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17 15:09:54

드래곤: 브루스 리 스토리

<colbgcolor=#BDBDBD,#010101><colcolor=#000,#ddd> 드래곤 : 브루스 리 스토리 (1993)
''Dragon:
The Bruce Lee Story''
파일:dragon_poster.png
장르 드라마, 전기, 액션, 로멘스
감독 롭 코헨
각본 롭 코헨, 존 라포, 에드워드 크라마
기반 Bruce Lee: The Man Only I Knew[1]
제작 라파엘라 드 로렌티스
출연 제이슨 스콧 리
로렌 홀리
로버트 와그너
마이클 러너드
낸시 콴
촬영 데이비드 에그비
편집 피터 아먼드슨
음악 랜디 에델만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3년 5월 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3년 6월 26일
상영 시간 120분
제작비 $16,000,000
상영 등급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PG-13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흥행 및 평가5. 기타

1. 개요

분노의 질주(영화)로 알려진 롭 코헨이 감독을 맡고, 제이슨 스콧 리가 주연을 맡은 이소룡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2. 예고편

예고편
사운드트랙[2]

3. 줄거리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궁금해 하지만, 나는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기억하고 싶다.'
(People still wonder about the way he died. I prefer to remember the way he lived)
홍콩에 살고 있던 이소룡의 아버지인 이해천은 알 수 없는 유령으로 덮힌 악몽을 꾼다. 이러한 불길함에 그는 아들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엽문의 제자로 등록해 무술을 수련하게 하면서도 바르게 키우고자 노력하지만, 성인이 된 이소룡이 영국인과 싸움이 나면서 그를 미국으로 떠나라고 요청한다. 아버지가 마련해준 돈과 티켓을 들고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에 입학하고자 돈을 모으기 위해 어느 중국 식당에서 식기세척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상을 보내던 중, 메인 쉐프와 관계가 있던 레스토랑의 한 여성 웨이트레스와 썸씽이 생겨났고[3] 이에 불만을 품고 있던 메인 쉐프와 그의 직원들이 이소룡에게 시비를 걸며 싸움이 벌어진다. 결국 이를 계기로 레스토랑에서 마저 해고를 당하게 된 이소룡이었지만, 그가 대학을 가고자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사장은 일했던 일당과 함께 대학 등록금으로 사용할 돈을 대주며 그를 격려한다.

그렇게 대학을 진학하게 된 이소룡은 철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운동을 소흘히 하지 않지만, 어느날 체육관에서 마찰이 생긴다. 여전히 싸움에 엮기게 되는 그였지만, 싸움 이후에 그에게 찾아온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무술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서양인들에게 무술을 전파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이 무렵 그의 일생의 동반자가 되는 미국인 린다 리를 만나게 되는 것은 덤. 이후 외국인들에게 무술을 가르치게 된 것을 문제삼은 협회측의 대결에 응해 결투를 벌였고 승리를 거두었지만, 퇴장하던 그를 뒤에서 가격하여 심각한 허리 부상을 입게 된다. 병상에서 좌절하던 그에게 린다가 격려하며 절권도에 관한 서적을 집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나아가 그가 다시금 일어서게 하는데에 큰 버팀목이 되어준다. 부상에서 완치한 그는 린다가 권유했던 무술 도장을 정식으로 개장하고 첫째 브랜든을 출산하는 등 전보다 더욱 나아진 관계를 만들어 간다.

평화롭던 일상이 이어지던 중에 몇차례의 싸움에 응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지만, 둘째를 출산하는 등 순조롭게 이어지는 삶 속에 그의 인생을 변화시킬 결정적인 제안인 그린호넷에서 카토 역으로 캐스팅 제의를 받으며 이소룡은 점차 배우로써 꿈을 키워 나간다. 또한 그의 매니저와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쌓으며 새로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캐스팅은 실패로 돌아가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캐스팅을 기대했던 작품 또한 다른 이를 캐스팅하여 제작 후 방영하게 되면서 그는 다시금 좌절에 빠진다.[4]

이후 아버지의 장례로 인해 홍콩으로 귀국했던 그를 눈독들이던 영화 제작자가 당산대형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제의를 했고, 이를 수락하면서 그의 영화배우로써의 본격적인 삶이 시작된다. 그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바쁘게 활동해가며 인지도를 쌓아가게 되지만, 린다와의 관계에서는 서서히 균열이 생겨난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용쟁호투의 거울방 씬을 촬영하던 중, 자신과 아버지의 꿈속에서 수 없이 괴롭혀왔던 악마가 자신을 공격해오게 되고, 그는 속수무책으로 구타를 당하며 자신의 무덤에 마주한다. 절규하며 벗어나고자 하는 와중에 자신의 아들이 구해달라는 소리에 힘을 내어 자신을 억압하던 악마를 처치하는데 성공하고,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무사히 촬영을 마친다. 이후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마지막 수련씬[5]을 촬영하러 가기 전, 린다와 입마춤 후 무대로 올라 저물어가는 석양 아래 동작을 선보이는 그가 보여지고 이를 바라보는 그녀의 나레이션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6]

4. 흥행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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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1,600만 달러[7]를 들여 제작되었으며 박스 오피스 6,350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헐리우드의 전통적인 동양인 클리쉐를 비틀어 보여주는 전개[8]및 인종차별에 대한 고정관념과 혐오에 대한 이해와 공유등의 표현을 선보이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고, 당대의 스타였던 이소룡에 대한 전기로써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이를 연기한 배우인 제이슨 스콧 리의 연기력 또한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9]

다만 서양인의 시점에서 바라본 작품인 만큼 여러가지 오해와 왜곡된 요소가 다분하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대표적으로 극중 내내 그의 집안 대대로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정체 불명의 악마에 대한 표현을 꼽을 수 있다. 흔히 떠도는 풍문에 불과했던 내용을 영화 전반적인 플롯으로 설정했다는 것은 여러모로 아쉬운 대목이다.[10] 또한 중간중간 등장하는 싸움이 붙는 씬들의 경우도 실제 연관이 있던 내용들을 교차해보면, 이는 허구적인 상황이 다수 존재한다. 척추 부상을 당한게 결투 후에 기습을 당해서라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인한 부상이었고, 중국인이 아닌 인종에게 무술을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대결에 응하게 된 설정 또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가라데 선수권 대회에 초청 연설 후에 벌어지는 이야기 또한 사실과 다르다.

동양인의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아이러니한 기분이 드는데, 작품 전반적으로 중국과 동양에 대해 완전히 오해하는 서양인들의 시각으로 본 오리엔탈리즘에 젖은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비해, 후반엔 또 이소룡이 미국에서 중국인들이 당하는 지독한 인종차별에 대해 격렬히 절규하는 내용이 나와, 기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정리해보면 이소룡이라는 인물에 대한 삶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훓어보며 가볍게 보긴 좋지만, 이를 실제라 판단하는데는 여러모로 문제가 따르는 작품.

5. 기타

  • 이소룡의 전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그의 아내인 린다가 1975년에 집필한 전기집 이소룡 : 나만 아는 남자를 토대로 시놉의 틀을 잡아갔으며, 실제로 그녀에게 많은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또한 영화 상에서 이소룡이 착용한 의상들은 실제로 그가 입었던 의상들을 린다 측에서 접근 허가하였고 제작에 활용 되었다고 한다.
  • 기획 단계부터 가장 먼저 거론된 이소룡의 배역은 그의 아들인 브랜든 리였지만, 브랜든이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지는걸 원하지 않아 거절하고[11] 다른 영화를 찍었는데 그게 바로 《크로우[12][13]
  • 차이나타운에서 칼든 아저씨들과 싸우는 장면을 찍을 땐 세트에 태풍이 불어와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근처에 살던 중국인들이 천막을 만들어 세트를 둘러싸 장면을 제 시간에 찍을 수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14]
  • 작중 린다가 자신이 둘째를 임신했다는걸 얘기하는 장면에서 노래 부르는 가수는 이소룡의 딸 섀넌 리다.
  • 이소룡이 출연했던 ((그린호넷))에서 주인공 역활을 맡았던 반 윌리엄스가 본 작품에서는 동일 작품의 감독 역활을 맡아 카메오 출연했다.
  • 이 작품에서 이소룡은 미국인들에게 쿵후를 가르치다 중국인 무술가들에게 압박을 받는데, 이소룡 역을 맡은 제이슨 스콧 리는 《분노의 핑퐁》이란 작품에서 미국인에게 탁구를 가르치는 사부를 압박하는 중국인 탁구가로 나온다.
  • 국내에서는 개봉 당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었다. 2025년 11월 기준, 국내에서는 다시보기를 볼 수 있는 플랫폼 및 OTT서비스가 없는 관계로 별도의 등급 조정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 영화를 기반으로 한 슈퍼패미컴 & 메가 드라이브용 게임도 나왔는데 영화에서 이소룡이 무쌍을 찍는 것과 달리 게임은 난이도가 제법 어려워 깡패한테 몇대만 맞아도 사망하는지라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소룡은 이러지 않아를 외쳤다고 한다.


[1] 저자 : 린다 리 (1975년작)[2] 가장 널리 알려진 트랙으로, 포레스트 검프, 찬란한 여명을 비롯한 각종 영화의 예고편에 쓰였다.[3] 이소룡이 일하는 중에 찾아와 말을 거는 등의 관심을 보였고, 밤에는 그가 묶고 있는 방으로 그녀가 찾아오는 장면이 연출된다.[4] 당시 이소룡이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작품이 바로 1972년에 첫 선을 보였던 데이비드 캐러딘주연의 쿵푸였다. 당초 이소룡이 캐스팅 되기로 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아들인 브랜든은 해당 작품에 조/단역급 배역으로 출연했었다.[5] 영화적 각색으로 원작인 용쟁호투에는 이러한 장면은 없다[6] 줄거리란의 첫 구절에 적힌 대사 내용이 해당 나레이션 내용이다.[7] 당초 예산은 1,400만 달러로 책정되었으나 내부적인 시사와 편집본 검수 결과, 부가적인 작업(음향효과와 사운드트랙 추가)의 진행으로 100만 달러가 추가 되는 것으로 정리되는 듯 했으나, 촬영 상에 문제들이 발생하여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 끝에 최종 정리 되었다.[8] 당시 기준에서는 일반적으로 백인 남성이 이끌고 동양인 여성이 따르는 형태가 주요한 방식이었지만, 본 작품에서는 동양 남성이 이끌고 백인 여성이 이를 따르는 구조를 보여주었다는 기고문이 있다.[9] 물론 팬들의 입장에서는 미스 캐스팅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은 편이다.[10] 기획 단계에서 이소룡의 일대기를 2시간에 압축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점과 표준 전기적인 작품으로 제작이 가능할까?라는 점들이 내부적으로 문제로 인식되었고 최종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본 영화의 구성이 되었다고 한다. 가장 주력했던 점은 이소룡이 나오는 영화같은 느낌과 이소룡이라는 인물이 가진 신비롭고 전설적인 측면이라고 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점이 양날의 검이 된 셈이다.[11] 자신의 부모님이 보낸 시간들을 표현한다는 것이 아들로써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전해진다. 별개로 프로덕션 내에서도 브랜든은 동양인스럽지 않아 보여 일부는 캐스팅을 주저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12] 공교롭게도 브랜든 리 또한 크로우 촬영 도중 사고로 인해 숨지면서 한동안 이 영화에서도 표현된 이소룡 집안의 저주설이 한동안 부각되기도 했었다.[13] 공교롭게도 브랜든이 사망 후 몇주 후에 개봉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영화 엔딩 크레딧에 "브랜든 리를 추모하며"라는 문구를 따로 넣어 헌정했다.[14] 이 밖에도 본 작품의 촬영 단계에서 날씨 때문에 여러 고생을 했다는 풍문이 있다. 이로 인해 예비비로 책정된 예산마저 모두 소진되어 결국 제작비가 초과되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