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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의 크랩에서 올린 동물 자판기에 대한 영상 |
2. 판매 방식
방식은 말 그대로 인형뽑기에 쓰이고 있는 자판기처럼 돈을 넣으면 병아리, 금붕어 등의 살아 있는 동물을 마치 인형처럼 뽑을 수 있게 만들었다. 당시에는 동물 자판기가 게임기가 아닌 자판기로 규정되어서 한동안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동물 자판기가 사라질 수가 있었던 것은 오직 동물 학대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더 성숙해졌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참고로 인형뽑기에 사용되는 집게는 상당히 날카롭기 때문에 많은 동물들이 집게에 집히는 과정에서 다치거나 죽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애당초 집게는 인형을 잡는 데 쓰이는 것이지 동물을 들어올리기 위해 만든 게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위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지금도 비싼 랍스터 등의 갑각류와 거북이까지 동물 자판기에서 판매했다.
3. 비판 및 문제점
동물 자판기는 인간의 잔인함이 극대화된 만행이다. 동물도 엄연히 감정도 있고 고통도 있는 생물이다. 그런데 좁은 뽑기기계 안에다 넣어서 살아 있는 동물을 뽑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은 어린이에게 "동물은 얼마든지 짓밟을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만들기에도 딱이다. 애당초 생명을 배려하지 않은 판매 방식이며 불과 몇 천원에 얻었으니 동물을 키우는 책임감이나 애정도 절대 생길 수가 없다.[2]실제로 위에 있는 모지와 크랩의 영상에서 나오는 초등학생의 인터뷰도 지금 다시 들으면 상당히 소름이 돋고 생각보다 끔찍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동물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다고 말해도 될 정도의 망언을 하고 그런 초등학생의 부모나 문방구 주인도 매우 심각하게 무책임한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정신적인 충격을 한층 더한다.
그 밖에 이런 비인간적인 동물 자판기를 운영한 문방구도 동물 자판기로 동물을 뽑는 초등학생보다 더욱 질이 나쁘다. 그나마 초등학생은 이런 행동이 얼마나 나쁜 악행인지를 모르고 그저 재미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서 참작의 여지라도 있지만 문방구는 그럴 여지도 일절 없다. 이들은 명백히 동물 학대를 저지른 가해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마지막으로 이런 동물 자판기를 제대로 단속하지도 않았던 대한민국 정부도 간접적으로 동물 학대에 가담하고 있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제 아무리 2000년대에 동물 학대가 얼마나 큰 악행인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도 자판기 안에 동물을 넣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알고 있어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단속조차 하지 않고 방치한 대한민국 정부도 잘못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 아이들도 한 번 뽑고갔고 왔는데 근데 키우지 못하고 그냥 버렸거든요. - 동물 자판기에서 직접 뽑은 동물을 버렸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학부모. 특히나 어른임에도 저런 말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 심지어 모자이크를 했음에도 알 정도로 해당 발언을 할 때 분명히 웃고 있었다.
인형은 별로 재미가 없잖아요. 이거는 살아 있는 느낌이 있잖아요. - 한 문방구 주인이 말한 말. 실제로 이 말이 나오자 사탄 판정패...라는 자막까지 나왔다.
[1] 해당 영상에는 영어 자막도 달려 있다.[2] 비약일 수 있지만 연쇄살인마의 어릴 때 행동이 동물 학대와 살해다. 그러니 동물 학대를 비롯한 행위의 문제점을 확실하게 가르쳐야 최악으로 향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