 인물들 중 가장 인성에 문제가 심각한 부류 중 하나다.
3. 작중 행적
작중 첫 등장은 아세레토 사건. 아리아드네를 눈여겨 보고 있다가 체자레의 짝으로 맺어줄 생각으로 그녀에게 '푸른 심해의 심장'을 하사한다. 이후 화약의 배합식을 얻을 목적으로 알폰소와 라리에사 드 발로아의 혼담을 추진하는데, 갈리코의 비협조로 골머리를 썩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혼담 성사에 난항을 겪다가, 알폰소가 아리아드네를 지키려다 미레이유 공작을 살해하자 매우 분노해 아들의 편을 드는 아내를 폭행하기까지 한다.[9] 결국 아리아드네의 계책으로 갈리코와의 혼담은 깨지고 라리에사는 갈리코로 귀국한다.이후 루비나의 마르그리트 왕비에 대한 독살 시도 정황을 포착하자, 루비나를 지하 감옥에 가둔다.[10] 그러나 곧 루비나는 진범이 아님이 밝혀지고, 마르그리트 왕비의 사망 건을[11] 빌미로 갈리코가 침공한다. 이때 갈리코의 국왕 필리프 4세는 적통 왕자 알폰소를 사절로 보내면 화약배합식을 전수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편지를 보낸다. 당연히 알폰소는 적성국인 갈리코를 믿을 수도 없고 화약배합식만 있다고 정예포병이 생기는 것도 아니라며 항변하지만, 레오 3세는 아들의 합리적인 항변을 묵살하고 기어이 알폰소를 갈리코로 보내고야 만다. 164화에서는 체자레가 자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마르그리트 왕비를 독살한 갈리코 첩자들의 흔적을 찾아서 보고하자 협상이 망가지고 화약배합식을 못 받을까봐 체자레를 폭행하고 하는 생각이 마르그리트 왕비 독살 사건의 진실을 아예 묻어버릴 작정은 아니고 갈리코가 흉수라면 화약배합식만 받아내고 명명백백하게 책임을 물리고 아들을 파혼시키고 다른 데 보내서 지참금을 타 먹는다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 문제는 알폰소가 도착하자 필리프 4세가 기병을 보조할 보병까지 가에타에 보내 뒤통수를 쳤다는 것(...).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데 마레 추기경을 통해 성황청에 중재를 요청하려 하는데, 이에 데 마레 추기경은 성전의 금전적 후원자인 갈리코에 맞서 에트루스칸 역시 후원에 참여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성황청에서 후원자 사이의 타툼은 알아서 중재할 것이란 제안이었다.[12]
하지만 그 돈을 내기는 싫었는지 생각해보겠다는 말만 남긴다.[13] 그리고 약속한 화약배합식 대신 갈리코의 협박장을 받는데, 마르그리트 왕비 사망에 대한 배상금 50만 두카토[14] 를 지불하거나, 현재 왕위 계승권 2순위인 타란토의 비앙카를 신부로 내줘야만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인다. 그 어느 요구도 들어주기 싫었던 레오 3세는
전쟁터에 떠밀린 체자레는 왕국의 거의 모든 전력을 끌어모아 나섰던 회전에서 대패하고, 아리아드네의 책략으로 흑사병이 창궐한 갈리코 군대가 남하를 중지하고 퇴각할 때 이를 추격해 약간의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겨우 체면을 세운다. 그러자 이번엔 곡식이 부족해진 레오 3세는 천문학적으로 비축해둔 곡물을 빈민 구제와 고가 거래에 사용해 명성과 막대한 부를 동시에 손에 넣은 아리아드네를 탐낸다. 즉, 아리아드네에게 작위를 쥐어주고선 바로 회수하고 그녀를 계비로 맞아 곡식을 갈취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전으로 옮긴다.[16][17] 그러나 체자레에 의해 굴욕적으로 저지당하고, 이로 인해 매우 분노한다. 감히 본인을 거스른 체자레를 죽일 마음까지도 품지만 아리아드네의 중재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후 이사벨라와 체자레의 만행으로 아리아드네가 파혼을 청하자, 신이 나서 곧바로 승낙한다.
3년 후에는 화려하게 귀환한 알폰소를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한다. 아들이 얻은 사자왕의 검 '칼레드부흐'는 언제 바칠 거냐고 재촉하다가 율텐부르크 대공과 전리품 분배가 안 끝나서 못 준다고 하자 자기가 수거한 물건도 아니면서라고 궁시렁거린다.
루비나의 간섭으로 타란토의 비앙카가 데뷔탕트 샤프롱을 구하지 못하게 되자, 곤란한 모습을 보이다 '알폰소를 후견인으로, 아리아드네를 구이다타(가이드)로 하는 방안'에 찬성한다. 이렇게 열린 파티에서 대단히 만족한 모습을 보인다.
법황의 트레베로 소환장이 오자, 역시나 어김없이 자기 대신 알폰소를 보내버린다. 알폰소와 협상 과정에서 알폰소의 세가 커졌음을 실감하고, 알폰소가 트레베로에 가 있는 동안 아들의 세력을 줄일 방안을 강구한다. 그러다 385화에서 알레망법 대사면이 추진된다는 소식을 듣고, 체자레가 사면되면 그것으로 알폰소를 굴종시킬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문서 주의 강화안이 함께 통과되면서 체자레는 본인의 조카라는 신분만 확실해졌고 루도비코 법황에게 농락당했다며 울분을 삭히다가 통풍이 겹친 상황에서 루비나가 아들이 하나 더 생겼지 않냐며 눈치없이 굴자 루비나에게 화를 벌컥 낸다.
한편, 트레베로로 보낸 알폰소가 갈리코의 왕이 되는 기회를 포기하고 라리에사 드 발로아와 파혼하자, 이번에는 아들의 의견조차 묻지 않고 혼인을 통해 동군 연합이 가능한 다른 나라를 물색한다. 이 와중에 강대국의 공주에겐 자기 아들을, 조건이 처지는 약소국의 혼담 대상으로는 자기를 걸라고 한 것은 덤(...). 그러나 이해 관계가 얼추 맞아떨어져 혼인 계약을 맺게 된 만치케 후국의 시나데노스 후작은 딸의 결혼 상대가 알폰소 왕자임을 명확히 해달라 요구하자 결국 레오 3세는 어린 공녀를 6개월 안에 에트루스칸의 왕자비(principessa)로 삼겠다고 적은 공식 외교 문서를 만치케로 보낸다.[21]
- 유료분 스포일러 접기/펼치기
- 그 와중에 유일한 적자인 알폰소의 왕세자 책봉을 미룬 이유가 능력 좋은 마르그리트 왕비를 시기하여 굴종시키기 위함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알폰소는 아버지를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인식하고 말을 걸어도 제대로 대꾸조차 하지 않는 단계에 이른다.
이후 추수감사무도회에 산 카를로의 귀족들을반강제로모아서는[22] 만치케의 율리아 헬레나 공녀를 소개하는데, 알폰소가 이에 맞서 자신이 이미 아리아드네와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라고 선포하는 바람에 체면만 대차게 구긴다.
무도회 직후, 클레멘테 살인 미수 건으로 이사벨라가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자 재판을 열어 그녀가 유리하도록 판을 깔아준다. 결국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갈 곳이 없어진 이사벨라를 놓치기 싫어[23] 루비나 공작부인의 수식 시녀로 들어가게 한다. 지참금의 위약금 때문에 알폰소와 율리아 공녀의 결혼을 강행시키려 하면서 알폰소가 뜻대로 따라주지 않자 체자레를 좀 더 밀어주며 왕자궁의 예산을 전부 끊는 만행을 벌인다. 알폰소의 왕자궁 예산은 모두 에트루스칸의 유일한 상비군인 검은 투구 기사단에게 들어가는 판인데, 그것을 더 늘려주지는 못할망정 하등 쓸모없는 기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없애버린 것. 본인 말로는 아들의 기사단 외에도 근위대 4천 명이 있으니 괜찮다고 하지만, 왕궁 근위대는 수가 적은 것은 둘째치더라도 귀족 자제에게 직함을 주기 위한 명예직과 경비병으로 구성된 집단이다.
왕자궁 예산을 끊기 전 협박 삼아 조성된 가족만찬에서는 역으로 율리아 헬레나 공녀에게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을 지적받는다. 그럼에도 끝까지 정신차릴 생각이 없는지 이사벨라를 정부로 삼으면서 순결한 처녀라고 착각하거나[24], 왕위 계승 1, 2위에 각자 공을 세운 알폰소와 비앙카를 홀대하며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체자레를 대공으로 책봉하여 나라의 체계를 흔들고 콩가루 집안임을 자랑하고 그 와중에도 여전히 아리아드네를 차지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양심 없는 모습을 보인다. 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비밀리에 온천에 다니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사벨라가 아리아드네를 유산시켜 알폰소의 처분에 따라 수녀에게 채찍질 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자신의 손주가 됐을뻔한 아이를 한낱 백작이라 비하하면서 어떻게든 이사벨라의 결백을 확인하려고 델피아노사 경과 루비나 선대공비를 닦달하면서도 막상 이사벨라가 흉측해졌을까봐 두려워한다. 그러나 향유와 조명으로 꾸민 이사벨라에게 다시 푹 빠진 것은 물론 그녀의 상처를 낫게 해준다며 각지의 연금술사들을 불러모아 불로장생을 연구하는 비밀 온천에 데려가고자 한다.[25] 여전히 이사벨라를 싸고도는 모습에 알폰소가 마르그리트 왕비 생전 정부의 역성을 들어주느라 왕비를 홀대한 것을 지적하자 아리아드네를 천한 출생으로 손자가 될 뻔한 생명을 그깟 것이라고 비하하고, 급기야 알폰소를 무릎 꿇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앞으로의 예산을 끊어버린다. 그러나 아리아드네가 검은투구 기사단의 예산을 지급하여 알폰소에게 타격이 없었고, 오히려 알폰소와 검은투구 기사단이 겨울에 타란토로 내려가는 의례행사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사교계에 레오 3세가 새 정부에게 미쳐 알폰소를 홀대하느라 국방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이 싹 퍼지고 만다.[26] 이 와중에 젊은 시절 정부인 루비나를 옆에 끼고 막 시집온 마르그리트 공주를 맞이했다는 막장 행각이 밝혀지는 것은 덤. 가뜩이나 에트루스칸 국민들은 갈리코한테 데이고 아세레토의 해적때문에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왕이 이를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는 것만 확인하여 레오 3세를 비난하는 여론이 폭발한다.
알폰소를 비정상적으로 박대한 것과 별개로 유일한 적자다보니 본인 딴에는 아들에게 애정은 있는지 이사벨라가 알폰소를 험담하자 당황한다. 다만 그 애정이 아들이 아닌 트로피를 원하는 것이라 미묘하다는 것이 문제. 아들 부부과 척지면서까지 이사벨라를 감쌌지만, 정작 타란토로 월동하고 나서는 건강 문제로 잘 돌아다니지 못하는데다가 아양만 부리는 이사벨라에게 점점 질려가고 있다. 그 와중에 이사벨라가 피부 치료사라며 아고스토를 들이자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정곡을 찔리고 온갖 구워삶는 발언으로 결국 허락한다. 루비나 부인이 율리아 공녀를 타란토 월동 행렬에 끌어들이고 이를 뒤쫒아온 만치케 후국 사절단까지 억류시키는 파행을 사실상 동조에 가까운 수준으로 묵인한다. 현재는 공식 신년 행사조차 오래 머물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아리아드네의 예측대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그 와중에 이사벨라가 흑마술로 외모를 되찾자 처음에는 의심하지만 이내 유혹당해 100 두카토를 하사하고, 율리아 공녀가 돈과 보석에 3,500 두카토를 탕진하자 본인에게 들어올 지참금이 날아간다는 생각에 루비나 부인을 닦달하여 공녀의 사치를 막게 한다. 삼인 내각 중 하나인 마르케즈 가문조차 타란토로 오지 않고 영지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민심이 바닥났음에도 오히려 이사벨라의 꼬드김에 따라 사문화된 법을 부활시켜 벌금이라는 명목으로 백성들에게 돈을 뜯어낼 궁리와 하루빨리 이사벨라와 동침할 생각만 한다.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온 트레베로 사절들을 이런저런 변명으로 만나는 것을 질질 끌고 의전까지 제대로 안한다. 체자레와 율리아 헬레나의 약혼 소식에 매우 기뻐하며, 공녀의 부상이 에트루스칸 측 책임임에도 오히려 율리아 헬레나의 장애를 빌미로 지참금을 더 뜯어내려고 한다. 델피아노사가 만치케 후국 측에서 핏값을 요구할 수 있다고 염려하자 한참 멀리 떨어진 후국 따위가 뭘 할 수 있겠냐고 깔보며 루비나 부인을 넘길 생각이 없다고 단언한다. 다만 조만간 약자로 떨어질 것이라는 서술 때문에 본인의 바람과 다르게 빠른 시일 내로 몰락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베로 사절들을 맞이할 날이 오자 의전을 연습하는 차원에서 예복을 입고 왕궁을 돌아다니다 오타비오를 만나게 된다. 겉으로는 오타비오를 환대하는 듯 했으나, 오타비오의 꾀죄죄한 모습조차 건장하게 볼 정도로 열등감을 가진다. 이사벨라를 덮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자 역정을 내다가, 이사벨라가 왕의 사랑이 없다면 콘타리니 영지로 돌아가겠다 협박하고 실제로 짐을 싸는 모습에 당황하며 그녀를 붙잡는다. 급기야 루비나와 체자레를 죽여야 적성이 풀리겠냐고 제안을 하며 이사벨라의 가스라이팅에 제대로 말려든다. 왕이 되어서 애첩 방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추태와 이사벨라를 향한 인신공격, 트레베로 사절들을 2시간이나 기다리게 만든 외교 결례는 덤. 본인이 한 짓이 있어 트레베로 사절들에게 상당한 친절을 베풀지만, 화장실에 갔다 온 체칠리오 사제한테 외교 결례를 지적받는다. 사절단이 알폰소를 칭찬하는 것에 열등감을 느끼다가 성황청이 결혼을 담당한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파병을 조건으로 체자레와 율리아의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전화에서 독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알폰소와 아리아드네의 혼인 무효화를 신청하지 않은 이유는 보통 혼인무효화의 사유는 크게 2가지인데 첫째는 자신들도 모르게 같은 조상을 둔 근연혈족일 경우인데 중앙대륙 군주가문끼리는 필요하면 사촌이라도 결혼하다가 이혼하고 싶어질때는 몇백년치 족보를 뒤져서 이혼하는데 당연히 아리의 아버지인 시몬은 고아라 족보 자체를 알 수 없고 족보위조로 아리를 왕가의 방계로 만들기는 싫었고 두번째는 부부간에 성능력에 문제가 있을 때 인데 이것도 무리인게 아리아드네가 알폰소의 아이를 유산했기 때문에 둘의 성능력에는 문제가 없는게 증명됐다. 거기다가 속마음으로 아리를 여전히 계비 후보로 보다가 유산 사건 때문에 포기하게 되었다고 나온다.[27]
체자레와 율리아의 약혼 과정을 온갖 날조로 왜곡하여 기어이 이 둘의 결혼을 조건으로 파병을 허락한다.[28] 때마침 갈리코가 트레베로에 침공하기 위해 에트루스칸을 무단 침입하여 알폰소 역시 출병을 준비하고 있었다. 알폰소의 출병 소식에 처음에는 기뻐하지만, 간신배 같은 전령이 알폰소가 명받기 전에 이미 출병하여 아리아드네가 대신 보고를 처리한 것을 가지고 알폰소의 출병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모함하자 분노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사벨라가 알폰소를 험담하자 당황한 건 잊은건지 이사벨라와 사용인들이 보는 앞에서 알폰소를 대놓고 욕한다. 이사벨라한테 아고스토가 지은 탕약을 마시고 이내 안정을 되찾는다. 그리고 알폰소의 승전보가 도착하고 마르케즈 백작이 알폰소의 승리를 대승이라고 표현하자 알폰소쪽이 4800명이고 필리프는 2000명이라면서[29] 알폰소의 승리를 평가절하하고 화를 내다가 알폰소의 병력중 창병이 4000명이란 소리를 듣고 검은 투구 기사단에 창병이 있냐고 경악하다가 징집병이란 소리를 듣고 누가 보냈냐고 노발대발 했다. 나레이션에 따르면 필리프 쪽에 포병 같은 고급 유닛이 있고 시민병은 일회용 화살받이 수준이라 실제로는 1000대 3500이니 대승이 맞다고 한다.
루비나 부인이 시나데노스 후작의 약혼 허락을 위해 체자레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자고 제안하자 멍청한 생각이라고 일축하다가, 알폰소에게 직함을 주자는 제안에 감히 자신을 배척한다는 생각에 신나게 화풀이 하고 쫓아낸다. 탕약의 효과인지 죽을 때가 다 된건지 간만에 정신이 맑아져 체자레의 군사 역량이 형편없고 시나데노스 후작이 직함이 아닌 진짜 군대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다. 아고스토의 처방을 받으면서 3주 정도 국정을 쉬다가 [30] 몽펠리에 대주교가 보낸 뒤랑 백작이 필리프 4세의 몸 값을 지불하고 싶다고 말하자 그제야 필리프가 알폰소에게 포로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31]
상인들이나 할법한 직설적인 말투로 대주교는 얼마정도 생각하냐고 물어서 뒤랑 백작을 당황시키고는 뒤랑 백작이 15만 두카토[32]라는 대답을 듣자 알현은 끝났다며 뒤랑 백작을 끌어내면서 하는 생각이 알폰소가 잡혀갈때는[33] 50만 두카토를 부르더니 자기네 왕이 잡히니까 15만을 부르는 웃기는 놈들이라고 생각한다. 후에 몸 값 협상에서 뒤랑 백작은 25만이 한계라고 하지만 본인은 35만 두카토까지 됐다고 멋대로 결론 내리면서 옆에 있는 마르케즈 백작을 당황하게 만든다. 마르케즈 백작이 알폰소가 피사리노를 점령했다고 알리자 알폰소가 또 전공을 세웠다는 사실을 질투하다가 피사리노는 성황청은 봉신국이 됐고 그 영주가 알폰소의 아내인 아리아드네 데 마레란 소리를 듣고 내 명령에 따라 내 수족이 내 군대를 가지고 점령한 땅이 왜 자기 땅이 안 되냐고 씩씩대다가 마르케즈 백작을 불러서 성황청을 무시하고 필리프 석방 문제를 20만 투카토의 몸값을 지불하는 걸로 단독승인해버리려고 한다. 원래 필리프가 성황청에 주기로 한 피사리노가 아리아드네에게 갔다는 건 필리프의 극형을 대가로 했다는 걸 눈치채고 뒤랑 백작을 보낸 몽펠리에 대주교가 필리프의 딸랑이라는 건 과거 마르그리트 왕비가 그에게 보낸 편지를 필리프에게 공개한 바람에 알고 있었는데, 필리프가 실각하면 이 몸 값 협상 자체가 망가진다는 걸 파악하고 알폰소에게는 필리프를 온전한 몸으로 데려오라는 편지를 쓰기 하는데 혹시나 불신자 편을 들었다는 오명은 또 싫어서 파문을 막으라는 내용은 빼버리고 못 막으면 나중에 알폰소를 가만 두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보내는데, 이미 필리프의 재판은 바로 다음 날이라 아무리 가장 빠른 말을 수배해도 불가능하다. 결국 필리프의 종교재판에 레오 3세도 같이 엮여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만다.[34] 그러나 밤중에 급하게 다시 협상이 시작하면서 35만을 부르던 돈귀신이 20만이라도 괜찮다고 하자 상황을 파악한 뒤랑 백작은 몸 값을 깎아서 16만 두카토로 줄여버리고 만다. 그것으로 필리프 석방 조건에 관한 협상을 끝냈고 알폰소가 명령 도착전에 출정했고, 허락 없이 피사리노를 점령한 건 갈리코가 국왕 명의의 선전포고도 없이 자국영토를 침범했냐고 항의할 수 있으니 알폰소를 나무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레이션으로 자기 손으로 필리프 4세가 에트루스칸에 복수할 가능성의 문을 열어줬다고 나오고 자신도 그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나중에 필리프가 중갑기사단을 데리고 피사리노를 돌려달라고 하면 다 왕자의 탓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할것이다'라고 자기합리화 하고 끝냈다.(...) 거기다 국토를 넓힐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다[35], 왕자는 그러니까 국왕의 장군이고 수족인데 지 멋대로 한다.[36] 등 알폰소 탓을 하면서 횡설수설 하다가 그 장면을 이사벨라에게 들키고 부끄러워하다가 이사벨라가 제안한 궁전 기강을 잡을 방안을 듣는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아사라토 비적의 만행이 해안가를 벗어나 내륙까지 어지럽히니 그 동안 공석인 '해병대장군'을 임명하는것 인데 마르케즈 백작이 '해병대장군'은 존재 자체가 없고 공석인 건 '기병대장군'이라고 하자 바로 말을 바꿔서 '해병대장군'을 새로 신설해서 공작가의 인물에게 맡기는 것인데 공작가는 왕국 전체에 비앙카만 있고 남부 바다를 지키는 건 타란토 공작가의 일이기에 비앙카는 자신이 임명될 줄 알았으나 오타비오에게 '아노발디 공작'을 수여해서 '해병대장군'으로 임명하고[37] 당연히 이사벨라도 아노발디 공작부인으로 승격시킨다.[38]
그리고 에트루스칸과 갈리코의 양쪽 추기경들에게 동시에 찍히는데 지참금을 빨리, 온전히 받고 싶어서 시나데노스 추기경이 타란토에 도착하자 즉각 알현을 허락하지만 의전에서 율리아 공녀를 루비나 부인보다 뒤로 미룬 것으로도 모자라 루비나가 율리아를 시녀로 부리는 꼴을 제지하지 않아 새 추기경의 분노를 산다. 급기야 지참금에 대한 압박감을 억누를 겸 화풀이로 루비나 부인에게 닭같다느니 인신공격을 하고 그녀의 부채를 뺏어다 던지는 등 추태를 부려 시나데노스 추기경에게 제대로 찍힌다.[39] 설상가상으로 몽펠리에 대주교와 약속한 파문자 필리프를 돈 받고 석방하기로 한 협상은 쉬지 않고 달려와서 몽펠리에의 정권 교체를 모르는 뒤랑 백작이 때마침 몽펠리에 궁 집무실을 장악한 데 마레 추기경-재상에게 들키고 만다. 시몬은 뒤랑이 가져온 편지를 보고 트레베로에 이를 전해 파문당한 자를 도우려고 하는 왕이 있다는 걸 알리려고 한다.[40] 시나데노스 추기경과의 회담에서 추기경이 체자레와 결혼시키는 대신 지참금을 1만 두카토로 깎을 것을 요구하자 율리아 공녀를 손가락 잘린 애라고 모욕하며 추기경을 쫓아내라고 난리피우다가, 결혼 안시킬테니 위약금 내놓으라는 말에 꼬리내린다. 그러나 가족의 정과 인신공격 패를 성급하게 써버리는 바람에 시나데노스 추기경에게 우위를 뺏긴 것은 물론 루비나 부인에게 핏값을 받아내겠다는 선포를 듣는다.
이사벨라에게 오타비오를 출정시켜 죽게 만들었다고 자랑하며 좋아한다. 기분이 좋아져 들뜬 것도 잠시, 알폰소가 상당한 대승을 거두며 대포를 얻었고 필리프 4세가 파문되었으며, 알폰소와 아리아드네는 법황에게 축복 받았다는 델피아노사 경의 보고서에 충격받는다. 자신이 뒷거래를 한 날이 필리프 4세의 파문날보다 뒤에 있어야 된다며 초조해하며 알폰소와 마르케즈 백작을 탓한다. 적장자 부부의 귀천상혼 문제가 해결되는 바람에 더 이상 체자레와 율리아를 밀어줄 명분이 부족해졌고, 더 나아가 지참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에 차라리 자기가 율리아 공녀와 결혼할까 되도 않는 망상을 하다가 한번도 찾지 않던 천신에게 기도를 올린다.[41] 그러다가 마르케즈 백작을 불러 일처리 제대로 못한다고 잔뜩 화풀이한다. 루비나 부인과 이사벨라의 치마폭에 쌓여 징징대다가 이사벨라에게는 탕약을 지을 재료로 500 두카토를 주고 루비나 부인의 제안대로 체자레를 총사령관에 올리려고 한다. 전과 달리 자기 객관화가 되어 총사령관직을 거부하는 체자레를 오히려 야심이 없다고 마음에 들어한다. 그리고 마르케즈 백작에게 율리아 공녀를 자기 양녀로 들인 뒤에 갈리코의 루이 8세와 결혼시키자고 제안한다. 시나데노스 추기경과의 2차 회담에서 율리아 공녀와 체자레의 결혼식을 속행하기 위해 체자레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여 군대 통솔권을 넘기고[42] 알폰소와 아리아드네의 첫 딸을 체자레와 율리아의 후계자에게 시집보내겠다고 제안한다. 왕실을 위해 애쓰는 친아들과 오촌 조카에겐 열어준 적 없는 태양의 홀을 사생아의 결혼식을 위해 열어주겠다고 한 것은 덤. 대신 신부 측에서도 하객 식대를 마련해달라고 구차하게 군다.
결국 체자레를 에트루스칸의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이 보고가 만프레디를 통해 알폰소의 귀에 들어간다.
본인은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만 전망이 굉장히 어둡다. 왕좌 빼고는 남은 것이 사실상 없는 레오 3세와 달리 알폰소는 자금과 행정, 군사력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유일무이한 적자이자 능력자인 알폰소를 밀어주는 것이 당연한 상황에서 레오 3세는 알폰소와 대립하고 오히려 정통성과 능력 모두 뒤쳐지는 체자레를 밀어주고 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무척 이상한 현상이며[43], 특히 성황청 입장에서는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실질적으로 도와준 적이 없는데다가 사절단에게 결례까지 저지른 레오 3세보다 직접 군사를 이끌고 자신을 보호해준 알폰소를 더 신뢰할 수 밖에 없다. 알폰소도 효심이 남은 과거와 다르게 어머니를 가장 슬프게 한 자를 제물로 바치겠다고 다짐하고 실제로도 필리프를 시작으로 복수를 철저하게 이행 중이라 당장 레오 3세에게 반기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거기다가 아고스토와 이사벨라가 먹이고 있는 약은 당장 안정 효과가 있지만 동물실험도 거치지 않고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는 수상한 물체다. 돈낭비도 상당히 심한데 회귀 전에는 화약식 개발이란 명분이 있었지만, 회귀 후에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불로불사라는 말도 안되는 것에 탕진한다. 수은탕에 돈을 때려붓는다는 발상 자체가 비상식적이라 아리아드네도 이사벨라가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착각했을 정도다. 회귀 전에도 병으로 쓰러지자 마자 변경백이었던 체자레가 자신의 사병으로 자신의 근위대를 쓸어버리고 방에다 유폐된 채 뭔가 모종의 수작마저 더해 죽음을 맞이했다. 당연히 전생의 피사노 변경백보다 더 강대한 군사력을 가진 아들이 전생보다 반 갈리코 감정이 심화된 상태에서 갈리코 왕을 사로잡았는데 그 지지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결정적으로 방계로서 왕실에 충성을 다한 타란토는 뒷전으로 미룬 채 뜬금없이 오타비오를 공작과 장군으로 세워 비앙카를 포함한 귀족들의 반감을 제대로 산 것은 물론 본인의 상태를 공표한 꼴이 되었다. 전생에는 그나마 왕으로서 죽을 수 있었지만 반역 명분이 차고 넘치는 현생에선 폐위된 채 죽을 수도 있다.
4. 평가
심각한 암군에 소설 내 최악의 남편이자 막장 부모여색을 엄청나게 밝히고[44] 복잡한 일은 생각하기 싫어하며 다혈질에 기분파라 충동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반드시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문제는 시야가 매우 좁다는, 군주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차라리 손익 계산에 밝아 이득 될 만한 것 만이라도 확실히 챙긴다던가, 통찰력이 있어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인 이득을 취한다거나 하면 모르되 그런 것도 아니다 보니 항상 어마무시한 리스크가 걸려있거나 손해일 것이 확실한 거래에도 망설임 없이 달려들며, 예외없이 큰 손실을 입고 격노 하다 다른 이가 나서서 사태를 수습하면 슬쩍 빠져서 구경하다 또 다른 사고를 터트리는 패턴이 반복 된다. 오죽하면 한량의 표본인 체자레조차도 본인의 아버지인 이 작자를 두고 걸어다니는 자연재해 같다고 생각했으며, 아리아드네는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괸다. 지금은 잠시 이득인 것 같지만 멀리 보면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망가뜨린다." 라고 평가했다.
지방 영주의 세력을 약화 시킨다며 귀족들의 사병 규모를 제한해 자국의 군사력을 반토막 내놓고도 이를 대체할 중앙의 상비군은 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양성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 사례 중 하나.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군대가 필요해지면 용병대를 고용하면 된다'는 논리[45]로 일축했고, 그 결과는 갈리코 중장기병대가 에트루스칸 국경을 침략했을 때 단 한번의 전투에서 패배 한 것 만으로 총합 1만에도 못 미치는 규모의 군대에게 국가 수도가 위협 당하는 처지에 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46] 그 와중에도 금화 10만 두카토가 아깝다며 성황청의 중재마저 포기해버리는 수전노 기질은 덤. 거기다 욕심보다 겁이 훨씬 많고 자기보신이 제일 중요해서 사절로 보낸 자기 아들이 인질로 잡히고 약속한 화약 배합식 대신 협박장을 보내고 군대를 보내서 에트루스칸을 유린한 자기를 속인 조카에게 어떠한 항의도 하지 못한다. '그레타'가 역병을 옮겨서 갈리코 군대가 회군한 천우신조 이후로도 군대를 키울 생각은 전혀 없었다.[47]
이런 주제에 자신이 한번 결정한 사안에 반대하는 의견은 그것이 아무리 합당한 의견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일단 격노하고, 권력으로 찍어 누르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것도 불사해 가며 묵살해버린다. 결국 바른 말을 하는 귀족들은 궁정에서 멀리 도망쳐 영지에서 칩거하며 은둔 중이고, 도망칠 영지가 없는 궁정 귀족이나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는 간신배들만 남아 수도에 머무르고 있다고. 그나마 초중반부만 해도 어느정도 상황판단이 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머릿속에 꽃밭만 있나 싶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퇴화한다.
소설 내에 아버지 또는 남편이기 전에 인간이 맞나 싶은 경우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원탑. 두 아들(알폰소, 체자레)을 모두 철저히 이용 대상으로만 바라본다. 유일한 적자인 알폰소가 뛰어난 모습을 보이자 자랑스러워 하기는커녕 엄청나게 열폭하며 견제하고자 사생아인 체자레를 밀어준다. 하지만 체자레를 자식으로 사랑하냐 하면 오히려 그 반대로 자기 자식으로 생각하기는커녕 아들인 알폰소를 자기 뜻대로 굴종시키기 위한 도구이자 고기 방패로만 본다.
결정적으로 피가 이어진 아들을 아비로서 아끼고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신보다 젊고 뛰어난 남자로서 열등감을 느끼는 게 최대 문제점이다. 아들이 공적을 쌓고 명성과 세력을 얻으면 차기 군주가 될 후계자로서 훌륭하게 성장했다고 뿌듯해하는 것이 정상적인 부모의 마음가짐이지만, 그러긴커녕 오히려 제 명을 순순히 따르지 않고 자기 자리를 넘본다고 생각해 틈날 때마다 아들을 견제하기 바쁘다. 아들에 대한 애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자기 명을 거스르지 않는 한에서일 뿐이다.
이 인물의 작중 행적을 보다 보면 아리아드네의 회귀 전 체자레가 알폰소를 암살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왕위를 찬탈하기 전까지 에트루스칸 왕국이 멸망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는 게 신기할 지경.
5. 기타
- 아들인 알폰소나 체자레 둘 다 부친의 장점과 단점을 나눠서 닮았다. 알폰소는 장대한 기골의 외형을, 체자레는 여자를 밝히고 무능한 성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 독자들이 붙인 별명은 매독왕, 매독 3세다.
아주 적절하다.이런 별명이 붙은 이유는 매독 환자이고, 회차가 진행될수록 이기적이고 무능한 모습만 보이기 때문이다. 혹은 레3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그리스 로마 신화의 미노스와 비슷한 점이 있다.[48] 둘 다 유부남임에도 불륜을 저질러서 본처(마르그리트 왕비, 파시파에)와 사이가 극악이고, 자신을 거부하는 여자(아리아드네, 브리토마르티스)를 취하려 했으나 자신의 혈육에 의해 실패했다.[49] 아랫사람(델피아노사, 다이달로스)을 고생시키는 점도 같다. 다만 미노스는 사생아를 적자들보다 편애한 적은 없고 적자들에게 나름 애정도 있으며[50], 조국 크레타를 강대국으로 발전시켰다.[51] 반면 레오 3세는 사생아를 적자보다 편애하고 멀쩡한 아들에게 열폭하는 것도 모자라서 나라를 멸망 직전으로 이끄는 암군이다.
- 65화에서 체자레가 6살때 루비나에게 라탄어 받아쓰기를 3개 틀리고 채벌용 채찍으로 서른대를 맞았을때 왕비궁에 숨어 들었었을 때 레오 3세가 어린 알폰소를 귀여워하는걸 보고만 있다가 갑자기 어딜 몰래 들어오냐며 레오 3세에게 뺨을 맞았던 때가 있었다. 이 날 일은 체자레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는데 공교롭게도 알폰소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일말의 정으로 남아있었다. 레오 3세가 필리프에게 속아 갈리코 왕국으로 가서 죽을 뻔하다가 다시 예사크의 전쟁터로 탈출해서 아무런 지원도 못 받을 때 알폰소는 본국에 어쩔수 없는 사정이 있을 거라면서 자기합리화를 했을 정도. 그러나 482화에서 자기 손자를 유산시킨 이사벨라를 쫓아내지도 않는 걸 보고 이번 일을 후회할 거라면서 결국 친부에 대한 마지막 미련을 끊어버린다.
- 유일한 적자를 갈리코에 외교 사절로 보냈다가 인질로 잡히고도 이에 대해 그 어떤 군사적 보복은 커녕 알폰소가 알아서 탈출해서 돌아와도 항의도 못 한 일 때문에 중앙대륙 군주들에게 비웃음 거리로 전락했다. 필리프 4세가 자기 아들이자 조카인 쟝을 적자로 만드는 데 실패하자 몽펠리에 중기병대를 보내 트레베로를 포위했을 때 '레오 3세가 필리프 4세한테 보복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자 유스티아누스 8세는 '레오 3세가 자존심이 반 틈만 있었어도 그랬겠지'라며 그 어떤 기대감도 보이지 않았다. 588화에서는 아들이 전쟁영웅으로 몸 성히 돌아왔으니 됐다고 말하고 갈리코에 어떤 항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 584화 기준으로 이사벨라의 증언에 따르면 이미 신체적으로 자신보다 연약하다고 한다. 체격 자체가 작은 이사벨라를 힘으로 덮치지 못한 이유인 셈.
- 인성과 능력 모두 개차반인 것과 별개로, 루비나 부인이 평소에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전혀 파악하지 못할 때 레오 3세는 의외로 정신이 멀쩡할 때에는 나름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 갈리코로부터 약속받은 화약식을 받지 못하자 자체적으로 개발하려고 한 것과 알폰소가 성전에서 활약하자 뭐라도 지원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 고민한 것이 그 예시. 반대로 보자면 한 나라의 국왕이 천한 코르티잔 출신 정부와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왕으로서 낙제점에 가깝다.
- 647화에 나온 바로는 전 세대에게 에트루스칸어는 외국어 공부하는 귀족들에게 라탄어 다음의 제 2외국어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약소국 귀족들일수록 더욱 그랬다는데 현재의 갈리코어랑 같은 위상이었다고 한다. 즉, 레오 3세의 집권 기간 동안 국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반증이다.
- 작중 시점 자식으로는 아들 두 명밖에 없지만 네이버 카페에서 밝혀진 정보에 의하면 체자레 이전에도 사생아들이 두세 명 정도 더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딸이었던 데다가 태어나고 영유아 시절을 넘기지 못하고 요절했다고 하며 그 딸들의 어미, 즉 루비나 이전의 정부들 또한 총애를 유지하지 못하고 수녀원에 가거나 새롭게 시집을 가거나 아예 본업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로 인해 레오 3세는 자신은 딸밖에 낳을 수 없다는 두려움이 있었는데[53] 마르그리트 왕비를 통해 알폰소를 얻으면서 레오 3세의 두려움은 사그라들었다고 한다.
- 30살이 넘어서 아들들을 본데다가 삽화상으로나 작중 묘사상으로도 마르그리트 왕비는 조금 젊은 중년인데도 이쪽은 거의 노인에 가깝게 그려지는 것을 보면 마르그리트 왕비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것으로 유추 가능하다. 게다가 마르그리트 왕비와 결혼하였을 당시 나이는 아직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결혼하고 바로 알폰소를 낳았다면 못해도 30살에 마르그리트와 결혼했을 가능성이 높다.[54] 당시에는 20대 중후반에 결혼해도 사실상 노총각 노처녀 취급을 받을테고 특히 하나뿐인 왕위계승자가 30대가 되어서 결혼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작중에서 잠시 언급된 레오 3세가 루비나와 처음 만나게 된 계기도 그렇고 위에서 언급된 루비나 이전의 정부들과 사생아들의 존재를 생각하자면 레오 3세의 심각한 문란함으로 인해 결혼을 늦게 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1] 참고로 아버지가 엠마누엘레 2세이다.[2] 아리아드네 회귀 직후. 네이버 카페에서 며느리인 아리아드네와 37살 차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즉, 아들인 알폰소와는 35살, 사생아인 체자레와는 31살 차이다.[3] 아리아드네를 계비로 맞으려 했다가 체자레에게 저지당했을 때.[4] 알폰소 산 카를로 귀환 때.[5] 유일한 적자다.[6] 대외적 신분으로 사실은 사생아.[7] 사실은 정부.[8] 체자레에게 같은 눈을 물려줬다.[9] 원작에서는 물건을 집어던지고 매우 정당하게 항변하는 아내에게 폭언을 하며 주먹질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웹툰에서는 아내를 발로 밟는 것으로 묘사된다.[10] 원래는 서쪽 탑에 잠시 유폐하려고 했으나, 루비나가 레오 3세도 매독 환자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자 매우 분노하며 지하 감옥으로 장소를 바꾼다. 그마저도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마르그리트를 걱정하기는 커녕 루비나만 싸고 돌았다.[11] 웹툰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추모를 할 때 레오 3세는 장례식을 주도하기는 커녕 상복, 그와 비슷한 검은 옷조차 입지 않고 꽃놀이나 즐긴다. 국왕의 정신 상태가 왕비의 죽음을 이복동생을 조롱할 빌미로 쓴 일개 평민들과 수준이 비슷한 셈이다.[12] 무엇보다 알폰소는 전쟁 포로가 아니라 외교 사절로 가서 억류당했다. 성황청이 중재에 실패하면 갈리코 왕국의 외교적 만행을 널리 알려 갈리코의 외교적 고립을 노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거기다 필리프 4세와 그 여동생인 오귀스트는 어떻게든 성전군 총사령관 율텐부르크 대공 앞에서 후원금을 깎으려고 노력 중이었다. 에트루스칸에서 후원금을 냈으면 성황청에서 체면을 위해서라도 갈리코를 압박했을 것이다.[13] 데 마레 추기경은 아리아드네에게 레오 3세가 돈이 없는 건 절대 아니며 온갖 명분으로 세금을 거두며 교회에도 간접세를 매기려 시도 중이라며 깠다. 결정적으로 레오 3세는 친아들이자 유일한 적자를 구출할 돈은 아까워하면서 정작 사생아의 출생을 조작하는데 결코 적지 않은 돈을 쓴다.[14] 약 5천억 원. 작중 서술에 따르면, 에트루스칸의 인접 국가인 그레도와 살라만타가 전면전을 벌인 후 승리한 살라만타 쪽이 패전국 그레도에게 요구한 전쟁 배상금이 25만 두카토였다고 한다. 마르그리트 왕비가 필리프의 사주로 독살당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로 적반하장인 셈.[15] 실제 역사에서도 작위를 주고 전쟁터에 내보내는 것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레오 3세는 계승권 1순위인 적통 왕자가 적국에 볼모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계승권 2순위인 방계 왕족을 전쟁터에 들이밀었다. 이 정도면 자신의 대에서 왕가의 혈통이 끊기고 왕국이 끝장 나길 바란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16] 아리아드네가 자신의 아들 알폰소의 연인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 일을 벌였고 심지어는 이를 아리의 아버지인 데 마레 추기경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당연히 이 작자가 아리를 계비로 맞아들이려 하는 걸 알게 된 루비나 부인은 아들인 체자레에게 말려달라고 요청했고 체자레도 아예 피사노 영지의 사병을 끌고 갔으며, 나중에 아리를 통해 사실을 들은 라파엘도 국왕이 노망이 났다며 경악했다. 3년 만에 돌아온 알폰소 역시 아리를 통해 이를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17] 심지어는 본인은 이 결혼으로 평민들이 열광할 거라는 망상을 하지만 이에 독자들은 평민들이 노망났다며 비난하지 무슨 열광을 하냐며 반박했다.[18] 칼레드부흐는 자격없는 자는 들 수 없는 성물이어서 알폰소 외에는 아무도 들 수 없다. 억지로 쥐었다가는 추태만 늘었을 거다.[19] 자연히 알폰소는 후사를 늦게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이는 알폰소의 세력에 큰 타격을 입혔을 것이다.[20] 문제는 이사벨라가 가슴 주머니로 자신의 빈유를 숨기고 있는데, ~글래머가 취향인~레오 3세는 아리아드네의 풍만한 가슴을 근거삼아 이사벨라의 가슴이 혈통 때문인지 진짜라고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21] 프린치페사principessa는 왕비를 제외한 왕가의 여자 혈족(왕세자비/왕자비, 공주, 대공비 등)을 모두 통틀어 이르는 단어다. 계약의 해석 여지가 넓어진 것.[22] 원래는 참석할 사람만 초대장의 답장을 보내는데, 레오 3세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져서 참석율이 줄자 아예 관리들이 직접 귀족 저택마다 쳐들어가서 참가여부를 물었고, 덕분에 찍히기 싫었던 귀족들이 바톨리니 노백작처럼 아픈 사람은 빼고 거의 대부분 참석하게 된다.[23] 이미 콘타리니 가문과는 파탄이 확정이고 시골서 은거할 거라는 제 아버지에게 보내자니 거리가 멀어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왕자비가 된 이복 여동생에게 보내려 해도 알폰소가 아름다운 외모의 이사벨라를 탐낼 거라고 참으로 쓸데없는걱정을 한다.[24] 애초에 이사벨라가 오타비오와 결혼해 백작부인이 된 것부터가 딸인 지오바나의 존재로 그렇게 된 것이고 아리아드네와 체자레의 파혼 사유도 이사벨라가 체자레와 잠자리를 가진 것 때문이었기에 이를 고려하면 레오 3세가 얼마나 노망이 났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전생의 체자레 또한 약혼자인 아리아드네를 버리고 이사벨라를 왕비로 맞아들일 때 그녀가 순결하다고 억지를 부린 적이 있다.[25] 원래는 아들인 알폰소를 바치고도 갈리코로부터 약속한 화약 기술을 받지 못하자 연금술사들에게 화약을 만들라 지시했는데 연금술사들이 무어제국 기록에서 수은으로 불로장생약을 만든 기록이 있다고 하자 원래 취지 대신 불로장생약을 만들고 있다. 거기다가 연금술사들이 수은에 황금, 다이아몬드가 녹일 필요하다고 하자 세금도 잘 걷히지 않는데(국왕 직할령과 타란토 공작령외에는 역병을 핑계로 세금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율리아 헬레네가 선지급한 지참금 7200두카토도 수은에 녹여버렸다.[26] 덕분에 알폰소가 사랑에 눈이 멀어서 평백작인 아리아드네와 결혼했다며 좋게 보지 않던 알폰소의 부하들은 알폰소가 결혼을 잘했다고 감탄하며 아리아드네에 대한 평가도 올라갔다.[27] 아리가 자기 아들과 결혼했다는 걸 똑똑히 목도했음에도 여전히 아리를 계비 후보로 점찍었었는데 아리가 이사벨라 때문에 아들의 아이를 유산하자 이를 포기했다고 독백했고 무의식적인 진짜 이유는 자신의 신체능력이 알폰소와 비교 당하기 싫었기 때문에 포기했다고 나온다.[28] 이 때 아주 그냥 아들에 대한 열등감이 절절히 흘러넘치는데 사절들이 알폰소의 무용을 칭찬할 때는 '(공식적으로 입증된 전투 경험은 없지만) 자기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 검은 투구 기사단을 칭찬할 때는 '내 것이나 다름 없다오', 마지막으로 출병 허락을 할 때는 '내 영을 듣는 검은 투구 기사단에게 출병을 명하겠소' 라고 말한다.[29] 필리프 4세의 중기병300명과 대포 6문을 운용하는 포병 숫자는 그냥 뺏다(...)[30] 레오 3세의 목소리도 듣기 싫은 이사벨라가 처방전에 속세와 단절되어야 하니 턍약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입을 열지 말라고 지시했다.(...)[31] 마르케즈 백작은 알폰소의 승리를 '대승'이라고 표현해서 레오 3세가 화를 내고 알폰소의 징집병 4000명이 어디서 왔는지 몰라서 또 레오 3세가 화를 내자 필리프가 포로과 된 낭보는 나중에 말하려고 했지만 레오 3세는 국정을 3주 동안 쉬었고 이사벨라는 알폰소의 공적을 레오 3세에게 얘기하기도 싫고, 레오 3세하고는 대화도 하기 싫어서(...)갈리코 사절에게 처음 들었다.[32] 몽펠리에 대주교는 25만 정도 생각하는데 그 이상이면 연부 연납으로 내려고 했다.[33] 알폰소는 분명 본인이 가기 싫다는 걸 자기가 억지로 보내서 포로로 만들었지만 무의식적으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싫고 질투하는 아들을 깎아내리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뻔뻔한 표현을 쓴걸로 보인다.[34] 필리프 4세는 여동생과 근친상간을 저질러 사생아 쟝을 낳고 그 아이를 후게자로 만들려고 피사리노 항구를 증여하는 조건으로 알레망 법 대사면을 요청했다가 항구를 주기는커녕 트레베로를 무력으로 공격하는, 명백한 파문 행위를 저지른 성황청의 죄인이다. 당시 레오 3세가 필리프의 근친상간은 모르고 있어도 트레베로를 공격하다가 알폰소에게 패배해서 잡혀온 건 중앙 대륙의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 죄인을 타국의 왕이 멋대로 풀어주려고 한다면 성황청의 눈엔 예삽교에 반기를 든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 레오 3세도 죄인에 동조했다는 혐의로 몰려 파문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레오 3세도 카노사의 굴욕처럼 성황청에 빌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35] 필리프만 죽이면 (루이의 존재는 모르니) 그 사촌인 알폰소가 갈리코 왕이 돼서 동군 연합이 가능한데 자신은 그걸 풀어주라 지시했다.[36] 이미 3인 내각이 제안할 때나 루비나가 체자레를 총사령관으로 만들고 알폰소를 그 밑 기병대장군으로 만들자는 수작도 알폰소에게 직책 자체를 주기 싫어서 거절했다.[37] 유일하게 세금 내던 타란토 공작가를 포함한 모든 귀족들의 불만을 사게 만들었다. 타란토 공작가는 대대로 맡던 기병대장군도 못 맡고 있는데 서부의 몰락 귀족에게 대장군 자리를 새로 줘서 자신을 그 밑으로 만들었고, 대부분 귀족 역시 자신들이 오타비오보다 못한게 뭐냐, 기존 대장군도 공석인데 새로운 대장군 자리를 정부의 남편에게 주는게 말이 되냐며 사교계 모두 불만에 차게 만들었다.[38] 아노발디 공작부인은 왕실 일원이 마땅찮은 결혼을 할 시 주는 선심성 작위고 당연히 비밀결혼이 들킨 아리아드네가 수여 받는게 원칙이다. 아리아드네가 군주가 된 지금 시점에서는 해당 작위가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기 때문에 레오 3세가 궁중 예법에 능숙했다면 작위를 내리는 방식으로 아들 부부를 조롱했을 것이다.[39] 루비나 부인이 대외적으로는 왕의 제수로 되어있기 때문에 공식 자리만큼은 엄격한 말로 제지하는데 그쳤어야 했다. 제3자가 보기에는 이런 행태가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다.[40] 파문자를 돕는 행위는 그 자 역시 파문당할 죄목이 된다. 필리프를 포함한 통일 갈리코 왕들은 국내 주교 자리를 멋대로 임명해도 트레베로에서 감히 파문하지 못한 이유는 그들의 왕권은 지방 영주들을 압도했고 파문당한 왕이 멀쩡히 권좌를 보존하고 지방 영주들에게 충성을 받으면 오히려 파문을 내린 성황청의 권위가 깎이기 때문이다. 필리프가 법황에게 말도 안되는 중상 모략을 씌우고 선전포고를 해도 파문을 못 하다가 전쟁포로가 되고 잡아 온 알폰소의 허락을 받고 나서야 파문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레오 3세의 왕권은 과거 갈리코 침공 이후 지방 영주들이 납세를 거부해도 어쩌지 못하는 수준이고 법황을 말릴 수 있는 아들은 레오 3세에게 어머니의 복수를 결심했고 말 그대로 왕권에 대한 정당성 외엔 없는 주제에 그것도 날려버릴 파문당할 죄를 지은 것. 아니나다를까 트레베로에 소식이 전달되자마자 이단심문관 출신인 아르칸델레 추기경에게도 찍힌다.[41] 기도조차 '이번 위기를 벗어나게 하면 여색 안밝히고 야채 잘 먹겠다'는, 어른이 하기에 대단히 유치한 내용이다.[42] 그러면서 알폰소가 체자레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군법 재판에 회부하겠다는 정신나간 발언을 한다. 귀천상혼 때문에 후계 구도에 밀려 적장자에 억하심정을 가진 시나데노스 추기경조차 이 발언을 듣자마자 국왕이 알폰소를 모욕한다고 생각한다.[43] 유스티아누스 8세는 알폰소와 레오 3세가 사이가 안 좋은 이유를 서장자에 대한 총애 때문이라고 착각하고 있다.[44] 152화에서는 매독 환자임이 밝혀졌다. 마르그리트 왕비를 두고 루비나와 불륜을 저지르는 건 예삿일에, 마르그리트 왕비가 독살당한 후에는 알폰소의 연인인 아리아드네를 계비로 맞으려 했다가 체자레에게 저지당했고 이후에는 루비나를 내쫓고 아리아드네의 언니인 이사벨라를 정부로 들였다. 그도 모자라 율리아까지 자신의 신부감으로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661화에서 밝혀졌다.[45] 참고로 국가 상비군 보다 큰 규모의 용병단을 끌어들였다가 나라 자체가 잡아먹힌 사례도 존재한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이게 얼마나 위험천만한 발상인지 알 수 있다.[46] 정작 레오 3세가 기대를 걸던 용병단들은 '역병이 창궐한 나라에 발을 들일 수는 없다.'는 아주 합당한 이유로 계약을 거절했다. 실제 군주론을 저술한 마키아벨리가 용병을 대차게 까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47] 정확히는 연금술사들을 모아서 화약을 만들려고 시도는 했다. 그런데 연금술사들이 더 좋은 것을 만들려고 시도했던 기록이 있다고 알려주자 거기에 빠져 허황된 꿈을 꾼다.[48]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레오 3세가 계비로 노렸던 아리아드네는 미노스의 장녀인 아리아드네에서 이름을 따온 인물이다.[49] 레오 3세와 강제결혼할 뻔한 아리아드네를 체자레가 구했듯이, 브리토마르티스는 미노스에게 스토킹을 당하다가 미노스의 이복누나 아르테미스에게 구출됐다.[50] 예언자 폴리에이도스를 시켜서 요절한 아들 글라우코스를 부활시키거나, 후술할 안드로게오스의 죽음에 분노하기도 했다.[51] 미노스의 아들 안드로게오스가 아테네에서 성난 황소에 의해 사망하자, 아들의 죽음에 분노한 미노스가 아테네를 침공해 미노타우로스에게 줄 제물들을 지속적으로 뜯어낼 정도로 국력이 강했다.[52] 이쪽은 납치혼에 성공했으며 여러 반동으로 초나라가 개박살 난다. 자기 무덤은 박살난건 덤.[53] 루비나가 분수에 안 맞게 총애를 받은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루비나를 통해 처음으로 아들을 보게 된 것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54] 마르그리트가 레오 3세와 결혼할 당시의 나이대는 못해도 1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된다면 10살 이상이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