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0:58:55

두경승(무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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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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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white> 이름 두경승
(杜景升)
주무기 [1]
등장회차 2화 ~ 134화
배우 임혁
1. 개요2. 배우3. 특징4. 극중 행적5.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두경승 활.jpg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등장인물. 실존인물 두경승을 바탕으로 한 배역이다. 배우 임혁이 맡았다.

주 무장은 로 작중 명궁 기믹도 드러냈다. 근접전에서는 평범하게 검을 쓴다. 사서의 기록에서 평가가 다른 무인들에 비해서 긍정적인 편인 만큼, 이 드라마 내에서도 충직하고도 인덕을 갖춘 무장으로 묘사된다. 경대승, 문극겸, 조위총 등과 더불어 작중 주요인물들 중 정말로 더러운 면이 없는 몇 안되는 개념있는 인물 중 하나. 다만 명종은 경대승은 싫어하면서도 문극겸이나 두경승은 총애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그럴 만도 한 게 경대승은 기본적으로 무신정변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대의인데 이것은 명종의 정통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었던데다 대의를 명분 삼아서 황제조차 무시하는 월권 행위를 수없이 저질렀기 때문. 또 경대승의 사병들인 도방이 저지른 패악질이 너무 심했기도 했다.

캐릭터 자체는 전형적인 충신 기믹이긴 한데, 무인시대에서 여러 군상의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다 보니 저 평범함이 오히려 특수성을 띠게 되었다. 정중부의 난 초기부터 기존 무신들과 대립되는 포지션이었고, 최씨 정권 초기까지 몇 없는 장수한 인물이다. 또한 명종과 더불어 작중 비중이 높은 조연이기도 하다.

2. 배우

배우 임혁은 <무인시대>에서 이덕화가 맡은 이의민와 애증의 관계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고, 몇 해 뒤 <대조영>에서 또 다시 이덕화가 연기한 캐릭터(설인귀)와 애증의 관계를 가진 인물(대중상)을 연기하게 된다.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걸 제외하면 대중상 캐릭터도 진중하고 신의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두경승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이의민과 설인귀 캐릭터가 어느 정도 비슷한 것도 마찬가지. 비록 망작에 해당하긴 하지만 이 둘은 나중에 천추태후에서도 다시 만나는데 각각 서희와 강감찬으로 고려를 거란족으로부터 지켜내는 역할이다. 물론 여기서는 애증이 아니라 서로 돕는 친밀관계.

대조영대중상, 천추태후서희 등 이 드라마의 두경승처럼 강직한 캐릭터를 많이 맡기도 했다.

3. 특징

이 드라마 내 다른 무인들이 대개 욕망이나 대의명분을 품고 있는 것과 달리 두경승은 충성만을 마음 속에 담고 있었다. 오히려 대의명분을 담아선 안되는 것으로 여기고는, 경대승에게 대의명분을 담지 말고 충성을 담으라고 조언한 적도 있었다.그렇기에 정중부 일파의 횡포가 극에 달했을 당시 더이상 참지못한 당시 태자인 강종이 두경승에게 자네는 충신인데 왜 정중부 일파를 도모하지 않냐고 하자 자신에게 정중부 일파를 도모하라는 황명이 내려온다면 망설임없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들을 주살할 것이지만 황명도 없이 사직이 위태롭다고 멋대로 판단해 거병을 한다면 자신이 이고이의방이랑 뭐가 다르겠냐며 자신은 황명없이는 정중부 부자를 도모하지 않을것 이라고 밝혔다.[2]거기에 인품도 훌륭한 것이, 작중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반란군이라고 해도 그 들이 죽어나가는걸 안타까워하거나, 최소한 시체 매장이라도 해주는 등 인정있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우직하고 정직한 인물인 만큼, 다른 이들이 악행을 저질렀을 때 거리낌없이 질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의민이 폐주를 시해했을 때는 이의민이 의를 저버렸다고 여기고서는 이의민에게 대놓고 절교를 선언했으며, 정균조원정이 뇌물을 거래하자 대놓고 그 들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자신을 비호하던 이의방에게도 대놓고 이의방의 타락을 비판했을 정도.

이의민에게 무인이 아닌 스님이 되었어도 크게 되었을 거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온화한 성품과 인덕있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무인은 무인인지라 가끔 성깔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의방의 종형 이춘부가 시비를 걸며 구타하자 일방적으로 맞지 않고 역으로 이춘부의 팔을 잡거나, 이의민의 아들 이지영이 행패를 부리자 불꽃 싸대기를 때리는 등, 상대가 무개념짓을 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을 하기도 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순수한 군인이다보니 정치적 감각이 별로 없다는 것. 사실 두경승은 다른 무인들과 달리 정치판에 뛰어들 생각조차 없었지만, 반역 수괴 이의민을 두경승이 놓아준 죄로 경대승이 하는말은 뭐든 듣기로 했는데 경대승이 그의 충직함을 높게 사 일부러 그를 정치판에 집어넣었다. 나중에 재상까지 된 것은 그가 정치적으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닌, 명종이 이의민 같은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일부러 두경승을 중용한 것. 그나마 탐욕만 부리고 할 줄 아는 것 없는 다른 무신들과 달리, 정치를 문신에게 맡겨야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기에 문신들을 등용하고자 했으나, 정치판에 뛰어든 무신들 및 이의민의 반대[3]로 뜻을 이루진 못한다. 정치적 감각이 부족하다는건 이의민 사후에 약점으로 작용했는데, 최세보같은 인물도 최충헌이 딴마음 먹는걸 알고서 그를 도모하려고 시도했는데 최충헌이 대놓고 명종의 정통성을 해치는 행동을 하는데도 최충헌을 숙청하는걸 망설이다가 결국 최충헌에게 뒤통수를 맞게 된다.[A]
사실 최충헌의 계략은 정치력 L급인 정중부나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고 군부를 꽉 쥐고 있던 이의방이나 조원정,견룡을 꽉 장악한건 물론,중방에서 자신들을 죽이려고 결의를 하는 것까지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허승 등이였다면 아예 통하지 않고 오히려 최충헌이 역관광 당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았지만 두경승에게 통한 이유는 두경승 자체는 흠잡을곳이 없는 사기캐 그자체긴 하지만 정치력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고 그 틈을 찔린것.

작중 초반에는 덕장 및 지장 기믹이 부각되며 주무장이 활이라 무력 자체보다는 활솜씨를 주로 드러내긴 하지만, 무력과 무예 실력 역시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작중 이의방의 언급에 의하면 무예와 수박 솜씨가 이의민 못지 않다고 하며, 실제로 드라마 상 무력 최강자인 이의민과 하루종일 수박 대결을 했음에도 끝내 결판을 내지 못했다. 조위총의 난 때 지휘권 문제[5]로 이의민과 결투를 벌였음에도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또한 정균의 모략으로 수많은 군사를 잃은 이의민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북계로 가서 1:1로 붙었을 땐 무승부를 거둔다. 이 때 두경승이 칼끝이 부러졌음에도 아찔한 간격으로 이의민의 목에 칼날을 겨누자 그 무력괴수 이의민 스스로도 놀라는 표정을 지었을 정도. 다만 상술한 조위총의 난 당시 병장기 대결에서 이의민이 두경승의 칼을 튕겨내버리고 칼을 놓친 두경승한테 도끼를 스스로 내려놓은 채 맨손으로 덤벼든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종합적인 무예솜씨는 거의 대등한 수준에서 이의민이 아주 살짝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두경승이 약하다기 보단 이의민이 인간을 초월한 수준인 것이지만... 두경승이 망이, 망소이의 난에 관련하여 정중부 정권에 쓴 소리를 하자 정균은 그날 밤 허승에게 두경승 암살을 명령하는데, 허승의 비밀계원 수십 명이 두경승에게 덤벼들었지만 두경승은 공격만 막아내며 격투기로 자객들을 제압했다.

두두을과도 친분이 있는데, 두두을에게 자신이 무인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하기도 하며 이 때 두두을에게 황제에게 무조건 충성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설령 그 황제가 폭군일지라도 무조건 충성하는 삶을 살라는 것. 그러나 두두을의 진짜 목적이 바로 그 황제를 끌어내리고 신라를 부활시키려는 것이라는 것은 끝까지 알지 못했다.

무신정권의 집권자들과 모두 연관이 있다. 이의방은 그의 우직함을 무인으로서 높이 평가해 눈여겨 보아 의종 폐위 후에 은퇴하려던 그를 이의민을 보내 영입했고, 정중부는 두경승의 우직함을 선배 무인으로서 기특하게 보아 존중해주며 선후배로서 예의를 갖췄으나 그의 아들 정균과 사위 송유인은 두경승을 방해꾼이라 싫어하였고,[6] 경대승은 그를 멘토로 여기며 따랐으며, 이의민은 오랜 벗임과 동시에 서로에게 깊은 우정을 여전히 속에 품으면서도 최대 정적이 됐다. 그리고 최충헌은 사실상 선배로서 이끌어줬지만, 최충헌은 두경승의 뒤통수를 치며 명종과 두경승을 파멸시킨다.

4. 극중 행적

무신정변 직전, 무신들의 거병에 참가하라는 조원정의 권고를 거절하는 것으로 첫 등장. 당시엔 견룡군 소속이었다. 역사대로 정변이 일어난 직후, 내탕고(왕실의 금고)를 지키던 중 그곳을 약탈하려던 무뢰배들을 활로 격퇴하면서 휘하 병사들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왕실의 재산을 장악하기 위해 등장한 채원에게 중과부적[7]으로 포박당해 옥에 갇히나, 이의방에게 충성심을 인정받아 풀려난다. 이전에 이의방은 감옥에 갇혀 있어도 의지를 굽히지 않던 문극겸에게 '넌 길들여지지 않은 산진이(야생 매) 같은 놈이다'라고 비판을 받았는데, 이의방은 이 표현이 의외로 마음에 들었는지[8] 함께 갇혀 있던 두경승에게 '(내 입장에선) 너도 산진이로구나!'라며 껄껄 웃는다. 두경승은 풀려나는 자리에서도 "시생은 오직 황상 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칠 뿐이옵니다!"라는 개념 발언으로 이의방을 흠칫하게 만든다. 또한 의종이 폐위되어 유배되었을 때, 그가 한 짓이 있어서 다들 그를 안 좋게 봤고 백성들은 그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는데 유일하게 의종에게 하직 인사를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벼슬에서 물러나 농사 짓고 살고 있었으나, 두경승의 사람 됨됨이를 눈여겨 본 이의방이 이의민을 시켜 두경승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게 한다. 역시 두경승을 눈여겨 보고 있던 이의민[9]은 두경승을 설득하고자 큰 바위로 함께 캐치볼(...)도 하고, 하루종일 강변에서 수박 격투를 하다가, 결국 서로를 인정하고 친구가 된다. 이후 두경승은 복직하긴 하지만, 이의방에겐 당여가 되지 않겠다고 딱 선을 긋는다. 하지만 우직하고 진실된 인물인 만큼, 이의방은 당여가 아닌데도 두경승을 상당히 신뢰하고 중요한 임무를 여러 차례 맡겼다.

대표적인 임무가 명종의 즉위와 관련해서 금나라 사신이 왔을 때였는데, 이의방은 따로 두경승에게 경호 임무를 맡겼고,[10] 두경승은 이후에 사신을 죽이려 한 충의군 출신의 암살자를 생포하는 공을 세운다. 이후에 이의민, 박존위와 함께 몰래 군사를 데리고 사신을 암살하려는 집단과 이들의 습격 장소를 찾아내고 예측을 한 다음, 역으로 금나라 사신과 비슷한 풍모의 병사에 말총을 붙여서 사신을 흉내내게 하면서 이들 충의군을 함정에 빠뜨려 섬멸한다. 이때, 충의군의 대장 수혜이의민에게 부상을 입고 달아나자, 그를 활로 쏘아 죽일 수 있음에도 자비를 베풀어 살려준 뒤, 이의민에게 "부상을 입고 달아나는 자의 등 뒤를 쏠 수는 없다"라고 해명한다. 물론 이의민은 모른 체하고 넘어갔는데, 두경승은 나중에 이고가 실제로 반란을 일으키면서 남은 충의군들이 궁에서 소란을 일으킬 때, 한 번 봐줬는데도 또 반란을 일으켰으니 그냥 넘길 수 없다면서 이번엔 수혜를 직접 처단한다. 반란을 진압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긴 했지만, 반란분자라고 해도 고려 백성들을 죽이는 게 언짢았는지, 수혜에게 항복을 권유하거나 전투 후 슬픈 표정을 짓는다.

이고 사후 채원무비를 잡아갔을 때 두경승은 순검군 소속이었는데, 채원이 순검군을 끌고 갔을 때도 따라가지 않았고, 이의방이 자신을 따르는 모든 부하들을 이끌고 나섰을 때도, 두경승만은 홀로 황궁에 남아 자리를 지킨다. 다음 날 정중부 측에서 병력을 모아 황궁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두경승이 이를 저지한다. 소인배 송유인은 노발대발했으나, 이의방과 싸우고 싶지 않고 두경승의 우직한 모습에 내심 감명을 받은 정중부 측은 병력을 물린다. 정중부와 경진은 이때 두경승의 우직한 모습을 반대측임에도 웃으며 바라보는데, 과거의 자신들이 생각났기 때문.[11][12] 이를 계기로 경대승의 아버지 경진은 정중부 측 인물이었음에도 두경승을 마음에 들어하였고, 채원의 반란을 진압할 때부터 두경승과 친분을 쌓기 시작했으며, 이후 두경승은 경대승의 멘토가 되어준다.

김보당의 난 때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이춘부와 함께 남로선유사로 파견되는데, 이춘부가 의종에게 만세를 외친 백성들까지 처형하려고 하자 이를 만류하고, 대신 토호들과 관리들만 처형하는 선에서 처벌을 끝낸다. 두경승 말마따나 여기서 백성들을 처형했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또 그런 짓을 해야할 테고 이러면 민심 수습이 안 될 게 뻔하니 관리를 처형하는 선에서 끝낸 것. 이때 두경승은 이의민이 의종을 보위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이의민이 결국 의종을 살해하자 극도로 분노하며 홀로 달려나가 이의민에게 활을 겨눈다. 딱히 변명할 생각도 없었던 이의민은 두경승이 자신을 쏴 죽이더라도 절대 두경승을 해치지 말라고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두경승도 이의민을 죽이진 않고 대신 이의민의 매를 쏴 죽인 다음, 이의민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하지만 두경승은 이의민과의 인연을 끊지 못하였고, 이의민과 두경승은 서로 애증의 관계가 된다.

조위총의 난 때는 이의민과 함께 북방으로 파견나가는데, 두경승이 이의민을 인정하지 않는 관계로 지휘 체계에 불화가 생겼고, 상하관계를 가리기 위해 두경승과 이의민이 1대1 격투를 하지만 승부가 나지 않는다. 결국 누가 먼저 연주(반란에도 가담하지 않고 황도에도 협력하지 않는 중립 지역)에 도착하는가로 상하관계를 가리기로 하는데, 그래도 두경승은 내기에 이기는 것보다 대의명분을 더욱 중시한다. 이의민이 반란에 가담했다 항복한 병사들을 모조리 처형한 반면에, 두경승은 그래도 고려의 백성들이니 까마귀 밥은 되지 않게 해야한다며 진격을 멈추고 그 시체들을 매장해준다. 그리고 이의민이 매복에 걸려 대패한 다음 또다시 포위당한 상황에서 제 때 도착하여 이의민을 구해준다. 이 사건 직후 이춘부는 두경승의 인물됨과 유능함에 감탄하여 그에게 이의방의 당여가 될 것을 제의하나 두경승은 묵묵부답한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지략이 부족함)를 인지한 이의민은 두경승의 지략을 부러워하는 한편으로 두경승이 자신과 달리 대의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이의방 사후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두경승은 서경 측의 군량이 모자란 걸 간파하곤 일부러 대치 상태를 지속시켰고, 식량이 떨어진 조위총 측은 내분 끝에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여기고서는 진압군에게 항복하며 조위총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한편 이의방이 사망하고 정권이 정중부에게 넘어간 직후에 정균과 조원정 등은 이 기회에 아예 이의민을 제거하기로 작정하고 군부에서 축출하는 한편 그를 반역죄인으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다들 반박도 못하고 있을 때 오직 두경승만이 나서서 그를 변호한다. "이의민이 의종을 죽인 건 분명 대역죄지만 그건 위위경이였던 이의방이 시킨 일인데 그때는 한 마디도 못하다가 이의방이 죽고 나서야 따지는 게 말이 되냐"라며 이의민이 죄가 있다면 그 당시 한 마디 말도 못한 우리 모두가 대역죄인이라고 일갈하며 이의민이 군율을 어긴 게 아닌 이상 군부에서 축출하면 안된다고 반대한다.

실제로 이의방 살아 생전엔 이의방의 일갈 한 방으로 정중부와 경진을 비롯한 노장파 인물들 상당수가 데꿀멍한 건 물론 이의민을 처형할 것을 주장하는 무인들 상당수가 이의방에게 빌붙어서 하하호호하며 따를 뿐 잠시나마 대놓고 이의민을 적대한 두경승이나, 이의민을 역적이라고 일갈하며 죽이려 한 조위총과는 달리 한 마디 불평의 말도 없다가, 이의방 사후에서야 모든 책임을, 서경에서 죽기살기로 싸우느라 바빠 자신을 방어할 발언의 기회조차 없는 이의민에게 덮어씌워 군부에서 축출하고 처형시키자는 결의를 모으는 건 속이 뻔히 보이는 의도며, 이 같은 두경승의 말을 듣고 오광척 같은 깨어있는 일부 장군들이 반성하고 조원정의 뜻에 반발함에 따라 이의민은 상장군 자리를 유지할수 있었다.

이의방 정권 때는 말기를 제외하면 이의방이 대놓고 치졸한 짓은 하지 않은데다 두경승의 직위가 낮다보니 이의방에게 쓴소리 한번 한 것 외에는 이의방과 대립한 적이 없으나, 정중부 정권에 이르러선 정중부의 아들인 정균과 자주 충돌한다. 정균이 대놓고 치졸한 짓거리나 무개념스런 행동을 대놓고 하는 데다,[13] 정균이 대장군 중 2번째로 높게 쳐주는 용호군 대장군인데 문제는 두경승도 대장군 중 가장 높게 쳐주는 응양군 대장군 직위에 있고 정균은 정중부라는 뒷배가 있지만 반대로 두경승 역시 다른 무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보니 크게 꿇릴 게 없는지라 성향이 전혀 다른 두 쪽에서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던 것. 가령 정균이 잔치를 벌였을 때 후궁으로 보낼 순주에게 술대접을 강요하였고 순주가 이를 거부하자 정균은 순주를 구타하는데 두경승이 이를 말린 적도 있었고, 이때 정균은 자신도 대장군이니 명령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되레 신경질을 낸다.망이의 난 때는 정중부 일파가 일부러 군대를 패퇴[14]시키자, 두경승은 자신을 파견 보내달라고 말하는데 이에 정균은 두경승에게 대놓고 자신들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지 말라고 협박을 한다. 물론 두경승도 그 자리에서 정중부 일파가 황제를 겁박하고 있다고 직언을 서슴지 않는다(64회). 이에 정균은 두경승을 걸림돌로 여기고 그날 밤 허승을 시켜 두경승을 암살하도록 하는데, 두경승은 칼로 상대를 직접 베지도 않고 격투기만으로 암살자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그 중 한 명을 생포하긴 했으나, 암살자가 자결해버린지라 그 배후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허승이 직접 나서려고 했으나 김광립이 말려서 대결은 무산되었다.

이후 정균이 부마가 될 때쯤, 정중부 일파는 평소에 자신들의 행동에 반대하던 문극겸, 두경승 등을 모조리 처단해버리려고 했으나, 때마침 경대승이 정중부 일파를 갈아버리면서 두경승은 무사할 수 있었다.[15][16]

이의민 외에도 경대승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데, 일종의 그의 멘토로서 그에게 진정한 군인이 되려면 사심 없이 충성을 다하라는 등, 개념발언을 이어간다. 경대승이 망이의 난을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동시에 각성할 때쯤, 두경승은 정중부에게 경대승을 관직에 복직시킬 것을 요청하였고 정균은 그에게 받은 치욕을 되갚아주고 다시는 그 누구도 자신의 가문에게 도전하지 못할 본보기로 삼을 요량으로 경대승에게 장군자리 하나 내려줄 것을 정중부에게 청하여 경대승은 관직에 복직한다. 허나 이것이 패착이 되어 정중부 정권은 몰락한다.

경대승 정권 때는 경대승의 몇 안되는 우군 역할을 해준다. 물론 그의 거병과 군인이 정치하는 것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관계로 경대승에게 몇 번 쓴소리를 한 적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중방에서 경대승을 탄핵할때 거기에 동참한다든가, 경대승이 정중부 일가를 몰살시키고 권력을 장악한 후, 중방의 수장들을 협박하며 잔칫상을 엎어버리고 중방의 수장들이 경대승을 두려워하며 눈치를 보면서 지내자 상명하복의 군율을 어긴다는 이유로 탄핵하기도 했고, 경대승이 중방에서 칼을 빼들자 모두가 겁을 먹고 경대승을 두려워할 때 중방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냐고 호통을 치기도 한다.[17] 또한 경대승에게 천하 권력을 쥐고 난 후, 눈빛이 달라져 변해가고 있다고 질책을 해서 권력의 단맛에 빠져가려 하며 권위적으로 변모하던 경대승에게 충격을 주고 그가 스스로 권력을 놓으려고 하도록 만들어 흑화를 도중에 막는다.뿐만 아니라 명종이 지난날의 허물을 덮어 두기로 하였음에도 허승이 멋대로 조정과 군부의 난신적자를 처결후 그들의 가산을 몰수하기로 작정하여 군부의 수장들에게 반강제로 협력을 구하자 그나마 반발했던 석린과 이영진조차 허승이 지금 여기서 끝장을 보자는 거냐고 협박하자 아무말도 못하고 침묵하는데 오직 두경승만 이같은 상황을 어이없어 하며 자네가 대체 뭔데 군부에다가 명령을 내리냐며 경대승이 주도한 거사에 병력을 지원한걸 가지고 천하라도 손에 쥔 줄 아냐고 일갈하며 대장군 오광척을 참살한 것도 황명을 따른거냐고 불같이 화를 내자 천하의 허승조차 자신은 그 일을 모르니 경대승에게 물어보라고 한 후 군부에서 자신의 결의를 따라준다면 견룡행수 자리에서 물러날 거라며 한발 물러선다.

이후 이의민이 간신히 황도로 돌아왔을 때 경대승이 이의민을 반역죄인으로 몰고 가 참살하려는 걸 경계하고 이의민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경대승이 두경승에게 목숨을 맡기기로(목숨을 내놓기로)하고 이의민이 정말 반란을 일으킨다면 자신이 이의민을 죽이겠다고 서로 약속한다. 하지만 두경승은 이렇게까지 이의민을 믿어줬음에도 정작 이의민은 계림의 황룡이 되겠다는 야심에 빠져 오랜 벗을 굳게 믿었던 두경승의 통수를 치며 정말로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미 반란을 일으킬 줄 알았던 경대승은 순식간에 반란군을 제압하고, 이의민은 부루와 함께 간신히 도망치는데, 이미 두경승은 임진강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고 있었고, 거기서 이의민과 대면한다.

15:08부터
이: 두 대장군 자넨가?


두: 상장군. 내 금강야차의 충정을 추호도 의심치 않았거늘 어찌 나와의 약조를 내팽겨 쳐버리고 황실에 반역을 하신 것이오이까! 어찌 오랜 벗의 믿음을 져버린 것이오이까!! 내 이 화살로 반역수괴 금강야차의 목을 꿰뚫어 황실과 사직을 평안케 할것이오!.


이: 내 아무리 대업을 이루기 위해 거병을 하였다고는 하나, 두 대장군의 믿음을 기망하였으니 더이상 무슨 발명이 필요하겠는가 그 화살로 날 쏘게. 허나 내 이 아우의 목숨만은 구명해주게. 못난 형을 두었을 뿐 아무런 죄가 없네. 두 대장군 오랜 벗의 마지막 간청을 들어주겠는가?.


두: 대역부도한 반역수괴의 청을 들어줄 수는 없소이다! 누구든 국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형이 될 것이오.


이: 내 비록 대업은 이루지 못하였으나 오랜 벗의 손에 목숨을 맡기게 되니 여한은 없구만...


이: (차마 이의민을 죽이지 못하고 살려주자)두 대장군 어찌?.


두: 이것으로 이 사람과 금강야차와의 신의는 끝났소이다. 어서 아우를 데리고 가시오. 길을 열거라. 내 길을 열라 하였느니!


부하: 대장군, 어찌 반역수괴를 살려보내시는 것이옵니까?.


두: 내 모든 책임을 질것이니 내 명대로 따르거라.


길을 여는 부하들.


이: 두 대장군, 내 오늘 밤 두대장군에게 빚진 목숨은 언젠간 반드시 갚아줄 것일세.


두: 이 길로 떠나면 두 번 다시 황도로 돌아오지 마시오. 내 금강야차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땐 결코 살려두지 않을 것이오.

이때 두경승은 자신은 이 상장군의 충성심을 굳게 믿었는데 어찌 오랜 벗의 믿음을 저버린 것이냐고 크게 분노한다. 사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한 것이 이전에 두경승은 이의민이 김보당의 난 당시에 의종을 죽이지 않고 보위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음에도 이의민은 의종을 끔살시켜 그를 믿었던 두경승을 실망시켰던 전적이 있으며 그래도 그건 황실과 이의방이 시킨거니까 그런 거라고 이해하고 넘어갔을 뿐만아니라, 정균조원정 등이 군부에서 이의민을 축출하고 처형하려는 걸 두경승이 적극적으로 변호해줘서 그는 상장군직을 잃지도 않고 반역죄를 뒤집어 쓰는 일도 피한 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거기다 경대승이 이의민은 반역수괴라고 죽이려고 하자 자신의 목숨까지 걸 정도로 이의민을 계속 두둔하며 그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나, 이의민은 계림의 황룡이 될 것이라는 망상에 젖어 두경승과의 의리도 내던지고 반역을 일으켰으니, 두경승이 이의민에게 실망하고 분노하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두경승은 이의민을 죽이려 하고 이의민 역시 저항하거나 도망가기는커녕 오히려 두경승에게 죽는다면 죽어도 한은 없다는 식의 말을 한다. 그래도 이의민에게 여러모로 애증을 가지고 있던 두경승은 차마 이의민을 죽이지 못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며 이의민과 부루를 보내준다. 이후 두경승은 경대승에게 자신은 명령을 어겼으니 자네 뜻에 따르겠다며 자신을 처형하라고 말하는데, 오히려 경대승은 두경승을 군부에서 사직시키는 대신 조정에 출사하도록 한다. 경대승은 비록 대역죄인 이의민을 놓아주긴 했지만 두경승의 우직하고 충직하며, 신의를 중시하는 성격을 높이 산 것이었다.

조원정 집권기에는 조원정의 횡포를 보다 못해 이의민등이 군부와 조정의 실세들을 모아서 조원정을 탄핵하려 할 때 거기에 동참하는 한편, 궁지에 몰린 조원정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는 이의민과 힘을 합쳐 조원정의 반란을 격퇴한다.

이의민의 집권기 때에도 이의민의 목숨을 구해준 데다가 오랜 친구이며 무력도 대등하기 때문에 이의민을 견제하는 역할로 나오며, 이의민과 대립할 때 타락해가는 이의민은 자신이 어째서 십수년 벗을 질투해서 죽이고 싶어하냐고 한탄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권력에 타락해가는 이의민에게 충고를 여러번 던지지만 아들 중 그나마 정상인 이지순의 충고가 별 효과가 없듯이 이쪽의 충고도 별 효과는 없었다. 이때 이의민과 대립하는 두경승을 두고 이의민은 두경승이 명문 출신이라서 천한 신분들의 아픔을 모른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두경승은 아버지가 평장사 벼슬을 지냈을 정도의 명문가이며, 장인[18]도 상장군이다.[19]

극 후반, 이의민의 차남이자 작중 제일 막 나가는 이지영[20]이 명종의 후궁을 겁간해서 황실의 분노를 사자 두경승은 명종혈서를 받고 이의민 제거를 주도하게 되면서 "금강야차... 스무 해가 넘게 지켜온 자네와의 신의를 버려야 될 때가 온 듯 싶구먼..."이라며 탄식한다. 아무튼 최충헌 등 군부의 인사들을 모아 이의민 척살을 결의하고 실행했으나, 최충헌이 단독으로 사병을 이끌고 이의민을 미타산에서 참살한다. 이때 두경승이 이지순+중방과 손을 잡고 최충헌을 제거했다면 명종이 폐위되지 않았을 것이며, 무인시대에서 묘사되는 이지순의 성격과 더불어 어차피 이의민과 그를 따르던 최부 등이 죽은 이상, 신라 부흥 같은 건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으니 이지순도 살기 위해서라도 더이상 반역을 꿈꾸지는 않았을 것이고 중방 역시 본인들이 살기 위해 이지순과 손을 잡았을 뿐 반역을 획책한 건 아니었던 만큼 그들과 손잡는 게 두경승에겐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정치력이 부족한 데다 최충헌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두경승은 최충헌이 꿍꿍이가 있는 것을 알아도 설마하니 명종을 폐위할 정도까지 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고,[21] 이지순 등을 제거한 후에는 두경승이 미처 손을 쓰기도 전에 최충헌이 군부를 장악한다.

이후 명종이 두경승에게 최충헌은 언제든지 황제를 폐위시킬 수 있는 작자라며 그를 참살하라는 밀명을 내렸고 두경승은 일단 최충헌 일가에게 공신의 작위를 내려 방심시킨 후 그를 참살하려는 계책을 세웠다. 그러나 이미 내부에 심어놓은 밀정의 보고와 더불어 백존유가 배반하여[22] 모든 거사를 최충헌에게 알리는 바람에 두경승의 계획은 진작에 간파당한다. 최충헌은 자신의 수하들을 시켜 명종을 폐위하라는 가두시위를 이끌게 하고, 자신은 그 가두시위를 해산시키며 자신이 명종을 폐위시킬 생각이 없는 것으로 위장하는 계책을 썼다. 싸움 실력이나 용력, 활솜씨 등, 무인으로서는 두말할 것 없이 최고이며 군부의 신망도 상당했고 명종조차 신뢰하는 충신이자 사기캐인 두경승이지만 유일한 약점이 바로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는데 결국 최충헌의 계략에 걸리고 말았고 이렇게 명종과 두경승을 방심시킨 후 먼저 선수를 친 최충헌에 의해 자연도로 유배되고,[A] 황제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하며 식음을 전폐하고 통곡하다가 결국 자결로 생을 마감한다. 마지막 순간 "최충헌, 네 이놈!"이라고 외친 것을 볼 때 최충헌에 대한 분노가 매우 컸던 모양이다. 뒤늦게 최충헌의 명을 받고 찾아간 박진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칼로 자결한 뒤였다. 박진재는 전말을 듣고 눈도 못 감고 죽은 그의 눈을 감겨주었고, 보고를 받은 최충헌도 착잡해하며 그를 재상의 예우로 장사지내라 명한다. 최충헌의 두경승의 죽음에 안타까워 하는 모습은 자기 동생 최충수가 죽었음에도 애도하는 척 하면서 고인드립을 내뱉은 최충헌이 정말 그를 애도했을 가능성은 별로 없고 세간에 보여주기 위한 형식상의 조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충수는 역모를 꾀하다가 죽은 것이었고 두경승은 왕을 지키려다가 죽은 신하의 입장이었고 이때는 아직 최충헌이 권세에 완전히 타락한 상태가 아니었기에 정말 진심으로 안타까워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그렇게 134화에서 퇴장한다.

결과적으론 본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본인도 죽고 명종도 폐위되는 결과를 불러왔지만 사실 이건 두경승이 무능해서 벌어진 일이라기 보다는 정치경험이 전무한 너무나 충직한 무장이라 벌어진 일이라고 봐야 옳다. 애초부터 그가 전투에서 최충헌에게 진것도 아니고, 두경승이 세운 계책도 꽤나 절묘해서 박진재와 최충헌을 뺀 모두가 속아 넘어갈 뻔 했고 최충수는 아예 황제가 자신들을 인정하고 자신들과 화친하자고 하는 거 아니냐고 착각할 정도였으니 그가 평가절하 될 이유는 없다. 사실 최충헌의 계략은 정치력 L급인 정중부나,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고 군부를 꽉 쥐고 있던 이의방이나, 조원정, 견룡을 꽉 장악한 건 물론, 중방에서 자신들을 죽이려고 결의를 하는 것까지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허승 등이었다면 아예 통하지 않고 오히려 최충헌이 역관광 당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았지만 그런 계획이 두경승에겐 통한 이유는, 두경승 자체는 흠잡을 곳이 없는 사기캐 그 자체긴 하지만 정국이 불안정한 틈을 타 최충헌이 군부를 장악한 데다 결정적으로 두경승은 정치에 관심도 없고 정치를 아예 문신들에게 돌려줄 생각을 품었을 정도로 정치력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고 그 틈을 최충헌이 놓치지 않고 파고든 것.

5. 여담

  • 이의민이나 조원정, 석린, 이영진 등 무신정변의 주역이었던 다른 하급 무관들과 달리, 삶이 풍족하진 않을지언정 적어도 비참한 지경은 아니었다. 상장군 문유보가 일가친척인 만큼, 천출이거나 낙정미를 주워먹고 살아가던 밑바닥 인생들에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던 것. 위의 나온 문관 등용에 대한 무신들의 반대 건에 이의민이 이를 언급한다.물론 이의민은 그저 무신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 것일 뿐이었다.
  • 고려사 두경승 열전에서는 병사설[24], 독살설[25]이 수록되어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한층 비장미를 더하기 위하여 자결한 것으로 처리되었다.

[1] 활은 단순히 사격용도로만 쓰는것이 아니며 백병전이 벌어졌을땐 검도 함께 양 손에 들고 적절하게 사용하기도 한다.[2] 참고로 이 말을 듣고 이해하면서도 실망한 태자에게 자신 대신 황명이 없어도 거병을 할수있는 인물 둘을 알려주는데 한명은 서경 잔당의 토벌 임무와 더불어 정중부 일파의 계략으로 북계 땅을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던 이의민,또 한명은 청주의 사심관으로 내려가있던 경대승 이다.[3] 그 직후 이의민은 부하들에게 '정치는 문극겸 같은 이들에게, 군부는 두경승 같은 이에게 맡겨야 한다'고 우울해한다. 즉, 이의민은 권력을 가진 무신들의 지지를 받고자 두경승을 반대한 것일 뿐이지, 똥별 이광정 같은 이들을 좋아서 끌어들인게 아니었던 것.[A] 사실 칼도 가지고 있었으니 최충헌을 죽일 수도 있었겠지만 최충헌도 한 실력 하는데다 최충헌의 병력이 밖에서 대기중이었고 최충헌이 죽어도 그보다 더한 막장인 최충수가 남아있는지라...[5] 김보당의 난 때 이의민이 의종을 시해한 일로 두경승은 이의민과 절교한 상태였다.[6] 정균이 정중부의 만류에도 정중부가 은퇴한 후에 몰래 두경승을 암살하려 했다.[7] 게다가 해당 영상을 보면, 병사들이 다소 지쳐있었다. 조원정의 설득이 아니었다면 몰살당할 뻔...[8] 대놓고 문극겸에게 '듣기 나쁘진 않다'라고 했다. 어찌보면 이의방이 문극겸을 좋게 봐서 보인 태도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인인 이의방 입장에서 저런 평이 생각보다 괜찮게 들리기도 한 모양.[9] 의종이 거제로 유배를 갈 때, 호위하는 임무를 이의민이 맡았는데, 이때 의종에게 눈물을 흘리며 하직 인사를 올리는 두경승의 행동을 본 것이다.[10] 평소대로라면 충직한 이의민이 맡았어야 했지만, 당시 이의방은 이의민에게 몰래 무비를 데리고 오라고 한 상황이었다.[11] 정중부는 이후 정권에서도 정균에게 두경승은 사사로운 야심이 없는 자이니 괜히 적으로 삼을 필요없다며 건들지 말라고 말하기도 한다. 타락한 권신들이지만, 과거의 충의로운 무인이던 자신들의 모습이 떠오른 것으로 원래부터 소인배였던 송유인과는 타락하더라도 근본 차이를 보여준다.[12] 송유인이 아랫것에게 개망신을 당하느니 어쩌느니 떠들지만 정중부는 두경승은 무반으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려 했을 뿐이라며 선을 그으면서 흐뭇한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이런 정중부의 배려에 두경승 역시 후배 무인으로서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인다. 정중부 정권에서도 정균과 두경승이 수없이 충돌하는 것과 달리 정중부와 두경승의 충돌은 없다시피 했다. 또한 이때 두경승을 웃으면서 바라보던 정중부와 경진과 달리 송유인은 끝까지 두경승을 앙심을 품고 노려본다.[13] 정중부는 노련한지라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면서 유화책을 병용하였다. 그는 문극겸과 염신약이 조정 내에서 반대를 해도 필요하면 둘에게 사죄를 표하면서 달래면서 소수의 의견을 만들어버리는 식으로 따질 수도 없는 교묘한 수법을 쓴다. 당장 문극겸과 염신약이 대놓고 정중부를 비판하려고 해도 언성을 높이지 않고, 조정 대신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자신의 편을 들며 문극겸과 염신약을 소수의 주장으로 만들어버리는 노회한 방식을 보여준다. 또한 두경승과도 야심이 없는 자이니 적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면서 적대하지 않으려고 하고 두경승이 가진 무인의 기개를 과거의 자신을 생각해서 내심 좋게 보기에 예를 갖춰서 대해주고 가끔 양보도 해주면서 충돌은 별로 없지만 무인의 기개 따위는 없이 오로지 광기와 치졸한 욕망만 가득찬 정균은 그런 것 없이 막나가서 두경승과 갈등이 수없이 벌어진다.[14] 명종을 협박하기 위해서 일부러 후퇴한 것이었다.[15] 두경승을 적대하는 정균의 행동은 정중부도 만류하면서 반대하던 것이었다. 사사로운 야심이 없는 자를 괜히 적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고 만류했으나, 정중부가 나이가 들어 사직하고 물러나자 매부인 송유인에게 경쟁심리를 품게 되며 막나가게 된 정균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부마가 되는 자리에서 두경승과 문극겸을 비롯한 이들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며 정중부 몰래 허승에게 척살을 명령한다.[16] 정중부나 경진 같은 정규적으로 무신의 길을 걸었던 나이 든 원로들의 경우는 비록 간신으로 타락했어도 두경승의 우직함과 무인으로서의 기개 있는 모습과 야심이 없는 모습 등이 자신들의 젊은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지 "옛날의 내가 떠오르는구만."하면서 나름 좋게 봐주었지만, 젊은 시절부터 정상적이지 않은 길을 걸으며 뇌물과 뒷배로 출사한 정균과 송유인은 두경승을 유독 싫어했다. 특히 중방은 다수결로 결정하는데 두경승의 '조정의 결론을 따르기만 한다면 중방의 권위와 무인들의 권위도 땅바닥에 떨어질 것'이라는 식의 주장이 생각외로 잘 먹혀 오광척 등이 그의 뜻에 동의하자 정균과 중방의 수장인 조원정도 컨트롤하지 못했다.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두경승은 이후 경대승 정권에서도 그저 개인의 소신을 지킨 것이지만, 상명하복의 군율과 중방의 권위를 지켜주려 하는 행동이 중간에 위치한 무신들 입장에선 중방의 권위를 지켜줘 무신들의 입지를 지켜준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17] 이후 경대승은 장군검을 스스로 부러뜨리고 스스로 사직할 테니 탄핵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조원정을 비롯한 중방의 수장들이 두경승의 주도로 탄핵을 결정하였을 때 황상 폐하께 고하지는 못할 것입니다라고 수장들 앞에서 칼을 빼드는 것은 명백한 도전이며, 중방의 탁자에 칼을 내리쳐서 칼을 부러뜨린 후 자신이 사직할테니 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물러날테니 너희들은 가만히 있어라.'라고 위협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장군에 불과함에도 이런 경대승의 막나가는 행동에 다들 공포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동안, 두경승만이 호통을 치면서 군율의 지엄함을 강조했다.[18] 상장군 문유보. 외삼촌이라고도 한다. 극중에서는 외삼촌으로 나온다.[19] 따지고 보면 이의방 역시 아버지가 대장군, 숙부가 문하시중인 데다가 사촌이 문하시랑평장사였던 명문가였다. 의외로 문신 집안의 핏줄이다. 다만 의문이라면 두경승은 아버지가 평장사까지 갔음에도 글을 몰랐다는 점.[20] 오죽하면 그 개망나니인 정균조차 한수 접고 들어가야 될 정도인데 사실 정균도 문제가 많은 인물인건 사실이나 임씨부인의 일로 흑화하기 전에는 나름 순수한 구석도 있었고 흑화한 이후에도 이의민을 참살시키기 위한 계책을 내놓는다거나 경대승과 일기토를 뜨는 등 나름대로 능력은 있는 편인 데 비하여 이쪽은 능력도 형편없으면서 사고나 치고 다닌다는 게 문제.[21] 반면 정치적 경험이 생긴 명종은 물론, 군부의 실세였고 정치력도 좀 되는 편인 최세보, 문장필 등은 최충헌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최세보 등은 거병의 여세를 몰아 중방까지 도륙낼 거라는 걸 진작에 파악하고 이지순과 힘을 합쳐 최충헌을 죽이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희대의 배신자 이광정이 중방의 결의를 밀고하는 바람에 결국 이지순과 최비가 이끄는 군대는 전부 패퇴한다.[22] 이때 왜 자신에게 거사를 알려주냐는 최충헌의 질문에 백존유는 최충헌의 대의를 믿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데 이 백존유라는 인물도 대의를 품은 인물이거나 충신은 아니라 최충헌이 타락 후 난신적자가 되어 황제까지 줄줄이 폐위시키는 걸 보고서도 어떠한 행동도 없이 가만히 있기만 한다.[A] 사실 칼도 가지고 있었으니 최충헌을 죽일 수도 있었겠지만 최충헌도 한 실력 하는 데다 최충헌의 병력이 밖에서 대기중이었고 최충헌이 죽어도 그보다 더한 막장인 최충수가 남아있는지라...[24] 유배지에서 울분으로 피를 토하고 죽었다고 한다.[25] 두경승의 금붙이를 노린 노비에게 죽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