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19 13:36:07

순주(무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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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극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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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등장인물. 실존인물 순주를 바탕으로 한 배역이다. 배우 고은미가 맡았다.

2. 극중 행적

명종의 후궁. 정중부의 수양딸.

정중부가 해주에서 불러올려 명종의 후궁으로 삼은 인물. 정중부를 수양아버지로 모시며 황실에 들어가서 간자 노릇에 충실한다. 공예태후의 뒷배로 들어온 명춘과 지속적으로 대립하는데, 수하들을 시켜 명춘을 폭행하거나, 명종에게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그저 놀이에만 몰두하게 하는 등, 전형적인 악녀의 모습을 보인다.

정중부에게서 황후 자리를 약속받았으나 정중부는 처음부터 토사구팽시킬 작정이었고, 자신이 관직을 내놓고 물러나며 정균이 수안궁주와 혼인이 확실시될 무렵에 그를 스스로 폭로하며 내쳐 버린다. 경대승이 거사를 일으킨 뒤 정중부가 스스로 황궁에 들어오자 정중부의 죄를 밝히기 위한 국문이 열리는데, 매관매직 등 수많은 비리를 저지르기는 했어도 반역죄를 저지른 일이 없는 정중부가 문극겸의 변호를 듣고 있을 때 그가 반역죄를 꾸몄고 명종을 시해하려고 했다고 거짓 고변을 해 처형당하게 했다. 토사구팽당한 자리에서 복수를 하겠다고 할 때 정중부가 '네 년 따위가?' 라며 비웃었던 것을 생각하면 완벽한 역관광이다.[1]

정중부 사후 그대로 황궁에 남긴 했으나 얼마 후 중병을 얻는데, 이로 인해 명종이 선평왕후의 병문안을 가지 않자[2] 공예태후에게 고하여 황궁을 떠난다.[3]

명춘과 악연이 깊기는 했지만 정중부에게 토사구팽 당한 후에는 명춘이 순주를 위로하면서 서로 화해했으며, 훗날 황궁을 떠날 때 명춘에게 황상을 잘 보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순주가 떠난 사실과 병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던 명종이 술을 마시며 슬퍼하자 명춘은 순주가 명종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한 마음으로 떠났다는 말에 명종도 안다고 중얼거리면서 순주가 떠난 것을 슬퍼할 정도로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한 것을 보여준다.[4]

명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하나 낳은 것으로 나오는데, 따로 언급은 없지만 이 아들은 훗날 최충헌이 궁에 있는 소군[5]들을 내쫓을 때 함께 쫓겨났을 것으로 보인다.

[1] 다른 사람의 고변엔 '저 놈이 감히?' 정도의 표정을 지었지만, 순주의 말에는 완전히 무너지고 자포자기하여 대역죄까지 인정한다.[2] 사실 순주의 병이 깊은 것도 있었지만 이 무렵 명종과 태자의 사이가 좋지 않아, 태자가 선평왕후의 처소에 있다는 사실을 듣자 핑계를 댄 것에 가까웠다.[3] 이 때 순주의 모습을 보면 야심을 버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 명종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4] 사실 실제로도 명종은 순주와 명춘이 죽은 후에 둘을 그리워해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였고, 그걸 딸인 수안궁주를 끼고 자는 걸로 풀려고 해서 사위가 이럴거면 차라리 파혼시켜달라고 항의할 지경까지 이르렀었다.[5] 후궁 소생의 왕자. 고려에서는 스님으로 출가하는 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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